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뇌 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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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7년 NHK 교육 TV에서 방영된 SF 애니메이션. 이소 미츠오(이소 미츠오의 전뇌코일 인터뷰 번역 링크)의 감독 데뷔작이며 각본도 직접 담당했다.
제작은 반다이, NHK 엔터프라이즈, 매드하우스. 총 26화 완결.
제 29회 일본 SF대상, 제 7 회 도쿄애니메이션 어워드 TV애니메이션부문 우수상, 제 39 회 성운상 미디어 부문을 차지하는 등 주요상을 싹쓸이했다.
SF 배경으로 여러가지 주제를 다루면서도 크게 난해하거나 어두컴컴한 분위기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아동용 소프트 공각기동대',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연상하는 배경과 캐릭터[1] 때문에 '전뇌 토토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다만 초반의 유쾌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떡밥이 풀릴수록 후반부엔 진지한 이야기 전개 및 공포스러운 연출들이 섞여있고, 치밀한 스토리와 심오한 주제로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스토리, 주제, 연출, 작화 모든 영역에서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데에 비해 그에 걸맞지 않는 낮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 물론 방영 당시에만 망한 것이지 이후로 입소문으로 꾸준한 인기와 수익성을 얻어냈으며 덕분에 이소 미츠오는 신작 '지구 밖 소년 소녀'에서도 스폰서를 얻어낼 수 있었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tokuma.co.jp/coil/
2. PV
3. 줄거리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는 전뇌 안경이 개발된, 2025~6년으로 추정되는 근미래의 다이고쿠 시라는 도시가 배경으로, 이곳으로 전학온 오코노기 유코와 아마사와 유코 이름이 같은(하지만 한자는 다른)두 아이를 중심으로 '''미치코'''라는 도시전설에 관련된 전뇌 세계의 비밀에 다가서게 되는 이야기이다.
4. 특징
SF로서 완성도가 높은 수작. SF 팬은 이 애니를 안 보면 인생의 절반을 손해본 것이란 말도 나올 정도이다.
초등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초반에는 짤막한 에피소드 들로 전뇌 공간의 특징과 이 세계의 다양한 장치들을 기발한 화면으로 소개하여 시선을 잡으나, 후반에 들어가면 갑자기 분위기가 반전되어 공포 분위기가 연출, 본편으로 접어드는 전개를 사용한다.
작화로도 유명한데 애니메이터 중 최고의 실력파인 이소 미츠오가 만든 애니메이션이라 이노우에 토시유키, 혼다 타케시, 오시야마 키요타카, 히라마츠 타다시, 콘도 카츠야, 아라이 코이치, 이토 노부타케, 안도 마사시, 아오야마 히로유키, 노무라 카즈야, 이타즈 요시미 같은 천재 애니메이터들이 이례적으로 큰 비중으로 참여해주었다. 원래 이 사람들은 귀한 인재라 일부 장면만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엔 한 화를 통채로 담당해주기까지 했다. 거기다 한 작품에 한 명 볼까말까한 조합인데 이걸 한 작품에 뭉쳐놨다. 이소 미츠오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점. 그래서 캐릭터 디자인을 보면 뭔가 안 예뻐 보이는데 움직임이 극장판 수준이다. 이런 작화는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며, 여러가지 CG 효과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그에 걸맞는 정적인 연출으로 인해 높은 질의 영상미를 유지하고 있다. 작화 매니아와 애니메이터 사이에서는 같은 2007년 방영의 천원돌파 그렌라간과 합쳐서 '그렌코일(グレン・コイル)' 이라고도 한다.
전뇌 공간과 현실 공간이 겹쳐있는 세계 (일종의 대규모 증강현실 시스템[2] )를 그리는 기발한 화면 효과, 요즘 애니메이션에서 찾기 힘든, 어릴적 향수를 자극하는 정통파의 분위기, 우월한 작화 퀄리티, 연기파 성우들로 뭉쳐진 성우진, 흥미진진한 후반 전개와 감동적인 엔딩 등으로 큰 호평을 받으며 2007년도 숨은 명작으로 칭송받는 애니메이션.
무엇보다 캐릭터성에 크게 의존하여, 스토리는 등장인물을 돋보이게 만들기 위한 도구정도로 취급되는 현재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흐름에 완전히 반하는 작품으로, 이야기 구조가 전면에 놓여있고, 등장인물은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한 도구정도로만 취급된다. 실제로, 모에와는 거리가 멀지만 다양한 얼굴표현과 표정연출로 좀더 이야기 전개에 유리한 화풍을 사용했으며, 내용상 중요도가 덜한 인물이 오히려 외모나 행동거지가 더 튀고 초반 포커스도 자주 받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종류의 일본 만화/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등장하는, 중후반부 이후 쓸데없이 신, 우주, 세계등을 끌어들이는 현상 역시 없다. 적절한 크기의 판을 짜서 적절한 수준으로 완성도 있게 끝맺음 하였다. 여러모로 일본에서 만든것같지가 않은 일본 애니메이션. 다만 굳이 비판을 하자면 스토리 진행이 좀 늘어진다는 평이 가끔 있다.
