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노 요시유키/어록

 


1. 게요
2. 일반 어록
3. PiFan의 인터뷰에서
4. 2020 도쿄 올림픽을 반대하다
5. 젊은 성우들의 목소리에 대해 이야기하다
6. 일본 애니메이션을 비평하다
7. 기타 어록


1. 게요


애니메이션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의 어록을 모은 항목이다. 인터뷰를 자주하고 거침없는 말을 하는 인물이라 매우 많은 어록을 남겼다.
물론 왜곡도 어느 정도 들어있다. 글로만 보면 무지 진지하게 말한 것처럼 보이지만 현장에선 농담처럼 한 말들도 많다. 이런 어록들이 유명한 것은 평소 언동이 워낙 거침이 없어서 농담도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것이 원인인 듯. 실제로 미국에서 열린 행사에서 "너희같은 놈들 때문에 내가 건담을 만들어야 되는 거야."라고 웃으며 말했고, 행사장에 있었던 미국 관객들은 전부 웃었다.
웬만한 발언은 대부분 다 출처가 있으나 [1] 출처가 없는 것도 있으므로 주의하기 바란다. [2]

2. 일반 어록


  • 어느 방송에서의 대화
>질문자: V건담 이후 건담 감독을 그만두시게 되셨을 때의 심정은 어떠셨습니까?
>토미노: 관계자 전원의 집에 불을 지르러 갈까 생각했었습니다. [3]
>질문자: V 건담에는 적다운 적이 나오지 않은 것 같네요.
>토미노: 제대로 만든게 아니니까 당연하지요.
>질문자: 퍼스트 건담 마지막회에서 아무로가 프라우에게 "내가 좋아하는 프라우"라고 말하던데, 그건 고백인가요?
>토미노: 그걸 묻는 사람이 아주 싫어요. 보면 알거 아니에요!
>질문자: 저는 건담을 처음 봤을 때 15살이었습니다.
>토미노: 그럼 지금은 35세겠군요. 슬슬 잊어버릴 때가 되지 않았나요?
>질문자: 오오카와라씨의 건담이 가장 건담답지 않습니까?
>토미노: 당신은 눈이 나쁜가 보군요.
>토미노: 건담같은 거 하기 싫어! 싫다고!
>오카다 토시오[4]: 헤에, 건담 일은 재미없어서 싫으신 건가요?
>토미노: 내 말을 일일이 액면 그대로 듣지 말아줬으면 좋겠군!
  • '스튜디오 보이스'의 투고에서
>인구는 너무 많으니까 줄여야 해. 안전벨트를 폐지하라!
  • 어느 연설에서
>대량학살은 긍정하지 않을 수 없다. 노인은 죽여버려!
  • 일본의 아니메 베스트 100에서 1위로 뽑혔을때
>아니메 업계에 있다보면 원작자를 전부 죽여버리고 싶어지는구만. (당시 마츠모토 레이지 선생과 합석중이었다.)[5]
  • 제타 건담 종료 이후 자주 중얼거린 말
>뉴타입실패했어...[6][7] [8]
  • ZZ 건담 최종화 방송 후 한 인터뷰
>ZZ는 엔도군(ZZ의 각본가)의 작품이다. 그리고 잘 만들었다.
  • '브레인 파워드' 당시 이노마타 무츠미에게
>당신이 그린 그림은 정말로 싫은데요
  • 극장판 건담 DVD에 관해서
>절대 사면 안됩니다. 아, 3부에 새로 넣은 소리는 꼭 들어보세요.
  •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너희들! 진지하게 자위를 해본 적이 있냔 말이다!
  • 극장판 SD건담에 대한 코멘트
>SD는 잘 팔리는 상품이지. 팔릴 만한 영화를 찍으려면 SD를 할거야. 하지만 난 그러면 안 되는 입장이지.
>(안노가 미친듯이 미야자키를 까대자) 미야자키를 옹호할 생각 없지만 나이를 먹는다는 게 그런 거다.
>역시 미야자키 씨는 머리도 좋고, 기술도 있고, 센스도 그닥 나쁘지 않아. 뭐… 취미가 로리콘인 거 빼면.
