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누스/작중 행적
1. 과거
'''머나먼 과거의 어느 시점에 마신이 되고''', 자신의 힘으로 세계를 계속 바꾸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본 여러 사람들은 그녀를 신이라 부르며 기록을 남겼다. 다만 제3자의 기록이라 정확도가 떨어져 외눈의 마초 할아버지로 기록이 남았다고 한다.[1] 즉, 다른 그렘린 멤버들이 북유럽 신화의 신들의 이름을 쓰는 것은 그냥 코드네임에 지나지 않지만 오티누스는 '''신화 속의 그 오딘'''이다.[2]
그러나 세계를 계속 바꾸던 오티누스는 가장 최초의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데 공포를 느낀다. 이매진 브레이커를 잘 사용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오티누스는 그 선택지를 포기하고 마신의 힘을 버리고 그냥 이 불편함을 참고 살기로 했다.
하지만 후대에 결국 불편함을 참지 못하고 다시 세계를 바꾸기로 마음먹는다. 그래서 마신의 지위와 궁니르를 되찾기로 했고, 그 과정에서 역시 마신 후보자였던 올레루스의 기회를 빼앗는다. 그리고 아주 절박하지만 이루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여 오로지 마신만이 이뤄줄 수 있는 수준의 소망을 지닌 마술사들과, 3차 세계대전의 결과에 불만을 품은 마술사들을 모아 그렘린을 결성한다.
2. 하와이 편(신약 3권)
그렘린의 정규멤버 마리안 슬링게나이야의 통화상대로 나오지만 직접적으로 모습을 비추진 않았다.
3. 동유럽 배기지 시티 편(신약 4권)
마리안 슬링게나이야가 카미조 토우마한테 패배하고 난 후에 본격적으로 등장. 등장한 직후 순식간에 카미조 토우마의 이매진 브레이커를 악력으로 절단하고 그 절단면에서 등장한 정체불명의 힘[3] 을 너무나도 간단히 제압하였다.[4]
그 후에 나타난 올레루스와 우방의 피암마하고도 상대하였지만 전투묘사는 나와있지 않아서 압도적으로 이겼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세 명 다 제대로 싸우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 올레루스의 말로 보자면 올레루스와 오티누스가 싸우면 오티누스가 압도적으로 이기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오티누스의 완전한 힘은 위에 말한 이중성을 가졌지만 불완전한 올레루스의 힘은 완전하진 않아도 완전한 제어로 자신이 승률을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본인이 말하기를 덤벼도 못 이긴다고. 다만 순수한 힘의 총량이나 위계로 볼 때 올레루스나 피안마보다는 높은 입장이라고 한다. 또한 마리안과 대화 중 창문 없는 빌딩을 노리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4. 일단람제 편(신약 5권~6권)
토르가 이야기한 오티누스의 목적은 궁니르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소재인, 창문 없는 빌딩에 유폐되어 있는 프로일라인 크로이트네의 확보.
신약 6권의 에필로그 부분에서 등장. 프로일라인을 데려오지 못한 토르가[5] 카키네 테이토쿠의 장기를 대신 가져오자[6] 그 처벌로 오른팔을 잘라 버린다.하지만 그녀의 특성인 50% 승률 때문에 본인의 오른팔까지 잘려 버린다. 그러나 금세 회복하는 것을 봐서는 마신은 마신인 모양.
5. 그렘린 편(신약 8~10권)
5.1. 신약 8권
하와이와 배기지 시티에서의 실험, 학원도시에서 프로일라인 크로이트네 대신 손에 넣은 카키네 테이토쿠의 다크매터[7] 를 재료로 마리안 슬링게나이야와 묠니르, 키하라 카군의 손으로 궁니르의 제조에 착수하는 한편, 일본을 침공해 도쿄 전체를 전장으로 만들어 학원도시를 견제하는[8] 동시에 세계 각지에서 양동 작전으로 시간벌이를 한다.
궁니르의 제조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토르로 변장해 있던 올레루스가 마리안 슬링게나이야와 묠니르를 공격해서 궁니르의 제조를 저지한다. 그러나 조금도 여유를 잃지 않은 채로 뭐 하러 왔냐고 하면서 올레루스를 처리하려 하지만 올레루스는 마신의 영역에 닿은 자로서 오티누스를 상대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인 '요정화'의 술식을 사용한다. 이는 십자교가 이교의 신들을 요정으로 끌어내렸듯이 마신을 인간의 영역으로 끌어내리는 술식이었다. 올레루스 왈 '''인류는 '마신'을 처단할 수 없겠지만 '요정'의 위치까지 끌어내리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거라고.'''
마신의 영역에 달한 자를 연구할 수 있는 자는 그 영역에 달한 자뿐으로, 그렇기에 그 천적을 생각해낼 수 있는 것은 마신의 영역에 달한 자뿐인 것. 동시에, 그렇기에 올레루스는 '마신'을 죽일 수 있는 술식을 추출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위험을 감수하며 그렘린에 숨어들어, 자신의 팔 한 짝을 희생하면서까지, 결국 '마신' 오티누스에게 요정화의 말뚝을 박아넣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오티누스는 이를 너무나도 쉽게 막아냈다.''''''"고마워, 올레루스."'''
오티누스는 요정화의 말뚝이 박혔음에도 웃고 있었고, 자세히 보니 오티누스의 가슴에 닿은 손과 달리 손바닥에서 튀어나오던 말뚝은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혀, 결국 오티누스에게 박히지 않았던 것. 정확히는, 오티누스의 감각으로는 아직 그 도중이었을 뿐이라던 모양이지만…
오티누스는 오히려 상황파악이 늦은 올레루스를 도망가지 못하게 잡아두고, 요정화를 올레루스에게 박아넣었고, 그로 인해 올레루스가 가지고 있던 '반마신'의 성질마저 사라지고 말았다."그런 편리한 것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쓰지 않을 수는 없지. 너한테는 완전한 헛수고였지만 나한테는 생각지도 못한 보수였어. ……어쨌든 이 빌어먹게 저주스러운 인연에 겨우 결판을 낼 방법을! '''네 손으로 가져다준 거니까 말이야!!'''"
오티누스는 승리에 취해서 마구 웃어제꼈고,
그 순간, '''우방의 피안마가 오티누스의 등 뒤에서 요정화의 술식을 꽂아넣는다.'''
신약 5, 6권에서 피안마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은 자신의 은폐 술식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이다.
