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2012년
1. 개요
차우찬의 2012 시즌을 정리한 문서.
2. 4월
2011 시즌 후 살이 쪘다고 다소 무리하게 감량을 했다. 그 여파인지 전지훈련에서도, 시범경기에서도 부진. 그러나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이 삼성의 에이스라며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낙점을 했다. 2011 시즌 LG전 평균자책점도 준수한 편이었고, 좌타자들이 즐비한 LG 타선에 표적 선발도 겸하며 그간 부진한 차우찬의 기를 살려주려고 미리 정한 것.
그러나 4월 7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개막전에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출전하였다. 2011 시즌의 차바시아 모드가 아니라 2010 시즌 전 개X차 모드로 회귀하며 4이닝 6실점으로 똥ㅋ망ㅋ. 이병규에게 '''2012 시즌 1호 만루홈런을 조공'''하였다. '''치면 안타, 안 치면 볼넷''' 수준. 거기다 속구 구속이 130대 중반을 찍으면서 여러 모로 삼팬들에게 테러를 가하였다. 그나마 개x차 시절에는 구속이라도 나와서 기대감을 심어줬지만, 이때는 예전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4이닝 89투구수 7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6실점 6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이 3:6으로 지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되었다.
4월 15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다시 선발로 등판했으나 3회초에 박병호에게 '''또 만루홈런을 맞았고''' 강정호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아 5실점 하고 4회초에 강판되었다. 이날 차우찬은 3이닝 60투구수 5피안타 2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 5자책점을 기록해고 팀이 5:2로 지던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패전에 몰렸으나, 팀이 연장전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7로 패했기 때문에 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결국 중간계투로 강등되었다. 짧은 이닝 전력 피칭으로 구위를 회복할 기회도 주고, 안지만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계투를 보강하는 일석이조의 기회.
4월 19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1:5로 지던 4회부터 등판하여 5이닝 89투구수 2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이날 2:7로 패했기 때문에 차우찬은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4월 27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다시 선발로 등판했으나 18타석 무안타이던 2회말에 이호준에게 로또 홈런포를 맞고 무너지며 2회에만 5실점하고 3회에 강판되었다. 이날 차우찬은 2이닝 45투구수 6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5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이 4:7로 패하여 차우찬은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날 양준혁 해설위원에 의하면 컨디션이 안 돌아왔고 계속 팔이 내려간다고 그 이전부터 얘기를 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된 셈. 그리고 이튿날 결국 자진하여 경산행. 최형우가 무려 34경기 131타수 동안 27안타 2할 6리의 성적을 기록하다 내려간 것에 비해 세 경기 말아먹고 스스로 내려갔다며 양심적이라는(…) 소리도 나왔다.
3. 5월
퓨처스 리그에서도 처음엔 털리다가 구위가 회복되었는지 점점 좋은 투구를 보여 5월 23일 1군에 복귀하였다. 하지만 27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4.2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탈탈 털렸다. 류중일 감독은 이후 차우찬을 불펜에서 쓰기로 결정.
5월 31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 2:2 동점으로 맞선 7회 말 1사에 등판, 1회를 무사히 막았고 8회에 최형우의 결승타가 터지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선발이 안되면 불펜으로라도 쓸 수 있겠다는 희망이 살짝 엿보였지만....
4. 6월
6월 2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스코어 4:4인 4회초에 선발 투수 탈보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손시헌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고 스코어를 7:4로 만드는 등 2이닝 37투구수 1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 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다행히 이날 팀이 스코어 8:12로 역전승을 하면서 차우찬은 패전은 면할 수 있었다.
6월 10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전에선 스코어 2:6으로 팀이 지던 6회말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6회말과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8회말에 '''시즌 3호 만루 홈런을 맞는 등''' 3이닝 52투구수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5실점 5자책점으로 불펜에서조차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도 되면 만루 홈런에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었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은 그를 다시 선발로 올렸고, 수 많은 삼성팬들은 절규를 마지 않았지만,
6월 15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⅔이닝 86투구수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1:4로 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되었지만 홈런은 전혀 맞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 등판을 기대할만 했다.
6월 21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전에서 '''마침내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이날 차우찬의 기록은 7이닝 126투구수 2피안타 6볼넷 3탈삼진 2실점 2자책점이었고, 팀은 타선이 적절히 터져 주면서 스코어 2:7로 승리를 거뒀다.
6월 27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였으나 6이닝 96투구수 7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 6자책점을 기록하였고 팀이 스코어 6:1로 져서 패전 투수가 되었다. 만루홈런을 맞지는 않았지만 SK 신예 김성현에게 데뷔 첫 홈런을 조공하며 홈런 공장장 어디 안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삼성 팬들은 다시 뒷목을 잡으며 예전 윤성환의 인터뷰[1] 까지 언급하면서 차우찬과 그를 꾸준히 선발로 기용하는 류중일 감독을 맹비난하였다.
