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우스(동음이의어)

 



1. 대중문화 속의 오디세우스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 율리시즈가 이 사람의 이름 오디세우스를 라틴식으로 읽은 Ulysses에서 따 온 것이다. 참고로 또 다른 괴작인 피네간의 경야핀 막 쿨의 이름에서 따 왔다고.
페르소나 2 죄의 캐릭터 바오푸의 초기 페르소나로도 등장한다.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에서는 트로이 전쟁 때 아르칸토스와 잠깐 만났다가 나중에 아르칸토스가 본격적으로 여행 중일 때 원래 신화의 내용을 차용한 키르케의 섬에 돼지들과 갇혀있는(…) 에피소드에서 구해준다. 그 이후 노르웨이 캠페인 마지막 미션에서 일행에 합류한다. 성우는 중후한 음색의 유강진.
바하무트 - 배틀 오브 레전드의 휴먼 하이레어 카드 중에도 오디세우스가 있다.
David Gemmell의 트로이 3부작에서는 희대의 개념 캐릭터. 주인공 헬라키온(아이네이아스)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며, 헬라키온을 암살자로부터 지키다가 트로이의 적이 돼버렸지만 아가멤논의 음모를 알고는 분노해서 전쟁을 그만두고 헬라키온이 로마를 세우는 걸 도와주며 비록 정략 결혼으로 만났지만 아내 페넬로페를 매우 사랑해 자신의 배의 이름을 페넬로페로 지을 정도의 애처가로 등장한다. 교활하긴 하지만 심한 사기꾼은 아니며 좋은 이야기꾼이라 오디세이아는 그가 지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는 설정. 진짜 좋은 역할은 오디세우스에게 다 주었다. 작가가 오디세우스 빠인 듯. 주연급인데다가(헥토르와 아킬레우스도 조연인데) 주인공의 친구 타이틀에 오디세이아의 존재로 그가 끝까지 생존함을 알 수 있다 오오.
배트맨의 성격 모티브가 이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설도 존재.
영화 트로이에서도 숀 빈이 맡아 열연하였으며, 원작대로 특출난 무공은 없어도 지혜와 말빨로 상황을 이끌어가는 이지적인 영웅. 아킬레우스(브래드 피트 분)가 전쟁에 참가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오디세우스의 설득[1]이었고, 하기 싫은 전쟁에 끌려와서 늘상 투덜투덜에 시큰둥하던 차에도 '''저 패거리들 중에 당신만이 내가 존경하는 유일한 왕'''이라면서 그의 말은 일단 귀담아들었을 정도이다. 원작대로 당연히 전쟁에서 살아남는데, 숀 빈이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일종의 위화감(?)을 느낀 팬들이 많았다고 한다.
일본과 유럽합작 애니로 우주선장 율리시스가 있다. KBS에서 세 번 정도 방영했고 오디세우스의 후손인 율리시스가 트로이 기지를 떠나서 지구로 항행하다가 납치된 아들을 구하려다가 키클롭스를 잡는 바람에 그리스 신들에게 걸려서 떠도는 스토리이다. 원래 이야기의 여러 설정을 조합했고 오디세우스와 무관한 그리스 신화를 넣었다.(시시포스라든가, 미노스라든가) 초반부터 부하들이 전멸(?)하는 관계로 인해 텔레마코스를 처음부터 오디세우스와 동행하는 것으로 그렸다. 중간에 노아의 방주 떡밥으로서 원시 지구에 가는 스토리와 조상인 오디세우스가 구혼자들과 대결할 때 참가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물론 후손답게 활쏘기도 무난하게 성공. 다만 여기서는 '''모든 그리스 신들의 어그로를 받는'''[2] 상태.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도 출연한다. 본인이 주인공인 귀향 이야기[3]는 물론, 트로이 전쟁과 관련된 에피소드에는 모두 출연하는 등 인간 등장인물 중에는 출연이 상당히 많다. 상당한 개념인으로 등장하며 아킬레우스, 디오메데스 등도 오디세우스에게는 한수 접고 들어가는 모습으로 나온다. 애들 만화답게 원전에선 잔인하던 스토리가 순화된 편.[4] 오디세우스는 죽을 맛인데 신들은 개그만 치고 있다(...) 끝에는 헤라의 도움으로 귀국.
상관없는 이야기이긴 한데 시오노 나나미는 "머리좋은 남자친구에 따르면 '''오디세우스의 표류담은 밤새도록 3차 4차 술 마시러 다니다가 새벽에 돌아온 남편이 늘어놓은 거짓말'''(...)이라 카더라" 란 드립을 치기도 했다.
Fate/Grand Order에서는 신대거신해양 아틀란티스에서 등장한다.