오티누스에게 요정화의 술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승리를 확신하는 올레루스와 피안마였지만…
그것으로 '''오티누스의 목적은 달성되어 버린다.''' 오티누스에게 있어선 이기지 못하더라도 상관이 없었다. 오티누스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은 것은 무한의 가능성을 내포한 마신이기에 지니는 성공 50%, 실패 50%라는 확률 때문에 함부로 나설 수가 없었기 때문으로 100%의 성공이든 100%의 실패든 어느 한쪽으로 가능성이 기울게 되면 그것으로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실패 100%라는 것은 반대되는 목적의 성공 100%라는 이야기였기에.'''[9][10]
성공 100%로 확률을 제어하기 위해서 궁니르가 필요했던 것이지만 올레루스가 준비한 요정화에 의해 실패 100%의 확률을 손에 넣고 완전한 마신으로 거듭난다. 오티누스는 이 절망적인 상황에 대해 올레루스와 피안마에게 설명하고, 그에 대해 올레루스와 피안마는 서로 눈빛을 교환한 다음, 즉시 둘이서 태그로 오티누스에게 도전한다.
이후 장면이 전환되어, 사르가소에 도착한 카미조 토우마. 사르가소에 도착해 눈앞의 풍경에 뭔가 위화감을 느끼고 있자니, 그의 눈앞에 무엇인가 떨어졌다. 이는 '''올레루스라 불리던 남자'''.[11] 그리고 말을 걸어온 쪽을 보니, 그곳에 서 있던 오티누스는 "너는 늦었다"고 말한다. 궁니르가 완성된 것인가 묻는 카미조에게 마리안 슬링게나이야에 의한 궁니르의 제조는 실패했다고 말한다. 올레루스에게 당한 형태로.
그러나, 본래 궁니르는 어디까지나 50%의 확률을 100%로 고정해 '마신' 오티누스라는 존재를 완성시키기 위한 부품에 지나지 않으며, 원래 '''자기 혼자서도 궁니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밝힌다. 그러나 아무 공작도 없이 창을 만들었다가는 방해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미끼를 흘렸던 것. 오티누스는 미리 궁니르에 대한 모든 정보를 직접 뿌렸으며 하와이, 배기지 시티, 학원도시에서 벌어진 드잡이질은 물론 '''그렘린이라는 조직 자체가 미끼였던 것이다.'''
경악하며 거짓말이라고 하는 카미조에게, 오티누스의 어원인 북구신화의 주신은 전쟁, 마술, 예술의 신이지만 동시에 '''배신'''의 신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오티누스는 안대 속에서 궁니르를 꺼내며[12] 성공 100%도 손에 넣는다. 박살난 머리를 수복하며 '''더 이상 단순한 마신 정도로 끝나는 그릇이라고 생각하지 마라'''며 이게 오티누스라고 선언한다. 공포를 억누르기 위해 포효, 아니 절규하며 달려드는 카미조를 보면서
'''그리고 마지막 장은 모조리 새까맣게 칠해져 있다.''''''"…조촐하게 싸우다니 귀찮군. 세상이라도 끝장내볼까."'''
그 선언대로였다.
그 직후에 모든 것이 무너지
피암마와 올레루스 콤비를 생사불명으로 만들고, 신창 궁니르로 '바라는 모든 것이 가능한 힘(무한의 가능성)'을 100%로 고정시켜 세계를 멸망시키는 파워밸런스 붕괴 때문에 이젠 에이와스가 와도 못 이기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는 모양. 적어도 현재로선 대적할 상대가 없는 상황.[13] 신약 후반부에 드러난 바로는 마신은 에이와스나 아레이스타를 포함해 다른 존재들보다도 아득히 강하다.
5.2. 신약 9권
'''이것은, 카미조 토우마의 마음을 꺾는 이야기.'''
모든 것이 멸망한 세계에서, 카미조는 눈을 떴다.'''"넌 실패했어."'''
보이는 것은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새까만 평지뿐이었고, 정말로 사물도 인간도 아무것도 없는 데다 온통 새까맣기에 360도를 돌아도 자신이 제대로 정면을 보고 있는 것이 헷갈리는, 그런 세계였다.
카미조는 처음에 세상이 멸망했다는 현실을 부정하지만, 오티누스는 지금 상황으로 들어맞을 법한 예시로 카미조가 든 가설들을 차례차례 반박한다.[14] 카미조는 마침내 정신줄을 반쯤 놓고 현실에서 눈을 돌려 뭔가 자신이 아는 사람이 없을까 찾아보기 위해 아무것도 없는 새까만 평원으로 걸어나간다.
그러나, 당연하다는듯이 아무것도 없었다.
카미조는, 세상이 멸망한 가운데 '''자신만이 살아남았다는 공포'''에 휩싸여 절규하나, 이윽고 뭔가를 시작할 지표를 찾아 헤메게 되고, 그 끝에 모든 일의 원흉인 오티누스가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뭔가 해볼 생각이냐는 오티누스에게 올레루스에게 들었던 이매진 브레이커의 '세계의 기준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방법이 있을 거라는 카미조에게, 오티누스는 자신도 마지막 관문은 카미조의 이매진 브레이커였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카미조를 적대한다. 그리고, 카미조를 죽였을 경우 다른 '그릇'에게 이매진 브레이커가 깃들어 귀찮아질 가능성이 있으니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산산조각을 내는 것보다는 카미조의 정신을 꺾어버리겠다고 말한다. 이매진 브레이커는 '카미조 토우마'라는 궤짝 안에 처박아 두겠다고.
올 테면 와보라는 카미조였지만,
오티누스는 직접 상대해줄 의리는 없다면서, '궁니르'를 사용해 뭔가를 일으킨다."이래봬도 나는 신의 축에 든다고. '''설마 이 오티누스가 왜소한 인간 따위와 일부러 싸워줄 거라고 생각했나?'''"
5.2.1. 버전 알파
오티누스에 의해 재구성된 세계 속에서 카미조는 그야말로 '진정한 절망이란 무엇을 상상하든 간에 그 이상이 온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는다."그저 '보는 방식'을 바꿔봤을 뿐이야."
카미조가 눈을 뜬 곳은 지붕이 없고 한쪽 벽면이 완전히 파괴된 어떤 방 안으로, 밤인 것 같음에도 어쩐지 밝았다. 카미조는 뭔가 불길한 분위기가 감돌음에도 불구하고 사르가소에 도착했을 때의 상황과 지금을 연결지으려 애쓴다.[15]
그때 갑자기 어떤 원리인지 전원도 켜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각형 모양의 액정 TV가 켜진다.
