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빈(축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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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로, 원소속팀은 FC 안양이며 현재는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로 뛰고 있다.
2. 경력
2.1. 유소년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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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건고등학교 재학 시절.
어렸을 적 이회택 축구교실에서 취미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2006년 MBC 꿈나무 축구 겨울 리그와 2009년 MBC 꿈나무 축구 전국 결선 등 4개 전국 대회에서 연속으로 득점왕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자신의 고향 팀인 인천 유나이티드 U-15 광성중과 U-18 대건고를 거쳐 차근차근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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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인 광성중학교와 인천대건고등학교 소속 당시 모습.
2007년 당시, ‘축구천재 이정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으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이 당시 초등학교 6학년밖에 되지 않았으나 크루이프 턴을 비롯한 화려한 발재간과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농락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는 캐스터는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리틀 마라도나’라는 표현으로 이정빈을 칭찬했다.
17세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의 토트넘 홋스퍼 FC, 왓포드 FC에서 입단 제의를 받았다. 실제로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으나, 비자 문제 등으로 잉글랜드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해 본인은 크게 아쉽지 않다고.
2013년 제94회 전국체전 남자 고등부 축구 부문에서 대건고등학교 소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2.1.1. 인천대학교 시절
고등학교 졸업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 초중고 총 감독을 맡아 이정빈을 지도했던 김시석[3] 감독이 있는 인천대학교로 진학했다.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7번을 부여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 제 4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4경기 연속골을 비롯하여 대회 5골로 득점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인천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연령별 유소년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으며, 2014년 AFC U-19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는 라오스 축구 국가대표팀와의 경기에서 해트 트릭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도 참가하여 대표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2.2. 인천 유나이티드
한편 이정빈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우선 지명을 받아 놓은 상태로 언제든지 프로팀의 부름을 받으면 팀에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2016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입단한다는 소문이 많았으나, 이 해에는 아직 입단을 하지 않았었는데...
2.2.1. 2017년
2017년 1월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입단이 확정되었다!!''' # 유스 시절부터 명망이 높았던 유망주였던만큼 팬들의 반응도 상당히 뜨거운 상황. 과연 프로에서는 그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1월 27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해 자신의 모습을 처음으로 인천 팬들에게 보이게 됐는데 이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윤상호나 박세직에 비해서도 상당했고 기대치도 그만큼 올라갔다.
시즌 개막 후에 신인 선수 중 가장 먼저 출전 기회를 얻었고, 동시에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초기에는 피지컬적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는 점으로 제한된 시간만을 뛸 수 있었다. 어느 정도 리그에 대한 적응을 한 후에는 위협적인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으며 좋은 패싱과 드리블을 앞세워 출장하고 있지만, 경험 부족으로 인한 아쉬운 판단 미스로 인해 아직 완전한 주전으로는 기용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자신이 가진 것을 서서히 보여주면서 팀에서 어느 정도의 입지는 얻게 됐다.
하지만 이기형 감독의 전술에 녹아 들지 못하면서 첫 시즌은 8경기 출장에 그쳐 아쉬운 출발이 되었다. R리그에서는 8골을 기록하면서 가치는 입증했지만, 전술과 맞지 않는다는 점은 앞으로도 이정빈의 앞에 힘겨운 경쟁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인 만큼 본인의 분발이 필요하다.
2.2.2. 2018년
등번호로 훨씬 앞에 있는 숫자이자 공격형 미드필더들에게 주로 부여되는 8번을 받으면서 기대치가 다시 높아졌다. 또 2018년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이 있는데, 이정빈이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연령대이기 때문에 병역특례를 노린다면 리그에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단 이정빈 이전에 8번을 달았던 선수들이 대체로 시원찮은 모습을 보였던지라[4] 혹시나 이번에도 8번의 저주가 발동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하는 팬들도 있는 상황.
시즌 초에는 R리그 붙박이 멤버 정도에 머무르며 전 시즌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다만 R리그에서 선보인 대건고 라인 이정빈-임은수-최범경 라인이 호평을 받으면서 1군 재진입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었고, 임은수가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서브 명단에 들어오면서 1군 재진입에 성공했다.