1.1. 라이트 노벨 캄피오네!의 오디세우스


알렉산드르 개스코인최후의 왕이라고 35% 의심한 신이며, 13권에서는 수수께끼의 여신의 마지막 힘으로 불완전 하게 현현하였다.

등장한 뒤엔 알렉의 추측하고는 다르게 강철의 속성조차 아닌 군신이라는 것이 판명되었다. 그러나 수수께끼의 여신의 주박으로 인해 광화(狂化)되어 짐승같은 포효를 지르고, 한번 화살을 쏘더니 하늘에서 늘어나 비처럼 쏟아지는 공격을 하였다.
수수께끼의 여신이 비장의 카드로써 소환하였고 이러고도 진다면 죽는다는 언령까지 걸었지만 결국 고도의 백마를 못 견디고 사라졌다. 키르케가 완전히 소환한 신이 아니라서 권능의 찬탈은 없었다.

1.2. 카산드라


[image]
후줄근한 수염이 난 아저씨로 묘사되지만 겉모습[5]과는 다르게 출중한 지략가. 헬레네에게 오디세우스의 계약을 제의한 장본인이다.[6] 그 계약의 대가로 '''지참금이 많고''' 정숙하며 아름다운 페넬로페를 아내로 얻지만, 내심으로는 아직도 헬레네를 마음에 두고 있는 모양.
원전의 '증오받는 간웅'의 이미지와는 달리 이 만화의 오디세우스는 나약한 지식인의 페르소나를 대변하는 것 같다. 즉 지혜를 갖추었으므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으나 자신이 처한 상황에 얽매여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지도 못하는 처량한 신세. 전쟁에 나오기 싫었으면서도 친구의 계략에 빠져 끌려오고, 약탈과 살인에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그나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나 별 소용이 없다. 결국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점령지인들에겐 침략자란 입장상 이름 그대로 증오받는 자가 되는 상황.[7]

그래도 그리스군 내에서 트로이의 스파이들이 독을 풀었을 때[8] 오디세우스의 '최대한 피해를 줄이며 점령지를 관리한다' 라는 방침 덕에 피해를 안 입고 넘어간 한 마을의 촌장이 오디세우스를 기꺼이 돕기로 함으로써[9] 그리스군은 전원 중독 사태를 당하는 꼴을 면했다. 이 촌장은 이후에 다른 점령지 사람들이 트로이를 도와 그리스를 습격하는 도적 역할을 맡을 때도 마을 사람들에게 '오디세우스님 덕에 우리 마을은 강간당한 사람도 없고 약탈도 크게 안 당했으니 그냥 가만히 있자' 라고 하면서 자기 마을 사람들이 트로이에게 붙어 그리스군에 피해를 주는 걸 막았다. 이를 보면 본인이 최대한 민폐 덜 끼치면서 인망을 배푼 것에 대하여 소소하게 대가를 받는 중이긴 하다.
메넬라오스와 더불어 왕인데도 묘하게 중간관리직의 비애를 보여주는 캐릭터.[10] 거지꼴을 하고 트로이로 숨어들어가 헬레네와 그리스 진영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며 고생하는 걸 보면 어쩐지 안쓰럽다. 지략은 뛰어나지만 약소국 이타카의 왕 신세라 다른 왕들이 말을 들어먹질 않아 끙끙대는데 아킬레우스가 그리스 진영에 합류하면서 고생은 두 배로 늘어났다. 예의라고는 밥말아먹은 아킬레우스가 아가멤논에게 개기면서 "난 아가멤논이 싫어."라고 툴툴대자 오디세우스의 (마음속)대사는 ''''나는 너희 둘 다 싫어.'''' 그나마 메넬라오스는 원래 능력 있는 사람을 인정해 주는 편이고 묘하게 중간관리직이라는 동병상련을 느껴서인지 오디세우스의 말을 잘 귀담아 듣는 편.

