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ool Days/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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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Overflow의 2005년 에로게 School Days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TNK에서 애니메이션화하여 2007년 7월에 방영되었다. 감독은 모토나가 케이타로, 캐릭터 디자인은 원작 게임에 이어 고토 준지가 맡았다.
후술하겠지만 제작진도 원작이 누린 인기의 원인이 막장 스토리에 있다고 파악한 듯 '''원작을 초월해버린 콩가루 스토리'''가 특징이다. 캐릭터 디자인만 보고 가벼운 분위기의 학원 연애물인 줄 알고 봤다가 충격과 공포를 먹은 사람이 제법 된다. 아니, 콩가루 개막장 스토리가 흘러나오고 나서 바로 처음과 똑같은 발랄하고 순애물적 삼각관계를 보여주는 오프닝으로 넘어가는 부분에서부터 엄청나게 묘한 느낌을 준다. 모르고 보면 상당히 충격적인 작품으로 한때 디시인사이드 애니갤과 애갤러스를 비롯한 각종 애니 커뮤니티에서 "애니 추천 좀..." 등과 같은 질문글이 올라오면 요스가노소라, 보쿠노피코와 함께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작품이었다.[1]
원작에서 루트에 따라선 개념찬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주인공 이토 마코토는 여기서는 여자의 몸에만 관심이 있는 최악의 난봉꾼이 되었다. 그리고 다른 캐릭터들도 기존의 정상적인 부분이 희박해진 것이 특징. 그 외 크로스 데이즈나 서머 데이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도 소수에 적은 분량이지만 출연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평균 판매량은 '''3,530장'''이다. 대단히 좋은 판매량은 아니지만 당대에 우수수 쏟아지던 에로게 원작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그나마 상업적으로도 나쁘지 않은 스코어를 올렸다. 그리고 애니 완결 이후 약 6년 뒤인 2013년 3월 22일 블루레이 박스가 발매되었다. 여기에는 TVA뿐 아니라 이후 나온 매지컬 코코로짱과 같은 OVA도 같이 수록되었다.
작화가 크게 뛰어나거나 푸시를 받거나 한 작품은 아니라서 방영당시 초동은 폭발적이지 않았지만 그 충격적인 내용 덕분에 일본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종의 밈이 될 정도로 입소문을 꾸준히 탄 애니메이션이라, 블루레이 박스가 나올 만큼 지속적인 수요가 있었다.
2. 등장인물
- 이토 마코토
- 카츠라 코토노하
- 사이온지 세카이
- 키요우라 세츠나
- 쿠로다 히카리
- 칸로지 나나미
- 카토 오토메
- 오부치 미나미
- 코이즈미 나츠미
- 모리 쿠미
- 사와나가 타이스케
- 카츠라 코코로
- 이이 우츠키
- 야마가타 아이
- 카산노인 쿄이치
- 아시카가 치에
3. 삽입곡
보컬의 경우 DeviceHigh를 제외하면 PC판 원작에 참여했던 뮤지션들이 그대로 투입되었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곡 다수가 추가되었으며, 원작의 곡도 그대로 쓰이거나 리믹스 버전으로 삽입되었다.
- 오프닝
- 엔딩
엔딩곡은 화마다 다르다. 한 곡이 두 번 나오는 경우도 있고 한 번만 나오는 경우도 있다. 총 여덟 곡이 쓰였으며, 엔딩의 연출은 창가에 놓인 휴대전화에 여러 등장인물들의 사진이 지나가는 것이다. 참고로 사진의 순서는 화마다 다르지만[3] 마지막 사진은 항상 같은데 코토노하와 세카이가 옥상의 펜스를 배경으로 붙어있는 장면이다. 단, 10화 엔딩에서는 세츠나 사진 한 장만 나오고, 마지막 화의 엔딩은 새카만 화면만 나오고 등장인물들의 사진은 나오지 않는다.
- 기타 삽입곡
4. 회차 목록
- 원작의 영향 때문인지 부제목은 해당 화 마지막에 가서야 보여준다. 그리고 엔딩곡이 끝나고 예고에서 야경 속의 휴대전화에 메일를 작성해 다음 화의 부제목을 알려준다. 휴대전화가 이 애니메이션에서 중요한 소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연출이다.
