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수주의

 


1. 개요
2. 포지션
3. 영향
4. 부정적 평가
5. 조직, 정당
6. 인물
7. 여담
8. 같이 보기


1. 개요


Neoconservatism
1970년대 등장한 보수주의 이념의 한 갈래다. 1960년대 유행하던 여러 좌파적 움직임[1]의 유행에 대한 반동과 우경화로서 등장하였다.[2] 영미권 보수주의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네오콘이라고도 칭하는데 주로 멸칭이다. 이들은 1980년대부터 영미보수주의의 주류를 차지하다가[3]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세가 많이 쇠락하였다.
'''신우파'''(New Right)라고도 부른다. 다만 신우파란 단어는 현재 마일로 이아노풀로스 같은 대안우파들도 사용하기 때문에 변질된 감이 있다. 사실 신보수주의도 이런 흐름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얼치기 보수주의자들이 그냥 자긴 새로운 보수를 추구한다며 신보수주의자라고 막 갖다쓰는 경우도 있다.

2. 포지션


신보수주의자들의 특징은 공산주의급진주의반대하고, 기독교 전통, 유대-기독교 정체성에 매우 우호적인 편이다.[4]
여기까지만 보면 기성 보수주의와 차이가 없어보일 수도 있겠지만 신보수주의자들은 기성 보수주의자들과 달리 경제적 자유주의(특히 신자유주의)에 매우 적극적이며 영미권 중심적 세계화에 우호적이라는 점이 있다. 게디가 신보수주의자들은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고,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글로벌화하기 위한 개입주의를 선호하는 편이며[5], 극단적일 경우 무력까지 불사하는 성향을 띤다.[6] 다만 고보수주의와 달리 인종차별, 동화주의적 색채는 적어 중도우파는 아닐지언정 극우보다는 평범한 우파 세력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7]
자유보수주의와도 혼동할 수 있는데 자유보수주의자들의 성향은 정의하기 어려울 뿐더러 개혁적이고 중도적인 보수를 칭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신보수주의는 그보다는 확실히 강경한 보수색을 띤다. 다만 방향이 우익대중주의나 고보수주의 같은 대부분의 강경보수와 엄연히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강경보수는 반이민, 민족주의, 고립주의 성향을 띠지만, 네오콘은 대체적으로 이민에 우호적이며, 세계화, 개입주의 성향을 띤다.
2010년대 와서 신보수주의자들은 주로 두 갈래로 나누어졌는데 우익포퓰리즘~극우세력과 협력하는 이들과 좀 더 중도적인 성향으로 변화한 이들이다. 예를 들면 우파~극우 성향의 포퓰리즘형 국민보수주의자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태도도 신보수주의자들의 의견은 아주 좋아하거나 아주 싫어하는 등 극과극이지 중립적인 의견은 적다.[8]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서는 대체로 비판적인 경우가 많지만, 네오콘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태도가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많은 면에서 대안 우파와 상극일거 같고 실제로 많은 네오콘들이 대안 우파와 충돌하지만 일부 온건한 대안 우파들은 네오콘을 겸하기도 한다.
신보수주의자들 특유의 기독교 우파 성향 때문에 반지성주의를 퍼트린 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포퓰리즘보다는 엘리트주의에 가까운 성향을 띤다.[9]
'''다만 이는 1980년대 신보수주의자들의 스테레오 타입일 뿐 신보수주의 개념 자체가 철학적 기반이 강한 보수주의가 아니라서 내부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다.'''
그게 얼마나 스펙트럼이 넓냐면 21세기 와서는 신보수주의자들 중에서도 사회관 한정해서는 서양정체성(혹은 기독교정체성)과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자부심을 내세울뿐 소셜-리버럴 가깝게 유연한 중도적인 부류도 있고[10] 반대로 아예 기독교 근본주의에 경도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벤 샤피로처럼 극우인 alt-lite[11]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는 등 사회문화적인 입장은 신보수주의자들도 매우 천차만별이다. 다만 신보수주의자들의 기본 공통점은 영미 중심 패권주의와 서구권 정체성을 내세우며, 경제적 자유주의와 세계화를 지향하는 경우가 많다.

3. 영향


미국 공화당영국 보수당이 신보수주의에 큰 영향을 받았고 80년대 로널드 레이건마거릿 대처 집권 이후 신보수주의는 20년 이상 서양 주류 보수주의 진영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전성기를 맞이하였으나,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기점으로 쇠퇴해 지금은 영미권 보수주의 진영에서도 주류라기보단 계파로서 존재하는 수준으로 머물고 있다.

