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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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나로카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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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부산하나로카드 주식회사에서 발매, 취급하는 부산광역시의 선불교통카드. 오리지널판은 현재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김해시, 양산시, 밀양시, 통합창원시와 경상북도 경주시, 구미시, 김천시, 포항시 및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북도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1997년 9월 1일부터 일부 시내버스 노선에 시험 운영을 시작했고(기사), 9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용을 시작하였다(기사). 발매처는 동남은행이었다. 당시에는 하나로 대중교통카드와 하나로 전자지갑카드(은행직불식) 2종류를 발매했지만, 당시에는 전자지갑카드 단말기를 장착한 택시가 거의 없어서인지 빠르게 사라졌다. 이 때에는 교통카드의 편의성에 주목한 부산 시민들이 하나로카드를 구하기 위해 동남은행 영업점에 장사진을 쳤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동남은행이 1997년 외환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대한민국 제1차 금융 구조조정으로 인해 한국주택은행에 인수합병되자 발매처도 주택은행으로 변경되었으며 이 때 직불카드 서비스를 실시했다. 1998년 2월 3일에는 부산 도시철도(당시에는 1호선밖에 없었음)에도 사용을 개시했다. 2001년에 주택은행이 국민은행에 흡수합병되자 발매처가 부산은행으로 변경되었다. 2002년 2월 28일부터 마이비에서 디지털부산카드 발매를 시작하면서(역시 발매처가 부산은행이었다) 이 때부터 오랫동안 부산에서는 하나로카드와 디지털부산카드가 교통카드 시장을 양분하게 되었다.
초창기의 옥색 단말기는 2년 정도 쓰이고 KEBT제 단말기[1] 로 교체되는 바람에 싸그리 사라졌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승객이 직접 인원수를 조작하는 기능'''이 있었다.
구형은 부산광역시 외 지역에서 구입이 어려웠으며, 전국 부산은행 ATM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마이비처럼 2012년부터 캐시비 기반으로 변경되어, 이비카드의 칩을 장착하여 발행된다. 부산 도시철도 자판기에서 하나로 마크가 붙은 캐시비 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2] 일반형 하나로 캐시비 카드 기준으로 1040번 다음으로 1310번대로 시작한다. 원 카드 올 패스 인증형도 나왔다.
롯데ATM에서도 충전이 가능했으나 2014년 12월경에 구형 MIFARE 마이비 카드와 함께 충전이 중지됐고, 한페이 및 (그보다 한참 후에) 레일플러스의 충전으로 대체됐다.
예전부터 쓰여 왔기 때문에 수많은 부산의 수많은 사람들은 교통카드를 하나로카드로 부르고, 캐시비로 통합되기 이전에는 경남에서 쓸 수 없는 하나로카드만 쓰는 중장년층이 많았다.
2. 최초의 교통카드?
서울특별시의 교통카드(유패스. 1996년 1월 1일 시작)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구축(1997년 9월 15일 시작)된 교통카드 시스템이다. 다만 부산 하나로카드가 최초의 교통카드라는 선전을 해온 탓에 이렇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서울 교통카드가 처음에는 시내버스에서만 도입되었던 탓에 '버스카드'라는 명칭으로 불린데 반해[3] 부산 하나로카드는 초창기부터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
수도권 전철에서 서울 버스카드가 호환되기 시작하여 버스 및 지하철 모두 통용된건 2000년인데, 하나로카드는 이보다 약 2년 정도 앞선 1998년에 부산지하철에서도 사용이 개시되었다. 즉 엄밀히 따지자면 하나로 카드가 대중교통 전반에 통용된 점만 놓고 봤을 때 '''전국 최초'''인게 맞는데, 마치 교통카드 시스템 자체가 하나로 카드쪽이 최초인걸로 와전된 것.
심지어 위키백과에서는 하나로카드 문서에서 최초의 교통카드가 아니라고 표현하는 문제를 두고 지역싸움까지 곁들인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 하나로 카드가 최초라고 주장하는 사용자들은 서울 교통카드가 원래는 '''버스카드''' 즉 버스에서만 사용 가능했기 때문에 교통카드라 볼 수 없다는 논지를 폈으며, 반대로 유패스가 최초라고 주장하는 사용자들은 '''교통카드 = 전자화폐 방식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것'''이므로 당연히 버스카드 = 교통카드이며 따라서 서울 버스카드가 최초의 교통카드라는 논지를 폈다. '''즉 버스/지하철 어느 한쪽만 호환되는 것은 교통카드 시스템 자체를 정의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논리.'''
애초에 버스/지하철 둘 다 통용되느냐 아니면 어느 한쪽만 통용되느냐의 문제는 교통카드 시스템 '''운영'''의 범주에 포함되는거지, '''교통카드 시스템''' 자체를 정의하는 문제가 아니다. 만약 하나로 카드가 최초라고 주장하는 논거를 똑같이 적용한다면, 아직 교통카드 자체가 도입되지 않은 농어촌 버스라든가 혹은 일부 교통카드가 호환되지 않는 지역을 근거로 '''전국형 교통카드'''라는 명칭을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올테고.