>로리콘이잖아. 그럼 로리콘이라고 말해. 그렇게 못 해놓고 그러고 있으니까 안 되는 거야. 팬티가 보일랑말랑하게 그릴 생각이면 차라리 관두는 게 나아. 그게 오히려 더 교육에 좋지 않아. 애니메이션이니까 얼마든지 그리지 않고 넘어갈 수 있잖아. 그러니까 '그 여자애의 팬티를 보고 말았다', '보여지고 말았다', '보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어느 쪽인지 분명하게 안 하면 그 캐릭터한테 실례야.[9] 아무 의미도 없이 팬티를 그리는 건 실례라고."
  • 안노 히데아키가 뉴 건담의 디자인 초안을 가지고 왔을 때
>안노 너 같은거 세상에서 제일로 싫어. 당장 나가 죽어! (그 자리에서 북북 찢는다.)
안노 히데아키가 그려온 뉴 건담의 디자인 초안인 퍼스트 건담 짝퉁 러프 스케치를 보고서 화내며 한 말. 이런 걸 그려왔다. 심지어 이 말을 들은 안노는 전혀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실실 웃었다고 한다. 사족으로 실제 뉴 건담 디자이너는 이즈부치 유타카. 왜 저런 반응이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면, 위의 '건담과 토미노, 그 애증' 문단을 읽어보자. 안노 히데아키 문서에도 언급되어 있듯, 안노의 이런 행동은 '뉴(새로운) 건담 따위는 필요없고, 퍼스트 건담이 최고다'라는 무언의 주장이었고 그걸 알아차린 토미노가 벌컥 화를 냈다는 해석도 있는데 진실은 저 너머에. 하지만 안노도 역샤 만들던 토미노랑 비슷한 처지에 빠지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 역습의 샤아 제작중 키타즈메 히로유키[10]가 퀘스 파라야의 캐릭터 초안을 제출했을 때
>(중딩이) 이런 퀘스 파라야거기를 핥고 싶다는 생각이 들겠어?!
  • 가이낙스의 타케다 야스히로를 붙들고는
>토미노: 야, 더이상 병자를 늘리지 말라고.
>타케다: 예?
>토미노: 뭐, 나도 DEATH(에바 극장판)같은 건 좋아. 하지만 그걸 참으면서 작품 만들고 있는데...
>타케다: 하지만 저랑 안노도 그런 토미노 씨를 보면서...
>토미노: 뭐야? 그럼 내가 나쁘단 말이야?
확실히 건담에 대한 애증이 깊은 토미노옹으로썬 에반게리온 붙들고 만들다가 병자(?)가 된 안노가 남일 같지 않을 듯.
>토미노: 남자와 여자 뒤에 숨겨져 있는 그 호모라든가 레즈비언 같은 느낌을 품고 있는 유전자가 암약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곡을 만들어 줘.
>칸노: ...

3. PiFan의 인터뷰에서


[image]
▲ 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한 토미노
2010년 PiFan에 방한한 당시 원래는 밤 시간대의 제타 건담 극장판 상영에서만 관객을 만나기로 했으나 본인이 퍼스트 건담 팬들도 만나고 싶다며 오전의 퍼스트 건담 상영에 직접 방문해 감독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것도 2회나.''' 참고로 당시는 폭우가 오고 있던 중이었다. 이 갑작스런 예정 변경 때문에 PiFan 주최측에서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관객:''' 건담은 언제 끝날까요?

'''토미노:''' 제가 만드는 건 아니라 알 수 없지만, 아마도 50년 후 쯤에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객:''' 자쿠를 주인공으로 한 로봇 애니를 만들 계획은 없나요?

토미노: '''스폰서[11]

가 돈을 주면 만들 수 있습니다.'''

