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8주차

 



1. 개요
2. 71경기 ROX 1 : 2 KZ
2.1. 1세트
2.2. 2세트
2.3. 3세트
2.4. 총평
3. 72경기 KSV 2 : 1 JAG
3.1. 1세트
3.2. 2세트
3.3. 3세트
3.4. 총평
4. 73경기 MVP 2 : 1 KDM
4.1. 1세트
4.2. 2세트
4.3. 3세트
4.4. 총평
5. 74경기 SKT 1 : 2 bbq
5.1. 1세트
5.2. 2세트
5.3. 3세트
5.4. 총평
6. 75경기 JAG 1 : 2 AFs
6.1. 1세트
6.2. 2세트
6.3. 3세트
6.4. 총평
7. 76경기 KZ 2 : 0 kt
7.1. 1세트
7.2. 2세트
7.3. 총평
8. 77경기 MVP 0 : 2 AFs
8.1. 1세트
8.2. 2세트
8.3. 총평
9. 78경기 bbq 1 : 2 kt
9.1. 1세트
9.2. 2세트
9.3. 3세트
9.4. 총평
10. 79경기 KSV 0 : 2 SKT
10.1. 1세트
10.2. 2세트
10.3. 총평
11. 80경기 KDM 0 : 2 ROX
11.1. 1세트
11.2. 2세트
11.3. 총평
12. 8주차 정리
12.1. KING-ZONE DragonX
12.2. Afreeca Freecs
12.3. kt Rolster
12.4. KSV Esports
12.5. ROX Tigers
12.6. SK telecom T1
12.7. Jin Air Greenwings
12.8. MVP
12.9. bbq OLIVERS
12.10. KONGDOO MONSTER


1. 개요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 8주차, 3월 13일부터 3월 18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


2. 71경기 ROX 1 : 2 KZ


'''정규시즌 71경기 (2018. 03. 13)'''
ROX Tigers
1
'''2'''
KING-ZONE
DragonX
×

×

×

7승 8패
'''결과'''
'''13승 2패'''
'''정규시즌 71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김종인
(PraY)
권상윤
(Sangyoon)
곽보성
(Bdd)
'''세상 여유로운 팀1승이 세상 급한 팀의 대결'''
'''경기하는 팀은 킹존과 ROX지만 경기 결과에 따라 여러 팀이 울고 웃는 경기'''
경기를 펼치는 당사자 두 팀은 물론이고 그 밑에 있는 여러 팀의 순위 향방이 달려 있는 아주 중요한 경기이다. 킹존이 이길 경우 진에어/SKT/KSV 3팀에게 좋은데, KSV는 경쟁자 제거 차원에서 좋고 진에어/SKT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반대로 ROX가 이기면 kt와 아프리카에게 좋은데, 본인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킹존을 끌어내리고 1등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2.1. 1세트



'''상박'''
'''60분 개꿀잼 난타전, 라바의 잘못된 궁 활용과 되살아난 락스의 바론 집착으로 마침표를 찍다'''
전반적으로 양쪽이 미친 듯이 치고받는 개꿀잼 경기에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다. 초반 탑에서 린다랑이 9분만에 2킬을 따내고 칸의 갱플랭크를 솔킬까지 한번 따내면서 락스의 상체가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바텀 교전에서 락스가 패배하며 게임은 또다시 팽팽해진다.
3번째 장로 드래곤 대치에서 칸이 화약통 실수를 하며 잘렸으며 킹존은 장로드래곤을 포기하고 바론쪽으로 이동하며 락스가 장로 중첩 버프를 챙기고 킹존이 바론을 챙긴다. 다만 킹존이 바론을 무난히 먹을 각이 보였던 상황에서 락스는 본진에 들어가고 있었던 슈퍼 미니언 웨이브를 제거하는 대신 바론 쪽으로 걸어가는 쪽을 선택하면서 다소 의아한 선택을 했고, 거기에 더해 바론이 먹힌 직후 무슨 의도였는지 라이즈와 쓰레쉬가 궁을 타고 적진 한복판에 진입했다가 아지르에게 순삭당하며 이후 바론 버프의 압도적인 푸쉬력을 버텨내지 못하고 킹존이 승리.
라바는 게임 중반, 극후반 끝내기 한타 두 번에서 단 두 명만 타는 자살 궁으로 킹존에게 역전의 빌미를 주었다.[1] 팀적인 콜도 갈리지 않았나의 여부가 의심된 순간이었는데, 장로 중첩 버프는 5분이라 바론 버프를 충분히 버텨낼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장로를 먹은 직후 킹존이 이미 바론쪽을 가고 있는 상황에서 락스가 왜 집에 들어오고 있던 웨이브를 정리하지 않고 바론 쪽으로 뛰어갔는지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장면.

2.2. 2세트



'''투'''
'''미친 듯한 호전성으로 용의 목덜미를 물어뜯은 호랑이'''
상윤/키 봇 듀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봇 라인에서 공격적인 딜교로 고릴라를 따내 퍼블을 가져오는 것을 시작으로 한타 때마다 종횡무진 활약하며 하이라이트 장면을 전부 독식했다. 그 외에도 운영 능력이 돋보였는데, 한타 때마다 코그모에 눈이 멀어 게임을 그르치는 일을 방지하고 그때 그때 포커싱을 바꿔가면서 킹존의 여러 선수를 무력화시켰다. 당연히 앞 라인이 이런 유연한 포커싱으로 먼저 녹아버리니 코그모는 딜각이 안 나와서 튈 수밖에 없었고 결국 ROX가 승리.

2.3. 3세트



'''제'''
락스는 밴되지 않은 바루스를 선픽하였고 킹존은 이번에도 사이온을 픽하며 탑 미드 심리전을 걸었다. 락스는 미드 사이온을 충분히 예상하고 4, 5번째 밴을 탑에 집중시키며 칸의 선택폭을 좁혔고 나르를 가져가며 라인전을 강하게 나갈 생각을 하는 한편, 미드는 초반부터 휘둘리지 않기 위한 픽으로 카시오페아를 가져간다.
하지만 픽의 의미가 무색하게 라인전 시작과 동시에 사이온에게 끊임 없이 견제를 당하며 CS를 밀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6분경 서로의 정글러가 라인 근처에 있었는데 반피 이하의 카시오페아가 거의 풀피 상태의 사이온쪽에 독기의 늪을 깔며 의문의 앞무빙을 하다 사이온에게 얻어맞기 시작하고 그 순간 6레벨을 찍은 사이온이 궁극기를 사용하며 도망가던 카시오페아를 솔킬내며 퍼블을 가져갔다.
이어지는 용 싸움에서 나르와 봇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락스가 한타를 이기며 주도권을 잡나 싶었지만 수정 첨탑 버프를 받은 피넛이 기습적으로 바루스를 물어와 끊어내고 탐 켄치까지 끊어내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온다. 이후 사이온의 기습적인 궁극기를 통하여 적 포탑 앞의 봇 듀오를 다시 한번 잡아내고 주도권을 확실하게 빼앗아온다.
31분경 바론 쪽을 장악하고 있던 락스 성환의 자크가 고릴라의 브라움을 물었지만 적절한 빙하균열을 사용하며 빠져나가는 브라움을 바로 끊지 못하고 한타가 시작된다. 괴물같은 사이온의 활약에 힘입어 킹존은 한타를 승리하고 락스는 나르 혼자 살아남게 된다. 집으로 복귀한 나르가 의문의 텔 사용으로 바론을 치던 킹존에게 잡히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게 된다. 킹존은 나르가 없는 틈을 타 바론 사냥을 시도한다. 구경만 할 수 없던 락스는 바론쪽으로 나오지만 스틸을 시도하던 성환의 자크가 잡히고 사이온의 맹활약으로 들이 길목에서 차단당하고 아무것도 못한 채 죽었다. 킹존은 곧바로 바론버프를 두른 채 넥서스를 파괴하며 3세트를 가져간다.
안정적인 포지셔닝과 무빙을 통해 엄청난 딜링을 쏟아부었던 프레이의 이즈리얼과 한타 때마다 뛰어난 성장을 바탕으로 한 사이온의 괴물같은 탱킹과 뛰어난 포지셔닝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죽어나간 뚜벅이들의 딜량 차이가 극명하게 보이는 경기였다. 특히 비디디의 사이온은 경기 내내 적절한 스킬 활용과 포지셔닝을 통하여 라인전은 물론이고 팀파이트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며 3세트 MVP를 가져간다.

2.4. 총평


'''프레이를 선두로 라인이 돌아가면서 캐리한 킹존'''
'''졌잘싸하며 엄청난 실력을 보여준 ROX, 그러나 패배가 누적되면 플레이 오프 자리가 위태롭다'''
ROX는 특유의 공격성을 유감 없이 드러내며 7주차의 0:2 2연패의 모습을 씻어낸 듯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2] 다만 게임을 그르칠 정도의 실수가 한두번씩 터졌다는 점 때문에 대어 킹존을 문턱에서 놓쳐버렸다. 라바의 1세트 라이즈 궁극기 활용이 특히 컸다. 이번 경기 패배로 ROX는 이제 SKT와 진에어를 상대로 갖고 있던 포스트시즌 경쟁 우위를 세트 득실 빼고 모두 잃어버렸다.[3] 심지어 SKT 상대로는 1, 2라운드 모두 패배해 승자승 원칙에 따라 동점일 경우 밀려나게 된다. 경기력은 최근 킹존을 상대한 팀 중 가장 좋았다는 평가를 들으니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서 리빌딩 후 첫 포시 진출의 꿈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킹존은 간담이 서늘할 뻔했지만 저돌적으로 들어오는 상대의 허점을 잘 노려 승리했다. 전체적으로 락스가 기세는 좋았지만 교전 자체는 킹존이 미묘하게 더 잘하는 모습이 계속 나왔고 집중력이 흔들린 상대의 실수를 잘 받아먹었다. 피넛의 경우 2세트에서 크게 두 차례 던지면서 락스에게 승리를 넘겨주다시피 했고, 칸은 bbq전에서는 입롤에 가까운 수준으로 해내던 화약통 콤보를 수 차례나 실수하는 등 폼이 좋지 않았다는 점은 다소 우려되는 점이나, 일단 매치를 승리했으니만큼 해프닝 정도로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 때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3. 72경기 KSV 2 : 1 JAG


'''정규시즌 72경기 (2018. 03. 13)'''
KSV Esports
'''2'''
1
Jin Air Greenwings

×

×

×
'''9승 6패'''
'''결과'''
6승 9패
'''정규시즌 72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조용인
(CoreJJ)
김준영
(SoHwan)
이민호
(Crown)
'''경쟁자를 제거해야 하는 KSV vs 어떻게든 KSV 근처까지 도달하고 싶은 JAG'''
진에어는 플옵에 가기 위해 단 1패조차 허용할 수 없는 상황이며, 마침 상대는 순위상 따라잡을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는 KSV다. 절대적으로 이겨야만 한다. 마침 앞경기에서 킹존이 ROX를 잡아준 덕에 이 경기 승리 시 5위로 올라갈 수 있게 되었으므로 더욱 중요해진다. KSV의 경우에도 혹시 모를 가능성을 하나 끊어놓기 위해서, 그리고 플옵 턱걸이를 넘어 4위를 굳히기 위해서 진에어전은 중요하다. 양팀 모두 7주차에 2승을 기록했고 얻은 승점도 똑같지만, kt라는 대어를 낚은 KSV가 아무래도 조금 더 우세해 보이는 상황.
KSV는 악몽과도 같았던 2월을 보내고[4] 어렵다는 평가를 받은 kt를 잡으면서 4~5위 중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한껏 높아졌다. 허나 잔여 대진들이 하나같이 4-5위 경쟁팀들과의 대결이며 KZ와의 대결도 남아 있기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해서 방심할 수 없다.
KSV는 진에어의 기조가 바텀 캐리에 많이 기대는 팀이라는 점을 노릴 것이다. 따라서 지난 kt전 2세트처럼 다량의 원딜밴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 KSV의 상단과 중단의 폼이 좋지 않을 땐 시도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에 시도해 볼 가능성이 크다. 성공만 한다면 게임을 굉장히 쉽게 풀어가겠지만, 동시에 상대적으로 풀린 상체에게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KSV가 진에어를 잡을 경우 아프리카의 포시 진출이 확정된다.[5]

3.1. 1세트



'''잘라먹기 몇 번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KSV, 잘라먹기 몇 번으로 현상 유지만 한 JAG'''
'''의아한 템트리, 의아한 위치, 의아한 이니시까지 쓰로잉 3요소를 전부 충족시킨 엄티'''
[6]
22:33, 그레이스의 키보드에 있는 스페이스바가 박혀버려 퍼즈가 걸렸다.[7]
역시나 엄티의 잭스가 게임을 망쳤는데, 아이템 의존도가 높은 잭스로 자체 스탯이 부족한 지휘관의 깃발+기사의 맹세를 올려서 물몸이 되어버렸고[8] 잘 버티던 와중 적 면전에서 반격을 빼주는 바람에 앰비션의 꼬리에 물려서 바론을 내줬으며, 이후에도 계속 탱킹 안 되는데 궁 있는 자야에게 선진입하다가 녹아내리며 버티기조차 어렵게 만들었다.[9]
KSV는 3개의 라인전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며, 글골 격차를 내고, 앰비션 또한 파밍에 집중하면서 성장 격차를 내기 시작했다. 중간에 아쉬운 장면이 몇 개 있었으나, 글골 격차는 꾸준히 증가세를 띄고 있었으며, 엄티의 실수 한번에 승부가 기울었다. 아직 강팀을 상대하기엔 이러한 실수가 아쉽긴 하나, KT전 1세트처럼 무모한 교전을 거는 오판은 하지 않았다는 점과, 이러한 실수를 찌르기 힘든 팀을 상대로 하기엔 충분해 보인다.

3.2. 2세트



'''진에어도 굴려서 이길 줄 안다'''
'''엄티가 얌전해지니 스마트한 운영으로 이긴 진에어'''
진에어는 도저히 공격성을 버리지 못하는 엄티를 다른 팀원에 맞추는 대신, 다른 팀원 전원이 엄티에 맞추겠다는 듯 올라프와 카밀, 쓰레쉬를 가져간다. KSV는 카밀 카운터로 피오라를, 아지르 카운터로 벨코즈를 가져간 상황.
첫번째 용 앞 한타에서 그레이스가 절묘한 황제의 진영으로 3명을 밀어내며 테디에게 2킬을 만들어주며 기세를 잡았고, 두번째 용 앞 한타에서 쓰레쉬가 룰러에게 사형선고를 맞추며 진에어가 한타에서 크게 이긴다. 두번의 용 앞 한타에서 진에어가 크게 승리하여 경기가 많이 기울어졌다. 엄티는 그 플레이스타일 변화에 완벽히 부응해 레이스와 함께 라인전 단계에서만 라이너들에게 7킬을 먹여주며[10] 막강한 성장을 받쳐줬다. 소환 역시 큐베의 피오라를 솔킬 내며 스플릿 주도권을 가져오며 KSV는 탑, 봇 타워를 동시에 내준다. 이후 KSV는 뛰어난 운영으로 게임이 더 넘어가지 않는 선에서 버티긴 하지만, 바론 앞에서 진에어가 쓰레쉬를 미끼로 던져주면서 바론을 버스트딜로 먹어버리고, 이어 벨코즈까지 잡아버리며 KSV는 그대로 무너져버렸다.
여담으로 엄티가 이번 경기에서 1경기와는 달리 굉장히 신중하고 얌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론 옆 부쉬 체크를 할 때 도끼를 던지고 또 던지며 신중하게 체킹하며 해설진들로부터 피드백이 제대로 되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3.3. 3세트



'''공허 포격기로 진에어를 밀어버린 크라운'''
'''2세트의 진에어는 어디로 갔나 (feat. 탈주범 그레이스)'''
KSV가 밴픽 구도에선 다소 밀리는 느낌을 받았던 상황이었으나, 인게임에서 크라운과 코어장전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크라운의 벨코즈 활약이 돋보였는데, 진에어가 알리스타, 카밀 등과 같이 돌진 이니시가 좋은 챔피언으로 공성 포대 벨코즈를 빠르게 정리할 계획을 세웠으나 위기 때마다 크라운이 자리를 잘 잡고 필요한 딜링을 모두 해 주었다.
반면 진에어는 3명의 선수가 크고 작은 던짐이 있었는데, 그레이스는 벨코즈의 스킬을 많이 맞은 상황에서, 코어장전의 라칸이 접근함에도 점멸을 아끼다 사망하며 퍼블과 포블을 동시에 내주고, 이후 탑에서 시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멀리 나가 라인을 정리하다가 또 한번 사망하며 패배에 기여했고, 엄티는 라인 카밀이 아닌 만큼, 탱과 딜의 양립이 어려운 상황인데 너무 성급하게 진입하다 녹아내리기 바빴다. 테디 또한 2번째 용 타이밍에 엄티의 카밀이 크라운을 용 둥지 뒤에서 덮치자, 너무 무리한 호응을 하다 벨코즈와 갱플 딜에 넝마가 되고 멀리 돌아가는 동선을 짠 끝에 룰러에게 추격 거리를 주게 되어 사망하는 등, 진에어측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크고 작은 실수를 한 끝에 KSV가 비교적 쉽게 승리를 거두었다. 조합 컨셉 때문인지 무리하게 벨코즈만 바라보고 달려들다가 피해를 크게 본 점도 문제.
위의 링크에서 나온 바와 같이 이 세트에서 승리 메시지가 나오기 이전 그레이스가 강제종료로 탈주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당일에는 감점 처리가 되지 않았다.

