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

 

1. 개요
2. 대중매체에서
3. 같이보기


1. 개요


廉宗. ?~ 647년
신라의 인물. 선덕여왕비담과 함께 명활성(明活城)을 거점으로 반란을 일으켰으나 김유신에게 패하여 죽었다. 그와 관련된 기록은 이게 전부지만 삼국사기에서 비담과 함께 반란을 일으켰다고 명시된 것을 보면 그 역시 유력한 진골 귀족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2. 대중매체에서



2.1. 선덕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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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 시절 염종.
선덕여왕의 등장인물. 선덕여왕 극본가들의 전작인 히트에서도 최후의 악역으로 열연했던 엄효섭이 배역을 맡았다.[1]
수나라신라를 오고 가는 거상에다가 뒷세계까지 발이 넓어 문노가 삼한지세를 만들 때 돈과 정보를 대준 인물. 하지만 문노처럼 나라를 위한 거창한 목적보다는 상인으로써 수익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했다. 엄연히 염종도 공동저자인데 문노가 독단적으로 김유신이라는 듣보잡에게 준다는 말에 빡돌아서 자객을 보내서 죽게 했다. 스승의 죽음에 빡돈 비담이 한바탕 활극을 벌이고 죽이려 하지만 미친 놈처럼 웃으며 "문노가 너랑 싸우는 바람에 독침도 못피하고 죽은거니까 나 죽이고 너도 자결하세요~"라고 대담하게 비담을 역도발한다. 또한 자기 휘하의 사병들을 비담을 위해 빌려주겠다고 하는 등 온갖 당근을 제시해서 목숨은 붙인 상태. 칼빵 맞은 것 때문에 거의 노예 수준으로 부려먹히기는 하지만 입은 살아서 클레오파트라 발언으로 비담을 약올리게 하는 대범함도 보인다. 상인으로서 능력도 탁월해서 매점매석 계책 때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김춘추와는 수나라에 있을 때부터 만나 알게 되었는데 미래의 권력자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정중히 모신다. 김춘추와 단둘이 있을 때는 능글맞게 비담 뒷담화를 하기도 한다.
미실과 염종이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44화)에서 (미실의 난 직전, 염종에게 비담을 청유보낼 것을 부탁하는 장면) 미실의 대사는 "우리, 초면이지요?"인데 이 대사는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전작 히트의 팬들에게 보내는 농담.(고현정과 엄효섭 두 배우는 히트에서 형사 차수경과 그녀에게 집착하는 '공포 그 자체의 연쇄살인마' 백수정을 연기하였다) 그리고 700년이 지난 뒤 육룡이 나르샤에서 비밀조직 무명의 창시자로 밝혀졌다.[2][3]
미실의 군사 정변 때 미실이 직접 찾아와서 비담을 포박해서라도 서라벌 100리 밖으로 보내야 한다고 이 사람에게 얘기한다. 미실이 직접 찾아와서 생긴 계산상의 혼란인지 아니면 미운 정이라도 들었는지 비담을 은신처에 묶어 놓기만 하고 자초지종을 들어서 상황 파악을 하려고 안절부절하는 모습도 보인다. 미실 본인이 직접 나서면서까지 챙기는 비담의 정체가 궁금했던 것. 결국 비담의 덕만 구출 작전에 얼떨결에 동참하게 된다. 덕만이 다시 미실을 역관광보내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동안 제일 먼저 당나라 사신이 온다는 정보를 습득했고 염종 밑의 정예 수하들이 주진공 구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엄청난 대활약을 한다. 비담에게 제대로 코꿴 상태라 비담의 난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였으나 결국 만악의 근원으로 낙찰. 그렇잖아도 '덕만의 다른 측근들은 집안이라도 있는데 배경도 없는 너는 이용만 당하다 팽 당하는거 아니냐' 라는 식의 말로 비담을 흔들리게 했다. 51회에서는 김춘추를 흔들어보려고도 한 것 같지만 김춘추는 자신은 이제부터야말로 시작이라며 여유롭게 받아친다. 이후 덕만이 왕위에 오르고 덕만파가 분열하여 김춘추&김유신과 비담&구 미실 세력은 정적이 되는데 염종은 선덕여왕에 의해 비담의 사량부에 배속되었고 또 김춘추보다는 비담이 조종하기 쉽고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사실상 김춘추와 결별하게 된다. 미실과 함께 이 드라마의 최종 보스 격 악역으로 무거운 분위기의 미실과는 반대로 천하의 개쌍놈식 악역이 된다.
세월이 흐른 52화에서는 사량부령의 활동대장이 되었다. 비담에게 존대를 하고 냉혹하게 연행해 가는 모습에서 그 환경에서 이 사람도 많이 시크해진 타입. 어쨌든 이 사람도 출세했기 때문에 월야를 연행한다고 항의하는 고도를 '''야, 돼지'''라고 부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비록 설지월야가 풀어 놓은 사량부 내 복야회 일원에게 낚여서 두 명 다 놓치기는 했지만 오히려 그것까지 활용해 가며 비담과 짝짜꿍으로 김유신을 낚고 있다. 결국 김유신우산국으로 귀양을 가고 김유신의 후환 때문에 바로 우산국까지 쫓아가서 몰래 김유신을 죽이려 하다 실패한다. 이후에는 공동저자인 자신을 개무시하고 삼한지세를 멋대로 김유신에게 넘겨준 것에 화가 나 비담의 방을 뒤지다 선덕여왕과의 밀약이 있던걸 알게 되고 분노. 이에 김유신을 빼도 박도 못할 자기 편으로 만드려던 월야처럼 염종 역시 비담이 빼도 박도 못하게 자기 편에 설 수 밖에 없도록 만들려고 갖은 음모를 꾸민다. 그 와중에 염종 휘하 자객들의 실수로 김춘추가 살해당할 뻔하는 대형 사고가 터지자 오히려 "이렇게 된 거 차라리 목숨을 거뒀어야 했는데... 춘추 공만 없으면 문제는 너무나 쉬워집니다."라고 아쉬워한다. 김춘추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비담파 귀족들조차도 이 망발에 경악하고 심지어 막가파인 하종까지 염종의 멱살을 잡고 제정신이냐고 다그치지만 염종은 태연하게 비웃는 표정을 지으며 싸이코패스 포스를 내뿜었다. 결국 비담도 제어하지 못하며 사실상 염종이 조종하는 비담파의 갖은 악행을 참다못한 선덕여왕은 김춘추가 휘말린 사고를 김춘추 시해 음모로 규정한다. 비담은 지방 한직으로 보내 피난시켜 두고 비담파 귀족들만 김춘추 시해 음모를 명분으로 숙청하려고 한 것. 결국 염종은 비담파 귀족들을 선동하여 반란군을 모으기 시작했다. 반란군의 수장이 될 정통성이 있는 자는 진지왕과 미실의 아들인 비담뿐이었고 염종은 선덕여왕의 호위병을 매수해 마치 선덕여왕이 비담을 암살하려 한 것처럼 조작극을 벌여 비담을 결정적으로 흔들어놓았다. 그리고 그 특유의 썩소 깨방정을 날리며 넌 버림받았다고 하며 비담을 흔들어 놓는다.