'''토미노:''' '''이건 40년 전에 일주일에 한 번 TV에서 보라고 만든 필름을 재편집한 거라 이제와서 볼 게 못 됩니다. 못 견디겠다 싶으면 중간에 나가셔도 됩니다.'''

'''토미노:''' (폭우로 인해 관객 입장이 지연되자) 이러면 이 사람들이 영화를 못보지 않습니까. 날씨가 이러면 행사 진행에 융통성이 있어야지! 그러니까 제가 무대 인사를 5분 더하면서 시간을 질질 끌겠습니다. (옆에 있는 진행위원 당황.)

이후에는 언론과 만나서 인터뷰를 했다.

'''질문자:''' 무시 프로덕션 다닐 때 테즈카 오사무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존경해 테즈카 오사무 죽었을 때 관을 든 사람 중 한 명이었다고 안다.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 말해달라.

'''토미노:''' (잠시 멍해짐) 무시 프로덕션에 다녔었던 걸 빼고 모두 헛소리다.[12]

(일동 침묵)

'''질문자:''' (썰렁해진 분위기 무마를 위해 농담으로) 안노 히데아키 데리고 있을 때 심하게 대했고 안노는 그런 대우를 오히려 즐겼다는데 안노가 에바로 대성공을 거뒀는데 제자의 성공을 본 소감은?[13]

'''토미노:''' 안노와는 그냥 '아는 사람' 정도의 관계일 뿐이다. 그가 성공한 것에 대해서는, 나는 속이 좁은 사람이라 나 말고 다른 젊은 감독이 성공했다고 하면 배가 아프고 밉다. 때려주고 싶다.

(일동 다시 침묵)

링크

이후 제타 건담 상영 전 팬들과의 만남이라는 이벤트에 참석. 주최측에선 건담 팬들이 많이 궁금해할 법한 질문이라며 리스트 뽑아서 질문을 10개 정도 하기로 했는데 이것의 선정이 가관이었다. 토미노는 자기가 안만든 건담 시리즈는 안 본다고 했는데 또 뭐 봤냐고 질문하고 여기선(다른 건담에선) 이런데 님은 왜 그러냐고 질문하고 또하고 또하고...사실 거기 있는 방문객들이 1시간 내내 대답하는게 나았을 것이다...결국 영감님 기분이 영 안좋아졌고 방문객 한 명이 이게 뭐냐고 항의해서 이후 무작위로 관객을 추첨해 질문 몇 개를 뽑아서 추가로 하게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당연하게도 관객들이 한 질문이 주최측이 선정한 질문보단 나았다.

예전에 퍼스트 건담을 만들 때는 사상이라든가 내용같은 걸 넣어서 만들었지만, 나이를 먹고 나서는 애니메이션은 엔터테인먼트라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남자놈의 팔짱따윈 필요없어!''' (2010년 방한 당시 남성 팬 중 한명이 기념 촬영을 위해 팔짱을 꼈을 때 상콤하게 살짝 때려주고 한 말이다. 아버지에게도 맞은 적 없는데! [출처]

)


(아침에 했던 질답에 이어서) '''건담은 여러분들이 계신 한 80년은 더 버티겠지요.'''

요즘은 폭발조차 화려하게 그리는데, 애니메이션이란 그림을 통한 표현이라 살인같은 것도 아름답게 그릴 수 있지만 표현은 다릅니다. 예를 들자면 '''에반게리온에서 붕대 감아놓은건 아파보이는 연출이 아니고 그냥 패션입니다.'''

자신이 아무리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도 '''출자자(스폰서)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끝장입니다.''' 저도 그런 일을 겪었고요. 프로라는 것은 그런 겁니다.

'''관객:''' 건담은 어떻게 만드셨나요?

'''토미노:''' '''전 프로니까 주문대로 만들었습니다.'''

'''자신이 싫어하는 것이라고 해도 남들이 100명 이상 좋다고 하는 것이라면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나이 되어 알게 된 것입니다.'''

