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워: 미디블2
[clearfix]
1. 개요
로마: 토탈 워(롬토)에 뒤이어 출시된 토탈워 시리즈 작품으로 확장팩으로는 미디블2: 토탈 워 - 킹덤즈가 출시되었다.
중세에서 화약병기가 전장의 주력으로 자리잡기 시작하던 초창기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뛰어난 그래픽으로 클로즈업 해주면 병사 개개인의 표정도 살펴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발전을 보인다. 덕분에 사양은 엄청나게 높아져서 웬만한 컴퓨터로는 제대로 돌릴 수가 없'''었'''다.[1] 사실상 중세를 배경으로 하는 유일한 풀 3d 그래픽의 토탈워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많은 명작 토탈워다.[2] 그래픽 풀옵션을 줄 경우 10년이 지난 지금도 비주얼이 괜찮아 보이고, 시대가 시대이기 보니 냉병기에서 화기를 아우르는 역대 가장 많은 병종과 유닛 스킨이 나오기 때문에 사랑받는 듯 하다.
전체적으로 롬토의 시스템을 계승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몇 가지 변화된 점이 있다. 이 때부터 세가로 판권이 넘어가면서 개발진이 조금 갈린 듯, 전작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버그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수정되니 밸런스의 붕괴를 일으키는 등 난리도 아니었다.[3] 이후 엠파이어: 토탈 워에서도 치명적 버그 - 수정 패치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기도 했다.
이 게임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모드'''에 있다. 유닛부터 맵까지 거의 모든 것을 뜯어 고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병종 몇개 추가한 모드부터 아예 판타지 세계를 재현한 모드까지 존재한다. 유저들에게 인기 있는 모드로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업데이트가 되는 Stainless Steel, '반지의 제왕 모드'로 알려진 Third Age: Total War가 있다. 그 외에도 그 유명한 유로파 바바리움의 후속작이 미디블 2 사양으로 개발 됐으며, 제작사 공식 모드인 로드 투 퀀커, 그리고 중동지방을 배경으로 하여 이슬람 세력들을 즐길 수 있게 만든 모드인 브로큰 크레센트 모드 또한 유명하다. 심지어는 병사들을 '''여자 사람'''으로 수정한 모드도 있고, 그러나 목소리는 그대로 남자···. 삼국지 모드나 해괴한 산타클로스 팩션까지도 있다.
2018년 11월 20일 미디블2: 토탈 워의 명칭이 토탈 워: 미디블2로 변경되며, 기존에 존재하던 DLC인 킹덤즈와 미디블2 오리지널을 합친 완전판인 데피니티브 에디션으로 재출시되었다. 기존에 미디블2: 토탈 워를 소유하고 있던 유저들은 자동으로 데피니티브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 되며, 미디블2 원본을 소유하고 있으나 킹덤즈를 소유하고 있지 않았던 유저들도 데피니티브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킹덤즈를 지급받게 되었다.
2. 상세
유닛 및 무기 등의 명칭은 'Daum 토탈워 카페'의 한글 패치 최종판을 따른다.
2.1. 하위 항목
2.2. 시리즈의 특징
- 병사들이 싸움에서 죽어 나가는 속도가 감소하였다. 전투 애니메이션도 길어졌고 시대 특성상 공격력보다 방어력이 강한 병과가 많은 것이 영향이 되었다. 따라서 시리즈 중 전투 템포가 가장 느려 컨트롤이 편하고 싸움 붙이고 줌인해서 구경하기도 좋다. 단, 기병 돌격은 보병을 그야말로 녹인다.[4] 느려진 전투템포에 맞게 군대의 움직임도 약간의 딜레이가 있는 느낌을 주며, 사격으로 죽어나가는 속도도 줄어들었다. 스피디한 전투를 좋아하는 유저에겐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이후 출시된 시리즈 모두를 통틀어도 미디블2 만큼 느릿하고 묵직한 느낌을 느낄 수 없다. 이상하리 만큼 고정 팬층이 두껍고 아직까지도 플레이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
