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01 유탄발사기

 

'''K201 유탄발사기'''
[image]
'''종류'''
유탄발사기
'''원산지'''
[image] 대한민국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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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lightgray,#000> '''역사'''
<colbgcolor=white,#2d2f34>1987년~현재
'''개발'''
대우정밀(현 S&T 모티브)
'''개발년도'''
1982년~1985년
'''생산'''
S&T 모티브
'''생산년도'''
1987년~현재
'''사용국'''
[image] 대한민국

'''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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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lightgray,#000> '''원형'''
<colbgcolor=white,#2d2f34>M203 유탄발사기
'''파생형'''
STG-40
STG-40A1(?)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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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lightgray,#000> '''탄약'''
<colbgcolor=white,#2d2f34>40×46mm
'''급탄'''
단발 후장식
'''작동방식'''
펌프액션
싱글액션
'''총열길이'''
305mm
'''중량'''
1.62kg
'''발사속도'''
5~6RPM(유효 발사속도)
7~8RPM(최대 발사속도)
'''탄속'''
76m/s
'''유효사거리'''
150m(점표적)
350m(지역표적)
'''최대사거리'''
400m

1. 개요
2. 역사
3. 상세
4. 개량형
4.1. STG-40
4.2. STG-40A1
5. 기타
6. 둘러보기




1. 개요


[image]
K2에 장착된 유탄발사기
미국M203 유탄발사기를 참고하여 만든 한국형 단발식 언더배럴형 유탄발사기. K2에 장착하도록 만들어진 첫 번째 화기라는 의미에서 K201이라고 한다.

2. 역사


[image]
M203 유탄발사기는 성능은 훌륭했으나, M16의 규격에 맞게 개발되어서 대한민국 국군 제식 소총이 된 K2 소총과 호환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 1982년 11월부터 1985년 6월까지 M203을 기반으로 K2의 규격에 맞게 개량된 K201이 개발되었고, 1987년에 초도 양산된 이래로 지금까지 한국군 제식 유탄발사기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는 K11 복합소총을 전방 사단과 기계화보병 사단에 우선적으로 배치해서 일부 수량을 대체할 계획이었지만, 2019년에 사업 중단이 결정되어 한동안은 K201를 사용할 예정이다.

