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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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지역 : 천성산 제1봉 및 중턱 옛 군부대 부지 주변지역
千聖山
1. 개요
2. 교통
3. 지뢰
4. 내륙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뜨는 곳?
5. 기타


1. 개요


경상남도 양산시에 있는 높이 922.2m의 .
천성산에는 두 높은 봉이 있는데, 예전에는 이 중 922.2 m의 봉을 원효산(元曉山)으로, 812m의 봉을 천성산(千聖山)으로 불렀다. 그러나 양산시에서 이 2개 봉을 퉁쳐서 천성산으로 변경했고, 예전의 원효산을 천성산 주봉(제1봉), 천성산을 제2봉으로 지정했다. 사실 이보다 더 예전에는 원적산(圓寂山)이라 불렸었다. 동국여지승람, 세종실록지리지, 대동지지에서는 모두 원적산으로 칭했다.
천성산은 양산시 동부 웅상지역과 서부 상북면, 하북면(사실상 웅상을 제외한 양산신도시 전체)의 경계가 되는 산이다. '''이 산이 가운데에 서 있어 웅상은 양산시 안에서 실질월경지가 되었다.''' 같은 양산시임에도 불구하고 직선으로 통하는 도로가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웅상과 그 외 양산시 지역을 왕래하려면 등산로를 이용해 넘지 않는 이상 부산광역시 혹은 울산광역시 땅을 거쳐야만 건너편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 이는 2010년에 법기터널이 개통되면서 겨우 연결되었지만 사실 월평사거리가 부산 땅이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거리 자체가 있기 때문에 예전보다 나아졌을 뿐 여전히 천성산 때문에 거리감이 크다.
계곡이 깊고 폭포가 많아 경치가 좋다. 산하동 계곡과 성불암 계곡 사이로 기암괴봉이 이어지는 등, 수려한 봉우리가 많고 아름다운 계곡도 많다. 특히 내원사 계곡이 절경이라 여름에는 피서객이, 봄, 가을, 겨울에는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천성산 남동쪽 기슭에는 법수원계곡이 있는데, 수직으로 솟은 기암 괴봉들이 도열하여 협곡을 이룬다. 봄에는 진달래철쭉이, 가을에는 억새가 산을 수놓는 경관을 보이기도 한다. 산 정상부에 드넓은 초원과 산지습지가 발달하였다. 천성산에 있는 화엄늪과 밀밭늪에는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주걱 등), 수서곤충의 생태계가 자리잡고 있다.
신라원효가 창건했다는 내원사와 미타암이 있으며, 미타암에는 대한민국의 보물로 지정된 8세기 신라 지방 양식의 석굴 불상이 있다. 천성산과 미타암은 무려 삼국유사에서도 등장하는데, 권5 피은(避隐)편 영여사조에 나오는 신라 경덕왕 시대 삽량주(양산) 동북쪽 20여리에 있는 포천산에 석굴사원이 있음이 기록되어있어 포천산이 천성산의 옛 이름이고 이 석굴사원은 미타암 석굴을 말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후 이름붙여진 천성산이란 이름도 전설에 의하면 원효대사가 화엄경 설법을 통해 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스님을 화염경 강론을 통해 성인이 되게 한데서 생긴 이름이라 하는데, 다만 무려 1천명이란 규모는 천성산만한 산에 그렇게 많은 스님이 동시에 거주하면 산이 터져나갈 것이므로, 단순히 '많다'는 것을 과장해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충분히 1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건 미타암과 내원사가 신라 때 창건된 사찰임이 경내의 유물로 증명이 되므로 사실이고, 확실히 과거엔 지금보다는 훨씬 절이 많았던 것은 천성산 이곳저곳에 터만 남은 운흥사지, 용연사지나 혹은 기록에 이름만 남은 불지사, 대원사, 도솔암, 대적암 같은 사찰이 과거엔 더 있었음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2. 교통