- 역대 시리즈 중에서도 기병이 가장 강력한 시리즈로 꼽힌다. 그래서 기병 토탈 워라는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 시대 자체가 실제로 기병들의 최전성기이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이 게임은 후반부쯤 되면 그저 기병닥돌만으로[5] 죄다 쓸어버린다는 말도 나올 정도. 기병돌격이 녹이는 적 보병의 수가 다른 시리즈와는 차원이 다른데다 전투 속도도 여러모로 감소해서 기병을 망치로 쓰기 전 보병 간의 전투에 의해 모루가 부서져나가는 속도도 느려 망치와 모루 전술이 가장 주효한 시리즈이기도 하다. 실제 기병이 있는 쪽과 없는 쪽이 붙으면 없는 쪽이 2배 가량 많아도 개박살날 수 있다. 물론 기병의 카운터는 명확하다. 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창병. 싸워보면 기병이 이기는 경우도 많지만 피해가 막심한데다가 유지비와 생산비의 차이가 너무 크다. 심지어 쉴트론을 형성한 창병 민병대조차 웬만한 기병들로는 손해가 크다. 하지만 그렇게 싸우는 경우는 적고,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중보병 등을 미리 창병에 붙여놓으며, 창병과 중보병이 싸우면 창병이 일방적으로 죽는다. 게다가 보통의 기병들은 측면이나 후방에서 차징->후퇴->차징->후퇴를 반복하기 때문에 상성이 거의 무시된다. 겜 시스템 자체도 후속작에 비해 측면이나 후방 공격에 의한 사기 저하가 크기도 하고...[6] 그리고 스웜전술이 맹위를 떨치던 시기여서 그런지 궁기병의 성능도 기가 막힌 수준이다. 기병 카테고리에 속하는 코끼리 총병대와 코끼리 포병대는 더 말을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확장팩인 킹덤즈에선 기병들의 스펙이 전체적으로 하향되고 결정적으로 유닛 스케일이 휴즈 기준 80기에서 60기로 하향먹었고 로마 2에서 다시 80기로 복귀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장군 근위대와 코끼리는 스케일 하향을 안먹어서 상대적인 이득을 보았다.
- 기병도 강하지만 무엇보다 장군 근위대의 위력이 흉악할 정도로 강하다. 장군 근위대는 초기와 후기의 2개 버전이 있는데, 양쪽 모두 최강급 중기병의 스펙을 가지고 있는데다 체력이 두 배이기 때문에 돌격을 2~3번 하고 빠져도 어지간해서는 몇 명 죽지 않는 무지막지한 맷집을 자랑한다. 대기병 전력이 빈약하게 편성된 군단이라면 장군 근위대 하나에게만 거의 20% 가량이 녹아내릴 수도 있을 정도. 게다가 자동보충이 되지 않는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보충이 되는 부대가 이 장군 근위대인지라 매 전투마다 마구 굴려도 문제가 없다. 사실상 장군 근위대를 얼마나 잘 쓰냐에 따라 게임의 성패가 갈린다고 봐도 된다. 물론 기병의 천적인 창병에게는 쉽게 녹아내리고, 당연히 코끼리 앞에서도 박살나므로 주의할 것.
- 장군 근위대의 위력도 흉악하지만 트레잇이 잘붙은 장군 1기의 위력은 근위대에 비해서도 초월적이다. 공방 수치가 타격/피격 확률을 결정하고, 피격시 1hp가 깎이는 게임 시스템 상 장군의 지휘력과 부가적인 개인 트레잇에 의해 공/방/hp 수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아버릴 경우 장군의 칼질은 사실상 즉사기나 다름없어지고, 방어 확률도 90%를 상회하는 수준에 hp까지 두자리수를 찍어버리는 경우 잘 큰 장군 단기만 남은 상태에서도 초중기 반란군 나부랭이는 손쉽게 썰어버리고 수성전에서도 끝없이 밀려오는 적군 졸병들을 상대로 무쌍을 벌여 결국 모랄빵을 내 수성에 성공하는 소드마스터가 탄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지어 지휘력이 10성 칸을 뚫어버릴 정도로 성장한 장군은 명예나 공포 둘 중 하나도 거의 10성에 근접하기 마련인데, 공포 10성까지 달고 있을 경우에는 단기필마로 돌격 한번에 전투가 끝나버리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럴 경우 온몸에 흉터가 남고 온갖 종류의 수행원들이 줄줄이 붙어 HP가 증가한다는 트레잇 설정에 결혼확률이나 제자식을 낳을 확률이 줄어드는 효과가 함께 붙어있어 자식을 보기가 상당히 힘들어진다. 가끔 그 낮은 확률을 뚫고 자식이 태어날 경우 혈통빨로 성인이 되자마자 지휘력 5성은 기본으로 찍고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 플레이어에게 흐뭇함을 안겨준다. 장군 트레잇에 의해 개인의 무력 자체가 초월적으로 증가하는 시스템은 후속작들인 롬2, 엠토, 나토, 쇼군2등 역사 토탈워에서는 사실상 등장하지 않거나 그 효과가 매우 미미한 편이고, 판타지 세계관인 워해머 토탈워나 삼국지 토탈워까지는 가야 다시 등장하는데 햄,삼탈워에서도 사기적인 트레잇을 처음부터 달고 나오는 극히 일부 전투형 전설 지휘관들이나 비슷하게 흉내라도 가능하지 내가 원하는 장군을 그정도 수준으로 키우는건 불가능하고, 이들은 hp가 말 그대로 체력제라 치유같은 마법적인 요소에 의존해야 흉내가 가능하다. 다만, 이렇게 잘큰 미디블2 장군도 공성무기에 직격 당하는데에는 얄짤없이 한방에 간다.
