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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2TV에서 2014년 8월 18일부터 동년 10월 7일까지 방영된
월화 드라마이다. 주연은
정유미,
문정혁[1] 신화의 에릭. 연기자 활동시에는 본명을 쓰므로 이렇게 기술한다. 그러나 KBS 공홈에서는 에릭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
성준,
윤진이,
윤현민,
김슬기.
여러 모로 제작진과 출연진의 인연이 깊은데, 우선 문정혁과 정유미는 2007년
MBC 주말 드라마 케세라세라에서 주연을 맡았었고, 정유미와 성준은 극본을 맡은 정현정 작가의 전작인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의 시즌2와 시즌3에 각각 출연했었다.
이 드라마는 '''인물들의 독백이 없다.''' 인물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독백은 모두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는 게 특징.'''
연출자인 김성윤 PD는 KBS 예능국에서 <
상상플러스>를 연출했다가 드라마국으로 전직한 예능 PD 출신이다.
2. 기획 의도
''''' 새로운 연애 감수성의 드라마! ''''' 한국의 멜로 영화들이 바뀌고 있다. 20세기에는 볼 수 없었던 괴상망측한 성격의 소유자들이 주인공으로 나선 멜로, 그 연애의 내용 또한 지나간 시대에서는 ‘못나고 찌질한 연애’라고 손가락질 받았을 연애담이 오히려 관객들에게 ‘현실적이다’ ‘재밌다’는 호평을 받는다. '''왜? 이 시대의 연애 감수성이 20세기와는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가 현실의 연애 감수성을 무섭게 따라잡는 이 시점에도 TV 드라마의 연인들은 아직도 낭만적인 사랑의 신화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다. 뭔가 다른 멜로를 만들어야겠다는 갈증은 있으나, 멜로의 감수성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이, 멜로의 배경만 살짝 바꿔놓는다. 이에 시청자들은 말한다. 멜로 드라마, 이제 지겹다고. ‘멜로가 지겹다’ ‘멜로 드라마의 시대는 갔다’고. 이런 시청자들의 불만은 결국 '''새로운 멜로를 간절히 원한다'''는 욕망의 다른 표현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제 솔직한 연애 이야기를 해보자! 현실에 단단히 발을 붙이고, 연애가 얼마나 우리를 괴롭히는지, 얼마나 찌질하게 하는지, 얼마나 고통스럽게 우리가 애써 쓴 가면을 벗기는지!!! '''연애는 움직이는 것, 마음은 변하는 것?''' 떠나는 사람과 다가오는 사람 사이, 변해버린 사랑과 시작되는 사랑 사이, 지키고 싶은 마음과 이미 변해버린 마음의 사이.. 그 언저리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제대로 한번 들여다보자. 아슬아슬 설레는 마음과 발칙한 욕망, 끓어오르는 질투와 폭발할 것 같은 분노,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그 감정의 밑바닥에 숨겨진 이기심과 집착! '''연애는 움직이는 것. 마음은 변할 수 있는 것.''' '''그러나, 이들의 사랑에도 진정성은 있다!!!''' 독특한 캐릭터들의.... 티격태격, 좌충우돌, 설상가상, 오리무중, 유쾌발랄, 달콤살벌! '''이 드라마는 거침없이 솔직하고, 내숭없이 화끈한 로맨틱 코메디다!''' '''그러나, 결국 멜로도 인간의 이야기임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사랑했는가’를 ‘그들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했는가’로 확장시키고, 그들은 이렇게 성장하였다’로 마무리하는 드라마. 그래서, 이들의 사랑에도 고개를 끄덕이고, 인생은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고,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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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케팅
'''티저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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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저 예고편 1 '''
| ''' 티저 예고편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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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저 예고편 3 '''
| ''' 티저 예고편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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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저 예고편 5 '''
| ''' 티저 예고편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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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저 예고편 7'''
| ''' 종합 티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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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방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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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라이트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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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버전 포스터'''
| '''메인 포스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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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포스터 2'''
| '''메인 포스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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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인물
27세. 사회복지과 전공 대학생.
억척스럽고 씩씩하지만, 맑다. 착하다. 순수하고 단정하다. 순하게 잘 웃는다. 그런 그녀의 얼굴에서 고아의 그늘을 발견하는 사람은 없다.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여 이제 졸업 학기만 남은 상태. 그 와중에도 아침에는 생즙 배달, 점심에는 자전거 가게 알바, 저녁에는 옷집 알바를 하며 학비를 벌고 있다.
생즙 배달을 자주 갔던 봄봄성형외과에서 하진을 만나게 되고, 하진에게 고아원 후배 아이들의 후원 치료를 부탁하며 인연을 맺게 된다. 우리 김밥 데이트해요라는 등 귀여운 구석이 있다. 사실 하진과는 고아원에서 오빠 동생하며 자란 사이다. 입양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아원 뒷산으로 도망갔다가 산에서 굴러 팔에 흉터가 남게 된 것. 이 흉터는 하진이 아림을 찾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방어기제에도 능한 편. 하진과 손잡고 병원 앞에서 만나다 여름-태하에게 뽀록났을 때 염탐, 골탕, 스토커 등의 적절한(...) 단어를 섞어가며 영업장에 와서 자신을 엿먹였던 한여름에게 그야말로 빅엿을 선사한 적이 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잘해주는 하진을 좋아하는 듯. 인터뷰에서 울기까지 했다. 고아원에 찾아가서도 아이들과 축구하는 하진만 30분 내내 쳐다보다가 수녀님에게 뽀록났다. 하진이 유학을 보내주겠다고 하면서 알아봐 준 자료를 받아가기 위해 병원에 찾아갔는데, 옆에 있던 사람과 하진 엄마가 부딪히며 뭔가를 떨구는 모습을 본다. 근데 그 떨어진 게 하진이 가지고 있던 고아원 시절 하진과 아림의 사진. 도준호에게서 하진 엄마였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먹는다. 이후 하진에게 예전만큼 대하지 않으며, 유학을 가겠다는 말과 함께 팔에 흉터도 제거하겠다는 얘기를 한다.
