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화보병
1. 개요
機械化步兵, Mechanized infantry
장갑차를 타고 다니는 보병 부대. 절대로 보병의 팔다리를 기계로 교체하는(...) 게 아니다!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기갑으로 취급한다. 장갑보병, 기갑보병, 기갑척탄병 등의 명칭으로도 불린다. 모든 보병사단에게 장갑차를 지급할 능력이 안 되는 국가들은 차량만이라도 보급해서 차량화보병으로 만들 정도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벌어지면서 전차가 공세의 주력이 되자 전차를 보조하기 위한 보병들의 기동력이 필요해지면서 각종 차량에 실어보냈지만, 험지돌파력이나 방호력이 부족하다 보니 아예 전용 장갑차에 태워 기갑부대와 함께 이동하게 된 것이 시초이다.
2. 소대
기계화보병 소대의 소대원은 소대장, 부소대장, 통신병, 조종수, 1개 분대당 10명씩 3개 분대로 총 34명이다. 그 대신 병력수송장갑차 1대가 추가된다. 이 병력수송장갑차는 부소대장이 관리한다. 소대장 이하 전 소대원들이 장갑차를 타고 전진하다가 작전지역에 도착하면 부소대장과 운전병은 남아서 차량을 관리하며 나머지 인원은 모두 하차한 뒤 작전에 투입된다.
3. 우수성 및 작전방식
전차보다는 약하지만 대신 더 우월한 편성비용과 운용상의 융통성, 전차를 따라갈 수 있는 전장기동성을 가졌으며 따로 하차병력들을 수용할 수 있는 장갑차인 병력수송장갑차를 탔기 때문에 밀접히 연계되는 전차의 지원을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전투를 수행하는 방식도 전차와 장갑차들이 벌이는 기갑전의 일원으로서 전투를 수행하지 일반적인 보병이 쓰는 보병전술이 주가 되질 않는다. 그러니까 단순히 기갑부대에 포함되었다고 기계화보병이 되는 것이 아니고 전차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보병이라도 장갑차가 아닌 트럭 등을 통해 단순히 기동성만 갖추면 '차량화 보병'이고, 전차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고 있어도 별도의 운송수단이 없다면 그냥 '보병'이다.
일반 알보병에 비해서 매우 강력한 화력을 가지는데, 거의 각 분대마다 장갑차가 한 대씩[1] 붙어서 지원을 해 주기 때문에 장갑차에 거치된 화력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일단 보병의 도수 운반이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다 해도 장거리의 운송이 불가능한 중기관총을 장갑차는 기본으로 달고 다닌다. 분대 지원화기가 5.56×45mm NATO, 잘 봐 줘야 7.62×51mm NATO에 불과한 경기관총 따위가 아니라 50구경 12.7×99mm NATO를 사용하는 중기관총이라는 것은 이미 분대 대 분대 교전에서는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하는 것이다. 보병전투차를 타고 다니는 현대 기계화보병들은 선회포탑에 장비된 20 mm 이상 '''기관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작전술 차원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전차 부대를 따라다닐 수준의 기동성이 있다. 따라서 보통은 전차 부대와 부대를 서로 편조하여 임무를 수행하며, 전차만으로 공격이 제한되는 지형의 확보, 전차 기동이 불가능한 지형의 공략, 대전차화기를 지닌 적 보병의 제압, 집결지에서의 자체방호능력이 제한되는 전차 부대에 대한 경계지원 등에 임한다. 특히 시가전 상황에서 전차의 방어 및 건물 제압은 기계화보병 없이는 할 수 없는 임무. 체첸 전쟁에서 보듯 애초에 시야가 좁은 전차를 시가전 같은 상황에 덜렁 보내버리면 여기저기서 날아드는 대전차화기에 그저 불타는 관짝 신세다.
