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산(드라마)

 


'''장길산''' (2004)
''Jangilsan''

[image]
'''''' 시청 등급 ''' '''
'''15세 이상 시청가'''
'''방송 시간'''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9시 55분~
'''방송 기간'''
2004년 5월 17일 ~ 2004년 11월 16일
'''방송 횟수'''
50부작
'''채널'''

'''제작사'''
프로덕션
'''연출'''
장형일[1][2], 박경렬
'''극본'''
이희우
'''출연자'''
유오성, 한고은, 양미라, 최재성, 김영호, 정준하
'''원작'''
황석영, 소설 《장길산》
1. 개요
2. 원작 소설과의 차이
3. 평가
4. 여담


1. 개요


황석영소설 장길산#s-2을 원작으로 해서 만들어진 사극.
야인시대 연출을 맡았던 장형일 감독의 작품. 2004년 5월 17일 ~ 동년 11월 16일까지 6개월간 방영하였다.
장길산 역은 유오성이 맡았고, 그 밖에 한고은, 김병기, 김병세, 류수영, 신은정, 윤주상, 이보영, 이종수, 정상훈, 정준하, 최종환, 한여름 정은표등 출연.
야인시대에 나왔던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최재성, 이덕희, 김영호, 박영록, 박준규, 최철호, 정소영[3], 정소영, 최동준, 류종원(어린 개코), 이일재, 이배국, 박승호, 기정수 등등... 그리고 안재모차광수, 손호균은 1화에서 특별출연했고 야인시대에서 털보역이었던 서동수도 성인 장길산이 처음 나오는 6화에서 나왔다. 또한 야인시대의 악역들이 이 작품에선 선역으로 나오고, 반대로 야인시대의 선역들이 이 작품에선 악역이 된 경우가 많았다.
사실 비슷한 시기에 KBS에서 방영한 불멸의 이순신에서도 야인시대 출신 배우들이 많이 나왔던 만큼 작품이 종영된 지 얼마 안될수록 차후 다른 사극에서의 배우들이 전작의 배우들과 겹치는 일이 많다. 특히 사극 전문배우들이야 말할것도 없고, 액션 배우나 악역 전문 배우들일수록 더욱...
하지만 야인시대에 비해서 성공하진 못했다.
다만 당시에 미성년자들한텐 나름 인기가 있었으며 그래선지 당시 미성년자였던 이들의 상당수가 성인이 된 후인 2017~2018년도에 들어서 이 작품을 재조명하는 사람들도 적잖게 있다. 특히나 장길산과 최형기의 검술과 체술이 매우 뛰어나게 묘사돼서 더욱 재조명 될만은 했다.
조총을 맞고도 나무판자로 살아남는 비현실적인 장면이 있는데 실제 조총은 나무판자는 물론이거니와 철갑을 여러겹으로 둬도 거뜬히 뚫는다.

