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록 폴스타

 


프록 폴스타 소속
보기

'''소속 병단'''
주둔병단

'''조사병단'''



'''프록 폴스타'''
フロック • フォルスター
Floch Forster
'''프로필'''
'''본명'''
프록 폴스타[1]
'''성별'''
남성
'''나이'''
15세 (850년) → 19세 (854년)
'''출생'''
835년 10월 8일
'''신체'''
175cm (850년) → 190cm(854년) | 65kg (850년)
'''소속
직책'''
'''조사병단 소속 병사'''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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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파'''
}}}
'''성우'''
[image]
오노 켄쇼
[image]
매트 시프먼
[ 정보 더 보기 ]
'''거주지'''
파라디 섬 월 로제 트로스트 구
'''국적'''
에르디아국
'''상부'''
최상위 결정 기관
~ 850년
에르디아국 군정
850년 ~
'''병단
약력'''
훈련병
847년 ~ 850년
주둔병단
850년[17]
조사병단
클라우스 반
850년
'''인간
관계'''
에르디아국
엘런 예거
마레 제국
지크 예거
옐레나, 오니안코폰,
그외 반 마레파 의용군

1. 개요
2. 설명
3. 작중 행적
3.1. 내력
3.2. 17권 ~ 22권
3.2.1. 조사병단 입단
3.2.2.1. 기적적인 생존
3.2.2.2. 후일
3.2.3. 월 마리아 밖으로의 벽외조사
3.3. 23권 ~
3.3.2. 마레 침략과 학살
3.3.3. 엘런의 추종자가 되다
3.3.4. 조사병단과의 갈등
3.3.5. 수감
3.3.6. 반란을 일으키다
3.3.7. 시간시나 구 전투
3.3.8. 땅울림의 시작
3.3.9. 기존 조사병단과의 내전
3.3.10. 최후
4. 비판
4.1. 민간인 학살
4.2. 무분별한 범죄 행위
5. 평가
6. 인간 관계
7. 어록
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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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갤러리'''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
프록은 주인공 엘런 예거와 같은 기수인 104기 남부 훈련병단에서 졸업했다. 한동안 주둔병단에 몸 담고 있다가 조사병단의 월 마리아 최종 탈환 작전에 참여하며 조사병단으로 전입하였다.

2. 설명



라이너 브라운이 104기 남부 사단 시절을 회상할 때 등장한 것으로 보아 엘런 예거 및 주역들과 같은 104기 훈련병단 남부 사단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수리에 회오리 머리 스타일이 특징이었으나 마레 편 이후로 모양이 옅어지는 것으로 살짝 변화하였다. 주둔병단이었지만 거인과의 싸움에서 조사병단 인원이 계속 죽어 나가 부족해지자 병력 보충에 응해 조사병단으로 병적을 바꾸었다. 병적상으론 같은 104기 훈련병단이나 실질적인 등장은 월 마리아 탈환~마레부터인 엘렌 다음 세대의 등장인물로 구분된다.
프록은 엘렌 예거, 라이너 브라운과 똑같은 104기 훈련병단 출신으로, 처음엔 주둔병단으로 입단했다가 엘렌을 포함한 104기가 로드 레이스를 제거하고 왕정 쿠데타를 성공시켜 혁명가로 추앙받자 그들을 동경하여 벽 바깥을 탐색하는 위험함을 감수하고 조사병단으로 병단을 바꾸는 막연한 목표를 가진 어린 병사였다.
이후 그 꿈을 실현시킬 기회인 월 마리아를 탈환하라는 작전이 떨어지나 상대는 투석으로 무장한데다 지성을 갖춘 짐승 거인이였고, 그런 상대로 지휘관 엘빈 스미스는 대놓고 죽으라는 자살 돌격을 명하자 이에 반발하여 작전을 주저하고 공포에 휩싸여 조사병단의 실체와 자신의 무력함을 뼈저리게 느낀다. 작전 자체는 시행되어 탈환이란 성과를 거뒀으나 생존병은 자신과 빈사 상태인 엘빈 단장만이 살아남았고, 벽 내의 리바이 일행과 합류하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비극이 그를 맞이했다. 막연한 동기만을 품고 병적을 바꾼 프록은 일련의 비극을 겪고 정신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향후 벽 외 모든 세력을 적으로 간주하는 극단주의 사상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작중상 4년 후인, 마레 편부턴 비중이 급격히 상승하여 조사병단 내전기의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벽 바깥 세상이라면 거인, 마레 군만이 아닌 마레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민간인마저 학살하는 과격한 성향을 내비치고 세계를 멸망시킬 가능성을 품은 엘렌 예거를 목적이자 구세주로 추앙하는 극단주의적인 성격을 본격적으로 띄기 시작한다. 이후 엘런 예거의 단독행위에 대한 조사병단의 처벌과 엘런을 다른 이에게 계승하려는 상부의 움직임을 인지하자 열렬한 엘런의 추종자인 프록, 예거파 일행은 곧바로 반란을 일으켜 다리스 작클레 총통을 폭사시키고 시간시나 구를 점거하는 만행을 펼치다가 엘런이 땅울림을 선언하자 그를 저지하려는 기존 조사병단 일행과의 본격적인 내전을 선언하고 항구에서 최종 전투를 벌인다.
캐릭터성을 단적으로 요약하자면 '''평범해 보였던 인물이 본능적인 두려움과 공포를 어디까지 극대화시키면 어떻게 극단적이고 위험해질 수 있는지''' 각인해 주는, 일반인들의 대변인에 가깝다. 처음으로 행적과 모습을 드러낸 월 마리아 탈환 작전의 전날만 해도 아무런 위협이나 진지하고 신중한 고려도 하지 않고 "그저 자신들도 방벽의 왕정 쿠데타에서 눈부신 공훈을 세운 104기 동기생들"처럼 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부심만 믿고, 조사병단에 합류했다.
프록이 엘런의 계획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밝힐 때, "다들 들어줘!"라고 한 것을 보면 예거파 중에서도 계획의 전모를 모두 알고 있던 것은 엘런과 프록뿐이었던 모양이다. 아마 다른 예거파는 당초에 알려진 대로 시간시나 구의 거인들만 깨우는 국소적 땅울림으로 무력 시위를 하는 정도로 알고 있던 듯하다.