- 근접무기로 적 보병을 죽일 때 전용 피니쉬 모션이 생겼다. 무기마다 2~3 종류(단검 피니쉬 중엔 발차기도 있다). 단, 기병은 피니시 모션이 없다.
- 활이나 석궁을 사용할 때 앞에 장애물(아군 군대 포함)이 있으면 곡사 모션을 취하며 이 경우, 전방의 아군을 넘겨 쏠 수 있게 되지만, 적들에 대한 명중률이 매우 낮아진다. 이때문에 몸빵용 보병과 궁병의 사이를 약간 벌려서 배치하는 것이 좋다. 물론 곡사라고 해도 화살은 날아가는만큼, 밀집대형을 취하고 전진하는 적들에게는 여전히 치명적이긴 하지만.
- 전작인 롬토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다섯 개의 나라(잉글랜드, 프랑스, 신성로마제국, 베네치아, 스페인)밖에 선택할 수 없지만, 멸망시킨 적 팩션은 선택이 가능해진다. 또 긴 캠페인을 한번 클리어하면 대부분의 국가(팩션)를 고를 수 있다. 단, 몽골, 티무르, 아즈텍, 교황령 이 4개의 나라는 올팩션 모드로만 즐길 수 있다.
- 롬토와 달리 수행원을 타 장수에게 넘겨줄 수 없게 변경되었으나, 성유물 등의 물건 수행원(?) 등 넘겨줄 수 있는 수행원도 있다.
- 롬토와 달리 주인공 국가(?)가 없기 때문에 특별히 편애하는 국가가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강한 국가가 있긴 있다. 대표적으로 후반에 깡패가 되는 신성로마제국과 프랑스 두 국가는 정말로 후기 전투에 적합한 병종(기병, 그것도 강력한 놈들)을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잉글랜드도 깡패급인데, 난이도가 여러 팩션들 중 가장 쉽다.[7] 특히 잉글랜드 장궁병의 경우 당연하지만 일반 궁병들보다 사거리가 길며, 살상력 또한 우수하다. 매우 어려움 난이도에서도 장궁병의 화살비를 뚫었다면 잉글랜드 보병, 기병들과 조금만 싸워도 사기가 뚝뚝 떨어진다. 게다가 말뚝이란걸 박을 수 있는데 기병이 이 말뚝이 박힌 지역에 들어오면 나도 한방 너도 한방이다. 물론 아군 기병도 마찬가지.
- 몽골과 티무르의 폭풍러쉬를 조심해야 한다. 몽골과 티무르는 꽉꽉 찬 10개 이상의 군단을 운용하며 장군들도 별이 7~8성은 기본이다. 사실상 이 쯤 되면 핵폭탄 정도라서[8] 이들과 인접한 러시아, 비잔틴 제국, 투르크, 이집트는 항상 이 두 나라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몽골도 몽골이지만 코끼리 부대를 운용하는 티무르는 정말 골치 아프다.
