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 주인공&진 주인공

 


1. 개요
2. 상세
3. 가상 사례
4. 관련 문서


1. 개요


False Protagonist & True Protagonist
설정상 주인공인데도 불구하고, 주인공 보정을 전혀 받지 못하고 결국 다른 캐릭터에게 주인공 자리를 빼앗기는 캐릭터를 페이크 주인공이라 한다. 시점으로 치자면 1인칭 관찰자 시점. 일본에서는 '주인공(웃음)(主人公(笑))' 으로 부른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아니었는데, 중후반부에 돌입하면서 주인공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캐릭터를 진(眞)주인공이라 한다.

2. 상세


'페이크 주인공'이라는 말이 한국에 널리 퍼지게 된 계기는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의 신 아스카. 신은 새로운 주인공으로 주목을 끌었으나, 초반 스토리텔링 비중은 전작 주인공이었던 아스란 자라에게 밀리고, 그 후 또다른 전작 주인공 키라 야마토의 등장+중반까지 스토리를 견인하던 아스란이 키라와 합류함에 따라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며,[1] 덤으로 감독 인터뷰까지 더해져서 '''페이크 주인공'''이라는 말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사실상 거의 시초.
심지어 주인공이 '''공식매체에서'''''' 매번 바뀌는(...) '''꼴이라서 더 복잡해졌다. 엄연히 작중에선 신 아스카가 주인공이었지만 갑자기 3기 오프닝에서 데스티니 건담이 아닌 스트라이크 프리덤이 첫 포즈를 취해서 사람들이 많이 당황했다. 한편 SEED DESTINY의 총집편격에 해당되는 스페셜 에디션(전 4편)에서는 시점이 아스란 위주로 돌아가며 스탭롤 1등에서도 아스란이 자리를 차지한다. 이후 건담프론트 전시회때 스프덤 흉상이 전시되었으며 2019 건담캘린더 주역모임에 스프덤이 서 있었다. 그런데 건담 30주년 기념영상에 역대 주역기 모임에는 데스티니 건담이 나오고 건담엑스포 올건담 프로젝트 전시도 데스티니 건담을 전시하는 등 공식매체에서 '''오락가락'''한다.
이처럼 일반적으로는 ''''주인공이라고 설정한 캐릭터'가 이야기의 중심 위치에 오지 못하고 표류하여 '엄연히 주인공이 아닌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취급받는 상황'''을 뜻한다. 따라서 이런 이야기가 언급되는 작품이 있다면 대개 구성에 오류가 있는 경우가 많다.
페이크 주인공&진 주인공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물론 둘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도 있다.
  • 타입 A - 설정과 연출이 따로따로
가장 흔한 경우. 설정상으로는 갑이 주인공인데 정작 생김새나 활약, 대사 등의 장치는 을에게 집중되어 갑보다 을이 더 조명을 받는 상황. 타입 B와는 작가가 의도하지 않았다는 점이 다르며, 보통 완결이 되고 나서야 문제를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 타입 B - 비중 문제에 따른 교체
전반적으로는 타입 A와 같지만 수습이 된 경우. 작가진이 연재 도중에 문제를 인지하여, 스토리나 연출을 조정하여 자연스럽게 역할을 맞바꾸는 식이다.
그나마 이 문서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경우. 작가진이 연재 전부터 기획했기 때문에 안전성은 가장 높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면 낚시로 끝나며, 결국 타입 A로 직행하게 된다.
  • 타입 D - 주인공답지 않은 주인공
주인공에 해당하는 갑이 주인공의 클리셰에서 벗어난 성향을 보여서 이에 대한 대비효과로 갑만큼 비중이 많고 정통파 주인공에 가까운 을이 주인공 취급을 받는 상황.
다만 일반적으로 페이크 주인공 운운하는 이야기는 타입 A의 상황에 대한 '어디까지나 농담'이니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이걸 잘못 오해해서 진지하게 페이크 주인공이라는 말을 남발하는 행위를 하면 잘못하면 그 자체로 작가에 대한 모독이 되고 자연히 평범한 팬들을 짜증나게 만든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이런 게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작품 구성이 엉망이라는 의미가 되니까. 그럼에도 주인공이 약간이라도 저조한 활약을 보이면 '페이크 주인공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2] 혹은 작중 활약이 아닌 작품 외적인 인기를 가지고 페이크 주인공이라며 격하시키기도 한다.
그렇다고 타입 C처럼 작가가 의도적으로 속임수(페이크)를 쓴 경우도 없지는 않으니 주의하자. 《식령 -제로-》의 경우는 충격적인 전개를 위해서 '''처음부터 페이크 주인공으로 설정'''한 케이스다. 또한 '''주인공이라서 해서 반드시 대활약을 펼치진 않는다.''' 이게 거짓이라면 관찰자 시점이란 개념이 왜 있겠는가. 멀리 갈 것 없이 셜록 홈즈 시리즈존 왓슨은 '''주인공'''이지만 셜록 홈즈의 활약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관찰자'''이다. 이처럼 시점 등 작품의 서술 구조에 대해 이해하지 않고서 무작정 '페이크 주인공'을 운운하는 것은 왜곡에 가깝다.
골머리 썩히지 않고 이해하고 싶다면, '''작가가 주인공이라고 설정한 캐릭터가, 작품의 주제의식을 명확히 대변하는가?'''를 생각하면 된다. 보통 나무위키를 비롯한 서브컬처계에서 언급하는 '페이크 주인공'은 이러한 서사적 "오류"를 지칭하므로 바로 파악이 될 것이다. 물론 대부분은 서브컬처계에서 '''농담 삼아''' 하는 이야기이니만큼 절대적인 잣대 취급하지는 말 것. 다만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의 경우는 감독이 키라, 아스란, 3명의 입장에서 스토리를 쓰고 싶다고 했다.
영어가 된다면 영어 위키백과에 이와 비슷하게 False protagonist라는 항목도 있으니 참고. 단, 해당 항목은 서술적 기법(즉 타입 C)을 뜻한다.
공식적으로 주인공이 교체되어 주인공 자리에서 내려온 캐릭터는 페이크 주인공으로 불리질 않으며, 공식적으로는 주인공으로 소개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주인공에 부합되지 않는 비중과 활약상을 가진 캐릭터만 페이크 주인공이라고 부르고 있다.
작중의 비중과 관계없이 가장 인상깊은 명장면을 연출한 캐릭터를 진 주인공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런 유형의 캐릭터는 진주인공이 아닌 씬스틸러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3. 가상 사례