3. 작중 행적



3.1. 내력


본래 주인공 세력이 상위 10위권 내로 졸업한 104기 훈련병단 남부 사단을 졸업한 350명 중의 한 명인 훈련병이었다. 시기상으로는 마레 편 98화에 라이너 브라운이 마레 제국으로 돌아 오고 나서 850년쯤의 해산식 직전의 날들을 떠올린 장면에서 첫 등장하는데 매일 같이 방벽을 포위하는 엘런이 거인들에게 언제까지 둘러싸여 가축처럼 살지 말고 벽 바깥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고 거침 없는 진보를 주장하고, 장은 어차피 아무리 저항을 지속해 봤자 인간은 거인에게 이길 수 없으며 이대로 정해진 체제에 순응하면서 내지에 살아야 한다는 쟁점으로 치고 받고 싸우면서 라이너 브라운이 난입해 중재하더라도 주변 눈치도 안 보자 '''"니들 아침부터 왜 이렇게 시끄러워?"''' 라고 한 마디 외쳤다.
해산식 이후로 갑자기 초대형 거인이 5년 만에 다시 출현하여 트로스트 구를 급습해 구멍을 뚫고 트로스트 구에 거인들이 출몰하자 아마 다른 동기들과 함께 훈련병으로서 중위부에 나서서 시민들의 도피를 도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로스트 구 탈환전이 무사히 방벽 내 인류의 승리로 막을 내릴 즈음에는 주인공의 열변을 들었던 동기생들 중 한 명임에도 조사병단과 주둔병단 중 두 개의 선택지가 있었으나 끝내 주둔병단에 입단하기로 결심해 '''약 3개월 동안''' 신병으로서 월 로제에 주둔 활동하면서 경력을 쌓아 나갔다.

3.2. 17권 ~ 22권



3.2.1. 조사병단 입단


그런데 3개월이 흐르면서 소속 병과를 조사병단으로 바꿔 또 다시 신병이 되었다. 상위 10위로 졸업한 동기들이 다수 포진된 조사병단 특별 작전반이 오르부드 구를 급습한 120m짜리의 육중한 로드 레이스 거인을 쓰러뜨리면서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쿠데타를 승리로 이끌어 준 주역들로 이제껏 없었던 최고의 전성기 시절을 누리고 동기들 중 한 명인 히스토리아 레이스가 로드 레이스를 막타로 처단한 공훈으로 벽 안의 왕에 등극하는 순간을 보고 이들을 동경하는 마음으로 조사병단에 보직을 옮긴 것.
자기도 산드라나 마를로 프로이덴베르크, 고든 같이 갓 입단한 다른 신병들처럼 조사병단에 입단하면 출세할 수 있을 거란 성취 의식과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동기이자 수많은 거인 공략 전투, 쿠데타 등의 난전을 산전수전 거친 베테랑이 되는 엘런 일행과 같은 집단에 합류하면서 자기도 업적을 세울 수 있을 거라고 엄청 자신만만해 하다가 '''"최전선에서 거인하고 싸워 보지도 않은 순진한 신병들이 '역전의 용사' 운운해 봤자 승리에 아무런 보장이 없지."''' 라고 냉소적으로 반응하는 장의 발언을 듣고 테이블에서 일어나 너스레를 떨면서 맞받아친다.

'''방금 뭐라 말했냐? 장? 주둔병단에서 온 떨거지가 그리도 신용이 안 간다는 소리야? 우리도 너희와 같은 104기면서, 무슨.'''

조사병단에 왜 들어 왔냐고 질문하는 장의 질문에 조사병단의 병력 부족 보충 인원으로 오는 겸 '''"월 마리아를 눈앞에 둔 지금이야말로 인류의 재건에 만전을 쏟아 부어야 한다! 모여라! 병사들이여!"''' 라는 요지의 선동 연설을 듣고 자기도 엘런 일행을 따라 영웅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안일한 욕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엘런 일행이 3개월 만에 하나 같이 안색이 옛날과는 달리 심히 어두워진 것을 깨닫고 "대체 뭔 일을 겪었길래 다들 그런 어두운 얼굴로 변해 버린 건데?" 라고 궁금해 하며 물어 보는데 장이 뒷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정말로 들려 줄 수 있다는 식으로 반응하자 오히려 꺼림칙하게 느껴진다는 듯이 "아니, 됐어, 우린 그냥 물러갈게." 라고 자리를 떴다. 사샤와 장, 코니 등의 동기들은 초입부터 난생 처음 만나는 아홉 거인들과 분투하고, 왕정 쿠데타 때는 적대하는 세력이면 인간이라도 망설임 없이 죽이고 싸우는 『 통과의례 』 등의 위험한 난투에 한 번도 참전하고 심신을 단련하면서 갓 입단한 신병들하고 경험치에서 격차가 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분위기 가볍게 너스레를 떨어도 경험치의 격차와 더불어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3.2.2. 월 마리아 최종 탈환 작전



그런데 처음에는 이 정도로 승리감에 들떠 있었던 그에게도 터닝 포인트가 찾아 오는데, 월 마리아 탈환 작전에서 짐승 거인의 힘 앞에 겁을 먹고 말을 도망가든 말든 내버려둔 채 울며 떨었다. 이윽고 마를로와의 대화에서 본인이 특별히 용감할 것 없는 보통 사람임을 깨달은 걸 고백한다. 그 후 단장님에게 아무 의미 없이 죽으라는 거냐며 따지지만 결국 다 함께 짐승 거인에게 돌격하여 다른 이들이 짐승 거인의 투석에 맞아 죽을 때 '''기적적으로''' 혼자 살아남는다.[2]

3.2.2.1. 기적적인 생존

'''…거인을 멸망시킬 수 있는 건 악마야!! 악마를 다시금 되살리는 거야…. 그게 내 사명이었던 거야!! 그게 뻔뻔하게 살아남은 내 의미라고!!'''

단장이 아직도 살아남은 것을 보고 숨통을 끊으려다 활약을 보고 거인을 무찌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악마, 즉 이 작전을 입안한 단장이라 생각한다. 이후, 거인주사의 대상자로 엘빈을 리바이에게 데려오고 아르민을 살리려는 엘런과 미카사와 대립한다.

3.2.2.2. 후일

훈장 수여식 직전에 엘런일행과의 대화를 보면 갈수록 시니컬해지는 이 캐릭터의 성격을 볼 수 있는데 엘빈을 살렸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러지 못한 것은 엘런일행과 리바이가 사적감정에 휘둘려 멋대로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극딜을 한다. 또한 최종적으로는 엘런을 포기했었던 동기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 더불어 히치가 마를로의 최후를 물을 때는 있는 사실 그대로를 알려야 한다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자신은 보잘 것 없는 피라미이지만 그런 피라미라도 말할 권리는 있다는 것. 앞으로 조사병단에 본인같은 인물이 들어오지 않길 바라라며 돌아서는데 여기까지만 보면 결코 엘런과 동료가 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인물이었다.