그리고 경남 FC 전에 엘리아스 아길라르가 지친 기색을 보여주자 그와 교체되면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는데... 실수를 연발하며 막판 경기 템포를 끊는 부진을 보여주었고 비판의 대상이 되기까지 했다. 이후 다시 출전 기회를 잃었고, 이기형 경질 이후 박성철 대행의 첫 경기에서 명단 제외가 되며 힘겨운 여정이 예상되었다.
그런데 직후 R리그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R리그 깡패'''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고, 결국 그 다음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서브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1군에 복귀했다. 이 날 인천은 선발에 임은수, 최범경을 내세웠고 이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골이 필요한 상황이 되자 최범경 대신 이정빈을 투입했다. 그리고 이정빈은 투입 직후 멋진 발리 슛을 보여 줬지만 간발의 차이로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그러나 그 순간에 보여준 테크닉과 감각은 좋았고, 플레이도 전 경기보다 나아져서 본격적인 주전 경쟁이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이후 월드컵 휴식기 동안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가 이후 입지에 영향을 미칠 전망.
월드컵 휴식기 동안 욘 안데르센 감독의 신임을 얻어 매 경기 출전했고, 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후반기 주전 기용이 예상됐다. 그리고 실제로 전북 현대 모터스 원정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이전에 비해 활동량과 수비 가담이 상당히 늘어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의 느낌으로 뛰었고 상대의 위협적인 찬스를 잘 봉쇄하며 활약했다. 게다가 직접 템포 조절 역할을 수행하여 역습의 시발점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파트너로 나온 고슬기가 애매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수비에 허점이 생겼고, 김동민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다. 강원 FC와의 경기에서는 전북전보다도 더 좋은 패싱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아쉽게 코너킥 상황에서 태클을 하다가 자책골을 넣었지만, 전반적인 기량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남준재의 부상으로 인해 긴급히 윙으로 투입되기도 했지만, 윙 자리에서는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처음 투입됐을 때는 상대가 체력이 빠진 상태라서 꽤 효과적이었지만, 목포시청 축구단과의 FA컵 경기에서는 간간히 좋은 플레이가 있기는 했지만 윙에 적합한 플레이를 잘 펼치지 못했다.
결국 대구 FC 원정 경기에서는 상대 수비에 의해 삭제당하면서 윙으로 기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후 강원 FC 7 : 0 참사 당시 후반에 투입되었지만 인상깊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그 경기 이후로 다시 2군으로 떨어지면서 명단 제외가 이어지고 있다. 7 : 0 패배 경기 당시 팬들을 쏘아봤다는 루머가 돌면서 팬들의 신뢰가 떨어졌고 최근 경기에서 부진하면서 밀려난 듯.
다만, 1군 제외 이후에는 2군에서도 명단 제외가 이어졌던 것을 보면, 폼 때문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9월 중순부터 다시 2군 명단에 복귀해서 2군 깡패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후 9월 30일 경남 FC와의 홈 경기에서 고슬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자 한석종이 선발로 투입된 뒤 오랜만에 서브에 들어오면서 현 안데르센의 플랜에서 중원 자원으로는 사실상 5순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5] 이 경기에서 한석종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안데르센이 교체 카드를 두 장[6] 만 사용했기 때문에 출전은 불발되었다.
이후로도 한동안 임은수-고슬기-아길라르가 고정적으로 나오면서 서브에도 들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도 2군에서는 계속 출전해서 무려 ''' 10경기 7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7]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작성해 괄목상대할만한 활약을 보였지만, 1군에서의 기회는 쉽사리 찾아오지 않고 있다. 스플릿 라운드 진입 이후 서브 명단에는 다시 들고는 있지만 기회가 그리 많지는 않은 상황.
그러던 중 36라운드 강원 FC 원정에서 정말 오랜만에 교체로 투입되었다. 인천은 2-0으로 리드하고 있다가 2-2까지 따라잡히고 강원에게 공격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은 상황이었고, 승점 3점을 얻지 못하면 강등권 탈출이 힘들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절망적이었다. 문선민마저도 완벽한 찬스를 놓치면서 인천은 위기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경기 막판 공을 잡은 이정빈이 돌파를 한 후 멋진 슈팅으로 프로 데뷔 골을 기록했다!'''
