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시리즈/3차전
1. 개요
2012년 10월 28일 201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을 작성한 문서.
경기는 SK가 삼성을 스코어 8:12로 제압했는데 그 내용이 단순한 역전 경기의 차원을 넘다 못한 수준으로 가버렸다. 결국 10월 대첩으로는 1001 대첩, 1008 대첩에 이어 3번째 대첩이 되었으며, 포스트시즌 사상 두 번째자 한국시리즈에선 최초로 나무위키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었다[1] .
이 때문에 낮에 길거리에서 TV를 보던 SK팬들이 압도적인 점수 차에 좌절했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이겨서 어리둥절해하는 등 재미있는 여담도 나왔다. 이러한 일은 삼성팬에게도 마찬가지.
2. 점수표
3. 경기 진행
원래는 10월 27일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취소[2] 으로 28일에 개시되었다. 하지만 예고된 선발 투수는 변경되지 않았다.
이날 중계는 KBS2였으며 김현태 캐스터와 이용철 해설의 중계로 방송되었다. 본래 SBS 인기가요도 결방하고 4차전을 생방하기로 되어 있었던 SBS는 울며 겨자 먹기로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를 재방송으로 긴급 편성.
이날 시구, 시타는 정혜영, 션(?!)[3] 부부가 맡았다. 덤으로 원래 3차전 시구는 추신수였지만 반드시 SK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해야 한다며 SK 프런트측이 억지를 부리다가 결국 불발되었다고 한다[4] .
3.1. 1회초 ~ 2회말
1회초 삼성은 1사 후 2번타자 정형식의 2루타로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3번타자 이승엽이 삼진, 4번타자 박석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1회말 SK의 공격. 선두 타자이자 1번타자 정근우는 초구에 2루타를 때리고 2번타자 박재상의 우익수 뜬공 때 태그업하여 3루까지 갔다. 그리고 1사 3루에서 3번타자 최정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SK가 선취점을 얻었다.
계속되는 1사 1루, 볼카운트 쓰리볼 원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삼성의 선발 투수 배영수가 4번타자 이호준을 상대로 5구째를 던졌는데, 이 공을 이호준이 헛스윙을 한 상황에서 으레 볼넷이 될 줄 알았던 모양인지 1루주자 최정이 2루로 스타트를 끊었다가 약간 멈칫하고 2루로 뛰는 기이한 행동을 하였고 포수 진갑용의 송구가 적절하게 2루로 가면서 최정이 2루 도루에 실패하는 듯하였다.
그런데 2루수 조동찬이 글러브로 완전히 공을 잡지 못하고 최정을 태그하는 바람에 공이 빠져버렸고 결국 최정은 도루에 성공했다.
이호준이 6구를 헛스윙하여 삼진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배영수가 2루에 견제구를 던졌으나 이게 악송구가 되면서 2루주자 최정은 3루까지 갔고, SK는 2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5번타자 박정권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SK는 1회말에 1점만을 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2회초 삼성의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나고 SK의 2회말 공격. 1사 후 7번타자 조인성, 8번타자 박진만이 연속 안타를 때려 SK가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9번타자 임훈이 삼진, 1번타자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SK가 추가 득점에 실패하였고, 스코어 0:1인 상태로 2회말까지 종료되었다.
3.2. 3회초,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
3회초 삼성의 공격. 선두 타자이자 8번타자인 진갑용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9번타자인 김상수가 희생번트를 댔는데, SK의 선발 투수 데이브 부시가 김상수의 타구를 잡았으나 바로 앞에서 1루수 박정권이 엎드리는 바람에 스탭을 제대로 밟지 못한 상태에서 1루로 공을 던졌고, 이것이 악송구가 되어 무사 2, 3루가 되었다.
그리고 1번타자 배영섭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여 삼성이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SK는 투수를 채병용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채병용은 첫 타자인 2번타자 정형식을 상대로 투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볼넷을 허용하여 삼성이 밀어내기로 1점을 얻어내 동점을 만들었고, 무사 만루에서 3번타자 이승엽이 2타점 적시타, 1사 1, 3루에서 5번타자 최형우가 3점 홈런을 쳐서 삼성이 스코어를 6:1까지 만들었다.