2. 원작 소설과의 차이


원작과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가령 원작에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 장길산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창작해서 만들어냈고, 장길산의 숙적인 최형기는 원작에서는 좌포도청 종사관이었다가 만호직에 오르지만, 드라마에서는 관직도 없는 떠돌이무사로 등장한다.
그 외에도 온갖 가상 캐릭터들이 만들어져서 원작 속 캐릭터들의 비중을 줄여버리거나 원작 속 캐릭터들중 상당수가 드라마에선 아예 등장조차 하지 않았고, 본래 원작 속의 캐릭터들은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의적이면서도 지식인의 면모를 갖춘 소설 속 장길산의 매력은 전혀 살리지 못했고, 휘하 두령들도 완전히 평면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길산의 스승인 운부는 원작에서는 좌절한 지식인 출신으로 민중혁명을 꿈꾸는 카리스마 넘치는 종교인이지만, 드라마에서는 뜬금없이 개그캐릭터가 되었다. 좌포청 종사관 최형기는 원작에서는 범인을 추적하고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한 수사관으로 악역이지만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드라마에서는 그냥 칼이나 휘두르는 떠돌이 무사 출신이었다가 드라마에만 나오는 지방 수령의 눈에 들어 호위무사 겸 행동대장으로 활동하는 인물로 상당히 뜬금없이 바뀌었다. 원작에서 최형기는 장길산과는 후반부에나 충돌할 뿐, 대부분은 한양의 포도청 종사관으로 검계와 살주계를 추적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 부분도 상당히 흥미로운데 드라마에서는 한양 포도청에서의 활약이 모조리 삭제되었으며, 오로지 장길산만 쫓는 인물이 되었다. 또한 가상 캐릭터의 경우 특히 후반부에 많이 나왔고, 심지어 드라마 내용이 원래 계획과 완전히 달라졌으며 그 외에도 한도 끝도 없다.
원작과의 차이는 그냥 소설 속 내용과 드라마속 내용이 다르다는것 뿐만 아니라 뜬금없는 전개와 인물 캐릭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배우진과 연출진 그리고 극작가의 종합적인 헛발질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결국 드라마는 배가 산으로 가버린 격이다. 특히나 드라마 내용이 처음에 계획했던 것과도 달라졌는데 이 처음에 계획했던 내용은 당시 홈페이지에도 드라마 내용이 이렇게 전개될 것이라고 써있었음에도 정작 전개는 전혀 다르게 전개되었으니 시청자들 또한 실망감을 크게 느꼈다.
심지어 이 작품이 얼마나 실패작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게, 당시 시청자 게시판에선 야인시대 등 과거에 종영한 사극들이나 무인시대등 과거 드라마이자 타 방송사 사극들과 비교해보거나 아예 불멸의 이순신등 같은 시기에 타 방송사에서 방영해주던 사극들과 비교하는 글들도 자주 올라왔었는데 당시 이 드라마와 비교대상이 됐던 타 작품들의 경우, 특히 같은 조선시대가 배경이자 동시기에 방영하던 불멸의 이순신이 자주 비교대상이 되었었다.
특히나 장길산 소설속에서 가장 큰 하이라이트 중에 하나가 도입부에 있는 장길산과 해주 신복동 패거리 그리고 관군의 싸움인데 소설속에서는 이 장면이 사실감 넘치게 쓰여져 있고 스케일 또한 크게 전개되지만 드라마에서는 축소되거나 전혀 사실감이나 고증이 되지않게 그야말로 판타지 동화로 그려내었다. 그리고 이갑송 역을 맡은 정준하는 이갑송을 그저 소리나 꽥꽥질러대는 캐릭터로 만들어놨는데 도대체 책을 읽어나 보았는지..[4]
또한 이 작품에서 최형기의 검술실력이 표창과 화살을 칼 한자루로 튕겨낼 정도인가 하면 장길산의 경우 체술이 초립 하나로 표창을 쳐내더니 되려 표창을 던지는 상대한테 날아차기를 먹일정도였던데다 그외에도 날고있는 새를 돌멩이로 맞추고 물속에서 한손으로 물고기를 잡기도 할정도로 신체능력이 뛰어나게 묘사된만큼 한국의 사극이나 영화에선 찾아보기 힘든 액션이 나온것도 특징인데 작품 자체가 실패작인 탓에 이 액션도 묻힌 건 매우 아까운 부분. 다만 이 액션 덕분인지 미성년자들한텐 인기가 있었으며, 그래선지 장길산이 방영했을 당시 미성년자였던 이들중 상당수가 성인이 된 2017년 이후에 장길산이 재조명 되기도 했다.

3. 평가


  • 아무튼 이 드라마는 정확히 장길산을 모티브로 극작가 스스로의 창작된 재미없는 드라마였고 기대작이었던 것에 비해 시청률도 초라했다.[5] 시청률이 저조했던 이유중에 한고은등 조선중기를 배경으로한 사극에 안맞는 배우들을 주연이나 비중있는 조연으로 캐스팅하는 미스캐스팅을 원인으로 거론하는 주장들도 많다.

4. 여담


  • 2004년에 제작된 드라마이지만, 사실 1990년대부터 꾸준히 드라마화가 논의되었던 작품이다. 원래는 모래시계로 명성을 떨친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의 차기작이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황석영 작가가 구속 중인 상황에서, 그의 소설을 드라마화 하는 것은 시기가 적절치 못하다는 여론에 따라 제작이 연기되었고,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제작이 논의되었다가 결국 2004년이 되어서야 제작진이 바뀐 채 제작이 된 것이다. 모래시계 방영 직후인 1995년 김종학 PD의 인터뷰, 2001년 기사


[1] 야인시대 이후 이어진 월화드라마의 슬럼프를 만회하기 위해 이 작품의 연출자를 투입시켰으나 결국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2] 2013년 10월 26일에 췌장암 투병 중 별세하였다.[3] 야인시대에서 뭉치 역할을 했던 남자배우. 김두한의 연인 박인애 역할을 했던 여자배우와는 동명이인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장길산에서도 둘이 같이 나왔다. 2007년부터는 정은찬으로 이름을 바꾸어 활동하고 있다.[4] 정준하의 당시 모습을 봤을 때 안 읽어봤을 것으로 보인다.[5] 첫회 시청률이 15.2%였던 반면, 마지막회 시청률은 겨우 10.2%였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