3.4. 총평


'''힘겹긴 했지만 경쟁자 처단에 성공한 KSV와 전신의 털이 밀린 진에어'''
'''이제 남은 5위 경쟁팀은 ?'''
진에어는 이 매치의 패배로 SKT보다 밑인 7위에 자리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대진도 진에어에게는 그저 가시밭길만이 남아 있는 상황인데, 최근 경기력이 물 오른 상태였던 KSV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는 것 정도에 위안을 삼아야 할 듯하다. 상위호환 KSV와 하위호환 진에어의 대결다운 경기였지만 역시나 상위호환이라 일컬어지는 KSV가 승리를 거뒀다.
KSV는 밴픽에서 상대적으로 기복이 생긴 거 아니냐는 크라운에게 포킹 챔피언인 벨코즈를 쥐어주어 인파이팅보다는 대치전 구도를 만들어서 활약을 할 수 있게 해주고 큐베에겐 현재의 탑 메타답게 스플릿 챔피언을 쥐어주고 탑, 서폿은 하드 이니시에이터 챔피언을 쥐어주어 한타 구도에서도 힘이 빠지지 않게 또 변수 창출을 유일하게 담당하는 레이스를 밴픽에서 틀어막으며 밴픽 조합도 꽤 단단하게 구성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오늘 승리에서 KSV는 크라운의 발언대로 깔끔한 승리를 챙겼는데, 일단 이긴 세트는 큰 틀에선 자신들이 좋아하는, 서서히 승기를 잡은 후 연이은 쐐기추를 꽂는 식의 승리공식이 되살아났다. 그리고 그 진행 과정에서 나온 실수가 굉장히 명확하기에 피드백이 용이한 점을 들 수 있겠다. 탑의 경우는, 갱플랭크 연패를 끊어 낸 것은 호재이나, 카밀의 대응 카드로 피오라를 지속적으로 활용 중인데 결과가 계속 안 좋게 나오는 점은 마이너스 요소이다. 크라운 또한 벨코즈 연승행진은 끊어졌으나, 3세트에서 잘 활약했으며 자신의 롤드컵 스킨이면서 8.2~8.3 버젼 당시 방황하며 잃어버린 탈리야 카드로 좋은 모습을 보인 점은 호재이다.
약간의 아쉬운 포인트가 있다면, 앰비션의 폼이 팀의 회복세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KSV가 한창 수렁에 빠진 시절보단 분명 나아지곤 있으나, 작년 롤드컵 8강 이후의 앰비션의 느낌보단 그 이전의 앰비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은 일정 속에서 팀의 상승세에 힘입어 회복되거나, 하루가 앰비션 대신 출전이 가능할 정도로 폼이 올라와야만 상위 라운드에서 KSV의 성적이 결정지어질 것이다.

진에어의 경우 승리한 2세트에선 MVP전처럼 레이스가 변수 창출을 할 수 있는 쓰레쉬를 가져가고 한타마다 대활약을 하면서 지난 MVP전처럼 "왜 이제서야 꺼냈냐."는 팬덤의 감탄을 자아냈지만 역시나 3세트에선 1라운드 때처럼 상대에게 포킹챔 쥐어주고 알리스타라는 한타 단계를 바라보면 다소 힘 빠질 수 있는 밴픽은 아쉬웠었다. 또 역시나 존재감 차이가 났던 엄티는 1세트야 무근본 밴픽에 희생당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카밀로 카미카제식 이니시가 되어버리는 팀을 손해 입게만 만드는 이니시는 스프링이 말로 접어드는 시점에서도 고쳐지지 않은 대표적인 단점이다. 물론 엄티에게 이니시와는 거리가 먼 성장에 비중이 큰 올라프를 쥐어주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다소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는 걸 생각해보면 2세트의 레이스에게 변수 창출이 가능한 서포터를 줬던 패턴을 참고 삼아 안정적인 운영을 해 보는 것도 진에어에겐 매우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KSV가 진에어를 잡았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포시 진출이 확정되었다. 또한, KSV는 스포티비 경기장 5연패를 끝냈다.

4. 73경기 MVP 2 : 1 KDM


'''정규시즌 73경기 (2018. 03. 14)'''
MVP
'''2'''
1
KONGDOO
MONSTER

×

×

×
'''6승 9패'''
'''결과'''
2승 13패
'''정규시즌 73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나우형
(Pilot)
이호성
(Edge)
강건모
(ADD)
'''콩두의 승강전행을 결정할 단두대 매치'''
앞으로 콩두는 이 경기를 포함해 단 한 경기라도 패배하면 승강전이 확정된다. 게다가 혹시나 하는 역대박이 터져 콩두가 이 경기를 포함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MVP가 앞으로 1승만 더 챙기면 콩두는 승강전이 확정된다. 이래저래 암울한 미래만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잡아볼 만한 상대로 지목되는 것이 bbq와 MVP라고 예측되므로 콩두 입장에서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모든 것을 바쳐 이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4.1. 1세트



'''위기도 실수도 있었지만 결국 한타 한 번으로 끝낸 MVP'''
'''잘 하다가 의아한 판단 한 번으로 훅 가버린 콩두'''
전체적으로 치고받는 난전이었지만 조금씩이나마 콩두가 유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콩두는 유리한 와중에도 기묘한 플레잉 미스를 보여줬다. 가령 화염용을 2개 먹고 세번째 화염용이 나온 상태에서 20분 무렵 바텀에서 적 4명을 죽여놓고 '''화염용을 놔두고 바론을 먹는다거나'''[11] 그래도 한타에서 이안이 궁 대박을 터뜨려도 딜이 분산되다가 역관광당하거나, 이안이 계속 자리를 잘못 잡고 딜을 하다가 터지는 참사가 벌어지거나 하여 경기는 콩두쪽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막판에 미드 중앙에서 대치를 하다가 돌연 콩두 5명 전원이 냅다 라이즈의 궁을 타고 바론으로 이동, '''바론을 순삭하는데 성공한다.''' 여기까지는 매우 좋은 판단이었으나 이후 추격해 한타를 거는 MVP가 알리스타'''만''' 바론 둥지에 선진입해 이니시를 걸었는데 타릭이 섣불리 우주의 광휘를 써버리는 실수를 범하고, 무적 시간동안 알리스타는 궁으로 버티고 MVP는 여유롭게 대기하다가 무적이 끝나자마자 들이쳤다. 심지어 여기서 '''타릭이 아군을 지켜주기는 커녕 케이틀린과 함께 제일 먼저 뺑소니를 치는 바람에''' 스턴에 걸린 자르반이 아지르에게 녹은 걸 시작으로 콩두가 하나하나 삭제되고 결국 케틀을 제외한 전원이 전멸한다.
마지막 남은 케틀은 신발조차 팔고 무한의 용암대검까지 산 6.5코어의 화력을 발휘해 미니언을 삭제하며 어떻게든 철거를 늦추려고 했지만 초가스의 점멸+란두인 슬로우+침묵 3단 콤보로 점멸조차 쓰지 못하고 삭제. 결국 역전당하고 만다.
여담으로 SKT전 3세트 패배 이후 세트 12연패로 세트 연패 공동 4위를 기록했다.

4.2. 2세트



전용준 : '''콩두!! 불리할 땐 오히려 플랜 A! 플랜 A! 하면서 무모하기까지 한 모습 보여주더니 유리할 땐 갑자기 왜 지레 겁 먹어요? 왜!'''

클템 : '''그렇게 다 터뜨려놓은 경기, 이렇게 어렵게 가기도 쉽지 않을 텐데.... 어쨌든 이겼습니다!'''

'''잘하다가 또 질 뻔했지만 승강전의 처절함으로 다시 일어선 콩두'''
초반에 거의 6분 가량 이어지는 해설진들의 콩두 디스가 있었지만, 그 기나긴 디스를 듣는 동안 로치가 애드에게 솔킬을 따인건 빼고는 아무런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평탄한 라인전이 이어졌다.
사건은 화염 용 한타에서 시작되었는데, 드래곤을 막기 위해 애드가 넘어왔을 때 침착하게 시간을 끌며 로치가 탑 타워를 철거하는 시간을 벌었고, 끝내 강타 스틸까지 하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또한, 비욘드가 몰래 전령 사냥 하는 걸 눈치 채고 빠르게 습격한 결과 전령은 뺏겼지만 MVP의 챔피언들을 대량 잡아내고, 봇까지 철거하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콩두가 기세를 잡았으나[12] CJ-스베누-콩두- [13] 계보로 이어져오는 하위권 팀 특유의 쫄보 특성으로 인해 또 다 잡은 경기를 내줄 뻔했다. 바론을 쳐야 하는데 용기 있게 치지 못하고 계속 이거 쳐도 되나? 칠까? 말까? 하며 눈치만 보는 사이에 MVP가 복구할 시간을 전부 벌며 오히려 경기가 MVP쪽으로 뒤집히기까지 했다.
그러나 벼랑 끝에서 용기를 내서 장로 스틸을 하러 진입한 결과, 레이즈가 장로 스틸에 성공했고 로치가 1초만에 잘렸음에도 장로 2스택의 괴력으로 오히려 MVP를 밀어내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2스택 장로를 살려 공성한 결과 겨우겨우 진땀승을 거둬 세트 연패 기록을 타이에서 멈췄다.
1세트 때와 같이 콩두는 유리할 때 어찌할 바를 몰라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4.3. 3세트



'''세트 승리가 약이 되지 못한 콩두, 세트 패배하고 나니 더 날뛰는 MVP 그리고 그 중심에 있던 애드의 갱플랭크'''


4.4. 총평


'''결국 승강전으로 추락한 콩두, 이제는 유종의 미와 잔류를 위해 달려야 할 때'''
'''롤챔스 잔류에 가까워진 MVP'''
승패와 별개로 3세트 모두 화염용이 2차례 이상 나오는 진귀한 상황이 펼쳐졌다. 그것도 다른 잡용 없이 순수하게 게임 초반부터 화염용만 쏟아져내렸다. 1세트는 3불용이, 2세트는 2불용이, 3세트는 3불용이 게임 시작 직후부터 쏟아져 총 8화염용이 게임에 등장했다.
2018 스프링 스플릿 워스트 경기 중 하나로 손꼽아도 될 만큼 두 팀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그럼에도 MVP는 수많은 잔실수들을 범하는 와중에도 본인들이 해야 할 플레이를 과감하게 시도하고 집중력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콩두는 거의 잡은 경기를 승강전팀 특유의 쫄보 근성으로 말아먹을 뻔하며 승강전에 갈 만한 팀임을 입증하고 말았다. 올 스프링 초기의 과감하고 공격적인 콩두의 모습이 아닌 예전의 쫄보 콩두의 모습이 다시 나오고 있고, 이미 승강전이 확정된 이상 콩두는 경기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5. 74경기 SKT 1 : 2 bbq


'''정규시즌 74경기 (2018. 03. 14)'''
SK telecom T1
1
'''2'''
bbq OLIVERS
×

×

×

6승 9패
'''결과'''
'''5승 10패'''
'''정규시즌 74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김재희
(Crazy)
배준식
(Bang)
장용준
(Ghost)
'''강팀 판독기 vs 그냥 강등 후보'''
'''SKT와 bbq는 물론이고, ROX와 진에어의 운명도 같이 걸린 경기'''
7주차에 내리 2패를 찍고 승점을 4점이나 까먹은 나머지 포스트시즌에서 한없이 멀어진 SKT는, 마지막 남은 5위의 가능성을 잡기 위해서 가장 만만한 상대라고 할 수 있는 bbq를 반드시 2:0으로 잡고 나서 다음 KSV전을 준비해야 한다. 반대로 bbq 역시 MVP와의 강등권 탈출 경쟁에서 뒤처진 상태이므로 급하기로는 SKT 못지 않으며, 2:0은 무리더라도 어떻게든 이겨야 이 다음을 준비할 수 있다.
이 경기에서 bbq가 승리할 경우, 5팀 이상이 9패를 쌓게 되므로 최대 8패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 kt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5.1. 1세트



'''전 라인이 안 던지는 bbq는 강력하다'''
'''궁 랜턴은 커녕 직스 궁 대박에 계속 얻어맞으며 와장창! 0킬 13데스로 노릇노릇 튀겨진 SKT'''
SKT가 다시 한 번 운블 조합을 들고 나왔다. 경기 전, 김동준 해설이 현재 떠돌고 있는 갑자기 등장한 솔랭 4위 챌린저 = 블랭크 설을 확실하게 "물어봤는데 맞다더라" 하고 인증해주었다. SKT가 골라갔던 스카너와 쓰레쉬를 이용한 이 전략은 이번주 월요일 롤챌스에서 그리핀이 담원을 상대로 쏠쏠한 재미를 본 전략이었고, MVP가 동일한 조합을 들고 전 경기에서 지긴 했지만 중간중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SKT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채택한 듯 하지만....
결과만 대강 요약하자면 SKT는 그리핀이 아니었다. SKT의 노림수를 bbq가 모조리 회피하거나 역으로 받아치면서 13:0의 킬 스코어로 bbq가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도 있지만 블랭크가 매번 정글에서 엉뚱하게 잘리거나 튼튼한 세주아니를 꿰뚫기로 끌고 오다 다굴빵을 맞고 녹으면서 스카너가 할 수 있는 역캐리란 역캐리는 모조리 보여준데다가 마지막에는 '''4:5 구도에서 궁 있는 수호천사 카밀을 뱅에게 배달해주는''' 무리수를 던지면서 대폭망. 자연스레 스카너가 망하니 상대적으로 트릭의 세주아니가 풀려 SKT의 탑 미드 바텀 모두가 사려야 하면서 힘이 빠졌고, 그 와중에 CS와 어시, 킬까지 먹으면서 무럭무럭 자란 템트의 직스가 매번 날려대는 대박 궁에 못해도 3~4인 피격을 계속해서 당한 결과 단 1킬도 따지 못한 채 SKT의 넥서스가 나갔다. 그 와중에 블랭크는 1336딜을 찍으며 1.12잼구로 갱신됐다.[14]
사실 SKT가 전 라인이 망해가는 와중에도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게 뱅은 노데스를 유지하고 코어템도 상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 주면서 버티고 있어서였는데, 최후의 한타 때 블랭크가 뱅에게 크레이지를 배달하면서 뱅이 크레이지 궁을 맞고 그 위로 템트의 지옥 화염 폭탄이 떨어지면서 한방컷, 과장 안 섞고 눈 깜빡하는 사이에 한타 한 방으로 직스의 3인 지옥 화염 폭탄+트리스타나의 프리딜에 탑에 올라가서 한타를 피한 운타라를 제외한 SKT 전원이 삭제되었다. 폭발 일보 직전의 핵폭탄을 달고 아군에게 달려오는 블랭크를 보고는 페이커가 부랴부랴 황제의 진영으로 다시 밀어보려 했지만 카밀과 직스의 궁에 케틀이 한방컷으로 삭제됐고 이때 페이커의 아지르도 트리스타나에게 맞는 상황에서 WEQ 실수까지[15]하며 죽으면서 게임이 폭발했다.
다만 이 장면이 단순 블랭크의 쓰로잉일 수도 있지만 SKT가 합을 맞춘 부분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일단 첫번째로 SKT 선수 4명은 모여있었고 반면 BBQ는 카밀과 다른 선수들의 거리가 조금 멀었고 진형이 잡혀있지 않았다. 그 상태에서 궁 랜턴으로 카밀을 꽤 긴 거리를 끌고 온 상황이였다. 아지르가 이 상태에서 급하게 밀어내려고 궁을 썼다고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쓰레쉬와 아지르의 궁 위치상 BBQ 선수들이 오지 못하게 막는 위치라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점프해서 넘어간 트리스타나와 뒤로 돌아오고 있던 알리스타를 제외하면 직스와 세주아니는 궁을 던진 후 지원하기 위해 아지르 궁을 돌아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즉 입롤이지만 성공했다면 카밀의 수호천사를 허무하게 빼버릴 수도 있었던 것. 하지만 카밀은 침착하게 궁으로 한번 어그로를 푼 후 직스 궁에 힘입어 케이틀린을 삭제했고 역시나 반대로 카밀을 잡기 위해 모여있던 SKT가 직스 궁을 단체로 맞으며 그대로 쓸려나가 결과적으로 무리수가 되었다.
bbq는 말 그대로 '''볼케이노 핫 치킨보다 훨씬 더 맵고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크레이지는 상성상 피오라 상대로 불리한 카밀로 역으로 피오라에게 솔킬 위협을 가하고 한타에선 매번 앞장서 들어가 딜러만 묶는 등 선봉장으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선보였고 그에 힘입어 트릭과 템트 또한 매번마다 대박 궁을 날려대면서 한타를 대박으로 캐리했다. 이그나 또한 알리스타로 든든한 탱킹을 선보였으며 고스트도 물리지 않으면서 필요할 때마다 딜을 제대로 넣어주며 대활약했다. SKT가 약간의 빈틈이라도 보였다 싶으면 그 빈틈을 쉴새없이 파고들며 누군가를 끊어먹거나 바론 버스트 등의 오브젝트 싸움으로 SKT를 끌어내는 등 저돌적인 모습을 선보인 것 또한 호재.
이번을 계기로 운타라 + 블랭크 조합은 1승 7패로 사실상 필패 조합으로 등극했다.