(인터넷 상의 한-중-일간 비하감정에 대해서) 저도 나이가 많다 보니 구글로 고유명사 검색하는 정도밖에 안 하지만, 인터넷이 대중화 된지는 10여년밖에 안 되었지요. (키보드) '''두두두두하면서'''[14]

대화하는 것은 현실에서 대화하지 못한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들어줘!' 라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라 봅니다.

'''관객:''' 신극장판에서도 어린이 캐릭터[15]

들이 죽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토미노:''' 여러분도 프로가 되어보면 아시겠지만, 한번 만든 작품을 고친다는 것은 프로일수록 힘들기 때문입니다. [16]

당시 사건도 있고 문자로는 느낌이 전달되지 않아서 때문에 위 답변도 기분이 안 좋아서 성의없게 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으나, 토미노는 당시 자신이 답변 가능한 질문은 꽤 장문으로 성의있게 답변에 응해줬다. 스폰서를 중요시하는 발언이나 '건담은 시켜서 만들었습니다.'라는 말들은 대만 등 해외에서 했던 이벤트나 일본 잡지에서도 하는 얘기로 토미노 본인이 평소에 꽤 강조하고 다니는 부분이다.

4. 2020 도쿄 올림픽을 반대하다


카도카와 매거진이 운영하는 웹 매거진 사이트 코너인 '토미노 류의 토미노(トミノ流のトミノ)'에 올린 칼럼을 통해 2020 도쿄 올림픽 개최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비국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쟁 중 전시 체제에 반대 의견을 내세운 사람에게 사용된 말로 배신자라는 뉘앙스가 매우 강한, 듣기 싫은 말이죠. 다만 나 정도의 연배라도 비국민이라고 불린다는 것의 아픔이나 어려움은 잘 모릅니다. 전쟁물 따위를 읽다가 비국민이라는 낙인이 찍혔을 때의 무서움 같은 것은 상상만 하지 실감은 나지 않죠. 그리고 얼마 전, 비슷한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뭐냐고요? 도쿄 올림픽이 결정된 그 날입니다. 그 일본 열도가 들떠있는 분위기, 야단법석 일색의 분위기를 봤을 때, 지금 올림픽에 반대하면 비국민으로 불릴 것이다, 이것의 몇 배나 강한 배척감, 이른바 따돌림이라는 것이 전시 중의 비국민이라는 말에 있을 거라 실감하고 있어요. 바로 말하면 나는 도쿄 올림픽에 찬성하지 않아요. 20년 안에 동일본 대지진 정도의 지진이 있을지도 모르고, 후쿠시마의 원전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런 걸 무심결에라도 말해버리면 비국민이라고 규탄받을 것은 확실하죠. (후략)

아직 후쿠시마 원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올림픽 이전까지 또 다른 지진이 있을 수 있음으로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이라는 요지의 발언. 또한 '비국민'이라는 단어을 인용, 자신과 반하는 의견을 철저히 배격하는 군중심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현 일본의 사회 분위기를 미루어봤을 때 대단히 소신있는 발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2019년에 발표된 도쿄 올림픽 응원 기획으로 건프라를 우주에 쏴올리는 기획에 참여했으며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발언을 기억한 사람들에게 "그렇게 도쿄 올림픽 반대해놓고 이제와선 응원하고 있느냐" 라며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5. 젊은 성우들의 목소리에 대해 이야기하다


"실제 애프터 레코딩을 해보니, 젊은 성우들은 모두 유행하는 애니에 오염되어 '''비슷한 목소리'''로 들렸습니다."

"먼저 그 버릇부터 고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말하자면 '''평소 목소리'''로 하라는 겁니다."

"'''오타쿠 취향의 귀여운 목소리도, 외화의 더빙적인 연기도 잊으라고 말했습니다.'''"