거기서 나온 내용은 놀랍게도 '''카미조 토우마를 죽이기 위한 다국적 연합군의 일본 침공'''."일본의 수도 도쿄에서는 시내에 잠입해 있는 '''카미조 토우마를 토벌'''하기 위해 다국적 연합군에 의한 총합 침공 작전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심 23구의 70퍼센트는 이미 잿더미가 되었다는 정보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대규모 파괴활동은 오히려 카미조 토우마의 생사를 불확실하게 만들고 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 듯…"
TV에서는 카미조 토우마를 씻을 수 없는 악으로 묘사하며, 카미조도 익히 알고 있는 얼굴들이 나와서 '''카미조 토우마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대에서 없어져야 한다'''라는 내용의 연설을 한다.[16] 카미조가 당황하는 와중에 어느샌가 뒤에 오티누스가 나타나, 자신은 협박 같은 짓은 하지 않았으며, 카미조가 꿈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도 전부 현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말하길, 이대로면 카미조는 곧 죽는다고 경고한다.
바깥이 묘하게 밝았던 이유가 연합군에서 쏘아낸 불꽃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아낸 카미조는, 살아남기 위해 어찌됐건 행동을 개시한다. 먼저 자신이 깨어난 집에 쳐들어오는 폭도[17] 를 따돌리고, 눈에 들어온 전봇대에 기댄다. 첫 시련을 넘었구나, 라며 갑자기 다시 어디선가 나타난 오티누스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냐 물어보지만, 오티누스는 '''그저 보는 방식을 바꿨을 뿐'''이라고 대답한다. 또한, 세기말적인 풍경을 보며 당황하고, 또한 누가 한 것인지 추측하는 카미조에게 '자신은 아니다'라며 말을 건넨다.[18]
이윽고 이곳이 시부야임을 알아챈 카미조가 당황해하고, 그 당황이 가시기도 전에 가까운 장소에 연합군이 쏜 '''미사일이 착탄.'''[19]
그 여파로 날아간 와중에도 이것이 학원도시에서 도망친 학생들을 노린 것이라는 걸 깨달은 카미조는 지인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걱정하고, 이윽고 근처에 급우 후키요세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를 구하려 한다.
'''그러나 후키요세는 카미조를 공격했다.'''
복부를 유리조각으로 찌른 뒤 후벼파기까지 했는데, 그 후 피를 토하는 카미조를 매도했다. '''네놈이 그런 짓을 하지 않았으면 아무도 죽지 않아도 되었을 거라고.''' 그뿐만이 아니어서, 다시 착탄한 미사일의 충격으로 떨어진 지하로 떨어지는데 또다시 갑작스레 등장한 오티누스가 귓가에 속삭이길, 이 세상은 '''카미조 토우마를 '보는 방식'이 조금 바뀌었을 뿐인 세계'''라는 것이다.
오티누스가 사라지고 난 지하에서는 파란머리 피어스와 격투를 벌이다 팔이 부러졌다. 네가 있을 곳은 어디에도 없다는 파란머리 피어스의 말을 들으며, 마지막으로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하려 한다. 그러나 끝에는 '''코모에 선생에게 식칼로 치명상을 입고''' 방송에서 '''카미조 토우마라는 절대 악을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그를 잘 아는 사람이 협력해야 되니 모든 것이 끝난 후에 자신들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하며 박수갈채를 받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게 된다."넌 언제나 어떤 사건에 머리를 들이밀고, 주먹을 사용해서 적을 쓰러뜨리고, 결과적으로 누군가와 그 작은 세계를 지켜 왔어. 그게 쌓여서 제 3차 세계대전의 종전까지 간 거야. 넌 일종의 히어로로 취급되었고, 그 플러스 측면만이 강한 인상을 가져왔지. 이게 지금까지의 네가 알고 있던 세계의 이야기지야."
살며시.
내리치는 것이 아니라 슬쩍 집어넣듯이, 오티누스는 속삭인다.
"......하지만, '보는 방식'을 바꿔 보면 어떻지? 넌 마음에 안 드는 자에게 모조리 이를 드러내고, 조금이라도 눈에 띈 여자는 옆에서 가로채고, 저항하는 사람한테는 사정없이 주먹을 휘둘러서 납득시켰어. 이것도 또한, 카미조 토우마라는 인간의 한 측면이기는 하겠겠지. 넌 문제의 해결 수단으로 주먹을 선택한 거야. 검이나 총에 비하면 귀여운 거지만, 그게 쌓여서 제 3차 세계대전의 행방까지 좌우하게 만드는 데 이르렀어. 그런 폭력의 화신을 눈앞에 들이대는데도 잠자코 받아들이는 쪽이 더 이상하지. 이제 한 나라의 독재자 정도의 혐오감으로는 끝나지 않을 거야."
이윽고 어째선지 시간이 멈춘 듯한 시점에서, 관점을 바꾼 것만으로 이렇게 됐다며, 아무도 진정으로 너를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며 이런 세계에 지킬 가치가 있냐는 오티누스에게 카미조는 그래도 가치가 있다고 대답하고 오티누스는 취향을 바꿔서 즐겨보자고 말한다.
오티누스는 손가락을 튕겼고, 그 직후 코모에 선생의 식칼이 내리꽂혀 카미조를 확인사살.
5.2.2. 버전 베타
'카미조 토우마'는 꿈에서 깨어나서 후키요세를 걱정하다가 가슴을 만질 뻔하고, 그걸 보며 놀리는 파란머리 피어스와 츠치미카도에게 '과학적으로 아직 증명되지 않은 천국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지원 고맙다'라며 공격을 하나 그것을 받은 둘은 이를 불안정한 헹가레 자세로 전환. 그 와중에 학교에까지 온 인덱스가 당당히 '''밥을 더 달라'''며 떼를 쓴다. 거기에 태클을 걸다가 헹가레의 기세가 거세져 천장에 충돌… 하는 줄 알았으나 천장에 있던 틈새로 우연히 '''머리가 박혀'''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기묘한 꼴이 된다. 여전히 밥 타령을 하는 인덱스와 교섭해 지금 밥을 먹지 않는 대신 호화스런 저녁을 먹기로 결정."누구도 너 같은 건 보지 않아."
방과후, 저녁 재료를 사러가던 도중 그 인덱스가 어묵이 몸에 좋다는 소리를 하자 인덱스가 건강에 신경을 썼다는 감동과 함께 어묵 이상을 요구하기 전에 어묵 파티를 하기로 한다. 어묵 파티를 하면 며칠 동안은 굶다시피 해야 한다는 것[20] 을 안 인덱스와 투닥거리다가 '''우연히''' 길을 걷고 있던 쿠모카와 자매 중 쿠모카와 마리아의 치마 사이로 쓰러지고, 이에 인덱스가 여느때처럼 분노.
