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역
承富驛 / Seungbu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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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역의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영동선의 철도역.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승부길 1162-5[1] 에 위치해 있다. 영주역 기점 69.2㎞.
열차운전시행규칙 제7조에 따른 1명 근무지정역이어서 역장 혼자서 근무하였으나. 21년도 1월 1일부로 옥산역과 같이 무인역으로 격하당했다. 역사에는 대합실 및 매표창구가 없으며, 상단 사진의 플랫폼에 위치하는 간이대합실을 사용해야 한다.
원래는 울진군 서면 전곡리[2] 에 속했지만 (울진군에 있는 유일한 역이었지만 생활권이 봉화인 관계로) 1983년 2월 15일자로 이 일대가 봉화군으로 넘어갔다. 옛날에 승부역이 속한 동네가 다른 동네보다 잘 살아서 부자들이 많이 산다고 '''부자마을'''이라고 불린 데서 동네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부자마을에 있어서 승부역.
승부역을 이용할 때는 승차권 단말기가 없기 때문에 차에 탑승한 뒤 차내에서 예매를 해야한다. 대신 차내대용권으로 발권하면 코레일 회원의 이용실적 집계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은 알고 갈 것. 그냥 차내대용권 대신 코레일톡 앱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원래 승부역은 2004년 이전까지, 각역정차 통일호만 왕복 2회 정차하던 역이었다.(영주-강릉/제천)
역 주변에 마을만 있어서 여객수요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였으나, 이 역이 '''자동차로는 접근할 수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오지역'''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이용객이 급증했다'''.[3] 한마디로 대박. 그래서 무궁화호가 하루 6회'''씩이나''' 정차하게 되었다. 게다가 겨울 눈꽃열차까지 정차하게 되었으니 더 대박. 그리고 2013년 4월부터는 중부내륙순환열차와 백두대간협곡열차가 정차하는 역으로 거듭나면서 접근성이 향상되었다.
실제로 이 역에 자동차가 올 수 없는 건 아니다. 석포면에서 농로 수준의 콘크리트길을 12km 정도 가면 승부역까지 도달할 수 있다. 대신 그야말로 농로 수준의 좁은 도로라 한 시간 가까이 걸릴 뿐. 네이버 지도 거리뷰나 카카오맵 로드뷰를 보면 진짜로 그 1시간을 달려서 차를 승부역 코앞까지 쑤셔넣는 근성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승부마을까지 마을버스가 '''5일에 한번씩'''(춘양 장날인 매 4,9일) 석포면소재지에서 운행했다는데,수요 감소로 현재는 운행하지 않는다. 뭐 자동차로 접근 불가능한 역이 영동선 일대에서는 한두 역이 아니긴 한지라... 그래도 승부역도 접근하기 미친 듯이 어려운 수준이다. 한가지 문제는 지형 때문에 수요처인 승부리 마을도 역에서 제법 떨어져 있는 점.
영동선 일대라고 해도 승부역과 승부(?)할만큼 차량접근성이 나쁜 역은 이 역과 연선의 양원역, 비동역 정도다. 비동역은 관광객 받으려고 2014년 세워진 역이고, 양원역은 이 역에서 걸어가기 너무 지쳐버린 지역 주민들이 세워버린 역이다. 석포역에서 동해역 구간, 현동역에서 영주역 구간은 도로와 자주 교차해서 건널목이 많은게 민원일 정도로 도로접근성은 괜찮은 편이다.
승부역을 이용하는 일반철도 일일 승객 수이다. 아래 표는 승차객 + 하차객의 총합이다.
마프리카에서 이 역은 승부라는 말이 직접 들어가기 때문에 아예 입력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영동선이나 철도드립을 치지는 않았는지 이런 단어들이 금칙어가 되지는 않았다고.
이 역에는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가 있어서 종이를 가져가면 도장을 찍을 수 있다. 이 역 구내에는 다음과 같은 시가 '''바위에 새겨져''' 있다. 영동선이 현재 얼마나 안습한 상태인지를 알게 되면 이 시가 얼마나 애끓는 시인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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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역에 있는 영암선(현 영동선) 철도 개통기념비가 국가등록문화재 제540호로 지정되었다.
