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소음기관단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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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음기가 기본 장착된 대한민국산 9mm 기관단총으로, 육군 특전사와 해군 특수전전단 등 대한민국 국군 특수부대가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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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소음기관단총으로 전술사격훈련 중인 특전사 대원(대열 맨 앞)
2. 상세
예전 국군 특수부대들의 무성무기체계는 매우 원시적인 단검, 표창 등 사거리가 매우 짧은 투척식 무기와 연사속도가 느리고 고장이 잦은 석궁, 독침 등의 발사식 무기에 한정되어 있었다.[1] 특전사 707 특수임무대대, 해군 UDT/SEAL 특임대 등의 일부 대테러부대들의 경우 MP5SD6을 사용하기도 하였으나 값이 비싼지라 이 외의 부대들에까지 널리 보급되긴 어려웠다.
그래서 특전사는 더욱 저렴하고 성능이 좋은 소음기관단총 개발을 요청하였고, 이에 국방품질관리소와 대우정밀이 98년 4월부터 2년 8개월에 걸쳐 콜트 9mm 기관단총과 K1 기관단총을 모티브로 2억 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순수 국산 기술만으로 K7을 개발하게 되었다. K1 기관단총, K2 소총, K3 경기관총, K4 고속유탄기관총, K5 자동권총, K6 중기관총을 이어서 보병 무기 체계를 완성한 뜻깊은 총이다.
작동가능온도는 -51℃ ~ 71℃이며 사격모드로는 안전, 단발, 연발, 3점사 모드가 있다.
개머리판(군사 용어로는 어깨받침쇠) 개방 시에 79cm, 삽입 시에는 61cm로 상당히 조밀한 크기이다. 소음기와 일체형인 총열은 MP5SD의 디자인에서 따왔으며, M635의 경우처럼 탄창삽입구멍을 아예 9mm 탄창이 들어갈 만큼만 작게 뚫어놨다.
K7은 어디까지나 특수부대용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기에 소량만 생산된다. 그 때문에 대우정밀은 K7에서 일체형 소음기를 없애서 그야말로 순수한 기관단총 목적으로 굴릴 수 있는 XK9도 만들었지만, '''너무 시대를 앞서 간''' 소총탄 사용 기관단총 K1이 이미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고, 권총탄을 쓰는 기관단총은 요즘 유행에서는 한물간지라 조용히 잊혔다. 실제로 미군이 2000년대에 들어서자 MP5N 계열을 죄다 Mk.18 CQBR로 갈아치운 걸 보면 확실히 이런 곳에선 앞섰다.[2]
K7은 K1 기관단총을 바탕으로 개발하였기 때문에 전부는 아니지만 K계열 총기와 상당수의 부품이 호환된다. 따라서 K1, K2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은 단시간의 교육으로 쉽게 K7을 사용하고 정비할 수 있다는 편리한 장점이 있다.[3]
옵션으로 피카티니 레일(MIL-STD-1913)을 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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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ulu design / MITS precision 의 레일을 장착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워리어플랫폼의 일환인지 K1A 처럼 이렇게 개조도 되고 있다.
3. MP5SD와의 비교
같은 소음기관단총인 MP5SD와 K7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둘다 서로 같은 구경에 같은 탄약을 사용하지만, K7 쪽은 '''싼값에 MP5SD에 근접한 소음효과'''를 가졌다는 점이 제일 주목할 만하다. MP5SD6의 가격은 정당 340만원, K7은 정당 280만원이다.
MP5SD의 소음은 109.8dB(데시벨)인데 비해 K7은 111.5dB로 상당히 근접한 수치이다. 하지만 어떤 실험에서는 K7 쪽이 더 조용하게 측정된 적도 있으므로 소음효과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사실상 큰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 K7의 111.5dB은 75m 이상의 거리에서는 총성으로 인지될 수 없을 정도에 해당하는데, 소음기로 이 정도 감음 효과가 났다는 것은 대단한 것. 참고로 K2 소총의 총성은 약 148~158dB로 뱃고동 소리랑 같은 정도의 크기이다.