그동안 주전 경쟁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한 고생이 너무 심했는지 득점을 터뜨리자마자 눈물을 흘렸고, 춘천까지 직관을 온 인천의 팬들도 눈물을 흘렸다. 심지어 중계로 보고 있던 팬들도 눈시울을 붉힐 정도였다. 결국 첫 데뷔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인천은 승점 3점을 얻어내면서 10위로 올라섰고, 이정빈은 처음으로 프로 경기에서 극장 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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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터뷰에서까지 눈물을 흘렸다. 사실 중계 도중에 이상윤 해설위원도 울었고, 인터뷰 진행 중에는 정순주 아나운서도 울었고, 심지어 경기를 중계로 본 타 팀 팬들까지도 움찔할 정도였으니 정말 대단한 장면으로 남을 듯.
시즌 종료 후 빠른 군 문제 해결을 위해 상주 상무에 지원했으나 안타깝게도 불합격했다.
2.2.3. 2019년
새해가 밝자마자 '''고슬기, 엘리아스 아길라르, 한석종''', 윤상호, 김동석, 김석호 등 인천의 미드필더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서 이정빈 또한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 양준아, 문창진, 김근환 등 여러 미드필더들이 인천에 입단하였고 외국인도 미드필더 쪽으로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며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특히 문창진의 경우는 이정빈과 포지션이 완벽히 겹치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만큼 열심히 시즌을 준비해야 주전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나와서 잘 했던 경기가 많은 만큼 외국인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영입한다면 아예 박투박으로 스타일을 바꿀 가능성도 존재한다.
2019 시즌 시작하기 이전에 최순호 감독이 있는 포항 스틸러스 영입 제안이 있었다. 최순호 감독은 갑작스레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되어버린 코너 채프만 의 빈자리를 위해 영입 제안이 있었지만. 무산이 되고 오른쪽 풀백 김용환 을 영입하며 일단락 되었다.
전지훈련지에서는 3선에서 임은수와 함께 주전급 미드필더로 기용되고 있다. 문창진과 질로안 하마드가 4-2-3-1의 3의 중앙인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로 소화하고, 임은수와 이정빈이 이를 받쳐주는 포메이션이 플랜 A로 추정. 다른 포메이션의 실험도 병행하고 있는데 4-3-3으로 갈 경우 김근환이나 임은수가 뒤에서 받쳐주면 이정빈이 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아무래도 고슬기, 아길라르, 한석종이 빠질 때 임은수와 함께 그 다음 순위로 선택되던 선수라서 작년보다 기회가 많을 것은 확정적.
개막전에서는 박세직이 선발로 나오고 벤치에 머물렀으나 선발로 나온 박세직이 이도저도 아닌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나오지 않은 이정빈의 평가가 오히려 올라갔다. 김정호의 부상이 아니었으면 충분히 투입될 수 있었지만 김정호의 부상으로 양준아가 들어가며 교체카드 한 장을 소비해 이정빈의 출전은 무산되었고, 다음 경기를 기약해야 할 상황. 다음 경기에서도 박세직이 나올 때 콩푸엉의 투입이 먼저 이루어지며 첫 출전이 무산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조커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큰 임팩트를 못 남기고 있다. 박세직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이정빈의 출전을 요구하는 팬들도 늘었지만 쉽지 않은 모양새.
6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 원정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전반전에는 초반의 중거리 슛을 제외하면 상당히 부진했고,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후반전으로 넘어가서는 컨디션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경기력이 회복되었고 박세직과는 다르게 위험 지역에서의 무리한 플레이가 없는 점이 긍정적으로 여겨지기는 했지만 이 날 경기력에 아쉬움이 남기는 했다. 당분간은 박세직과의 경쟁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경기 이후로도 경기력에는 큰 반전이 없는데, 작년에 보여준 활동량과 센스가 좁처럼 살아나지를 않고 있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면 보여주는 부정확한 퍼스트 터치가 어김없이 나오고 있고, 상대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는 상황이며, 패스도 작년보다 부정확해졌다. 간혹 보여주는 드리블과 중거리 슛은 그래도 괜찮지만 이것만으로는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힘들 듯.