15일 만에 재빠르게 세간 살림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타기 전 배웅 나온 하진에게 어렸을 때 같이 찍은 사진과 편지가 담긴 봉투를 내밀고 떠난다. 그런데 유학 간다는 건 뻥이었다. 만약 그대로 실행했다면 하진이 또 서포트를 해줄까봐 일부러 그런 듯. 캄보디아에서 의료 지원 봉사를 다니다가 1년 뒤에 남하진과 만나게 된다.
- 도준호 (윤현민[2]
실제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다. 2005년 한화 이글스에 2차 3번으로 입단해 2007년에 두산 베어스에서 은퇴했다. 포지션은 외야수.
)
33세. 성형외과 전문의.
여름과 솔이 어렸을 때부터 한 동네에서 자란 오빠. 부모가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면서 여름의 집에 눌러 살게 되었다. 낙천적이고 유쾌한 성격. 또 여름과 하진을 맺어준 마담뚜. 이러다 보니 양쪽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어 의도치 않게
스파이적 기질을 보이고 있다. 자신은 입을 닫고 있겠다는데 어쩔 수 없이 얘기하거나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게 얘기하는 것을 보면 나름 입이 싼 캐릭터.
윤솔을 좋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은규의 집 창문을 깬 혐의로 윤솔이 경찰서에 가자, 보호자로 달려와 차갑게 대하는 은규에게 주먹을 날리는 등... 또 윤솔을 같이 좋아하게 된 윤실장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티격태격하게 된다.
윤솔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기은에게 고백 멘트를 부탁하는데, 어지간히 손발이 오그라드는 내용이 많았다.(...) 윤솔이 윤실장과 은규를 뿌리치고 자신을 선택했다는 것에 감격해 그녀에게 운동화를 선물한 뒤, 다음날 아침 같이 나간 조깅에서 드디어 키스를 한다.
1년이 지난 16회에서는 윤솔과 함께 알콩달콩하며 솔로가 된 여름을 곯리는 데 일조한다(...). 그러다가 후반부에 1년 전 태하와 헤어진 뒤 여름이 태우라고 준 나무박스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간직하고 있던 것이 알려졌다. 결과적으로는 태하와 여름을 다시 이어지게 해준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32세. 가구 디자이너.
여름과 함께 <여름&소나무>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여름보다 일주일 먼저 태어났다. 부모님끼리 친했기에 여름, 준호와는 한 동네에서 남매처럼 친하게 지내왔다. 태권도 관장을 하던 아버지와 교사였던 어머니는 솔이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아버지 고향인 강릉에 펜션을 운영하러 내려갔다.
이름처럼 둔하고 곰같고 잠 많은 '소나무' 같은 여자다. 연인으로 생각해왔던 최은규에게 온갖 정성 다 바쳐 잘해주지만, 정작 최은규는 널 친구처럼 생각했다며 버린다. 이후 하루하루를 울고 술에 취해 보낸다. 그러다 하루는 최은규가 연인인 입사 동기를 술자리에 데리고 오자 열받아서 몰래 그의 집으로 가 창문을 깨 버리고 온다.(...)
윤실장과 준호와 함께 영화를 본 뒤 카페로 갔다가, 거기서 은규와 여친이 싸우는 것을 보게 된다.
[3] 그 싸운 이유가 데이트하면서 커피마시는데 돈 대신 쿠폰을 냈다는 이유(...)
이걸 본 윤솔은 그들 자리로 가 앉아 은규의 알뜰함을 설파하며
이 정성도 모르면 넌 은규 여친 자격도 없다며 꺼지라고 일갈한다.
[4] 이때 엽기적인 그녀의 OST인 신승훈의 가 흘러나온다.
거기에 은규의 사과를 쿨하게 받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라떼를 한 번 무는데,
윗입술에 거품이 묻고, 두 남자는 모두 그녀의 얼굴로 한 발짝 더 다가온다. [5] 이때는 시크릿 가든 OST인 백지영의 가 나왔다. 한 컷에 두 드라마를 패러디한 셈.
일생에 11명이나(최은규 포함) 남자를 갈아치웠는데, 이제 12번째가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는 그 12번을 가진 남자가 두명(...) 윤실장, 도준호다. 그런데 여자친구에게 차인 최은규가 이제는 꽃다발을 들고 미안하다며 솔에게 찾아온다. 자신도 최은규와 윤실장이 달라붙는 걸 보고 그걸 즐기지만, 도준호가 맘에 걸리는 모양.
은규가 마음을 확인하러 다시 한번 공방에 찾아왔는데, 마침 그 자리에 윤실장과 준호까지 오게 된다. 4자대면이 이뤄진 상황. 윤솔은 은규와 윤실장에게 차례대로 공손하게 자신의 마음을 밝히며 이들을 거절한다.