특전사 전역자들은 K7이 일반 소총에 비해 일체형 소음기 내부와 총기 내부 전체에 끼는 탄매가 심하다고 말한다. 물론 총열이 길어지고 약실 구조가 축소 경량화된 총기의 경우에서는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 그나마 정비가 힘든 MP5SD와는 달리, K7은 진흙과 빗물과 같은 악조건에서도 조금 더 높은 신뢰성을 보인다. 심지어 침수 후에도 기능장애 없이 사격이 가능하므로 해안 작전에서 매우 유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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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은 K2 소총의 윗총몸을 재활용하는 바람에 부피가 소총 사이즈의 크기이고 무게는 멜빵을 포함하여 4kg이 약간 넘는다. 총몸이 작은 MP5SD보다 휴대성이 떨어지고, K1 기관단총의 개머리판과 호환되는 대신에 단점까지 그대로 물려받았다.
그러나 K7은 노리쇠멈치와 AR15식 탄창멈치를 가지고 있어 노리쇠 후퇴고정이 안되는 MP5SD보다 더 신속하게 재장전 가능하다.
K7은 MP5의 롤러 로킹 작동구조와는 달리 단순 블로우백을 사용하고 있긴 하나 동일한 클로즈 볼트 방식이다.
4. 이야깃거리
- 쏘다 보면 구조 때문에 다른 총기류보다 더 많은 가스가 사수의 얼굴 쪽으로 날아와서 눈이 아주 맵다고 한다. 소음기를 달면 탄 발사 후의 가스가 총구로 나가기보다 탄피 배출구나 장전 손잡이 등의 방향으로 뿜어져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K7은 그중에서도 심한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고글과 안면 마스크는 필수다.
- 분류는 '기관단총'이지만 사용하는 탄이 권총탄이 아닌 일반 소총탄(5.56×45mm NATO)을 사용하는 K1 기관단총[4] 과는 달리, K7은 권총탄(9×19mm 파라벨럼)을 사용하고 있어서 기관단총이라는 점엔 이의가 없다.
- 총알과 총의 구조상 이걸로 사격훈련에서 만발을 기록하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한다. 특전사에서 10년을 구른 간부들도 만발 기록이 잘 안 나올 정도. 이런 일체형 소음기 구조를 가진 기관단총 자체가 그렇듯 구조적으로 장기간 사용하기 힘들기는 하다는 고질적 문제가 있긴 하다.
5. 수출 현황
- 인도네시아에 수출되었다.
- 캄보디아 911 파라코만도가 K1A와 함께 소수 채용.
- 어째선지 이란의 무기 박람회에서 1정이 포착되었다. 무기금수제제를 받고 있는 이란에 정상적인 경로로 들어갈 수 없는 K7이 들어간 것에 대해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인도네시아나 캄보디아 수출품이 어떤 경로로 이란에 흘러 들어갔다는 설, 이란과 밀접한 군사협력관계를 가지고 73식 대대기관총이나 미사일 부품을 비롯한 무기를 이란에 수출하는 북한에서 원래 자기네 특수부대들이 국군으로 위장하기 위해 불법복제한 K7을[5] 이란에 수출했다는 설이 있다.
6.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6.1. 게임
- 레인보우 식스: 테이크다운 - 국산/외국산 통틀어 최초의 게임 등장. 1.03 패치로 추가되었다. 다른 소음총들과는 달리 게임상에서 적들이 소리를 듣고 몰려든다.
- 스페셜 포스
- 배터리 온라인 - 일명 조선워페어로 불리던 게임. 잘 맞고, 소음총치고는 대미지도 의외로 높았다. 재장전도 빨라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썼다. 글로벌 버전인 'Arctic Combat'에도 그대로 등장한다.