3.2.3. 월 마리아 밖으로의 벽외조사


851년, 섬 안의 거인들이 전멸한 후 제60회 방벽 외부 조사 원정을 떠났는데 왠 비틀거리는 무구의 거인을 발견하고 마주치자마자 얼른 칼을 뽑아 교전 태세를 취한다. 이제 그리샤의 기억을 통해 세계의 진실을 모두 알게 된 엘런이 씁쓸한 동정 어린 눈빛으로 꼼짝 없이 비틀거리는 거인을 쓰다듬듯이 손을 대며 '''"이 거인은 낙원행당한 우리의 동포야. 이제 바다 근처까지 코앞이야."''''라고 중얼거리며 '''죽이지 않고 내버려둔 채''' 다른 동기들과 함께 전방으로 달려가는데, 혼자서만 적개심을 놓지 않고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모두가 거인들의 정체가 사실 자신들과 똑같은 피를 나누면서 마레에게 잔인하게 짓밟힌 '''가엾은 한민족의 동포'''라는 진실을 알고 불쌍히 여기는 모습을 보이는 반해 프록이 거인(레벨리오의 동포)에게 품은 감정이라고는 동정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이 그저 '''변함 없는 증오와 두려움, 살의'''뿐이며 '''무조건 죽여야 하는 적'''으로 각인된 셈이다. 말을 타고 바다로 달려가는 동기들에게 이 새끼는 안 죽이고 가는 거냐고 따지지만, 본인의 말을 무시한 채 직진하자 일단 죽이는 걸 포기하고 뒤쫓아간다.
이 장면은 사소해 보이지만, 애니메이션으로만 진격의 거인을 접하던 시청자들에게 마레 편부터 급변할 캐릭터성을 암시하는 굉장히 중요한 복선으로 작용하게 되었다.[3]
이윽고 바다를 발견하는 원정 말고는 그 이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3년이 흐른 시점인 854년에는 격변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3.3. 23권 ~



3.3.1. 파라디 섬 조사선단 사건



851년 파라디 섬 해안가에서 마레의 조사선단과의 조우 이후 파라디 섬 왕정에서 반 마레 의용병단을 어떻게 처리할지 의논할 때 썩은 표정을 지으며(...) 등장했다. 다만 딱히 비중은 없다.

3.3.2. 마레 침략과 학살



월 마리아 탈환 전투를 무사히 파라디 섬의 엘디아 인류의 승리로 종결한 지 4년(854년)이 흐른 시점인 마레 편의 초창기에는 이야기의 서술 시점이나 방향이 바뀌어져 라이너 브라운 일행과 전사대 대원들, 전사 후보생 4인방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느라고 잠시 파라디 섬에서 떨어져서 한동안 등장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빌리 타이버가 레벨리오 수용구의 연설식에서 엘런 예거와 파라디 섬의 에르디아 국에게 선전포고하는 순간, 엘런이 거인화해 빌리 타이버를 집어 삼키며 레벨리오 전투가 개전하게 된다. 엘런은 수용구 광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민간인 재외 동포들까지 학살하기까지 하는데, 프록은 이렇게 성향도, 가치관도 한층 과격해진 엘런을 그대로 본받아서 '''레벨리오 수용구 광장 근처의 한 민가를 방화시켜 대피도 못하고 남아 있던 민간인들을 송두리째 학살한다'''.
정황을 토대로 보자면 자신의 선동에 넘어 온 다른 신병들끼리 한 통의 기름을 쏟아 붓고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 그것도 엘런과 비슷하게 거리낌도 없이. 민가에 잠복 중이던 마레병들을 처리하고, 지휘관 장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시키라고 명령하지만 되려 '''"잊고 있었냐? 장! 우리가 지금까지 벽 안에서 얼마나 큰 고통에 시달려 왔는데!? 그것도 잡아 먹혔다고! 여기에 있는 건 적과 적들이 사는 집들밖에 없단 말이야! 봐, 봐! 저걸 보라고! 엘런은 우리를 격려하고 있어. 싸우라고 말이야. 우리 벽 안 인류는 벽 속에서 얌전히만 적들에게 잡아 먹히며 살지는 않을 거야! 우리에겐 '저 악마'가 필요해."'''라고 반발하며 과격해졌음을 보여 주었다.

3.3.3. 엘런의 추종자가 되다


민간인들을 몰살해 버리고도 단 한 치의 후회도, 공포도 느끼지 않고 에르디아 국을 위해서라며 대립했던 엘런을 '''악마'''라고 열혈적으로 추종하는 신봉자가 되었다. 그에 따라 가치관이나 행동, 방향성 전반이 극단적으로 변화했다.[4][5] 이후로도 다른 병사들과 함께 나타나지 않아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05화: 흉탄(凶弾)』'''에서 재등장한다. 여섯 명의 조사병들이 전사했다는 보고에 장이 몹시 분해하자 적들에게 가한 피해량을 생각해 보라고 말하면서 '''"신생 에르디아 제국의 대승리다! 모두 큰 소리로 환호하자! 그게 죽은 여섯 명의 영령들에 대한 추모라고!"'''라고 말하며 축제 분위기로 기뻐하는 다른 병사들과 함께 실컷 신나해 한다. 이후에도 지나친 승리감에 도취하는 사이 전사 후보생 가비 브라운이 팔코와 함께 비행선으로 올라와 사샤 브라우스를 총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분노한 프록과 여러 병사들은 가비와 팔코를 때려 눕혀서 제압해 버리고, 이 녀석들을 당장 밖으로 내던져 버리자고 제안하지만 장이 반대한다. 포승줄에 묶인 가비가 장과 주변에 있는 모든 조사병들을 악마 새끼들이라고 저주하고 발악할 때 장에게 저 꼬맹이들을 어떻게 할 셈이냐고 따져 묻는다.[6]

3.3.4. 조사병단과의 갈등


'''『109화: 이끄는 자(導く者)』'''에서는 신병들이자 연하의 후배들인 루이제와 홀거, 빔 세 명과 함께 온건파에 속하는 미카사, 아르민, 장, 코니에게 붙잡혀 있다가 면회를 위해 찾아 온 한지 조에와 마주한다. 네 사람 모두 엘런이 에르디아 국을 위해서 마레에 침공하고 승리를 거두었을 뿐인데 단독 행동을 주동적으로 일으킨 걸 물려 지하실에 감금되어 있다는 기밀 정보를 방벽의 민간인들에게 폭로했다는 기밀 누설죄로 체포되고, 그에 대한 책임으로 추궁을 받는다. 한지가 "왜 엘런에 대한 기밀 정보를 누설했지?"라고 묻자 하나도 흔들리지 않는 강경한 표정으로 즉답한다.