승부역 역무실에 다리가 3개뿐인 강아지가 살고 있다. 이름이 “삼발이”인데, 근처 마을에서 혼자 살던 할머니가 키우던 개라고한다. 어렸을 적에 들에 다니다가 짐승을 잡으려고 쳐 놓은 올가미에 걸려서 그만 다리를 잃었다고 한다. 나중에 할머니가 노환으로 집을 떠난 이후에 역에서 거두어서 보살펴 주고 있다고 한다.
이 역과 비슷한 곳으로는 하이원추추파크가 있다. 대중교통인 시내버스와 시외버스가 오질 '''않는''' 오지이며, 대신 스위치백트레인으로 추추파크(추추스테이션)[5] 으로 올 수 있다. 2016년 1월 9일부터 스위치백트레인은 도계역으로 연장운행 개시 되면서 오지 중의 오지는 탈출되었으나, 적자로 인해 운행 중지되어 대중교통으로 추추파크에 닿기 위해서는 무조건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2019년 이후로는 워낙 오지역으로 유명해져 오히려 오지라고하기에는 애매한 관광지가되었다. 승부역에 오기 전의 몇몇역들이 더 오지느낌이 나는 수준. 패키지 여행상품에 자주 포함되며 열차가 자주 들어오는건 기본이고 도로도 잘 닦아놓았으며 다리 주변에는 이글루, 동물 조각상, 정자 등이 있는 어울리지 않는 잡탕공원까지 만들어놓았다. 가보면 동네 뒷산 공원 느낌까지 난다. 역 바로옆에는 술을 파는 상인들이 가게를 차려놓아 관광객들이 기차에서 우르르 내리면 한참 떠들썩하게 먹고간다. 상인들도 한두명이 아니어서 그다지 오지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다만 세련된 현대식 휴게실 옆에 조그만 옛 휴게실이 남아 있고 관광객들이 돌아가면 아무도 오지 않는 공원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역과 거리가 살짝 있어 사람이 잘 오지 않는 왜 만들었는지 모를 기묘한 공원인데 쓸쓸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마음에 들 것이다. 상인들이 상주하기는 해도 관광객이 떠나가면 여전히 고요한 곳은 맞다.
1박2일 시즌1 레전드편 중 하나인 오프로드 레이스편의 오프닝을 이곳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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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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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역의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영동선의 철도역.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승부길 1162-5[1] 에 위치해 있다. 영주역 기점 69.2㎞.
열차운전시행규칙 제7조에 따른 1명 근무지정역이어서 역장 혼자서 근무하였으나. 21년도 1월 1일부로 옥산역과 같이 무인역으로 격하당했다. 역사에는 대합실 및 매표창구가 없으며, 상단 사진의 플랫폼에 위치하는 간이대합실을 사용해야 한다.
원래는 울진군 서면 전곡리[2] 에 속했지만 (울진군에 있는 유일한 역이었지만 생활권이 봉화인 관계로) 1983년 2월 15일자로 이 일대가 봉화군으로 넘어갔다. 옛날에 승부역이 속한 동네가 다른 동네보다 잘 살아서 부자들이 많이 산다고 '''부자마을'''이라고 불린 데서 동네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부자마을에 있어서 승부역.
승부역을 이용할 때는 승차권 단말기가 없기 때문에 차에 탑승한 뒤 차내에서 예매를 해야한다. 대신 차내대용권으로 발권하면 코레일 회원의 이용실적 집계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은 알고 갈 것. 그냥 차내대용권 대신 코레일톡 앱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2. 수요
원래 승부역은 2004년 이전까지, 각역정차 통일호만 왕복 2회 정차하던 역이었다.(영주-강릉/제천)
역 주변에 마을만 있어서 여객수요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였으나, 이 역이 '''자동차로는 접근할 수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오지역'''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이용객이 급증했다'''.[3] 한마디로 대박. 그래서 무궁화호가 하루 6회'''씩이나''' 정차하게 되었다. 게다가 겨울 눈꽃열차까지 정차하게 되었으니 더 대박. 그리고 2013년 4월부터는 중부내륙순환열차와 백두대간협곡열차가 정차하는 역으로 거듭나면서 접근성이 향상되었다.