[6] 이때 심장이 두근두근거리는 음향 효과가 나온다. 점점 빨라지다가, 윤솔이 거절한다는 말이 나오자 삐 하는 사망시그널이 흐른다.
결국 그는 도준호를 선택했고, 다음날 둘이 같이 간 조깅에서 키스까지 나누며 커플로 발전한다.
극 초반에는 사랑에 서툴고 곰 같은 모습을 보였지만 점점 극이 진행되면서
성숙하고 발전되는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태하에게 흔들리는 여름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37세. DK건설 실장.
태하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에 입사하면서 태하와의 끈질긴 인연이 시작됐다. 자신의 밑에서 대학생 때부터 일을 배우던 태하가 자신의 보스가 되는 것으로 전세가 역전됐지만 개의치 않는다.
하는 걸 보면 매사에 눈치 없지만, 어수룩하면서도 귀여운 캐릭터. 퇴근길에 최은규에게 상처받은 윤솔을 우연히 만나 집에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눈치가 대단히 없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차 안에서
윤하의
오늘 헤어졌어요를 틀거나, 위로해준답시고
세상의 반이 다 남자야라는 말을 한다거나.
윤솔 앞에서는 한없이 어수룩해진다. 태하가 여름에게 헤어지자고 한 뒤 거의 반폐인으로 지내는 시점부터는 아예 태하의 집 가정부 수준으로(...) 집안일을 해 주고 있다. 결국 윤솔에게 정중히 거절 당한다. 팬들은 장기은과 짝이 맺어질 것 같다는 의견을 보내는 중. 그리고 16회 1년 후 시점에서 장기은과 선을 보며 이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56세. 사실은 하진의 양모라고 하는 게 더 맞겠다. 군산에서 병원을 운영하다가 하진을 입양한 뒤 상경해 우아한 집 사모님으로 보이고 싶어서 그런 지 말투부터 우아함이 넘친다.
그런데 남편과는 쇼윈도 부부로 살고 있다. 대화도 서로 말도 안하고
쪽지로 한다나(...) 명상 클럽 장면에서 나온 이야기로는
오늘 아침에 그이가 쪽지로 김치찌개 끓여달라길래 열받아서 된장찌개 끓여주고 나왔다.라고. 이 명상 클럽에 같이 출석하는 민수에게 반찬을 갖다 줄 정도로 애정을 드러낸다.
[8] 사실 이 때문에 민수가 하진 엄마와 윤희 둘 모두 자신을 좋아하는 줄 알고 오해한다.
하진이 아림을 만나는 것을 알고 싫다는 의사를 드러낸다. 그러나 여름과 결혼을 위해서는, 아림과의 관계를 정확히 얘기해야 한다는 하진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이후 공기 취급을 받다가 16회 1년 후 시점에 잠깐 등장했다. 하진이 여름과 헤어진 후 계속 마음 아파하다 외국 의료 봉사를 떠나기로 하고 공항에 가자 이게 다 여름이 때문이라며 여름의 공방으로 찾아가 대뜸 싸닥션을 날리며 존재를 과시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부부끼리 사이도 안 좋고, 기댈 수 있는 곳이 양아들 하진 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가 떠난 원인에 대해 이를 바득바득 가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
취업 준비를 하면서 윤솔이 뭐든지 다 해줬지만, 정작 입사하자마자 윤솔을 버리고 입사 동기와 연애를 시작했다. 윤솔에게는 넌 그냥 친구였어라며 상처를 주면서도, 자기를 계속 쫓아오는 솔이 사고를 치자 수습도 해 주는 등의 모습도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 사귄 여자친구에게 쿠폰으로 결제한다고 욕이나 얻어먹는 등 나름 알뜰한 성격은 있는 편.
결국 그 여자친구와 헤어진 모양. 11회에서 갑자기 윤솔의 집앞에 나타나 꽃다발을 건네주며 그동안 미안했다는 둥의 말을 건넨다. 하지만 윤솔에게 정중히 거절당했다.
35세. 신윤희의 보조 작가.
고속 승진을 하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보조 작가 일을 맡았지만 연애는 어느 순간부터 복귀가 안된다. 한때는 세기의 로맨스인 척, 상대는 로미오, 스스로는 줄리엣인냥 죽고 못사는 연애를 했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결혼은 미친 짓’이라고 선언하고 노화 중에 제일 빨리 찾아오는 노화는 연애세포 노화라고 확신하며 주변 사람들을 춥게 만든다.
현재까지는 그냥 신윤희의 작업실에서 시중만 들어주는 캐릭터. 자신에게 전화 오는 남자는 딱 두 명. 드라마 조연출과 택배 기사라고 한다.(...) 하루는 이 얘기를 짜장면을 같이 먹고 있던 윤희와 민수 앞에서 하다가 설움이 받쳐 뛰쳐나간다.
결국 16회 1년 후 시점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윤실장과의 선 자리에서 출판된 소설을 보여줬는데, 그 소설 제목이 바로
연애의 발견이었다. 자신이 그동안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소설을 썼다는데, 등장인물들이 심히 비범했다.
건설회사 사장 K모씨,
가구공방 운영하는 H모씨,
성형외과 의사 N모씨(...) 그러나 모두가 다 알듯이
드라마가 진행된 시점까지만의 내용만 소설로 담은 것이었고[9] 그래서 H모씨가 양다리 걸치다 차였다는 게 끝이었다.
드라마는 아직 10분이 남아있었다. 해피엔딩으로 가기 전에 한 회차에 페이크 장치를 두 번이나 깔아놓은 셈.