5.2. 2세트



'''필패카드 대결 ROUND1, 결과는 망한 운영을 한타로 뒤집은 SKT의 승리'''
SKT는 운타라에서 트할로 교체했다. 하지만 블랭크는 그대로 출전했다.
bbq는 계속해서 한타를 패배하긴 했지만 지휘관의 깃발을 이용한 운영으로 계속 미니언웨이브를 꽂아넣으면서 한타는 져도 운영에서 이득보는 플레이가 계속되어, 킬스코어가 밀리는데 부순 타워 수가 더 많은 좋은 운영을 계속 보여 준다. 그러나 템트의 아지르나 고스트의 트리스타나가 한타때마다 딜을 못 넣고 계속 카사딘한테 쫄은 모습을 보여 주면서 한타는 계속해서 패배하게 된다.
그렇게 bbq가 한타는 지고 운영에선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40분경 SKT가 bbq를 덮쳐서 3인 킬을 내며 큰 이득을 보면서 바론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나왔는데, 페이커가 뜬금 없이 본진까지 들어가는 트리스타나를 계속 쫓아가다 트리스타나+억제기 타워의 역공에 사망하면서 SKT는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졌고 원래는 그냥 먹으면 되던 바론을 bbq에게 스스로 갖다 바치는 결과를 낳았다.[16] 또한 이 장면에 묻혀서 그렇지 블랭크의 이니시로 아지르를 끊었을때도 추적하다가 트리스타나에게 허무하게 죽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고 이 장면에서도 바론이 있었으므로 존야가 있어서 딱 라칸까지만 끊고 살았거나 무리하지 않았더라면 아지르를 바로 자른 것에 대한 스노우볼을 더 굴릴 수 있었다.
그러나 템트도 페이커 못지 않게 최악의 게임 플레이를 보여줬는데, 정화도 들지 않은 아지르로 세주아니에 자석이라도 달라붙은 양 그대로 궁을 맞아주고 시작하니[17] bbq는 한타가 걸리는 족족 계속 패배, 뒤늦게 막템으로 밴시를 올렸지만 끝끝내 조합의 차이로 SKT가 bbq를 찍어누를 수 있는 상황까지 왔고, 결국 SKT가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하며 세트승을 가져간다. 이 한타도 이그나의 라칸이 3인 에어본을 만들면서 bbq가 이길뻔 했으나 세주아니 궁이 트리스타나에 꽂히고 아지르가 세주 궁을 피해 후퇴하면서 skt가 이긴 한타였다.
템트의 아지르는 이 경기 패배로 무려 스프링 '''0승 8패''', 통산 13연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5.3. 3세트



클템: '''bbq가 당당하게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너네 리스크 있는 조합 했지? 근데 게임 못 터트렸지? 그럼 맞자.'''

'''필패카드 대결 ROUND2, 결과는 전성기 시절을 못 잊은 슈퍼대퍼 밴픽과 플레이의 처참한 패배'''
밴픽에선 skt가 1픽을 케이틀린을 가져가며 원딜은 케이틀린-트리스타나 나눠먹기가 되었고, bbq는 1,2픽을 아지르, 스카너를 가져오며 2세트와 비슷한 조합을 구성한다. 2세트의 템지르를 제대로 잡아버린 카사딘을 다시 뽑아내어 또다시 '''템지르vs페사딘'''이 나오면서 2연속으로 '''LCK 필패카드 매치'''가 성립됐다. 정글은 무난하게 세주아니로 가나 했는데, 블랭크가 올라프를 뽑았다.[18] 거기에 bbq는 3픽으로 트리스타나를 가져가며 서포터와 탑만 남은 상황에서 밴을 하는데, SKT가 bbq의 스카너-쓰레쉬 조합을 의식하고 쓰레쉬를 밴해버려서 SKT가 밴픽에서 약간의 우위를 점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SKT에선 트할이 최근에 솔랭에서 연습하고 있던 탑 카시오페아가 나왔다. SKT는 결과적으로 노 이니시 노 탱커라는, '''모든 라인이 반반은 기본이요 2라인은 이길 수 있다는 걸 전제로 한''' 극단적인 조합을 선택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예전 탑은 마린이 찍어누르고, 미드는 페이커가 정리하고, 봇은 무적의 봇듀오 뱅울프가 이겨주니 정글러는 할 게 없어서 RPG나 하다가 나중에 타이밍 잡고 대활약하는 저 옛날 '무적함대' 시절도 아니고, 라이너들의 라인전 수행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지금 이러한 밴픽은 엄청나게 큰 리스크를 지고 가는 것과 다름없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bbq가 오른-스카너-아지르-라칸 모두가 '''초강력''' 이니시 수단[19]이 하나씩 있다는 걸 활용해 일방적으로 SKT를 두드려팼다. 라인전을 압도하는 걸 전제로 뽑았던 탑 카시 - 카사딘 조합은 무리하게 선궁으로 진입한 페이커의 카사딘을 템트의 아지르가 궁으로 미드 1차에 토스 후, 이속 버프를 받고 부리나케 달려온 트릭의 스카너가 그걸 그대로 받아서 꿰뚫기로 미드 2차 타워 앞으로 끌고 가서 퍼블을 내며 사실상 두 챔프가 동시에 썩어버리는 결과로 나타났다. 클템 해설의 말마따나, 애초에 라인을 압도해야 할 카시오페아가 오른의 패시브를 활용한 빠른 마저템+칸 상대로도 결코 밀리지 않는 크레이지의 라인전 수행 능력이 겹쳐 CS를 고작 6~10개 정도밖에 벌리지 못하는 불안한 상황이었다. 그런 와중에 카사딘이 말려버리자 올라프가 미드에 강제 귀속됨과 동시에 카시오페아의 주도권마저 사라져 역으로 오른에게 밀려버린 것이다.
사실 그 이전에도 페이커 퍼블 이전에 이미 라인전 구도가 예상과 크게 어긋나 있었다. 마치 17 롤드컵 결승전에서 크라운의 말자하에게 오히려 밀렸던 페이커의 카시처럼. 카사딘 때문에 카시오페아까지 함께 말렸다는 건 결과론일 뿐 트할은 면책이 불가능하다. 뭣보다 트할은 솔로 랭크에서 카시오페아 자체는 많이 연습했지만, 오른을 맞라인에서 상대한 전적은 '''단 한 게임도''' 없었다. 만약 카시 픽이 본인의 의향이었다면 상성 구도에 무지하면서 자신감만 앞세운 것이고, 코치진의 재량이었다면 팀적인 설계 자체의 문제라 봐야 할 것이다. 더욱 기괴한 것은 초반부 기껏 cs를 벌려놨던 카시가 돈템을 올렸다는 것. 탑카시는 오른에 비해 중후반 제역할을 하기 매우 불안한 픽이므로 라인전서 이득을 봐야하는게 상식인데 딜템이 아닌 돈템으로 그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상식적으로 프로선수가 모를리 없는 일이므로 신인이라면 더더욱 팀의 허락을 받고 갔을텐데, 미스테리한 일이다. 어쨌든 이 탑카시는 KSV전 큐베의 오른을 상대로 트런들을 후픽한 뒤 숨도 못 쉬고 박살났던 상황과 흡사하며, 시야를 더 넓혀보면 SKT의 팀컬러인 '나만 잘하면 돼'의 모순과도 귀결된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bbq가 이후 드래곤을 잡으러 내려가던 길에 SKT가 브라움을 필두로 앞뒤로 덮쳐보려 하지만 아지르와 스카너가 잘 탈출하면서 실패하고, 그 와중에 몰래 뒤로 돌아 SKT의 칼날부리 수풀 속에 잠입한 라칸의 이니시에 카사딘이 제대로 걸려든다. 또다시 뒤돌아 부리나케 달려온 트릭의 스카너 꿰뚫기→템트의 아지르 토스 연계로 이번엔 고스트가 킬을 먹어 결과적으로 트릭/고스트가 1킬씩, 카사딘이 2데스째 적립하면서 상반신은 치명타를 입고 사실상 폐기물 상태가 되어버린다. 물론 그 와중에 뱅이 나쁘지 않게 성장하고 있었고, SKT가 bbq의 화염용을 뺏어서 1스택을 쌓으면서 조금이나마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양팀이 바론 지역에서 대치하던 중, 케이틀린의 투망이 빠진 것을 확인한 고스트가 '''앞점프로 뱅에게 접근해 솔킬을 내는 잭팟을 터뜨린다.'''[20][21] 이렇게 SKT의 최후의 희망이었던 케이틀린이 끊기면서 bbq는 바론 버프를 손쉽게 획득하며, SKT가 어떻게든 바론을 막아보려고 4:5 상황에서 진입했지만 결과적으로 bbq의 딜러진에게 킬만 추가로 헌납해버렸다. 이후 bbq는 훌륭한 팀워크를 보여주면서 한타에서 연전연승하고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모두 챙겨가기 시작한다. 여기에 두번째 바론 직전에 잘 큰 트리스타나가 '''대치 상황에서 SKT측이 약간 흩어져있는 틈을 타''' 올라프를 때려잡았고[22] 덕분에 바론을 공짜로 먹은 bbq가 최후의 한타에서도 압도적으로 승리한다. 그리고 템트는 이번 경기 승리로 길었던 아지르 8연패를 끊어내고 1승을 거두게 되었다.
그리고 페이커는 아무리 카사딘이 딜을 넣기 힘든 조합이었다지만[23] '''40분 게임에서 3602 딜로 서포터인 울프에게조차 밀린 팀 딜량 꼴찌'''를 했다. 심지어 2연속 카사딘으로 심연의 가면 이후 대천사까지 가며 존야를 생략하는 템트리를 갔는데, 아무래도 딜량 조금 올리겠다고 생존성을 대놓고 포기하는 세팅인지라 팬사이트에서는 엄청난 의견 대립이 오가는 중. 물론 3세트의 3602 때문에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24][25]
2018 스프링을 기준으로 밴픽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자면, 이니시도 탱커도 부족한 조합은 제 아무리 라인전 수행 능력이 훌륭한들 상향평준화된 롤판에서 위험도가 너무 크다는 것이 이미 수 차례 증명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1라운드 KSV-ROX전 3세트. 그나마 승리를 거둔 경우를 찾아보자면 2라운드 킹존-아프리카전 3세트 정도가 있는데, 이때 킹존의 픽은 탑이 제이스 / 미드가 탈리야로 단순히 라인전에 강한 걸 넘어서 각 선수의 시그니처 픽으로 꼽힐 만큼 정말로 잘 하는 픽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측의 실수가 없었다면 조합 문제로 패배하는 것이 뻔히 보였을 만큼 외줄타기에 가까운 묘기 끝에야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최강팀으로 꼽히는 킹존도 상당한 위험부담을 감수해야만 했던 조합을 숙련도가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닌 챔피언들로 수행하려 드는 건 아프리카와 bbq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무모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두 팀의 경기력과는 별개로 재미있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른바 용맹하지만 멍청한 광전사 미니언.

5.4. 총평


'''"오늘 경기, SKT가 창단 최초로 포스트 시즌을 못 가는 거 아니냐면서 주목이 SKT쪽으로 쏠리긴 했는데, 생각해 보면 사실 오히려 SKT보다 더 절박한 건 bbq죠!"''' - 김동준, 경기 종료 후

''' 용준의 화끈한 캐리, 1등팀 킹존도 이기는 '고스트 각성한 bbq'를 SKT는 막을 수 없었다'''
'''몰락을 부정할 수 없는 SKT T1, 포시 진출 희망의 끈은 이제 낚싯줄 한 가닥'''
3세트까지 간 대혈투였지만, 사실상 bbq가 SKT를 운영에서 압도한 세트였다. 패배한 2세트조차도 전반적인 라인 관리와 오브젝트 관리는 훨씬 뛰어났다. 승리한 세트의 경우는 오히려 bbq의 호흡이 SKT를 압도할 정도. 그간 bbq의 플레이에서 실수가 몇 번 드러났고 그것이 게임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늘만큼은 전체적으로 탄탄한 운영을 보여주며 승강전 탈출을 향한 마지막 희망의 활로를 열었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 빛났던 것은 고스트. 물론 조금씩의 실수는 있었지만 오늘의 경기력은 평소의 도를 넘은 과감함이 플러스가 되었다고 할 정도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3세트에서는 뱅을 솔킬내며 게임을 아군의 것으로 가져오는 일등공신이 되었다. 그 동안 온갖 팬덤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느라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고스트는 3세트 MVP를 받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반대로 SKT는 그야말로 역체팀이였던 팀의 운영이라곤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경기 내내 처참한 수준의 오브젝트 관리와 인원 배치를 보여 줬는데, 간신히 이긴 2세트에서도 페이커는 무리한 다이브로 트리스타나에게 솔킬을 내주는 등의 역대급 쓰로잉을 보여줬고, 3세트에선 자신들의 기량을 맹신했는지 라인전부터 터트리겠다는 조합을 짜 놓고서 되려 상대의 호흡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등 플레이가 전반적으로 엉망진창이었다. 그나마 뱅울프 듀오가 3세트 내내 분전했고 2세트에선 멱살캐리를 해냈지만 1, 3세트에선 처음부터 상체 쪽에서 미친듯이 굴러가는 역스노우볼에 파묻힐 수밖에 없었다. 덧붙여 이번 경기 패배로 이번 시즌 SKT는 안 좋은 기록만 쌓게 되었는데, MVP 포인트 0점 고스트의 첫 MVP와 0승 8패 템지르의 첫 승리를 동시에 허용하는 굴욕을 겪었다.[26] 1라운드 전패 팀 MVP의 첫 승리까지 허용한 걸 생각하면 하위팀들 기록 자판기라고 불러도 될 지경.
이번 경기 패배로 SKT의 포스트시즌 자력 진출이 불가능하게 되었는데, 심지어 남아 있는 경우의 수조차 ROX/진에어/KSV 3팀의 승패 관계를 끝까지 살펴보면서 SKT가 전승해야 한다는 아주아주 어려운 전제 조건이 깔려 있다. 문제는 다음 SKT의 상대가 KSV이며, 심지어 ROX vs KSV 경기와 ROX vs 진에어 경기도 아직 남아 있어서 실현 가능성은 사실상 0%에 수렴한다는 것. 무엇보다도 계속해서 사기가 꺾이고 있는 SKT인지라, 이제 포시 진출의 야망은 깔끔하게 포기하고 이 뒤로 전패를 찍어서 '''창단 최초 승강전 진출로 흑역사 갱신'''이라는 최악의 경우가 터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인다.[27]
bbq가 승리한 덕분에 kt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고, 남은 포시행 티켓은 이제 두 장. 하지만 이 두 장의 향방이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가 정말로 어려워졌다. 이 경기 종료 시점에서 kt와 아프리카는 앞으로 4경기, 나머지 팀들은 앞으로 3경기씩이 남게 되었는데, bbq는 현재 9위이긴 하나 1승 차이밖에 안 나는 팀들이 3팀이나 있어 앞으로 남은 경기를 잘 한다면 자력 승강전 탈출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 그래서 그 3팀 중 어느 팀이든 승강전으로 굴러떨어질 수 있는데, 반대로 그 3팀과 5위인 ROX와의 승수 차이도 1승밖에 안 되어서 역시나 위에서 언급한 대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아직 완전히 닫히지는 않았다. 정리하자면 6위/7위/8위의 세 팀이 똑같이 6승 9패로 포시 진출권강등권에 동시에 발을 걸치고 있는,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린 꼴. 상황이 얼마나 난장판이냐면, 엄청나게 낮은 확률이긴 해도 경우의 수로만 따지면 9위인 bbq가 포시에 진출하거나 5위인 ROX가 승강전에 떨어질 수도 있다.