또 전투지속력 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 일반보병과 기계화보병은 휴행탄수가 다르다. 장갑차 내부 빈공간에 전부 탄약을 넣어 얻은 휴행탄수로 일반보병은 전투 후 재보급을 받아야 할 시점에도 기계화 보병은 장갑차 내의 탄을 분배받아 전투를 지속할 수 있다. 배정받은 이동수단이 없는 보병이 완전군장으로 열심히 뛰어와서 짐 풀어놓고 힘들게 전투하다 탄약 떨어져서 다시 짐 풀어놓는 곳으로 왔다갔다 하는 것을 반복할 동안에, 기계화보병은 그냥 뭐든지 타고 와서 최소한의 전투장비만 챙긴 후 전투하고 다시 차량으로 돌아가 재보급과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
전술적 차원과 작전술적 차원에서의 기동성이 둘 다 우수하기 때문에 신속한 후퇴도 가능해서 병력의 이탈이 적어진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이며, 만약 수틀리면 일반 보병처럼 참호 파고 버텨도 문제없다. 물론 보병들이 장갑차용 참호를 파거나 장갑차용 진지를 구축해 줘야 한다는 문제는 있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덕분에 기계화보병사단은 일반 보병사단보다 3배 정도 전투력이 강하다고 한다(월간조선 2012년 10월호 p138~153에서 참조). 일반적인 보병이 진지파고 짱박혀 싸울 때 가장 강하지만, 기계화보병은 전차 부대와 함께 편성되어 만들어진 돌파구에 돌입해 초기 돌파 부대를 초월하여 후방을 타격하는 것에도 강점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4. 전투력
통상적으로 전차와 장갑차, 기계화보병으로 편제된 부대는 자신과 동일한 기준으로 편제된 알보병전력을 자신의 3배 규모까지 상대할 수 있다. 즉 1개 기계화보병사단은 야전 보병군단까지 커버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는 통상 여단 규모부터 우수한 방호력과 기동력과 화력을 보장해주는 장갑차 외에도 돌파구를 같이 열어줄 전차부대가 같이 편제되기 때문이기도 하며 장갑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투용 물자들도 차량에 적재하므로 전투지속능력과 기동범위와 속도로,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보병제대로는 절대로 구현해낼 수 없는 전투력을 만들어낸다.
5. 단점
장갑차는 기갑 장비이고 대당 가격이 비싸다. 그리고 기계화보병이라고 내부에 타는 병력들에게 드는 보급이 적은 것도 아니다. 기계화보병에게도 일반 보병에 들어가는 모든 보급이 필요한데 여기에 추가로 장갑차와 승무원들에게도 보급을 해 주어야 한다. 기갑장비이므로 정비 소요는 덤. 정비에 필요한 모든 부품과 장비는 모두 보급계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돌아온다.
그리고 전략 차원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보급 소요다. 장갑차는 기갑 장비고, '''기름을 먹는다.''' 전시에는 각종 항공기, 군함, 전차들과 여기에 기름을 나르는 보급차량들까지 기름을 말 그대로 퍼먹는다. 이 상황에서 알보병들까지 기름을 먹어야 전투가 가능한 상황이 되어버리면 산유국이 아닌 이상 순식간에 기름이 거덜난다. 기계화보병의 상기된 모든 장점은 장갑차가 병력들을 싣고 다녀야 생기는 이점인데, 기름 없어서 장갑차가 퍼져버리면 고정식 토치카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없다.