[10] 두 번째가 이거였고, 첫 번째는 남하진이 헤어지고 몇 달 뒤, 연애할 때 그랬듯이 자신의 집 장롱 안에 한여름이 숨어있다가 키스를 나누는 게 잡히는데, 그게 알고 보니 남하진이 장롱 안 베개와 키스를 나누고 있었던 것(...)
55세. 한여름의 어머니이자 드라마 작가.
명품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 유명한 드라마 작가지만, 현실은 허영심 많고, 강박증 있는 여자다. 딸 한여름에게도 철저히 계산적이라, 이자까지 쳐서 월세 포함 돈을 매달 받아낸다.
추정이지만 9회에서 민수와 얘기한 것을 보면 민수와 바람핀 적이 있는 듯. 여름 아빠가 딴 여자와 바람이 나서 여름 엄마에게 이혼하자고 했지만 여름 엄마는 끝까지 이혼해 주지 않겠다고 하였고 여름 아빠는 사랑하는 사람과 살지 못하는 것을 비관하여 자살한 것이다. 이후 여름 엄마는 사랑을 믿지 않는 메마르고 계산적인 사람이 되었고, 여름은 아빠가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를 사랑한 것도 모자라 자살까지 한 것에 충격을 받는다. 이에 여름은 친한 친구들한테까지 아빠의 사망 원인이 자살인 것을 숨기고 약국 앞 교통사고인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
결국 11회에 사무실에서 회의가 끝난 뒤, 민수에게 고백을 받았다. 나중에 여름과 함께 한재식의 묘에 찾아와
나 재혼해 라고 말하는 걸 보면 바람피고 자살한 남편에게 그래도 예의는 지킨다.
[11] 재혼하고 전남편 무덤 찾아오는건 이상하고 딸도 왔으니 자신은 안온다면서 세상 쿨하게 돌아선다. 직후 멘붕한 여름에게 "끝난 남자는 끝난 남자. 의리 지킬 필요 없어. 끝은 끝이야."라고 조언(...)
56세. 드라마 감독 출신 제작사 대표.
윤희와 바람을 폈던 기억이 있다. 자유롭고 부드러운 낭만주의자였지만 지금은 다 지난 이야기. 드라마 제작사를 경영하며 어느덧 예민함과 냉정함이 몸에 배인 사업가가 다 됐다. 유일하게 풀어지는 건 자신을 제작사 대표로만 대하지 않는 신윤희 앞에서다. 그래서인지 하루가 멀다 하고 윤희의 작업실에 찾아온다.
윤희에게 죽은 아내가 졸졸 따라다니며 잔소리를 해서 괴롭다고 하소연을 한다거나, 그로 인해 명상 클럽에서 귀신 남편이라는 팻말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보면 사별을 한 듯 보인다. 아내가 죽기 전에 사준 신발을 꼬질꼬질해질 때까지 신고 다니다가, 그걸 본 윤희가 몰래 버리고 새 신발을 사주자 화를 낸다.
하진 엄마가 자신에게 반찬을 갖다주자
자신을 좋아하는 줄 안다. 그리고 진주집에서 하진 엄마와 윤희가 합석하게 되자 둘이 싸움이 날 것 같다며
주인에게 미리 이야기까지 해 뒀으나 현실은... 결국 마음을 다잡고 회의가 끝난 뒤
사무실 복도에서 윤희에게 고백한다. 그리고 윤희와 결혼한다.
초등학교 축구부원. 신윤희가 심심하면 이 아이가 축구부 연습을 하는 걸 운동장 스탠드에서 하염없이 바라보는 모습이 나온다. 축구화도 선물해줬다. 정황상으로는 여름 아빠가 바람피워 낳은 한여름의 배다른 남동생일 가능성이 크다. 12화에서 배민수가 윤희에게 "너는 저 놈(한우주)이 밉지도 않냐?" 라는 대화로 보아 남편의 아이임이 확실해졌다.
한여름의 아빠. 9회에 출연. 여름과 태하가 연애하던 시절 자주 이 커플과 낚시터를 찾아 여가를 즐겼다. 둘의 연애가 끝나갈 무렵, 태하와 둘이 있던 낚시터에서 여름 모녀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종적을 감춘다.
[12] 태하는 이 말이 결국 유언이었어요라고 인터뷰에서 밝힌다.
여름의 회상 장면에 나온 모습에서
방 안 천장에 있던 줄에 목을 매달고 자살한다. 자신은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데 여름 엄마가 이혼해 주지 않자, 본인이 진정 사랑하는 여자와 살 수 없는 처지를 비관하고 자살한 것이다. 이후 수목장으로 유해가 묻혔고 신윤희는 매달 그의 무덤 나무에 찾아가지만, 여름은 트라우마 때문에 한번도 이 무덤을 찾지 않았다. 오히려 이 모녀는 도준호와 윤솔한테까지도 한재식의 죽음을 약국 앞 교통사고로 거짓말을 했다. 이미 이 사실은 태하가 사고 기록을 쑤셔 거짓말로 알고 있다.
1회에서 하진 엄마가 주선한 하진의 소개팅 상대.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으며, 소개팅 상대인 하진의 뒷자리에서 5년만에 태하와 여름의 상봉이 이루어진다. 명대사는 제 견적은 얼마나 나올까요?