안데르센이 경질되고 임중용 대행 체제로 전환된 후로는 오히려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박세직이 임중용 밑에서 제 포지션과 역할을 찾으며 순식간에 인천의 에이스로 탈바꿈한 것과 달리, 이정빈은 여전히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4-2-3-1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기회를 받기는 했으나 부족한 피지컬, 아쉬운 터치로 인해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버거워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문창진과 주전 자리를 두고 경합하는 대건고 후배 최범경이 더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면 질로안 하마드, 허용준 등과 함께 입지가 크게 축소될 듯.
유상철 체제에서는 확실히 안데르센 시절보다 입지가 크게 줄었다. 서브에도 들었다 말았다 하는 상황이고, 문창진이 유상철호의 핵심 자원으로 올라서면서 자리가 사라졌다. 문창진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지언학을 기용했고, 후반 조커 역할도 최범경이 수행하는 중. 응우옌꽁프엉의 임대가 해지되어서 포지션 경쟁자가 하나 줄기는 했지만 콩푸엉도 유상철 체제에서는 전력 외였기에 이정빈의 입지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전망으로 이미 여겨졌다.
2.2.3.1. FC 안양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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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였던 이우혁이 부상을 당했으나 해당 경기에서도 이정빈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정빈의 입지는 여전히 불투명했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 이정빈은 K리그 2 소속의 안양으로 임대를 가게 되었다. 안양은 공격진이 강하지만 2선에서 휘저어주면서 도움을 줄 선수가 필요했는데, 이정빈이 그 부분에 부합했다는 평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FC 안양으로 이적 후 첫경기에서 75분 교체투입되어 바로 팀 데뷔전을 가지며 투입 4분만에 조규성의 득점을 도우며 FC안양, K리그2에서의 첫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이후 경기 종료까지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팀의 승리에 일조하였고, K리그2 첫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경기 후에는 안양 팬들이 이정빈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대감을 드러내었다. 이어서 20라운드 광주 FC전에서 김상원의 득점 이후 추가골을 기록하며 광주의 무패행진을 저지하는데 일조했다.
8월 25일 부산전에서 퇴장과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공격수 자리에 처음으로 투입이 되었다. 안양에서는 줄곧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던 선수여서 공격에서 얼마나 활약할지 미지수였으나, 공격수 자리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공백을 완전히 메워버렸고, 득점에 관여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의 중계진은 경기 내내 이정빈을 칭찬하며 '이정빈은 기존 공격진의 복귀 이후에도 계속 저 자리에 뛰게 해야한다.' 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9월 22일 서울 이랜드전에 출전해 후반 5분만에 팔라시오스의 패스를 받아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10월 26일 안산전에서는 엄청난 아웃프런트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고, 11월 9일 아산전에서 선발 출전해 채광훈의 패스를 조규성이 흘린것을 깔끔하게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반 시즌간 안양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 중 하나로 올라섰고, 그간 정체되었다던 평가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인천 팬들 역시 이정빈의 활약에 기뻐하며 그의 복귀를 원했지만, 시즌 종료 후 안양은 이정빈의 완전 영입을 지속적으로 원했다.
2.3. FC 안양
그렇게 2020년 1월 8일, FC 안양으로의 완전 이적이 발표되며 인천을 떠나 안양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허나 시즌 개막을 앞둔 2020년 4월, 지난번에 불합격했던 상주 상무에 다시 추가지원 한것이 밝혀졌다. #
3라운드 경남 FC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지만, 팀은 3:2로 패했다. 이후 5월에 상주 상무에 입대했다.
3. 국가대표 경력
어린 시절 축구 천재로 주목받은 만큼 청소년 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된 적이 있다. 2013년에는 U-20 대표팀에서 라오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나이대에서도 주목을 받아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2014년 김상호 감독이 맡은 U-20 대표팀에서는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치는 등 부진을 보여주어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 이후로는 청소년 대표팀에도 소집되는 일이 줄었고 프로 입단 후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2018 아시안게임도 무산되었다.