첫사랑(?) 헬레네를 잊지 못하긴 했지만 아내 페넬로페와는 사이가 좋다. 페넬로페는 애초에 처음부터 오디세우스에게 금사빠였고 남편이 오래 타지로 떠났는데도 장기간 순정을 지키기로 유명한 원전을 둔 여성이어서 그런지 오디세우스에게 단단히 콩깍지가 낀 모습을 보인다.[11] 오디세우스도 페넬로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12] 어서 그녀 곁으로 돌아가고자 수를 써본 적도 있으나 아가멤논에게 막혀서 무다무다. 게다가 주변에서 국정을 보조하는 신하들은 하필 헬레네가 깔아둔 사람들인데다 오디세우스의 신변에 변고가 나는 걸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지라 불안불안한 상황이다.[13]

1.3.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0권~19권에서 트로이 전쟁과 오딧세이아를 다루고 있기에 당연히 등장한다. 이 만화에서도 구르는 건 똑같은데다, 처절함이 굉장히 돋보여서 엄청나게 불쌍해보인다. 가나출판사 만화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한 90년대생들에게는 미완의 작품 주인공으로 취급받기도 하는데, 18권 이후 19권이 출간될 때까지의 기간이 길었던데다가 작가도 홍은영에서 서영수로 바뀐 탓에 그림체도 변해서 독자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4] 그래서 18권에서 아버지의 정체를 의심하던 텔레마코스가 "거짓말하지 말아요! 죽여 버리겠어요!"라고 외치는 장면에 공감한 당시 독자들이 많았다.

오디세우스: 네 눈앞에 있는 내가 바로 아버지다.

(오디세우스를 노려보는 텔레마코스)

텔레마코스: 거짓말하지 말아요! 죽여 버리겠어요!

(텔레마코스가 오디세우스에게 칼을 겨누며 18권 끝, 내용은 19권으로 곧바로 이어진다)

오디세우스: 텔레마코스! 아버지에게 무슨 짓이냐!

텔레마코스: 신이 아니면, 당신은 마법사임이 틀림없군요! 안 그런가요?

오디세우스: 마법사?

텔레마코스: 그래요! 마법사가 아니면 어떻게 변신할 수 있죠? 내가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린다는 말을 돼지치기에게 듣고, 내 아버지라고 거짓말한 거죠? 속셈이 뭡니까? 말해요!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8권~19권 중에서.

다행히 원전과 마찬가지로 텔레마코스는 오해를 풀었고 오디세우스는 아들과 함께 페넬로페의 시험을 통과한 뒤 구혼자들을 모조리 죽였다. 이 때 구혼자 한 명이 전재산을 다 바치겠다고 목숨을 구걸했지만, 오디세우스는 "너희 집 재산을 다 바친다 해도 용서할 수 없다!"며 그대로 죽였고 '마침내 구혼자들은 모두 죄값을 치르고 말았단다'란 설명과 함께 복수를 마친다.
텔레고네이아는 만화에서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본편에선 고생 끝에 구혼자들을 처치하고 페넬로페와 텔레마코스와 재회하는 장면까지만 등장하며, 이후 만화에서 오디세우스의 등장은 끝나고 아이네이아스의 모험을 다룬 아이네이스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 후 텔레고네이아는 특별판에서 다뤘다.
한편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오'뒷'세우스로 표기했지만 연재가 중단된 탓에 오딧세이아 이야기는 나오지 못했고 단역 캐릭터에 머물렀다.