비싸고 기름을 많이 먹기 때문에 기계화보병으로 대량으로 도입하고 일반보병은 특기병으로만 남기는 나라는 미국 같이 돈 많은 나라들이나 인구 수에 비해 군인 수가 매우 작은 나라들이다. -
또한 한국군의 경우 여전히 북한과의 전면전을 대비하여 고지와 구불구불한 '''산악지대'''가 주축이 된 휴전선 일대에서 일반보병이 보병이라는 강점을 이용한 경계작전과 방어작전을 상정하기 때문에 이들을 모두 기계화보병으로 교체한다한들 이러한 일들은 장갑차로 하기 굉장히 어려운 것들이기 때문에 수지타산이 맞질 않으며 서로간의 작계가 아예 맞질 않아서 전환시키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소요된다. 그래서 기계화보병을 보병 병과의 반발이 심한데도 불구하고(지금도 특기번호는 보병 병과가 아닌 기갑 병과의 특기번호체계를 따르고 있다. 소총수든 대전차사수든 전부 기계화보병 단 하나의 특기번호에 속해 있다.) 기갑병과에 야매가 아닌 정식으로 포함시키려 하는 방안이 추진되어오고 있는 것이다. 만약에 한국군이 소련군처럼 상비군은 전부 기계화시키고 아예 국경경비와 같은 일은 내무군을 따로 창설해서 운용하는 방식이 아닌 한 물론 그럴 인력도 예산도 없지만 100% 기계화란 어려우며 때로는 그게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기계화가 잘 되어있는 미군조차 게릴라 특화 부대가 있듯이 기계화가 만사형통은 아니다.
6. 역사
육군의 각종 부대들 중에서는 개념이 정립된 시기가 가장 늦은 편이다. 물론 고대~중세의 승마보병이나 드라군 같은 병과를 기계화보병과의 조상으로 보기도 하지만, 직접적인 계승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승마보병이 하마전투를 개시할 때 말이 같이 싸워주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 드라군은 차량화보병과 좀 더 유사하다.
이동차량을 가지게 된 보병의 자체적인 전투력 향상, 그리고 기갑부대와의 연계에 대한 개념은 터득했지만 아직 보병을 수송할 완전한 장갑차량을 갖추지 못한 경우에는 차량, 심하게는 기존의 군마로 이를 대체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중일전쟁~국공내전 당시의 중국 국민당군과 중국 공산당군, 2차대전기의 독일국방군과 소련군 등이 이에 해당한다. 편제인원을 수송할 수 있는 차량까지는 갖추었지만 장갑차량까지는 편제하지 못한 경우는 차량화보병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어지간히 가난한 나라라고 해도 21세기 현재 실질적으로 보병을 실어나를 차량까지 편제하는 게 힘든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보니, 기계화보병과 일반 보병사단이 혼재하는 군대를 갖춘 나라라고 해도 사실상 보병사단은 형식적으로라도 차량화보병사단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장 어지간한 준군사조직 수준에도 이르지 못하는 신생 반군세력조차 대충 민간차량 정도는 어떻게든 구해서 타고 다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7. 보병에서 기계화사단으로의 업그레이드 과정
보병 사단에 기동성을 부여하는 경우 과거 존재했던 보병편제였지만 어째선지 총기병화 된 용기병(Dragoon)을 제외하면, 첫 번째 단계가 차량화보병(Motorized Infantry. 트럭 등 자동차를 이용하여 기동력을 발휘하는 부대)사단이며 장갑차량을 이용하여 생존성을 부여하는 단계가 기계화보병사단이다. 단, 구소련군은 기계화보병 명칭을 쓰지 않고 차량화 소총병[2] 이라고 불렀다.