쿠모카와 마리아는 치마 속을 보이고도 당당했지만, 인덱스의 분노에 찬 목소리를 들은 '카미조 토우마'는 반사적으로 일어나다가 '''치마 사이에 머리를 박고''', 역시 이건 못 견뎠는지 마리아의 철권을 받는다. 그 상태로 어떻게든 다시 후두부를 깨물리는 것을 피하고자 한 '카미조 토우마'는 그대로 마리아를 목말을 태운다는, 상황을 어떻게든 수습함과 동시에 후두부를 지키는 인간 헬멧을 장착한다는 궁극의 해결책을 실행하나 '''약간 기뻐하는''' 마리아의 모습에 인내심이 끊어진 세리아가 쿨한 태도 따위 집어치우고 드롭킥을 먹여 쓰러지며, 하필이면 그렇게 쓰러지며 들어간 곳이 '''인덱스의 수도복 속.''' …뭐, 이 뒤는 모두가 아는 그 전개로…
그 후에는 어묵 가격을 걱정하다가 미코토와 마주친다. 미코토는 토키와다이에 시식회 초청 메일을 마구 보내오는 사장을 닦달하기 위해 온 것으로, 드나들기만 해도 광고 효과로 매상이 증가하는 등 새삼 사는 세상이 다른 부잣집 아가씨라는 것을 깨닫지만 미코토가 하는 말로 쓸데없이 식욕이 다시 자극당한 인덱스의 앞에서 고급 재료를 선별하며 당분간 신세 질 '''식빵 귀퉁이 씨'''에게 인사를 하는 등, 여느때처럼 러브코미디 풍의 평화로운 일상을 만끽한다.
'''그리고 진짜 카미조 토우마는 교실 구석에서 모두에게 잊혀진 채 모든 것을 지켜보면서 떨고 있었다.''''''"……뭐, 뭐야… 저거……?"'''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카미조 토우마"의 자리를 대신한 세계에 두려움에 떠는 카미조에게, 오티누스는 사실은 그 누구도 진정으로 '카미조 토우마'를 보고 있지 않았다고 말한다. 확실히 '카미조 토우마'는 그들이 곤란할 때 달려와서 도와준 사람이었지만, 거기에 중요한 것은 결국 '''도와줬다는 사실'''로, 도와준 사람은 '''누구든 상관없었다는 것.'''
그렇게 말하면서 카미조가 걸어온 길을 부정하고, 그가 지켜온 것들이 '정말로 지킬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었는가'라고 질문을 던지지만, 카미조는 '너는 모를지 몰라도 나에게 있어서는 가치 있는 것이었다'라고 대답한다. 또한, 절망하며 오티누스에게 맞서기를 포기한다면 그들과의 관계를 다시 카미조에게 이어주겠다고 하지만, 카미조는 이대로 고독함 속에 내던져진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들이 카미조의 손이 닿지 않을 정도로 자유롭고 가치있으며 존중받는 것을 의미한다며, 또다시 반론을 펼친다.
그리고 또한 이런 식의 상황이 되더라도 다시 '''다른 입장의 누군가'''로서 인연을 맺을 수 있을 거라는 카미조에게, 오티누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킥킥대다가 한가지 질문을 던진다.
그것은 바로 '''네가 기억하고 있는 것과 신장도 체형도 얼굴 생김새도 머리 색깔까지 다른 누군가가 "카미조 토우마"라면, 지금 교실 구석에서 꼴사납게 떨고 있는 넌 진짜로 모두가 알고 있는 카미조 토우마냐고.'''"이런 우물쭈물하는 녀석이, 정말로 모두가 알고 있는 카미조 토우마일까?"
오티누스의 '창'을 이용한다면 모든 것이 개변될 수 있기에, 카미조는 기억도, 외형도, 나이도, 아무것도 판단의 근거로 드는 것이 불가능해 '자기 자신'의 특정이 불가능한 것에 대한 공포에 떨었다.
대답이 없는 카미조 앞에서, 오티누스는 질문을 바꾼다."있었을 거야. 저런 웃기는 하렘 놈들 정도는 아니어도, '진정한 너'한테도 있었을 거야. 그렇게, 이길 수 있을 리 없는 상대와 싸운게 될 줄 알면서도 목숨을 걸고 지키고 싶었던 상대가. 그 사람은 지금 어떻게 하고 있을까. 네가 '진정한 너'를 버리고 편안한 '카미조 토우마'를 주장하고 있는 동안, 어디에서 무엇을?"
반의 단체사진을 건네주며, 그 중에서 카미조 토우마――, 즉 '''자신'''을 선택하게 한 것.
기억 따위 아무런 보장이 되지 못하는 공포에 떨면서도 오티누스의 '''악의가 가리키는 방향성'''을 읽어 '자신이 진짜 카미조 토우마'라는 정답을 맞힌 카미조에게, 오티누스는 불쾌해한다. 다시 세상이 부숴지고,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오티누스는 아직도 나가 떨어지지 않은 카미조에게 어이없다는 듯한 어조로 칭찬을 보낸다.
그리고.
오티누스는 아직 카드는 많이 있다면서 갖가지 지옥을 보여준다. 누명을 쓰고 교수형을 당하거나, 산속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의 식량이 되어 먹히거나, 의식이 있는 채로 병원의 침대에 누워서 꼼짝도 못하고 장례식을 당하거나, 산 채로 부엽토에 파묻혀 썩어가거나, 지구가 갑자기 박살나서 우주의 미아가 되거나, 카미조 따위가 어찌할 수 없는 거대 로봇이나 소행성 등에게 파괴당하거나 하면서도, 그러나 그 와중에 오티누스의 힘은 만드는 것이며 그 반대인 이매진 브레이커에 한가닥 희망을 걸면서 끊임없이 버티는 카미조에게, 오티누스는 마침내 결정타를 넣는다."하지만, 이쪽의 카드가 얼마나 될 것 같아?"
"……."
'''"수만 정도로 끝나기라도 할 것 같아?"'''
5.2.3. 버전 오메가
마지막은 바로 '''모두가 행복한 세계.''' 카미조가 구해낸 사람들은 더 좋은 결과를 맞이했으며, 그가 없어도 모두가 행복하며 심지어 카미조가 구할 수 없는 사람들[21] 까지 구한 세계를 보여주며 이 세계를 원래대로 돌리려면 자신을 죽이거나 궁니르를 파괴해야 한다며 카미조의 눈 앞에 궁니르를 들이대지만 카미조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부정해 봐."'''