"'''오디션 단계에서 『당신이 지닌 목소리를 원한다』를 기준으로 가려낸 고로, 쓸데없는 색깔을 붙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원문 / 번역

건담 G의 레콘기스타의 오디션을 어떻게 선정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인터뷰이다. 과거부터 여러 성우들의 연기를 가르치고 이런 말을 예전부터 수없이 해온 토미노지만 (모에계 오타쿠에게) 반발이 심한 어록이기도 하다. 아무리 경력이 쌓인 베테랑이라 할지라도 오염이니 젊은 층이니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한 것은 옹호하기 어렵고, 마땅히 비판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 볼 수 있다. 물론 본인이 말한대로 살고 있고 실제로 연기지도를 거쳐 성장한 성우들이 많으니 그 만큼 존중해서 들을 가치가 있고, 기분 나쁘다고 해서 잘못된 비판이나 의견은 아니다. 오타쿠들이 토미노의 의견에 대해 비판하는 것도 자유고 토미노가 의견을 내는 것도 자유다.
위의 말은 젊은 성우들이 모에계 애니를 맡으면서 귀엽고 멋진 목소리만 낸다는 과격한 논조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젊은 성우를 디스했다는 건 확실한 부분이다. '''유행 애니에 오염된 젊은 성우, 외화의 더빙적인 연기, 오타쿠 취향의 귀여운 목소리, 쓸데없는 색깔''' 이정도까지 과격한 논조는 문자 그대로의 명백한 직접적인 비판이다. 이 부분은 업계 원로성우인 노자와 마사코히라노 후미와의 대담에서 업계의 일종의 스탠다드한 타입의 목소리에 대한 요구에 더하여 성우학원에서도 이러한 식의 전형적인 연기를 가르치다보니 [17] 결국은 각각의 개성이 사라지고 '''카피의 카피의 카피의 카피'''같은 식으로 목소리의 다양성이나 연기력이 퇴보한다는 뉘앙스로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이노우에 카즈히코미츠야 유지도 비슷한 말을 했는데, 신인 성우들이 연기력 자체는 제법 괜찮기는 하지만, 말투나 연기스타일이 다들 어디서(주로 양성소) 배운대로 연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해져서, 몰개성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렇다고 저 비판이 '''아예''' 맞지 않다고도 할 수 없는게, 모에계, 오타쿠계 애니가 일본 애니메이션 지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연기가 자연스레 그쪽으로 치중되면서 분간하기 힘든 목소리의 성우들이 상당수 많아졌고 이 때문에 일본 본토의 성덕들마저 목소리로 성우들을 맞출 때 정말 자주 틀린다. 무엇보다 젊은 성우들도 그런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영향이 아예 없다고 하기엔 또 힘든 부분. 실제로 일웹에서의 반응들을 보면 토미노의 발언에 반발하는 반응들도 은근히 있었지만, 그 말이 지극히 옳다면서 찬사하는 반응들이 좀 더 많았다.
또한 신인성우가 성장이 힘든 업계의 환경도 한몫 하는걸로 보인다. 전폭적인 푸시를 받고 성장한 우치야마 코우키와 같은 사례가 있는가 하면, 가사이 유노의 연기를 훌륭히 보여준 무라타 토모사 성우를 봐도 이전까지의 활동이 불우하거나 이후 커리어가 너무 희박하다.[18] 업계 전반에 걸친 몰개성과 더불어 신인성우의 기용이 척박한 환경인 것도 큰 원인이다. 일단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 자체가 최악의 침체기다.
건담 G레코 인터뷰 썰 풀겸 평소대로 깐거겠지만, 전반적으로 업계의 예민한 부분을 후벼팠고 배려심이라곤 눈꼽만치도 없어서 (모에계 오타쿠에게) 불쾌감을 조성하기 충분한 발언이었다.
여담으로 예나 지금이나 신인이나 베테랑이나 공평히 못한 부분은 따끔하게 혼내고, 이런 경험으로 성장한 성우들이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크게 성장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야마칸과 달리 과거의 행적으로 비꼬는 소리는 나오진 않았고, 토미노의 과거 행적을 가지고 디스하기 위해 '''다른 작품에서 떴으니 크게 키운 것도 아니지 않느냐'''는 다소 어이없는 말까지 나왔지만, 당장 위 쪽 항목 중에 토미노의 성우 심미안에 대해 설명이 나와있다.
결론적으로 (모에계 오타쿠에게) 매우 민감한 논조의 비판이고 이에 따른 과격한 논조는 (모에계 오타쿠들이) 좋게 보긴 힘들지만 성우나 토미노의 팬심을 배제하더라도 과거 원로성우들의 활동 상황과 비교해봤을 때 전체적으로 장르 편중의 심화, 성우계의 위계질서 등이 맞물려 개성적이거나 인상적인 목소리의 신인성우들도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G레코 이후 너의 이름은.을 필두로 일반인, 배우 더빙이 전문 성우 더빙보다 높이 평가받으며 성우상을 휩쓰는 등의 이변이 일어나면서 이후로는 토미노가 맞는 소리했다는 의견도 많이 보이고 이 일로 인한 비판은 많이 묻혔다. 우리나라 얘기 아니다. [19][20]

