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1994년
1. 개요
1994년에 열린 프로야구 시즌.
팀당 126경기씩 총 504경기가 열렸다.
1993년 오너 형제의 재산 분할로 빙그레가 계열 분리되면서, 한화그룹 내에 남게 된 야구단은 1994년 그룹명을 따라 한화 이글스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해는 LG 트윈스의 신바람 야구와 인천 연고 팀 태평양 돌핀스의 돌풍으로 요약 할 수 있다.
시즌 전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김상훈-한대화 트레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힘들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LG 트윈스는 이광환 감독이 추구하던 자율야구를 100% 활용하여 신바람 야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유지현, 김재현, 서용빈의 신인 3인방이 맹활약했고 해태 타이거즈 출신의 한대화도 힘을 보탰다. 투수진에서는 이상훈-김태원-정삼흠의 선발진과 차동철-차명석[1] -김용수의 계투진이 버티고 있어 예상치 못한 돌풍을 일으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고졸신인 인현배가 전반기에만 9승을 기록하며 10승을 기록,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줬다. 최다연승은 5연승에 불과했지만 단 한 번도 3연전 피스윕이 없었고 최다연패는 3연패 3번이 전부였다. 그리고 전 구단 상대전적 최소 우세이다. 2위 태평양에 특히 강했는데 전적이 13승5패이다.[2]
동네북 신세를 면치 못하던 태평양 돌핀스는 두 자릿수 승의 김홍집-최상덕-최창호-안병원과 마무리 정명원 등 투수진의 활약으로 2위에 올랐다. 덧붙여 '''해태를 상대로 전년에 비해 11승을 더 기록하면서 천적관계를 완전히 바꾸었다.''' 근데 다음해에 또 해태에게 6승12패를 기록했지만..
개인 기록으로는 이종범이 0.393의 타율과 196개의 안타 84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전년도 신인왕에 오르지 못한 것을 한풀이하듯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20년후 안타는 서건창이 깼지만 도루와 타율은 아직도 파천황.
전 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빙그레 이글스는 이 해부터 팀명이 한화 이글스로 바뀌고 전 수석코치이자 롯데 감독이던 강병철이 김영덕의 후임 감독이 되었다. 초반 마무리투수 송진우의 난조와 장종훈의 부상으로 하위권으로 처지는 부침이 있었지만 여름을 기점으로 구대성 마무리가 자리잡고 한용덕-정민철의 원투펀치를 내세우며 치고 올라가 태평양-해태와 2위 경쟁 끝에 해태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민호와 신인 박지상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482득점으로 최소득점에 득실은 -28로 피타고리안 승률상으론 5위였다.
하지만 OB 베어스에게는 '''흑역사 of 흑역사'''였는데 초반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7위로 추락하더니 급기야 선수들이 집단 이탈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김정환 응원단장은 "'''여기 오신 여러분들이 진짜 OB 팬들이십니다. 내년은 기필코 우승입니다'''!"라고 외쳤는데 1년 후 OB가 진짜로 우승한다.
2. 정규시즌 최종순위
이 해의 LG 트윈스가 왜 압도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순위표. 2위 태평양 돌핀스와의 경기차가 10경기가 넘었을 정도였다. [3] 한편 한화 이글스와 해태 타이거즈는 승률이 완전히 같아서[4] 공동 3위로 처리 되었으며 제비뽑기로 해태가 준플레이오프 홈 어드밴티지를 얻는것으로 결정났다. 한화가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해서 3위, 해태가 4위로 기록되었다.
한편, 1994년에 6위를 기록하고 포스트시즌이 좌절된 롯데 자이언츠는 14년 뒤인 2008년에 3위를 기록하면서 8888577로 회자되는 7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 기록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3. 시즌 최종과 시즌 마감
3.1. 정규 시즌 기록 1위
3.1.1. 타자, 공격
3.1.2. 투수, 수비
4. 신인드래프트
한국프로야구/1995년/신인드래프트
5. 포스트시즌
한국프로야구/1994년 포스트시즌으로 이동.
6. 다른 시즌 보기
[1] 다만 이 해 차명석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그리고 차명석이 제대로 활약한 시즌은 1997년 시즌이었다.[2] LG가 상대한 팀 중 가장 약했던 팀은 의외로 6위팀 롯데였는데 8승8패 동률 상태에서 마지막 2경기 승리로 간신히 10승8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다음해 롯데는 LG전 후반기 8승1패 등 12승6패로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했던 LG의 발목을 제대로 붙잡았다.[3] 무승부 없이 81승 45패.[4] 단 상대 전적은 11승7패로 해태의 우세였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면 해태가 정규시즌 3등, 최종 3등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