3. 상세


사실상 미군 M203 유탄발사기의 K2 대응형이다. 당연히 40mm 유탄을 사용하며, K2 소총에 악세사리로 다는 형태이다. 한국군 소총 분대에는 2명씩, 기계화보병 분대에는 1명씩 K201 유탄발사기 사수가 편제되어 있다. 대한민국 해군에서는 참수리급 고속정에 함교 견시요원이 K201 사수를 맡는다.
K201은 유탄발사기 모듈과 전용 총열덮개, 호형가늠자[1](K2 소총 윗총몸에 일자 볼트 2개 풀고 장착한다), 호형가늠자 장착용 볼트(접시머리 볼트) 2개, 청소용 철솔로 구성 되어있고 K2 소총에서 총열덮개를 분리하고 모듈을 조립 한 다음 전용 총열덮개를 씌우고 호형가늠자를 달면 끝.
K2 소총의 탄창을 손잡이처럼 잡고 발사기 밑에 달려 있는 방아쇠를 당기는 식으로 사용한다. K2 소총의 손잡이와 달리 탄알집은 너비가 넓고 네모넙적하여 손아귀에 맞지 않기 때문에 방아쇠를 거의 손가락 끄트머리로 당기게 되고, 불편한 감이 있다.
장전을 하려면 일자형 버튼을 눌러 잠금을 해제하고 총열을 통째로 정면으로 밀어서 약실을 개방하고 그 안에 유탄을 넣은 뒤 다시 총열을 당겨 닫으면 된다. 즉 펌프식이다. 철컥 하는 소리가 나야 정상적으로 장전된 것이다. 유탄을 삽입하지 않고서 그냥 약실을 열고 닫아도 장전은 되며 방아쇠를 당기면 팅 하는 소리와 함께 격발된다.
유탄발사기 모듈의 무게는 2kg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로 K2에 결합하면 약 4.88kg의 쇳덩어리가 된다. 40mm 고폭탄 + 5.56mm 소총탄×30 의 무게를 더하면 가볍게 6kg을 넘어간다. 그리고 여기에 열영상 조준장비까지 달면 K-11보다 무겁다! 그러나 실제 빈 총의 무게는 K3 부사수가 소지하고 있는 K2와 K3의 예비총열을 더한 무게보다는 조금 가볍다. K201을 어깨에 걸고 말뚝 근무를 오랫동안 서면 어깨가 아프다. 유탄의 살상 반경은 약 5M. 전방에선 총도 무거운데 탄약까지 추가로 메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더욱 힘들다.
K2에 201을 붙여주면 5kg에 가까운 무게 덕분에 5.56×45mm NATO 사격시 반동이 반 정도로 줄어들고 총열이 묵직해지기 때문에 총구가 좀 덜 튀는 효과가 있다. 거기다 201 사수들은 일반 사격훈련전진무의탁[2] 사격 대신 엎드려쏴 자세로 20발을 다 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 소총수에 비해 월등한 사격훈련 성적을 낼 수 있다. 사격 훈련 시 유탄수도 전진무의탁 사격을 하는 부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경우 급히 엎드려쏴 자세를 취하면서 유탄발사기 모듈을 바닥에 쿵쿵 찧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에 장비관리의 측면을 고려하여 대부분의 부대에서는 유탄수에게 전진무의탁 사격은 시키지 않는다.[3] 유탄사수 보직이 소총수에 비교해 유일하게 득을 보는 경우. 때문에 분대장교육 등을 보낼 때 성적향상을 위해서 일부러 201을 붙여서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기동사격이나 특공사격 같은 전술사격훈련을 할 경우 총들고 뛰어다니느라 정말 학을 떼게 된다.
드물게 연식이 오래된 K2에 K201이 장착되어 있을 경우, 5.56mm 사격시 반동으로 K2의 총열이 빠지는 사태가 있는데, 이는 K201 장착 전용의 총열덮개가 K2 총열을 잡아주는 핀이 빠지는 것을 방지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기존의 총열덮개는 해당 핀이 있는 부분을 감싸는 형태이지만, 전용덮개는 K201 장착을 위해 정면에서 보면 아래쪽이 없는 사각형 형태이기 때문이다.)