6. 일본 애니메이션을 비평하다


일본 애니메이션/역사#s-8의 '2000년대 ~ 2010년대'를 확인하자.

7. 기타 어록


그만! 더이상 너희들이 건담[21]

에 매달린다면 정신을 빨아먹힌다고!

로봇 아니메가 싫으니까, 싫으니까 만들 수 있었던 거지요.

일본에서 진짜 로봇은 '철완 아톰' 하나뿐이야.[22]

"반다이는 신용하지 마라", " 5체 합체의 건담을 만들어!" [23]

사람이라는 생물이 존재하는 건 환경에 대해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피규어는 싫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님 말고는 생각도 할 수 없어요.

V 건담은 아주 싫어합니다.

5분만 더 한다고 했잖아! (2008년 방한 인터뷰 당시)

우주에 만일 사람이 혼자서 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위도 아래도 없는 공간이죠. 숨은 쉴 수 있다 치고요. 그때, 저 편에 보이는 것이 같은 사람 모양이라면 안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류로 보이는 거죠. 하지만 그 동류인 존재가 때로는 배신을 하기도 합니다. 적이 될 수도 있는 거죠.

우주로 올라가는 데는 뭐니뭐니해도 분사구로 불꽃을 뿜으며 날아올라야 하는 법입니다. 궤도엘리베이터? 그 무슨 괘씸한 물건인지[24]

(건담은) 나쁜 적을 해치웁니다만 거짓말입니다. 좋은 적도 해치울지도 모르죠.[25]

\

"실제로 삶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전해주는 간접 정보만을 얻는 것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이 지나치게 인터넷에 빠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어른들도 인터넷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에게 인터넷 윤리 같은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모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인터넷의 무서움을 모르고 함부로 쓰게 되는 것입니다."[26]


