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도 홍길동

 


'''KBS 2TV 수목 드라마: 쾌도 홍길동'''
[image]
'''국내등급'''
'''15세 이상 시청가능'''
방송 시간
수요일, 목요일 09:55 ~ 11:05
방송 기간
2008년 1월 2일 ~ 2008년 3월 26일
방송 횟수
24부작
채널

장르
드라마, 퓨전 사극
제작사
올리브나인
연출
이정섭
극본
홍정은, 홍미란
출연자
강지환, 성유리, 장근석
링크
공식 홈페이지
1. 개요
2. 등장인물
2.1. 할빈당 인물
2.2. 서은혜와 주변인물
2.3. 궁궐 인물
2.4. 허이녹 인물
2.5. 홍길동 인물
3. 줄거리
3.1. 마지막 회


1. 개요


KBS2에서 2008년을 맞이해 제작한 퓨전 사극. 쾌걸 춘향, 환상의 커플 등의 재기발랄한 작품으로 천편일률적인 드라마 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홍정은, 홍미란 통칭 홍자매가 환커 이후 야심차게 각본을 맡은 드라마다. 하지만 홍길동은 소설이기 때문에 사극이란 단어를 붙여도 되나 하는 의문도 든다. 내용도 원작과의 공통점은 홍길동이라는 캐릭터와 활빈당, 그외 몇명의 등장인물을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사극임에도 테크노 음악이 흐르는 주점, 가마를 현대의 승용차에 비유하는 묘사, 또 병풍의 글자를 이용하여 의사 소통을 하는 일명 병풍 채팅 등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인 작품으로 직접적인 모티브가 된 홍길동전 뿐이 아니라 심청전 등의 유명 고전을 작품 속에 삽입한 패러디 물이기도 하다. 또한 대부업 같은 적절한 현실 풍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퓨전 사극. 한 네티즌이 만든 사극 분류법에 따르자면 퓨전사극의 궁극체. 대척점으로는 용의 눈물이 있다. 대한민국 사극 퓨전도에 따른 5가지 분류
초기에는 사무라이 참프루 표절 의혹도 있었으나 방영 이후 쑥 들어갔다. 그러고보니 만화 은혼도 이와 비슷한 퓨전사극이다.
드라마는 초인적인 능력과 축지법, 분신술, 변신술 등의 도술을 부리는 홍길동은 등장 인물 중 하나인 허노인의 입담이 불고 불어 생긴 풍문에 불과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허노인은 약을 지을때는 허준, 장사를 할때는 허생, 이야기를 만들 때는 '''허균''', 운동을 할 때는 허재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한다. 이른바 허준생균재'''참''') 평범한 인간에 불과한 홍길동과 그가 만든 활빈당을 중심으로 그들이 바랐던 세상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
소재는 매우 참신했던 드라마였다. 광해군을 모티브로 한 듯한 광휘, 능창군 + 능양군을 합쳐 모티브로 한 듯한 창휘, 실존인물 홍길동표철주 등에 새로운 캐릭터성을 부여해 단순한 의적 스토리가 아닌 '정부 VS 역적(선역) VS 또다른 역적(악역)'이라는 3파전 구도를 만들어 내었고 청나라의 아편같은 역사적 사실에도 작가의 상상력을 불어넣어 매우 독창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스토리가 되었다. 여러모로 결말이 무척 아쉬운 작품.
같은 수목드라마란 이유로 뉴하트와 경쟁 관계에 있었으나 뉴하트 쪽이 먼저 종영되었다. 2008년 3월 26일 수요일에 본드라마도 종영했지만 애매한 결말이라 호불호가 갈렸다. 본 작품은 단 한번도 시청률 20%를 기록하지 못하고 10% 중반을 유지하여 종영을 맞이 했는데 이는 뉴하트라는 강력한 경쟁작이 있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형식을 깨는 신선한 시도가 매니아 층에는 어필 했어도 대중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는 힘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던 근래의 KBS 수목 드라마 중에선 가장 안정적이고 높은 시청률이었다고 한다. 허나 후반부의 무겁다못해 심해의 나락으로 가라앉는 분위기에 버티지못한 시청자들이 차례차례 떨어져나가며...
한편, KBS는 해당 작품의 후속으로 송승헌 주연의 한국-터키 합작 드라마 《페르소나》를 기획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무산됐다.[1]
드라마의 OST 음악 중 당시 신인이었던 소녀시대태연이 부른 '만약에'가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외에도 노브레인이 부른 오프닝인 '나는 재수가 좋아', 광야, Merry Go Round, Quick Knife, The Day 등등의 BGM이 하나같이 명곡이기로 유명하다.

