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경(수호지)

 

수호전의 등장인물
이름
왕경(王慶))
별호
???
무기
박도
특이사항
왕경군의 왕
1. 개요
2. 행적
3. 매체


1. 개요


수호지의 등장인물. 왕경군의 왕. 120회의 추가인물.

2. 행적


희한하게도 악역 주제에 과거사가 상당히 길다. 같은 처지인 전호, 방랍은 짧게 과거사를 설명하고 넘어간 반면 왕경은 과거사로만 무려 4회 분량을 잡아먹는다. 사실상 임충, 무송의 이야기를 짜깁기해 비틀은 안티히어로라 볼 수 있다. 이야기 전개도 임충, 무송의 행적과 비슷하게 전개하면서도 살짝 차이점을 둔다.
아버지 왕혁의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왕혁은 동경에서 평판이 좋지 않고 관아에 뇌물을 바치는 전형적인 대부이지만 묏자리를 찾기 위해 지관의 말을 들어 '''묏자리에 있는 친척의 집을 헐어버리고 쫓아내는 막장'''이다.[1]
왕경은 어떤 도련님처럼 무예를 좋아하고 공부는 안 하는데 그 개념이 있는 도련님과 달리 성격은 포악하고, 방중술에(...) 능하고 아내가 있음에도 불륜을 저지르는 조폭이다.
아버지의 빽을 믿고 가산을 탕산하고 '''아버지를 때려눕히는 행동을 하다가'''[2] 뛰어난 무예실력 덕에 고을의 부패군이 되었다. 막장스럽게 지내며 동관의 동생의 딸과 검열삭제하다가 하필이면 그 동관의 동생의 딸은 약혼자가 채경의 아들인 '''황후에게 알몸을 보여진 채유'''이라서 동관, 채경에게 혼나고, 그 고을사람들이 웃기는 정도의 비웃음을 당하며 살았다.
이런 와중에 꿈을 꾸다가 탁상이 걸어가는 기이한 형상을 보고는 놀라서 탁상을 부수다가 '''허리를 다친다.(...)''' 이런 남편을 본 왕경의 아내는 한심해서 왕경을 패버리는데, 허리가 너무 아프다니깐 그래도 아내랍시고 다리다 허리다 주무르다 '''불 붙어서''' 냅다 한바탕 뛰려고 덤벼드는 묘사는 이 파트의 백미. 그나마도 허리가 아파서 제대로 못 했다고 한다. 주변사람들에게 "검열삭제하다가 그 꼴이 되지"하며 비웃음을 크게 당한다.(...)
허리가 아픈 왕경은 이조관상을 듣고 약을 먹지만 약이 너무 세서(...) 잠들어버렸고 하필 관아의 점고에 응하지 않는 바람에 '''갑자기 반란을 일으켰다는 억지죄를 뒤집어 쓰고 귀양가는 신세가 되었다.'''
아버지인 왕혁은 이 소식을 듣고 왕경을 보지만, 눈물을 흘리다가 왕경이 사라지자 크게 슬퍼했고 왕경의 아내는 바로 이혼을 했다.[3]
사실 이는 동관채경이 꾸민일이다. 왕경을 그냥 내버려 두는게 싫어서 귀양을 보낸 것. 동관과 채경 정도의 권력이면 아예 왕경을 죽여버릴 수도 있었지만, 진짜로 죽이면 추문이 너무 커질 것을 우려하여 적당히 손만 봐준 것이다. 그렇게 귀양을 가다가 공단, 공정 형제들과 만나서 놀다가 공단 형제들의 친척 어른인 황달의 친척과 다투게 되고 그 황달의 친척의 손를 망가뜨리고 바로 귀양지로 갔다.
귀양지에서 뇌물을 주어 편안하게 살다가(?) 어느 날 관리의 심부름을 하러 가는데 황달의 친척에게 호되게 당하고는 그들을 죽이고[4] 사실상 탈옥을 한다.
탈옥하는 중에 범전을 만나 신세를 지게 된다. 그런데 마침 범전이 안도전에게 배운 솜씨로 왕경의 먹자를 지워준다. 단삼랑 패거리가 패악을 부리자 단삼랑을 제압하는데 이런 과정 속에서 단삼랑과 정이 들어 결혼을 하였다.
나중에 황달이 왕경을 잡으러 오자 범전, 단삼랑, 이조와 같이 난을 일으켜 황달을 죽이고 이조의 대두령인 요립을 섬기러 가지만 요립이 받아들이려 하지 않자 단삼랑과 같이 요립을 죽여 방산채의 대두령이 되었다.
이 소식을 듣은 방주의 주현 장고행은 도담 호위유와 같이 왕경을 토벌하러 가는데 호위유는 군인들의 밀린 봉급을 주지않고, 모래알과 썩은 쌀을 병사들에게 주었다. 그 결과 군인들에게 죽고, 장고행은 방주에 숨다가 군인들에게 발각되어 왕경에게 끌려가 죽었다. 이렇게 왕경은 방주를 점령하고 이어 상진현, 죽산현, 운향현, 삼난성, 형남성, 서경성을 점령하게 된다. 그러자 산하에 도적들이 더욱 모여들어 세를 이루게 되었고 (楚)왕을 자칭하게 된다.
동관, 채유는 이들을 토벌하러 가지만 왕경에게 크게 털린다. 거기다가 왕경의 뇌물을 먹은 동관은 엉뚱하게 백성들을 죽여 왕경의 부하로 꾸민 뒤 보고를 해 송휘종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한편 후몽, 나전 등은 송휘종에게 왕경을 토벌하라는 상소를 올려 마침 전호를 사로잡은 송강에게 토벌 명령이 떨어진다. 그후 왕경군은 송강에게 완전히 털린다. 왕경군의 인재인 미생, 등감, 구멸 등이 분전하지만 이들은 모두 전장에서 죽고 막판엔 구궁팔괘진에 크게 패한다.
왕경은 강동으로 도망가다가 혼강룡에게 점령당하는 성을 보고 탄식한다. 따르는 부하의 말대로 일반 백성으로 변장해 배타고 하려고 하는데 배는 왕경의 부하들을 태우지 않고 그냥 가 버린다. 왕경 일행이 왜 우리를 안 태우고 가느냐고 항의하자 어부 하나가 왕경을 치고, 왕경이 일어나려고 하자 노 젓는 뱃사공에게 로 쳐맞는다. 그들의 정체는 바로 이준과 동맹이었다. 초반에 뛰어난 무예솜씨를 보인 인물치고 정작 거병 이후에는 실력을 보인 적이 없으며 막판에도 너무 싱겁게 생포된 감이 있다.
왕경은 동경으로 압송되어 능지처참형을 당한다.[5] 그야말로 막장처럼 살다가 죽은 케이스. 그래도 행적은 많은지라(...) 전호보다 인기는 있다.
왕경을 짧게 평가한다면 '''유능한 고아내'''라고 할수있다.(...)
참고로 왕경을 토벌할 때에 '''전호군에서 투항한 장수들의 대부분이 전멸했다. 문중용, 최야, 산사기, 변상, 당빈순으로 죽었다.'''[6] 살아남은 장수들은 경영, 섭청, 마령, 교도청 뿐. 마령, 교도청은 나진인에게 수련을 받으러 떠났고, 경영은 임신 때문에 섭청과 같이 동경에 머물렀다. 전호, 왕경과 그 휘하의 인물들은 20회가 더 추가되면서 등장한 인물들이라 본편에는 등장시킬 수 없기에 본편인 방랍 토벌전 직전에 대거 정리된 것이다. 때문에 20회 추가본보다 앞서서 저술된 수호후전에는 추가본의 인물들이 한 사람도 등장하지 않는 관계로 살아남은 인물들도 왕경 토벌을 끝으로 더이상 등장없이 다 사라진다.