"넌 어떤 방법으로 그들을 구했어. 난 다른 방법으로 구해봤고. 그것뿐이야. 이건 너 대신 내가 부조리에 맞선 세계. 분명히 선악 같은 건 없어. 어느 쪽이 옳은가 하는 토론에는 의미가 없어. 그냥 취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의 폭과, 실제로 나타난 결과. 이 두 가지에 차이가 있었을 뿐이야. 사람의 목숨이라든지, 돈이 되는 일이라든지, 연애 사태라든지, 여러 가지로 말이지지."
"……그럼."
카미조는.
보잘것 없는 소년은 이윽고 떨리는 입술을 필사적으로 움직여 이렇게 중얼거렸다.
"나는 지금까지 뭘 해온 거야…?"
'''"사람치고는 잘했어."'''
카미조를 포기하게 만든[22] 오티누스는 이 세계는 카미조 토우마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존재하기 위한 대전제라며 자살을 권유한다. 카미조는 절망 속에서 행복한 모습의 모두와 스쳐지나가며 자살을 결심하지만, 미사카 네트워크의 총체[23] 에게서 '''한 번쯤은 자기 자신을 제일 우선시해도 된다'''는 격려를 받고 일어나[24] 오티누스와 한밤의 교정에서 대치한다."나는 구할 수 없었어. 나한테는 무리였어!! 아, 그래, 만 명 이상의 클론 인간이 살해됐지. 그건 좀 더 일찍 알아차렸다면 다른 길도 있었을지도 몰라!! 변명의 여지 없이 내 실수였어. 왠지 그걸 눈앞에서 한두 명을 구한 정도로 전부 해결한 것처럼 보이게 했던 것뿐이야!!"
"너만 탓하는 걸 멈추면 그후에는 모두가 인정해줄 거야."
'''"나는…, 내 선택은 대체 뭐지…"'''
오티누스는 여기까지 왔음에도 아직도 맞서는 카미조에게 질린건지, '''부서지지 않으면 죽일 뿐'''이라며 카미조와 전투에 돌입한다."바보를 세계로 짓누르는 데에도 이제 질렸어."
5.2.4. 마지막 결전
카미조를 순살시키고 되살리며 적당히 좀 깨달으라는 오티누스의 지적에 카미조는 알고 있다고 대답한다. '''카미조가 오티누스와 대치한 것은 처음이 아니며 세계가 멸망한 칠흑의 미궁에서 깨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가 셀 수 없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오티누스는 카미조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몇만 번, 몇 십만 번, 몇 백만 번이고 반복해 왔던 것이다. 언젠가 카미조가 실패하는 것을 기다리면서. 하지만 카미조는 원래 세계로 돌아간다는 작은 희망을 붙잡고 끝까지 덤벼든다. 그리고 오티누스가 지금까지 자신을 끝장내지 않은 이유가 이매진 브레이커를 사용하여 '''오티누스의 원래 세계'''를 되살린다는 선택지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 아니냐는 사실을 밝혀낸다.
올레루스는 잘난 척 신에 대해서 떠들었지만 진짜 신의 스케일은 올레루스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초월하고 있던 것이다. 올레루스가 알기보다 훨씬 옛날에 이미 오티누스는 마신이었으며 세계를 점토처럼 자신의 입맛에 맞게 바꿔오던 중 불현듯 엄습하는 위화감에 대충 기억나는 대로 원래 세계를 되돌린 뒤 자신의 힘에 공포를 느껴 힘을 버렸었다. 하지만 얻을 수 있는 결과가 같더라도 '인공 다이아몬드'와 '천연 다이아몬드'의 차이처럼 오티누스의 완벽한 시점에서는 어떻게 해도 위화감을 떨쳐낼 수 없었다. 그렇기에 궁니르와 위상(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을 이용해 원하는 세계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으면서 굳이 토우마를 계속해서 되살려내고 마음을 꺾으려 하는 등 중노동을 했던 것.
즉 카미조가 알고 있던 원래 세계는 '''마신이 된 오티누스에 의한 재구성을 반복한 끝에 오티누스도 자신의 원래 세계를 잊어버리고 신의 힘을 포기했던 세계'''였던 것이다. 단 올레루스가 말한 오티누스에게 마신의 자리를 가로채였다는 말도 틀린 것은 아니다. 오티누스는 당시 마신의 힘을 버린 상태였고, 올레루스 역시 마신이 될 기회가 있었으나 오티누스 때문에 못 된 것이다. 그리고 이매진 브레이커에 대해 설명하자면 세계의 기준점, 즉 오티누스가 재구성하기 이전의 원래 세계의 기준점이 된다. 이능의 힘을 지운다는 것은 재구성을 하기 전의 원래 세계에서 없었던 것들이 재구성을 하며 생겨난 것들 즉 '이능의 힘'이라는 것이고, 기준점이라는 말로 보아 원래 세계에서 없었던 것(이나 힘)을 없애버린다는 말이 된다.
자신의 원래 세계를 되찾기 위해 오티누스의 원래 세계를 되찾는다는 꿈을 짓밟겠다고 선언하며 다시 덤벼오는 카미조를 10,031회째 죽이고 살려내던 오티누스 쪽에 먼저 한계가 온다. '뭔 짓을 해도 상대가 안되는 보스를 공략하는 것'과 '뭔 짓을 해도 짓눌러 죽일 수 있는 잡졸을 처리하는 것' 중 후자 쪽의 피로도가 높았던 것.[25] 게다가 카미조는 '''죽는 방법을 바꿔가며''' 오티누스의 패턴을 파악하여 궁니르까지 파괴한다.
하지만 오티누스는 요정화로 인해 여전히 마신의 권능을 온전하게 휘두를 수 있었다. 카미조는 오티누스의 이름이 가리키는 신 오딘이 사용하던 이름없는 쇠뇌, 세계 그 자체를 쇠뇌로 삼아 행성 한두 개는 파괴할 만한 화살 10개를 쏘아내는 술식에 맞서게 된다. 9개까지는 피해내지만 오티누스 자신까지 과녁으로 삼은 10번째는 피하지 못하고 패배한다. 행성 파괴급 술식에 맞고 팔과 어깨와 머리만 남았다.[26]
분해하면서도 어차피 오티누스의 협조가 없다면 스스로 정한 승리에 도달하지 못한다며[27] 승산이 없었다고 자조하는 카미조에게 그럼 왜 덤볐냐고 오티누스가 묻지만 '''닿을 거라고 생각했어'''며 이매진 브레이커를 사용해서 오티누스의 원래 세계를 되살리라고 카미조는 말한다. 몸의 8할이 날아가고 심장조차 없는 상태에서도 자신의 머리를 들고 있는 오티누스의 뺨을 쓰다듬듯이, 혹은 눈물을 닦아내듯이 만지며, 자신도 다른 누군가를 구하는게 아니라 제멋대로의 선택을 했다며 너도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을 이루지 않으면 자신처럼 행복한 세계에 짓눌리기만 하는 비참한 미아가 될 것이라며 카미조는 눈을 감는다.