4. 플레이 스타일
기본적으로 공을 다루는 기술 자체가 훌륭하며, 볼 키핑이나 돌파 능력도 준수하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탐욕보다는 적절한 상황에서 패스를 선택할 줄 아는 선수. 거기에 킥력도 준수하여 프로 입단 1년차에 이미 간혹 코너킥이나 프리킥을 직접 처리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지컬의 한계를 아직 극복하지 못했으며, 스타일 상 본인이 직접 결정을 지어줘야 하는 상황도 자주 생기는데 이럴 때 아쉬운 판단이나 슈팅이 나와서 기회가 무산되기도 하였다. 전반적으로 프로 레벨에서는 긴장을 많이 하는지 판단력이 아쉽고, 폼이 안 좋은 날에는 퍼스트 터치의 질이 아쉬우며, 상대의 압박을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 점이 발목을 잡는 편이다.
본래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는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휘젓고 다니는 플레이를 즐겨 했던 선수지만, 피지컬의 한계로 인해 고등학교 무대에서는 드리블을 줄이고 패스를 통해 경기를 조율하는 스타일로 변화했다. 개인 기량은 이 시기부터 확실했지만 피지컬 문제 역시 이 때부터 드러났기에 우려의 시선도 종종 보였고, 결국 압박에 대처하기에 부족한 피지컬은 이정빈이 프로에 직행하지 못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인천대에서 김시석 감독을 만난 이후로는 킥력을 활용해서 섀도우 스트라이커처럼 직접 득점을 노리는 플레이를 즐기게 되었으며, 그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인천대의 에이스로 각광받았다.
안데르센 부임 후 이정빈은 자신의 패스 감각을 경기장 내에서 잘 활용하기 시작했다. 2018년 인천 스쿼드에서 엘리아스 아길라르 다음으로 패스에 재능이 있는 선수이고, 아래에 대기하다가 공을 받으면 패스를 뿌려주어 역습의 시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볼 키핑 능력도 준수하며,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활동량도 과거보다 훨씬 늘어났고, 수비 가담도 아직은 부족하지만 개선되고 있다. 다만 공격 상황에서 아쉬운 퍼스트 터치를 종종 보여 주고, 피지컬 문제도 간간히 보인다. 해가 지나면서 더 발전할 것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단점이 부각되고 장점이 가려지는 아쉬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안데르센 경질 이후로는 팀 내 입지가 다시 줄어드는 추세.
5. 여담
- 인천 팬들에게 독보적으로 인기가 많은 선수였는데, 일단 유스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굉장히 많은 주목을 받았기에 기대주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외모도 굉장히 준수해서 여성 팬들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2018년에 인천이 '파검의 습격'이라는 이름으로 중고등학교를 방문했을 때 수많은 여학생들이 이정빈의 등장에 환호성을 지른 바 있으며, 연탄 봉사 등 팬이 참여하는 행사에서도 그 누구보다도 많은 사인 및 사진 요청을 받는 선수이다. 선수 본인도 이에 자만하거나 도취되지 않고 잘 모르는 팬들에게도 대화를 시도하는 등 좋은 팬 서비스를 보여 준다.
[1] 빠른 생일이었어나 하지만, 2008년에 중1이었던 것을 보면 2002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추정된다.[2] 원래는 청량중학교 출신이었지만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 팀에 차출되면서 전학 갔다.[3] 역시 인천 토박이로서, 2003년 인천 유나이티드 창단과 함께 코치로 부임하며 스코틀랜드로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4] 안진범, 김동석, 윤상호가 8번이었는데, 이들은 8번을 달고 큰 존재감을 보여줬던 적이 없었다.[5] 아길라르, 고슬기가 확고한 선발 자원이고 임은수는 강원 전을 계기로 한석종을 제치게 되었다. 중원의 백업 1순위로는 최소한 벤치에는 이름을 올리는 한석종이 있는데, 고슬기가 빠지자 한석종을 선발로 올리고 이정빈을 서브에 넣은 점에서 중원의 서열을 짐작할 수 있다.[6] 문선민, 김보섭[7] 인천 2위가 5골 1어시인 이효균, 3위가 2골 2어시인 김덕중임을 생각하면 이건 어마어마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