8. 각국의 기계화보병 편제/운용 사례
독일 국방군은 이들을 근대의 척탄병에 빗대서 장갑척탄병(Panzergrenadier)이라 불렀다. 그리고 이것은 전통이 되어, 현재 독일 육군(Heer)의 기갑사단(Panzerdivision)/기계화사단(Panzergrenadierdivision) 편제는 전차대대(Panzerbataillon)와 기갑척탄병대대(Panzergranadierbataillon)로 편성되어 있다. 현행 독일 육군 편제에는 '''일반 보병 부대는 없고''' 기갑척탄병 외에는 모두 산악병(산악대대Gebirgsjägerbataillon)이나 공중강습병(공수대대Fallschirmjägerbataillon) 등의 부대로만 구성되어 있다. [3] 인데 일반 보병에 가까운 엽병대대(Jägerbataillon)라는 부대가 존재하긴 하는데, 일종의 경보병이라 전통적인 의미의 보병(Infantrie)과도 차별화되어 있다. 에리히 폰 만슈타인 원수를 비롯한 독일군 장성들은 이러한 기갑척탄병을 장갑 사단의 필수 요소로 꼽았으며, 독소전에서는 기동전의 핵심으로 중용했다. 그러나 독일군은 고질적인 생산성 부족에 발목을 잡혀서 보병을 태울 장갑차가 부족했기에 전쟁이 진행될수록 기계화보병의 비율이 줄어들었고, 그 반대로 서쪽에서는 미군이 쇼미더머니를 쳐갈겼으며, 동쪽에서는 소련군이 붕어빵찍듯이 찍어내는 압도적인 물량으로 기계화보병을 편제하게 된다.
소련군은 '''탱크 데산트'''로 시작했으나, 종심 타격 전술에 특화된 OMG라는 전술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현재의 러시아군도 전통적인 보병은 이제 없고 모두 차량화 소총병 사단이다. OMG을 정식 작전 개념으로 도입하고, 예상되는 전장환경에서 보병들의 전술적/전략적 차원에서의 높은 기동력이 필요했던 소련군은 보병사단의 기계화율을 가능한한 극단까지 끌어올렸고, 이는 현 러시아군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대체적으로 NATO의 각 가맹국은 기계화 비율이 높은 편이다. 소련처럼 보병부대의 기동력 향상에 대해 엄청난 필요를 느껴서 기계화를 진행했다기보다는, 각종 장비의 발전과 인적자원의 상대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비교적 자연스럽게 기계화율이 올라간 편이다. 서방권 국가들이라고 해도 각군의 환경에 따라 양상이 다른데, 미군은 전차부대의 보조를 맡기 위해서 보병들을 트럭에 실어 전차부대를 지원하다가, 도로에서는 기동력이 충분하지만 험지에서 전차를 따라잡지 못하자 곧 하프트랙으로 수송차량을 바꾸고, 차례로 APC와 IFV로 운송수단을 교체한다. 처음에는 서로 쓰는 무전 주파수가 달라서 골치를 앓다가 무전기 규격을 통일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전차(탱크)는 적군의 기관총 사격 등에서 보병을 보호하고(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탱킹'''. 영화 퓨리에도 잘 묘사되어 있다), 보병들은 숨어있는 적 보병의 대전차 무기로부터 기갑 부대를 지원하는 미군다운 정석적인 운용을 추구한다. 테러와의 전쟁 이후로는 치안유지 임무에도 주로 동원되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군은 영토가 넓지만 모병제에다가 불안한 주변 국가들의 정서상 군인의 수가 많지 않은 대신 군대에 작정하고 돈을 발라서 기계화보병 비율이 굉장히 높다. 얼마나 높은가 하면 무거운 돌격소총계의 대명사 중 하나인 갈릴이 쓴 라이선스판 R-4 소총을 제식으로 채용한 전적이 있으며, 21세기 들어와서는 '''성능을 위해 무게를 포기한''' NTW-20 같은 괴물 저격총을 '''제식 도입'''해서 탈없이 쓸 정도이다.
