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덕

 

崔閏德
(1376 ~ 1445)
1. 개요
2. 생애
3.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조선 초의 장군. 자는 백수(伯修), 여화(汝和), 호는 임곡(霖谷) 또는 호연정(浩然亭), 시호는 정렬(貞烈). 고향인 경상남도 창원의 창원광장에 최윤덕의 동상이 있으며 생가가 있는 북면을 관통하는 79번 국도의 도로명이 최윤덕의 시호를 딴 정렬대로로 명명되었다.

2. 생애


최윤덕의 본관은 강원도 통천(通川)[1]이며 고려가 무너지기 직전인 1376년(우왕 2) 지금의 경상남도 창원에서 최운해(崔雲海, 1347~1404)와 이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최윤덕의 가문은 대를 이은 무반 집안으로 할아버지 최록은 정4품 호군을 지냈다. 아버지 최운해는 이성계를 따라 위화도에서 회군한 공으로 조선이 개창된 뒤 원종공신에 책봉되었다. 최운해는 1393년(태조 2) 강원도 통천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르고 이때의 전공으로 다소 낯선 통천이라는 관향을 하사받았다.
서거정이 저술한 야사인 필원잡기(筆苑雜記)에 따르면 최윤덕의 친모는 그가 태어나자마자 사망하고 최운해는 변방에서 장수로 있었기 때문에 최윤덕을 이웃의 양수척(백정)이 양육했다고 전한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군이 된 그는 태종, 세종 치세에 크게 활약하여 세종 연간에는 김종서와 함께 4군 6진을 개척하였다. 그가 개척한 곳은 여연(閭延), 무창(茂昌), 자성(慈城), 우예(虞芮) 4군으로 서북 4군이라 불린다.
최윤덕은 꾸준히 승진하여 스스로 무장이라는 이유로 사양했음에도 불구하고 1433년(세종 15) 우의정이 되었고 1435년(세종 17) 문반 최고위직인 좌의정까지 올랐다. 다만 무신이라는 점이 참작되어 다른 업무는 면제되고 특별히 북방 문제만을 전담하였다. 무신에 대해 이 정도의 대우는 드물어서 이전에 무신으로 정승이 된 이는 개국공신으로 최초의 두 정승 중 1명인 배극렴1차 왕자의 난의 공신인 조영무 정도였다. 같은 시기 대마도, 여진 정벌에서 활약한 이순몽과 같이 능력은 뛰어나지만 인간 말종으로 유명했던 무신들과 달리 최윤덕은 폭행 사건 1번 일으키지 않아 문신들도 존중했다고 한다.
이후 여연에서 변경의 야인 문제를 잘못 처리한 것 때문에 1436년(세종 18) 영의정부사 황희사헌부 등에 의해 탄핵되어 세종이 그를 위해 만든 벼슬자리인 영중추원사로 벼슬을 옮겨 그대로 북방 문제를 담당하다 1445년(세종 27) 70세에 죽었다.

3.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KBS 드라마 용의 눈물에 나오는데 아무래도 태종이 주인공이고 세종 대는 간략하게 그려지는 만큼 태종이 세종의 장인인 심온을 사사하는 일을 처결하는 와중에 중신들을 불러서 국방 문제를 논의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것으로 끝이다.
KBS 드라마 대왕 세종에서는 선동혁이 맡았는데 선동혁은 정도전이지란, 용의 눈물의 이숙번 역할을 맡은 적이 있었다. 이지란처럼 여기서도 우직함과 익살이 뒤섞인 무장 캐릭터로 나온다.
데프콘(소설)에서는 그의 이름을 부여받은 212급 잠수함이 나온다. 한국의 신형 잠수함으로 주인공 버프를 받아 한일전에서 로미오급과 협력해 오야시오급을 관광태우고 한미전에서는 슈퍼캐리어 링컨함을 격침시키는 기염을 토한다. 그러나 미군이 투하한 폭뢰를 얻어맞고 당한다.
임꺽정(소설)에서는 최윤덕이 어렸을 때 그를 돌보았던 양수척의 후손이 임꺽정인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최윤덕이 어릴 적 쓰던 활이 그 양수척 집안의 가보로 등장한다.


[1] 현재 북한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