카메오 치곤 비중이 많다. 현재까지 세 번 넘게 출연. 동시간대 방송되는 경쟁 드라마인
JTBC의
유나의 거리에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비중이 세다. 택시를 몰며 인터뷰를 하다가 모텔촌을 지나는데
그 앞을 지나가는 자신의 딸과 딸의 남친을 보고 달려가 그 남자친구를 조패고(...), 진주집
[13] 이 드라마의 은근 핫플레이스. 여름네 식구들의 단골 주점이다.
에서 술에 취한 윤솔에게 어쩔 줄 몰라 하는 준호를 오해해
"너 얘 어떻게 할라 그러지?" 라며 조패고(...), 윤솔이 여친을 데려온 은규에게 충격을 먹고 나와 은규의 집으로 차를 모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11회에서 심야 시간대 라디오 DJ로 목소리로만 출연. 6년 전 태하와 여름의 연애 시절 야근에 지쳐 있는 여름을 위해 태하가 라디오에 신청곡(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말 사랑했을까>)을 남긴 뒤 방송이 나올 때에 맞춰 여름의 회사에 찾아가 꽃다발을 전해 준 뒤 키스를 나눈다.
16회 시작하자마자 커플들이 모두 헤어지고 1년 후의 시점에서 등장. 여름의 공방에 찾아와 목공 수업을 신청하고 돌아가다가
여름에게 남자친구는 있냐고 들이댄다. 여름은 양다리 걸쳐서 헤어진지 1년 됐다며 거절했고 그에 유아인은 당황해 하며 황급히 공방에서 나간다.
- 다연 (박아인[14]
신사의 품격에서 최윤(김민종) 사무실의 변호사로 나온 적이 있다.
)
역시 16회에 등장. 태하와 여름에게 각각 인테리어를 맡긴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태하를 좋아해서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하지만, 중간에 여름이 끼고 그 자리에서 여름이 태하랑 사귀었다는 걸 알리면서
[15] 다연이 태하에게 좋아하는 영화 장르가 뭐냐고 묻자 이때 여름이 태하가 야동 마니아라면서 훼방을 놓았다.(...)
와장창 깨졌다. 결국 밥을 다 먹은 다음 여름이 보는 앞에서 태하가 자신에게 주었던 선물을 다시 돌려주며 떠났다. 사실상 의도치 않게 태하와 여름을 재회시키는
오작교 역할을 한 셈.
5. 명장면 대사
1회 中
(여름) 끝내자. 여기서 헤어져. 나를 사랑하긴 했니?
(태하) 사랑했지. 계속 그리워 했고, 보고 싶었어.
(여름) 웃기지 마. 그런 말은 여자가 듣고 싶었을 때 했어야지!
(태하) 잘못한 거 아니까 한 번만 기회를 주는 건 어때?
2회 中
(여름) 내가 왜 우는지 궁금하지도 않니?
(태하) 왜 우는데?
(여름) 최근에 나 이상하지 않아?
(태하) 어, 이상해 너. 꼭 여행까지 와서 이래야겠어?
(여름) 너야말로 이럴거면 여행 왜 왔어? 내내 입 꼭 붙이고 앉아서 말 한 마디도 안하고 내 마음이 어떤지 궁금해 하지도 않은데 여기 왜 왔냐고!
(태하) 네가 오자고 했잖아! 아니... 나 요즘에 얼마나 힘든지 몰라? 일 때문에 세 시간도 못 자고 버티는 거 알잖아. 그런데도 너 요즘 우울해 하니까 온 거 아니야?! 기분 좋게 놀다 가자. 어?
(여름) 아니야 그만둘래. 나 왜 만나니? 아니다, 이런 질문 몇 번째인 줄 모르겠다. 나 왜 만나는지 내가 모를 줄 알아?
(태하) 뭐 때문에 만나는데? 뭐 때문에 만나는지 나도 좀 알자, 어? 사귀는 5년 동안 3년은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모르게 서로 좋아하다가 요즘은 내내 싸우기만 하잖아!! 이런데 내가 널 왜 만나겠니? 어? 아니 진짜 몰라서 만날 때마다 그렇게 물어보는 거냐?
(여름) 잠 잘려고 만나는 거잖아. 만나서 잠 밖에 더 자? 밖에 나가서 데이트하자고 하면 피곤해 죽을려 하고 집으로 가면 나랑 뭐하는데? 뭐했는데 나랑!!! 비참하고 자존심 상해...
(태하) 한여름... 에이.. 그런거 아니야.
(여름) 헤어지자.
(태하)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우리가 어떻게 헤어져?
(여름) '''아니 그만둘래. 힘들어서 못하겠어. 혼자만 속 끓이고 혼자만 너 기다리고 혼자만 너 쳐다보고 둘이 같이 있어도 너무 너무 외롭고 이런 게 연애니? 나 사랑한다면서 왜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 헤어져. 여기서 시작했으니깐 여기서 끝내자.'''
(태하) 너 방금 헤어지자고 했어.
(여름) 그래 그랬어.
(태하) 왜? 왜!? 왜 헤어져야 되는데! 우리가 왜 헤어져야 되는데!
(여름) 그 이유를 모르는 남자니깐 헤어지자고 하는 거야. 내가 왜 힘들어 하는지 한 번도 생각해 보지도 않은 남자잖아.
(태하) 야! 남들도 다 이래. 너만 유독 왜!... 아니 5년이나 됐으면 좀 무덤덤할 때도 됐잖아. 어떻게 연애가 맨날 뜨겁니? 내가 이렇게 바쁠 땐 네가 이해를 좀...