결국 SK는 투수를 박정배로 바꿀 수밖에 없었고, 박정배는 첫 타자인 6번타자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7번타자 조동찬과 8번타자 진갑용 을 도합 공 3개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삼성은 3회초에, 2012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의 3회말 6득점을 다시 한 번 재현하면서 스코어 6:1을 만들었고, 남은 불펜진의 역량을 감안하면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분위기인 듯했다.
3.3. 3회말, SK의 반격 시작
그러나 S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확실히 우천 연기로 인해 타격감이 되살아났는지 SK 타자들은 곧바로 6점을 내준 다음 공격(3회말)에서 1사 후 3번타자 최정이 2루타로 진루한 후 2사 2루 상황에서 5번타자 박정권의 1타점 2루타와 6번타자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따라잡아 6:3 스코어를 만든다.
3.4. 4회말, 흔들리는 삼성 불펜
4회초 삼성의 공격이 네 타자로 끝나고 4회말 SK의 공격. 삼성은 이날 3이닝을 던지며 안타를 무려 9개나 허용한 배영수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1+1 계투 작전에 따라 차우찬을 다음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차우르 봄바의 등장이 이 대첩의 서막을 알리게 되는데…'''.
차우찬은 올라오자마자 공 두 개만에 '''8번타자 박진만에게 솔리런'''을 허용하여 스코어를 6:4로 만들었다. 차우찬은 9번타자 임훈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긴 했지만, 1번타자 정근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는 등 영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였다.
차우찬이 1사 1루 상황에서 좌타자 2번타자 박재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긴 했으나, 삼성 벤치는 3번타자 최정 타석에서 차우찬이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거라고 보고 심창민으로 투수를 과감히 교체한다.
심창민은 등판하자마자 볼 3개를 연속으로 꽂아넣으면서 불안하게 시작하였으나 이내 2스트라이크를 꽂아넣으면서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헌데 와중에 1루 주자인 정근우가 2루 도루를 시도하려고 하자 포수인 진갑용이 2루에 송구했는데 이 공이 뒤로 빠지면서 정근우는 3루로 진루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멘탈이 급격히 흔들린 심창민이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4번타자 이호준 타석에서 폭투까지 저지르고 3루주자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스코어를 6:5로 만들었다.
그런데 스코어 6:5로 따라붙은 SK는 계속된 2사 2루의 찬스에서 이호준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어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하였고, 심창민은 분식회계에 성공함과 동시에 홀드도 따냈다.
3.5. 5회, 삼성의 추가점과 소강상태
계속되는 SK의 추격이 부담되었던 삼성의 5회초 공격. 2사 후 6번타자 박한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7번타자 조동찬이 1타점 2루타를 쳐서 삼성은 스코어 7:5로 도망가며 한숨을 돌렸고, SK는 스코어가 두 점차로 벌어지자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렸다.
송은범이 종종 뜬금없이 송시구 모드를 펼치기도 했고 더욱이 2012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4이닝 3실점 2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전례가 있었기에 SK팬들은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지만, 송은범은 공 두 개만에 8번타자 진갑용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종료했다.
5회말 삼성의 마운드에는 권혁이 올라왔고, 권혁이 2년 동안 포스트 시즌에서 망했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자 삼성 팬들은 이날 경기를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 반면 SK 팬들은 도탄에 빠지고 말았다.
3.6. 6회말, '''약속된 대첩의 시작'''
6회초 삼성의 공격이 송시구 모드를 청산한 송은범에게 3자범퇴로 막히고 '''운명의 6회말'''.
5회말에 올라와서 잘 막는가 했던 권혁이 선두 타자이자 8번타자인 박진만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대역전극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이자 이날 무안타로 부진하던 9번타자 임훈이 3루쪽으로 번트를 댔는데 번트 코스를 대비하지 못한 권혁이 '''그대로 자빠지면서''' 내야 안타가 되었고, 순식간에 무사 1, 3루가 되었다.
삼성 벤치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 안 하겠다는 의지로 믿을맨 안지만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안지만이 상대한 첫 타자인 1번타자 정근우는 풀카운트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스코어는 7:6이 되었다. 그리고 2번타자 박재상이 투수 땅볼을 쳐 1루주자 정근우를 2루에서 잡아 일단 1사 1, 3루 상황이 되었고 다음 타자는 3번타자 최정이었다.