'''엘런을 해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무 죄가 없어요. 단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그리고 '''엘런은 우리 섬 안의 에르디아 인들에게 승리를 이끌어 줄 유일한 구세주이자 인도자(導く者)'''라고 거의 신격화를 하는 극단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땅울림'은 신생 에르디아 제국의 재건에도 반드시 필요한 수단이라고 강력히 주장하지만 한지는 프록이 주장하는 '신생 에르디아 제국'에 반박하며 정확하게는 '에르디아 국'이라고 정정하는 동시에 엘런이 일으킨 침공 사건은 결국 침공의 피해를 입은 타국인들에게 보복에 대한 정당성을 심어 주고 말았다는 설명을 듣는다.

3.3.5. 수감


땅울림이 효과적이라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궁극적으로는 에게 들은 불확실한 이론 추측밖에 안 된다고 한지가 반박해도 '엘런을 가두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닙니까?' 라고 역으로 반박한다. 한지는 지크가 제시한 비책의 실행에 대해 수락을 한 주체는 바로 프록이기 때문에 이번 건에 대해서는 프록이 책임져야 하며 너희들의 의견도 이해하겠다고 대답하고, 네 명의 온건파 멤버들에게 이상의 단독 행동을 범한 강경파 일원들을 수감시킬 것을 명령한다. 그럼에도 반항하거나 반발하지 않고 그게 만일 우리들의 승리에 직결되는 길이라면 구금 처리라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응수하며 얌전히 자신을 착잡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장의 인도에 따라 곧장 감옥으로 직행한다.
도트 픽시스 사령관이 구금된 의용병이자 지크의 최측근 옐레나의 대화에서 지금에서 약 10개월 전에 트로스트 구애서 개최된 철도 개통 기념식 때 옐레나의 감시를 전담하기로 한 병사가 갑자기 자신으로 변경되었으며 옐레나를 어떤 숙박집으로 안내해 주었는데, '''그 숙박집은 엘런 예거가 머무르는 숙박집과 10km 떨어지는 곳'''이라고 한다.

3.3.6. 반란을 일으키다



다음 화인 '''『110화: 거짓(偽り物)』'''에서 픽시스와 취조하며 옐레나가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서 순순히 자백하는데 "내가 그의 위기 의식을 부추겨서 엘런과 만날 수 있도록 날 그가 있는 곳까지 데려다 주었다." 고 한다.
그러다가 감옥에 구금 처리된 지 한달만에 엘런과 루이제, 홀거, 빔과 함께 지하 감옥에서 탈옥하고 뜻과 의지를 함께 한 많은 동료들과 어딘가로 전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어딘가란 다름 아닌 '''병단이 지크가 숨긴 장소.'''
'''『112화: 무지(無知)』'''에서는 마레인 웨이터 그리즈의 연락을 받아 군복으로 갈아입고 근대식 소총으로 무장한 예거파 일행과 함께 요리사 니콜로의 레스토랑을 점거, 한지 일행을 포위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한지 조에와 도트 픽시스 사령관의 평화적인 교섭 제의에도 일절 응하지 않고 지크가 숨어 있는 장소를 알고 있는 한지를 협박, 정보를 폭로할 것을 요구해 온다. 어차피 교섭에 응해 봤자 픽시스 사령관은 우리에게 항복하는 척하면서 엘런을 다른 이에게 계승시킬 대안(代案)을 궁리하고 있을 거라면서 완전히 병단을 불신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지가 "주둔병단에 있는 너의 동료(즉, 주둔병단에 있는 예거파의 스파이.)가 그렇게 전달한 거야?"라고 추궁하자 '''자신들은 그저 엘런의 판단을 믿고 따를 뿐'''이며 우리들이 당신의 부하가 아니라는 걸 총으로 증명하게 할 거냐고 쏘아 붙인다.
한지는 싸움을 중단하고자 하는 다급한 마음으로 우린 모두 지크의 계획에 농락당하고 있었으며 강하게 일갈하지만 니콜로의 레스토랑의 와인에 지크의 척수액이 들어 있다는 그의 경고마저 무시한 채 "무능한 헌병단 윗대가리들이야 상관할 게 아니다."는 식으로 흘러 넘겨 이제껏 옐레나의 암약을 방관했었다는 게 암시된다. 놀란 한지가 와인에 관한 비밀을 전부 알고 있었냐고 묻자 이빨을 드러내며 냉혹한 웃음을 짓고는 그대로 일행을 시간시나 구로 연행해 감옥에 가두어 버린다.
'''『113화: 포악(暴悪)』'''에서 엘런의 명령에 따라 예거파 동료들과 더불어 월 마리아 시간시나 구 병단 지부를 무력 장악, 한지를 포박한 상태로 한참 훈련 중이던 옛 스승인 키스 샤디스와 후배들인 109기 남부 훈련병단 앞으로 찾아 온다.

오랜만입니다, 키스 샤디스 교관. 안 되겠지만 시간시나 구 병단 지부는 우리들이 점거했습니다. 예거파? 아무튼 그렇게 불리는 우리들이요.

반발하려던 키스 샤디스 발 밑에 총으로 빗맞혀 위협한 다음 훈련병들 앞에서 키스를 노골적으로 시대에 뒤쳐진 퇴물로 취급하는 발언을 하며 예거파로 들어 와 따라 신시대를 열자고 선동해 온다. 이에 예거파를 동경하던 신병 수르마부터 다른 병사들이 차례 대로 입단 의사를 보이자 '''각오를 증명하기 위한 통과의례'''로서 '''키스 샤디스를 기절할 때까지 구타할 것'''을 강요하며 그러지 않으면 감옥에 가둬 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만행을 보인다.[7] 결국 훈련병들에 의해 샤디스가 만신창이가 되자 대단히 흡족해 하는 동시에 훈련병 전원의 입단을 환영한다. 그리고 상황을 지켜 보던 한지에게 어서 지크가 있는 곳으로 예거파를 안내하라는 말을 덧붙인다.
115화에서 한지의 안내에 따라 지크가 있던 거대나무 숲으로 가게 되는데, 뇌창의 폭발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리바이를[8] 발견하고는 가장 큰 위협이 피투성이가 되었다며 죽이려고 한다. 한지가 이미 죽었다고 거짓말을 치자 의심하며 생사를 확인하려던 순간, 옆에 있던 거인에게서 지크가 온 몸이 멀쩡한 상태로 나오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 광경에 모든 병사들의 신경이 쏠린 사이 한지는 리바이를 들고 도망치고, 예거파 몇 명이 그들을 추격한다. 프록은 지크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고, 지크는 어떤 소녀가 흙으로 몸을 빚어줬다고 말한다. 그 뒤 지크와 함께 시간시나 구로 이동한다.