4. 부정적 평가



5. 조직, 정당


다만 정당들의 경우는 2010년대 와서는 정파로써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식 뉴라이트 성향의 조직은 뉴라이트(대한민국) 문서 참조
  • 해리티지 재단(The Heritage Foundation) - 1973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보수주의 싱크탱크다. 전통적 미국의 가치관과 대처리즘/레이거노믹스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 성향.
  • 민주주의 수호 재단(Foundation for Defense of Democracies)
  • 미국 기업가 협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 미국의 보수적 경제 싱크탱크. 사민주의복지국가에 회의적이며 친기업 성향이 짙다.
  • 헨리 잭슨 협회(Henry Jackson Society)
  • 미국 유대계 국가안보연구소(Jewish Institute for National Security of America) - 우파-시오니즘 정치 협회.
  • 신세기미국 프로젝트(Project for the New American Century)


6. 인물


한국식 뉴라이트 성향의 인물은 뉴라이트(대한민국) 문서 참조.
20세기 후반~21세기 초 20여년간 영미의 주류 보수주의를 차지해온 이념이라 거론되는 정치인들도 보면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다. 극우에 가까운 벤 샤피로, 마이크 펜스부터 온건 중도우파에 가까운 존 매케인, 밋 롬니까지 신보수주의자에 포함된다고 주장하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물론 본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별개의 문제.

7. 여담


  • 이들을 비하하는 멸칭으로는 네오콘[16]이 있는데, 다만 이는 주로 미국의 신보수주의자들을 비하할 때 사용된다.
  • 친세계화 성향이지만 영미 중심적 보수주의이기 때문에 신보수주의자들을 친 유럽연합 성향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래서 브렉시트에 대해서는 신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경우보다 우호적인 경우가 훨씬 많은 편[17]이며, 브렉시트를 계기로 영미권 국가들 사이의 단결이 더욱 확고해질 것[18]이라고 기대하기도 한다.
  • 신보수주의자들은 이전의 보수주의나 온건 보수주의자들보다 개신교에 기반한 종교적 자존심을 긁었기 때문에 20세기 후반에 영미권에서 유행한 기독교 우파와 궤를 같이했다. 신보수주의가 유행한 이후 복음주의자들은 정치적 보수주의로 완전히 굳히게 되었다.[19]
  • 한국의 뉴라이트 세력은 초창기 이들의 영향을 어느정도 받았다. 허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지금은 많이 변질되어 본질적으로 다른 개념이라고 봐도 무관할 지경. 다만, 뉴라이트를 제외한 한국의 몇몇 대안 우파는 외국의 신보수주의들과 살짝 통하는 부분도 있긴 하다.

8. 같이 보기


  • 세계화
  • 신자유주의 - 신보수주의 유행부터 쇠퇴까지 궤를 같이 한다.
  • 전통적 보수주의
  • 고보수주의 -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마가렛 대처 집권 이전의 주류 보수주의.
  • 반공주의
  • 브리타니아 언체인드
  • 경제적 자유주의
  • 고전적 자유주의
  • 패권주의
  • 시오니즘 - 서구권 보수 중에서도 네오콘들은 친시오니즘 성향이 강하다.
  • 엘리트주의
  • 트로츠키주의, 신좌파 - 전부는 아니지만 신보수주의 사상가들 중에 신좌파나 트로츠키주의적 운동권이였다가 회의감을 느끼고 우익으로 전향한 이들이 있다.[20] 애시당초 신보수주의자들이 민주주의 퍼트리겠답시고 전쟁도 불사할 정도로 패권주의적이고 호전적인 성향을 보인 것도 레프 트로츠키의 영구혁명론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다. 공산주의에서 자유민주주의로 바꾸면 아주 똑같다(...). 신우파의 친세계화 성향도 신좌파적 세계시민주의를 우파적으로 마개조한것에 가깝다.
  • 조커 - 뜬끔없는 소리로 들릴 지 모르겠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조커의 고담 시가 80년대 유행한 신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가 만든 모순들, 그리고 본 영화의 안타고니스트토머스 웨인#s-3.5로널드 레이건을 풍자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 영어 위키백과 Neoconservatism, Neoconservatism in Japan