2. 등장인물



홍판서의 서자. 호부호형을 하지 못하는 데 불만을 품고 있다. 여기까지는 원작과 같으나 이 작품에서는 귀차니스트 건달로 나온다. 친아버지에게서 서자인 너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아야한다라는 소릴 듣고 삐뚤어지지 않을 사람이 있겠냐만은 이렇게까지 비뚤어진 것에는 스승인 해명이 무술을 알려준답시고 장풍으로 꾀어 몇 년 동안 부려먹은 일도 일조 한거 같다. 서자라는 신분의 제약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살기 위해 청나라로 떠나는 것이 인생의 목표. 뭐 일단은 무술을 배운 탓에, 보통 사람보다는 월등히 신체조건도 좋다.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고, 개그신인 거 같지만 팔을 마구 휘저어서 토네이도같은 것도 만들고..
때문에 조선 땅의 백성들이 왕의 폭정 아래 고통을 받건 말건 관심 없어, 알게 뭐야로 일관하는 날건달이자 주변 상인들 사이에선 개보다 더한 놈 취급을 받고 있는 원망의 대상.[2] 본인의 의도와는 달리 이런저런 사건에 휩쓸려 도둑놈-살인자-테러리스트로 죄목이 커지며 민중 사이에서 영웅이 되어간다. 사인검을 둘러 싼 암투에 희생되어 죽을 뻔 했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후, 활빈당을 만들어 탐관오리만을 상대로 도적질을 하는 의적이 되어 정말 백성들의 영웅으로 다시 태어난다. 여담이지만 패셔니스트. 작중에선 의상스타일을 한번 바꾸거나, 노란색 선글라스[3]를 쓰거나 하는 둥 굉장히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 대개 파란 옷을 입고있으며 이 부분은 허이녹의 컬러와 정확히 반대다.
청나라에 있다가 다시 조선으로 돌아온 약장수. 청에서 야심차게 사 들여 온 약이 조선에서도 흔하디 흔한 물건임이 판명 나자 다시 장사 밑천을 마련 하기 위해 내기 비무로 돈을 벌던 중 홍길동한테 져 형식적으로나마 부부가 된다. [4]처음에는 사사건건 티격태격 부딪히기만 했지만 점점 정이 들어 정말 홍길동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이창휘와도 거듭 되는 인연을 통해 어느 정도 친분이 생기게 되어 삼각 관계에 놓이게 된다. 정작 본인은 이창휘의 애정을 눈치 채지 못한 삼각 관계 이지만.
천진난만한 성격으로 홍길동에게서 바보, 멍청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이런 성격이 고독하게 살아온 이창휘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위안이 되어주고 있다. 대식가로 한 번도 배가 불러본 적이 없다고 한다.
표면적으로 부모는 갓난 아기일 때 여의고 할아버지인 허노인과 쭈욱 살아온 것으로 되어 있으나 그녀의 원래 이름은 유이녹. 전 병조판서 유근찬 대감의 외동딸로 홍길동의 아버지인 홍판서가 세자 이광휘를 위해 이창휘의 지지 세력인 유근찬 밑 그 가족을 살해 하였을 때 운 좋게 살아 남아 허노인이 키우게 된 것이다. 이런 비극적인 과거가 있는 그녀 이지만 허노인이 이 사실을 줄곧 숨겨 왔기에 밝게 성장 할 수 있었다.