※ 특정 인물이 페이크 주인공이라는게 작가가 의도한 서술 트릭이거나 연출이었을 경우 (◇).
※ 특정 인물이 진주인공이라고 작가나 제작진이 공인한 경우 (◎).
※ 처음에는 단독 주인공으로 발표되거나 홍보되었지만, 극이 진행됨에 따라 다중 주인공으로 변경된 경우 (★).
※ 공식적으로 주인공이 교체된 경우는 주역 교체에 작성.
  • 작품명: (페이크 주인공) → (진 주인공)
  • 갓 오브 하이스쿨 6부: 중모리단모리[3]
  • 고수(웹툰): 검객 청년만두가게 점원[4]
  •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칼라프, 투란도트 → 류 ◎[5]
  • 금붕어 주의보: 후지노미야 치토세와피코[6]
  •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 신 아스카키라 야마토 & 아스란 자라[7]
  • 꼭지 - 송현태송명태
  • 나의 목소리를 들어라!: 김건호 → 황태룡 ◎
  • 뉴 단간론파 V3: 아카마츠 카에데사이하라 슈이치
  • 드래곤볼의 마인부우편 : 손오반손오공[8]
  • 락 오브 에이지 3: 오디세우스 → 엘페노르★
  • 레베카(뮤지컬): 댄버스 부인[9]
  • 마주쳤다: 김성준 & 유주라 → 김영희 & 독자[10]
  • 무능한 나나: 나카지마 나나오히이라기 나나
  • 미래일기: 아마노 유키테루가사이 유노[11]
  • 벽람항로: 플레이어 지휘관 → 엔터프라이즈[12]
  • 삼국지 가후전 : 오신 → 가후
  • 소오강호 : 임평지영호충
  • 아주르 레인 THE ANIMATION: 라피, 재블린, 아야나미의 주인공 3인방 → 엔터프라이즈[13]
  • 엘리트 건달 : 오오고치 사부로카와이 세이야
  • 오 나의 귀신님 : 나봉선신순애
  • 조의 영역 : 동환 → 신이태물고기 ◇◎[14]
  • 토끼대왕 : 오준동 → 박양종 ◎★
  • 티어즈 투 티아라 : 아로운아르사르[15]
  • 파닥파닥 : 고등어 파닥파닥 → 올드 넙치 ◎
  • 흑집사 2기 : 알로이스 트란시시엘 팬텀하이브 ★ [* 애니메이션 2기가 오리지널 전개의
작품인만큼 오리지널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거센 반발로 결국 시엘과 기존 캐릭터들을 복귀시켰다.]

