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HOT6 GSL Season 1/코드 A
1. 코드 A
코드A 예선으로만 60명을 선발한다. 이중 30명이 코드S 32강 본선에 진출한다. 방식은 '''5판 3선승제 싱글토너먼트''', 과거 승격/강등전 급의 연속중계로 확정되었다.
코드 A 진출자들과 대진표가 나온 기사. 주성욱 VS 조성주라는 빅매치가 코드 A에서 탄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2015년 내내 실종됐던 윤영서도 합류했으며, 이형섭 감독은 작년에 MVP 소속이였던 황강호와 만났다(...).
음악담당(일명 브금좌)가 경기간 쉬는 시간마다 문규리 아나운서의 '달이 빛나는 밤에'라는 코너를 이용해서 곡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2. 출전자 명단
3. 일정
구체적 일정이 나온 기사.
종족 밸런스는 테란 20, 저그 22, 토스 18. 이 中 30명만이 코드 S로 갈 수 있다!
3.1. 1, 2주차
1경기 - '''지난 시즌 준우승자의 탈락'''
한지원은 경기내내 병력을 이상한 곳에 두어 공성전차의 포격을 맞고 맹독충을 전차에 들이받아 산화하는 등 어딘가 나사가 빠져버린 모습을 보여준 반면, 한이석은 엇박자로 해병을 보내 지속적으로 한지원의 일벌레를 녹여주는 준비성을 발휘했다. 그 결과 한이석은 2016년 3호 양대리거[1] 가 되었고 한지원은 딱 작년의 어윤수와 같은 길을 걷게 되었다.
2경기 - '''김도욱, 셧아웃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다'''
김도욱은 1~3세트 내내 탱료선으로 김지성보다 야금야금 이득을 보면서 운영, 전략 모든 부분에서 압도하며 승리했다. 반면 김지성은 계속해서 상대보다 한 박자씩 늦는 모습을 보이기만 하며 완벽히 밀렸다.
3경기 - '''잘 싸운 투견, 하지만 결과는 첫날부터 3테란'''
1경기에서의 땅굴올인과 4경기에서 진출한 병력을 잘 싸먹고 진출할 기회를 노린 고석현이지만 조중혁 특유의 의료선으로 흔드는 플레이에 농락당하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오죽하면 황영재 曰 '''다음 생에 태어나면 고석현 선수 일벌레로는 태어나면 안돼요!'''(...) 조중혁이 진출하면서 T1선수들의 수난은 일단 끊기게 되었다. 경기후 테저전 밸런스가 심각하다는 인터뷰가 스타2 커뮤니티를 들끓게했다.[2]
1경기 - '''저그전 강자에게 빠르게 밀린 GSL의 옵저버'''
이영한의 ID가 인상적이었다. GSL_'''onpoong'''(...)[3] 위 주석의 사연에 해설진들이 직접 아이디 콜을 했다. 조성호의 인터뷰에서 "사도 너프 전에 맵부터 손 봐야 한다."라는 발언이 스2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었다.
2경기 - '''노준규보다 한 수 위에 있던 김기용, 생애 첫 코드 S 입성'''
1세트는 노준규가 무난히 김기용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으나 2세트부터는 김기용이 그 전과는 전혀 다른 빠르고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완승을 거뒀다. 결국 노준규는 코드 S 4수에 실패했다.
3경기 - '''T1의 첫 양대리거, 2016 GSL 첫 코드S 저그가 되다'''
2경기에 이어 또다시 1패 후 3연승이 나왔다. 1경기만 해도 고병재가 무난히 이끌어갔고 2경기도 분명히 그랬었다. 그리고 해설진은 "진균과 담즙을 같이 쓰는 콤보는 피하기 어렵다."고 우려했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엄청난 대박을 맞은 뒤 고병재는 조금씩 폼이 허물어져버렸고 박령우는 이후 남은 경기에서 다시 한번 진균 담즙 대박을, 또 전략에서 빠른 울트라 전략을 사용하면서 첫 코드 S 저그가 되었다.
1경기 - '''뚝심의 현성민, 자신의 생애 첫 코드 S를 만들다'''
초지일관 기승전 바멸충/드라로 몰아친 현성민은 2세트때만 해도 이대로 패배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뚝심있게, 필요하면 약간의 유연함을 더하면서 이변을 만들어냈다. 김대엽은 코드 S 진출에 실패하면서 또다시 곰막 탈출에 실패했다. 현성민은 인터뷰에서 '아직 기량이 안올라왔다'라는 겸손의 말을 하며 의도치 않게 트래쉬 토크로 김대엽을 보내버렸다.
