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빙의물/남성향

 





1. 개요
2. 역사
2.1. 초기: 팬픽의 변형
2.2. 엑스트라 빙의물의 유행
3. 특징
3.1. 서사 구조
3.2. 배경 세계
3.3. 주인공
4. 게임빙의물과의 비교
5. 작품 목록
6. 관련 문서


1. 개요


남성향과 연계된 책빙의물의 발전과 특징, 사례.

2. 역사



2.1. 초기: 팬픽의 변형


남성향 책빙의물은 주로 팬픽등 2차 창작으로 비주류로서 소모되어왔다. 게중 정식 출간된 최초의 국산 책빙의물로는 송현우 작가의 무협소설종횡무진이 꼽힌다.
2005년 2월 28일에 출간된 종횡무진은 원작과 소설의 주인공이 따로 존재하거나, 원작의 지식을 바탕으로 기연을 획득하고 원작의 주인공을 도와 메인 스토리에 편승하는 등 10년대 이후에나 유행하는 책빙의물의 클리셰를 일찍이 풀어내며 당시 독자들한테 호평을 받았으나 남성향 책빙의물의 유행으로 이어지진 못하였고, 따라서 장르로서의 정립으로 이어지진 못한다.

2.2. 엑스트라 빙의물의 유행


이처럼 남성향 쪽의 책빙의물은 과거 2005년에 출간된 종횡무진이라는 선구적인 작품을 제외한다면 여성향 쪽에 비해서 거의 창작되지 않는 비주류 장르였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부터 상황은 달라진다. 여성향계에서 책빙의물이 유행함과 동시에 몇몇 작가들이 기존에 남성 독자층에게 익숙했던 게임빙의물의 문법을 결합하며 책빙의물은 남성향계로 수입되기 시작했으며, 이중 전지적 독자 시점소설 속 엑스트라 그리고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이 인기작으로 발돋움하며 남성향 책빙의물, 그중에서도 엑스트라로서 빙의하는 엑스트라 빙의물 장르의 유행이 시작된 것이다.
이처럼 이미 존재하는 창작물에 대해 잘 아는 제작자나 플레이어, 독자가 그 세계로 들어간다는 게임빙의물의 존재에 힘입은 책빙의물은 쉽게 기존 독자들의 눈높이에 적응할 수 있었다. 또한 기존의 주인공 위주 서사를 그렸던 게임빙의물과는 다르게 엑스트라로 진입하여 이야기의 흐름을 바꾼다는 내용은 나름의 신선함도 담아낼 수 있다.
이렇게 게임빙의물과 겜판소의 여러 클리셰를 성공적으로 흡수하는데 성공한 책빙의물은 2018년의 선도 장르로 올라섰으며, 이후 아카데미물의 문법을 흡수하며 완전히 자리잡았다. 2020년 기준으로 대부분의 책빙의물은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하며 성좌물을 섞는 경향을 보인다.

3. 특징



3.1. 서사 구조


  • 트립퍼빙의, 드림소설, 메리 수, 원작파괴 등 팬픽의 클리셰를 많이 차용해왔다.
  • 스토리 전개는 팬픽처럼 원작의 스토리라인이 있고, 주인공은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간접적인 간섭을 통해 원작의 스토리에 영향을 주는 전개를 선호하는 편이나, 원작파괴 팬픽처럼 원작의 스토리를 박살내는 전개의 작품 역시 존재한다.
  • 소설 속 세상에 떨어지는 작품이기에, 빙의 대상의 기존 장르가 갖고 있는 코드를 비트는 안티테제클리셰 파괴를 위한 클리셰, 메타픽션적 성격을 가진 작품들도 존재한다. 대표적인게 《 그웬풀의 시크릿 시크릿 워즈》 '그웬풀'

3.2. 배경 세계


  • 주인공의 존재 자체가 세계의 법칙을 깨는 돌연변이에 가까운 대신 소설 세계는 매우 정석적인 장르소설의 세계인 경우가 많다. 주로 레이드물, 한국식 이세계물, 중세 판타지[1] 등의 흔한 장르소설 세계를 차용한다.
  • 2020년대 이후로는 소설 속 엑스트라, 과학고 천재가 되었다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아카데미물의 급속한 유행과 여러 캐릭터의 라노벨틱한 이야기를 그리기 좋다는 이유로 아카데미물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3.3. 주인공


