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체스터 M1897
1. 개요
hickok45의 리뷰 영상
미국의 펌프액션 산탄총. 존 브라우닝이 개발하고 윈체스터가 생산했다. 군대나 경찰, 사냥꾼까지 미국 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으며 아직도 어디선가 사용되는 총.
2. 제원
3. 상세
Forgotten Weapons의 M1893 및 M1897 리뷰 영상
지적되어 왔던 기존의 윈체스터 M1893을 개량한 것으로, 새로 추가된 것으로 슬라이드 잠금이 있다. 일종의 안전 장치로서 노리쇠가 확실하게 폐쇄되어야 공이가 뇌관을 치도록 해서 탄이 폭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해머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슬램 파이어'라 불리는 작동 방식은 방아쇠를 당긴 채로 펌프질만 해주면 알아서 발사되어 속사가 가능하지만, 총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대강 이렇다
요즘의 산탄총과는 다르게 M1897이나 M1912에는 안전장치가 없다.
4. 개량형
hickok45의 M1912 리뷰 영상
외관적인 모습에 별다른 점은 없지만 해머가 제거되어 구조가 단순해진 것이 특징으로, 해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오발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줄였다. M1897, 레밍턴사의 M10과 함께 참호전에 적합한 산탄총으로 지목되면서 총열 길이가 줄어들고 총열 방열판과 총검 등의 악세서리들을 부착할 수 있도록 M12 트렌치 건으로 개량되었다.
M1912의 경우 M1897보다 늦게 미군에 채용되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평가를 위해 2만정 정도가 투입되는 것으로 시작으로 M1897보다 오랜 기간 동안 사용되었으며, 특히 미 해병대가 주로 운용하였다.
5. 트렌치 건 (Trench Gun)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에도 유명했던 산탄총이지만, 전쟁이 발발하면서 유럽으로 파병된 미 육군, 해병대원들의 손에 들려 사용됨으로서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트렌치 건하면 보통 M1897이나 M1912가 떠오를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미군은 전쟁 3년 동안의 조사를 검토한 끝에, 짧은 거리에서 교전이 일어났던 참호전에서 근거리로 막강한 화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산탄총이 지목되면서 군의 요구에 따라 총열 위에 방열판을 추가하고 총검을 부착할 수 있도록 개량된, ''''트렌치 건' (Trench Gun)'''이 등장하였고, 다른 트렌치 건형 산탄총이나 반자동 산탄총인 Auto-5, 스프링필드 M1903의 소구경탄 사용 노리쇠인 페더슨 장비 와 함께 기습이나 시가전, 일부 특수 작전, 전쟁 포로 관리, 기지 방어용으로 사용되는 등 군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특히 M1897은 슬램파이어[2] 기능 덕분에 빠른 속사능력을 자랑했고 심지어는 '''아군 참호로 날아오는 독일군의 방망이형 슈틸한트그라나테 수류탄을 맞혀 격파'''시키는 사례도 있었다.
한편, 독일군과 미군은 서로의 기관단총과 산탄총에 무척이나 불쾌해했다. 이는 당시 산탄총에 대한 유럽인들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으로, 독일을 포함한 당시 유럽인들은 산탄총을 동물 잡는 용도로만 쓰는 '사냥총' 으로 여기고 있었다. 오늘날 우리가 영화 속 살인마들이 전기톱이나 도축칼로 살인하는 것을 더욱 공포스러워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인데, 짐승들이나 잡는 도축용 도구로 나와 내 전우들을 '''썰어버린다'''는 것에 큰 불쾌감과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했을 것이다. 정작 푸줏칼이나 도축용 송곳, 도축용 뼈톱 등은 독일군이 반드시 격파해야 할 숙적으로 여긴 프랑스군에서 버젓히 근접무기로 썼다는 게 우스운 일이지만[3] ... 안그래도 머나먼 식민 개척지 출신의 미개인들이라는 시각이 존재했는데 산탄총으로 인해 미군에 대한 독일군의 인식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정작 독가스 선빵친 놈들이 할 말은 아니지만...
반대로 미군에서는 영국과 비슷하게도, 독일군의 MP18 기관단총을 무척 싫어했다. 미군은 기관단총을 '명예로운 전장에서 비열하게 권총탄을 뿌려대는 갱스터들이나 쓰는 무기' 정도로 생각했고 톰슨 기관단총이 나왔을 때도 군이나 경찰은 그런 인식으로 구입을 꺼려했었다. 심지어 금주법 시대 마피아와 존 딜린저등이 기관단총을 유용하게 써왔음에도 작고 가볍고 휴행탄수 많은 총이 필요한 해안경비대나 우체부들이나 쓰는 총으로 오랫동안 자리잡았다. 결국 2차 세계 대전에 미국이 참전하고 타국의 기관단총 운용메타를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미국에서 군사적 용도의 자동화기 메타는 쇼샤 경기관총 개념의 연장인 브라우닝 자동소총, BAR과 브라우닝의 거치식 중기관총들만 남게 되었다.