실제로 이 역에 자동차가 올 수 없는 건 아니다. 석포면에서 농로 수준의 콘크리트길을 12km 정도 가면 승부역까지 도달할 수 있다. 대신 그야말로 농로 수준의 좁은 도로라 한 시간 가까이 걸릴 뿐. 네이버 지도 거리뷰나 카카오맵 로드뷰를 보면 진짜로 그 1시간을 달려서 차를 승부역 코앞까지 쑤셔넣는 근성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승부마을까지 마을버스가 '''5일에 한번씩'''(춘양 장날인 매 4,9일) 석포면소재지에서 운행했다는데,수요 감소로 현재는 운행하지 않는다. 뭐 자동차로 접근 불가능한 역이 영동선 일대에서는 한두 역이 아니긴 한지라... 그래도 승부역도 접근하기 미친 듯이 어려운 수준이다. 한가지 문제는 지형 때문에 수요처인 승부리 마을도 역에서 제법 떨어져 있는 점.
영동선 일대라고 해도 승부역과 승부(?)할만큼 차량접근성이 나쁜 역은 이 역과 연선의 양원역, 비동역 정도다. 비동역은 관광객 받으려고 2014년 세워진 역이고, 양원역은 이 역에서 걸어가기 너무 지쳐버린 지역 주민들이 세워버린 역이다. 석포역에서 동해역 구간, 현동역에서 영주역 구간은 도로와 자주 교차해서 건널목이 많은게 민원일 정도로 도로접근성은 괜찮은 편이다.
3. 일평균 이용객
승부역을 이용하는 일반철도 일일 승객 수이다. 아래 표는 승차객 + 하차객의 총합이다.
- O-train, V-train의 2013년 자료는 개통일인 4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264일간의 집계를 반영한 것이다.
- 출처: 철도통계연보
4. 기타
마프리카에서 이 역은 승부라는 말이 직접 들어가기 때문에 아예 입력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영동선이나 철도드립을 치지는 않았는지 이런 단어들이 금칙어가 되지는 않았다고.
이 역에는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가 있어서 종이를 가져가면 도장을 찍을 수 있다. 이 역 구내에는 다음과 같은 시가 '''바위에 새겨져''' 있다. 영동선이 현재 얼마나 안습한 상태인지를 알게 되면 이 시가 얼마나 애끓는 시인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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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
- 김찬빈 역무원[4]
승부역에 있는 영암선(현 영동선) 철도 개통기념비가 국가등록문화재 제540호로 지정되었다.
승부역 역무실에 다리가 3개뿐인 강아지가 살고 있다. 이름이 “삼발이”인데, 근처 마을에서 혼자 살던 할머니가 키우던 개라고한다. 어렸을 적에 들에 다니다가 짐승을 잡으려고 쳐 놓은 올가미에 걸려서 그만 다리를 잃었다고 한다. 나중에 할머니가 노환으로 집을 떠난 이후에 역에서 거두어서 보살펴 주고 있다고 한다.
이 역과 비슷한 곳으로는 하이원추추파크가 있다. 대중교통인 시내버스와 시외버스가 오질 '''않는''' 오지이며, 대신 스위치백트레인으로 추추파크(추추스테이션)[5] 으로 올 수 있다. 2016년 1월 9일부터 스위치백트레인은 도계역으로 연장운행 개시 되면서 오지 중의 오지는 탈출되었으나, 적자로 인해 운행 중지되어 대중교통으로 추추파크에 닿기 위해서는 무조건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2019년 이후로는 워낙 오지역으로 유명해져 오히려 오지라고하기에는 애매한 관광지가되었다. 승부역에 오기 전의 몇몇역들이 더 오지느낌이 나는 수준. 패키지 여행상품에 자주 포함되며 열차가 자주 들어오는건 기본이고 도로도 잘 닦아놓았으며 다리 주변에는 이글루, 동물 조각상, 정자 등이 있는 어울리지 않는 잡탕공원까지 만들어놓았다. 가보면 동네 뒷산 공원 느낌까지 난다. 역 바로옆에는 술을 파는 상인들이 가게를 차려놓아 관광객들이 기차에서 우르르 내리면 한참 떠들썩하게 먹고간다. 상인들도 한두명이 아니어서 그다지 오지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다만 세련된 현대식 휴게실 옆에 조그만 옛 휴게실이 남아 있고 관광객들이 돌아가면 아무도 오지 않는 공원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역과 거리가 살짝 있어 사람이 잘 오지 않는 왜 만들었는지 모를 기묘한 공원인데 쓸쓸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마음에 들 것이다. 상인들이 상주하기는 해도 관광객이 떠나가면 여전히 고요한 곳은 맞다.
1박2일 시즌1 레전드편 중 하나인 오프로드 레이스편의 오프닝을 이곳에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