이스라엘군의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부족하지 않지만, 문제는 항상 여러 나라들로부터 지속적인 위협을 받아왔고, 무엇보다도 병력의 부족함이 심각하기 때문에 보병의 생존력을 최대한 추구하는 차원에서 기계화를 추진해왔다. 이런 이스라엘군의 특징은 보병뿐 아니라 기갑병기의 설계 등 이스라엘군 전반의 특징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 국군은 차량이 기동하기 힘든 산지가 많은 국토 특성상 공격받을 시 일선 보병부대가 전방 거점들에서 버틸 때 1.5선 내지 2선의 기갑/기계화부대가 예비대로 준비 후 반격을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일반 보병사단이 많이 남아있는 편이다. 그러나 2030년까지 전 육군 보병이 기계화보병으로 바뀔 예정이다.# 보병 병과라도 기계화부대(기보사, 기갑여단 등)에 속한 장교/부사관은 육군보병학교/육군부사관학교가 아닌 육군기계화학교에서 병과 교육을 받으며, K21 보병전투차가 나온 현재는 기갑 병과로 이들 기계화보병 특기를 통합하려는 계획이 추진 중이다. 참고로 기계화보병은 장비 부족으로 인해 KCTC 훈련이 없다(2008년에는 11기계화보병사단 예하 여단이, 그리고 2011년에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예하 대대가 KCTC에 참여한 적이 있긴 하다). 정석적인 발전양상을 따라 보병사단->차량화사단->기계화사단의 단계를 밟아왔으며, 일부 사단, 수도기계화보병사단 같은 경우에는 바로 기계화보병으로 바뀌었다. 편제는 1개 소대가 장갑차 3대다. 기계화보병 1개 소대에 3개 분대를 두고 각 분대마다 장갑차 1대, 분대장(해당 분대 장갑차의 차장 겸임)과 부분대장 등 하차 보병 8명 및 장갑차 조종수와 부조종수의 승무원 2명을 포함해 10명으로 구성된다. 전투 시 전장까지 장갑차로 이동해서 장갑차에서 내린 이후에는 소대장과 분대장의 지휘하에 전투에 임하며 조종수와 부조종수가 장갑차량을 지키고 필요 시 화력 지원 등을 한다.
9. 기타
- 대한민국 국군 기계화보병사단들끼리는 라이벌 관계다.
12.12사태 때 수기사와 같이 충정부대로 반란군 진압의 임무를 띠고 있었던 26사단, 그 당시 경비단으로 편제되어 있을 당시 30사단은 반란군의 길을 열어준 대가로 반란군의 수도권 진입을 방조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이 둘의 관계도 그에 따라 비슷하게 가고 있지만 공식적인 라이벌 관계는 아니고 어디까지나 역사적으로 대치하고 있었던 두 부대인 만큼 라이벌 관계가 있음으로 여기에 저술하고자 한다.
- 제8기동사단 vs 제11기계화보병사단: 행군 라이벌. 두 부대는 각각 전군 6, 5순위로 기계화보병으로 편제된 부대이고 딱히 두 부대는 위에 4부대처럼 12.12사태 때 진압군 반란군 같은 대척점에 있지 않으나 재미있게도 두 부대 모두 기계화보병사단으로 재편되기 전에 행군으로 유명한 부대들이었다. 농담이지만 행군을 많이 해서 발바닥이 피고름화되어 지금의 마크를 형성했다는 8사단이나 1군 예비사단으로 최강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어야해서 그 누구보다 행군을 많이 하기로 유명한 11사단 모두 한때 전군에서 둘째가라하면 서러운 행군 부대들이었다는 점에서 라이벌 관계를 부여할 수 있다. 지금은 기계화보병 재편으로 행군은 마일리지식 혹한기 40km 유격 60km의 1년 100km를 하면 더이상의 행군을 안 한다.
- 그런데 그 라이벌전도 곧 옛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경 군 구조 개혁에 따라 2000년대 이전부터 기보사단이었던 수도, 20, 30사단만 기보사단으로 남고 8, 11, 26사단은 해체되어 기갑여단으로 개편된다고 한다. 실제로 2016.12.1부로 8, 11, 26사단이 제7기동군단 예하로 배치가 변경되어 개편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앞자리 부대 우선으로 계획이 변경되어 수도, 8, 11사단이 기보사단으로 남고 20, 26사단이 해체, 30사단은 기갑여단으로 감편되는 것으로 확정되었으며 2018년 26사단이 해체되어 8사단에 통합되었다. 그리고 2019년 11월에 20사단도 11사단에 흡수되었다.