최정이 친 공은 2루 베이스 왼쪽으로 빠르게 굴러가는 땅볼이 되었는데 김상수가 이 공을 다이빙으로 잡으면서 이대로 병살로 연결되나 싶었는데, '''문제는 김상수가 이 타구를 잘 잡고도 자신이 잡았는지 몰랐다는 것'''. 2루수 조동찬이 손가락으로 김상수가 타구를 잡은 것을 지적한 뒤에야 자신이 타구를 잡았다는 것을 안 김상수는 2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이미 1루 주자는 2루에서 세이프가 되었고, 김상수가 곧바로 1루로 던졌으나, '''이게 상대팀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말았다'''[5] !! 일단 3루주자 박진만은 홈에 들어왔고, 상대 덕아웃으로 타구가 들어가면 타자와 주자 모두 두 베이스씩 진루하는 규칙에 따라 2루에서 세이프된[6] 박재상마저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 '''7:8'''로 SK가 단숨에 역전하고 말았다.
여기까지만 해도 삼성 입장에선 충분히 멘붕할 상황이었다. 그리고 안지만이 다음 타자이자 4번타자인 이호준을 삼구삼진 처리하면서 2사 2루가 되었고, 삼성 배터리는 5번타자 박정권을 고의4구로 거르며 김강민을 상대하기로 했는데, '''김강민이 피꺼솟 쓰리런 홈런을 때렸고''' 스코어는 '''7:11'''이 되었다.
삼성 벤치와 삼성팬들이 멘붕으로 거품 물고 쓰러진 것은 당연지사. 그리고 '''SK는 6회말에 1이닝 6득점을 하면서 2차전 때 그리고 이번 경기에 당했던 3회 1이닝 6실점의 악몽을 고스란히 되돌려 주었다'''.
3.7. 7회초 ~ 9회말, 쐐기를 박는 SK와 추격하지만 역부족인 삼성
7회초 삼성은 이미 멘붕이 되었는지, 송은범에 의해 두 타자, 박희수에 의해 한 타자가 아웃되면서 삼자범퇴로 공격을 끝냈다.
7회말 삼성은 마운드에 고든을 올렸고, 고든은 SK의 공격을 네 타자로 끝냈다.
8회초 삼성은 2사 후 대수비로 나왔던 8번타자 이지영이 박희수를 상대로 2루타를 쳤지만, 9번타자 김상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따라붙는 점수를 못 내고 말았다.
8회말 삼성의 투수는 김희걸로 교체되었는데, 1사 후 4번타자인 로또 이호준마저 뒷수습을 하기 위해 올라온 김희걸을 상대로 솔로 '''또리런'''을 때려 SK가 스코어를 7:12까지 벌려놓으면서 이 홈런은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홈런이 되었다.
9회초 SK는 5점차로 앞섰음에도 컨디션 점검차 마운드에 정우람을 올렸고, 삼성은 2사 후 3번타자 이승엽의 2루타, 대수비로 나왔던 4번타자 신명철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스코어 8:12까지 쫓아왔지만 5번타자 최형우가 초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9회초 공격이 끝나서 더 이상의 추격은 못 하고 충격의 대역전패를 당해버리고 말았다. 반면 SK는 타선 대폭발로 기분 좋은 대역전승을 거둬 향후 시리즈의 반격의 여지를 남겨놓은 점에서 이날 승리는 너무나 값졌다.
3.8. 경기 후 총평
양팀 타선과 투수진이 모두 폭발(…)하면서 좀처럼 보기 드문 대량득점 스코어를 만들어 냈고, 거기에 실책으로 인한 수비 집중력에서 삼성이 밀리면서 삼성이 완패한 경기였다.