[1] 다른 감독과 다르게 토미노의 경우에는 애니메이션 평론가 히카와 류스케후지츠 료타가 어록을 정리한 서적도 출판되었고 인터뷰 자료를 기록하는 '샤아전용 블로그'를 비롯해 많은 팬 수집 자료가 남아있어 세월이 오래 지났음에도 어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의외로 저런 과격한 발언은 대부분 직접 한 것이다.[2] 예로 사카구치 다이스케가 연기하다 혼났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도 했다.[3] 과격한 발언에 사람들은 농담이겠지 하고 생각했으나 에세이 턴에이의 치유에 따르면 실제론 이것보다 더한 걸 꾸미고 있었다. (...)[4] 가이낙스 前 대빵. Z 건담마저 가치가 없다고 까내리는 지독한 퍼건 원리주의자이며, 혐한이다.[5] 반쯤 농담삼아 마츠모토 레이지와 웃으면서 나눈 이야기니 곧이 곧대로 이해하면 곤란하다.[6] 인간의 새로운 진화를 표현했던 뉴타입이 단순히 괴수 파일럿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식되었기 때문이었다. 이 내용은 기동전사 건담 UC에서 카디아스 비스트의 입을 통해 똑같이 재현된다.[7] 토미노는 패배주의에 빠진 기성세대를 혐오하여 젊은 세대들이 뉴타입처럼 서로 공감하고 세상을 향해 열린 감수성을 가진 신인류가 되기를 원했다. 그러나 건담의 흥행 결과 뉴타입과는 완전히 대척점에 선 폐쇄적인 성향의 오타쿠들이 대량으로 양산되었다. 결국 감독의 의도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은 셈이다. 생각해보면 건담 시리즈 내내 뉴타입끼리 "네 말은 알겠지만.. 좆까!" 하면서 싸우다 다 함께 폭☆4하는지라, 공감해도 부질없다는 느낌이 안 드는 건 아니다(...)[8] 다만 사람들이 잘못 이해했다는 것이지 전뉴타입도감이란 책에 따르면 누구나 뉴타입이 될 수 있으며 언젠가 이런 뇌 능력이 개방된 사람이 나올것이라 생각한다고 한다. 즉 뉴타입의 묘사에 실패했다는 것이지 뉴타입이란 개념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부정하는 사람이 G레코까지 뉴타입을 써먹을 리가. 오히려 뉴타입 같은 건 인류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부정하는 쪽은 야스히코 요시카즈로 건담 에이스 2009년 9월호의두 사람의 대담에서도 이걸 가지고 의견 충돌을 한 적이 있다.[9] 일종의 체호프의 총과 비슷한 의미. 요는 별 의미없이 (단순히 비주얼적 이유로) 성적 코드를 넣는 건 낭비라는 지적으로 보면 될 것이다. 참고로 토미노는 아야나미 레이를 예로 들며 안노 히데아키에게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에바에서 '뭐시기짱'(아야나미 레이)이 붕대 감아놓은 건 고통을 표현한 게 아니고 그냥 패션)[10] 기동전사 Z건담 ~ 역습의 샤아까지 캐릭터 디자인 담당.[11] 주로 반다이, 건담 MS/MA 공식 기록 자본 메카 중으로는 마츠나가 신(반다이 로고 크리에이터)을 유래하였던 '신 마츠나가 전용 자크 2'(MS)로도 제작하였으며, 비디오 게임으로는 기동전사 건담 - 지오닉 프론트를 제작하였음[12] 애초에 데즈카 오사무가 토미노에게 큰일을 맡긴 것도 자신은 애니메이션이 뭔지 잘 모르겠는데 토미노가 자신보다 재능이 있어서 맡겼다는 것이니 수직적 사제관계로서는 성립되지 않으며, 토미노는 데즈카에게 별로 배운 게 없다고 할 수도 있다. 오히려 데즈카가 토미노를 "토미노 씨" 라고 불렀다고하며 생전에도 토미노에 대해서 "나는 만들 수 없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라고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토미노는 무시 프로덕션 출신 감독들과의 대담회를 통해 '''결국 만화가이며 애니메이터의 흉내를 내고 있었다'''이란 퍽 신랄한 평가를 하고 있다. 그래도 토미노는 평소 데즈카를 스승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완전한 경어로 말하는 대상은 데즈카 정도 외에는 드믈다. 또한 아톰은 명작이며 좋아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자신을 믿어주고 연출을 맡겨준 것에 감사한다고 하기도하고 어느 정도는 스승으로 대우해주기는 하지만 존경까지는 안 하는 걸로 보면 된다.