3.3.7. 시간시나 구 전투


118화에서 마레군의 기습으로 시간시나 구에서 전투가 벌어진 상황에서 지크와 함께 전투에 합류하고, 병사들을 이끌고 차력 거인을 공격한다. 결국 차력 거인을 해치운 듯 보이는데, 뼈만 남은 차력을 바라본 채로 누가 죽였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이는 사실 피크 핑거의 죽은 척 작전으로, 병사들이 방심한 틈에 테오 마가트가 대거인포로 지크의 짐승 거인을 저격해 벽에서 떨어뜨린다.
119화에서 대거인포로 지크를 마무리하려는 차력 거인을 다른 병사들과 함께 방해한다. 하지만 결국 마가트가 짐승 거인을 저격해 마무리한 듯 보이자 다들 죽었냐며 당황한다.[9]

3.3.8. 땅울림의 시작



122화에서 결국 엘런 예거에 의해 땅울림이 시전되어 모든 벽이 붕괴되고 그 안에 있던 거인들이 일제히 걷기 시작한다. 프록은 이 벽의 붕괴에 의해 부상을 입은 듯하며, 124화에서 부축을 받은 채로 다가와 자신 대신에 거인 토벌을 지휘한 장에게 감사를 표하고 옐레나에게 총을 겨누며 의용병들을 모으라고 협박한다.
125화에서 엘런에게서 10개월 전에 이미 지크를 이용해 시조를 장악한다는 계획을 들었다는 사실을 밝한다. 그리고 의용병 중 하나를 총으로 쏴서 협박하더니 그가 끝까지 자신들을 따를 것을 거부하자 총으로 처형하고 나머지 의용병들에게 자신들에게 협력할 지 말지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며 감옥으로 보낸다. 그러면서도 장에게 이제 우리는 자유를 얻었고 더는 싸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너는 영웅이니까 내지에서 편안하게 살아도 된다며 예전의 장으로 돌아오라고 이야기한다. 이 때 미카사가 한지와 리바이는 어찌됐냐고 물어보자 '''안타깝게도 지크에게 살해 당했어'''라고 답한다.[10]
126화에서 엘런과 예거파가 세계에게서 승리했다며 자축한다. 그리고 장과 함께 지크의 안락사 계획을 주동한 옐레나와 안락사 계획은 몰랐으나 자신들에게 협력하는 것을 거부한 오니안코폰을 공개처형하려 한다. 그러나 인민재판을 진행하던 중 장이 오니안코폰 쪽으로 총을 네 발 빗맞추자 당황하며 무슨 꿍꿍이냐고 묻는데, 그 순간 갑자기 차력 거인이 습격하고 먹힐 뻔한 순간에 장의 도움으로 살아 남게 되고, 차력 거인은 장, 옐레나, 오니안코폰을 먹고 도망친다.[11]
127화에서 땅울림을 저지하려는 마레군-조사병단 연합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한 발 앞질러 가서 아즈마비토의 비행정이 있는 항구를 점령한 상태로 등장하여 연합이 엘런을 저지하러 가는 길을 봉쇄한다.

3.3.9. 기존 조사병단과의 내전


128화에서 아즈마비토 키요미를 협박하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아즈마비토의 기술자들을 차례차례 처형하며 더 이상 부하들을 잃고싶지 않다면 말을 들으라고 협박하지만 키요미에게서 입지가 좁아질 뿐 여전히 섬 내에서 살육을 반복할 것이라는 일침을 듣는다. 그런데 그 순간 아르민이 차력과 갑옷 거인을 쫒아야한다고 말하며 비행정을 빌리려 하는데, 프록은 기차가 말보다 더 빠름에도 굳이 말을 티고 도망자를 잡으러 왔다는 것에서 이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유추하고 아즈마비토의 기술자들을 제거하려 한다. 하지만 그 순간 키요미에게 제압당하고, 총성을 듣고 미카사가 난입하여 다른 병사들을 공격하자 건물 밖으로 나가 미카사와 아르민, 코니를 배신자로 선포하고 죽이라고 외친다.[12] 결국 마레군ᆞ조사병단 연합과 예거파간의 전투가 벌어진다.
129화에서는 예거파를 이끈다. 겁쟁이였던 월마리아 전과는 다르게 의외로 직접 선두 지휘하며 전투를 나선다[13]. 한지 일행이 타려는 배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한지 일행의 질긴 방어에 실패한다. 그러나 프록 본인은 가까스로 방어망을 뚫고 한지 일행이 탄 배를 향해 뇌창을 발사한다. 그러나 가비의 저격에 프록은 오른쪽 어깨부위를 맞고 바다에 빠지며 프록이 쏜 뇌창은 빗나간다. 일단 치명적인 부위를 맞지는 않았으나 중무장을 한 상태로 바다에 빠졌기 때문에 생사불명 상태다.[14]
130화에서 과거의 모습이 다시 등장한다. 옐레나에게 안락사 계획을 들은 엘런은 프록에게 옐레나의 계획에 자신이 따르는 척 할테니 너도 따르는 척 해달라고 하면서 처음으로 엘런의 세계 멸망 계획을 듣는다. 이때부터 엘런에 본격적으로 동조하기 시작한 듯.

3.3.10. 최후


가지… 마. 가지… 말아줘…. 섬의… 모두… 죽어…. 우…리의… 악마…. 그것뿐…. 희망….

132화에서 결국 살아남은 채로 나타나는데 '''내내 배에 달라붙어서 따라왔다'''는 것이 드러난다. 무려 몇 시간이나 총상을 입은 몸으로 물 속에서 버티는 악착같은 정신력을 보인 것. 이륙 직전인 비행선을 향해 총을 난사하여 연료통에 구멍을 내지만, 미카사가 날린 입체기동장치의 와이어가 목에 박히며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죽는 그 순간까지도 엘런만이 파라디의 희망이라고 말하고, 이를 들은 한지도 알고는 있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그와 동시에 땅울림이 도달하여 조사병단 일행은 비행선을 수리할 시간도 없게 되지만 다가오는 초대형 거인들을 한지가 목숨을 희생하며 잠시 동안 저지한 덕분에 비행선은 무사히 수리를 마치고 이륙하였고 프록의 마지막 공격은 실패한 셈이 되었다. 다만 구멍을 막느라 시간이 소요된 상태에서 거인들이 바로 눈앞까지 다가와, 연료를 절반 가량밖에 채우지 못한 채 이륙해서 시조의 거인을 따라잡는 게 상당히 아슬아슬해졌다.