2경기 - '''돈에 양심을 팔고, 팬을 저버리고, 신예에게 선배로서의 자존심까지 던져버린 마우용'''
경기 전에 영어 아이디를 DRGling이라 지어서 '과연 문규리 아나운서가 어떻게 아이디 콜을 할까' 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그냥 '동래굴링'이었다(...).
1세트만 해도 이원주가 '''운영으로''' 완승을 거둔것으로 보였으나 사실 정우용이 승부조작 브로커로부터 3000만원을 받고 승부조작한 것이였고, 이후 정우용은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이원주에게 승리를 거뒀다.
경기와 별개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서 한 맵핵러랑 친하다는 선동글이 올라왔으나 자길 응원해주는데 그걸 무시 할 순 없다는 뉘앙스의 내용이 올라왔고 별 무리 없이 일단락 되었다. 사족으로 당일날 보여준 울트라리스크 헤어스타일의 정체는 자연 건조 라고(...). 또다른 별개로 정우용이 승자 인터뷰에서 테프전 밸런스에 대해 대놓고 일갈을 날리며 큰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인터뷰는 승부조작의 블러프였다. #
4월 21일 이 경기 1세트에서 승부조작이 일어난 것이 밝혀졌다(정우용이 유닛컨트롤을 제대로 하지 않는 방법으로 고의 패배). 이원주는 프로 데뷔 첫 경기에 승부조작의 희생양이 된 셈. 기사
3경기 - '''The answer is [ADEPT] '''
'''안상원: DK 보고있나?'''
1경기는 안상원의 분광사도를 최지성이 공성전차의 환상적인 배치와 분광기가 아닌 사도 일점사를 하면서 의외로 쉽게 막아냈으나, 뒤이은 불멸자 사도 러시에 거짓말같이 밀리고 패배했다. 뒤이은 2경기도 최지성이 분광사도를 어찌어찌 막아내면서 해방선과 함께 후반으로 끌고가나 했지만 3분간 사도만 뽑고 온 러시에 귀신같이 패배.[4] 3경기는 안상원이 너무 미안해서 사도를 자체 봉인했고, 최지성이 점멸추적자 러시를 막고 암흑기사와 해방선+바이오닉의 병력이 교차하며 어찌어찌 한 경기를 잡아냈다. 이에 직관 온 모든 관중들은 역대급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4경기는 다시 사도에 패배. 심지어 땡사도 전략이였다! 안상원도 인터뷰에서 "테프전에서 사도가 OP인건 선수도 관계자도 다 아는 거지만, 이번엔 '''대놓고 DK 보라고 썼다'''" 라고 발언했을 정도. 더불어 "사도라는 꿀을 찾아냈으니 패치될때까지 꿀을 빨아보겠다"며 꿀벌토스의 복귀를 선언했다. 경기 이후 안상원은 주요 매체 인터뷰에서도 지금의 사도는 너무 쎄다고 극딜했고 스베누 이선종 감독도 트위터에 ''''내가 지금 프로토스로 바꿔도 코드 S 받을것'''' 이라고 썼다.
당일날 갑자기 쏜다! 이벤트로 블리자드 부사장및 임원이 왔었고 피자를 쐈다! 시크릿 팩 이벤트는 덤. 그리고 임직원들과 1경기가 끝나고 빠져나갔다.
이 날 마우용의 인터뷰[5] 와 안상원의 시위로, 계속 쌓여왔던 프로토스에 대한 분노가 폭발해 국내외 할것 없이 커뮤니티에 콜로세움이 펼쳐졌고, 결국 경기 종료후 12시간도 못가 DK는 밸런스 피드백 공지로 '테프전 밸런스에 관한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겠다'는 항복선언을 해야 했다.
여담으로 최지성의 트위터는 이 패배 이후 한동안 사도화(...)되었다.
3.2. 3주차
1경기 - '''오랜만에 돌아온 송현덕'''
1, 2세트는 송현덕이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백미는 3세트였다. 보는 사람이 정신이 다 아득해지는 OME스러운 역전 후 역전 끝에, 결국 송현덕이 이예훈의 가시지옥을 모두 제거하고 승리.