카미조의 시체를 보며 오티누스는 자신의 원래 세계를 되돌리려고 한 이유가 '''자신을 이해해줄 사람'''을 원했다는 것과 '''그 이해자가 바로 카미조 토우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몸의 대부분이 날아가서 죽어가는 상황속에서도 자신에게 잔인한 일격을 먹였다며 분해하는 오티누스였지만 눈앞에 나타난 확실한 이해자를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기에 결단을 내린다.
5.2.5. 결말
카미조의 원래 세계가 복구된다. 되살아나 어리둥절해 하던 카미조는 오티누스를 공격하는 동료들과 아무런 방어도 하지 않은채 나가 떨어지는 오티누스의 모습을 보고[28] 자신의 원래 세계를 되돌린다는 것은 오티누스가 전 세계의 적인 세계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에 카미조는 이성을 잃고 오티누스에게 달려간다. 그의 돌발행동에 인덱스, 미사카가 불러 봤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더 이상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미칠듯이 오티누스를 찾아헤매며 카미조는 생각한다. 자신이 겪은 재구성된 세계는 오티누스가 변덕으로 떠올린 것이 아니라 모델이 있던 것은 아닐까. 예를 들면, '''오티누스 자신이 맛보아온 고뇌의 기억에 기초한 것이 아닐까'''라고.
사르가소를 향해 다국적 연합의 총공격이 다가오고, 이길 수는 있지만 '세계를 유지한 채 승리할 방법'을 모르는 오티누스는 죽음을 받아들이려 하지만 그때 오티누스에게 내려오는 다국적 연합의 포화를 오른손으로 지워버리면서 카미조가 등장. 이렇게 될 것을 알면서도 세계를 되돌린 거냐고 화내는 카미조였지만 궁니르를 잃은 오티누스는 검증되지 않은 술식인 요정화와 궁니르를 무리하게 병용한 부작용으로 인해 마신의 힘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었다. 오티누스가 어떤 방향으로 세계를 바꾸든, 어차피 오래는 못 버틸 것이었다고 한다. 설사 이매진 브레이커로 요정화의 쐐기를 제거해도 고통이 그리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거라 한다.
모든 걸 받아들이고 죽을 생각인 오티누스에게 카미조는 살아서 죗값을 치르라고 하지만, 오티누스는 자신을 가둬도 그렘린의 멤버가 멋대로 오티누스를 구해내고 상징으로 내세워 싸움을 계속할 것이므로 평화를 위해서 연합군은 자신을 죽일 것이며, 그렇게 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오티누스를 앞에 두고 카미조는 '카미조와 오티누스만의 시간 동안 오티누스는 변했고, 그녀의 변화를 증명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세계와 싸워야 한다면 기꺼이 세계의 모두를 적으로 돌린다 할지라도 오티누스를 지키겠다'고 선언한다.
5.3. 신약 10권
토우마와 함께 신약 10권의 표지를 장식. 잘 보면 눈보라가 치는데 피부 노출도가 심히 슈르하다.
신약 10권에서는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미미르의 샘에 자신의 한쪽 눈을 찾으러 떠난다. 그런데 당장 토우마가 덴마크에 갈 방법이 없어서 자신의 남은 모든 힘을 끌어모아 '''자신과 토우마를 제외한 세계의 나머지(지구)를 움직여''' 덴마크로 이동한다(이때 오차범위가 상당히 크다) 이걸로 힘을 다 써버렸기에 한 번만 더 힘을 쓰면 죽는다고 말한다.
토우마와 함께 이동 중에 추워하는 토우마와 달리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보통 토우마가 안에 티셔츠를 하나 입고 있는 걸로 봐선 상의에 3겹 정도 입고 있었는데도 이 정도인데 가릴 부분만 가린 옷을 입었는데도... 사실 이건 추위에 멀쩡한 게 아니라 '''감각이 마비된 것이었다.''' 추위에 아무렇지 않고 엄청난 힘으로 헤드록을 걸었던 것도 감각이 마비돼서 리미터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즉 뼈의 배로 오티누스와 토우마를 이동시킨 후에는 마신의 특별성은 남아 있지 않았고 정말로 위험한 상태였던 것이다. 마치 회광반조처럼 멀쩡하게 얘기하는 오티누스를 부축하며 카미조는 반드시 오티누스를 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에는 토우마를 추격하는 인물과 토우마를 돕는 인물들, 올레루스를 비롯한 여러 인물과 조우한다.
구해지고 싶어서 카미조와 함께 덴마크를 여행하며, 온갖 고생을 하며 상처입어가는 카미조를 지켜본 오티누스는 호수에 바쳤던 눈[29] 을 끼우기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자신이 구해져도 되는가, 토우마가 대신 증오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테니 구해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마신 오티누스를 격파한 공이 있다면 세계는 분명 카미조 토우마를 용서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요정화로 쇠뇌를 사용해 자살하려 한다.[30]'''"역시 나는 못해. 나는 나를 구할 수 없어."'''
토우마: '''"도망치지 마아!! 오티누스!!!!!!"'''
토우마: "만일 저 녀석이 자신은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런 시시한 생각으로 괴로운 길에서 도망쳐서 카미조 토우마를 구할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착각을 하고 있다면. '''우선 그 환상을 때려 부수겠어!!!!!!'''"
'''"(부러져도 좋아, 부서져도 상관없어. 설령 갈려 나가도! 끊어지지만 않으면, 이 손으로 저 녀석의 가슴에 박힌 말뚝을 없앨 수 있다면!!)내 승리야!! 오티누스!!!!!"'''
"이제... 놓치지 않아. 약속했잖아…. 세계 전부와 싸워서라도, 내가 널 구해주겠다고…."
오티누스: "그렇...군. 하지만... 그거라면... 괜찮아… 난 말이지."
하지만 카미조는 이매진 브레이커로 화살을 받아치고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며[31] 더 이상 오티누스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오티누스는 '''그렇게 말해주는 카미조가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구원받았다며 소멸'''한다."그 말을 들었을 때 이미 '''확실하게 구원받았으니까'''."
