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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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오른쪽의 캐릭터 같은 이미지를 지칭한다.
1. 의미
2. 상세
3. 비판
3.1. 반론
4. 작품에서
5. 관련 문서


1. 의미


처녀 + 비치라는 얼핏 보면 전혀 반대의 의미를 가진 단어를 합성한 속성으로, 행실은 개방적이고 헤프게 보이나 사실은 처녀라는, 이른바 겉과 속이 다르다는 모순적 설정에서 오는 갭 모에를 노린 '캐릭터성'을 지칭하는 오덕계의 신조어다. 그 이전부터 겉모습은 불량하나 속은 여리거나 남자 경험이 일천함에서 오는 갭 모에를 노린 캐릭터성은 간간히 있어 왔으나, 해당 조어가 업계에 정착된 건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가르쳐줘! 갸루코쨩'이 방영되고 난 뒤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는 해당 속성이 유행하면서 명칭이 잘 알려진 시기보다 더 일찍 오타쿠 계층에게 알려진 단어이다. 대표적으로 칸코레 팬덤에서는 스즈야를 처녀비치라고 불러왔는데, 구글에서 '처녀빗치 스즈야'로 검색하면 2014년에 작성된 게시글이 종종 검색된다. 가르쳐줘! 갸루코쨩애니메이션 방영은 2016년이므로 2년 앞선다.

2. 상세


하렘물, 미소녀 동물원, 갸루 패션#s-5으로 전개되는 오덕물의 역사와 관련이 있다. 대부분이 사회성이 부족하고 수동적인 성격을 가진[1] 오타쿠들을 위해 독자들의 메인스트림에 맞고 감정이입도 원활한 소위 수동적인 성격의 주인공[2]으로 내세우고, 그런 수동형 주인공을 커버할 능동적인 히로인이나 조연을 삽입하면서 균형을 맞추며, 그러한 능동적 히로인을 팬덤의 숭배 대상이자 소위 '무결점'의 요소인 처녀임을 강조하면서 상기했듯 독자들에게 있어서 '수동적이고 연애에 무능력한 나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부담없는 처녀'라는 캐릭터성이 환기되는 것이다.

3.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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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마루마루에 올라온 첫 갸루 2화의 역자 후기. 캐릭터는 히로인인 야메 유카나.
조어가 조어다 보니 비판 또한 상당하며 덕후들의 '''성별을 불문하고''' 해당 조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처녀비치란 캐릭터성에 투영되는 소위 비처녀 논란을 필두로 일컬어지는 서브컬처계의 여성의 처녀성에 대한 뒤틀린 강요에 대한 거부감이나, 조어 그대로 연애에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는 이들의 감정이 투영되는 수동적인 주인공 캐릭터에 마치 '비치'처럼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들어 섹스 어필을 하지만 사실 그렇게 들이대는 캐릭터가 오타쿠들이 경애해 마지 않는, 반드시 나와 이어지는 캐릭터의 공식이나 다름없는 '처녀성'을 지녔다는 비양심적 기저 심리에 근거한 오덕만을 위해 차려진 밥상에 지나지 않는 캐릭터성이라 비판받기도 한다. 간단히 말해 오타쿠들의 미숙한 사회경험과 합쳐져 자신을 바라보는 여성이 처녀임과 동시에 자신을 위해서 성적인 부끄러움을 개의치않는 여성이길 바라는 비현실적인 망상의 총집합.
즉 성적으로 문란하기를 바라면서도, 정작 엄격하기 그지없는 정조관념을 요구하는 이중성이 주된 비판점이다. 다른 모에 요소를 가진 캐릭터가 이상적인 캐릭터라면, 처녀비치 캐릭터는 형편 좋은 캐릭터인 셈이다. 처녀비치란 속성이 어떤 심리상태에서 비롯되었는지 너무나 뻔한 것[3] 또한 비판받는 주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실제로 서브컬쳐계에서는 단순하게 '처녀가 좋아'가 수준이 아니라 ''''처녀가 아닌 여자는 더럽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러한 광적인 처녀성 집착이 비판 받기에, 거기서 비롯된 모에 속성인 처녀비치도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셈이다.