19화에서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는 동시에 자신을 길러준 부모(=허노인)를 여의고 복수심에 미치기도 했었다. 해명은 그녀의 관상을 본 후 왕후의 상이라 점 쳤는데 어느 정도 들어 맞아 왕좌에 오른 이창휘의 신부가 되기 위한 왕후 수행을 받기도 했다. 허나 이녹은 홍길동을 좋아하고 있었다. 그 결과는 아래에 서술. 옷은 대개 홍색의 옷을 입고 있으며, 이는 홍길동의 파랑색 옷과 정반대 색상 이다.
적이 된 아군 기믹의 캐릭터. 허이녹 왈 삿갓 공자.
원래 왕위 계승자였으나 그의 형과 추종 세력들의 음모로 불에 타 죽을 뻔 했다. 그러나 주변인의 도움으로 살아나온다. 그 후 왕위를 되찾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인검을 주축으로 삼고 용문이라는 상인 단체를 만들어 힘을 키우는 중. 홍길동의 방해로 한 번은 실패. 2차전 후 결국 왕위에는 오른다. 캐릭터 모티브는 인조로 추정. 이창휘는 도련님 스타일의 진중하고 분위기 있고 시크 멋진 귀공자 캐릭터 이다. 이창휘가 출현 하면 코믹한 분위기 이였다 숙연 해 질 정도이다. 홍길동의 힘을 두려워 하는 듯 하다. 이창휘의 복장 의상도 다크한 시크를 강조 하려고 했는지 어두운 색상 계열의 복장이 주이다.
무수리 출신인 최숙빈의 아들. 적자 이창휘의 출현으로 세자 자리가 위태로워지자 대비와 동생인 이창휘를 죽인다. 이 일로 죄책감 때문에 반 미쳐 지내는 상태. 모티브는 광해군으로 추정.
  • 서은혜(김리나 분)
원래 홍인형과 혼담이 오가던 사이였다. 바깥 세상 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진퉁 규중 아가씨 였으나 홍길동을 만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인형의 찌질함을 알고 결별 한다. 살짝 맛이 간 성격으로 얀데레에 가까운 면모를 보여준다.
  • 홍인형(김재승 분)
악역 1. 홍길동의 형. 마마보이. 엄마 치마폭에 싸여 자라는 현대 어린이들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홍길동에 대한 열등감과 서은혜의 건 때문에 홍길동을 매우 증오한다. 무과 급제 후 홍길동을 잡는 일을 맡는다.
악역 2. 이름은 최철주로 바뀌어 나왔지만 쇠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점도 그렇고 모티브는 누가 봐도 실존인 표철주. 근데 황당하게도 실제 역사에서는 자신이 소속 되어 있던 조직의 적으로 나온다. 여기선 돈 없는 집안의 자식들을 돈으로 강탈 하다시피해서 청나라에 팔아 먹는 악덕 인신매매범인 인간쓰레기로 나온다. 하지만 홍길동이 잔꾀를 부려 그 부모들을 선동하여 인신매매 배가 떠나지 못 하게 온갖 방법을 써서 배를 묶어놓고 바다가 얼 때 까지 대기 하다 바다가 얼어서 결국 배가 가지 못하게 되고 급기야 표철주는 미쳐서 법률을 무시하고 화약으로 바다 얼음을 폭발 해 깨 버리고 가려는 기행까지 보여주다 홍길동을 도와주러 온 이창휘와 그가 지휘 하는 검계 대원들에게 포위 되고 결국 혼자서 쇠 지팡이를 들고 이창휘랑 일기토를 벌이는데, 배의 돛대까지 격파 하는 등 괴력을 자랑 하며 이창휘를 압도 하지만 멀리 있던 검계 대원이 이창휘를 엄호 하려고 던진 칼에 박혀 사망. 죽을 때에는 광기 넘치게 웃어대면서 배에서 떨어지는 충격과 공포의 최후를 맞는다. 여러모로 배우의 연기력이 돋보였던 캐릭터. 의적이었던 홍길동의 말에 의하면, '우리와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걸 훔치려 하는 놈.'