6. 75경기 JAG 1 : 2 AFs


'''정규시즌 75경기 (2018. 03. 15)'''
Jin Air Greenwings
1
'''2'''
Afreeca Freecs
×

×

×

6승 10패
'''결과'''
'''11승 4패'''
'''정규시즌 75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박종익
(TusiN)
이찬주
(Grace)
이다윤
(Spirit)
'''아프리카는 또 다시 진에어의 포시 진출을 막아설 것인가'''
6승 9패 트리오 중 그나마 승점 관리가 잘 된 진에어이지만, 앞으로 가시밭길만이 기다리고 있고 그 중 첫 번째 관문은 아프리카가 되었다. 다른 경쟁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여기서부터의 1패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포기와 직결되는 매우 뼈아픈 패배가 되는데, 하필 진에어의 남은 3경기가 죄다 상위권 팀들과의 매치업인지라[28] 사실상 강등권 위험이 제일 큰 건 진에어.[29] 물론 1라운드에선 진에어가 아프리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고, 원래 진에어가 가지고 있던 의적본능을 이번 시즌에는 아프리카가 물려받은지라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릴 수는 없다.
이전 주차에서 소위 저격 패치마저 무시하는 늪롤 그 자체라는 말이 나오긴 했으나, 분명히 8.4 패치는 진에어의 전력을 확실하게 갉아먹고 있다. 오브젝트 패치로 인해 역습을 걸어야 하는 타이밍도 40분대로 확 빨라져 진에어에게 남는 전략은 개인 기량을 앞세운 위태로운 고속 스노우볼 전략뿐인데, 애초에 진에어가 늪롤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부터가 자꾸 스노우볼링이 좌초되기 때문이란 걸 생각해 보면 이는 명백한 모순. 속도감을 잃지 않은 아프리카 상대로 어디까지 버텨낼지가 승부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1라운드에선 1, 2세트에서 진에어가 투신의 사소한 실수를 잘 받아쳐 그걸 계기로 바텀에서 스노우볼링을 굴려 신승을 거둔 바 있다. 여기에 불리한 게임의 아프리카 특유의 스피릿의 방관 이 겹치면서 아프리카가 굉장히 무력하게 졌지만 그런 걸 제외하고서라도 아프리카 주전 멤버들의 기량은 여전히 고평가 받고 있고 무엇보다 아프리카는 정글러 교체로 팀 컬러를 바꿀 수 있는 전략이 있지만 진에어는 여전히 주전 정글러 엄티의 기복이 매우 심한 편이라서 이러한 부분을 진에어가 어떻게 극복할지도 봐야 할 요소이다.
덧붙여 그레이스가 한 번 경고를 먹은 상태에서 지난 72경기 3세트의 그레이스 탈주가 뒤늦게 밝혀졌는데, 아직 점수 집계에 적용되지 않고 있다. 저 정도의 타이밍이면 봐 주기로 합의가 된 것인지, 아니면 운영 측에 제대로 탈주 사실이 전달되지 않은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어찌 되었건 명백한 룰 위반이므로 나중에 세트 득실 계산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불이익을 보는 팀이 생긴다면 문제의 소지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6.1. 1세트



클템: (아프리카 선수들이) '''서로 MVP 경쟁하고 있는 거 같아요. 모든 선수들 존재감이 너무 뛰어나요.'''

'''준비는 끝났다, 완벽에 가까웠던 신 3강 아프리카의 압도적인 기량 분출'''
'''생일에 거하게 생일빵 맞은 테디와 함께 추락한 진에어'''
진에어가 트리스타나&타릭, 아프리카가 케이틀린&탐 켄치를 가지고 갔는데 바텀에서 테디가 스펠도 못 쓰고 퍼블을 따이는 실수가 나오면서 가뜩이나 상대적으로 라인전을 약하게 가져간 진에어의 바텀이 완전 꼬이고 시작한다.
다급해진 진에어의 정글과 미드가 탑 로밍을 가나 이득을 보지 못하고 물러나고 그 상황에서 진에어의 바텀 1차 포탑이 밀린다. 눈물을 머금고 라인 스왑을 하나 모글리의 자크가 테디의 트리스타나를 다시 한번 잡아내며 망해버리고 고대 주화 스타트했던 기인의 피오라도 돈으로 찍어누르며 소환의 카밀 상대로 우위를 점한다. 결국 체급 차이가 엄청 벌어지며 아프리카가 양학 수준으로 다 터뜨리고 진에어는 초반부터 터졌던 테디로 수성하기엔 한계가 있어서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었고 아프리카가 승리를 거둔다.
진에어의 패착은 믿음의 바텀에서 사고가 났고 무너진 게 매우 컸다. 덕분에 후반을 나름 도모하는 보험 역할도 할 수 없었는데 케이틀린과 1코어 반 정도의 템 차이가 날 정도로 테디가 망해버리고 미드, 정글쪽에서 운영쪽에서 풀어나가려던 게 "이게 왜 안 죽냐." 싶을 정도로 전부 무위로 돌아갔고 아프리카는 이런 진에어의 다급함을 비웃듯 체급 차이로 찍어누름으로써 1라운드의 패배는 실수였다는 걸 외치듯 좋은 경기를 펼쳤다.

6.2. 2세트



'''불은 아프리카가 끄고 킬은 진에어가 챙긴다'''
'''진에어의 기존 승리 방식을 벗어난, 상체 라인의 캐리'''
밴픽부터 진에어가 완승한 경기였다. 진에어가 정글 3밴 이후 자야&라칸을 픽하자 아프리카는 본인들이 케이틀린을 밴했으므로 캐리력을 맞추고 라칸을 카운터 치기 위해 트리스타나와 레오나를 픽한다. 그 뒤 진에어가 스카너를 픽하고 남은 밴카드 2장마저 정글밴에 사용하면서 '''모글리에게 정글 5밴이 들어간다.''' 선택지가 별로 없던 아프리카는 '''녹턴'''을 선택한다.
중반까진 갱플랭크 추가 골드 제외하면 글로벌 골드가 거의 비슷했지만, 봇에서 소환이 기인&모글리의 다이브를 버텨낸 다음 역으로 모글리를 따버렸고, 바론에선 그레이스가 혼자 힘으로 크레이머 투신을 따버리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진에어가 대량 득점, 그 뒤론 녹턴이 궁 써도 날아가는동안 녹으면서 아프리카의 궁 연계가 번번히 실패했고 진에어가 승리한다. 진에어의 고질적 약점인 운영 싸움의 취약점을 막강한 글로벌 스킬들로 파보려고 한 듯하지만 단순 무력 싸움에서 녹턴의 존재 때문에 구멍이 뚫린 경기. 그 와중에 모글리가 본진 탑 타워 지역에서 궁을 키고 탈리아의 바위밭으로 돌진하며 자살하는 진풍경을 보여줬다.
이 패배로 기인의 라이즈 전승이 끊겼다.

6.3. 3세트



'''웃음 치료사 엄티, 그동안 자크를 꺼내지 못했던 이유'''
'''스카너가 함정카드 취급을 받으면서도 꾸준히 밴픽이 되는 이유: 일단 주도권을 쥐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에'''
아프리카는 모글리를 스피릿으로 교체했다.
진에어는 자갈 듀오를, 아프리카는 '''애니비아'''와 '''징크스'''를 픽했다.
진에어의 자갈듀오, 카밀의 초반 탑다이브가 쿠로와 스피릿의 세이브로 인해 1:3 교환이라는 최악의 구도로 끝나면서 게임이 한번에 기울었다.

6.4. 총평


'''포스트시즌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아프리카'''
'''다음 상대로 1위 킹존이 기다리고 있는 진에어, 진짜로 승강전이 기우가 아니다'''

아프리카의 운영이 전반적으로 매우 뛰어나고 훌륭했으며, 밴픽에서 여러가지 카드들을 선보이며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을 위해 어떠한 것들을 준비 중인지 확실히 보여준 전초전 같은 느낌의 경기를 펼쳐줬다.

진에어 입장에선 항상 있는 패승패를 또 다시 겪었다. 그리고 역시나 엄티의 하드쓰로잉이 부각되었는데, 엄티는 8주차까지 자크를 단 한번도 꺼내지 않아서 팬덤에서 의아하단 평가를 받았고, 2세트의 웃음 도발은 저거 패배 플래그 아니냐는 불안감을 불러 일으켰는데, 그대로 현실화시키며 엄크펀성블 시절로 회귀한 듯한 하드쓰로잉을 보여줬다. 덧붙여 오늘은 항상 후반의 보험이었던 테디까지 유난히 경기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이어서, 진에어 입장에선 급락한 순위뿐만 아니라 극복해야 할 내부 요소까지 추가되고 말았다.
한편, 진에어는 이날 2세트서 그레이스의 경기 도중 고의 접속 해제로 인해 경고가 추가로 1개 누적되면서 이전의 레이스가 임의로 모니터 해상 조절을 하면서 받은 경고를 포함해 경고 2개가 누적되면서 세트 득실 1점 차감을 받게됐다. 안그래도 득실이 안좋은데 진에어 입장에선 악재가 아닐 수 없다.

7. 76경기 KZ 2 : 0 kt


'''정규시즌 76경기 (2018. 03. 15)'''
KING-ZONE
DragonX
'''2'''
0
kt Rolster


-
×
×
-
'''14승 2패'''
'''결과'''
10승 5패
'''정규시즌 76경기 MVP'''
1세트
2세트
한왕호
(Peanut)
김종인
(PraY)
'''킹존의 1위 확정이냐, kt의 2위 굳히기냐'''
아프리카가 진에어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보이느냐에 따라 중요도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kt 입장에서는 아프리카와 맞대결 전까지 패배가 되도록 없어야 하므로 이 경기도 이겨야 한다. 이전에는 1위 싸움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킹존이 착실히 승리를 쌓는 동안 kt는 KSV전에서 그 놈의 대퍼타임이 또 발동 걸리는 바람에 통한의 패배를 당해 사실상 1등은 물 건너 간 상황이 되었고, 현재로서는 아프리카와의 2위 경쟁에 집중해야 되는 처지가 되었다. 그나마 kt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1라운드 킹존 vs kt전에서 칸에게 라인전부터 압도당했던 스멥의 폼이 1라운드 때보다 좋아보인다는 것. 뎊마타와 프릴라가 반반씩 가져간다고 가정할 시 kt에서 중요한 건 스코어와 폰이다. 상대 피넛과 비디디는 현재 LCK 탑 정글러와 미드 라이너이기 때문. KSV전에 나오지 않은 유칼이 출전할지도 관건이다.
전날 있었던 74경기에서 bbq가 SKT를 이긴 덕분에 kt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다. 이 희소식에 고무되었을 것이기도 하거니와 이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1위 트래직넘버가 소멸되기에 kt가 이 경기에 전력을 쏟아부어 이겨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앞선 아프리카와 진에어의 경기에서 아프리카가 2:1로 승리하면서 킹존이 2:0으로 승리 시 이후 벌점이 없다는 가정하에 결승에 직행하게 된다.[30]

7.1. 1세트



'''이현우 : 결국 챔피언이 아니라, 파일럿이 중요한 거 같아요.'''

'''kt에게 내려진 3대지의 저주'''
'''미드 8밴을 의미 없게 만드는 킹존의 전투력, 결승 진출까지 1세트 남았다'''
kt는 폰 대신 유칼을 선발 출전시켰다. 밴픽 1페이즈 과정에서 탑 미드 스왑이 가능한 사이온을 포함해 미드 '''6밴'''이 나왔고, kt 쪽에서 3픽으로 신드라를 가져갔다. 이 후 kt 쪽에서 2페이즈에 르블랑과 에코까지 밴하면서 미드 '''8밴'''이 터지자 킹존이 제라스를 뽑으면서 갱플+제라스+바루스라는 포격조합이 완성되었고, kt는 뒤늦게 피오라를 뽑아들어 어떻게든 파고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갱플랭크를 뚫기 위해 나온 피오라인 만큼 양 정글러들이 탑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던 중 피넛과 비디디가 엇박자로 대지용을 먹었고, 이후 고릴라의 궁극기가 점멸 없는 신드라에게 들어가 신드라가 잡히고 만다. 킹존은 바로 두번째 대지용으로 이어나갔고, 상대 바텀이 바텀 타워를 공략하는 틈을 타 바론을 먹어버린다.[31]
이 때문에 각 라인별 레벨차와 성장차가 크게 났고, 먼저 라인을 밀 수 있는 킹존은 세번째 대지용까지 획득한다. 이 후 킹존이 바론 쪽에서 레오나+갱플랭크+제라스 궁극기 조합으로 kt를 쫓아냈고, 3대지의 힘으로 바론까지 지워버린다. kt도 도박성 이니시를 몇 번 걸어보지만, 그럴 때마다 스코어가 바루스 궁에 묶여 터지고 나머지 4명은 포탄세례+비전의식+흑점폭발 궤도폭격에 진입조차 못 하면서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MVP를 받은 피넛의 아이템 트리가 소소한 이슈가 되었는데, 똑같이 올라프로 MVP를 받았던 SKT전에서는 삼위일체까지 올리면서 직접 상대를 때려잡고 다닌 반면, 운영을 통해 이득을 얻어 든든히 성장한 딜러진을 바탕으로 굴려나갈 수 있었던 이번 세트에서는 탱템을 둘둘 감으면서 끊길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시야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그래도 솔랭에서 팀원들의 성향에 따라 정글 올라프 템트리를 완전히 다르게 가야 한다는 의견들이 한창 검증되고 있던 참이었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프로씬에서 확실하게 증명이 되었으니 이제 정글 올라프를 하는 사람도 상대하는 사람도 서로서로 눈치 싸움이 더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해당 경기는 라이엇 공식에서 모범적인 운영의 측면으로서 리뷰되었다.

7.2. 2세트



'''결정적인 순간에 또! 데프트의 아쉬운 데스'''
게임이 넘어간 순간은 딱 세 번이다. 첫 째는 데프트-마타 듀오가 바텀 푸쉬를 하다가 코그모에게 더블 킬을 헌납한 것, 두 번째는 데프트의 케이틀린이 이후 펼쳐진 바텀 교전에서 코그모의 곡사포에 허무하게 폭사하며 한타 패배를 자초한 것, 그리고 그나마 아슬아슬하게 희망의 끈을 붙잡고 있는 상황에서 자크의 새총발사를 점멸 아끼겠답시고 무빙으로 피하려다 바운스까지 얻어맞고 데스당한 것. 이 세 장면에서 코그모가 최소 1킬은 먹거나, 쓸어담는 그림이 계속해서 나왔고 딜러간의 성장 차이가 너무 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여기에 Bdd의 부산행 사이온 KTX/피넛의 부산행 자크 비행기까지 더해진 결과 초고속으로 밀어붙이며 킹존이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21분경 게임이 많이 기운 상황에서 스멥의 피오라가 짤렸는데 이 순간 옵저버의 실수로 관전 시야가 마치 서렌더를 누른 것처럼, kt의 넥서스 쪽으로 이동하여 순간 kt가 항복한 줄 알고 중계진과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든 해프닝이 있었다. 커뮤니티에서는 대퍼팀 경기라고 이제 옵저버까지 대퍼하냐는 반응.

7.3. 총평


'''부산을 향해 달리는 KTX 킹존, 빠르게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다'''
'''kt, 2017 스프링 2라운드의 반복?'''
킹존은 1라운드보다 더 빠른 속도와 위력으로 kt를 완파하고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지었다. 2위인 아프리카나 3위인 kt조차 감히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이 기세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2라운드 전승을 넘어 스프링 우승의 확률도 매우 높다.

