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敗
2. 霸/覇(일반적인 의미)
2.1. 바둑 용어
2.2. 관련 문서
3.1. 도구
3.2. 사람의 무리
4. 중국의 도시 (沛)
4.1. 역사
4.2. 소패(小沛)


1. 敗


게임이나 승부 따위에서 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글자에서 유래한 주요 단어가 바로 패배, 패자, 패배자 등.

2. 霸/覇(일반적인 의미)


바로 위와는 반대로, 대회 따위를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대회 2연패라고 하면 2연속 우승을 했다는 뜻이다.
霸(본래 의미는 보름달)자에는 시대에 따라 다양한 용법이 있으나, 오늘날 사용되는 의미로서 보이는 최초의 용법은 伯(*praak)의 통가자(霸*praaks)로서이다. 본래는 주 종법제도하에서의 방백제에서 기원한 말이나, 제환공이 제후의 우두머리로서 인정을 받게 되면서, 의미가 점차 오늘날 볼 수 있는 "으뜸인 것"의 의미로 변화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서, 霸 자는 맹자에서는 왕도정치와 배치되는 무단적 정치 방식을 가리키는 용어로도 사용되게 된다. '패도', '패왕'은 바로 그 같은 용법으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오늘날에는 일반적으로 패권주의, 혹은 경기를 제패함 따위의 용법으로 곧잘 사용된다. 하지만 신문 등의 매스컴에서는 더 이상 국한문혼용체를 기본으로 쓰지 않기 때문에 '패자', '연패' 등의 단어를 읽을 때는 문맥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2.1. 바둑 용어




2.2. 관련 문서



3.



3.1. 도구


원래는 무언가 알리기 위해서 그림이나 글씨가 써져 있는 표식을 뜻하며 대표적인 용어로 '문패'가 있다.
그 외에, 놀이 또는 도박에 사용되는 '''그림이 그려진 도구'''를 뜻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마작패가 있다. 화투의 경우도 화투패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또한, 그 그림의 의미나 가치를 뜻하기도 한다. (예: 패를 공개하다)

3.2. 사람의 무리


사람의 무리를 뜻하는 표현이며, '패거리' 같은 용어로 쓰인다. 이로부터 유래한 단어로 '깡패'가 있다.

4. 중국의 도시 (沛)


중국 장쑤 성 쉬저우시(徐州市)에 위치한 현이다. 이 많아 한때는 패택(沛澤)이라고 불렸다.

4.1. 역사


  • 진나라(秦): 군현제 체제에서는 사수군(泗水郡)이 설치되고 그 아래에 패현(沛縣)이 놓이게 되었다.
이 때문에 한나라 시대에 패현은 "천고의 용이 나는 땅 제왕과 장수 재상의 고을(천고용비지, 제왕장상향 - 千古龍飛地,帝王將相鄉)"이라고 불렸다.
  • 전한: 한고조 유방이 한나라를 세우자, 사수군은 한나라의 제후국 초국(楚國)의 영토가 되었다. 오초칠국의 난 이후 초국 영토를 대거 삭감하면서 사수군 중 초국에서 떼어낸 부분으로 패군(沛郡)을 만들었다. 패현은 패군에 속했다. 또 양나라가 처벌을 받으면서 옛 양나라 땅 5현을 가져왔는데, 옛 소하의 봉국인 차현(酇縣)과 나중에 조조의 고향이 되는 초현(譙縣)도 이때 패군으로 넘어왔다.
  • 후한: 패군은 패국(沛國)으로 바뀌었다. 이전 패군의 서남부는 여남군에 이관되었다.
  • 위나라: 패국 초현 출신인 조조초현(譙縣)을 기반으로 초군(譙郡)을 설치하고, 패군의 영역을 대부분 떼어냈다. 패군은 불과 9개 현을 가진 작은 군으로 축소되었다.
  • 수나라: 패현이 다시 설치되었다.
이 동네에서 황제 두 명, 왕이 하나가 나왔다. 바로 유방조조, 조비. 그 외에도 전한의 개국공신들의 대다수가 이 동네 출신으로, 이 동네 한량은 황제가, 개백정마부는 장군이, 동네 관리는 재상이 되버린 묘한 동네다. 그래서 나온 말이 '풍패지향(豐沛之鄕)'인데, 한고조 유방의 고향이 '풍읍 패현'이라서 건국군주의 고향을 일컫는 말로 쓰였다. 뒷날 조선시대에는 태조 이성계의 고향인 함흥시나 본관인 전주시를 가리켜 '풍패지향'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4.2. 소패(小沛)


소패는 전한·후한 시대 예주 패현의 별명이었다.
소패의 성에 촉한의 소열제 유비, 군웅 여포 등이 주둔하였다. 과정이 상당히 복잡한데, 우선 유비가 서주목 도겸의 요청을 받고 소패성에 주둔했다.[1] 유비가 서주목이 되자 여포가 유비에게 의탁해왔고 유비는 여포가 소패성에 주둔할 수 있도록 한다. 유비가 여포에게 뒤치기당해 서주를 빼앗기자 유비는 여포와 협상 끝에 소패에 주둔하였고, 그러다가 여포의 공격을 받아 소패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렇게 복잡한 사정이 있으면서 유비, 여포 등의 주요 캐릭터와 관련이 깊기 때문인지 평원, 신야와 함께 현(縣)임에도 불구하고 삼국지 시리즈에서 거점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1] 소패는 예주 소속이었지만, 서주의 주요 도시인 팽성과 딱 붙어 있어서 서주의 세력권으로 취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