4. 비판



4.1. 민간인 학살


3년 후의 이야기, 마레로 시점이 전환되면서 적국의 국민이라면 민간인에게조차 강렬한 증오를 품고 망설임 없이 학살하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이 행위는 엘런 예거도 마찬가지인데 차이점이 있다면, 엘런이 고위간부 살해와 거인탈취라는 목적이 있었기에 민간피해는 나올 수 밖에 없었지만, 프록은 그런 독단 행동을 한 엘런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자의적으로 굳이 할 '''필요 없는 피해'''를 입힌 것이다.
무고한 리벨리오 수용구 지역의 에르디아인들을 학살하고 불필요한 방화를 저질러 놓고서는 그걸 에르디아 제국의 승리라며 정당화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에르디아를 증오하는 마레인을 미러링한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보복행위에 후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2. 무분별한 범죄 행위


이후 파라디섬에서의 행보를 보면, 예거파의 행동대장인 만큼 온갖 만행과 범죄들을 주도한다. 엘런의 구금사실을 폭로해서 시민들을 선동하고, 엘런을 구하겠다고 다리스 작클레 총통 살해를 주도했다. 엘런은 당시에 구금되어 있었으며, 예거파의 또다른 주도자인 옐레나 역시 주둔병단에 의한 감시를 받고있었다. 사실상 남는 인물은 프록밖에 없다.
그 외에도 위협이 되는 인물이었던 리바이가 치명상을 입은 상태에서 확인사살을 하려고 했고, 훈련병단을 멋대로 점거한 뒤, 훈련병들에게 협박해서 교관인 키스 샤디스를 폭행하게 주도했다.
또한 땅울림이 발동된 후 반 마레파 의용군을 즉결처형하고, 항구에서도 아즈마비토 키요미가 자신들에게 협력하지 않자 아즈마비토의 기술자들을 죽이는 등 자신에게 반대하는 인물들을 멋대로 제거하는 모습을 보인다.

5. 평가


월 마리아 탈환 전에서는 자기 자신의 마음과 다른 조사병단이 최후에 죽으면서 느낀 것은 공포라는걸 잘 알고있는 말그대로 '''조사병단의 최후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는 캐릭터였다. 그러나 전투 피로를 겪고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어느정도 암시되어 있었는데, 본래 조사병단 병력 부족 때문에 타병단에서 차출된 보충 인원, 그것도 경험 없는 신병이었다. 그런데 맞이한 첫 전투가 무려 짐승 거인. 절망 속에서 치른 전투에서 가까이에 있던 모든 동료와 지휘관이 사망하고 혼자 살아 남게 되었는데 이로 인한 정신적인 충격으로 살아 남은 자신을 자책한다던가 지휘관이었던 엘빈을 거인과의 싸움에 필요한 지옥악마로 지칭하는 등 이미 이 때부터 정상적인 사고와는 거리가 멀어진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 준다.
재미있는 점은 프록은 이런 변화한 가치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04기를 동료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시간시나 전투 이후 망연자실해 하는 쟝에게 '''진심으로''' '내지에 가도 된다, 넌 자유다'라며 축하해줬으며 항구 전투 직전 안 보이던 아르민과 코니가 갑자기 등장했음에도 "어디 갔다 오는거야?" 정도로 넘어갔다. 즉, 작중 이념 간 대립으로 프록과 기존 104기가 완전히 척을 진 것처럼 보이지만 최소한 항구 전투 이전까지는 이들을 동료로 생각했다.[15]
125화가 돼서야 모든 행동이 처음부터 엘런의 계획을 위해 행해왔던 것이 드러났다. 최후에 자기 목숨을 대가로 한 공격까지 감행하며 엘런의 계획을 지키려고 했고, 죽을 때도 파라디 섬의 사람들을 걱정하며 숨을 거두었다. 과격하고 부도덕한 방식이었지만 그 목적은 세계로부터 고향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민간인 학살, 암살 및 쿠데타 등 수많은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도덕적으로 큰 비판을 받지만, 고향의 생존을 위해서 나름대로 최선의 행동을 한 것도 사실이다. 프록은 죽는 그 순간까지 엘런을 막으려고 하는 한지 일행들을 막으면서 엘런을 멈추면 파라디 섬 사람들이 모두 죽는다고 말했다. 이것은 세계인들의 파라디 섬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미루어봤을 때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이야기이며, 땅울림만큼 확실한 파라디 섬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프록은 섬 밖의 사람들을 모두 적으로 간주할 뿐만 아니라 섬 내에서조차 자신과 생각과 가치관이 다른 인물들을 모두 배제 대상으로 간주했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나마 104기 동료들은 항구 전투 이전까지는 자신과 생각이 달라도 여전히 동료라고 여긴 듯하지만, 다리스 작클레, 도트 픽시스를 비롯한 군 상층부는 죽어도 별 상관없는 존재로 간주했으며[16] 키스 샤디스를 구시대의 적폐로 간주해 신병들에게 폭행을 지시했다. 또한 리바이를 자신들에게 방해가 될 존재라는 이유만으로 제거하려 했다. 프록은 항구 전투에서 땅울림을 막으려는 조사병단을 배신자들이라고 불렀지만, 사실 먼저 배신한 것은 프록을 위시로 한 예거파였다.
이렇게 적을 많이 만들어내는 가치관과 행보 때문에 만약 땅울림이 별 문제 없이 세계를 멸망시키고 프록이 살아남아서 파라디 섬을 통치한다고 해도, 아즈마비토 키요미가 지적했듯이 입지가 좁아졌을 뿐 여전히 섬 내에서 살육을 반복할 것이라고 지적하는 독자들도 있다.
결국 관점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프록은 엘런과 마찬가지로 평가가 극으로 갈릴 수 밖에 없다.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보면 프록은 학살자에 불과하지만 파라디 섬의 입장에서 보면 프록은 파라디섬의 에르디아인을 핍박한 마레인들에게 보복을 하고 섬의 생존을 위해 싸운 영웅이다.