(여름) 그니깐 나보다 더 중요한 데 신경쓰라고!!!
(태하) 너 내 성격 알지? 어? 너 이러고 가면 나 두 번 다시 못 본다.
(여름) 그런 성격 아니깐 여태 말도 못 꺼낸 거야. 내가 헤어지자고 말하는 순간 너는 영원히 쳐다도 안 볼 거니깐. 그래서 나는 혼자 어떻게든 견뎌보고 기다려보고 참아보려고 했던거야 근데 아니야. 끝났어 우리는.
6회 中 여름
누군가에는 중요한 기억이 누군가에는 안 날 수도 있는 거잖아.
6회 中 여름
첫 번째 전화가 있었고, 두 번째 전화가 있었고, 세 번째, 네 번째 셀 수 없이 많은 전화가 있었을 거야.
넌 그때마다 바쁘다고 했고 이유가 뭔지도 묻지도 않았어. 네가 바빠서 못 오겠다고 한 그 많은 날들 중에서 어느 날이었는지 잘 한 번 생각해 봐.
그런 날이 너무 많아서 넌 기억도 못할 걸. 다시 생각해 봐. 하나하나.
이유를 몰랐어도 그런 전화가 계속된다면 넌 한 번은 왔어야 했어.
강태하. 다시 날 좋아하게 됐다고 했지?
'''근데 돌이킬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 우린 5년 전에 이미 끝났어.'''
8회 中 하진
서열은 한편끼리 정하는 거야.
8회 中 태하
이 세상에 없으면 안되는 게 어딨어? 없으면 없는대로 그냥 사는거지.
8회 中 하진
알아도 속고, 몰라도 속고, 이길 수 있어도 져 주고. 찜찜해도 그냥 넘어가고. 나 이때까지 그랬어 여름이한테.
난 여름이가 웃는 게 좋으니까.. 싸우고 밀고 당기는 것보다... 오늘 잘 웃으면서 잘 지내는 게 더 중요하니까..
8회 中 태하
그놈의 짝사랑이 뭐라고, 내 몸이 내 몸이 아니고, 내 마음도 내 마음이 아니고, 내 의지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 하나도...
8회 中 태하, 여름
변하지 않는 게 있다고 생각해?
의지를 갖는다면...
너랑 만날 땐 사랑이 감정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고 나서 생각해 보니까 의지의 문제였어.
내가 이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이 사랑을 얼마나 지키고 싶은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
나는 그게 없었나?
둘 다 없었겠지. 사랑하는 마음만 있었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랬으니까.
그러니까 왜 그때 나타났냐고? 왜 내가 아무것도 모를 때 나타나서 네가 나한테 잘해준 것도 하나도 모르게 만들었냐고
지금 나타났어 봐. 내가 얼마나 잘해줬겠어. 맨날 업고 다녔지.
왜 왔겠냐? 네 얼굴 한 번 더 보려고 왔지. 그런 얼굴이라도 한 번 더 보려고. 술 먹고 보니까 진짜 못생겼다.
꿀물 한 잔 타줄까?
꼬시지 마, 나한테 넘어올 것도 아니면서. 여기서 더 좋아하면 내가 진짜 힘들어서 죽어.
한여름, 미안해.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9회 中 태하 여름
네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괜찮은 놈이었다고 내가.
그래. 아름다운 시간이 있었어. 근데 그게 다 순식간에 지나갔잖아. 5년을 못 버티고 변했잖아.
내가 강태하 씨만 보면 무슨 생각 드는지 알아?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다 순식간이구나. 다 변하는구나. 그런 씁쓸한 생각밖에 안 들어 나는.
9회 中 태하
나한테는 소중한 기억이니까 싸운 것들까지 다 소중하고 애틋해 이젠.
9회 中 태하
사귀는 동안 사랑한다는 말을 수십 번, 수백 번도 넘게 했는데, 나는 사랑이라는 게 뭔지도 모르는 놈이었던 거예요.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그렇게 쉽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10회 中 태하
'''그리고 우리는 헤어지자. 이제는 제대로 헤어지자.'''
나는 왜 헤어졌는지 몰라서 너랑 못 헤어졌던 거고 너는 계속 나 미워했었잖아. 미워하는 동안은 아직 헤어진 게 아니야.
'''한여름, 행복하게 잘 지내. 이 말이 진심이라서 다행이야.'''
11회 中 여름
한 번정도는 제대로 말해주고 싶었어요. 나도 강태하와 있었던 좋은 기억 잊지 않았다고. 그 기억은 나한테도 소중하다고.
11회 中
태하
여름이는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이 약자라고 말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해요.
연애가 끝나봐야 누가 강자인지 약자인지 알 수 있거든요.
그때는 더 많이 좋아했던 쪽이 강자예요. 미련이 없으니까.
나처럼 사랑을 받기만 했던 사람은 후회와 미련이 남잖아요. 그렇게 되면 평생 그 사람을 잊을 수가 없게 되는 거거든요.
강자는요. 좋아할 수 있는 만큼 좋아해 보고 해 볼만큼 다 해 본 사람이 강자예요. 여름이 같은...
여름
잘 좀 지내면 안돼?
잘 지낸다고 거짓말 할 생각 말아. 잘 못 지내는거 알아.
태하 씨,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잖아.
나도 태하 씨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런데...
왜 자꾸 찾아오니? 네 인생 잘 살면 됐지 왜 자꾸 찾아오냐고!