...인 줄 알았으나, 오티누스는 '''살아있었다.''' 이미 카미조가 요정화를 제거했고, 쇠뇌가 완전하게 전개되기 전에 끝났으며, 대부분은 사라졌으나 마신의 잔해가 일부 남아 있어서 대략 15cm 정도 되는 크기로 되살아났다. 아무래도 이 일 자체에는 진짜 그렘린이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재생된 오티누스를 이매진 브레이커로 만져도 되냐는 토우마의 질문에 '그럼 전신을 만져댈 생각이었냐'라고 딴지를 건다. 그리고 카미조에게서 오티누스가 받기로 한 벌은 어떻게 됐냐고 질문받지만 오티누스는 대답해 주려다가 자신을 쳐다보던 스핑크스에게 덮쳐진다.'''"...어이, 왠지 이대로 내가 죽는 흐름이 되지 않았어?"'''
스핑크스에게 물려진 채로 오티누스는 카미조가 쓰러진 직후를 회상하는데, [32] 내려진 결론은 "자살해서라도 눈을 돌리려 한 행복한 세계를 가장 가까운 장소에서 영원히 지켜봐라. 그게 마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인류가 너한테 보내는, 최대의 벌이다"이라고 한다.
6. 과거(쇼쿠호 미사키와의 만남) 편(신약 11권)
후반부에 토우마가 다 낫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병원에서 나가서 깁스를 풀었기 때문에 열받아서 인덱스에게 차갑게 '이녀석 걱정해주면 버릇드니까 내버려 둬'라고 말하고 '15cm가 되었다고 얕보지 마. 눈이나 귀 안쪽에 손발을 넣어 주겠다'고 한다. 결국 토우마는 인덱스의 깨물기와 오티누스의 손발 집어넣기 세례를 당한다.
7. 생 제르맹 편(신약 12권)
툭하면 스핑크스한테 습격받는 모양으로 형무소라도 운동장 이용이나 사식 정도는 있다며 처우의 개선을 요구한 결과 제15학구에 있는 고층복합빌딩 다이아노이드에서 돌하우스를 구입하러 가게 된다.
마신을 자칭한 생 제르맹에게 덤비려는 하마즈라를 막으려다가 패배하고 스스로의 약함을 한탄하던 카미조를 몰래 따라왔던[33] 오티누스는 덴마크에서 네가 날 구할 수 있었던 건 강해서가 아니잖냐, 네 진가는 힘의 유무로 우열을 따지는 마신과는 다른 곳에 있다며 카미조를 격려하고 카미조도 오티누스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면서 '''나한테도 저녀석한테 지지 않는 게, 양보할 수 없는 게 있다'''는 걸 떠올리게 해달라고 하면서 기운을 차린다.
카미조가 하마즈라에 들은 생 제르맹이라는 이름으로 적이 마신을 사칭한 사기꾼 마술사라는 걸 밝혀낸 뒤 생 제르맹의 습격으로 카미조와 헤어져서 타키츠보에게 인형으로 착각당하다가 탈출, 또 스핑크스한테 포획당해 인덱스와 합류한 뒤 카미조와 하마즈라가 다이아노이드 전역으로 보낸 중력폭탄의 정보로 최하층 중력제어장치로 이동해서 카미조와 합류한다.
아이템과 스테파니가 포획한 생 제르맹의 샘플로 인덱스가 생 제르맹의 네트워크의 해체를 시도하던 중 생 제르맹이 발신하는 정보에 혹할 뻔한 것을 눈 앞에 있는 시시한 진실만이 전부라며 잘라낸다.
8. 마신 편(신약 13권)
승정의 습격으로 카미조가 조언을 얻으려고 전화했지만 미사카 미코토의 (무의식 중의)방해전파로 연결이 안돼서 등장 없음.
9. 카미사토 카케루 편(신약 14~17권)
승정과의 싸움에서 마지막에 학원도시가 독자적인 수단으로 승정을 쓰러트리고 카미사토 카케루에 의해 진정한 그렘린의 마신들이 쓰러졌다는 얘기를 네프티스에게 듣고 자신에게 싸울 힘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고민에 빠진 카미조에게 '''카미조 토우마가 가진 진정한 힘은 폭력 따위가 아니라 그런 폭력조차도 감싸는 이성'''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이 말에서 오티누스가 카미조의 이해자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카미조 자체의 본질도 이매진 브레이커만으로 싸워나간 것이 아니라 상대의 처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화술이나 행동으로 남들을 도우며 자연스레 그들을 끌어들이는 것이기에 위의 평가가 맞다.
그 외에는 인덱스가 거덜낸 식재료를 보충하던 중 에코백을 가지고 오면 포인트로 버터감자를 살 수 있다는 걸 알자 스핑크스에게 방해받지 않고 카미조와 단 둘이서 군것질을 하고 싶어서 에코백 가지고 오라고 성내거나, 굶주린 여성진(인덱스, 오티누스, 네프티스, 버드웨이)에게 어육 소세지를 강탈당할 때의 '침을 질질 흘리면서 눈에 하트 마크를 띄운' 모습에 카미조가 두려움에 떨자 혼자서 부끄러워했다.
15권: 여전히 카미조 토우마의 이해자로서 서로 만담을 하는 콤비. 오티누스가 '승정이 벌인 민폐는 제우스와 헤라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라고 말하자 토우마는 신이라는 놈들은 다 이러냐고 말하고 오티누스는 나도 포함되냐고 말하자 토우마는 '어디 오딘에 대해 검색해볼까'라고 답해서 오티누스가 막거나[34] 오티누스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바람에 오티누스가 탈의실에서 토우마 알몸을 보거나 하는 등 서로가 서로의 이해자인 모습을 보인다. 나중에 토우마가 마신을 없애려는 카미사토 카케루에게서 오티누스를 멀리 떨어뜨리기 위해 토우마의 집 안에 오티누스를 둔다. 후반에 토우마가 분진폭발 총을 자신과 샬로메를 죽이려고 날뛰는 키하라 유이츠에게 쏘기 전에 오티누스가 한 조언을 생각하면서 분진폭발 총을 버린다.
16: 이상고온 현상으로 밤낮 차이없이 55도가량이 유지되는 상황이다보니 모든 학생들은 수영복 차림이 되었다. 카미조가 수영복+수녀모 조합의 인덱스를 보며 더위엔 장사없음을 느끼다가 오티누스를 보고 넌 별로 바뀐게 없다며 마신 특유의 패션센스를 까이게 된다.
17권: 카미사토 카케루를 되돌리기 위한 방법을 알아내고자 도주하던 중에 도움을 청해온 카미조 토우마의 연락을 접하고 인덱스와 함께 접선장소에 도달하지만 이미 카미사토 세력의 여자들이 연락의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기에 실제로 접선할 수는 없었다. 이후 모든 사건이 종결된 뒤에 집으로 돌아온 카미조 토우마를 극딜하는걸 보아 카미조가 언제 오는지 계속 기다린듯.