결국 이예훈은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경기 - '''현 MVP 감독 vs 전 MVP 선수'''
전반적으로 이형섭이 초반엔 빌드를 잘 준비해서 유리하게 시작했으나 결국 자신의 실수와, 황강호의 운영에 제압당해 버리는 양상이 계속 나왔다. 특히 1세트에선 황강호가 마치 브루드 워를 떠오르게 하는 가시지옥 운영을 보여주며, 맹독충 드랍으로 일꾼을 학살하고, 브루드 워 시절의 미친개가 재림한 듯한 풀업 아드레날린 저글링으로 멀티와 본진을 초토화시켰다. 마지막 총공격때의 혐짤급의 가시지옥 물량은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
3경기 - '''태양빛 속에서 찾아온 해방의 날'''
경기 전부터 테란 중에선 그나마 프로토스전이 좋다는 평을 들은 전태양이었고, 실제로도 GSL 프리시즌 결승전에서 2:3으로 프로토스 상대로 분전하기도 했다. 1, 2세트부터 미친 컨트롤을 보여주며 승리하더니, 3세트에서 사도를 못 막아 패하긴 했지만 4세트에서 30분이 넘는 대혈전 끝에 GSL 코드 A 테프전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테란이 되었다. 4세트는 꼭 보자. 전태양의 신들린 다방향 견제와 방어, 해방선과 유령의 극한 활용을 볼 수 있다. 전태양은 조지현의 미친듯한 찌르기와 견제를 꾸역꾸역 막으며 후반까지 게임을 끌고 가 프로토스를 '''굶겨 죽였다.''' 승자 인터뷰에서 전태양의 테프전 승률이 5~60%라고 하자 해설진에서 감탄이 나왔다. 다시금 테프전의 무너진 밸런스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1경기 - '''서로의 플레이가 아쉬웠던 경기'''
1set에서 어윤수가 상대방의 찌르기 타이밍에 바퀴는 안뽑고 대군주를 10마리나 생성하는 등의 많은 실수를 보이며 패배했지만 2set에서 서로의 실수 끝에 결국 어윤수가 승리했고, 기세를 몰아 3세트 연속으로 승리를 따내며 코드 S로 진출하였다.
2경기 - ''''4년, 풀세트 그리고 엘리전'이라는 길고도 힘든 여정 끝에 코드 S에 도달한 서태희'''
4세트에서 서태희가 메카닉을 시도했지만 황규석이 11시 몰래 멀티와 해방선과 바이킹을 모아준 판단으로 승리하여 리버스 스윕을 눈 앞에 뒀으나, 5세트에서 서로가 기지를 바꾸는 엘리전에서 황규석이 밤까마귀, 사령부를 그냥 헌납하는 판단을 보이면서 패배. '''서태희는 4년만에 코드 S를 밟았다!'''
3경기 - '''양대 백수 단두대 매치에서 미치광이를 베어낸 침착한 무사'''
두 선수 모두 SSL 시즌 1에서 예선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여기서 지면 양대 백수 확정이다.
1세트에서 11시 몰래 멀티를 발견하지 못하고 패배한 백동준이었지만 이후 이어진 김유진의 암흑 기사 견제를 막아내고 무너뜨리면서 3세트를 내리 따내고 코드 S로 올라갔다. 현재까지 노준규를 제외한 삼성 갤럭시 전원이 올라갔다. 김유진은 SSL에서 예선 탈락한데 이어[7] 여기서까지 패배하면서 올해도 시작을 양대 백수로 시작하게 되었다. 백동준은 인터뷰에서 '토스가 사기라는 말이 많다' 라는 질문에,''' '사도가 너프는 확실히 되어야 할 것 같다' '''라고 답했으며, '만일 패치가 되지 않는다면 토스가 우승할 확률이 높아지지 않나' 라는 추가 질문에는''' '이런 밸런스로는 우승해봤자 토스는 인정받지 못한다' '''라며 빠른 패치를 촉구했다. 이 인터뷰를 본 팬들은 '''무사도(武士道) 정신'''이라며 찬양하였다.