그렇게 나를 자꾸 찾아오면...
'''내가... 널 기다리게 되잖아. '''
'''하루에도 몇 번씩 창밖을 보는줄 알아?...'''
12회 中 솔
나는 너희들한테 다른 엔딩이 보고 싶었단 말이야.
'그들은 싸우고 토라지고 오해하고 의심하고 실망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려고 함께 노력했습니다.' 그런 결말...
12회 中 태하
내가 한여름을 5년 만났으면, 너네랑도 5년 만났어. 우리도 한때 친구였다고. 여름이 하고 헤어지니까 너네하고도 다 끝이더라. 야, 도준호. 너 나한테 얻어먹은 술이 몇 잔이야? 친구는 무슨.
13회 中
(여름) 근데 솔아, 그런거 있잖아. 그냥 사랑하게 되는 사람. 그 사람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냥 좋아하게 되는 거. 그런 거 몰라?
(솔) 글쎄?
(여름) 음.. 그 사람이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나쁜 사람인지 좋은 사람인지 아무것도 모른 채. 모른 채로 그냥.. 좋아지게 되는 사람.
그리고.. 좋아하는 것과 동시에 아.. 이게 사랑이구나 머리보다는 이 마음으로 먼저 알게 되는 그런 사람.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사람. 그런 거 몰라?
(솔)
나 강태하 싫어!
미친 기집애 대단도 하셔~ 그냥 좋아하게 되고 머리보다 마음이 먼저 알고 모든 게 자연스러워?
왜 우는지 이유도 모르는데 울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왜 말 안하냐?
내가 네 맘 모를 줄 알아? 모른 척하는 것도 얼마나 힘든 줄 알아?
나는 너네 둘 다 이해가 안 가.
헤어져놓고 또 헤어지자고 하는 그 놈이나 그런 말 듣고 집에 와서 왜 우는지도 모르겠다고 울고 있는 너나 둘 다 이해가 안 가!
너 강태하한테 흔들리지?
(여름)
'''그래 흔들려.'''
어떻게 안 흔들리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강태하인데.
나한테 강태하가 어떤 사람인 줄 몰라?
5년을 사겼고 가장 순수할 때 만나서 바닥까지 다 드러내면서 사랑했고 지금도 날 바닥까지 다 아는 사람인데
30년 친구인 도준호랑 너보다도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인데 어떻게 안 흔들리니? '''흔들려.... 흔들려... 흔들린다고...'''
그래서 기다리지 말아야 하는데도 기다리고 하지 말아야 할말을 하고
근데 뭐.. 내가 거기서 얼마나 더 하는데?
5년을 사겼던 남자가 술 취해서 내 친구 업고 왔는데 집에 데려다 준 거? 아니면 하진 씨가 알까 봐 발 동동 굴리는 거?
내가 태하 씨랑 잠을 잤니? 아님 태하 씨랑 도망갈 궁리를 하니? 흔들리는 거 그것도 못 봐 줘? 도망 안 가잖아. 내 자리가 어디인지 알고 있잖아. 어떡하든 내가 선 자리에서 버티고 있잖아.
'''내가 플라스틱도 아니고 무쇠도 아니고 어떻게 안 흔들리니?'''
13회 中 여름
그렇게 사는 동안 비슷한 사람을 보게 되면 뛰어가 확인도 하면서 그러다가 점점 잊혀지겠죠?
언젠가 그날처럼 술에 취한 척 볼 한 번 만져보면 안될까요? 그렇게 내 마음 들키지 않고 얼굴 한 번 만져보면 안될까요? 흔들리고 말하면 안되겠죠?
14회 中
(여름) 다른 건 못해도 이건 할 수 있겠다. 올해의 소원 한마디!
(태하) 나는, 나는, 한여름이 되고 싶다. 나는 한여름이 되고싶네? 네가 한 번 돼 봤으면 좋겠어.
왜 나를 기다렸는지 알고 싶고, 남이섬에서 왜 울었는지도 알고 싶고, 덕수궁 돌담길에서도 왜 울었는지 알고 싶고, 그리고 카메라 속에 왜 내 사진이 들었는지 그것도 알고 싶어. 너는 절대 말해주지 않을 테니까. 그래서 나는 한여름이 돼서 그 마음이 어떤 건지 좀 알았으면 좋겠어.
(여름) 그래서 내 마음 알게 되면 어떡할 건데?
(태하) 내가 짐작하는 게 맞다면 네 손 붙들고 갈 때까지 가야지.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는 데까지. 나는 아직도 너 좋아해. 아직도 네가 갖고 싶고 누구한테도 보내고 싶지 않아. 나랑 같이 있자, 오늘. 네가 한 걸음만 다가오면 돼.
(여름) 나는 너한테 못 가. 아버지 때문이라도 못 가. 내가 너한테 그런 짓을 하면... 다시는 나 이렇게 흔들지 마.
15회 中
(여름) 사랑도 두 사람의 일이고 이별도 두 사람의 일인데
어쩌면 이렇게 다른 걸까요.
15회 中
(윤희) 항상 옳지 않아도 돼. 나빠도 돼.
남한테 칭찬 받으려고 사는게 아니니까.
16회 中
(여름) 너랑 있을 때 내가 가장 나 같아서. 키스하고 싶음 해도 돼!
언젠가 이 사랑도 끝이 나겠죠. 끝나지 않는 사랑은 없지만 영원할 거라 믿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손을 잡지 못할 거예요.