3. 매체


수호전 천도 108성에서는 71/62/75 체력:95의 B급 무뢰한. 직업은 무법자, 미남자. 시나리오3에서는 플레이 가능한 5호걸 중 하나로, 세력은 크지만 무뢰한들의 능력치가 전호, 방랍보다 떨어진다. 그나마 미생, 풍태, 원랑, 단삼랑 정도는 쓸만하다.
삼국지 11에서는 71/72/68/50/50 A/B/C/B/A/A에 특기는 정묘이다. 그나마도 삼국지왕경과 헷깔리는 편이다.

[1] 하지만 이 친척은 훗날 왕경이 반란을 일으키자, 왕혁에게 멀리 쫓겨나갔던 사실이 밝혀져서 연좌제에 걸리지 않게 되었다. 즉, 새옹지마.[2] 같은 조폭인(...) 목홍, 목춘, 공명, 공량도 절대 저런 짓은 안했다.[3] 그래도 그동안 있었던 정으로 장인인 우대호는 은 30냥을 주었다.[4] 그 친척의 외척의 아내 한명은 이런 짓을 하다가 죽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듣지않고.[5] 이조와 단삼랑은 남풍에서 먼저 처형되었고, 왕경의 아버지 왕혁, 장인이었던 우대호와 왕경의 전 아내는 왕경이 반란을 일으킨 시점에서 일찌감치 처형된 뒤였다. [6] 손안은 애매모호한데 하필이면 토벌전이 끝난 직후 토질에 걸려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