경기와 별개로 경기 이후 바로 진행하는 스타2의 이슈를 정리하는 스타 2 나잇에서 안상원의 인터뷰가 화제가 되었다. 본인의 꿀벌토스와 양심토스라는 별명부터, 우승 당시 대회에 와준 '''수많은 암흑기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프송합니다 드립등 현란한 입담으로 많은 팬들을 빵 터트렸다.
3.3. 4주차
1경기 - '''무소속의 반전'''
2경기 - '''신예의 반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박근일이 GSL 데뷔전에서 김기현을 꺾고 코드S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력도 훌륭했는데, 딱 하나 아쉬웠던 점이 보급고 실수. 한참동안 보급고가 막혔는데도 무시하고 컨트롤과 교전능력으로 승리를 가져오는가 하면, 마지막 세트에서는 보급고 11개를 동시에 짓기도...
3경기 - '''실수의 연타가 폭탄돌리기가 되어 돌아온 풀세트'''
경기 중 해설의 말대로 실수 덜 한쪽이 이긴 경기. 4세트에선 장현우의 3분열기가 이상한 경로로 퇴각하다 짤라먹히며 지더니, 5세트에선 박진혁이 가시촉수 라인 긋고 가시지옥 양산하고 자원세이브까지 하고 군락까지 올려놓은 완벽한 상황에서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그냥 깡 병력만으로 장현우의 병력과 한타를 벌였다가 인구수 100을 날려먹으면서 대패. 결국 최후의 승자는 장현우가 되었다.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영 좋지 않았던 편.
1경기 - '''병구야! 또 속... 어?''' [8]
1세트는 김준혁의 바퀴가 중간중간에 짤리긴 했으나 마지막 뮤탈싸움에서 김준혁의 본진에서 싸워 여왕의 지원을 받으며 김준혁이 승리했다. 2세트도 김준혁이 승리하며 송병구는 또 속을 뻔 했지만, 강민수가 리버스 스윕으로 김준혁을 3:2로 이겼다.
2경기 - '''밸런스 논란을 자신의 실력으로 잠재운 김도우'''
김도우의 멋진 경기력이 돋보였다. 김도우는 후반 운영전에서도 병력 운영과 배치, 교전 컨트롤, 유닛 조합이 깔끔했고, 다수 해방선의 카운터가 폭풍함이란 것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세트 정지훈의 찌르기를 막을 때도 환상적인 병력배치와 칼같은 반응속도로 정지훈의 병력을 잘라먹고 승리. 심지어 황영재 해설위원까지도 밸런스 문제가 아니라 김도우의 경기력이 좋다고 인증.
3경기 - '''1년만의 코드 S 진출, 그러나 진행도 안 된 다음 경기에 묻혀버린 대결'''
4경기 - 경기 중계가 3경기에서 끝나고 진행되지 않았다. 이승현이 현재 창원지검[9] 에 체포되어 있으며 한국 e스포츠 협회에서 무혐의가 입증될 때까지 이승현의 공식전 출전을 제한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협회는 협회 규정상 GSL 경기 유예기간이었던 2월 4일을 넘겼으므로[10] 이재선을 부전승으로 올리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3.4. 5주차(1)
'''이번 리그 코드 A의 명실상부한 하이라이트'''
스타리그에서 갑자기 떠오른 변현우와 3년만에 복귀한 이제동의 출전, 그리고 조성주와 주성욱의 단두대 매치까지 하루에 다 볼 수 있다.
1경기 - '''삐빅! You are Code A!'''
'''매 세트가 대혈전, 3년만에 돌아왔지만 코드 A로 판독당한 변현우'''
총 5세트, 1시간 50분여의 대혈전 끝에 결국 이원표가 코드 S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의 경우 초반에 이원표가 많이 불리했지만, 운영을 통해 후반에 여유를 가지며 울트라+뮤링링을 통해 변현우를 이겼다.
2세트는 이원표가 3병영 사신을 생각보다 손실없이 막아내고 이후 변현우의 견제를 계속 막아내면서 1세트와 같은 조합으로 전세를 역전해 승리를 가져왔다.