5. 스토리
사카키 학원 1학년인 이토 마코토는 매일 아침 등교길 전철에서 만나는 카츠라 코토노하라는 여학생에게 관심이 있다. 마코토는 학교에서 도는 '좋아하는 사람의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하고 3주동안 들키지 않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을 떠올리고 코토노하의 사진을 찍어 저장한다. 하지만 곧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하며 사진을 지우려고 하는데, 그만 그 사진을 옆자리의 사이온지 세카이에게 들킨다. 세카이는 사과의 표시로 적극적으로 마코토와 코토노하를 이어주고, 그로 인해 마코토와 코토노하는 연인관계가 된다.
하지만 남녀관계에서 조심스러운 코토노하에 비해서 마코토는 오로지 진도를 나가는 것만이 목적이었고, 두 사람은 조금씩 엇나가기 시작한다. 이에 예전부터 마코토를 좋아해 온 세카이는 연애연습이라며 몸으로 유혹하고 마코토는 결국 세카이에게 마음이 넘어간다[16] .
마코토와 세카이는 코토노하 몰래 육체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반 동거 생활에 돌입한다.[17] 세카이는 자신과 마코토와의 관계를 코토노하에게 밝히고 관계를 정리하자는 입장이지만 마코토는 코토노하와의 연락을 끊고 관계가 자연히 소멸되길 바랐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새 버림 받은 코토노하는 점점 정신적으로 몰리게 된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결국 둘의 관계는 학교 옥상을 찾아온 코토노하에게 발각되지만 서로의 관계가 깨지는 것을 두려워한 코토노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오히려 마코토에게 더 적극적으로 대시하고 마코토도 다시 코토노하에게 마음이 좀 넘어간다.[18] 그러나 세카이의 단짝인 키요우라 세츠나가 마코토에게 코토노하와 확실히 헤어질 것을 요구한다. 이후 코토노하는 마코토의 집을 찾아가 학원제에서 포크댄스[19] 를 추자고 제안하고, 코토노하가 떠나자 마코토의 집 안에 숨어있던 세카이[20] 가 우유부단한 마코토의 태도에 빡쳐서 코토노하와 싸울것을 우려한 마코토의 제지를 뿌리치고 뛰쳐나간다. 그리고 1층으로 내려가 밖으로 나서자, 길목에 코토노하가 기다리고있었고, 코토노하는 세카이의 싸대기를 날린 뒤 무릎을 꿇고 오열하며 마코토에게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빈다. 결국 유리멘탈이 발동한 세카이는 다음날 등교를 안했으나, 세츠나의 제안으로 마코토가 세카이의 집으로 향해 어느정도 해결한다.[21]
8화에서는 잠시 메인 스토리를 벗어나 키요우라 세츠나가 조명된다. 그녀는 사카기 학원에 막 입학했을 때 키가 작다고 놀림당하던 것을 마코토가 구해준 이후 그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머지않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었고 결국 마코토와 세카이의 관계를 밀어주기로 했다.[22][23]
한편 코토노하는 사와나가 타이스케의 고백 비스무리한 제안을 계속 거절하고 마코토를 기다렸지만, 학원제 내내 코토노하는 마코토에게 완전히 씹혀버린다. 그동안 마코토는 세카이, 세츠나 등과 함께 학원제 일을 하는 한편, 마지막날에는 중학 시절 동창이었던 카토 오토메의 유혹에 넘어가 학원제 때 열리는 휴식실[24] 에서 관계를 맺는다. 그리고 마코토는 결국 세카이와 포크댄스를 추었고, 그 와중에 코토노하는 사와나가에게 강간당하고 만다.[25] 세카이와 춤을 추는 마코토를 바라보는 코토노하의 모습은 처량 그 자체. 그리고 학원제 다음날, 키요우라 세츠나에 의해 마코토가 코토노하에게 싫다고 직접 말하게 되고, 코토노하는 완전 멘붕 상태에 빠지며 이 부분을 기점으로 죽은 눈 상태가 된다.