- 미디블: 토탈 워(이하 미디블1)처럼 십자군과 지하드가 가능하다. 교황의 힘도 여전히 강력한데 이단심문관은 여전히 짜증나며[9] 가장 골치아픈 점은 주위 국가(특히 가톨릭)을 함부로 침범하다간 바로 경고가 날아온다. 그 경고를 계속 생까거나 교황의 휴전 제의를 무시하면 그대로 파문이다. 파문당했을 경우에는 주변 국가로부터 침략당해도 아무런 보호를 받을 수 없으며 그래도 계속 교황의 정책(?)에 반하는 일을 한다면 당신의 영토로 십자군이 진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십자군과 지하드의 이점은 이동거리 2배, 같은 종교국가의 영토를 침범해도 전쟁이 나지 않는다는 것, 유지비 없음, 유용하고 값싼 특수 용병을 고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공하면 장군과 유닛에게 특성, 수행원, 경험치 등의 많은 보너스가 붙는다는 점이다.[10] 십자군이 되면 초반부터 중간급 유닛을 고용할 수 으며 지하드는 보병이 약한 이슬람 세력에게 방패와 도끼를 든 돌격형 병사인 가지 보병대와 무타타위아를 제공한다. 단, 십자군을 선포하려면 교황과의 사이가 좋아야 하고[11] 지하드는 이슬람 국가의 성직자 버전인 이맘이 선포할 수 있는데 이맘의 신앙심이 높아야 한다.[12] 십자군과 지하드 모두 쿨타임이 있어서 한 번 선포했다가 성공과 실패의 여부에 상관없이 일정 기간 발동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십자군을 미리 선포하고 이동하다보면 병사들이 지휘관에게 불만을 품고 탈영한다[13] 는 이벤트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동 턴수가 꽤 넘어가면 탈영으로 인한 병력 손실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 그래서 십자군 원정 대상인 도시가 인근에 있을 때까지 이동한 후 십자군을 선포하는 전술도 자주 쓰인다. 타국 영토를 밟고 싶지 않다면 바다를 이용하면 된다. 예루살렘이나 카이로(?)가 주로 십자군의 대상이 되는데, 바다와 인접해 있어서 도착한 후 십자군 걸기가 잘 통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동하는 동안 교황이 빨리 참여하라고 징징댈 수도 있다. 십자군, 지하드에 성공하면 참가한 모든 병력이 경험치를 1얻으므로 도시를 포위하고 공격하기 전에 모든 병력을 십자군, 지하드에 참가시키면 경험치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 전작 로마: 토탈 워에 비해서 국가별 특성이 무진장 줄어들었다. 고유 병종 몇개 빼면 전부 동일 유닛인지라 각국의 특성을 이용한 부대 편성의 재미가 크게 줄어들었다.
2.3. 주요 역사 이벤트
많은 이벤트들이 있지만, 그 중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는 그다지 많지 않다. 중요한 몇 가지 역사 이벤트를 뽑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 몽골 침공
- 화약의 전래
일부 위도가 높은 지역을 제외한 전 유럽이 범위라고 보면 된다. 시민이 우수수 죽어나가며,[14] 병력도 일정 퍼센트가 죽고, 장군들이나 요원들도 무수히 죽어나간다. 게다가 흑사병에 전염된 곳은 '''무역으로 인한 세입이 0이 되기 때문에''' 재정에 빨간불이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약 5~6턴 정도 기승을 부리다 잠잠해지면 "흑사병이 물러난다"라는 이벤트와 함께 서서히 흑사병이 물러간다. 하지만 이때 흑사병 걸린 인물을 다른 도시로 옮겨서 퍼지게 만들지 않게 주의. 여담으로 이슬람 국가로 유럽 영토를 가졌을 때도 흑사병이 유럽이 아닌 '''중동 및 아프리카'''까지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 티무르 침공
- 세상은 둥글다
참고로 올팩션 모드를 깔면 몽골 이벤트와 티무르 이벤트가 무효 처리된다. 그래도 흑사병과 아메리카 관련 이벤트는 무효화되지 않는다.
3. 아쉬운 점
당시에는 CA가 일일히 고증을 따지지 않았기도 했고 잘 알지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플레이했던 대다수 유저들도 굵직한 나라들만 알던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역사 배경 게임을 하다보면서 서서히 세세한 역사까지 알게 되어서 후속작인 엠파이어 토탈워나 나폴레옹 토탈워에서는 플레이어블 국가가 아니더라도 소소한 국가들이 대부분 등장하며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3.1. 역사 및 고증 부분
● 많은 국가의 축소
미디블2에는 게임 엔진상의 한계로 등장하는 팩션의 숫자에 제한이 있었다. 그래서 짤려버린 팩션들의 실제 위치를 알아보자.'''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도가 삽입되었지만, 애당초 게임이 만들어질 때 누락된 국가들에 대한 점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탓에 실제 국토와 상당히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image]
러시아 지역의 경우 키예프 공국의 위세가 약해지는 바람에 스몰렌스크, 폴로츠크, 체르니코프, 랴잔, 페레야슬라비, 볼히니아, 갈리치아, 페체네그, 블라디미르-수즈달[15] 등 여러 공국들로 분열되어 있긴 했지만 그래도 12세기 초중반까지 키예프 공국은 여전히 잘 유지되고 있었다. 키예프 공국이 잠시 막장으로 치닫는 원인이 되는 내전은 프세볼로트 사후(1146년)부터 시작된다.