"폐하께서 죽이라고 한 거야? 폐하께서? 히히히히히히... 으하하하! 뭐야? 결국 이런 거야? 네가 모두를 배신하고, 목숨을 건 연모라는 게~ 고작 이따위야! 아앙? 와하하하하하하!"

충격과 공포에 빠진 비담에게 '덕만을 차지하고 싶으면 신라를 빼앗아! 우린 모두 준비됐어.'라며 비담에게 반란군 수장이 될 것을 종용하고 결국 이에 넘어가 버린다. 이후 비담의 반란을 보좌하였지만 전쟁 중에도 지휘관 비담과 별도로 실세는 염종인 모습이 보인다. 반란군 주둔지로 진입하는 동서남북 4대문 중에서 3개 문을 관군이 돌파한 위기 상황이 되자 비담은 남은 병사들을 직접 이끌고 관군을 정면 돌파하려 하지만 염종은 주진공 같은 몇몇 귀족들과 함께 아직 관군에게 뚫리지 않은 1개 문으로 탈출하려고 했던 것. 비담과 상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실행했다. 이 와중에 비담의 최측근 산탁이 갖은 고생 끝에 염종의 조작극을 파악하여 비담에게 보고한다. 극도로 분노한 비담은 칼을 들이대며 위협하지만 마지막까지 비담의 신경을 긁으며 비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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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흐, 알았어?'''

"넌 그게 문제야. 다 핑계를 대는 거지. 문노도 내가 죽인 거고, 난도 내가 일으킨 거고, 여왕을 향해 칼을 겨눈 것도 나 때문이야? 내가 아니어도 결국 넌 삼한지세를 빼앗기 위해 문노를 죽였을 거야. 내가 아니어도! 넌 여왕을 차지하기 위해 어떤 일이든 벌였을 거야. 아니야? 지난 10년 간 넌 뭐했어? 권력을 차지하고 빼앗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어. 왜? 문노가 널 버려서? 미실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내가 널 추동하고 속여서? 아니~, 다 네 안에 있었던 거야. 왕이 되고 싶은 너야. 다 갖고 싶은 너!"