후반에 들어서는 마코토 하렘이 펼쳐진다. 선술했던 오토메를 시작으로, 세카이와의 관계를 응원해오던 키요우라 세츠나는 유학을 떠나기 전, 마코토와 만나 몸을 주는 대신 주변 여자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세카이만 바라보라며 부탁한다.[26] 헌데 이 타이밍에 칸로지 나나미가 속해있던 농구부 선배들이 파티라며 사람들을 초대하는 과정 속에 오토메와 세카이를 끌어들였고, 이후 파티라고 방에 불러 모아놓고는 '''학원제 때 휴식실에 달아놓은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기에는 '''마코토와 오토메가 관계를 맺는 모습도 들어있었다.''' 이에 세카이는 멘탈이 완전히 박살난 채 집으로 가면서 마코토에게 전화하지만 받지 않는다.[27] 그러다 육교에서 코토노하와 마주치게 되는데, 코토노하는 세츠나도 마코토를 좋아하고 있었음을 말해 세카이를 흔들어 놓는다.[28][29]
다음 날 세카이는 학교 옥상에서 마코토에게 이 사실에 대해 말하며 세츠나도 없는 상황 속에 본인이 의지할 사람은 마코토뿐이라고 호소한다. 이후 세카이는 학교를 계속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마코토는 쿠로다 히카리가 세카이를 학교로 데리러 가자며 자기 집에 찾아오자 그녀까지 덮친다. 거기다 대체 마코토가 얼마나 절륜하기에 여자들이 이렇게 꼬이는지 궁금해 한 카토 오토메와 같이 다니는 3인방이 마코토를 단체로 유혹한다. 역시 마코토는 세츠나의 부탁은 잊어버린 건지 좋아라 넙죽 받는다. 그러면서 세카이는 완전히 뒷전으로... 한편 이 와중에 코토노하는 이미 차단된 상태에서 마코토에게 전화를 건 뒤 혼자 문답하는 섬뜩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던 와중 세카이는 집에서 입덧 비슷한 증상을 느꼈고, 거기에 생리 기간이 지났음을 알아채며 '''임신'''을 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에 세카이는 꽤나 오랜만에 등교해 마코토에게 임신사실을 고백하고 어떻게 할지 이야기해보자고 하나, 마코토는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언성이 높아지며 모두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일로 마코토는 무책임한 남자로 찍혀 모두에게서 버림받게 된다. 그래도 세카이는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기뻐하며 마코토와 다시 잘해보려는 모습을 보인다.[30][스포일러]
크리스마스 전날, 세카이가 마코토의 집으로 와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고, 마코토에게 심부름을 시킨다. 하지만 마코토는 이 와중에도 바람필 궁리를 하며 번화가를 걸어가며 여러 여자애들에게 연락을 시도하지만 전부 차단된 상태라 아무도 연락을 받지 않았고 결국 혼자서 쓸쓸한 분위기 속에서 걸어간다. [31] 그러다 한참 전부터 번화가 광장에 있던 코토노하와 마주친다.[32] 일련의 사건 때문에 완전히 망가진 그녀는 정신이 나간 상태로 자기는 마코토의 여자친구라고 반복해 말하고, 그녀의 말에 마코토는 그녀에게 사과한 뒤 다시 고백하며 끌어안는다. 이로 인해 코토노하는 제정신을 찾고,[33] 레스토랑에서 오붓하게 저녁식사를 한다.
한편, 마코토를 기다리던 세카이는 이상하게 마코토의 귀가가 늦자 전화를 한다. 마코토는 애매한 변명으로 일관했고 세카이는 임신한 자신을 좀 생각해주라며 마코토를 추궁한다. 그러자 마코토는 '''코토노하라면 안 그랬을 것이다, 대체 왜 임신한 거냐, 여친 행세 그만하고 돌아가라'''는 폭언을 날리며 집에서 쫓아낸다. 결국 빡친 세카이는 음식상을 뒤엎어버린 뒤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다 지나가는 전철에 마코토와 코토노하가 함께 타고 있는 것을 보고 급히 돌아가 코토노하에게 싸닥션을 날리며 마코토를 넘보지 말라고 악쓰지만, 코토노하가 '''사랑하는 사람을 뺏어간 건 사이온지씨가 먼저 하지 않았었나요?'''라는 일침을 작렬하며 세카이를 역관광보내고, 마코토와 키스하며 둘의 사이를 과시하며 세카이의 멘탈을 으깨버린다. 결국 실의에 빠져 돌아가다가 내면의 환상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마코토에게 잘 보이고자 코토노하를 소개시켜 준 자신의 위선, 동시에 이미 다른 사람의 연심을 포기하게 하면서 마코토를 짝사랑 해왔으면서도 본인만을 위해서 행동한 이기심에 대해 자각당한다.[34][35]
5.1. 결말
집에 돌아간 뒤에는 '''코토노하가 병원을 소개해줬다. 빨리 할수록 몸에 부담이 적다.'''는 마코토의 문자를 받는데, 병원이라는 장소와 빨리 할수록 몸에 부담이 적다는 점, 그리고 세카이의 현재 상태를 고려했을 때 이는 '''낙태'''를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충격을 받은 세카이는 멘탈이 증발해버리고, 마코토의 집으로 찾아간 뒤 자신이 어제 만든 크리스마스 음식이 쓰레기봉투에 어지럽게 버려져있는 것을 보고 결국 충동적으로 마코토를 '''식칼로 난자해 살해하기에 이른다'''.[36] 이 시점에서 코토노하는 오랜만에 웃는 모습으로 코코로와 함께 쇼핑을 하면서 마코토의 집에 사 갈 것들을 챙기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잠시 뒤 마코토의 집에 간 코토노하는 살해당한 마코토를 목격한다.