(태하) 연애의 클라이막스는 이미 우리에게 지나갔어요. 이제 이렇게 티격태격 말싸움이나 하며 살겠죠? 이제 나는 그게 더 좋은 것 같아요.
6. OST
이 드라마의 OST, 삽입곡 특징은 '''인디/밴드계열 음악들이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우선 한여름이 3회 마지막에 펍에서 불렀던
'''토이'''의 <그럴 때마다>도 그렇고,
스윗소로우,
제이래빗, 원모어찬스,
어쿠스틱 콜라보 등 이름 들으면 알만한 인디 뮤지션들이 OST에 참여했다.
여기에 노장(!)인
이승환도 참여.
문정혁 때문인지 같은
신화의 멤버인
신혜성도 참여하였다.
이 외에도
아이유의 <여름밤의 꿈>,
싸이의 <어땠을까> 등과 함께 11회에는 태하와 여름의 연애 시절 즐겨 들었던 곡으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정말 사랑했을까>도 삽입되었다. 정식 ost는 아니고 그냥 드라마 삽입곡 정도.
7. 기타
문정혁이 출연을 해서 노린 건지 드라마에
신화 관련 아이템이 많이 등장한다. 이 정도면
신화창조 수준.
[image] #1회 방영분에서 한여름이 술에 취해 비틀비틀대다 진주집 주변 화단에 있는
토끼를 발견하고 귀엽다며 강태하의 집으로 들어가 '''샤워를 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토끼는 기본적으로 어릴수록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많으며 '''물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샤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다음날 제작진이 내놓은 해명은 "저희도 조심스럽게 촬영했다. 그 날 촬영했던 토끼에게도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그리고 2회 방송분에서 토끼를 샤워시켰다고 강태하가 수의사에게 혼나는 장면이 나온다. 사과문에서도 이를 미리 스포했다.
CJ E&M과 닐슨코리아가 조사한 지난 8월 3주 주간 콘텐츠 파워지수에서 1위를 달성했고 직접검색순위, 뉴스검색순위 등도 1위를 달성했으며 인터넷, SNS 상에서 피드백이 활발하게 이루어 졌다.
'''회차 (방영일)'''
| '''부제'''
| '''전국'''
| '''수도권'''
|
1회 (2014.08.18)
| 어쩌다가 우리가 한 침대에서 자게 됐어?
| 6.3%
| 7.1%
|
2회 (2014.08.19)
| 그 남자랑 헤어지고 나한테 올래?
| 6.3%
| 7.3%
|
3회 (2014.08.25)
| 질투라고 말해도 할 수 없고
| 5.6%
| 6.2%
|
4회 (2014.08.26)
| 너, 한여름 좋아하지?
| 6.2%
| 7.0%
|
5회 (2014.09.01)
| 내일이면 후회할 고백이라는 걸 알아!
| 7.6%
| '''9.3%'''
|
6회 (2014.09.02)
| 하늘이 무너져도 너한텐 안 가!
| 6.6%
| 7.8%
|
7회 (2014.09.08)
| 짝사랑은 처음이지?
| 7.3%
| 7.9%
|
스폐셜 (2014.09.09)[18] 1~6회까지 내용을 70분으로 압축 방송했다.
| -
| 2.2%
| -
|
8회 (2014.09.09)
| 이건 연애가 아니라, 전쟁이에요!
| 7.7%
| 8.4%
|
9회 (2014.09.15)
| 사랑한다는 말을 수백 번도 넘게 했는데...
| 6.9%
| 7.5%
|
10회 (2014.09.16)
| 우리, 헤어지자
| 7.2%
| 7.8%
|
11회 (2014.09.22)
| 하루에도 창밖을 몇 번이나 보고
| 6.8%
| 7.6%
|
12회 (2014.09.23)
| 사랑해, 라는 말이 내 마음에 와 닿은 날은
| 7.6%
| 8.6%
|
13회 (2014.09.29)
| 술에 취한 척, 키스해버릴까요?
| 7.6%
| 8.6%
|
14회 (2014.09.30)
| 지금 저한테 나쁜 년이라고 했어요?
| 7.7%
| 8.4%
|
15회 (2014.10.06)
| 그들은 다시 사랑하게 될까요?
| 7.5%
| 8.3%
|
16회 (2014.10.07)
| 끝나지 않는 사랑은 없지만
| 7.6%
| 8.3%
|
- 본래 타겟 층이 10대 후반부터 30대까지의 연애를 활발히 하는 젊은 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드라마이다 보니 본방송 외에도 많은 경로로 접하고 시청하는 층이 많아 단순히 수치로 나타나는 시청률 이상의 파급력을 보였다.
9. 수상내역
'''수상 연도'''
| '''시상식'''
| '''부문'''
| '''수상자(작)'''
|
2014년
| 에이판 스타 어워즈
| 여자 신인상
| 김슬기
|
'''KBS 연기대상'''
| 네티즌상
| 문정혁&정유미
|
신인 연기상
| 김슬기
|
베스트커플상
| 문정혁&정유미
|
미니시리즈부문 우수 연기상
| 문정혁
|
미니시리즈부문 우수 연기상
| 정유미
|
2015년
| '''48회 국제영화제 TV시리즈'''[19] https://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504231359572410
| TV시리즈-코미디 부문 '''금상'''
| 연애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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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프 월드 미디어 페스티벌'''[20] 에미상,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미디어상으로 꼽힌다. [21] https://www.yna.co.kr/view/AKR2015060913150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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