10. 매체에서의 기계화보병
- HOI 시리즈에서 기계화 기병 바로 전, 보병으로는 최상위 테크로 등장한다. 초기형부터 진보형 기계화보병까지 있으며 기갑으로 분류된다. 진격 속도가 매우 빠르나 석유를 많이 먹는다는 게 단점. HOI3에서는 1940년 이후에 만들 수 있는 고급 보병인데, 심지어 경전차 여단보다도 비싸다. 하지만 전반적인 스탯이 매우 높고(거의 공수부대 급이다), 장갑 비율도 괜찮은 편이며 속도가 9km/h라서 장갑차와 함께 편성하면 고속으로 기동하는 사단을 만들 수 있다. HOI4에서는 역시 1940년 이후에 만들 수 있으며 중형전차 대대보다 더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일반 보병/차량화 보병보다 전반적인 스텟이 더 높으며 기계화 비율도 후기형으로 갈수록 높아진다. 특히 장갑도 붙어 있으며 방어력은 훨씬 높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중형전차보다 더 비싸며 달려있는 장갑도 동급 테크의 보병장비에 뚫리는 것이 문제. 초기형은 차량화보다 속도도 훨씬 느리다.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단독 운용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므로 보통 하이엔드 전차사단에 차량화보병 대신 넣는 식으로 운영한다. 완편한 현대전차+기보사단은 80%를 넘는 기계화 비율을 자랑하며 공수양면으로 완벽하기에 일반적인 보병사단은 말 그대로 짓밟아 버릴 수 있다. 물론 그 가격으로 조금 더 싼 전차사단을 더 많이 뽑는 게 나을 수도 있다...
- 문명 5, 문명 6에서 이 보병 테크 중 가장 상위에 있는 병종이 기계화보병이다. 다만 인게임에선 공격 시 병력이 하차하지 않고 그냥 장갑차만으로 싸우기에 모르는 사람이 보면 승급 전만 해도 사람이던 유닛이 기계로 개조당하는 걸로 보인다 카더라. 보병이 같이 있게 한 모드도 있다. 문명 6 몰려드는 폭풍에서는 드디어 장갑차와 함께 보병이 전투를 벌이는 모습으로 변경되었다.
- 2차 한국전쟁에서는 주인공이 기계화보병이다. [7] 기보와 기갑 간의 편조 전술 등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 기동전사 건담 UC에서는 로토(MS)에 특수부대를 태워 운송하며 후방지원하는, 기계화보병의 좋은 예를 보인다.
- Warhammer 40,000에서 임페리얼 가드 연대 중 하나인 아마겟돈 스틸 리전이 기계화보병이 주축으로 되어 있다.
- WRD 에서 전차,기계화 전투단을 선택하면 강제로 IFV나 APC를 운송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
- FGO에서는 5장에서 기계화보병들이 등장한다. 이 쪽은 말 그대로 기계로, 미국 국기를 형상화한 도색과 화기로 무장했다.
- 아머드 워페어에서 19년 11월 업데이트로 등장 보병전투차 계열과 메르카바 등에 스킬로 설정 후 사용가능 정차시 활성화 시킬 수 있으며 타거나 내리는 데 1초가 걸린다. 현재 박격포, 저격수(대물저격총), 대전차분대(4인, AT4운용)이 있다.
- 배틀필드 시리즈에서는 전차, 장갑차, 보병을 적절히 사용하면 기계화보병처럼 운용할수도 있다. 4를 얘로들면 전차가 선두에 서고, 뒤에서 LAV가 따라오면 보병들이 쫄래쫄래 따라오거나 엄호해주는 경우는 많다.