5. 7월
7월 4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여 7⅔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4:1로 이겨서 승리 투수가 되었다. 투구수가 93개밖에 되지 않았으며, 직구 최고구속도 147Km/h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7월 12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여 스코어 3:2인 6회초에 2사까지 잘 잡은 후 박용택에게 안타, 최동수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는데, 3루수 박석민이 1루에 악송구를 저질러 박용택이 홈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스코어 3:3, 2사 2루를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 2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다음 투수 정현욱이 이병규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2루 주자 최동수가 홈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차우찬의 실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고 승패 역시 기록하지 않았다. 차우찬은 이날 5⅔이닝 78투구수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하였고 팀은 스코어 5:6으로 재역전승하였다.
6. 8월
8월 1일 두산전에서 3이닝 5실점 5자책점을 기록하고 결국 2군으로 유배당했다. 헌데 8월 7일 2군 넥센전에서도 4이닝 1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9실점 9자책점(!)으로 엄청나게 부진하였다. 삼성이 1위 지키기에 급급하고, 투수진은 아직 널널한 상황이라 어떻게든 회복되겠지 하곤 잊혀졌다.
7. 9월
9월 1일 1군으로 올라왔고, 당분간은 중계 투수로 뛰게 되었다.
9월 19일 한밭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4⅔이닝 5실점 5자책점을 기록하고 강판당한 미치 탈보트에 이어서 등판. 첫 타자 오선진을 삼진으로 잡으며 잘 막아내나 싶더니 6회말 이여상에게 안타를 맞고 고동진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팬들은 이래갖곤 원 포인트 릴리프로도 써먹지 못하겠다며 답답해했다. 팀은 6:8로 패배하고 말았다.
8. 10월~11월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작년과 같은 1+1 전략의 핵심으로 선택되었다.
그러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1, 2차전은 선발 투수인 윤성환과 장원삼이 호투하며 팀이 2연승 하는 바람에 1+1로 나설 기회가 없었고, 10월 25일 열린 2차전, 스코어 3:8로 팀이 크게 앞선 9회말에 구위 점검차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직구 최고 구속 147km/h를 찍으며 1이닝 13투구수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무난히 막았다. 경기 끝나고 한 인터뷰에선 '내가 안 나가는 것이 팀에 좋은 것'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3차전이 우천순연된 10월 27일 토요일에는 '임팩트를 좀 남기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말을 증명해내고 실천하였다'''.
10월 28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3차전, 이승엽과 최형우의 대활약으로 팀이 스코어 6:3으로 앞선 4회말, 이날 3이닝 동안 무려 7개의 안타를 맞으며 3실점한 배영수에 이어 1+1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였고, '''첫 타자 박진만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대폭발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임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정근우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박재상을 초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후속 투수 심창민으로 교체되었는데, 최정 타석에서 정근우의 도루에 이은 포수 진갑용의 송구실책으로 2사 3루가 된 것도 모자라 심창민이 최정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이호준의 타석 때 3루주자 정근우가 폭투로 홈인하여 차우찬의 실점이 늘고 말았다. 그나마 심창민이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완벽하게 분식회계에 성공하여 차우찬의 자책점은 늘지 않았고, 차우찬은 이날 ⅔이닝 11투구수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이 병림픽 끝에 스코어 8:12로 패배하면서 차우찬의 이날 경기를 본 삼팬들은 대폭발하고 말았다.
차우찬은 2012년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 2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死球) 2실점 1자책점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하여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11월 열린 아시안시리즈에선 대만팀 라미고에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중국 차이나 올스타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4이닝동안 삼진을 8개나 잡으며 무실점, 유종의 미를 거두고 2012년을 마감하였다.
결국 불암콩콩코믹스에서 올해의 활약을 '''11홈런 차우찬'''이라는 식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2015년... 이 시즌에 차우찬의 행보를 따라간 투수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양훈'''이었다. 감독 김성근의 지시로 약 10kg 정도를 뺐으나 그게 오히려 독이 되면서 2015년 시범경기 때 구속은 속구 120대로 사회인 야구 선수급으로 떨어지고 넥센 히어로즈에 트레이드됐다.[2]
그러나 넥센의 이지풍 코치가 양훈의 벌크업을 성공시키면서 그는 준수한 넥센 투수가 되었다. 하지만 16시즌을 앞두고 알 수 없는 이유로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고 두 시즌을 완전히 말아먹은 뒤 방출당하고 말았다.
9. 총평
11홈런으로 피홈런 순위는 9위이나 이닝당 피홈런 개수는 '''압도적''' 1위이다. 피홈런 상위 20인 중 이승우와 함께 유이한 100이닝 미만을 소화한 투수이며, 두자릿수 피홈런은 차우찬이 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