여담으로 피넛은 2016 ROX에서부터 시작되어 2017 SKT에 이어 2018 킹존에서까지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어 LCK 최초로 5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kt는 이 패배로 인해 1위는 물 건너갔고, 2위 가능성조차 대폭 줄어들었다. 아무리 상대가 미친 킹존이라 해도 아프리카와 락스는 세트를 따기도 하는 등 치열하게 치고받으며 킹존을 위협했는데, kt는 그냥 무기력하게 훅하고 무너지며 3등에 만족해야 할 확률이 높다. bbq가 SKT를 잡아준 덕에 포스트시즌 티켓은 일단 확보했지만, 그렇다 해도 연패로 사기가 꺾인 상황이라 잘못하다간 3위까지 KSV에게 내주고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할 수 있는 상황까지 몰렸다.[32] 현재 kt 경기력으론 마지막 상대인 아프리카는 고사하고 당장 이틀 후의 bbq전도 장담할 수 없다. SKT가 스스로 자멸한 탓도 크지만 전날 bbq가 보여준 경기력은 킹존에게 불의의 일격을 날릴 때와 같았고, kt는 안정적인 킹존이나 아프리카와 달리 언제 대퍼타임이 또 터질지 모르는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
스코어는 이전과 같이 갱킹이면 갱킹, 커버면 커버 모두 소화하던 만능형 정글러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33] 폰의 KSV전 부진 탓인지 투입된 유칼은 잘리기도 했지만 상당한 생존력을 보여주는 등 무난했으나, 미드밴을 어마어마하게 투자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1라운드 킹존전에 밴카드 때려박고 존재감 지워진 폰과 크게 다를 바는 없었다.[34] 스멥도 2연속 시그니쳐 픽 피오라로 투명한 모습을 보여줬고, 데프트 마타의 고질적인 쓰로잉은 이 날 2세트의 직접적 패배 원인이었다.
kt의 전략 미스라는 이야기도 있다. 스코어는 경기 내내 다른 라인을 거의 방치한 채 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는데, 칸에게 몇번의 유효 갱킹을 성공시키는 듯했으나 결국 스멥이 이를 이용해서 탑 차이를 크게 벌리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정글의 지원을 거의 기대할 수 없었던 다른 라인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kt의 집중적인 탑 시팅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제 kt에게 남은 선택지는 크게 봐서 두 가지뿐이다. 무슨 수를 써서든 주전 멤버들 컨디션 회복에 주력하면서 남은 경기를 무조건 다 가져가거나, 아니면 bbq와 MVP에게 고춧가루를 맞으며 와카전으로 떨어지는 치욕을 감수하고서라도 서브 멤버들의 경기 감각을 키우며 포스트시즌에서 써먹을 수 있는 카드 장수를 늘리거나. 얼핏 보아선 전자가 더 현명해 보이지만, 지금까지의 폼 저하를 살펴 보면 차라리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후자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받는 중.

8. 77경기 MVP 0 : 2 AFs


'''정규시즌 77경기 (2018. 03. 17)'''
MVP
0
'''2'''
Afreeca Freecs
×
×
-


-
6승 10패
'''결과'''
'''12승 4패'''
'''정규시즌 77경기 MVP'''
1세트
2세트
박종익
(TusiN)
이재하
(Mowgli)
'''포스트시즌 막차냐 승강전이냐의 기로에 놓인 MVP'''
bbq가 SKT를 이겨서 6승 9패 트리오팀이라는 헬게이트가 열렸고, 어쩌다 보니 MVP에게도 희미하게나마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열린 상황.
그러나 진에어에게 한방 맞고 난 후 현재 LCK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콩두를 상대로 멸망전을 펼칠 정도로 팀의 기세는 한풀 꺾인지라 전망이 밝지 않다. 분명 한타나 운영도 곧잘 해내고, 라인전 기량도 연패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아졌지만, 컨디션이 좋으면 밴픽이 꼬여서 망하고, 밴픽이 나쁘지 않으면 잔실수를 연발하다 알아서 불리해지는 게 MVP의 현재 분위기이다. 일단 개중 MVP의 가장 큰 숙제는 킹갓안과 dldks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는 이안의 폼과 세주아니를 뽑지 않으면 존재감이 급강하하는 비욘드의 챔프폭인데, 이 2개 모두 시즌 후반기에 접어든 현재로서는 개선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 하지만 반대로 이 점만 어떻게든 잘 보완해왔다면 이길 때의 MVP는 왜 망했었나 싶을 정도로 무서운 기량을 보여주기 때문에 희망이 없지는 않다. 그리고 17년 두 팀의 정규시즌 매치는 항상 한 라운드는 아프리카의 2:0 승리, 다른 라운드는 MVP의 2:1 승리로 끝났던 징크스도 있었기에 그것이 이어지기를 바랄 수도 있다.[35] 마침 목요일 경기에서 진에어가 패배했기에 MVP 입장에서 절실함이 더더욱 강해졌다.
물론 2위 자리를 확실하게 굳히고 싶은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괜히 MVP에게 발목 잡혀서 대기실에서 보고 있을 kt의 기세를 올릴 수는 없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하게 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마침 목요일 경기에서 자신들은 이겼고 kt는 졌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여유롭게 이기고 격차를 확실하게 더 벌리고 싶을 것이다. 일단 지금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력은 창단 이래 최고라고 봐도 무방하기에 세트 하나라도 내 줄 가능성은 적다. 게다가 예비 선수층이 두터울 뿐더러, 라이너들의 챔프폭이 넓고, 변칙적인 전술에도 능한 아프리카는, 밴을 통한 견제도 상대방이 해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지닌다. 반대로 MVP는 연승 이후의 1패와 콩두의 멸망전까지 모든 선수들의 챔프폭이 한정적이라는 약점[36]이 어느 정도 드러난 것도 아프리카에게 웃어주는 부분. 즉, 큰 실수만 하지 않는 선에서 밴픽에서 좋은 고지를 선점한다면 아프리카에게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8.1. 1세트



클템 : '''지금 피오라 자리에 갱플랭크가 있었다면 차라리 MVP가 훨씬 더 편했을 거 같아요.'''

'''스플릿은 우직하게 해야 한다는 교훈을 잊은 MVP'''
'''탑 터뜨려놓고 스플릿 제대로 안 하는 운영+3화염의 저주+라칸의 신들린 이니시=환장의 시너지'''
MVP는 피오라를 위주로 한 스플릿 조합을 가져갔고, 초반은 그 피오라가 정글과 미드의 도움을 받아 상대 초가스를 3번이나 전광판으로 보내며 그 컨셉을 잘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스플릿에 힘을 줘야하는데 어설프게 한타 하려다 스노우볼이 멈춰버리고, 게다가 화염용이 3연속으로 내리 나왔다. 이걸 그냥 내줄 수 없었던 MVP는 스플릿도 제대로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한타에 질질 끌려다녀야 했다. 결국 MVP는 계속 손해를 보며 아프리카에 3화염에 바론까지 내주면서 초반에 벌어놓은 이익은 생각도 안 날 정도로 게임이 뒤집혔고, 이렇게 되고 보니 피오라의 스플릿도 이미 빛이 바랠 대로 바랬다.
물론 그 과정에서 너무 신을 낸 크레이머가 2번이나 뜬금 없이 잘리고, 이후로도 실수에 가까운 장면이 나오면서 3화염만 아니었다면 게임이 어떤 구도로 흘러갈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해서 나왔다. 하지만 결국은 아프리카가 정신줄을 잡자 3화염의 터무니 없는 화력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며 승리를 가져갔다. 아프리카 쪽에서 이 부분은 피드백을 할 듯하다. 그래도 이니시가 되는 서포터를 잡으면 좋은 의미로 미쳐 날뛰는 투신이 맹활약을 해준 것은 다행이었다.
여담으로 ADD는 피오라로 현 정석 트리인 삼위일체-굶드라가 아닌 2015년 무렵의 정석 템트리인 양날도끼-굶드라 트리를 갔는데, 결과적으로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아마 가시갑옷과 닌자의 신발을 둘둘 두른 초가스를 뚫어내려 했던 것으로 보이나, 정작 피오라가 초가스를 상대로 스플릿 구도에서 솔킬 위협을 넣는 장면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8.2. 2세트



'''기량이 따라오지 못하는 밴픽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보여준 양학 경기'''
아프리카쪽에서 스피릿을 내리고 모글리를 투입했다. 그리고 밴픽 과정에서 쿠로가 애니비아를 선택했고 기인의 블라디를 상대로 애드가 탑 라이즈를 꺼내들었다. 이로 인해 양팀 모두 하이리스크 정글 픽에 탑 미드 2AP 조합이 완성되었다.
사실 밴픽만 보면 MVP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라이즈를 미드로 착각시켜서 애니비아를 가져가게 한 후 미드 1티어인 아지르를 뽑았고, 그렇게 돌린 탑 라이즈도 블라디 상대로 괜찮은 픽이다. 자야-라칸 봇듀오의 파괴력이야 전 세트에서 본인들이 증명당했고 니달리도 정글 술래잡기에서는 올라프보다 유리한 점이 많은 편. 문제는 기껏 밴픽을 잘 해서 얻은 이득을 살릴 기량이 없었다는 것이고, 결국 실질적 이득이라고는 전혀 없는 초반 딜교환 우위를 빼면 원사이드하게 말려버리는 결과만 낳았다. 밴픽과 인게임 플레이의 상호 의존적 관계를 매우 부정적인 방향으로 증명해준 예시인 셈.

8.3. 총평


'''훌륭한 경기력으로 2위 경쟁에 확실한 우위를 잡은 아프리카'''
'''진에어를 뒤따라 6승 10패 클럽에 가입한 MVP'''
17 시즌 늘 서로 매치를 주고받던 MVP와 아프리카의 징크스가 깨졌다.

9. 78경기 bbq 1 : 2 kt


'''정규시즌 78경기 (2018. 03. 17)'''
bbq OLIVERS
1
'''2'''
kt Rolster

×
×
×


5승 11패
'''결과'''
'''11승 5패'''
'''정규시즌 78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김강윤
(Trick)
고동빈
(Score)
조세형
(Mata)
'''승강전으로 떨어질 수 없다! vs 3위에서 더 미끄러질 수 없다!'''
'''kt가 대퍼하기를 바라는 상위권과 bbq가 튀겨지기를 바라는 하위권 중 웃을 구간은?'''
1박 2일 경기를 통해 SKT를 7위로 끌어내리고 강등권 탈출을 목전에 둔 bbq이지만, 6승째를 향한 첫 번째 고비가 하필이면 kt다. 참고로 bbq의 남은 경기는 이번 경기를 포함해 kt-아프리카-콩두 순서인데, 최하위인 콩두에게 승리를 챙긴다고 낙관적으로 가정해도 승강전 탈출을 위해서는 추가로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37] 즉 bbq로서는 kt와 아프리카 둘 중에 최소한 한 팀을 상대로는 이변을 일으켜 1승을 챙겨야 한다는 말인데, 문제는 그 두 팀이 2위와 3위의 강팀들이라는 점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고스트가 자신감을 되찾았고 팀의 밸런스가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는 점인데, 템트가 의문사하거나 유럽 콤비가 자리를 잡으려고 보니 나머지 셋이 갈팡질팡하는 등 아직 불안 요소가 남아 있기는 하다. 일단 목요일 경기를 통해 kt의 컨디션이 영 좋지 못하다는 게 드러났으니, 기세를 몰아 kt의 2위 가능성을 확실하게 박살냄과 동시에 자력으로 강등권에서 탈출할 절호의 타이밍으로 보인다. 물론 사전예상 지표는 여전히 막막하기 짝이 없으니, 어떻게든 kt 특유의 대퍼타임이 자신들에게도 터지길 꾹 참고 기다리면서 SKT에게 그랬던 것처럼 역대박 고춧가루 폭탄을 터뜨릴 준비를 해 와야 할 것이다.
kt는 2017년 스프링 라인업 완성 당시의 목표던 'SKT 타도'를 2:0 완승으로 이룬 기쁨도 잠시, KSV와 킹존에게 내리 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만약 이번 매치에서도 패배할 경우 2위 탈환은 고사하고 3위까지 KSV에게 헌납하게 될 수도 있는 만큼 남은 대진 중에선 그래도 가장 만만한 bbq는 확실히 잡을 생각을 할 것이다.
다른 팀에게도 매우 중요한 매치인데, 우선 MVP/SKT/진에어 3팀은 bbq가 승리할 경우 본인들이 승강전으로 떨어지는 경우의 수가 더 많아진다. 특히 바로 앞 경기에서 진 MVP는 세트 득실이 극도로 나쁜 탓에 여기서 bbq가 이기면 바로 9위로 떨어져버리며, 진에어는 남은 대진이 '''킹존'''과 ROX라는 쉽지 않은 상대들이라 다른 두 팀에 비해 더 위험하니 어떻게든 kt가 bbq를 잡아주기를 바랄 것이다. 덧붙여 이미 승강전이 확정된 콩두에게도 중요한 매치인데, 여기서 bbq가 이기면 이후의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그대로 꼴찌가 확정된다. 반대로 아프리카 프릭스는 앞경기를 이긴 덕분에 bbq가 승리하면 사실상 2위 자리가 굳어지고[38] KSV도 kt를 3위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니 bbq만큼이나 kt의 대퍼타임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참고로 이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OGN측에서 보여 준 순위표를 통해 지난 72경기 3세트의 그레이스 탈주 페널티가 비로소 정식 적용되었다.[39] 사실상 KSV와 kt가 포스트시즌 티켓을 거의 확정지은 상황에서 마지막 한 장을 두고 4팀이 격돌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뒤늦게라도 페널티가 제대로 적용된 것이 다행이라는 평가가 주류이다.

9.1. 1세트



'''그런데, 이거 빼앗기면 어떡하죠??'''[40]

'''bbq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강해졌습니다!'''

- 클템

'''흔한 LCK 9위의 압도적인 경기력'''
'''아군 블루 스틸과 바론 스틸까지, 스코어의 부진으로 무참히 침몰한 kt'''
kt 봇 듀오가 압도적인 라인전 능력으로 bbq의 봇 듀오를 타워 옆에 가둬놓고 게임 시작 4분도 안 되어 드래곤을 먹는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다.
그러나 미드에서 유칼이 딜교 손해를 본 사이 스코어가 안일하게 페이스체킹을 하다가 트릭의 궁도 못 빼고 죽고, 궁이 남았던 트릭과 템트가 탑으로 바로 진격해서 스멥이 3인갱에 사망하며 상체 주도권이 한 방에 bbq에게 넘어가버렸다. 게다가 바텀도 이에 호응하듯 상체가 터져서 사릴 수밖에 없어진 kt 봇 듀오를 역으로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드에서 유칼이 세주아니와 갈리오에게 포위당해 터지고 텔포로 넘어온 스멥까지 아껴놓은 트릭의 빙하 감옥+같이 넘어온 크레이지의 마법공학 최후통첩에 휘말리며 2킬을 더 헌납한 끝에 3라인 1차가 모두 날아가버린다.
그나마 중간에 스멥의 초시계 이니시+딜러진의 프리딜로 크레이지를 한번 끊고 바론트라이로 연계하려 했으나 스틸당해버렸고 그렇게 KT의 마지막 희망까지 날아가버렸다. 이후 바론을 달고 진격하는 bbq를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바텀 쪽문에서 마타와 스멥이 템트에게 이니시를 걸기는 했는데 트릭의 빙하 감옥이 쪽문에 제대로 들어가면서 본대가 나오지를 못해 마타와 스멥이 고립되어버려서 역으로 스멥이 근처에 있던 고스트에게 프리딜을 얻어맞고 터져버렸고 데프트, 유칼, 스코어도 차례로 폭사하면서 게임이 끝나버렸다.
최근 스코어의 부진이 함축된 경기로 부시 페이스 체크하다 잘 나가던 팀이 넘어지게 만들거나 한발 늦은 지원으로 라인전에 큰 영향을 못 주는 갱킹, 부진한 시야 장악, 여전한 강타 등 그동안 지적받던 문제들이 모두 나온 경기였으며 심지어 미드 블루 버프도 실수로 가로채버리는 평소 잘 나오지 않는 실수까지 나왔다.