"아~ 연모? 갑자기 그 연모에 미쳐서 일을 그르치기 시작했지. 그래서 내가 살짝 도왔던 것뿐이야. 해서 연모가 이루어졌으면, 그럼 뭐가 달라졌을까? 아니. 넌 그래도 난을 일으켰을 거야. 왜? 불안하니까~. 폐하가 언제 널 버릴까, 언제 내쳐질까, 두려우니까, 믿지를 못하니까. 넌 원래 그런 놈이야. '내가 저 사람을 믿어야지'가 아니라, '언제 저 사람이 날 안 믿을까', '언제 버려질까' 그 생각뿐이지. 헌데, '''너 그거 알어? 폐하는 너 끝까지 믿었다.''' 믿지 못한 것도 너고, 흔들린 것도 너야. 너희들 연모를 망친 건 폐하도 나도 아니야. 그건 바로 너야. 비.담."

https://www.youtube.com/watch?v=SOFf7fuG4Qs&t=440s
3분 30초부터 시작
충격에 좌절하고 눈물을 쏟아내는 비담을 비웃으며 제갈길을 가려던 염종은 결국 비담의 칼에 찔려 처참한 최후를 맞는다. 러브 라인을 와장창 깨트리는 것도 모자라 선악이 그렇게 분명하지 않은 드라마 속에서 제일 악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해서 비덕 지지자를 초월한 전 시청자들이 '염종 이 갈아마실 쉑히'라고 하며 이를 득득 갈았다. 여러 면에서 비담의 어린 시절 문노와 미실에게 버림받은 트라우마를 가장 먼저 파악하고 비담의 본질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고 이용했다. 미실과도 다르고 여타 다른 악역들과는 다르게 정면으로 대적하지 않고 기회를 엿보다가 대상의 약점과 맹점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꿰뚫고 그에 따라 세우는 계략은 극 중 주연급 인물의 파멸을 조장할 정도로 막강했다. 극 중 비담은 미실의 피를 이어받았기에 권모술수는 물론 사람을 꿰는 통찰력은 가히 굉장했는데 미실도 총명하다 인정한 것은 물론 덕만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미실 최후의 계략도 유일하게 파악했던 인물이였기에 염종의 계략은 더더욱 대단했다. 보통 사극에서 주연의 성격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인물은 악역이 아닌 조언자나 친구 혹은 부모처럼 확실히 아군인 경우가 많은데 드물게 악역인 경우로써 나를 꿰뚫고 있는 상대가 더군다나 아군으로 위장한 적일 경우 이토록 위험하다는 사실을 정확히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나 창백하잖아~", "~했거든요"는 배우의 애드립이다.

2.2. 대왕의 꿈


배우 강지후[4]가 연기했다. 여기서는 강수와 친구 사이로 함께 비담에게 면접을 보러 갔다가 강수는 외모 때문에 탈락하고 염종은 비담에게 붙어서 그의 책사가 된다. 그리고 강수는 김춘추에게 가서 그의 책사가 된다.
비담의 정권 장악을 위해 여러 헌책을 했고 마침내 비담의 난에도 가담해서 함께 하지만 결국 김춘추, 김유신에게 패했고 마지막에 비담의 목을 가장한 배신자의 목을 들고 김춘추의 진영에 단독으로 찾아가 그를 암살하려 했지만 김유신에게 목숨을 잃었다. 친구였던 강수가 그의 시신을 붙들고 통곡했다.
비담을 이용했던 드라마 선덕여왕과 달리 여기서는 정사대로 끝까지 비담에게 충성했다.

3. 같이보기



[1] 엄효섭의 딸이 아버지가 선덕여왕 나오는 거 알고 좋아했다가 역 상태를 보고 충공깽에 걸려 이해시키느라 진땀을 뺐다고 한다.[2] 무리한 설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미 작가들이 제작 발표회에서 육룡이나르샤는 뿌리깊은나무의 전작이기도 하지만 선덕여왕의 700년 후라는 드립을 쳤었기에 이미 본격적인 촬영 전부터 구상했던 컨셉임을 알게 해줬다. 최영이 미실 드립을 치는 것만으로는 너무 약했다고 생각했기에 무명이 선덕여왕과의 접점이 있을거라고 어느 정도는 예측 가능하기도 햇었다.[3] 비담의 낭도 조직 이름이 무명지도이다. 비재 때 갑자기 난입한 비담 때문에 풍월주 호재가 이름이 없다는 뜻으로 급조해 붙여준 것 같지만 수 백년 뒤 조직명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던건 당연하다. 그런데 이후 호재는 상대등이 된 비담의 편에 붙었고 비담과 함께 몰락하게 된다.[4] 강지후는 선덕여왕에서는 비담의 반란군을 제압한데 공을 세운 임종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