4. 관련 문서



[1] 출연 시간이 2, 3분밖에 안 되는 에피소드도 자주 있었다. 물론 단순히 출연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서사의 중심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 진짜 이유지만.[2] 가령 유루유리의 경우 작가가 직접 페이크 주인공이라고 인정했다고는 하지만, 장르상 큰 서사가 없는 일상물이기 때문에, 페이크 주인공이 생겼다고 해도 전개에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그저 주인공에게 투명 기믹이 있을 뿐이다.[3] 5부 에필로그에서 중모리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었다. 6부에서도 진모리의 절친한 동료였던 한대위나 박일표들도 한순간이나마 중모리를 진모리로 착각했을 정도로 작품 내적으로도 공을 많이 들였다.[4] 골 때리는 서술 트릭으로 독자들의 뒤통수를 때린 사례. 결론부터 말하자면 0화에 나온 복수귀 소년이 주인공인 건 맞다. 다만 바로 다음 1화에서 그 소년의 몇 년 뒤 모습처럼 보였던 인물이 실상은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는 게 문제지. 아무도 0화의 그 복수귀가 뚱보 점원으로 변했으리라 상상도 못했다.[5] 후기에서 작가가 류가 진 주인공인 시점에서 그려냈다고 인증했다.[6] 원작 만화책의 표지에서도 치토세가 아닌 와피코를 앞에 내세우는 것으로 작가 공인 주인공은 와피코임을 알 수 있다.[7] 사실상 이 용어를 널리 퍼지게 한 계기. 인터뷰 등에서 나오는 일부 제작진들의 발언과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신이 가짜 주인공이고 키라가 진 주인공이라고 발표된 적은 없다. 실제로 SEED DESTINY에서 주인공으로 소개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신이며 키라 야마토가 데스티니의 주인공이라고 소개된 적은 예나 지금이나 전혀 없다. 하지만 작중 연출이나 전개를 보면 누가 봐도 신이 페이크고 키라가 진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무리일 정도로 흘러간다. 한편으로 진 주인공은 신도 키라도 아닌 아스란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작중 서사는 전적으로 아스란 위주로 흘러가고 있으며 셋중 가장 출연 빈도와 비중과 인간관계 묘사가 많은 것도 아스란. 참고로 신은 최종전인 메사이어 공방전에서 아스란에게 패했다![8] 만화책의 드래곤볼을 보면 마인부우편이 시작할때 "지금부터의 주인공은 손오반이다"라는 명확한 언급이 있으나, 실상은....[9] 뮤지컬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이 노래 때문에, 댄버스 부인이 사실상의 진 주인공이 되고 스토리 자체도 댄버스 부인이 다중 주인공인것처럼 무게가 실려버리며, 이때문에 레베카 뮤지컬이 홍보될 때는 댄버스 부인 역을 맡는 배우가 더 조명된다.[10] 웹툰 자체가 메타픽션을 다루고 있어서 설정상 독자는 현실세계에서 웹툰으로 넘어온 사람이고, 김영희는 김성준과 유주라가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세계에서 이름도 없는 엑스트라였다. 그러다 독자의 개입으로 영희라는 이름이 생기고 주역급으로 포커스를 받는 등 이변이 발생한다.[11] 작가 공인 진 주인공. 작중의 위치나 결말 등을 보면 유노는 진 주인공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지만, 그렇다고 유키테루의 비중이 갈수록 아예 없어진 건 아니어서 이 둘을 공동 주인공으로 보기도 한다.[12] 지휘관은 어디까지나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일 뿐, 실질적인 스토리 담당은 철저히 엔터프라이즈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게다가 애니판에서는 간접적으로 존재가 확인된 깡애니와는 다르게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는 설정..[13] 지휘관 존재 부재로 인해 실질적으로 엔터프라이즈가 지휘관의 역할도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14] 처음에 왕따나 신이태가 주인공인 줄 알고 낚인 사람이 꽤 되었다. 그런데 정작 결말은 물고기가 주인공이었다.[15] 초중반부의 공식적인 주인공은 아로운이라고 하지만 게임 속 스토리가 전부 아르사르의 성장을 중심으로 전개되기에 사실상 아로운은 시점화자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