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프 카쉬
1. 개요
캐나다의 사진 작가.
20세기의 위대한 인물들을 빛으로 기록한 '''인물사진의 거장'''으로 불린다. 한 순간에 피사체의 본질을 포착해내는 그의 사진은 전 세계 사진가들로부터 인물사진의 교과서로 평가 받고 있다.
2. 생애
1908년 오스만 제국(현재의 터키)의 마르딘(Mardin)에서 태어났다. 아르메니아인 부모에게서 난 카쉬[2] 는 오스만 제국의 아르메니아인에 대한 아르메니아 학살을 경험하고 이를 피해 가족과 함께 시리아를 거쳐 1924년 캐나다로 난민 이주하였다. 이때 그는 학교를 간단히 참석하고 퀘벡주(州) 셔브룩에서 사진관을 경영하던 숙부에게 사진을 처음 배웠다. 그 후 미국 보스턴에서 당시 유명한 인물사진 작가였던 존 가로(John Garo,1875~1939)의 문하로 들어갔다. 1932년 캐나다 오타와로 돌아와 스튜디오를 연 그는 '오타와의 카쉬'로 불리며 당대의 세계적인 인물들의 초상사진을 촬영하였다.
카쉬는 1941년 캐나다를 찾은 윈스턴 처칠을 찍은 사진이 미국의 사진잡지 『라이프 LIFE』에 실리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바로 눈앞에 있는 대상을 향해 달려들 듯 노기로 가득 찬 처칠의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나치 독일에 대항해 싸우는 대영제국 지도자의 결연한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준 상징적 아이콘이 되었다. 카쉬는 이 사진을 위해 처칠이 당시 입에 물고 있던 시가(담배)를 순간적으로 낚아채 그 특유의 카리스마를 포착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윈스턴 처칠은 호인답게 곧바로 웃어넘겼고, 대신 같은 포즈로 환하게 미소지은 사진을 별도로 찍는 것으로 답했다.
그는 평생을 두고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흐루쇼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 아인슈타인, 젊은 시절의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요시프 티토 유고슬라비아 대통령, 스웨터 차림의 어니스트 헤밍웨이, 파블로 피카소, 오드리 헵번 등 세계의 정치ㆍ군사 지도자 및 작가, 화가, 유명 배우의 초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그 위대한 인물들 속에 감추어진 내면의 진실과 마음에 깃든 영혼을 한 순간에 포착하였다.
카쉬의 초상사진은 흑과 백의 강한 대비를 통해 인물들이 추구했던 삶과 개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그는 한 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 인물의 성격을 연구하고 해석하며 연출시켰다. 특히 그는 렘브란트와 한스 홀바인 등의 작품 연구를 통해 인물사진에서 빛의 중요성을 터득하였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인공조명을 자연광과 조화시켜 피사체에 온전히 집중하면서 섬세한 묘사와 극적 효과를 더하였다.
카쉬는 1992년 은퇴, 2002년 미국 보스턴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93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평생 동안 1만5천여 명의 사진을 찍었고, 15만여 장을 인화한 카쉬는 20세기를 빛으로 기록한 인물사진의 거장으로 그의 사진 속 인물들을 통해 그들의 뜨거운 생애를 반추하게 한다.
주요 작품에는 《윈스턴 처칠 Winston Churchill》(1941), 《알버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1948), 《오드리 헵번 Audrey Hepburn》(1956), 《케네디 부부 John F. and Jackie Kennedy》(1957),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1957), 《마틴 루터 킹 Martin Luther King》(1962) 등이 있다.
3. 작품 사진
3.1. 정치가
3.2. 사회운동가
3.3. 학자
3.4. 작가
3.5. 운동 선수
3.6. 유명 배우
3.7. 영화 감독
3.8. 화가
3.9. 음악가
4. 기타
- 그가 찍은 사진들은 캐나다의 앨버타 아트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