사격시 '퐁~~'[4] 하는 작고 경쾌하고 방정맞은 소리가 난다.[5] 최대 사거리는 400미터이고 총열에 강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탄속이 느려 사실상 곡사화기 수준인 관계로[6]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을 조준하면 사거리는 급격히 짧아진다. 반면 고지대에서 적당히 들어올린 상태에서 밑을 향해 발사하면 늘어난 낙하 시간만큼 사거리도 당연히 늘어나지만 이 또한 풍향의 영향을 받으므로 항상 목표물에 명중하지는 않는다.
또한 착탄 후 폭발 소음 역시 수류탄에 비해 앙증맞은 편이라 과연 저거 맞고 사람이 죽을까 생각되겠지만... 엄연한 유탄이기에 살상반경 안에 들어가면 당연히 '''죽거나 크게 다친다'''. 군대에서 전파되는 사고사례집에 보면 40mm 불발유탄을 주웠다가 벌어지는 참변이 자주 나온다. 예를 들면 불발탄을 주워 보니 팽이 같아 보인다고 진짜 팽이처럼 돌리다가 신관의 안전장치가 해제되어 폭발한다. 40mm 유탄은 충격신관을 쓰는데, 발사 때 터지지 않도록 발사 후 일정 거리를 날아간 다음 신관이 활성화된다. 그런데 이 일정 거리를 판단하는 기준이 '''탄두의 회전 수'''. 그러니 유탄을 갖고 '''팽이''' 놀이를 즐기는 것은 죽기 딱 좋은 짓. 유탄을 뺑글뺑글 돌리면 신관이 알아서 작동하고 더군다나 채찍질로 충격까지 주니 안 터질 리가 있나. 이런 경우 어김없이 두세 명은 죽고 중상자 너댓 명이 부록으로 붙는다. '''유탄 갖고 팽이 돌리다가 저세상으로 가고싶지 않는 이상''' 군인 신분이든 민간인 신분이든 갖고 놀지 말고 일단 신고부터 하자.[7] 물론 발사되지 않은 탄피에 결합된 상태의 유탄은 안전장치가 걸려 있어서 뱅글뱅글 돌린다고 터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도 폭발물을 가지고 노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그밖에도 착탄 지점의 흙이 충격을 완화할 정도로 부드러울 경우 신관 작동이 안돼 불발날 확률도 높다. 따라서 전술훈련장에 널부러진 큼지막한 황금빛 불발탄 대부분은 40mm 유탄이라고 봐도 좋다. 훈련장의 야산을 뛰어 올라가다 흙속에서 황금빛 눈망울을 빼꼼히 빛내는 유탄을 보면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 그래선지 이 유탄은 터져야 할 때 안터지고 안터져야 할 때 터진다고 멍텅구리탄으로도 부른다. 실제 사고 사례로 한 병사가 불발탄을 '''손에 들고 가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지면에 부딪쳐서 폭발, 손이 통째로 날아간 경우가 있다. 죽지 않은 것 만으로도 천만다행. 물론 이를 보고하면 폭발물 처리반에서 달려와 처리해 주지만 이 역시 지뢰와 수류탄이 길가와 막사 옆으로 굴러다니는 전방이거나 그 바로 밑인 경우 계속 연기될 수 있다.
사용 탄약 중 이중목적 고폭탄(HEDP)은 탄두가 성형작약 형태로 되어있어서 고폭탄과 동일한 살상반경과 연강판에 대해 7cm의 관통력을 가진다. 경차량이나 장갑차에 대해서나 효과가 있고 북한의 주력전차에 대해서는 상부장갑과 같은 일부분을 제외하곤 관통의 여지는 없다. 그리고 탄도가 포물선이기 때문에 직격시키기 어렵고 장갑차량과 수평한 위치에서 측면에 탄착할 경우 입사각이 거리가 멀어질수록 작아지기 때문에 도탄이 발생할 확률도 있다. 다만 적의 APC 몇대에 보병 다수가 갈려나가는 상황을 막으면서 최소한의 장갑관통력 을 소대에 부여함에 의의가 있다. 전시에 유탄수는 12발의 유탄을 받고 일반 고폭탄과 이중목적탄을 각각 6발씩 휴대한다.
