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런던광역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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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1년 치뤄지는 그레이터 런던의 광역시장 선거.
2. 선거 방식
본래 2020년 치뤄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영국 내에서 정상적인 투표가 불가능해지자 선거를 1년 연기했다. 이 때문에 2021년 선출되는 제4대 런던광역시장의 임기는 4년에서 1년 줄어든 3년이 되게 된다.
런던은 Greater London Authority Act에 따라 1999년 이후 시장 직선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런던 시민들이 한표를 행사해 광역시장을 선출한다. 런던은 시장에서 결선 투표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프랑스처럼 유권자가 투표장에 두번 올 필요 없이 한번만 오면 된다. 대신 선호투표제를 시행해 상위 두 후보에 투표하지 않은 나머지 유권자의 표를 선호도에 따라 집계한다. 최종 집계에서 승리한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다. 단 50% 이상의 표를 받은 후보가 있을 시에는 따로 결선투표를 시행하지 않는다.
런던 광역시의회 선거도 시장 선거와 함께 치뤄진다. 동시에 같은 날 웨일스와 스코틀랜드에서도 자치의회 선거가 치뤄질 예정이다.
3. 선거 배경
제58회 영국 총선에서 200석대 초반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얻은 노동당은 키어 스타머 당수 선출 이후 지지율이 상승해 보수당과 경합을 벌이는 양상까지 추격했다. 또 제러미 코빈, 레베카 롱베일리 등 급진 좌파들에게 인종차별, 유대인 혐오 관련해 경고를 준 것도 중도 진보 성향의 유권자[1] 들을 다시 노동당으로 끌어들이는데에 도움이 되었다.
반면 보수당의 경우, 코로나 19 관련한 최악의 실책으로 나날이 지지율이 떨어졌으며, 가빈 윌리엄스 교육부 장관의 A Level 성적 사건[2] 등으로 더욱 지지율이 떨어져 한때 50%까지 찍었던 지지율은 노동당과 경합을 벌이는 수준이 되었다. 최근 총선 예측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노동당 후보에 밀려 낙선하고, 로버트 벅랜드, 이언 덩컨 스미스 등 중진 의원이나 장관들도 상당수가 낙선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와 보수당 입장에서는 떨어지는 지지율을 결집하기 위해 런던 시장 선거에서 승리해야할 큰 이유가 생겼다.
노동당의 입장에서는 런던 시장에서 사디크 칸 시장의 압승으로 차기 선거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를 낙마시키고 정권을 탈환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중소 정당의 경우 자민당에서는 에드 데이비 당수 체제 내에서 치루는 첫번째 선거로 데이비 당수의 지도력을 엿볼수 있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
4. 후보
4.1. 노동당 : 사디크 칸
2016년 런던 시장에서 당선된 현직 런던시장이다. 런던 최초의 유색인종 시장이자, 이슬람교 수니파 신자로 노동당의 소수자 인권 가치를 대표하는 정치인중 하나다. 그러면서도 이슬람 근본주의에 강하게 반발하며 성소수자, 트랜스젠더 인권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살해 협박을 받는 등 리버럴적인 모습도 많이 보이고 있다.
성향으로는 중도 ~ 중도좌파이며, 제3의 길, 사회민주주의 등을 지지한다. 토니 블레어, 고든 브라운 등과 성향이 비슷하고 제러미 코빈 전 당수의 좌경화를 비판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트위터로 설전을 벌여 중도부터 좌파까지 넓은 확장성을 가진 후보이다.
주요 공약은 그린 뉴딜, 친환경 정책이며 이 때문에 자유주의자들과 녹색당 지지층, 자민당 지지층 등으로부터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지지율 상으로만 보면 압승이 확실해보이며, 결선투표도 없이 당선된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4.2. 보수당 : 숀 베일리
자메이카 이민자의 후손으로 흑인이다. 그러나 동시에 보리스 존슨의 측근중 한명으로, 대단히 보수적인 정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런던 켄싱턴 지역의 노동 계급 가정에서 태어나, 웸블리 스타디움 등에서 알바를 하며 3D 업종을 전전하다가 보수당에 입당해 런던 시의회 의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전에는 총선에 3번이나 출마한 적이 있었지만 모두 낙마했으며, 이후 2016년 런던 시의회 의원 비례대표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었다. 2020년 보수당 시장 선거 경선에서 보수당 런던 지부장이었던 앤드루 보프를 꺾고 시장 후보가 되었다.
그러나 인종차별적인 막말로 인해 지지율이 높지 않은 상황이며 더욱 낮은 런던의 보수당 지지율 때문에 현재로서는 당선은 어려운 상황이다.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을 이슬람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하는 트위터를 공유하는 등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보여 욕을 배로 먹고있다.
4.3. 자민당 : 루이자 포리트
기존 자민당 후보였던 쇼번 베니타(Siobhan Benita)가 선거 자금 부족을 이유로 사퇴하면서 2020년 10월 후보로 선출되었다. 33세의 젊은 후보이며 2019년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자민당에 입당해 유럽의회 의원에 선출된 경력이 있다.
다만 인지도 부족과 자민당의 낮은 지지율로 인해 현재 녹색당 후보에도 지지율이 밀리고 있다.
4.4. 녹색당 : 시안 베리
영국 녹색당의 공동 당수와 시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있다. 2008년, 2016년 시장 선거에서도 출마해 8%정도의 득표를 받아간 바 있다. 2021년 선거에서도 10%정도의 지지율을 얻고 있지만 녹색당 자체가 공화주의, 사회주의 등 급진적인 정책을 추구하는지라 당선 확률이 높지는 않다.
4.5. 기타 후보군
- 피어스 코빈 (Piers Corbyn) : 기후학자 출신 정치인이다. 기후 조작 음모론, 코로나 음모론 등을 주장하며 록다운 해제를 외치고 있는 극단주의 성향의 후보이다. 본래는 노동당 소속이었으나 이후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였다. 여담으로 이 사람의 동생이 제러미 코빈 (...).
- 피터 가먼스 (Peter Gammons) : 본래 공식 후보가 아니었지만 2020년 11월 UKIP당에서 후보로 선출되었다. 원래는 브렉시트당 소속이었지만 이후 탈당하여 극우 성향의 독립당에 입당했다.
- 데이비드 커튼 (David Kurten) : 런던 시의회 내에서 '브렉시트 연대'라는 교섭 단체에 소속 되어있는 시의원으로, 브렉시트당이 아닌 무소속 독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 : 보수당 소속으로 경선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했다가 사퇴하였다.
5. 여론조사
사디크 칸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나가는 추세이다. 결선 투표 없이도 당선될 수 있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다.
6. 결과
7. 후보, 정당별 반응
7.1. 노동당
7.2. 보수당
7.3. 기타 정당
8. 여담
- 같은 날 스코틀랜드, 웨일스 자치의회 선거도 치뤄진다.
9. 같이 보기
[1] 노엘 갤러거, 조앤 롤링, 토니 블레어 등이 대표적이다.[2] 간단히 말해 코로나 19로 인하여서 영국 대입시험인 A-Level과 GCSE시험을 취소시키자 이에 대안으로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학생들의 내신성적을 바탕으로 시험예상점수를 만들어 A-Level과 GCSE 시험결과 대신사용하기로 했는데 그러나 A를 받을것으로 예상하였던 학생들이 학교의 위치 즉 부자 동내와 가난한동내의 시험성적이 다르게 나와서 가난한지역의 사는 학생들의 내신성적이 A였고 A-Level과 GCSE에서도 A를 받을것 같은학생들은 C를 받은 사테가 일어나 매우 많은 비판을 받고 취소시킨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