이원표의 후반 운영이 돋보이는 경기들이 많이 나왔는데, 해방선이 없으면 뮤링링이 얼마나 무서워지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변현우는 해방선과 지뢰관리가 발목을 잡으며, 코드 S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2경기 - '''섹시보이는 공유에서도 건재하다'''
[11]
비록 풀세트는 아니었지만 이번 경기도 접전이었다. 후반 운영전에서는 김도경이 추적자의 환상적인 활용과 폭풍함과 모선까지 띄우며 승리를 따냈지만, 이병렬의 빌드연구가 결국 이병렬을 코드 S로 올려보냈다. 마지막 3, 4세트에선 결정적인 순간에 입구를 막고 입던 사도 사이로 저글링이 난입하면서 김도경에게는 많이 아쉬운 경기가 되었다.
3경기 - '''시작부터 어마어마했던 단두대 매치의 결말은 허무한 셧아웃'''
1세트부터 30분을 넘어가는 꿀잼 경기가 나왔다. 조성주가 전술 핵 여러 발로 주성욱을 꽤 흔들었지만 핵에 자원을 너무 소비했고, 교전도 해방선 컨트롤에서 계속해서 미스가 나며 결국 밀리고 말았다. 2세트에선 조성주가 사이클론으로 초반에 찔러들어갔으나 같은 전략을 이미 그저께 프로리그 에결에서 막아본 주성욱의 빠른 완승으로 끝났고 , 3세트도 조성주의 해방선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며 허무하게 탈락했다. 전투가 워낙 절박해서 양 선수 모두 실수가 많았는데, 주성욱의 주특기 F2 호출에 일제히 집결하는 관측선이 웃음을 주기도 했다.
4경기 - '''3년만에 한국에 돌아온 폭군, 좋다 말았네'''
1, 2세트는 합쳐서 10분도 안 되어 이제동이 이겼지만 이어진 두 세트는 링링 싸움에서 이제동이 밀리며 풀세트까지 가게 되었다. 5세트는 안 그래도 이제동이 컨트롤이 밀리는데 가시 촉수도 짓지 않아 이동녕의 링링에 계속 휘둘렸고 회심의 뮤탈마저 땅굴 타고 난입한 여왕에게 잡히며 역스윕을 당했다.
선수들 라인업이 라인업인지라 한국 팬들은 물론 '''외국팬까지 엄청나게 몰렸고''', 심지어 피자 쏘는 날보다 관중이 훨씬 많았다. 때문에 몇몇 관중들은 서서 경기를 봐야만 했었다. 더불어 코드 A, 밤 11시라는 악조건에도 아프리카 시청자가 1만명이 넘었다.
몇몇 몰지각한 사람들이 단지 이제동을 떨어뜨렸다는 이유만으로 이동녕에게 조작범보다 나쁘다느니 하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데 진정한 팬이라면 저런 몰상식한 행동은 하지말자. 경기 후 이동녕은 트윗에 글을 남겼는데...[12]
3.5. 5주차(2)
8일차가 엄청나서 그렇지 사실 이쪽도 만만치 않다. 윤영서가 3년만에 복귀하고 김민철, 박수호가 재기를 꾀하고 있으며 송병구의 불꽃은 아직도 꺼지지 않은 상태. [13]
'''"오늘 쉬운 경기 하나도 없었습니다. 모두가 간절했고, 승자도 간신히 올라갔지만, 패자 역시 최선을 다한, 그런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기사도' 황영재 해설위원, 9일차 경기 리뷰
'''"진짜 종이 한장 차이였습니다. 이게, 오늘 패배한 선수들도 전부 다 2포인트 땄지 않았습니까?"'''
박상현 캐스터, 9일차 경기 리뷰
'''올드 귀환의 날''' [14]'''"제가 해설을 하면서, 모든 경기가 풀세트 나오는, 그만큼 간절하고, 아쉽게 탈락하는 그런 하루가 나올까 생각했었는데, 그날이 오늘이었고, 탈락한 선수들도 정말 간절함이 보였고 노력이 보였습니다."'''
'JYP' 박진영 해설위원, 9일차 경기 리뷰
'''5판 3선승제 4경기 모두 5판 풀세트!'''
'''아프리카, 2연속 시청자 1만명 돌파'''
1경기 - '''무소속 박수호, 부활하는가?'''