결국 위키백과에서는 하나로 카드에 대해 '''최초의 버스/지하철 동시 상용화 교통카드''' 정도로 정리된 상태이며, 하나로 카드 홈페이지 또한 이렇게 홍보하는 중. 사실 이것도 부산시 버스조합 + 부산교통공단[4] 의 하나로 카드 도입이라는 '''교통카드 시스템 운영'''의 범주에 속하는지라, '''하나로 카드'''라는 교통카드 시스템 자체를 상용화의 주체로 보기는 조금 애매하다. 애초에 교통카드 시스템이란건 버스회사나 지하철 운영기관에서 도입을 결정해야 상용화되는거지, 교통카드 운영업체 혼자서 결정할 수 없으니.
다만 부산 하나로 카드가 단순히 버스/지하철 뿐만 아니라 자판기/유료 터널 등에서도 결제가 가능해 그 사용 범위가 넓었다는 점은 서울에 비해 '''교통카드 시스템 운영'''이 한참 앞섰던 결과물이 맞다. 부산엔 2019년도 현재로는 유로도로가 요금 환수 완료로 인해 조금씩 무료화 되어가고 있지만 당시엔 부산의 대부분 터널과 도시고속도로는 작게는 300원 많게는 1000원까지 있었다. 터널과 도시고속도로 교량은 광안대교가 교통카드를 지원했으며, 요금소에 동전을 던지는 기계 옆에는 삼원FA의 카드 단말기가 붙어있었다.[5] 2011년도 현재까지 사용 가능한 범위는 버스, 택시, 지하철, 자판기, 공중전화, 동사무소, 불우이웃돕기, 주차장, 유료 터널, 공영 자전거 대여 등[6] 이 있다. 심지어 '''롯데 자이언츠의 성지인 사직 야구장도 카드로 입장이 가능하다!!''' 게다가 롯데정보통신와 롯데카드가 인수하면서 오히려 교통카드 사용 지역이 넓어져 가지고 있던 사람 입장에서는 우왕ㅋ굳ㅋ인 상황.
3. 문제점
그러나 이러한 장점과는 달리 하나로 카드측의 텃세로 인해 후불교통카드의 도입이 엄청나게('''11년!!''') 늦어지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일종의 갈라파고스화라고나 할까... 이후 옆 동네 업체가 약 4년 동안 더 텃세를 부리다가 2013년 후불교통카드 호환을 개시, 2014년부터 후불교통카드를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게 되었다.
4. 적과의 동침
2000년에 런칭한 마이비에 자리를 많이 내주고 있지만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다만 2007년 7월 전자금융거래법 시행으로 상법상의 회사만 선불카드 업체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기존에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은 상법상 회사가 아니므로 운영을 못 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사업권을 2007년 11월에 매각하게 되었는데, 당국의 다소 석연치 않은 개입을 통해 사업권은 결국 경쟁사인 마이비에 매각되었다.기사 이후 2009년 마이비는 롯데그룹에게 인수되었다. 그리고 2010년 롯데그룹이 이비카드까지 먹고 나서 2년 후인 2012년에 강원도 및 경인 지역에서 사용 중인 캐시비카드로 재탄생했다. 그리고 몇 년 후에는 원 카드 올 패스 인증형으로 변경됐다. 2019년에 롯데카드와 세트로 MBK파트너스에 팔렸다.
5. 충격과 공포의 할인카드 정책
참고로 마이비, 하나로카드의 캐시비 전환 과정에서 '''청소년용 하나로카드나 마이비카드'''는 유효기간이 만 19세 생일이 아닌 "제조일로부터 4년"이라는 게 밝혀저 부산광역시 당국이 패닉에 빠졌다고. 그래서 유효기간을 생일로 재설정하라는 안내문이 지하철역 등 여기저기 붙여져 있다. 부산은행이나 세븐일레븐 등에서 재설정되니 유효기간을 재설정해 주거나, 아니면 ISO 14443 표준형 카드인 캐시비로 무상 교체도 해 주니 마음에 드는 방법으로 조치를 취하자.
[1] 회색 단말기로 타 도시용은 '''첨단통합대중교통시스템'''이 적혀 있었으나 부산용은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이라고 적혀 있었다.[2] 하나로 카드 마크만 붙여있을뿐 시중에서는 일반 캐시비로 취급된다.[3] 수도권 전철에서는 국민 PASS 카드가 1997년 시범 도입되면서 처음부터 후불교통카드만 사용이 가능했다.[4] 현 부산교통공사.[5] 현재는 대부분 철거되었거나 에스트래픽의 부스 부착용 단말기로 교체되었다. 광안대교, 을숙도대교, 인천 문학터널, 대구 범안로에는 아직 남아있다.[6] 부산대학교 쪽의 모 술집은 교통카드로 결재가 가능하다는 소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