- 컴뱃암즈 - 연사속도도 빠르며 소음기까지 붙어있어 좋은 총처럼 보이지만... 총기 대미지가 주무기 중 2번째로 낮다. 게다가 명중률도 상점에 파는 SMG중 최하위이다! 반동은 SMG중 그럭저럭 괜찮지만 MP5 같은 기관단총과 비교하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 다가 하사 3호봉이라는 계급 제한까지 걸려있다. 이런 상태여서 쓰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 SOCOM 4: US Navy SEALs - 두 번째로 등장한 외국산 게임으로 동 작품에는 한국인 캐릭터와 함께 K2도 등장한다.
- 007 레전드 - 세 번째로 등장한 외국산 FPS 게임. 이외에도 한국산 총기로 USAS-12가 등장한다.
- 소녀전선 - 등장할 뻔 했던 전술인형. 해당 문서 참조.
- 콜 오브 듀티: 고스트 - 기관단총으로 등장한다.# 싱글 캠페인에서는 남아메리카 연방이 사용한다. 국산 FPS가 아닌 외국산 FPS 게임에는 처음 등장하는 것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사실 네 번째다. 근데 솔직히 위에 두 게임은 일반인에겐 듣보라서... 그리고 시대가 시대인만큼 개방형 가늠자에 조준하기 쉽게 트리튬까지 붙어있다. 그리고 기계식 조준기엔 상, 옆면엔 대한민국이라고 쓰여 있다.
- 워페이스 - 연사속도와 장전속도가 빨라 빠르게 치고빠지는 플레이에 적합하지만 데미지가 낮다는게 단점.
- Zgirls3(Furies: Last Escape) - 광고에 나온다
- SYNTHETIK 최근 겨울 업데이트로 출연하게 되었다.
- Phantom Forces - MP5SD 와 비슷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기관단총이다. 1100RPM이란 미친 연사속도로 적을 갈아버리지만, 적은 데미지와 비교적 높은 해금랭크로 득보단 실이 많은 기관단총이다.
7. 에어소프트건
토이스타와 유니온 완구에서 냈으며, 그중 더 퀼리티가 높은 건 토이스타이다. 토이스타 K7 참고.
8. 둘러보기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1] 부대공개행사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독침이나 표창은 따로 훈련 코스를 잡아야 하고 난이도도 꽤 높다. 석궁은 숫제 총 한 자루 더 가지고 다니는 셈인데 막상 교전 발생하면 사실상 무쓸모한 무기인만큼 거추장스럽다.[2] 단, 미군은 SCW사업을 통해 2차대전 이후로 명맥이 끊겼던 제식 기관단총을 다시 부활시켰다. [3] K1A과 유사한 외형만 보고 한국은 총기제작에 창의력을 발휘하지 않고 대충 만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허나 기존의 것과 유사하게 다룰 수 있는 총기와 전혀 다른 총기 중 어느 것이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이러한 사유로 성능이 우수해도 제식화기로 채택되지 못한 사례도 있다. 전 세계에서 각종 무기 시리즈의 형태가 비슷비슷하고, 고질적 단점을 쉽게 개선하지 못하는 이유도 새롭게 만드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또 시간과 돈이 정말 많이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기존에 있던 데이터를 가지고 개선해나가는 방향이 물리적 부품이든, 프로그래밍이든 더 낫다는 것. 여기서 말하는 데이터란 재질의 강성, 연성, 깨짐 및 충격저항, 열 전도 및 방출, 기계운동 안정성, 이물질 배출 등등이 포함된다. 총기 하나 새로 제작하기는 위해 온갖 프로토타입 만들면서 데이터를 년 단위로 획득해야하는데 이럴바에는 그냥 이전에 있던 데이터를 유용하는 편이 편하다. [4] 개발 당시에는 5.56×45mm NATO탄을 쓰는 단축형 돌격소총을 마땅한 분류도 없고 해서 대충 비슷한 기관단총이라 이름 붙이는 경우가 꽤 있었다. XM177을 비롯한 CAR-15 계열 총기들이나 HK53도 Submachine Gun으로 명명되었다.[5] 실제로 북한은 M16A1, K2 소총을 복제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K2를 기반으로 만든 K7을 카피생산 하는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