전반적으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기였다. 창과 창의 대결이라고 할 만큼, 박수호의 바멸충과 변영봉의 불멸자 한방이 매섭게 들어갔다. 박수호의 가시지옥 운영 센스가 돋보였는데, 길목에 가시지옥을 배치해 프로토스의 자유로운 병력 운용을 막고 바멸충으로 몰아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경기 - '''1년만에 다시 돌아온 태자'''
1세트에서는 너프 따위는 상관없다는 듯 한재운이 땡사도로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윤영서가 해방선과 미사일 포탑, 벙커로 한재운을 조인 다음 가둬버렸으며, 3세트에서는 클래식한 거신+추적자 조합이 나왔다. 윤영서가 분위기는 좋았으나 병력을 애매하게 나누는 바람에 견제 병력은 병력대로 싸먹히고 한타에서도 패배하면서 한재운의 승리. 4세트에서는 아예 윤영서가 심시티로 보급고까지 둘러치고 탱크를 양산하면서 대놓고 우주방어 모드에 들어갔는데, 점추를 선택한 한재운이 결국 뚫지 못했다. 마지막 세트에선 윤영서의 초반 공격에 트리플 연결체+수정탑 두 개까지 날아가버리며 벌려진 격차를 한재운이 끝내 좁히지 못했다.
3경기 - '''양대리거로 돌아온 철벽좌'''
1세트는 김민철이 바멸충으로 피해를 입히고 히드라 웨이브로 끝내버렸고, 2세트는 멀티도 안펴고 간 김민철의 저글링 올인을 남기웅이 끝끝내 막고 승리했다. 그 후엔 부실한 상대의 방어를 힘으로 찍어누르며 3, 4세트를 번갈아가며 가져갔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김민철의 뮤탈 판단이 적중하면서 프로토스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동시에 진출한 프로토스 지상군은 바퀴 히드라로 압살하며 김민철이 승리했다.
4경기 - 코드 A의 마지막 경기. 이신형이 아무리 폼이 떨어졌다지만 송병구는 잡을 수 있을 거라고, 하다못해 3:0으로 끝날 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했다.
'''그러나...'''
'''"저는 진짜 지금 장난 안하고 감동 받았습니다."'''
박진영 해설위원, 2세트 경기 시작 직전
'''"왜 추억이 추억으로 끝나지 않으려고 하죠?"'''
'''"나이는 들었지만 첫사랑이 돌아와요! 설렙니다!"'''
'기사도' 황영재 해설위원, 2세트 종료 직전
'''스2판 황색혁명'''이하는 중계진이 5세트 종료 직후 내지른 샤우팅이다. '기사도'(이상 기), '박상현'(이상 박), 'JYP'(이상 제)
기: 추억이 끝나지 않았네요!
박: '''그렇죠, 누가! 지난 시즌 우승자를 송병구가 잡을거라 생각했겠습니까!'''
기: 최전선에 나온 총사령관!
박: '''10년이 지났거든요, 10년이!'''
기: 네, 무사 귀환, 완료하네요!
박: 무결점의 총사령관, 이거는! '''고대 유물로 남아있었어요!'''
제: 올인 공격도 아니에요, 상대방의 맞춤빌드도 아니에요! 이거는, 테란을 상대로 가장 정석적인 운영! 완전한 빌드! 운영가서 이기겠다는 그 판단을, '''본인의 실력으로 보여준 거죠!'''
박: 아아, 송병구가! '''팀을 이끄는 수장이 나와서 직접, 지난 시즌 우승자를 제거했습니다!'''
기: 정말, 오늘 하루 송병구 선수의 모든 세트는, 정말 아름답고요, 게다가, '''뭐 하나 요행 바란 거 없습니다!''' 정말 완벽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운영하는 방법 제대로 연구하고 나왔고, 정말 많은 노력의 흔적이 보이는, '''그런 아름다운 경기 운영이었습니다!'''
박: 예, 이번 시즌 맏형으로서, 팀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어려운 시합을! 그리고 연습하는 환경도, 그렇게 좋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송병구 선수가, '''다시 한 번 무결점의 총사령관으로 거듭나면서''' 코드 S 올라갔습니다! 아,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겠죠. 힘든 순간들이 떠오를 겁니다. 올라간 순간 우승은 아니지만! '''우승의 그런 느낌을 가진''' 송병구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송송패패송! 누가 거필패라 했나!'''
'''무결점의 총사령관(總司令官)이 돌아왔다!'''