시청률이나 상품화 따위에 연연하지 않는 국영 방송사 제작이라 관련상품이 적기는 하지만 나중에 입소문으로 인기를 얻어 의외로 동인계에서는 인기가 높다.(코우메 케이토나 라이타등 그 길의 유명인들이 득시글댄다) 꽤 자주 재방송을 하는 것도 그 때문.
방영 초기에 모에라는 시류를 따르지 않는 특성, 그리고 같은기간 방영했던 경쟁작들의 포스[3] 때문에 관심조차 두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으나, "등장인물 대부분이 안경을 쓴 본격 안경 모에 애니메이션"이란 말을 하는 사람도 있고, 종영된지 한참 지난 뒤에야 명작이라고 칭송받고 있다.
10권까지 소설판이 나와있다. 물론 일본에서. 미디어믹스물 답지않은 밀도있는 내용이라 상당히 평가가 좋다. 실제 라이트 노벨이 아니라 일반 소설 레이블로 나오고 있다. 사족으로 작가의 이름의 미야무라 유코이다. 물론 성우와 동명이인(...) 2010년 6월 12권 발매예정.
코믹스판으로도 나와있는데, 원작과의 작화의 괴리가 꽤 큰 편.
5. 등장인물
본편에서 등장인물들이 본명보다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린다.
- 오코노기 유코 - 야사코(ヤサコ)
- 아마사와 유코 - 이사코(イサコ)
- 오코노기 쿄코
- 오코노기 사나에 - 메가바아(メガばあ)
- 하라카와 켄이치 - 하라켄(ハラケン)
- 아시하라 칸나
- 하라카와 타마코 - 오바쨩(オバちゃん)
- 하시모토 후미에 - 후미에(フミエ)
- 하시모토 아키라 - 아키라(アキラ)
- 사와구치 다이치 - 다이치(ダイチ)
- 네코메 소스케
- 네코메 타케루
- 4423
6. 설정
- 전뇌 안경
- 메타 버그
- 메타 태그 : 메타 버그라는 수수께끼의 물질을 가공해 만든 아이템. 특정 디바이스가 없으면 만들지 못하는 듯하다. 주된 기능은 서치나 큐쨩의 전뇌체에 데미지를 주거나(금방 회복하지만) 전뇌 안경을 이용한 해킹의 보조 및 타인의 접근이나 공격을 막아내는 결계역할. 생김새는 부적과 비슷하며 한장 한장을 목표에게로 던져 사용한다. 실제의 몸과 전뇌체가 어긋났을 때 사용하는 메타 태그는 코일 태그라고 부른다.
- 낡은 공간
- 코일 탐정국
- 암호사
- 다이코쿠 헤이쿠
- 다이고쿠 시
- 다이고쿠 시 공간관리국
- 서치
- 큐쨩 : 다이코쿠 시에서 도입한 백신 프로그램으로 구체라서 큐쨩이라고 불린다. 마을을 순찰하면서 버그를 닥치는대로 없앤다는 점에서는 서치와 같지만 거대한 몸을 지닌 서치와는 달리 작고 동그란 몸 때문에 허공을 날아다닐 수 있어 기동성이 뛰어나다. 대개 서치 하나당 4개의 큐쨩을 장비(!)할 수 있다.[4]
- 일리걸
- 널
- 널 캐리어
- 이마고
- 미치코
7. 주제가
OP. 「프리즘(プリズム)」/ 이케다 아야코
ED. 「하늘의 파편(空の欠片)」/ 이케다 아야코
8. 회차 목록
9. 기타
- 평론가 중에서는 작화 전문 평론가 오구로 유이치로가 극찬한 작품이다. 이 사람은 이걸 방영 전부터 명작이 될 것이라며 추천하고 다녔다. 업계 인맥으로 어떤 연출가와 애니메이터가 참가하는지 사전에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DVD판의 경우 조악한 구성으로 나와 많은 욕을 들어먹었다. 조악한 구성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화질 문제까지 겹쳤다. 이건 정말 답이 없다. 관련글
- 블루레이판 발매 확정! 2011년 11월 25일 발매. 참고
- 작품 내 캐릭터의 이름을 7~80년대 유행한 전자제품(물론 일본에서)들의 이름이나 별명에서 따왔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주인공의 전뇌 강아지의 이름인 '덴스케'는 1970년대 나왔던 라디오 겸용 테이프 레코더인 TC-2890SD의 별명이고 백신프로그램인 서치가 등장할 때마다 "나는 서치!"라고 외치는 것은 그 시대 전자제품 광고의 패러디이다.
[1] 그도 그럴게 이 작품의 제작 스태프 일부는 스튜디오 지브리 출신이다.[2] 영상처리를 연구하는 전자공학도의 입장에서 볼 때, 증강현실의 발전방향으로서 대단히 모범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한다.[3] 전뇌 코일이 방영되었던 2007년은 '''나노하 STRIKERS''', '''러키스타'''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엄청난 화제를 몰았던 작품들이 연달아 터져나오고 있었으며, 이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는 시간과 같은 시간대엔 '''천원돌파 그렌라간'''이 방영되고 있던터라...[4] 서치의 인상을 험악하게 만드는 불법개조를 통해서 3기를 더 장착하고 1대를 위성으로 거느릴수 있다.[5] 국내에서는 정식 방영이 이뤄지지 않는 작품이므로 한국어 제목 번역은 임의로 서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