1.4. X 시리즈에 등장하는 파라니드족 구축함


[image]
X 시리즈/함선 문서 참고.

1.5. 토탈 워 사가: 트로이


2020년 발매되는 토탈 워 사가: 트로이에서는 8명의 플레이어블 세력 중 하나로 추가되었다.
유격전에 특화된 군주. 이벤트를 통해 오디세우스의 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다른 그리스 군주들과는 달리 해안지역만 온전히 점령할 수 있고, 내륙 지역에는 기본 정착지 건물이 아닌 특수건물만 올릴 수 있다고 한다.

1.6.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의 등장 기체


RX-104FF 페넬로페에서 FF유닛을 장착하게 되는 소체를 오디세우스 건담이라고 한다.

[1] 명예욕이 강한 아킬레우스에게 권력을 위해 싸우는 아가멤논과 명예를 위해 싸우는 아킬레우스 중 누가 옳은지 신들이 판단해주실거라며 설득을 하고, 헥토르가 모든 그리스인들 데려놔도 더 강할지 모른다며 도발도 약간 한다. 물론 둘간의 무력차는 넘사벽.[2] 도착하는 행성마다 신들이 함정을 파고, 신탁조차도 낚시를 시전하고, 누가 도와준다 싶으면 신의 뒷치기로 인해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3] 이상하게 아킬레우스 이야기와 트로이 목마 이야기보다 귀향 고생길 이야기가 한참 먼저 나왔다. [4] 폴리페모스가 부하를 잡아먹는 장면은 그림자를 먹는 모습으로 바뀌고, 그마저도 아테나가 그림자를 돌려줘 환생한다. 또한 마지막 구혼자들을 처리하는 것도 죽이는 게 아니라 활로 옷을 뚫어 벽에 처박는거로 끝.[5] 아킬레우스가 영웅이라고 동경했는데 직접 만나고 나서는 늙고 지저분하고 못생긴 아저씨라고 한다.[6] 본래 그리스 신화에서는 오디세우스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보고 페넬로페와 결혼하게 해주는 조건으로 계약을 제의하지만, 이 만화에서는 헬레네가 페넬로페와의 결혼을 주선한다.[7] 작전상 본인도 어쩔 수 없이 잔인하게 구는 경우도 간간히 묘사되긴 한다.[8] 원전에서 아폴론이 그리스군에 전염병을 퍼뜨린 것을 독으로 어레인지한 것이다.[9] 촌장 자신도 정확한 치료법을 모르지만 치료법을 아는 사제(그리스군 측에 딸을 빼앗긴 사제)를 알고 있어서 그를 소개시켜주며 딸을 돌려주면 치료법을 알려줄거라는 조언까지 해줬다.[10] 어쩔 수 없는게 둘 다 트로이 전쟁에선 총사령관 아가멤논 휘하 장수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이는 아가멤논을 제외한 다른 왕들도 마찬가지인 신세고.[11] 회상씬을 보면 오디세우스의 젊은 시절 외모에서 배로 잘생김 보정을 추가한 모습이 나온다... [12] 그래서인지 다른 왕들은 두는 첩도 안 두는 상황으로 보인다.[13] 다행히도 그 신하들 중 한 명이 지금 페넬로페나 아티카를 차지하려고 나서봤자 헬레네가 인정 안 해주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식으로 막아줘서 아직은 페넬로페와 아들도 무사하다. [14] 19권과 20권에서만 등장하는 안키세스나 디도는 그나마 낫고, 아르테미스나 헬레네처럼 완전히 다른 외모로 역변한 캐릭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