'''2005 스타리그에서 16강에 올랐던 선수가 2016년, 스물아홉이라는 나이에 GSL 코드 S로 올라서다'''
'''이신형, 결국 양대 리그를 모두 잃다'''
1, 2세트, 송병구가 운영에서 이신형을 압살했다. 1세트에서는 셔틀리버의 향수가 느껴지는 기습 점추+분광분열기 플레이에다가 분광기로 탱크 머리위에 사도를 떨굼으로서 마치 셔틀 질럿 플레이를 연상케 했다. 2세트에서는 스캔을 낭비시키고 암흑기사를 난입, 전차 다수를 끌고온 이신형의 러쉬를 분광기+불멸자로 탱크를 끊어먹고 정면에서는 사도 추적자가 해병을 압살하는 그림을 만드는 등,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3, 4세트에서는 이신형의 해방선 운영에 말려들고 말았다. 이신형은 3세트에선 해방선을 사업까지 하고 언덕과 지형을 이용해 수호기 모드를 하면서 교전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4세트에선 송병구가 분명 승리할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지만, 폭풍업 타이밍이 꼬이는 등, 공격을 망설이다 위험한 타이밍을 넘긴 이신형의 해방선 편대에 쓸려버리고 말았다.
5세트에서는 속업 분광기에 태워 보낸 분열기가 일꾼 4킬+해병 9킬이라는 초대박을 내면서 분위기를 잡나 싶었는데, 결국 이신형의 해방선 라인을 뚫지 못하고 경기가 길어졌다. 그 후 한동안 센터에서 몇분간 치열한 싸움이 계속되는 동안[15] 이신형의 회심의 러쉬에 맞서 송병구가 의외의 카드인 분열기와 거신으로 사거리 계산, 튀어나온 해방선 점추로 잘라먹기, 고위 기사와 사도를 통한 멀티 견제[16] 등으로 격차를 벌리고, 미친 컨트롤으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무결점의 총사령관의 귀환을 알렸다.'''
이 세트에서 이신형은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는데, 경기가 끝나는 그 시점까지도 '''충격탄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 충격탄이 있었더라면 점멸로 달려들어 해방선을 끊는 컨트롤을 한 송병구였기에 추적자 3~4기씩은 계속 뒤에 쳐져서 끊기는 결과를 만들어냈던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큰 손해였다. 추적자들이 계속 유지되면서 송병구는 병력 비율이 깨지지 않은 상태에서 분열기 거신을 하나하나씩 갖출 여유를 얻었다. 유지된 추적자들은 7시멀티 방어에까지 쓰였으며, 테란은 모인 추적자의 일점사 한 번에 하나씩 해방선이 떨어지는 상황을 맞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후반대비를 하지 못하다다보니 해방선 사업도 누르지 못했다. 해방선 사업을 위해서는 융합로를 올려야 하는데 경기를 보면 이신형은 경기 내내 자원의 여유가 그리 많지 않았다. 당장 이신형은 분열기 대박 이후 토스 병력에 밀릴걸 두려워하고 또한 중앙 싸움에서의 균형을 맞추기위해 해방선을 짜내야만 했다. 즉, 융합로도 융합로지만 우주공항에 기술실을 달 여유 조차도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송병구의 고위기사와 사도가 3시 멀티를 줄곧 괴롭히다보니 중후반에는 자원 수급량이 무려 분당 300까지 떨어진 시점도 있었을 정도였다. 결국 이신형은 SSL에서 어윤수에게 패배, 16강 탈락한 데 이어, 여기서도 패배하면서 지난 시즌 GSL 디펜딩 챔피언이 양대 백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송병구는 인터뷰에서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1%도 하지 않았다고 했으며, 고석현이 트위터에서 그를 찬양하는 등 관계자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인벤에서는 송병구 헌정 기사를 투고하기도 했다. '''[기자수첩] 끝나지 않은 전설 '송병구', 팬들이 그의 경기에 열광하는 이유''' 2월 9일, 'JYP' 박진영 해설위원은 자신이 1주일마다 올리는 칼럼인 'After GSL'에 이제동과 송병구 헌정 기사를 냈다. '''[박진영의 After GSL] 현재를 걷는 전설, 이제동과 송병구''' 2월 12일, 데일리e스포츠에서도 기사가 올라왔다. '''[기자석] 노장이 보여준 노하우의 중요성'''
이날 스갤은 대폭발하여 약 80개 가량의 글을 개념글로 보냈으며, 송병구가 '남기웅이 많이 도와줬다'는 말을 해주면서 이런 짤방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