2.1. 할빈당 인물



2.2. 서은혜와 주변인물



2.3. 궁궐 인물



2.4. 허이녹 인물



2.5. 홍길동 인물



3. 줄거리


21화에서 사인검을 만든 장인의 말에 의하면 원래 사인검에는 글귀가 없다고 한다. 글귀가 있는 사인검은 가짜이고 이것을 제작하도록 지시한 자는 대비와, 류근찬대감. 게다가 전 왕은 이창휘를 왕위에 앉히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 왕은 대비가 죽였다. 한마디로 이 모든것이 자기 아들을 지나치게 위한 대비의 음모였습니다 라는 스토리. 정말 민폐가 따로 없다.
창휘가 쳐들어온다는 것을 안 현왕은 이창휘와 활빈당 일당, 그리고 신하들 모두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몄다. (궁에 기름을 뿌리고 자기는 빠져나온다음 불을 질러 다 태워 죽인다는 계획) 허이녹이 이 일을 알아챘기에 창휘는 무사히 왕위에 앉게 되나 사인검의 진실을 알고 광휘처럼 반 미쳐가려는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은 아닌 듯.
하지만 사인검의 진실때문에 꽤나 위태롭다. 게다가 서은혜는 길동이가 안 받아줘서 흑화하여 복수심에 불타는 중. 얀데레 모드 On 상태다.
창휘와 길동이 사이의 입장차이(창휘는 왕권제, 길동이는 대통령제)때문에, 창휘는 병사를 이끌고 활빈당의 산채를 치러 간다.


3.1. 마지막 회


활빈당은 삿갓공자 창휘가 보낸 관군의 불화살 폭격으로 활빈당의 산채에 없었던 곰이 (반강제로 탈출시킨)만 제외하고 몰살 당한다. 주인공인 홍길동이고, 이창휘를 버리고 길동이 옆에 남은 허이녹 이고 지금까지 고난과 행복을 같이 넘어왔던 동료들도 얄짤없다. 비처럼 쏟아지는 불화살을 배경으로 모조리 죄다 사살 된다.
마지막으로 현대에 환생한 것 같은 홍길동만 아주 잠깐 보여주며, 사회에 정면으로 맞서는 사람은 어느 시대에나 있다(=홍길동은 죽었으나 영원히 존재한다)고 하는 뭔가 찝찝하고 석연치 않은 결말로 끝을 맺는다. 심지어 1화에서 보여준 활빈당의 활약은 페이크가 되어버리는 결과가....
이 결말 부분과 1화가 설정 충돌을 일으키는 바람에 인터넷 등지에서 아주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시청률 없어서 소드마스터 야마토급으로 끝낸거냐! 라는 혹평마저 나올 정도.

드라마 작가는 1화에서 보여준 활약은, 결말 '''이전에''' 활빈당이 펼치는 여러 활약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하였다. 하지만 따로 부연설명이 필요할 수준의 전개가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해졌을리가... 주인공 + 주변 인물 죄다 타 죽고 이창휘만 살아남는 충격과 공포급의 결말인 탓도 있지만...

한마디로 시청자들에게 굉장한 멘탈붕괴를 일으켰다.
작품 자체의 개연성이나 메시지와 '''사실상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도 문제고 원작인 홍길동전과도 백만광년은 동떨어진 '''그야말로 제대로 미쳐 돌아간 쓰레기 결말'''이라 할 수 있다.

허균이 쓴 홍길동전이 출간되고, 해명스님은 돈이 없어 배우지 못하는 아이를 데려다가 제 2의 홍길동을 만드려 한다. 이젠 늙어서 장풍이 안나오니 자신이 홍길동의 스승이란 말로 꾄다.

[1] 당시 《페르소나》 자리에는 《아빠 셋 엄마 하나》가 대타로 들어갔다.[2] 그래서 상점에 붙은 글귀, 개와 홍길동은 출입 금지[3] 작중에선 색안경이라 불린다. 물론 현대기준으론 조금 촌스러운 디자인이지만.[4] 참고로 그 비무 때 내건 조건이 이긴 상대의 배우자가 되겠다는 것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