[1] 신좌파 사상, 반기독교, 반체제(anti-establishment) 운동, 히피 등 대항문화(Counterculture)적 문화운동 등등[2] 80년대 레이건과 대처 정권 하에서 성소수자 혐오가 오히려 이전 보수주의 정권 때보다 극심했는데 이 또한 신보수주의의 강경한 복음주의적, 기독교 우파적 성향에서 비롯되었다.[3] 이전엔 자유보수주의보수자유주의같은 온건 중도우파가 보수의 주류였다.[4] 이로 인해 초기 신보수주의는 안티페미니즘성소수자 혐오 성향이 강했으며, 일부 극단적인 경우에는 창조론을 교육해야 한다는 망언을 구사하기도 했다. 다만 보수주의 관념에 따른 젠더 이분법, 자유로운 성행위나 성문화 탄압 분위기를 조장하기 위해 1980년대에 잠깐 좌파 진영 중 안티-포르노 계열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을 '''이용'''하기는 했는데 애초에 신보수주의자들과 래디컬 페미니즘은 매우 상극인지라 말 그대로 이용만 해먹고 동시에 안티페미니즘 조장으로 통수쳤다. 이러한 역사 때문에 계파 할 것 없이 대부분의 페미니스트들은 1980년대 신보수주의 유행을 '백래쉬'라고 평한다.[5] 물론 이념과 현실은 다르다고 신보수주의를 주장하는 정치인들도 무조건적인 개입주의를 내세우진 않는다. 특히 실패한 개입주의의 결과물이 된 이라크 전쟁 이후에는 더욱 그러한 경향이 강해졌다.[6] 신보수주의 등장 이전의 영미권 보수주의자들은 보호무역을 지지한 경우가 많았고 외교 문제에 있어서도 고립주의를 더 선호했다. 오히려 자유주의 좌파들이 개입주의와 자유 무역을 선호한 편이였다. 물론 2010년대,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로는 또 이것이 반대로 된 감이 있기는 하다.[7] 반면에 고보수주의는 우익대중주의와 연계되는 경우 역시 존재하며 대부분 극우로 평가된다.[8] 사회 이슈에서 트럼프는 신보수주의자와 접점이 있지만 대외 이슈에서는 매우 상이이다. 또한 신보수주의자들은 고보수주의자나 우파 포퓰리즘처럼 반이민이나 인종차별을 지향하는 세력이라 보긴 힘들다. 트럼프의 정치 성향을 특정짓기는 힘들지만 굳이 따지자면 신보수주의보다는 신보수주의 등장 이전 미국의 강경 우파 내지 극우/전통보수 이념인 고보수주의에 가깝다.[9] 좌파 진영의 주장에 따르면, 이게 초기 신보수주의자들의 반지성주의와 대안우파의 반지성주의의 차이인데, 신보수주의자들은 평등주의를 지향하는 자신들로부터 본인들의 엘리트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해 반지성주의를 퍼트린 것이고 대안우파같은 우파 포퓰리스트들은 그 엘리트들을 못믿어서 반지성주의 성향을 띠는 아이러니이기 때문에 동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10] 예를 들면 딕 체니가 2000년대부터 동성결혼을 찬성했다. 오바마나 힐러리 같은 민주당 주요 인사들도 2000년대에는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11] 대안 우파 온건파를 의미.[12] 출처 #, #[13]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좌파라고 비난하며 쉐도우복싱한 '앤드류 닐'도 신보수주의자다.[14] 이명박 정부는 신보수주의적인 색채가 많이 나타났다.[15] 위에서 말한 신보수주의 단체인 '미국 기업가 협회' 소속이다. 해당 단체는 네오콘 문서에서도 언급되어 있다.[16] Neo Con. 본래는 'Neo Conservatism'의 약칭에 불과했으나, 이를 좌파 진영에서 비하적인 의미를 담아 부르면서 멸칭이 된 것이다.[17] 나무위키 신보수주의 문서의 인물 명단에 포함된 인물들 중에 브렉시트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출한 사람은 조지 오스본밖에 없다. 그 조지 오스본조차도 유럽회의주의자로 분류된다.[18] 영국이 유럽연합과의 교류를 줄이는 만큼, 그것을 메우기 위해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영미권 국가들과 더욱 활발하게 교류할 것이기 때문이다.[19] 그 전까지 미국 정치에서는 근본주의자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사회주의 비스무리한 정치 성향을 가진 경우도 있었다. (윌리엄 J. 브라이언이 대표적 케이스.) 신보수주의자의 업적 아닌 업적(?)은 이들을 정치적 우파로 굳히게 만들었다는 것이다.[20] Vaïsse, Justin (2010). Neoconservatism: The biography of a movement. Harvard University Press. pp. 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