실사격시를 제외하고 공격발을 자주 하면 공이부분이 망가져 돌출될 수 있다. 정비대에 보내 수리하는 시간과 비용은 둘째치고 안전상으로도 굉장히 위험한 상태다. 왜냐하면 유탄을 넣고 총구(베럴)를 내리는 순간 유탄이 총구에 밀착됨과 동시에 잠시나마 눌리게 되는데 이때 공이가 튀어나와 있다면 박격포와 같은 원리로 공이치기가 발생, 유탄이 발사될 수 있다. 따라서 훈련이나 근무 도중 심심하다고 공이가 돌출될 정도로 망가뜨리면 공용화기 사격이나 장비 검열시 갈굼은 확정이므로 자제하자.
가늠자는 M203에 쓰이는 것과 거의 같은 호형 가늠자와 사다리형 가늠자 두 가지가 있다. 호형 가늠자는 가늠자를 직접 조절해서 원거리까지 정밀조준이 가능하지만, 가늠자의 가늠구멍이 작고 가늠쇠도 얇아서 얼른 조준하긴 어렵다. 사다리형 가늠자(이 쪽은 흔히 유탄발사기 하면 생각나는 그거다)는 가늠선이 200미터까지 크게 3단계로 나뉘어 있어서 해당 거리의 가늠선을 기준으로 조준해서 쏘면 된다. 보기가 편해서 200미터 이내라면 보통 이 쪽을 쓰라고 한다.
유탄 사격 시 쓰는 가늠자 두 개가 둘 다 잘 부러지고 K2에만 장착 가능하다는 문제가 있다. 일반 보병부대에서야 상관없지만 K1 기관단총을 기본화기로 사용하는 특전사의 경우 유탄사수 보직을 받은 이는 K2나 M16 소총을 홀로 들어야 한다. 201이나 203을 붙인 채로!! 호형 가늠자 같은 경우는 툭하면 전투조끼 등에 걸리므로 꽤나 귀찮다. 어깨 뒤에 맬 경우 가늠자가 등 안쪽을 향하게 되기 때문.그래서 사격훈련이 아닌 일반 훈련같은경우엔 호형가늠자를떼고 휴대만한채 훈련받기도 한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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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에 K201을 결합하게 되면 사진 왼쪽에 보이는 PAQ-04K 레이저 야간표적지시기를 제대로 장착할 수가 없다. PAQ-04K는 K1/K2의 총열덮개 앞 노출된 총열과 가스관 부분 옆에 마운트를 장착하여 설치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K2에 K201을 장착하게 되면 이 부분을 유탄발사기의 총열덮개가 덮어 버리기 때문. 어거지로 총열 끄트머리 위에 눕혀서 장착하는 부대도 있으나 아무래도 K2에 설계대로 장착하는 것처럼 견고하게 장착되지는 않는다. 명백한 표적지시기의 설계 결함이다. 이 때문에 K201에는 총몸 위 접시나사 부분에 장착하는 방식인 이미 한참 구형이 된 오른쪽에 보이는 PAQ-91K 야간표적지시기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K2나 K201이 딱히 연장이 없어도 멜빵고리나 장전손잡이 등을 드라이버 대용으로 활용하여 분해결합이 가능한 반면 야간표적지시기는 분해결합에 드라이버도 아니고 육각렌치가 꼭 있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한 원인이 된다. 그나마 나사가 잘 돌아가기라도 하면 다행이고 나사가 마모되어 헛돌기라도 하면 그저 안구에 습기차는 상황이... 과연 생각이란 건 하고 설계를 했는지 제작업체에 저절로 쌍욕이 나오는 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 때문에 몇몇 부대는 아예 육각렌치나사 자체를 버려버리고 규격이 맞는 사제 십자접시나사를 구하여 대신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4. 개량형