6. 인간 관계



6.1. 장 키르슈타인


같은 년도인 850년에 104기 훈련병단 남부 사단을 졸업한 동기로 작중의 대화나 접점으로 보자면 가장 많다고 볼 수 있다. 각각 주둔병단과 조사병단으로 선택한 진로와 소속 조직이 다르기 때문에 좀처럼 만날 일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히스토리아의 즉위식이 종료된 이후에는 엘빈이 절반은 거짓말처럼 선동해 온 연설에 이끌려 조사병단에 넘어 와 같은 테이블에서 한 솥 밥을 동료이면서도 어느 정도 경험치에 격차가 벌어진 신참 후배와 베테랑으로 만났다. 장은 아무런 진지한 고민도 하지 않은 채 조사병단의 명성에 기대기만 하고 이길 수 있다는 나태한 환상에 빠져 있던 자신과 여타 신병들의 안일한 태도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걸 두고 잠깐이나마 너스레를 떨면서 맞받아칠 정도로 무난하게 생각했지만 그래도 경험치의 격차와 그로 인해 일어나는 견해의 차이도 있어서 어느 정도의 거리감을 느끼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런데 인생 최초의 대 거인전이자 그것도 시조와 전퇴 다음으로 최강에 속하는 짐승 거인과의 첫 전투에서 뼈 저릴 만큼 엄청난 배신감과 절망을 맛보고 엘런과의 대립 이후에는 "이제부터는 다시는 나 같은 겁쟁이가 들어 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라고, 알았어?"라는 논조로 장과 다른 동료들을 질책한다. 이때 "나 같은 피라미도 평가할 권리 정도는 있잖아?"라고 말하자 장이 놀란 표정을 짓는데, 이전부터 장이 엘런에게 "네가 우리 목숨을 걸 만한 존재인지 평가하게 해줘."라는 말과 너무 비슷하기 때문에 옛날의 자신을 프록에게 겹쳐본 듯하다. 854년에 들어선 지금에는 사상과 가치관 등이 극단적으로 변화하여 이제는 적국의 민간인들마저 살해할 정도로 잔인해져 민간인 살해를 지양하는 온건한 성향이자 동기들의 지휘관이 된 장하고도 마찰하는 입장이 되었고 장은 이 정도로 변해 버린 프록을 착잡하게 생각하는 듯하다. 프록이 죽자 장이 슬픈 표정을 지을 정도이니 생각보다는 가까운 사이로 추정된다.

6.2. 엘런 예거


'''한때에는 서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엘빈과 아르민의 생사를 두고 정면 충돌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앙금 깊은 대립 관계였지만 2부 이후 격변해서 엘런이야말로 자신들을 이끌어 줄 구세주적인 존재로 추앙하고 지지하는 열혈 신봉자가 되었다.'''
월 마리아 최종 탈환이 실행 단계에 옮겨지기 직전만 해도 그저 잘 알고 있던 동기들에 지나지 않았으며 프록 본인이 직접 조사병단의 부족한 인원 수를 메우려고 보충 단원으로서 자원할 때에도 그다지 가깝거나 대화를 나눌 정도로 접점은 없었다. 그러다가 아직도 숨이 붙어 있던 가사 상태의 엘빈에게 베르톨트를 먹이자고 리바이에게 간절히 부탁하는 기점으로 이 때에는 사적인 감정만을 앞세우며 아르민의 생환을 주장하는 엘런과 미카사에게 "정신 차려! 너희들만 궁지에 몰린 게 아니라고! 우리에게는 아직 싸움이 남아 있고 악마가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어."라는 식으로 대립하였고, 울부짖으며 끝까지 아르민을 포기하지 않으려던 엘런을 이제 포기하라는 듯이 제압해서 끌고 가기까지 했다.
결국에는 리바이가 생각을 바꾸어서 아르민이 생환해 돌아 온 이후에도 불만을 굽히지 않고 네가 아르민에 대해 뭘 아냐고 냉큼 화를 내는 엘런과 싸우면어 아르민을 살려 내고자 한 객관적인 이유를 파악하고 지적하면서 그를 "무엇이든 자기가 옳으니까 무조건 고집하는 대로 이루려고 하는 어린 아이 같다."며 그를 어린 아이처럼 취급했을 정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반 마레파 의용군의 행동대장인 옐레나와 밀담을 주고 받은 기점에 무슨 변화를 겪었는지 엘런이 지크가 밀어 넣은 주체적인 사상을 갖고 엘디아 인 전체의 해방을 위해 움직이려는 전사가 되기로 결의하며 마레를 필두로 한 전 세계와의 싸움, 땅울림도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과격해지고 본인이 보기에는 "원대한 목적과 사상의 실현을 이룩하기 위해 어떤 짓이든 마지않을 악마"로 탈바꿈하면서 그를 본격적으로 따르면서 누구보다 그를 열성적으로 충성할 정도로 최측근이 되었다.
한지와 장에게 엘런이야말로 적들을 무찔러 줄 구원자라고 치켜 세우는 것도 서슴지 않으며 아예 자신의 사상에 찬동하는 신병들로 강경파까지 조직해서 병단 내부에 침투한 강경파들로 하여금 엘런을 다른 이에게 계승하려는 다리우스 작클레까지 폭사시키고, 초창기의 원년 멤버들이 모두 엘런의 사상에 반감을 느끼고 거리도 소원해지는 와중에 엘런을 굳게 신뢰하고 지지하는 입장을 놓지 않는다.

6.3. 한지 조에


깊은 관계가 있던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대립하며 얽혔다. 엘런을 지지하는 자의 대표로서 한지에게 엘런 석방을 요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예거파로서 봉기하면서 한지에게 안내역을 맡기면서 끌고 다니다가 놓치고 말았다. 이후 죽을 때도 한지와 장이 보는 앞에서 죽었는데, "우리의 희망은 저 악마(엘런) 뿐이다."라고 말하며 죽자 한지가 "네 말이 맞을지도 모르지만 나아갈 수밖에 없다."라고 답하는 모습으로 둘의 사상적 대립을 보여준다. 그리고 프록의 마지막 공격이 원인이 되어 한지도 같은 화에서 사망한다.

7. 어록


(엘빈에게 거인화 주사를 투여해야 한다는 주장에 미카사가 닥치라고 하자.) 닥치고 있을 수 있겠냐고…. 너희만 괴로울 거라고 생각하지 마! 아직 모르겠지만, 저 벽 너머에 살아 있는 병사는 이제 아무도 없어! 짐승 거인에게 다들 살해당했지. 멀리서 날아오는 돌멩이에 다들… 맞아 죽었어. 하지만 엘빈 단장만은 달랐어. 그 상황에서 짐승 거인의 숨통을 끊을 방법을 세우고 실행했어. 우리 신병의… 목숨을 미끼로. '모든 건 리바이 병장이 짐승을 기습하기 위해서지.' 다들 작전 대로 산산조각났다. 고든도, 산드라도, 마를로도… 다들… 자신의 죽음이 명예롭다고 생각할 틈도 없었겠지…. 그들이 마지막에 느낀 건… 분명… 공포뿐이야…. 아직 숨이 붙어있는 엘빈 단장을 찾았을 때는… 숨통을 끊으려고 했어…. 그래도… 그 정도론 미적지근하다 생각했어…. '''이 인간에겐 아직 지옥이 필요한 게 아닐까 했지…. 그리고 이해했어 거인을 멸망시킬 수 있는 건 악마야!! 악마를 다시금 되살리는 거야…. 그게 내 사명이었던 거야!!''' 그게 뻔뻔하게 살아남은 내 의미라고!!