평소 믿어왔던 필승조 중간계투들이 이날 심각한 불쇼를 보였다는 점에서 삼성에 너무나 아쉬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특히 김상수의 실책 3개가 고스란히 득점과 연결된 점이 특히 문제였다. 이날 경기만 놓고 보자면, 평소의 삼성이라면 절대 저지르지 않는 덕아웃 송구라든가 공을 잡고도 알아채지 못하는 등 그야말로 실망스런 수비의 연속이었다. '''2012년 한화조차도 보여주지 않았고 고교야구에서도 보기 힘든''' 어처구니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3차전의 삼성은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멸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뭐라고 실드쳐줄 수도 없는, 실드치면 안 되는 수준의 경기. 이날 대첩의 '''진 주인공'''이었던 김상수는 당연하게도 삼성팬들에게 그야말로 미칠 듯이 까이고 욕먹고 나노 단위로 씹혔다.
반면 SK는 비록 거의 질 뻔했던 경기를 기적적으로 뒤집는 저력을 보여줘 대승을 거두긴 했으나 경기 내용도 그렇게 좋지 못했다. SK도 대량실점한 3회 수비에서 보듯이 실책을 저지르고 몸에 맞는 공을 3개나 허용하는 등 삼성 못지않게 멘붕 수비를 펼친 것도 사실이었다. 그나마 삼성 수비와 투수진이 더 무너졌는데다 SK 타자들의 타선 폭발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승부가 갈린 6회말까지, 양팀 감독의 선발 투수 이후의 투수 교체 타이밍[7] 이 제대로 들어맞은 경우는 SK의 박정배, 송은범 밖에 없었을 정도로 양팀 감독의 조공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양팀 감독의 누가 누가 못하나 싸움도 이날 경기가 대첩이 되는데 일조했다.
양팀 선발 4번타자였던 박석민과 이호준이 8회초까지 서로 4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었기에 양팀 4번타자가 안타 못 치고도 점수 많이 난 기이한 경기가 될 수도 있었으나, 이호준이 8회말에 뜬금포를 치면서 양팀 4번타자의 무안타는 실패하였다.
아무튼, 경기 내용을 종합하자면 가히 '''대첩에 끼어도 전혀 모자람이 없는 경기라 할 수 있다'''. 1008 대첩에 이은 포스트시즌 두번째 대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재미는 있지만 병맛쩌는 경기였다.
여담으로 양팀 모두 징크스가 계속되었다. SK의 경우엔 7번의 한국시리즈 중 3차전 전승 기록을, 삼성의 경우엔 포스트시즌에서 5번의 우천 순연 이후 열린 경기 전패 기록을 이어갔다.
이 대첩의 여파로 인해 삼성은 다음날인 4차전에서도 잔루 8개를 남기는 변비야구 끝에 스코어 1:4로 패배했지만 앞의 3차전, 4차전의 패배를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5, 6차전을 내리 잡아내면서 한국시리즈에서 2연속 우승을 달성하였다.
이 당시 리그베다 위키의 대첩 항목에 이 경기가 작성되면서 대첩 수가 1년 전인 2011년의 2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4. 관련 문서
[1] '막장 대첩'에 대한 정의가 없었던 과거에도 대첩급 경기는 있었다. 대표적으로 잠실이 활활 불타올랐던 2001년 한국시리즈 3, 4차전을 들 수 있다. 이 당시 4차전에서는 '''한국시리즈 한 이닝 최다득점 기록이 두 번이나 갈렸다'''. 결국 4차전은 1025 대첩으로 후에 등재되었다.[2] 이날, 같은 도시에서 할 예정이었던 프로농구 경기인 전자랜드-동부 전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3] 이 드립은불암콩콩에서 잘 써먹었다.[4]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현역 선수가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상당히 민감한 문제다. 비록 해외파 특별 드래프트에서 SK가 추신수를 지명하긴 했다만 당시 추신수는 엄연히 소속팀이 있는 현역 메이저리거였다. 추신수 측은 국대 유니폼까지는 괜찮다고 한발 양보했으나 SK는 끝까지 똥고집을 피웠다. [5] 이승엽의 앞에서 타구가 튀어 오르며 덕아웃으로 쏙 들어갔다. 1루 수비가 좋다는 이승엽이라도 처리하기 어려웠던 악송구.[6] 송구 시점이 중요하다. 이용철 해설도 이 점을 정확하게 짚었다.[7] 삼성이 차우찬, 심창민, 권혁, 안지만, SK가 채병용, 박정배, 송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