4.1. STG-40


ADEX 2019에서 공개된 K201 유탄발사기의 개량형으로 보이는 STG-40 이라는 피카티니 레일 장착형 유탄발사기가 등장했다. 총열은 기존 K-201과 똑같다.

4.2. STG-40A1


DX Korea 2020에 등장한 새로운 유탄 발사기. 전작인 STG-40에 권총 손잡이를 달아 놓은 듯 한 모양이 특징으로 스탠드 얼론/언더 배럴 전환을 염두해 두고 만든 모듈식 유탄 발사기로 보이는데 H&K M320 이나 Mk.13 EGLM 같이 옆으로도 굴절되며 특수탄을 운용할 수 있는 형태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단순히 전작인 STG-40에 권총 손잡이만 단 수준의 물건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아직 완성품이 아닌 프로토타입 이기에 이후 측방향으로 굴절되는 구조로 개조되는 등 디자인이 개선될 여지가 남아있다.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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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의 제시안으로 K1 장착형 K201이 있으나 채용되지는 않았다. 한국군에서 단총신 버전에 회의적인 이유는 유탄수가 (기관총 같은) 분대공용화기 수준으로 활약하길 요구하기 때문으로, 산악 지형이 대부분이라 산을 오를 수 있는 보병의 비중이 크기 때문. 게다가 400m 이내에 위치한 기관총 진지 정도는 소대 또는 분대 내에서 자체 해결할 것을 규정하는데, 이를 위해선 유탄발사기가 중요하기 때문. 하지만 총신이 짧다면 이보다 사거리가 짧아져 100미터 이상 더 다가가 진지 안에 무사히 착탄시켜야 하는데 문제는 적이 이를 내버려 둘 리 없기에 육탄10용사 버금가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해야 한다.[9] 그나마 K1이 숏배럴에 적합하나 K1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전투부대는 특전사 외엔 없다고 봐도 된다. 미군이야 M4가 보병 주력 소총이니까 그렇지 한국군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소수인 특전사 중에서도 얼마 되지 않는 유탄발사기 수요를 위해 숏배럴을 따로 개발해 양산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미군도 최근 M203A2를 채용, 9인치(약 229mm)에서 12인치(305mm)로 다시 되돌아 갔기에 K201 숏배럴 도입론은 현재 그냥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그냥 차라리 K2C1에 맞춰 K201도 피카티니 레일에 사용 가능한 개량형이 더 절실해 보인다.
또한 총구를 바닥에 대고 세워놔도 설 수 있을 정도로 무게 배분이 매우 잘 되어있는 K2의 턱주가리(총구) 밑에 2kg 정도의 쇳덩어리를 달아놨기에 메고 다니다 보면 총구가 어느새 밑으로 내려가 있어 매번 고쳐메기가 짜증난다. 게다가 기관총처럼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어중간한 무게와 묵직함 때문에 경계총 자세와 받들어 총 자세를 하는 것 역시 힘들다. 특히 받들어 총 자세를 취하면, 총열덮개를 손바닥으로 말아쥘 수 있는 K2와 달리 한 손에 잡기 힘들 정도로 묵직하기 때문에 사실상 손가락만으로 계속 놓치지 않게 잡고 있어야 된다. 게다가 부대 내 행사, 특히 장군이라도 오게 되면 별 숫자만큼 반복하면서 손가락 근육도 저절로 단련되게 된다. 혹여나 총기를 놓쳐 땅에 쳐박히게 된다면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의 끔찍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
다만 융통성 있는 부대들은 매번 이걸로 받들어 총 하는걸 똥군기(가혹행위)로 여겨 K1처럼 오른쪽 어깨에 메고 경례하도록 규정한 곳도 있고, 왼발 옆에 개머리판이 밑으로 오게 세워놓고 가스조절기 부분을 잡은 뒤 오른손으로 거수경례하는 부대도 있다. 아니면 이 둘을 혼용해 이동시엔 전자를, 초병이나 행사 때엔 후자를 하도록 규정한 곳도 있다.
또한 각종 행사에서 기관총 사수와 함께 뒤쪽으로 열외되는 경우도 왕왕 있는 편인데, 이것은 상기의 이유로 인한 병사들의 고충을 배려... 해서가 아니라 받들어 총 하는 다수의 K2들 사이에 이질적인 경례 자세 때문에 통일성이 떨어진다는 게 그 이유다.
그리고 자체 제작한 유탄 총구 마개 또는 덮개[10]를 쓰는 부대에선 행군이나 훈련시 사탕이나 젤리, 물파스 같은 것들을 짱박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일단 이것들을 안에 넣어둔 뒤 청소용 솔이나 고무줄, 테이프 같은 것들로 빠져나오지 않게 고정하는 식. 다만 총구가 밑으로 내려간 상태에서 수풀이나 자갈을 헤치고 행군 또는 속보시 그 무게에 의해 내용물이 밑으로 쏟아질 위험이 있다. 게다가 유탄수라면 유탄을 넣을 수 있는 전용 조끼를 지급 또는 물려받기에 이것이 있다면 굳이 가뜩이나 묵직한 총을 더 무겁게 만들 이유가 없다.
그리고 호형가늠자는 5.56mm 소총탄 사격훈련시 K2용 탄피받이를 끼우기 위해 탈착시킨다.
아직 X반도를 착용하는 후방 부대라도 유탄수는 전투조끼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의 X반도로는 유탄 휴대가 어렵기 때문에 별도로 제작된 유탄수용 전투조끼를 착용하는 것. 이 전투조끼에는 유탄을 하나씩 끼울 수 있는 고리가 총 12개 있는데, 좀 더 후에 개선된 버전은 고리가 아닌 유탄이 한 발씩 들어가는 파우치 형태로 되어 있다. 2020년 현재는 단독군장이 신형 전투조끼로 거의 보급되어서 유탄수도 소총수와 같은 것을 착용하고 유탄파우치를 덕지덕지 매단다.
또한 실탄은 탄두가 노란색 유광을 띄고 있어서 일부 병사들은 속칭 황금알, 금구슬이라 부른다. 거기다 하필 모양과 직경이 남성의 그것과 비슷해서 좀 더 저속한 농담으로 황금X지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6. 둘러보기