9.2. 2세트



'''위대한 정글러로 돌아온 스코어, 잘하다가 갑자기 망해버린 크레이지'''
스코어의 카직스가 게임을 지배했다. 안일한 판단으로 위험한 장면도 있었으나 한번은 점멸을 사용, 봇 라인 우위를 이용하여 드래곤을 가져간 직후 물린 한번은 마타의 커버로 생존했고 직후 귀환 후 스멥을 향한 다이브를 바로 커버해주면서 오히려 킬을 따내며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었다.[41] 용사를 스킵하고 드락사르를 먼저 가는 템트리가 신의 한수가 되어, bbq가 전령 뽑아 탑을 공략하는 타이밍에 화력 차이를 보여주며 반격했다. 반면 1세트의 수훈갑 크레이지는 라인전은 압승했으나 1데스 이후 멘탈이 나간 듯 계속해서 데스를 적립했다.
비록 KT가 순간 방심하여 bbq가 세주아니 하나만 내주고 바론 버스트에 성공하지만, 그 다음 한타에서 bbq가 시야도 없이 레드 둥지에 모여 있는 것을 바루스가 잘 피한 후 스코어가 은신을 이용하여 기습, 템트를 긁어버렸고, 그 위에 포탄세례까지 떨어지자 조급해진 템트가 휴대용 폭탄으로 벽을 못 넘는 실수를 범해서 KT가 한타 대승하여 경기를 거의 결정지었다.[42] 이후 마타가 탑쪽으로 압박하는 과정에서 잘리거나 유칼이 대치 과정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승리 후 잡아낸 코그모 패시브에 죽는 장면도 나왔지만 승리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이 활약으로 스코어는 스프링 시즌 첫 MVP를 수상했다.

9.3. 3세트



'''스멥의 피오라 명예회복 + 마타의 명품 쓰레쉬'''
'''또다시 오더가 갈리는 모습을 보여준 bbq'''
초반에 탑에서 스코어가 깔끔하게 3랩 갱킹을 성공시키고 그 사이 바텀에서는 CS차를 20개까지 벌리면서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쑥쑥 크는 스멥의 피오라를 그냥 둘 수 없는 bbq는 4명을 동원해서 탑 다이브를 시도, 피오라를 잡아냈지만 그 사이 재빠르게 아지르, 세주아니가 합류해서 시간을 벌어줬는데, 크레이지, 트릭, 이그나, 템트가 기습 공격으로 아지르를 잡으려고 시도하는데 정작 고스트는 '''귀환을 타는 액션을 취하면서''' 전투에 같이 참여하지 않았고 아지르의 체력이 미세하게 남으며 역습에 실패한다. 팀의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 쓰레쉬가 더 합류해 유칼을 안전한 곳으로 빼주고 트릭의 자크를 잡아낸다. 이후 추가적인 적의 압박을 막아내는 선에서 종료되나 했는데 카밀이 귀환한 직후 부활한 스멥이 텔포를 사용, 동시에 마타가 점멸+랜턴 이후 유칼과 함께 접근하며 사슬채찍으로 점프해서 도망가는 트타와 레오나를 동시에 끌어버리고 복귀하려다 부랴부랴 다시 다가온 템트의 직스까지 타워로 도망가려는 걸 사형선고로 막아버리면서 잡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 사이 바루스는 바텀 포탑을 철거하며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이후 전령까지 주는 것을 막으려는 bbq가 bbq쪽 정글-강가 시야를 제거하는 스코어-데프트-마타를 바루스를 끊어내면서 막으려고 한 시도를 kt는 시야가 없는 상태에서 자크의 새총발사는 사슬채찍으로 막고 영혼감옥으로 추가적인 접근을 늦추고 이그나의 궁-E와 직스의 궁 연계로 바루스를 끊으려 한 시도는 랜턴으로 세이브하며 거의 노대미지로 살려내는 매드무비급 활용을 보여주면서 5인 설계를 3인만으로 저지시키고 역습을 가했다. 이후 패퇴하는 bbq를 바루스-세주의 궁으로 역습하여 이그나까지 잡고 전령까지 취한다.[43] 피오라는 합류할 필요도 없이 계속 성장하면서 봇 라인 압박을 이어나갔다. 그 뒤론 잘 큰 피오라는 커녕 본대도 막아내지 못하면서 게임은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마타의 쓰레쉬는 시그니쳐 픽답게 자크의 새총발사 3번을 모두 튕겨내며 혹시나 모를 대퍼를 원천봉쇄했고, bbq는 마타의 철벽방어와 성장한 피오라의 칼춤에 휘둘리다가 성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힘 없이 무너졌다.

9.4. 총평


'''어찌됐든 이기기는 이긴 kt, 하지만 점점 멀어지는 2위'''
'''이제는 경기력이 실시간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bbq, 승강전이 코앞에 있다'''
kt는 이기기는 했지만 안 그래도 세트 득실이 아프리카와 크게 차이가 나는 시점에서 전 경기 아프리카가 MVP를 2:0으로 압살한 것과 달리 2:1로 이겨서 아프리카와의 2위 경쟁에서 더 불리해졌다. 그래도 최근 계속된 무기력한 연패를 끊어낸 것과 그간 부진했던 스코어의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 bbq는 1세트에선 화끈한 경기력으로 kt를 잡아냈지만 2, 3세트에선 팀적인 오더나 의사소통의 부재로 혼자 끊기고, 무리한 한타를 열어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전형적인 강등권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승강전 탈출을 위해서, 혹은 승강전에 떨어지더라도 강등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 점을 보완하여야 할 것이다.

10. 79경기 KSV 0 : 2 SKT


'''정규시즌 79경기 (2018. 03. 18)'''
KSV Esports
0
'''2'''
SK telecom T1
×
×
-


-
9승 7패
'''결과'''
'''7승 9패'''
'''정규시즌 79경기 MVP'''
1세트
2세트
강선구
(Blank)
이상호
(Effort)
'''작년 롤드컵 결승 리매치, 하지만 현실은 간당간당한 4위와 강등 위험권의 6위'''
'''1라운드의 복수와 함께 포스트시즌 확정을 꿈꾸는 KSV, 강등권의 문턱에서 끊어져 버릴 것만 같은 줄 한 가닥 붙잡고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SKT'''
KSV는 2017 롤드컵 우승 당시의 멤버가 전부 잔류했고 SKT는 워낙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강팀이기 때문에 시즌 초까지만 해도 이들을 우승 후보로 꼽는 사람이 많았으나, 여러 부진이 겹치면서 2라운드 8주차임에도 KSV와 SKT는 아직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KSV는 7주차 kt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냄은 물론이고 지난 진에어전 승리로 스포티비측 경기장 연패 징크스까지 끝내며 서서히 부활의 기미를 보이는 중이라 상대적으로 우세한 위치에 있다. 지난 경기 총평 문단에서 앰비션의 폼 회복이 필요하다 언급했는데, 매체와의 승자 인터뷰에서 앰비션은 당일 3세트 내내 팀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폼을 끌어올리는데에 최선을 다 한다고 했으니만큼 적어도 팀원간 호흡은 조금 더 단단해질 가능성이 높다. ROX 이외의 경쟁팀들이 전부 부진한 상황에서 이 경기만 승리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니, 욕심을 버리고 어떻게든 안정성을 되찾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SKT의 경우 지난 bbq전까지 내리 3연패를 쌓은 탓에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해졌으며, 이 경기를 진 다음 ROX가 한 경기라도 이기는 순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소멸 직전까지 몰리게 된다. KSV와 달리 팀원간 호흡과 전체적인 운영 능력이 현재 진행형으로 하락세라는 게 가장 뼈아픈 문제인데, 운식당+잼구스밥버거 조합은 이미 필패의 아이콘으로 팬덤의 조롱거리가 되었고 페이커리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여진 페이커도 예전 세체미의 위엄은 간데없이 본인이 던지고 터지면서 잘 풀어나가던 게임조차 역캐리하는 상황. 그나마 뱅울프가 분전하며 팀을 붙들고는 있지만, 워낙 상체가 답이 안 나오다보니 봇이 아무리 버텨도 결국 밀리는 그림이 자주 나오고 있다.
이렇게 팀 전체가 침체기에 빠진 상황에서 경쟁자들의 상황을 끝까지 살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도 무시할 수 없다. 그나마 진에어와 MVP가 둘 다 1패씩을 더 쌓은데다 진에어의 탈주 페널티가 어제자로 제대로 적용되어 한 숨 돌릴 수 있게 되었지만, 둘 중 하나인 MVP와 자신들과의 매치업이 아직 남아 있어 그 때까지는 어떻게든 세트 스코어 하나라도 더 쌓아둘 필요가 있다.
참고로 두 팀의 대결은 항상 1세트의 승자가 2:0으로 깔끔하게 관광버스 운전해서 승리하는 징크스가 있는데, 사전예상 결과 압도적으로 KSV 쪽으로 손이 들리는 상태이고 2라운드 SKT의 1세트는 이래저래 불안한지라 SKT 입장에서는 오히려 징크스가 깨지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다. 밴픽 단계에서 약점이 워낙 많은 통에 블루 사이드의 승률이 레드 사이드보다 눈에 띄게 높은 SKT 입장에서 레드로 시작한다는 점도 불안 요소. 여기서 지는 순간 진에어/MVP와 함께 6승 10패 강등권 라인으로 굴러떨어지므로 SKT 입장에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10.1. 1세트



'''카르마-이즈라는 의아한 밴픽과 챔피언 간의 시너지를 보여주지 못한 KSV'''
'''오랜 침묵 끝에 반짝 돌아온 갓구나이트와 페이커'''
SKT는 이번에도 트할-블랭크 조합을 꺼냈고 울프 대신 에포트를 출전시켰다.
경기의 포인트는 존재감 0 인 앰비션이라고 볼 수 있겠다. 사실 블랭크가 엄청 잘한 것도 아니고 라인을 공격적으로 풀어주려고 했다는 점은 고무적인 요소였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냥 1인분 정도 했는데 앰비션은 아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제로였다. 또한 밴픽도 미드에 카르마를 기용해놓고 원딜에는 하드캐리형 원딜도 아니고, 평타형 원딜도 아닌 이즈리얼을 기용함으로써 대체 뭘 하려는 건지 의문스러울 정도의 모습이었다.[44] 그나마 큐베는 트할을 스플릿 구도에서 솔로킬까지 따는 등 어느 정도 분전했으나, 그 승전 보고서를 받아야 할 본대가 이미 다 터지고 있는 상황이니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었다.

10.2. 2세트



'''전장을 지배한 에포트의 라칸과 뱅의 자야'''
'''페이커의 안일한 귀환을 미끼성 슈퍼 플레이와 역전의 발판으로 만들어버린 코어장전의 하드 쓰로잉'''
앰비션이 폼이 심각하다는 걸 인지했는지, 앰비션을 강판 후 하루를 투입했다. 그리고 페이커가 정말 오랜만에 애니비아를 선택했다. 참고로 페이커의 이 경기 이전 통산 애니비아 전적은 8전 6승 2패로, 페이커와 어울리지 않는 편인 애니비아의 스타일을 생각하면 상당한 고성적이다.
경기초반 큐베가 또 솔로킬을 따내면서 KSV가 웃고 시작했다. 그 후 정글에서 블랭크까지 끊어내며 스노우볼을 굴려 나간다. 그런데 잘 굴러가던 KSV의 스노우볼링이 22분 용 한타에서 갑자기 끊기는데, 크라운이 초가스의 포식에 한번에 먹혀버리는 갑분싸가 일어난다. 파열을 맞은 것도 아니고, 부쉬에 와드까지 박혀 있어서 초가스가 오는 게 다 보였고, 심지어 점멸까지 들고 있었는데 뚜벅뚜벅 걸어오는 초가스에게 거리를 허용해서 먹혀버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한타에서 큐베와 코장까지 전사해 순식간에 3데스가 발생.
또 30분경에 바론 앞에서 발생한 한타에서, 페이커가 시즌 내내 그랬듯 귀환 타다가 물렸는데[45] '''코어장전이 알리스타 W-Q 콤보를 실수하는 대참사가 벌어지며 다 잡은 애니비아를 방생했고'''[46] 간신히 살아난 애니비아가 친 벽으로 인해 딜러 라인과 탱커 라인이 갈리며 또 순식간에 2데스가 발생하고, 이 이득을 바탕으로 무상으로 바론을 섭취한 SKT는 버프를 이용해 공성을 시도하였고, 룰러가 분전하며 힘겹게 버텼지만 바론 시야를 확인하러 나섰던 코어장전이 또 잘리고, 에포트의 환상적인 이니시에 크라운마저 터진 탓에 희망이 완전히 꺾여버렸다. 결국 힘의 차이로 밀어붙인 SKT가 넥서스를 무너트리며 오랜만에 완봉승을 쟁취한다.
이 경기는 특히 코어장전의 부진이 심각했는데, 왜 알리스타를 꺼내지 못했는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경기력이었다. 뜬금 없이 잘리기도 하는 건 기본에 아예 골드 수급이 되지 않으면서 성위의 눈과 기동력의 장화를 빼면 단 한개의 코어템도 구입하지 못했다. 게임의 상당 시간을 마법 무효화의 망토 2개로 근근히 버텨나가는 모습이었고 게임 말미에 겨우 군단의 방패를 추가했을 정도로 심각했다. 또한 화룡점정으로 프로 수준에선 나와서는 안 되는 점멸 쿵쾅 실수를 하며 제대로 역캐리를 했다. 물론 애니비아가 패시브도 있던 상태였고 SKT의 백업까지 감안하면 WQ가 들어갔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긴 했지만, 만약 WQ가 제대로 적중해서 그 위치에서 에어본이 되었다면 신드라의 적군 와해가 딸피였던 애니비아를 마무리하며 벽을 칠 틈도 없이 바로 알로 만들었을 거고, 그럼 KSV 입장에서도 제대로 한타 한번 해보거나, 혹은 최소한 애니비아가 부활하는 사이 퇴각할 순 있었을 것이다. 여기서의 2데스 때문에 바론까지 내준 것을 감안하면 심각한 나비효과가 발생한 셈. 이외에도 템도 없는데 엄한 곳에서 얼쩡거리다가 잘리는 등, 오늘 컨디션이 영 아니었다.
뱅은 자야 무패행진을 이어나갔고 페이커도 애니비아 장인임을 재확인시켰지만 MVP는 라칸으로 화려하게 전장을 지배한 에포트가 가져갔다.
뱅이 넥서스를 파괴하던 도중 탈주를 해버렸다. 이미 주의가 있었다면 득실이 깎이게 됐겠지만, 첫 탈주라서 주의만 받게 되었다.

10.3. 총평


'''완승을 거두면서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라고 외치는 SKT'''
'''4위도 위태로울 경기력의 KSV'''

1세트 MVP와 2세트 MVP 모두 SKT 입장에서는 유의미했다. 한동안 울프가 다시 서폿으로 복귀하며 벤치에 앉아 있던 에포트였지만, 오랜만에 등판했더니 금빛 라칸으로 하드캐리를 선보였고, 그동안 침묵하던 블랭크도 본인의 시그니쳐 픽 자크로 롤드컵 우승 스킨의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SKT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다시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거기에 이후 대진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기에 이후 있는 경기에서 SKT가 연승을 하고 ROX나 KSV 중 한 팀이 내리 연패를 찍는다면[47] 막판 대 역전극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SKT로서는 진작에 이런 경기력이 나왔어야 하는 아쉬움이 더 드는 완승이었다. KSV의 실수도 많았지만 SKT가 필승 카드인 뱅의 자야를 빼앗기지 않은 것도 호재였고 KSV가 잘하는 벨코즈, 바루스를 적극 밴하기까지 했다. 연속으로 팬들을 빡치게 하던 운블 조합 고집을 버리고 트블 조합으로 간 것이 주효해 블랭크는 다이아 본캐가 아닌 챌린저 4위 mobzio 모드였고, 울프가 워낙 부진해서 그런지 대신 나온 에포트는 2세트의 MVP를 받으면서 대활약을 펼쳤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울프가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함일 텐데 오늘 에포트의 활약은 SKT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정글 미드가 정신 차리고 활약하자 후반부에 성장한 뱅이 폼이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듯 딜을 쏟아붓는 모습 또한 SKT에게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코치진도 bbq전 참패로 정신을 차렸는지 어느 정도 흐름에 맞춘 밴픽과 전략을 제시한 것도 긍정적으로 보이는 요소이다.
그래도 여전히 탑이 불안한 게 문제다. 트할은 팀이 승리했으니 망정이지 큐베에게 1, 2세트 모두 솔킬을 당하면서 게임을 자기 손으로 쪼개버릴 뻔했다. bbq 상대로 갑분싸를 연출했던 페이커도 2세트에서 귀환 도중에 또 잘릴 뻔했는데 코장의 실수로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그래도 이번 경기는 블랭크와 뱅, 에포트에 밀려 인상 깊은 활약이 적었다.
반대로 KSV는 크라운의 새 친구 벨코즈가 밴으로 잘리고 큐베가 탑을 조기에 터뜨리지 못하자 연패하던 시절, 앰비션과 코어장전의 극한 부진하던 경기력으로 돌아가버려 다음 경기와 포스트시즌 구상에 빨간불이 켜졌다. 가뜩이나 크라운이 페이커에게 게임 내내 밀린 처지였는데 앰비션은 아무것도 못했고, 코어장전은 잘 받아치는 브라움을 잡고도 들어오는 걸 대처하지 못했다. 오로지 큐베만 카밀과 사이온으로 자기 역할 이상을 해준 것을 제외하면 얻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가뜩이나 SKT한테 1라운드 경기에서 탈탈 털려 열이 오를대로 올랐는데 이번 패배는 가장 뼈아팠다.
이번 경기의 패배로 KSV의 포시 진출 가능성에 다시 적신호가 켜졌는데, 남은 대진이 ROX와 킹존이다. 일단 최종보스 킹존전은 진다고 가정해보면 락스전을 무조건 이겨야만 플옵을 갈 수 있다. 만약 두 경기를 모두 패배하고 SKT가 콩두/MVP 상대로 승리, 락스가 KSV/진에어 상대로 승리한다면 승패에서, 혹은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더라도 SKT와의 승자승에 밀려 탈락할 수도 있다. 결국 '''유일하게 정규시즌 최종보스 킹존전이 남아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 된 셈. 당장 큐베가 다음주에 만날 칸은 압도적인 캐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힘싸움이 안 되는 앰비션/머리싸움이 안 되는 하루와는 달리 킹존의 정글러 피넛/커즈는 문무 겸장이다. 미드는 8밴을 때려부어도 제라스로 딜 다 때려넣는 Bdd가 버티고 있고 바텀 또한 개막전 때와는 다르게 나이를 잊은 채 폼이 올라와 클래스는 영원하단 걸 보여주고 있는 프릴라다. 안일하게 개막전 때의 모습을 생각하며 현재 경기력 그대로 가면 무조건 질 상황이라는 것.