또한 킵차크 고원의 쿠만인들은 전혀 무시할만한 존재가 아니었으며 게임의 시작인 11세기 중반부터 이들은 크림 반도까지 진출한 상태였다. 하물며 잠시나마 키예프를 점령하는 쿠만족의 존재가 그저 용병 기병 하나로 축약된 것은 여러모로 아쉬운 일. 쿠만족을 제외해도 볼가 불가르 등 당시 동유럽에는 매력적인 모티브가 꽤 있음에도 러시아와 폴란드를 제외하곤 모두 공백지로 등장한다. 적어도 쿠만족만이라도 출연시켰으면 러시아 팩션 특유의 단조로운 플레이[16] 가 많이 개선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image]
동지중해의 경우도 문제가 많은데, 우선 발칸반도 북부에서 '크로아티아 왕국'이 누락되어 있다. 1080년은 어지간하면 독립 시기가 거의 없었던 크로아티아의 역사에서 그나마 왕국이 들어선 시기였는데 그것도 무려 '''전성기 시절'''이었다. 당시의 국왕인 '드미타르 즈보니미르(Dmitar Zvonimir)'는 헝가리 왕국과 혼인 동맹을 맺은 상태였고 교황 그레고리오 7세와 협력하여 교회를 개혁하고 노예제를 폐지하는 등 상당히 정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인게임에서는 베네치아가 아드리아 해의 해안가를 먹은 것까지 묘사해놓고는 더 강했던 크로아티아 왕국을 아예 누락시켰다.
그리고 아나톨리아 반도의 로도스 섬은 공백지, 크레타 섬(게임 속 지명은 이라클리온)은 베네치아의 소유로 되어 있는데 로도스가 외세의 침공을 받았으나 로마가 분열된 이래로 계속해서 동로마 제국의 영토였으며 크레타 또한 베네치아가 제4차 십자군 원정 시기에 갈취하기 전까지 동로마 제국의 영토였다.[17]
남이탈리아의 경우, 1071년부터 로베르 기스카르의 왕성한 정복활동을 통해 동로마 제국과 아랍인들을 몰아내고 남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섬 대부분을 장악한 노르만 계 왕국인 '시칠리아 백국(Contea di Sicilia)'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폴리의 경우는 공작령(Duchy)을 유지하고 있었던데다 카푸아 공국을 몰아내기 위해 노르만 용병들과 협력 관계였던 탓에 시칠리아 백국에 점령 당하지 않은 상태였다. 나폴리는 1137년에 공작 '세르지오 7세'가 시칠리아의 왕을 선포한 '로저 2세'에게 항복함으로서 시칠리아 왕국에 합병되었다. 또한 당시 시칠리아 남부는 파티마 왕조의 지배하에 있었는데 이들은 1091년이 되어서야 완벽하게 토벌되었다. 즉, 게임 상으로 시칠리아 남부는 파티마 왕조(이집트)의 영토로 등장해야 하는데 아예 시라쿠사 등의 도시조차 존재하지 않고 있다.
또한 코르시카 섬이 공백지로 나타나 있는데 코르시카는 당시 '피사 공화국'의 영토였다. 피사는 베네치아, 제노바, 라구사, 아말피 등과 함께 해양 강대국으로 불릴 만큼 강했고 코르시카와 주요 무역로를 장악한 뒤 부를 뽑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사르데냐 지역의 경우는 완전 치열한 시기였는데 갈룰라, 로구도로, 아르보리아, 칼리아리 등 이른바 '''주디카티(Giudicati)'''라 불리는 4개의 토착 왕국들[18] 이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물론 피사 공화국과 사르데냐의 토착 왕국들은 아예 등장이 없으며 전부 공백지로 등장한다.