몰라. 나는 소꿉친구도 아니고 친한 사이도 아니니까…. 그래도 왜 아르민이 선택받았는지는 알아. 너희 둘과 리바이 병장이 사적인 정에 휩쓸려 주사약을 사유화하고 합리성이 부족한 판단을 내려서야. '''요컨대 소중한 걸 버리지 못해서잖아?'''

뭔 훈장이야? 누구를 애도해? 이제부터 보충할 조사병단에겐 사실을 말해! 나 같은 겁쟁이가 실수로 들어오지 않게 말이야!


그야 나 같은 피라미… 쓰고 버리는 것 정도밖에 쓸 방법이 없겠지만…. 그런 피라미라도 말이야… 평가할 권리 정도는 있잖아!?

저걸 봐. 엘런은 격려하고 있어. 싸우라고 말이야. 우리들은 그저 벽 안에서 죽음을 기다리지는 않을 거야. '''우리에겐 저 악마가 필요해.'''

가지 마…. 제발 가지 마…. 섬의… 모두가… 죽어…. 우리의 악마…. 그것만이 희망….


8. 관련 문서




[1] 철자를 감안하면 정확한 발음은 '''플록 포르스터'''다. 독일식으론 '''플로흐 푀르스터'''(Förster). 이사야마 하지메가 철저한 인명 조사를 못해서 원문인 일본어로도 영문식 이름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2] 마를로를 포함한 신병들이 2차 투석에 맞아서 죽는 컷을 잘 보면, 마를로 바로 옆에서 운 좋게 살아남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말 등에 바짝 엎드려 붙은 덕분에, 자기 말은 목과 다리가 끊어져 죽는 와중에도 본인은 투석을 맞지 않고 무사할 수 있던 것이다.[3] 엘런은 거인들을 이제 자신들과 똑같은 '''동포'''라고 느낀 시점부터 계속 고뇌했으며 마레 편에 와서는 라이너와의 대화를 통해 섬 안이나 바다 너머에는 모두 똑같은 인간이라는 걸 깨달았다. 레벨리오의 민간인 동포들을 학살한 것도 가장 먼저 죽여야 하는 빌리와 상층부 간부들을 죽이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한 후속 결과였다. 그에 반해 프록은 방벽 바깥으로 처음 만난 거인을 '''동포가 아닌 적'''으로 인지한 시점부터 끝까지 동포들을 증오하고 무분별하게 학살하는 데서 명확한 차이의 끝을 보여준다.[4] 나선형으로 말아 버린 머리 스타일도 바뀌어져 머리카락은 위에 나와 있는 대로 이마를 가릴 정도로 내려 와 있는 상태.[5] 짐승 거인에 대한 돌격 때 주변 신병 동료들이 죄다 죽어나가는 걸 목격하고 혼자 생존했으니 멘탈이 온전한 게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당시 자신은 '뻔뻔'하게 살아남았다고 본인의 생존에 죄책감을 느꼈다. 이것은 전장에서 항공기의 폭격을 맞닥뜨리고도 살아남은 병사들이 보이는 PTSD의 증상 중 하나다. 장이 분노한 대로 마레군의 병사들이 아니라 그것도 '''적군의 무력에 저항할 힘이 없는 민간인들, 그것도 100여 년의 세월에 걸쳐 마레의 핍박과 억압 속에 시달려 온 레벨리오 수용구의 재외 동포들을 자의적으로 학살하고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봐도 용인할 수 없다.[6] 이후 장에 의해 가비와 팔코는 엘런, 리바이, 지크 등이 있는 비행선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 둘은 지크가 마레를 배신하고 파라디 섬에 협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7] 교관을 두들겨 패라는 지시에 훈련병들은 경악하고 묵묵히 지켜만 보고 있었던 한지마저 멍청한 짓 하지 말라고 만류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키스 샤디스가 햇병아리 수십 마리가 덤벼 봤자 소용 없다며 훈련병들을 도발하면서 훈련병들은 결국 상관을 구타한다. 키스 샤디스가 강요에 불복하다가 감옥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훈련병들을 살리기 위해 자진 희생한 것이다.[8] 리바이가 도망치려는 지크를 제압한 뒤 지크에게 뇌창을 걸어 둔 채로 마차를 몰고 있었는데, 지크가 이판사판으로 뇌창의 신관을 뽑아 자폭한 것이다.[9] 하지만 이는 피크의 죽은 척 작전을 흉내낸 지크의 공작으로, 결국 엘런과 지크는 접촉에 성공해 길로 이동한다.[10] 그러나 해당 화 끝 부분에 한지와 리바이의 생존이 확인되었다.[11] 사실 장의 총성 네 번이 작전 개시 신호였으며, 장은 이미 땅울림을 막기 위해 마레군 잔당인 피크, 마가트와 손을 잡은 상태였다.[12] 다만 애초에 예거파가 기존 파라디 섬 정권을 엎으려는 반란 세력이기 때문에 104기 일행을 배신자라 부르는 건 어불성설이다. 예거파 일행과는 달리 미카사 및 104기 일행은 어디까지나 기존 파라디 섬 정권의 조사병단 소속이기 때문이다.[13] 특히 땅울림 실패하면 세계의 보복으로 섬의 모두가 죽는다고 설파하며 부대를 고무시키며 적에게 돌진 하는 부분은 앨빈스미스가 자살돌격을 감행하기 전에 신병들을 고무시키기 위해 연설을 한 것과 유사하다. 비록 두 전투의 위험성이나 상황은 많이 다르지만 명령에 불복할 생각까지 한 과거와 달리 선두에서 거인에게 돌진하는 지금의 모습은 그가 얼마나 변했는가를 엿볼수 있다.[14] 허나 본작에서 생사불명 인물들 중 죽은 인물은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에 죽었어도 발견은 되긴 할 것이고 살아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15] 물론 총성이 들리자마자 바로 배신자 선포를 한 것으로 보아 항구 전투 직전 시점에서는 이미 상당히 의심하는 중이었다.[16] 다만 군 상층부는 이미 엘런의 시조 거인을 다른 사람에게 계승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프록에게 군부는 자신들을 방해하는 적으로 여겨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