여담이지만 이 경기도 2:0으로 SKT가 승리하면서 두 팀간의 징크스가 유지되었다.
한편, 이날 SKT는 뱅이 2세트서 경기중 고의 접속 해제를 하면서 경고 1회를 받게됐다.

11. 80경기 KDM 0 : 2 ROX


'''정규시즌 80경기 (2018. 03. 18)'''
KONGDOO
MONSTER
0
'''2'''
ROX Tigers
×
×
-


-
2승 14패
'''결과'''
'''8승 8패'''
'''정규시즌 80경기 MVP'''
1세트
2세트
권상윤
(Sangyoon)
김한기
(Key)
'''뿌리고 싶은 3승 고춧가루와 그걸 피하고 싶은 ROX'''
이제는 이겨봤자 얻는 게 없는, 롤챔스 강등 단골 손님 콩두의 익숙한 뒷모습이 다시 재현되고 있다. 9등인 bbq가 SKT를 이기고 헬게이트를 열어버린 뒤인지라 더더욱 콩두의 비참한 신세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인데, 상대는 그 6승 9패 라인의 한 단계 위에서 누가누가 떨어지나를 기다리고 있는 ROX. 콩두 입장에선 어떻게든 악으로 깡으로 3승을 채우며 ROX의 포스트시즌 가는 길에 고춧가루를 뿌릴 것인지, 아니면 ROX의 5등 굳히기에 희생 제물이 될 것인지 자존심 싸움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콩두 입장에서 남은 경기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는 게 필수인데, 현 챌린저스 패왕 그리핀과 그에 조금 부족하지만 역시나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담원을 상대로 승강전 방어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핀의 경우 롤챔스로 승격된다고 해도 중위권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거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무시무시한 포스를 보여주고 있으므로, 어떻게든 콩두로서는 유종의 미를 거두어 승강전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1등팀 킹존도 주춤하게 만드는 ROX의 경기력이 그대로 여기서 발휘된다면 그저 흔한 양민학살 경기 A밖에 될 수 없으니 콩두로서는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콩두가 이 경기에서 패배하면 이후의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꼴찌가 확정된다.
ROX도 급한 건 마찬가지인데, 앞 경기를 SKT가 2:0으로 이기면서 ROX가 패배할 경우 6위로 밀리게 되어버렸다. 특히나 18 스프링은 사전예상을 뒤엎는 돌발사태가 너무나 많이 나왔기에 더더욱 방심할 수 없다.

11.1. 1세트



'''운영을 시도한 콩두, 이득을 보는 듯했으나 본대 운영 미스로 자멸하다'''
'''실수가 잦았으나 상대의 더 큰 실수를 받아먹고 승리한 ROX'''
초반부터 콩두가 바텀 라인 위주로 잘 풀리면서 게임을 리드했으나 바론 먹고 미드 1차도 못 미는 끔찍한 경기력으로 질질 끌리다가 역전패당했다.
콩두는 라이즈와 피오라를 활용해 3-2라는 고난도 운영을 소화하며 사이드를 크게 깎아 이득을 보며 ROX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본대가 상대의 본대를 묶으려고 무리하다가 본대가 박살나는 그림이 나오며 게임을 내주었다. 첫 번째는 본대를 묶기 위해서 세 명이서 '''바론을 친 것.''' 두 번째는 바론을 먹고 도주하는 ROX가 피오라와 라이즈를 막으러 귀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쫓아간 것. 전자는 바론을 치다가 아지르의 폭딜에 급하게 도주하다가 케이틀린과 탐 켄치가 죽으며 바론을 내줬고, 후자는 성급히 추격하다가 부쉬로 페이스체크해버린 케이틀린이 매복한 세주아니와 자야에게 잡히고, 스플릿 간 이들도 다 잡히며 박살이 났다.

11.2. 2세트



'''1세트는 실수였다는 듯 압살해버린 ROX'''
'''참신한 픽과 꼴픽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는 걸 증명한 Secret'''
락스의 이즈리얼-쓰레쉬 봇 듀오에 맞서 콩두는 이론상 쓰레쉬의 카운터인 모르가나 서포터를 띄웠다. 하지만 봇 라인전 초기에 먼저 2렙을 찍은 락스가 강하게 딜교를 걸어서 모르가나를 거의 죽일 뻔하면서 라인의 주도권이 완전히 락스에게 넘어갔고 이후 콩두는 멸망했다.
13분경 스카너가 세주아니를 꿰뚫은 채 랜턴을 타서 초장거리 배달을 하는 진풍경이 나왔다. [48]

11.3. 총평


'''화요일에 진 건 킹존이어서였다! 떡승으로 숨 크게 쉰 ROX'''
'''불리하건, 유리하건, 한결같이 무력한 콩두'''
콩두의 순위가 10위로 확정됐다.

12. 8주차 정리


'''혼돈의 8주차, 서열 정리는커녕 더욱 심화된 막차/생존 경쟁'''

12.1. KING-ZONE DragonX


'''14승 2패, 득실 +23 | KING-ZONE DragonX'''
'''남은 대진 : JAG - KSV'''
'''누구도 잡을 수 없는 용 한 마리'''
3월 13일 ROX와의 대전에서 2:1 승리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나 했지만[49] 15일 벌어진 KT와의 대전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결승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어쨌든 매치 2승에 세트 득실 +3을 추가하며 절대강자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는 중.

12.2. Afreeca Freecs


'''12승 4패, 득실 +15 | Afreeca Freecs'''
'''남은 대진 : bbq - kt'''
'''안정적인 2위, 이대로 결승길 가즈아'''
아프리카는 안정적인 기량으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kt와의 득실 차이도 일치감치 벌려놓았다. bbq전만 잡아도 kt전에 상관 없이 2위가 확정된다.

12.3. kt Rolster


'''11승 5패, 득실 +9 | kt Rolster'''
'''남은 대진 : MVP - AFs'''
'''대퍼를 넘어 빠진 부진의 늪에서 치킨 한 마리 뜯고 기운 차린 kt'''
2위는커녕 3위 지키기에 급급해질 만큼 라인전부터 약해지더니 결국 bbq에게도 얻어맞으며 세트 5연패를 찍었지만 bbq전 2세트부터 경기력이 다시 살아나면서 역전승을 이루어냈다. 게다가 SKT가 3위 경쟁자였던 KSV를 잡아주면서 3위 수성을 위한 승수가 1승으로 줄어든 만큼 한결 여유로워졌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던 스코어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호재.
마지막 상대인 아프리카전의 결과에 상관 없이 MVP전은 무조건 잡아야 할 것이다. 이 경기만 잡아도 3위 확정.

12.4. KSV Esports


'''9승 7패, 득실 +2 | KSV Esports'''
'''남은 대진 : ROX - KZ'''
'''스프링의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SV'''
KSV는 bbq-kt-진에어를 내리 잡을 때만 해도 포스트시즌이 보이는 듯 싶었다. kt가 최근 흔들리길래 잘하면 3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SKT 상대로 그러한 기대가 확 무너지고 말았다. 미드 정글의 폼이 좀 살아나나 싶었지만 도로 다시 내려간 것.
순위 자체는 4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사실 어떻게 보면 플옵권이 가장 위태로운 팀 중 하난데, SKT야 MVP-콩두라는 꿀대진이 기다리고 있어서 최소 1승을 콩두에게 딸 가능성이 매우 높고, ROX 또한 맞대결을 제외하면 JAG전이라는 상대적으로 쉬운 매치업이 남았는데, KSV의 앞에는 '''최종보스 킹존'''이 버티고 있기 때문. 킹존전은 킹존이 실수하지 않는 한 이길 방도가 도저히 보이지 않을 지경이니만큼, 결국 '''ROX전이 플옵으로 가는 단두대 매치'''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그나마도 지금의 경기력으로는 떡상한 적호코인을 앞세우는 락스의 단단함을 상대하기 버거울 것으로 보이는 상황. 최악의 경우 남은 2경기를 전패하고 상대적으로 대진이 편안한 SKT에게 1자리를 빼앗겨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

12.5. ROX Tigers


'''8승 8패 득실 -1 | ROX Tigers'''
'''남은 대진 : KSV - JAG'''
'''경기력엔 청신호, 득실 관리엔 적신호'''
순위 자체는 KSV보다 낮지만, 그 동안의 기세나 다음 주 대진을 고려하면 플옵 전망은 오히려 락스가 좀 더 좋은 편이다. KSV는 킹존이라는 최종보스와의 대결이 남아서 1패가 '거의' 확실시 되는 것에 비해, ROX는 JAG / KSV전 모두 할 만한 매치업이기 때문. 당초 KSV전이 조금 힘들 것이라 예상되던 것과는 달리 SKT에게도 발목 잡히며 여전히 미드 정글의 약점이 너무도 크단 것을 보여주어서, 만약 진에어까지 둘 다 잡고 2승을 할 수 있다면 바로 10승 고지를 찍은 뒤 밑에서 KSV와 진에어가 추격해와도 승자승 차이로 떨어뜨려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수 있다. 물론 KSV도 진에어도 특유의 팀컬러 때문에 보이는 전력과 전혀 다른 결과를 내는 경우가 결코 적지 않으므로 방심은 금물.

12.6. SK telecom T1


'''7승 9패, 득실 -3 | SK telecom T1'''
'''남은 대진 : MVP - KDM'''
'''모두가 포기한 순간 마지막 희망을 잡다'''
SKT는 9위팀인 bbq에게 통한의 1:2 패배를 당할 때만 해도 모든 희망이 사라지는 듯 싶었다.[50] 그리고 다음 상대는 bbq와 kt, 진에어를 내리 잡고 쾌조의 3연승으로 부활을 노리는 KSV라 암울한 상황. 그러나 그 KSV를 2대0으로 격파하면서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bbq전에서는 여지 없이 잼구스밥버거였던 블랭크가 그래도 코치진이 계속 믿어준 모양인지 KSV전은 1인분했고 뱅은 팀이 부진에 빠졌을 때도 버팀목이 되었고 경기력과 건강이 좋지 않은 울프 대신에 나온 에포트는 준수한 활약으로 희망을 불어넣어줬다. 허나 아직 운타라-트할 두 탑 라인이 부실한데다 페이커도 안일한 귀환이 고쳐지지 않은 것이 고질병이다.
그래도 SKT가 KSV를 잡은 시점에서 진출 가능성은 확실히 bbq전 패배 시점에 비하면 훨씬 희망적이 되었다. KSV와 ROX는 서로 단두대 매치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이를 제외한 대진도 킹존과 진에어로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이고, 덤으로 두 팀 전부 SKT에게 상대전적이 밀리기 때문. 경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은 대진이 무난해 보였던 7주차 종료 상황에서 쉬워 보이던 대진을 지고 어려워 보이던 대진을 이긴 것이니 단순 결과만큼은 예상대로라고 하지 못할 것도 없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남은 두 매치를 무조건 승리해야만 간신히 잡은 동앗줄을 타고 올라갈 수 있을 테니 회복의 기미를 보이는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

12.7. Jin Air Greenwings


'''6승 10패, 득실 -5 | Jin Air Greenwings'''
'''남은 대진 : KZ - ROX'''
'''던지고 흔들리다 설마 승강전까지?'''
간단하게 말해서 정글러 엄티의 기복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17일 오프 더 레코드에서 나온 폭망 오더도 엄티가 무리하게 내렸다 망한 걸로 밝혀지면서 가뜩이나 기복도 심한데 데스 오더의 원흉임이 밝혀지면서 진에어의 팬덤에선 서머엔 정글러 서브를 들여야 하는 거 아니냐 같은 얘기가 나올 정도로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바론, 지휘관의 깃발 패치 전까지는 그래도 탄탄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한 라이너들의 힘으로 게임을 후반까지 도모할 수도 있었지만 패치 후 이런 플레이가 생각 외로 힘들어지면서 엄티의 근거 없는 카정 루트, 세주아니, 자크, 스카너 같은 하드 이니시에이터를 가져가도 궁을 쓰는 모습이 안 나오는 등 1인분다운 1인분의 모습도 옅어서 사실상 팬덤도 팬덤이지만 관계자들에게도 "정글러의 심한 기복이 단점."이란 얘기가 공연히 언급될 정도. 8주차엔 팀의 핵심 캐리 라인인 테디가 삐끗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게 이어지는 부진인지 8주차만의 컨디션 난조인지는 두고봐야 할 일. 그래도 레이스가 항상 세이브&케어 위주의 서포터 픽만 가져갔다가 쓰레쉬 같은 공격적인 픽으로 엄티의 운영 공백 및 이니시 공백을 메꿔주는 빠른 템포의 경기도 보였고 탑, 미드 상체의 캐리력으로 게임을 가져가는 모습도 나오는 등 발전된 모습도 있었는데 다른 멤버들처럼 엄티 역시 기복을 최대한 줄이고 근거가 없는 무리수 플레이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12.8. MVP


'''6승 10패, 득실 -10 | MVP'''
'''남은 대진 : kt - SKT'''
'''결과만 보면 현상유지, 하지만 진짜 위기는 이제 시작이다'''
1승 1패로 바로 밑에 있는 bbq와의 격차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안 그래도 나빴던 득실 상황이 콩두전의 2:1 승리와 아프리카전의 0:2 패배로 더 악화되고 말았다. 경기력도 2라운드에서 탄력을 받던 MVP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급락했는데, 콩두전에서는 이긴 세트에서도 MVP가 잘 해서 이겼다기보다는 콩두의 본헤드 플레이에 이김당한 수준이었고 진 세트에선 라인전에서부터 터져버렸다. 아프리카전에서도 탑을 터트려놓고도 스플릿을 안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남발하다 완벽하게 깨졌다. bbq가 콩두를 잡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걸 감안할 때 남은 대진 중 하나라도 잡지 못한다면 bbq 대신 승강전으로 떨어지는 수가 있으니 자력으로 살아남으려면 kt나 SKT 중 하나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문제는 kt는 bbq와의 경기 중에, SKT는 bbq와의 경기 후에 각성하면서 경기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 게다가 kt는 KSV의 3위 등극 가능성을 완전히 봉쇄하기 위해, SKT는 포스트시즌 막차를 향한 일말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MVP를 확실히 잡아먹으려 할 것이다. kt전은 무리더라도 최소한 SKT전에라도 대항하기 위해 경기력을 추스르는 게 시급하다.