  • 주인공이 원래 해당 작품을 읽던 독자 또는 해당 작품을 창작한 작가였다가 해당 작품 속 세상으로 갑작스럽게 전이/전생한다.
  • 회귀물이나 게임빙의물 처럼 미래에 해당하는 원작의 내용을 미리 알고 있기에, 주인공이 그를 이용하는 전개의 작품이 많다.
  • 주인공이 어떤 포지션의 등장인물에 빙의하느냐에 따라 작품의 스토리 전개나 분위기가 달라진다.
  • 주인공이 메타발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주인공이 작품 속 주인공한테 빙의하는 작품은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2], 단역이나 트립퍼, 악역, 전투력 측정기, 조연, 주인공의 친구 등 다른 포지션의 등장인물로 빙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페이크 주인공 역할을 하는 원작 주인공과 진 주인공 역할을 하는 작품의 주인공이 따로 존재하는 페이크 주인공&진 주인공 체제를 갖추고 있다.


4. 게임빙의물과의 비교


악역 영애물과 여성향 책빙의물의 관계처럼, 남성향 책빙의물 역시 게임빙의물에서 갈라져 나온 하위 장르거나, 게임빙의물의 일부라 여겨지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
우선 남성향 책빙의물에서 자주 보이는 상태창 등의 게임 요소는 게임빙의물의 영향이 아닌 2010년대 이후 남성향 웹소설의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한 게임 시스템과 상태창의 영향을 책빙의물도 벗어날 수 없었다고 보는 편이 맞다.
게임빙의물의 기원은 올마스터, 커넥션 같은 2000년대의 게임 퓨전 소설과 200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에 조아라 노블레스에서 연재되던 싱글플레이 게임 소설들이며, 이러한 싱글플레이 게임 소설의 영향을 받은 게임빙의물의 주인공들은 대다수가 원래 게임의 주인공 캐릭터에 빙의하거나, 또는 자신이 작성한 아바타로 게임 속 세상에 떨어지거나, 그것도 아니면 플레이어로서 게임의 주인공이 되거나 하는 특징을 갖는다.
또한 게임빙의물의 스토리 전개 방식 역시 이러한 주인공 포지션을 차지한 주인공이 중심이 되어 메인 스토리를 이끄는 특징을 갖고 있다.
주인공과 게임 속 주인공이 대체로 일치하거나, 혹은 주인공이 곧 플레이어이자 사실상 주인공 역할을 맡는 대다수의 게임빙의물과 다르게 대부분의 책빙의물은 작품 내에서 원작의 주인공과 작품 주인공이 모두 존재하는 페이크 주인공&진 주인공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주인공의 포지션 역시 게임빙의물과 다르게 '주인공'이나 '플레이어'가 아닌 트립퍼단역, 악역 등 다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스토리 전개 방식 역시 주인공이 스토리의 중심으로 직접 간섭을 통해 메인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게임빙의물과 다르게 책빙의물은 주인공이 메인 스토리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원작의 주인공을 도와주거나, 메인 스토리가 주인공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게임빙의물과는 다르게 주로 간접적인 간섭을 통해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이렇듯 겉으로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게임빙의물과 남성향 책빙의물은 엄연한 차이점이 존재하는 장르이며, 윗 문단에서도 언급됐듯 게임빙의물과는 달리 남성향 책빙의물의 클리셰는 팬픽의 클리셰를 차용한 것이기에, 싱글플레이 게임소설의 클리셰를 차용한 게임빙의물과 유사해 보여도 엄연히 서로 다른 기원을 가진 별개의 장르인 것이다.
다만 게임빙의물이 남성향 책빙의물보다 먼저 유행했고, 더 많은 작품이 창작된 장르인 건 사실이기에 남성향 책빙의물 역시 게임빙의물의 영향을 받아 히든 피스나 영웅 영입 등의 클리셰를 차용하고 있다.

5. 작품 목록



6. 관련 문서




[1] 주인공이 왕(황)족이나 귀족 영애로 환생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왕족, 귀족의 지위가 매우 높은 절대왕권 시절을 차용하는 경우가 많다. 마법이나 정령과 같은 판타지 개념이 도입되는 경우도 잦으며 이러한 판타지 개념과 연동시켜 주인공이 태생적으로 특수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2] 있기는 하지만 원작이 세드엔딩이나 배드엔딩 등 좋지 않은 결말인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