10. 아레이스타 편(신약 18권~19권)
카미조, 인덱스(+스핑크스), 츠치미카도 남매, 플랑과 함께 제 11학구로 이동하다가 마이카가 업(카르마)의 마술에 걸리게 된다. 이매진 브레이커로 제거하려는 카미조를 츠치미카도와 함께 제지한다.[35] 이후, 일행들과 헤어졌다가 합류하길 반복하면서 결국 창문 없는 빌딩에 들어가 꼭대기까지 올라가게 되는데 도중에 아레이스타에 의해 카미조만 최상층으로 보내지고 나머지는 밑에 남게 된다. 그러면서 마도서 도서관+ 마신+ 마술사였던 자+ 마술사의 조합으로 창문 없는 빌딩이 갖추고 있던 완벽성을 마술로서 방해하면서 결과적으로 위에서 에이와스에 의해 유린당하다가 죽을 뻔한 카미조를 도와주게 된다.
11. 코론존 편 (신약 20권~22권)
완전체 히로인
아레이스타의 흉계로 런던탑에 포로로 잡혀와 고문당하던 카미조를 구하기 위해 새를 한마리 조교해서 공구까지 챙기고 고문실에 찾아오며, 탈출을 위해 이매진 브레이커로 닥치는대로 부수도록 지시해서 아레이스타의 의도대로 런던으로의 침입을 막고 있는 3중4색의 최고결계의 코어를 파괴하게 만든다.
크로울리 킬러인 디바인 믹스처(신위혼효) 이시스=데메테르를 기동하기 위한 제물이 된 올소라 아퀴나스를 카미조가 구할 수 있도록 질타하며, 카미조의 어깨 위를 정위치라 주장하며 올라타서 각종 지시를 내려 전투를 서포트한다. 기본적으로 감에 의존하는지라 구멍이 있는 카미조의 설교를 이론으로 보완하여 확신으로 만들어주기까지 한다.
이시스=데메테르에게서 벗어나 마무리 일격을 먹이기까지 한 올소라를 “불쌍한 공주님으로 끝날 줄 알았더니 강한 좋은 여자다”라면서 사나운 미소로 라이벌 인정을 한다.
그 와중에 카미조가 조력자 후보로 여자 이름만 꺼내자 질투하거나, 어디 가게에 들러서 피쉬 앤 칩스라도 먹으면서 여행의 추억을 만들자고 제안하다가 지갑에 72엔밖에 없어서 불발되거나, 올소라를 구한 뒤 알몸인 올소라에게 자신의 겉옷을 입혀주고 속으로 번뇌를 다스리는 카미조를 공격하면서 내심 나도 가슴이 없지는 않다고 질투를 불태우는 등 러브 코미디 이벤트까지 챙기고 있다. 주인공의 파트너 히로인으로서 할 수 있는 건 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권에선 눈앞에 떨어진 토우마를 보고 이성의 끊을 잃고 폭주하려는 쇼쿠호를 제지한다.[36]
22권에선 시작부터 산산조각났던 카미조가 이매진 브레이커 없이 되살아나 혼란스러워하자 이해자로서 카미조가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돕는다. 자신의 정위치는 어깨 위라면서 낑낑대며 어깨로 올라가는 것이 포인트.
22권 리버스에선 내면의 신정의 토마가 실체화되며 이매진 브레이커를 빼앗아간 상황에서 카미조 토우마의 편에서 신정의 토마를 공격해 원래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서포트한다.
12. 창약
1권에선 카미조와 함께 총괄이사회 중 한명인 네오카 노리토를 제압하러 가는 과정에서 그가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초능력으로 보이는 힘을 사용하자 혼란에 빠진 카미조에게 네오카가 사용하는 게 마술임을 확신하게끔 도와준다. 그리고 카미조가 마술을 사용하는건 반칙이라 말하며 그렇기에 우리도 반칙을 쓰겠다고 하는데 그게 오티누스였다. 마신, 말 그대로 마술의 신이기에 R&C 오컬틱스의 도움으로 마술을 어중간하게 사용하는 네오카와의 싸움에서 발로 카미조의 어깨를 걷어차 움찔거리게 만들어 카미조가 반응못한 마술영격을 오른손으로 막을 수 있게 해주는 등 확실한 서포트를 해준다. 후반부에 R&C 오컬틱스에 대해 추궁하다가 장미십자 마술결사의 안나 슈프렝겔을 마주하자 그런 존재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실체를 가지고 현존하고 있을줄은 몰랐다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권에선 카미조에게 극독성 생 제르맹에 대해 말해준다. 안나 슈프렝겔이 정제를 거듭한 끝에 만들어진 천연의 것이기에 우리에게 이걸 멈출 방법은 없으며 안나 슈프렝겔쪽에 해독약이나 해결하는 방법이 있을 거라고 말했다가 역으로 카미조에게 아까부터 보이지 않는 미사카, 쇼쿠호에게도 혹시 그걸 말했냐고 추궁당하게 되고, 그녀들에게 아무 말도 안했지만, 안나 슈프렝겔이 이쪽으로 오고있는 중이고 그녀들이 카미조를 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갔고 이를 말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에 카미조의 손에 의해 뭉개지면서도 안나의 패를 어느정도 드러내면서도 개죽음 당하지 않을 정도의 강함을 지닌 수중의 패가 그녀들 밖에 없었다고 냉철하게 말한다. 상대가 안나 슈프렝겔인 시점부터 데미지를 제로로 할 방법따윈 없었고, 카미조가 먼저 나가봤어야 살날이 이틀밖에 안남은 그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고 그 뒤에 남은 그녀들도 무너졌을 거라고 일갈한다. 분노하던 카미조가 자신을 가장 먼저 사용하는 작전을 세워달라고 도와달라 말하자 거절의사를 표시하자 "'''너를 싫어하게 되고 싶지 않아'''"라는 말을 듣게 된다.
사실 카미조가 응석받이같이 굴어서 자신이라도 엄격한 포지션을 취해야했고 이후 카미조를 막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자신이 가진 안나 슈프렝겔의 정보를 주기로 약속하지만 문득 오티누스가 미사카, 쇼쿠호가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음을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를 추궁당하고 양 관자놀이를 압박당하는 벌을 받는다.
이후 카미조가 안나와 싸우기 위해 병원 밖으로 나가고 인덱스와 함께 병원에 남아 마술을 사용한 부작용으로 병원에 실려오는 사람들을 치료한다. 이후, 마술의 원리를 유추해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풀리게끔 설정되어 있음을 알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