12.9. bbq OLIVERS


'''5승 11패, 득실 -10 | bbq OLIVERS'''
'''남은 대진 : AFs - KDM'''
'''힘은 증명한 한 주, 그러나 더 힘들어진 자력 승강전 탈출'''
SKT T1전에선 발전된 경기력으로 SKT를 잡아냈고 kt전에서도 1세트는 화끈하게 가져가며 적어도 요행으로 1라운드에서 킹존을 잡아낸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는 했다. 하지만 kt전 2세트부터 상대가 정신 차리고 반격을 시작한 반면 본인들은 역으로 팀 콜이 엇갈리거나 무리수를 두면서 자멸했다. 남은 상대 중 아프리카 프릭스는 kt보다 더 약점을 찌르기가 힘든 팀으로 꼽히는 만큼 현실적으로 남은 대진으로 얻을 수 있는 승수는 콩두를 상대로 한 1승이라 봐야 되는데, 이 경우 진에어/MVP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승강전행이 달리게 된다. 그나마 다른 팀들에게도 불안요소가 있다는 건 천만다행인데, MVP는 본인들보다 득실 관리가 나쁘고[51] 진에어는 남은 대진이 매우 좋지 않다.[52]

12.10. KONGDOO MONSTER


'''2승 14패, 득실 -20 | KONGDOO MONSTER'''
'''남은 대진 : bbq - SKT'''
'''하위권에도 클래스가 있다는 걸 부정적으로 증명하는 팀'''
콩두는 하위권을 넘어서 '콩두' 그 자체가 등급이 될 만큼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장 똑같이 강등권에 있는 bbq와 비교해봐도 확연히 드러나는데, 승수만 해도 3승이나 차이나며 8주차 기준으로는 경기력도 콩두와 비교하는 게 실례일 정도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엔 이미 경기력이라 할 것도 없는 상태고 승강전은 진작에 확정됐으니 승강전을 대비해 경기력을 추스르는 게 그나마 최선책으로 보인다.
유일한 희망은 천정희 코치가 풀시즌 성적을 내는 능력은 심히 의문이지만 단기전에서 날빌을 갈아오는 능력은 RTS 출신답게 기가 막히다는 것. 15 진에어 시절 롤드컵 선발전에서 보여줬듯이 그 단기전은 5전제를 포함한다. 이번에도 분명 ROX전 1세트에서 보여준 밴픽과 인게임 전략은 콩두가 콩두만 아니었다면 세트를 따냈을 전략이었다. 남은 경기는 감 잡는 경기로 사용하고, 승강전에서 일단 담원을 잡고 다른 팀을 상대로 적절한 시점에 허를 찌르는 밴픽을 통해 잔류를 모색하는 것이 답이다.

[1] 첫 번째는 교전 중, 두 번째는 바론 앞 한타 소규모 교전 직후 이득을 본 상태에서 본대와 다소 떨어져서 궁을 시전하고 적 앞에 떨어지는 자살 궁으로 자신은 물론 같이 탄 팀원 한 명을 나락으로 끌고 갔다.[2] 사실 8.4 패치에서 고인이 되었다는 칼리스타를 세번이나 쓴 탓이기도 할 것이다. 피드백이 된 건지 오늘 경기에서는 칼리를 쓰지 않았다.[3] 다만 직후의 경기에서 진에어가 패배했기에 한숨 돌렸다.[4] 절묘하게 OGN에서만 승리하고, 스포티비 경기장은 전패중이다.[5] 진에어는 9패를 찍으면서 아프리카의 승수를 추격할 수 없게 되며, 진에어와 똑같이 6승인 SKT가 전승할 시 10승 8패 득실 +4/아프리카가 전패할 시 10승 8패 득실 +4로 SKT와 아프리카가 동률을 이루지만 아프리카가 SKT를 두번 잡았으므로 승자승 우위를 점한다.[6] 인터뷰에서 밝히기론 실제로 부스 안에서 이런 말을 나눴다고 한다.[7] 선수마다 Y키로 시점 변경을 하는 사람도 있고, 스페이스바로 시점 변경을 하는 사람도 있으니 너무 뭐라 하지는 말자.[8] CC 면역으로 어그로 핑퐁이 가능한 올라프, 궁만 써도 역할은 끝인 스카너야 저런 템을 가도 좋지만, 잭스는 적 딜러에게 딱 붙어서 밀착 마크를 해줄 필요성이 있는 챔프다.[9] 진에어의 조합에 이니시 걸 만한 게 잭스밖에 없었던 건 사실이지만, 엄티가 들어가서 녹아내리는 순간마다 딜러들은 사이드 라인 정리하고 있었던 걸 보면 빼도박도 못하게 엄티 개인의 쓰로윙이다. [10] 이 때 엄티의 킬 관여율은 100%.[11] 결국 바론으로 별 이득도 보지 못하고 3번째 화염용은 넘겨줬다.[12] 40분까지 MVP가 타워를 하나도 못 깬 상태였다.[13] 이쪽은 쫄보 근성 때문에 끝내야 할 때 못 끝내는 게 아니고 원딜인 김들의 폼이 너무 좋지 않아서 굴리던 게 멈추거나 후반 가기 전 억지로 끝내려고 서두르다가 망했다.[14] 사실 스카너 자체가 딜이 나오기는 힘든 챔피언이다. 게다가 1잼구(1111)는 '''딜템 올린 트포잭스'''로 한 딜이었다.[15] 트타에게 맞고 있던 상황에서 E로 트타 사거리를 벗어나긴 커녕 여전히 트타 사거리 안쪽인데다가 황제의 진영의 왼쪽으로 돌아온 직스 코앞으로 도착한 후 그 뒤에 Q가 뒤쪽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인다.[16] 굳이 변명을 생각해보자면, 트리스타나가 3연속 치명타를 터뜨려서 순삭이 가능했을 뿐 치명타가 한번이라도 빗나갔다면 순삭당한 그 찰나에도 반피를 날리는 어마어마한 화력에 트리스타나가 당했을 것이다... 라는 추측도 가능은 하다. '''문제는 그렇게 트리스타나를 따는 데 성공해도 바로 밑에서 리스폰된 트릭이 올라오고 있어서 카사딘이 살아나오기도 힘들거니와, 애초에 그런 무리한 플레이할 필요 없이 그냥 바론 트라이하러 갔으면 큰 변수도 없이 먹었을 텐데, 안 해도 될 무리를 했다는 점이다.'''[17] 그렇다고 이 날 경기 블랭크의 세주 궁 적중률이 좋은 거도 아니었다. 3cm 거리에서 삑을 냈을 정도.[18] 블랭크는 2018 스프링 시즌 성적이 16세트중 세주2승 자르반2승을 빼곤 '''전패'''다. 자르반은 너프당해서 못 나올거고, 그나마 괜찮은 모습을 계속 보여준 세주아니를 뽑는게 더 승산이 있었을 텐데, 초반에 강력한 구성을 조합해야 했었는지 올라프를 뽑았다.[19] 스카너는 제압, 오른은 불안정+에어본, 아지르는 에어본+넉백, 라칸은 매혹+에어본으로 거의 모두가 수은으로도 해제 불가능한 CC 투성이다![20] 고스트가 선택한 트리스타나는 스킬 중 3개가 1대1에 특화된(공속 버프, 단일 대상 누킹 스킬 2개) 반면, 뱅이 선택한 케이틀린은 1대1 능력이 진과 함께 뒤에서 1, 2위를 다투는 원딜인데다 적의 이니시를 의식해 2코어 후 수은장식띠를 올린 반면 고스트는 3코어를 이미 올린 상태였다. 라칸에게 어시가 들어가긴 했지만 전쟁무도로 씌워준 약간의 보호막이 전부였고, 보호막의 유무에 따라 결과가 뒤바뀔 견적도 아니었다.[21] 이 날 고스트는 시미터 대신 피바라기를 먼저 가는 과감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실제 인터뷰에서도 이젠 잃을 게 없으니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고. 그런데 사실 상대 조합에 위협적인 CC가 카시 궁밖에 없고 반대로 트리스타나에게 달라붙는 적을 마크할만한 수단은 많았으니 시미터를 먼저 갈 필요가 없기도 했다.[22] 아지르가 모래 병사로 약간의 딜을 넣기는 했지만 사실상 고스트의 솔킬각이었다. 이 때 클템의 절규가 절묘한데, '''"올라프의 상한 냄새는 이미 소환사의 협곡에 진동을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죽는 건 아닌데요!"''' 참고로 이게 올라프의 첫 데스였다.[23] 사실 딜을 넣기 아주 힘든 조합도 아니었다. 오히려 즉시 발동되는 침묵을 가진 초가스, 제압 스카너, 그리고 라칸으로 이어지는 2경기 조합이 더 딜을 넣기 어려운 조합이었다. 3경기 오른은 CC기 발동 시간이 오래 걸리고 라칸은 궁만 즉발이기 때문에 스카너만 조심하면 딜을 넣을 여건이 충분했다. 다만 무난하게 성장한 2세트 경기와는 달리 처음부터 2데스를 적립하며 처참하게 망해버린 것을 감안한다면 이니시에이터가 없는 조합에서 못큰 카사딘이 진입하기에는 심리적인 부담이 따를 수 있을 것이다.[24] 페이커가 여눈을 올린 후 W 쿨을 적극적으로 돌리는 모습을 그동안 꾸준히 보여 줬다는걸 이유로 마나 소모가 없는 스킬로는 여신의 눈물 스택이 안 쌓인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비난하는 말도 있지만 그건 말이 안된다. 애초에 카사딘 W는 아끼는 스킬이 아니다. 아무런 의미없는 상황에서 썻더라도 그건 힘의파동 스택때문이지 여눈 쌓으려고 한것은 아닐것이다.[25] 더불어 페이커의 카사딘은 2, 3세트 모두 존야의 모래시계를 선택하지 않았는데 존야는 생존뿐만 아니라 적진에 진입해서 딜을 넣어야 하는 암살자인 카사딘에게 무적을 통한 어그로 핑퐁을 가능하게 해준단 점에서 매우 중요한 0순위 코어템이다.[26] 누가 말했듯이 땅 밑에서 흙을 조금씩 파내고 올라가던 SKT는 거짓말같이 손에 삽을 쥔 채 지하 밑바닥으로 초고속 추락 중이다.[27] 물론 SKT가 전패만 하지 않으면 승강전 가능성은 포스트시즌 가능성만큼이나 희박하지만, 현재의 폼을 보면 그 콩두조차 비벼볼 만하다고 생각할 만큼 엉망진창이며 실제로 앞경기 이전까지 콩두의 최근 세트승은 SKT전이었다.[28] 아프리카-킹존-ROX 순서로 남아 있으며, 그나마 5등인 ROX조차도 비교적 안정적인 팀케미를 보여 주고 있는데다 남은 3경기 중 하나가 만년꼴등 콩두와의 경기이다.[29] MVP는 아프리카-kt-SKT 순서로 남았고, SKT는 KSV-MVP-콩두 순서로 남았다.[30] 킹존이 2:0으로 이 경기를 이기고 남은 2경기를 0:2로 전패한다 해도 14승 4패 득실 +19가 되고, 아프리카가 남은 3경기를 2:0으로 전승할 경우 마찬가지로 14승 4패에 득실 +19가 되는데, 승자승 우위에 의해 킹존이 1등이 된다.[31] 먼저 정글을 불러 바텀을 압박하는 상대의 플레이를 갱플랭크 궁극기로 지연시킨 뒤, 올라프가 노골적으로 라인에 개입해 갱플랭크를 압박할 수 있는 피오라를 뒤로 밀어냈고, 그 사이 올라온 바텀이 합류해 바론을 처치했다.[32] kt와 KSV의 승점차가 불과 4점이라 kt가 남은 경기 2대1로 전패하고 KSV가 최소 2승 1패만 해도 KSV가 11승 7패가 되어 10승 8패의 kt를 제치고 3위가 된다. 남은 3경기 전승이 힘든 건 마지막 상대가 킹존이라 현실적으로 2승 1패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편.[33] 러쉬를 투입하라는 말도 있지만 고춧가루 뿌릴 힘이 있는 MVP bbq와 직접적 경쟁 상대인 아프리카 상대로 서브 멤버의 데뷔전을 치르는 건 좋지 못한 선택이다.[34] 폰과 차이는 일방적으로 밴을 투자한 건 아니고 서로 미드밴을 투자했다는 것 정도.[35] 1라운드에서는 아프리카가 2:0으로 승리했으므로, 이 징크스에 따르면 이번에는 MVP가 이길 차례라고 해석된다.[36] 갱플랭크+탱커만 다루는 애드나 지속딜러만 다루는 이안도 문제지만, 세주아니 하나만 1인분이 되는 비욘드가 가장 큰 문제다.[37] 콩두전에서만 1승을 챙긴다고 해도 강등권 탈출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예를 들어 MVP나 SKT가 남은 경기 모두 전패를 하고 승점도 관리하지 못할 경우, bbq는 반대로 승점 관리를 잘 하면 1승만 하고도 승강전 탈출이 가능하기는 하다. 하지만 이건 말 그대로 외줄타기 시나리오고, 안전한 탈출을 위해서는 2승 이상이 필수적이다.[38] 만약 bbq가 2:0으로 이긴다면 이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아프리카의 2위가 확정되고, 그렇지 않아도 여기서 kt가 지는 순간 순위가 그대로 고정될 확률이 거의 확정급이 된다.[39] OGN 순위표상으로 15일부터 적용이 되어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으나, 순위표 정리 기사를 살펴보면 실제로는 적용되지 않고 있었다. 이 때문에 토론이 열렸고, 3월 16일까지는 페널티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정식 적용 일자는 이 경기 직전의 순위 정리 시점이 되었다. OGN측에서도 이 문제가 민감한 사안이란 걸 인지했는지 이전까지 표시하지 않았던 '(-1)'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페널티 점수가 적용되었음을 강조했다.[40] 중간에 스멥의 환상적 이니시 + kt 딜러진의 프리딜로 인해 그럭저럭 이득을 보고 바론으로 달려갔을 즈음에 나왔던 말이다. 그리고 이 해설은 결국 복선이 돼버렸다.[41] 이 두번 중 한번이라도 죽었다면 게임이 반대로 흘러갔을 확률이 매우 높았다.[42] 아무리 바론을 먹었다지만 KT와 압도적인 화력차가 나는 상황에서 상대 정글로 들어간 의아한 판단은 경기의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다. KT가 굴리고 있던 스노우볼을 기습 바론으로 멈춘 듯했으나 이 판단으로 결국 기습 바론은 소용 없는 장면이 되었다. 해설진들도 bbq가 KT의 정글로 들어간 것은 너무 무리한 판단이었다고 지적하였다.[43] 다만 이 전령은 미드에 쓰려던 도중 이그나의 스턴에 의해 소환 취소되어 버리는 해프닝이 있었다.[44] 생존력 좋은 포킹조합을 생각했다면 이해가 가는데, 그렇다고 보기엔 카르마의 템트리가 극딜이 아니라 수호자의 눈-불타는 향로를 올리는 서폿형 템트리였다.[45] 인터뷰에서는 이 경기에서 본인의 실수가 많았다고 했으며, 리콜에 대해서는 적들이 오는 것을 보고 있었지만 트리스타나가 멀어서 리콜을 했다고 언급했다. 애초에 코어장전의 쿵쾅 미스가 없었다면 최소한 알은 빠질 게 자명했으므로 의도한 낚시 플레이는 아니었다. 즉 물린 것은 사고가 맞지만 이후 상황을 잘 타개했다는 것. 경기를 자세히보면 알리스타의 쿵쾅의 목적은 원래 자크였지만 페이커의 플래시로 페이커가 맞은 것이다.[46] 애니비아의 위치로 날아가던 신드라의 적군와해가 코어장전이 밀어줌으로써 허공을 갈랐다.[47] 9주차에 ROX 대 KSV전이 있어서 둘 다 연패하는 시나리오는 나올 수 없다.[48] 그 전에 챌린저스에서 Griffin이 이미 보여줬으니 SKT가 생각 없이 시도한 픽은 아니었으나, 블랭크와 울프의 숙련도 및 운영 능력, 덤으로 랜턴만 보이면 칼같이 와드를 우수수 꽂아넣은 bbq의 대처 능력 등 시도하는 쪽이나 당하는 쪽이나 격차가 심했다.[49] 다만 이는 ROX가 그만큼 훌륭한 플레이를 펼친 것이었다고 보아도 좋다.[50] 특히나 질 때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멸망 수준이었고 이길 때도 상대가 너무 속도를 내다 자멸한 걸 받아먹은 수준이었다.[51] MVP가 남은 대진을 어떤 스코어로든 진다면 bbq는 아프리카에게 0:2 패배, 콩두에게 2:1 승리를 하더라도 승강전에서 탈출할 수 있다.[52] 남은 대진이 '''킹존'''과 ROX다. 다만 세트 득실이 4점이나 차이 나서 진에어가 남은 대진을 모두 0:2로 패배하더라도 bbq가 아프리카에게 0:2 패배, 콩두에게 2:1 승리를 하면 승강전 탈출이 불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