3.1. 반론


처녀비치라는 개념 자체가 비양심적(...)인 모에요소라는 점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는 바이지만, 사실 '''성적으로 문란하면서도 정작 남자 경험없는 처녀'''는 따지고 보면 비단 오타쿠 뿐만 아니라 비오타쿠 남성들에게도 꽤나 선호받는 성적 판타지이다. 낮져밤이라는 섹드립도 멀쩡히 방송에서 썼는데 낮이밤져는 왜 없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이 단어가 오타쿠에 대한 비판의 이유로 쓰이는 건 어폐가 있다.
또한 이런 말도 안 되는 듯한 모에요소는 굳이 처녀비치가 아니더라도 그 이전부터 굉장히 많았다. 예를 들어 '''평범한 평민 여성에게 금사빠하는 재벌 2세 미남'''[4] 캐릭터는 역사나 숫자가 처녀비치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다.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 유형은 굳이 처녀비치가 아니더라도 옛날부터 존재했고 계속 탄생해왔기에 굳이 처녀비치만 강하게 비판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즉 처녀비치 속성 그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일부 처녀충들의 처녀가 아닌 여캐를 인격모독하는 극성스러운 행동과 자신이 이입하는 최애 여캐는 처녀야한다는 이중잣대같은 널리 알려진 민폐 때문에 처녀 속성이 중요하지 않은 작품에서도 처녀를 지나치게 강조하거나[5] 일부 작품직업은 매춘부인데 매춘을 하지 않아 실질적으로는 처녀라는 개연성을 망가뜨리는 설정을 넣어 처녀비치 속성까지 품평피해를 입어 도매금으로 비난받게 된 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다.

4. 작품에서


  • 가르쳐줘! 갸루코쨩 - 갸루코
  • [6]
  • 부계에 잠든 왕녀의 아바돈 - 히노 야치카
  •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 죠가사키 미카[7]
  • 야한 이야기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지루한 세계 - 카죠 아야메
  •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 유이가하마 유이[8]
  • 에로망가 선생 - 진노 메구미
  • 은혼 - 츠쿠요[9]
  • 첫 갸루 - 야메 유카나
  • 쿠킹 걸 - 오카자키 미쿠
  • [10]
  • B형H계 - 야마다
  • citrus - 아이하라 유즈

5. 관련 문서


  • 갸루 패션
  • 미소녀 동물원[11]
  • 비처녀 논란
  • 비치
  • 처녀

[1] 실제로 일본은 초식남 현상이 사회적인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2] 인피니티 스트라토스의 오리무라 이치카, 역내청의 히키가야 하치만 등 잘생기고 능동적인 유형의 하렘물 및 미연시 주인공이 없는건 아니지만, 비교적 소수이다.[3] 내가 노력하지 않고도 성적인 욕구를 채우고도 싶기에 들이대주는 여자를 바라면서도 처녀성에 대한 집착은 놓지 못하는 마인드.[4] 예를 들자면 꽃보다 남자(이 작품은 무려 1992년작이다)의 남주인공 캐릭터들.[5] 예로 2012년 KOTY 에로게 부문에서 대상을 탄 「SEX 전쟁 ~사랑 있는 H는 금지입니다!~」라는 에로게는 누키게로 제목부터 성관계로 배틀을 하고 능숙할 수록 상위권 랭크에 오른다는 대놓고 포르노를 노리고 만든 설정을 가졌는데 '''상위권 랭크에 든 여성 캐릭터는 전부 처녀'''라는 말도 안되는 설정을 넣어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6] 작중 가로우 라타가 앤을 버진 비치라고 욕하는 장면이 있다. 물론 그 의미는 이 문서와 좀 다르지만(...).[7] 팬덤에서의 취급이었으나 공식화.[8] 작중에서 자신이 아직 처녀라 언급하는 부분이 있으며 외형만 놀게 생겼을 뿐이지 행동거지는 상이하다.[9] 쿠루와코토바를 사용하고 별명도 사신 타유(太夫, 오이란 이전 고급 유녀의 계급)라 정해진 만큼 유녀(에도 시대때 존재한 유곽에 소속된 매춘부)풍 캐릭터에 본인도 요시와라에서 일생 전부를 보냈기에 성 관련 지식이 매우 많고 주로 치는 개그도 성매매 및 성매매 종사자와 관련된 성 개그이다. 그러나 카무로 시절부터 바로 백화에 들어가기 위해 유녀일은 한번도 하지 않은 처녀이다. 때문에 긴토키도 처녀 건으로 츳코미를 걸어댄다.[10] 팬덤에서의 취급.[11] 하렘물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의 어려움이라는 한계로 탄생했다는 것에서 맥락을 같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