[13] 이전 본 항목 중 '토미노 요시유키의 삶'에 위 질문과 동일한 내용이 있었으며 현재는 삭제. 이 인터뷰가 나오기 전 까지 위 기자가 질문한 내용은 90년대부터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는 '사실'로 통용되던 소문이었다. 다만 안노의 그림을 찢었다거나 한 것은 당시 자료로 사실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단순히 본인이 기억이나 가해의식이 없던 것일 수도 있다. 원래 갈군 사람은 기억이 안 난다.[출처] 출처[14] 이 부분에서 많은 관객들이 폭소를 터뜨렸다.)[15] 카츠 코바야시라든가, 사라 자비아로프라든가...[16] 이미 완성된 자기 작품에 다시 손을 대는 창작자들에게는 당연한 괴로움이다.[17] 현재 일본 성우계는 성우학원 출신이 대부분이다. 성우업계인들이 성우학원과 연결이 되어있고 학원출신들만 픽업하다보니 성우 학원에 다닌 적이 없으면 아예 업계에 들어가기도 힘든 현실이다. 그리고 성우 학원에서 사람들을 여럿 몰아놓고 교과서적인 발성법을 가르치다보니 결국 목소리가 다 비슷해진다는 비판이 예전부터 있었다.[18] 베테랑성우인 아사카와 유우는 이에 대해 연기력은 재껴두고 외모가 뛰어나거나 인기있는 성우를 우선으로 기용하려면서도 정작 연기력은 트집잡는 윗사람들때문에 신인들이 불쌍하다고 까기도 했다. 야마데라 코이치도 "요즘 젊은 성우들은 목소리에 특색이 있는 경우가 거의 없고, 비슷비슷하다."고 돌려깠을 정도이다. 토미노 항목에서 이런 주석을 있는 걸로 오해할까봐 첨언하자면, 토미노는 이러한 부분과는 전혀 관계없이 인기가 있건 없건 본인 기준에서 연기력이 미달이면 그냥 탈락시키는 사람이다.[19] 한국의 경우는 성우 학원으로 시작하기는 해도 만들어진 연기가 아닌 자연스러운 연기를 지향하는 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에 개성적인 목소리의 신인 성우들도 많이 등용되고 있으며, 연예인 더빙을 할 때도 일본처럼 오디션을 보고 하는 것도 아니고 화제성만으로 고르다보니 성우보다 연기가 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한국의 경우는 여전히 성우 더빙 쪽이 더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 만큼 일본과 한국의 연예인 더빙 문제는 동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상황이 다르다.[20] 또한 기본적으로 모에의 영향이 매우 큰 현 일본 성우계와 다르게 한국은 모에의 영향은 있지만 일본과 꽤나 차이가 날 정도로 그 영향이 작은 편이다. 국내에서 모에계 애니메이션이 더빙되는건 정말 소수라는걸 생각해보면 알 것이다. 다만 한국은 '''예전보다 고연령 애니의 더빙이 많이 줄어서 이건 이거대로 다양한 성우들의 연기를 들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즉, 한국 성우계가 낫다는 건 당연히 아니고, 일본 성우계와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점이 있다는 것, 어느 나라나 쌤쌤이라는 것이다.'''[21] 혹은 반다이[22]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빌슈트는 AI가 없으니 로봇으로 분류할 수는 없는 물건이다. 스타게이저처럼 AI를 탑재한 모빌슈트면 모를까. 물론 토미노는 이 발언을 할 때 도라에몽을 까먹는 실수를 했다. [23] SEED 제작이 결정된 뒤 토미노 감독을 인사차 찾아갔을 때 들은 말이라고 후쿠다 감독이 트위터에 밝혔다.[24] 2011년 강연회에서.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까는 얘긴가 싶었는데 나중에 건담 G의 레콘기스타에서 궤도 엘리베이터가 나온다. 나중 말로는 G레코 세계관을 짜려고 전문가 자문을 얻어가며 공부해본 결과 로켓 분사로 우주에 올라가는 건 지나치게 에너지가 낭비되어서 지구 환경이 파괴된다는 걸 깨닫고 궤도 엘리베이터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25] G레콘기스타 10분 선행 영상에서 발췌.[26] 원출처루리웹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