북아프리카의 알제리 지역의 경우에도 크로아티아 왕국처럼 엄연히 국가가 존재했는데 누락되었다. 이른바 '지리드(Zirid) 왕조'인데 베르베르인들이 세운 무슬림 계열의 국가이며 당시의 지도자는 '아부 타히르 타밈 이븐 알 무이즈'. 지리드 왕조는 코 앞의 시칠리아 백국의 노르만 인들에게 신나게 해안가 마을을 털리다가[19] 1152년에 무와히드(알모하드) 왕조로 교체되었다.
[image]
스웨덴의 경우는 공백지로 나오나, 스텡킬 가문의 '할스텐(Halsten)'[20] 과 잉에(Inge) 1세가 공동으로 통치하고 있었으며 특히 잉에 1세는 기독교를 믿으면서 왕이 겸해야 할 이교 사제의 의무를 거부했다가 왕위에서 쫓겨난 뒤 다시 복권하기도 했다.
노르웨이 역시 하르드라디 가문의 이른바 '평화왕'이라 불리던 '올라프 3세'가 통치하고 있었다. 그 이전에도 노르웨이의 행보는 여기저기서 보였는데 그 유명한 하랄 3세가 덴마크를 침공하기도 했고 연이어 잉글랜드를 침공하기도 했으며 망누스 2세의 뒤를 이은 올라프 3세는 교회와의 관계를 수립하고 내정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아일랜드의 경우에는 좀 애매한데 '아르드 리(Ard Ri)', 이른바 에린의 지고왕(High King)이라 불리던 존재가 있긴 했으나 지고왕이 아일랜드 세력을 규합하거나 하는 방식의 통치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독립 세력을 두기엔 긴가민가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아일랜드 하나를 떼어내어 팩션을 만들어도 크게 지장 없기는 마찬가지다. 당시의 지고왕은 '테르델바크 우어 브리안'.
웨일스의 경우는 당시에 귀네드(Gwynedd) 왕국이 존재하고 있었고, 1080년 경에 아베르프라우 왕가의 왕 '그리피드 압 커난(Gruffudd ap Cynan)'이 빼앗긴 왕위를 되찾기 위해 브리튼 섬에 주둔하고 있던 노르만 인들의 도움을 받았으나 후에 영토를 되찾기 위해 노르만 인들과 다시금 대결하면서 복잡한 구도를 이루기도 했다. 참고로 웨일스의 귀네드 왕국은 1216년에 잉글랜드의 국왕인 에드워드 1세가 완전히 정복하기 전까지 유지되었다. 즉, 미디블2: 토탈 워에서도 독립 팩션으로 등장할 만 한데도 불구하고 마찬가지로 공백지로 등장한다.
[image]
우선 1080년 당시에 포르투갈이라는 국가 자체가 없었다(...). 물론 그 이전에 포르투칼레 백작령(Condado de Portucale)이 존재하긴 했는데 1071년에 백작인 '누노 멘데즈(Nuno Mendes)'가 더 큰 권력을 갈망한 나머지 갈리시아의 왕인 가르시아 2세와 충돌을 일으켰다가 사망함으로써 일시적으로 백작령이 멸망했다. 그러나 산초 2세가 형제들의 뒷통수를 치면서 레온 왕국에 강제로 통합되었다가 알폰소 6세가 1096년에 사위인 '보르고냐의 엔히크(Henrique de Borgonha)'[21] 에게 봉토로 주면서 다시금 부활했다.
또한 포르투갈의 영토로 등장하는 팜플로나는 사실 나바라(Navarre) 왕국의 영토다.[22] 나바라 왕국이 산초 3세 이후 분할되었다고는 하지만 팜플로나를 포르투칼레 백작령에서 관리했다는 정황은 없다.
그리고 이베리아 중-남부의 이슬람 국가들은 대다수 후우마이야 왕조의 잔존 토후국(Taifa)들이지, 알 무라비트 왕조(베르베르인 왕조)의 직할 영토는 아니다. 알 무라비트 왕조가 본격적으로 이베리아 문제에 개입한 것은 톨레도의 토후국이 함락된 1086년 경이다.
4. 모드
토탈 워 시리즈/MOD 참조.