어쨌든 이 문제는 독일에서는 불필요한 고통을 주는 비인도적 무기라며 외교적 항의로 벌어졌고 각국은 산탄총에 대해 다르게 해석하였는데,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었던 로버트 랜싱이 조심스레 관련 법률들을 검토하고 독일의 항의를 거부하면서 기각되었다. 당시 미군들은 '''"독가스하고 기관단총 밥 먹듯이 쓰는 갱스터같은 프리츠 놈들이 말이 많네"[4] '''라는 '''산탄총을 쓰지 마라고?? 어림도 없다! 암!!'''식의 반응 이었다고... 이에 열받은 독일군은 산탄총 사수를 포로로 취급하지 않고 즉결 처분을 내릴 정도[5] 로 악랄한 무기로 취급했다.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도 산탄총을 사용하기는 하였지만 더블 배럴 샷건이 대부분이었다.
6. 기타
종전 후 총열이 짧은 모델은 폭동 진압용 단총[6] 으로 판매되었고, 미국 전역의 경찰들이 이 산탄총으로 무장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M1897이 소수가 사용되기는 하였지만 대부분은 개량된 윈체스터 M1912를 사용했다. 이후 6.25전쟁, 베트남전에서 사용되다가 노후화 문제로 레밍턴 M870이나 모스버그 500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꽤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대한민국 해군 UDT가 예전에 사용한 적이 있다. 2019년경에도 해군 대형함선들에 '함내작전용'으로 몇정씩 비치되어 있다.
여담으로 위의 총기제원에도 언급이 되어있지만 모게임에서 묘사되는 것과는 달리 관형탄창에 들어가는 최대장탄은 6발로 약실장전까지 따로 할 경우 6+1발까지 장전이 가능하다. 다만 이렇게 우겨넣을 경우 튜브 내부의 스프링이 과압력 상태가 되어 펌프질 한 번에 두 발이 딸려올라가 걸리는 상황이 간혹 생겼기 때문에 일반적으론 5+1발을 장전하는게 권장됬다.
튜브에 삽입된 탄이 많을수록 스프링의 복원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숙달된 사수의 경우 탄을 튜브에 꽂아넣는 순간의 저항감으로 내부에 몇 발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7. 미디어에서의 등장
제1차 세계대전이나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이 나오고, 특히 제1차 세계대전에서 산탄총을 사용한다면 열에 아홉은 방열판이 달린 M1897 트렌치 건 모델이 나온다.
7.1. 영화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주인공 모스가 소드오프로 개조해서 사용한다.
- 신비한 동물사전(영화)에서 뉴욕 경찰이 사용한다.
7.2. 게임
- AVA에서 M1897 트렌치 건이 등장. 총검까지 달려있어서 줌 대신 총검으로 찌르는 게 가능하다. 문제는 이 게임이 왠갖 현대총기들이 날고 기는 현대전이라는 것... 올드한 맛의 세계대전 당시 고전총기들을 유료 뽑기 아이템으로 내놓기 때문에 게임의 분위기를 무시한 경우다. 어마어마한 연사력을가졌지만 심각한 물뎀으로 비주류샷건의 정석을 보여주고있다.
- PLAYERUNKNOWN'S BATTLEGROUNDS에서 S1897이란 이름으로 등장한다. 5발을 장전할 수 있으며 당연하지만 한 번 쏘고 펌프를 당겨야 하는데, 이 시간이 0.7초로 한 끗 차이로 승부가 결정나는 게임 특성상 분명 짧지 않은 시간이다. 덕분에 2발밖에 장전이 안 되지만 연사 지연이 거의 없어 죽창으로 유명한 S686과 대미지는 살짝 낮지만 탄창식에다가 S1897보다 많은 8발[8] 이 장전되고 속사가 가능한 S12K에 비하면 둘 사이에 낀 애매한 성능 때문에 이도저도 아니라 타 SG가 나오면 바로 버려지는 안습한 신세.
- 디 이블 위딘에서 일반 산탄총으로 등장하는데 근거리에서는 노업그레이드로 머리를 조준하면 한방에 날려버리는 시원한 화력을 가지고있다.