[1] 부채꼴 모양 조준기[2] 전진무의탁 자세는 참호나 산악 지형에서 낮은 자세로 이동을 할 때 필요한 자세다. 즉 한국 지형에서는 아파트와 신도시가 많아 진 이상 새로운 사격자세의 도입도 필요하지만 전진무의탁도 버릴 순 없단 얘기[3]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 9사단과 같은 부대에서는 각급 중대/대대별 유탄수 집체교육 시 (개머리판을 잡아야 하는 오른손은 뒷짐을 지게 하고) 왼손 하나만으로 5kg에 가까운 유탄을 든 채 전진무의탁 자세를 취한 상태로 5분 정도씩 유지시키는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 단 1시간 교육으로도 숟가락을 들면 손 달달달 떨리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지만 이런 교육을 받게 되면 유탄을 잡았다고 전진무의탁 사격 시 총구가 바닥에 찍히는 일 따위는 벌어지지 않게 된다. 참고로 외부 시선으로는 이걸 얼차려라고 볼 수도 있지만 만약 실제 전쟁이 벌어진다면 유탄수라고 다른 분소대원들과 함께 뛰어다니지 않는 게 아닌지라 실전을 가정한 훈련이라고 보아야 한다.[4] 물론 옆에서 들으면 '콱' 소리로 들린다.[5] 이때 반동이 꽤 있으므로 잘못 견착하면 어깨가 멍들기에 주의.[6] 일반적인 평사화기는 가상의 조준선과 실제 총구가 향하는 방향의 각도 차이가 그리 심하지 않다. 소총이든 전차포든 거리에 따른 보정으로 각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긴 하지만 그 차이는 아무리 커도 10도 미만이다. 하지만 유탄은 최소 20도 이상이고 최대 사거리로 조준하면 45도 정도까지 올라간다.[7] 실제로 K201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M203 유탄발사기의 불발된 40mm 유탄을 멋모르는 애들이 갖고 팽이치기 하다 죽은 사례가 아프간에서 흔하게 나오니 확실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8] 지금은 없어진 과거 육군사단의 정찰대는 물론 사단 수색대, 군단 특공연대, 특전사 등에서도 유탄발사기는 애물단지라 K1을 지급받은 인원이 막내로 올 경우에도 총번이 새겨진 아래총몸은 본인의 것을 쓰고 위총몸은 선임과 교체해 본직과 관련없이 무거운 K201을 물려받는 일이 횡행했다 . (K1 개머리판으로 K201의 반동을 받으면 정말 아프다) 그 때문에 K1에 K201이 장착된 듣도보도 못한 하이브리드가 과거 국내 특수부대 관련 TV방송에 종종 등장해 예비역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고 K1과 K2의 윗총몸이 호환된다는 썰(지금은 S&T모티브 유튜브 등을 통해 증명이 됐다)까지 돌았던 것이다. 현재도 이런 일이 있는지는 최근 전역자들의 제보가 필요[9] 다만 미군은 M4 카빈에 M203 숏배럴 버전을 달아 잘 써먹고 있는데, 사실 이라크 등지에서 시가전을 주로 치르니 굳이 멀리 쏠 필요가 없는 데다 건물 안에 숨은 저격수나 기관총 사수들을 유탄보다 수배, 수십 배로 비싼 로켓포나 UAV로 하나하나 처리할 정도로 장비 사정이 넉넉하기 때문이다.[10] 이유인 즉슨 노지에서 이리저리 구르다 보면 그 큰 구멍에 오만 이물질이 들어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