[1] 예전에는 그랬을 지 모르지만, 이젠 이걸 못돌리는 컴퓨터는 없을 것이다. 저사양 노트북으로도 돌릴 수 있고, 웬만한 노트북이나 PC로는 권장옵은 상회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러나 10년 뒤에 나온 그래픽카드로 돌려도 캠페인에서 사양문제로 지원군이 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메모장으로 데이터 파일을 수정해서 고칠 수는 있다.[2] 현재 기준으로도, 미디블 2 이후 중세 배경은 아틸라에서 시나리오 DLC로 간본 사를마뉴의 시대나 외전 프로젝트인 토탈 워 사가: 브리타니아의 왕좌 같은 것밖에 없어서 저마다의 한계가 명백한 상황이다.[3] 패치 이전에는 방패를 든 유닛의 방패수치만큼 '''방어력이 까여서''' 아예 스탯을 올렸는데, 이후 패치가 되자 방패를 든 유닛이 상향된 스탯 때문에 너무 오버파워였다.[4] 닷 아무리 그래도 창병이 쉴트론(노멀 기준 112명의 창병이 둥글게 방진을 짜는 진형이다)을 형성하면 제아무리 초반 최강 중기병인 근위대 기병조차도 버겁다.[5] 보병은 물론이고 창병도 정면에서는 중기병이 모루 역할을 하고 빠른 기병이 망치 역할로 뒤를 들이치면 얄짤없이 쓸려나간다.[6] 물론 캠페인 모드에서 내가 창병, 상대가 기병일 경우에는 AI의 한계로 인해 이야기가 달라진다.[7] 팩션 자체 성능도 준수하고 약한 국가로 평가받는 스코틀랜드가 옆에 있다. 게다가 섬 지형이라 스코틀랜드 이외의 국가에겐 웬만해선 공격받기 힘들다! 즉 스코틀랜드를 괴롭히는 일에 많은 병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말. 물론 이후 대륙으로 가려고 할 땐 지원병의 충원이 약간 더딘게 단점.[8] 별명 자체가 몽골리안 핵폭탄이다. 겪는 입장에선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9] 요인들 싸그리 배에 태우고 도망가면 해결된다. 하지만 태풍으로 배가 침몰한다면...[10] 성공하면 칭호가 붙는데 십자군 장군에게는 '십자군의 기사', 지하드 장군에게는 '신성한 기사'라는 특성이 붙는다.[11] 파문당하지만 않았으면 교황과의 우호도에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선포'는, 이 도시를 대상으로 십자군 원정을 벌이자고 교황에게 제안하는 것이 받아들여지느냐 하는 것.[12] 신앙심 4점이 되어야 한다. 이 덕에, 이슬람 국가는 기독교 국가에 비해 성전을 자기 편한 대로 써먹기가 더 쉽다. 기독교 국가는 교황이 받아주지 않는 경우도 허다한데, 이슬람 국가는 다른 이슬람 국가보다 먼저 지하드 선언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13] 정확히는 '성전한다 해놓고 왜 딴전이냐?' 하고서 자기네들끼리 성지로 가고자 탈영하는 것. [14] 거의 전 유럽을 먹고 있으면, 한 턴에 시민이 5만명 조금 못되게 죽은 광경을 볼 수 있다.[15] 지도 상으로는 블라디미르-수즈달로 기재되어 있지만 당시 명칭은 '로스토프-수즈달'이다. 1157년에 수도를 블라디미르로 이전하면서 비로소 블라미디르 공국이 되었다.[16] 러시아는 주변 지역이 전부 가난하고 또 서쪽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폴란드 또한 거의 무조건 독일 방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타 팩션과 붙기 전까진 플레이가 꽤 지루하다.[17] 로도스는 960년에 동로마 제국의 황제 니키포로스 2세 포카스가 이슬람 세력에게서 탈환한 후로 계속해서 동로마 제국의 영토였고 이후 제 4차 십자군 시기에 크레타와 함께 베네치아에게 빼앗겼다.[18] 이 국가들의 왕들은 '판사'라는 의미를 지닌 유디케(judike)라는 호칭으로 불렸다.[19] 실제 게임 상으로도 AI가 시칠리아를 잡을 경우 십중팔구 알제리부터 공략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20] 스텡킬 가의 아들이라는 의미의 '할스텐 스텡킬손(Halsten Stenkilsson)'으로도 불린다.[21] 프랑스어로는 엉히 드 보흐고뉴(Henri de Bourgogne, 앙리 드 부르고뉴).[22] 해당 지도에서는 아라곤 왕국으로 잘못 표기되어 있는데 굳이 따지자면 '아라곤' 글자가 있는 쪽이 나바라이고, '왕국' 글자 쪽이 아라곤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