- 라이징 스톰에서는 M12 트렌치 건으로 등장한다.
- 배틀필드 1에서 돌격병 주무장으로 등장한다. 모델 10과 12G 오토매틱 사이에 위치한 산탄총으로, 모델 10보다는 데미지가 약하지만 12G 오토매틱보단 훨씬 강력하며, 모델 10보다 장탄수가 적지만 펌프질 속도는 훨씬 빠르다. 슬램파이어 기능도 충실하게 구현한 덕에 안 그래도 쇼그렌 산탄총 때문에 좁은 12G 오토매틱의 입지를 더욱 좁혀놓았다.
- 언턴드의 프랑스 맵의 농장/야영지 구역에서 획득할 수 있는 민간용 산탄총으로 등장했다.
- 콜 오브 듀티 시리즈
- 콜 오브 듀티 2에서 멀티플레이 전용 무기로 등장한다. 근거리에서는 대충 쏴도 원킬을 보장하는 사기 무기. 고증과는 달리 미국 외에도 영국, 소련, 독일도 사용할 수 있는 만국 공통 무기로 등장한다.
-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에서 M1897 트렌치 건으로 등장한다.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좀비 모드에서 등장한다. 사양은 월드 앳 워의 것을 복붙해 왔다.
- 콜 오브 듀티: WWII에서 전투 산탄총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멀티 플레이에서는 소이탄을 장전해 사용할 수 있다. 스킨 중에는 M1912 모델도 있다.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좀비 모드에서 등장한다.
- 툼 레이더 리부트에서 트렌치 건으로 등장한다.
- Roblox의 게임 중 하나인 Zombie Attack에도 등장한다. 4번째로 구매 가능한 총이며 한번에 많은 대미지를 가할 수 있지만 집탄율이 낮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래도 한번에 많은 양의 적을 공격해 돈을 때거지로 버는 꼼수도 있다.
7.3. 그 외
- 유녀전기 11화에서 엔슨 대령이 들고나와 공간폭파식과 함께 사용해서 203마도대대의 대원들을 상당수 격추시킨다. 이에 대한 타냐 데그레챠프의 반응은 "조약 위반이라고 야만인 놈아!" 였다. [9]
- 골든 카무이의 번개 강도 사카모토 케이이치로가 사용하는 총기이다. 번개가 죽은 후, 츠루미 중위가 번개의 것을 압수했는지 아바시리 감옥 편서부터는 츠루미 중위의 무장으로 나온다.[10]
- 얼터드 카본에서 인공지능 호텔 매니저 포가 들고 다니는 것으로 나온다.
8. 둘러보기
[1] hickok 45 할아버지의 영상에선 2.75인치 샷쉘 6+1발을 장전한다. 그러나 다 넣었을 때 가끔 오작동이 일어난다. 웹에선 보통 5+1을 넣는다고 통용되는듯[2] 방아쇠를 누른 상태에서 장전하면 바로 발사된다[3] 프랑스군은 보불전쟁의 원한으로 옳고 그르고 따질 정신이 없었다. 가령 프랑스식 참호는 빠르게 설치해 다음 공격까지 총포탄 피하는 기능만을 고려한 단순한 형태였기에 각 맞추고 철제 슬레이트로 보강하고 배수로 파고 이런저런 용도의 개별 공간까지 마련한 독일식이나 나무 판자나 통조림 캔,모래주머니, 함석판 등으로 보강한 영연방식,미국식 보다 방어력과 거주성 모두 한참 열악했으며 그냥 길쭉한 거대한 구덩이나 다름없던 제정 러시아식보다 간신히 나은 수준이었다.[4] 요즘 관점에서 보면 대량살상병기이고 당시 기준으로도 살상용 독가스의 사용은 엄연히 금지되어 있었다. 당연히 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저렇게 반응할 만하다.[5] 그러나 미국도 이에 대해서 반발하였고 '산탄총 사수를 즉결 처분할시 보복함'을 독일 외교부에 공식 문서로 전달하였고, 당시 유럽 전선 총사령관이었던 존 퍼싱 장군도 보복 조치로 화염방사기 사수와 기관단총 사수를 즉결 처형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래서 실제 즉결 처형 사례는 없었다.[6] 군용 트렌치 건과는 차이점이 있다. 총열 방열판과 총검 부착 기능이 사라지고 이 중 몇몇은 끈 고정대가 있었다.[7] 배우는 톰 시즈모어[8] 대용량 탄창 기준[9] 조약 자체는 준수하였다. [10] 방열판과 총검 부착대가 없는 일반형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