양산시웅상 양쪽에서 모두 접근할 수 있다. 주요 등산로 입구로는 양산 측에는 내원사, 홍룡사주차장, 웅상 측에는 영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무지개폭포 등이 있다.
부산에서 비교적 가깝고 대중교통이 편리한 편이라 부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데, 부산과 양산 웅상지역을 잇는 부산 버스 1002번 일부 차량이 천성산 등산로 입구인 영산대학교 교내까지 들어간다. 그 중에서도 2시간에 한번 정도씩 일부 차량은 영산대 이전에 소주대동아파트로 들어가서 상당히 시간이 늘어나므로 방문시 주의해야 하는데, 이 소주대동아파트 정류장도 천성산 등산로의 또다른 입구이기도 하다.
1002번이 등산로 입구인 영산대와 소주대동아파트로 들어가는 시간은 평일과 주말이 다른데, 주말에는 천성산을 찾는 부산 등산객에 맞춘 시간대로 운행하고 있다. 1002번 시간표

3. 지뢰


천성산 제1봉에 주둔하였던 과거 나이키 미사일 포대 주변 지역으로 대인지뢰가 상당히 많이 매설되어 있다. 부산 태종대장산, 김해 불모산과 더불어 후방지역에서 대인지뢰가 많이 매설된 곳들 중 하나이며[1], 1991년에 나물을 채취하던 할머니가 지뢰사고를 당한적이 있으며, 이외에도 경계철조망 보수작업에 참여했던 군인들도 지뢰를 밟아 발목이 절단된 사례도 있다. 이곳 역시 최근들어 지뢰제거작업을 실시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도 찾지못한 지뢰가 상당량 있기에 '''과거지뢰지대'''가 아닌 '''지뢰지대'''로 표기하고 있다. '''꼭 정해진 탐방로만 이용하도록 하고 철조망이나 지뢰 표지판이 있는 곳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물론 등산로 길로 다닌다면 지뢰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4. 내륙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뜨는 곳?


천성산 정상은 높이가 높이다보니, 호미곶, 간절곶이나 동해 바닷가 포인트들을 제치고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1월 1일 새해 일출이 빨리 뜨는 장소라고 한다. 과거에 간절곶이 가장 빨리 뜬다고 알려진 것은, 위도경도만 따졌지 높이는 생각하지 않은데다 해가 동쪽에서 뜨다보니까 동쪽에 조금 더 가까운 바다에서 빨리 뜰 것으로 착각한 언론의 수많은 오보 때문이다, 천성산의 일출시간이 가장 빠른건 최근 한국천문연구원 박한얼 박사가 만들어낸 정확한 공식에 따른 계산이다.
참고로 천성산에서도 날씨가 맑은 날은 동해, 남해 바다가 보인다. 즉 산이지만 바다에서 뜨는 일출을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엔 일본 쓰시마 섬까지 보인다고 한다. 서쪽으로는 지리산까지 가끔 보인다고 하니 주변 200km가 넘는 범위의 두 랜드마크를 동시에 조망 가능한 지점인 셈이다.
해돋이 기간엔 자동차로 정상까지 갈수있게 해놓는다. 다만 산 정상이다보니 대중교통 접근성은 매우 떨어지는 편이다. 차량이 없다면 새벽에 타지에서 접근하는건 상당히 어렵다.

5. 기타


  • 지율+도롱뇽[2] vs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한타싸움의 배경이 된 곳이다. 원효터널 참고.
  • 웅상 지역 거의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의 교가는 천성산이 반드시 들어간다.

[1] 실제로 부산광역시와 그 인근 지역은 후방에서는 지뢰가 가장 많이 매설된 지역이라고 한다. 심지어 태종대 지역의 경우 M16 도약지뢰랑 대전차지뢰도 발견되었을 정도며 동백섬에서는 크레모아가 발견되기도 했다.[2] 정확히는 꼬리치레도롱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