10.1. 현대 기계화보병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개념인 경우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정복자의 몽골의 공성 망치가 보병을 태울 경우 중세시대 기계화보병의 위엄을 감상할 수 있다. 다른 종족의 경우 공성 망치가 느려서 이렇게 운용하기 나쁘다.
- 위에서 장난삼아 등장한 Warhammer 40,000에서도 알보병을 빠른 속도로 수송하고 보병 대신 탱킹을 해주는 수송 차량이 존재하고, 병종에 따라 특정 종류의 차량을 전용 수송 차량(Dedicated Transport)이라 하여 분대에 업그레이드 형식으로 붙여줄 수 있다. 대표적인 수송 차량으로 라이노, 키메라, 고스트 아크, 웨이브 서펀트, 데빌피쉬 등이 있다. 상당수는 IFV의 역할을 겸한다.
- 개구리 중사 케로로 - 기로로, 가루루, 도루루
- 보병들의 이동 속도를 높이고자 자전거를 이용한 사례도 있다.
군용 자전거의 흥망성쇠 참고
대표적으로 말레이 전격전의 은륜 부대와 네덜란드의 자전거 경보병이 있다. 대체로 석유 부족이나 차량 부족으로 자전거를 활용하여 보병 진군 속도를 높인다는 개념이었다.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고 말과 다르게 유지비도 적게 드는 게 장점이지만 역시 인력 사용이라 장거리 진군에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차량이 다니기 힘든 소로에서 다니기에 적합하나 오르막에선 일반 보병부대보다 진군속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심한 오르막에서는 접어서 군장에 더해서 메고 행군했을 정도. 양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흔한 병종이었고, 아예 자전거 부대를 다룬 4월 9일(영화)이라는 덴마크 영화도 있다.
대표적으로 말레이 전격전의 은륜 부대와 네덜란드의 자전거 경보병이 있다. 대체로 석유 부족이나 차량 부족으로 자전거를 활용하여 보병 진군 속도를 높인다는 개념이었다.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고 말과 다르게 유지비도 적게 드는 게 장점이지만 역시 인력 사용이라 장거리 진군에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차량이 다니기 힘든 소로에서 다니기에 적합하나 오르막에선 일반 보병부대보다 진군속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심한 오르막에서는 접어서 군장에 더해서 메고 행군했을 정도. 양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흔한 병종이었고, 아예 자전거 부대를 다룬 4월 9일(영화)이라는 덴마크 영화도 있다.
-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부터 묘사되는 지구연방군의 MS부대 : 지구연방군은 1년전쟁 초기에는 기밀유지를 위해서 지상전에 투입하는 실전 MS부대를 '기계화혼성부대'로 명명했기 때문에 서류상으로는 기계화보병부대지만 사실은 아니다. 기밀유지가 의미없어진 중반에도 MS실전부대를 기계화혼성부대로 명명하는 관례가 정착되었다.
11. 관련문서
12. 둘러보기
[1] 미군의 경우처럼 M2 브래들리 따위의 작은 장갑차를 쓰면 2분대마다 장갑차 3대 꼴이다[2] 해군 육전대는 해군 보병이라 부르지만 그 외의 보병 사단/군단은 소총 사단/군이라 명명.[3] 전차를 단 4글자로 표현 할 수 있는 그 언어와 같은 언어 파지만 독일어는 panzerkampfwagen, 16글자(..)인 거로도 알 수 있다. 자세한 것은 독일어 문서 참조.[4] 11사단과 통합[5] 8사단과 통합[6] 30여단으로 감편[7] 주인공인 분대장이 기갑전술에 왠만한 간부 수준으로 빠삭한 밀덕이었던데다 개전 당시엔 단차장이 외박 중이라 제때 복귀하지 못해 임시로 단차 지휘를 맡았다. 단차장 복귀 후에는 단차장 스스로 자신은 707 특임대 출신이라 차라리 보병 지휘가 낫지 장갑차 운용은 익숙해진 주인공이 하는 게 낫겠다며 보직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