마코토를 죽인 뒤 본인 스스로도 충격을 받아 멘탈이 나간 채로 자기 방에 틀어박혀 있던 세카이는 마코토로부터 ‘옥상에서 기다리겠다’는 문자를 받고[37] , 주저하면서도 옥상으로 갔다가 코토노하와 만나게 된다. 여기서 코토노하와 말싸움을 하지만 마코토 집 현관에서 그랬듯 코토노하에게 일침을 맞고, 코토노하가 가방에 넣어 가져온 잘린 마코토의 목을 보게 된다[38] 세카이가 가방에 담긴 마코토의 머리를 보고 충격을 받아 구토를 하고 있는데 코토노하가 '''정말로 임신한 게 맞는지 확인하게 해달라'''면서 톱을 들고 달려들고, 세카이는 가져온 식칼로 반격하려 했지만 간단히 저지당하고 톱에 샤샥당해 죽는다.[39][40]
그리고 코토노하는 쓰러진 세카이의 배를 갈라 임신 여부를 '''확인'''한다. 명장면 아닌 명장면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이 장면. '''갈라진 좁은 틈 사이로''' 코토노하를 올려다보는 앵글이기에 더욱 섬뜩하기 그지없다. 희대의 명대사 '''역시 거짓말이었잖아요. 안에는 아무도 없어요.'''도 바로 이 장면에서 나온다.
여담이지만 이 장면에서 코토노하의 말이 진실인지, 즉 세카이의 임신이 상상 임신이 맞는지 아닌지를 놓고 팬덤에서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다. 상상 임신이 맞다는 쪽은 세카이가 병원에 가서 임신이 맞는지 검사해보자는 제의를 계속 거부한 것과, 코토노하의 '''코트 소매 끝'''이 피로 젖어있는 걸 보면 '''배 속에 손을 집어 넣어서 직접 만져 봤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반대로 상상임신이 아니라 실제 임신이 맞다는 쪽은 해부학 교육도 받지 않은 코토노하가 태아가 있는 위치를 제대로 갈라봤는지 의문이며, 세카이의 임신 기간은 얼마 안 돼서 태아의 크기가 작을 텐데 피범벅인 상황에서 제대로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점과, 무엇보다 '''코토노하의 당시 정신상태로는 실제로 태아를 확인했다 하더라도 안 보이는 것처럼 정신승리를 했을 거라고''' 지적한다.
이후 코토노하는 잘린 마코토의 목을 안고 요트에 타 바다로 나가서 '''이제야 둘만 있게 됐네요, 마코토 군.'''이라는 대사를 날리며 엔드. '''Nice boat.'''
이후 엔딩 곡이 끝나고 학기 초[41] 평범한 학교에서의 모습을 바탕으로 마코토가 나레이션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대강 "어쩌다가 같은 지하철을 타게 되고 좋아졌는지 모르겠다"라고 밝은 목소리로 말하는 내용. 브금도 매우 온화한 브금이라 엔딩 상황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 더 큰 씁쓸함을 만들어낸다.
애니메이션은 원작 게임의 배드 엔딩 두 개(나의 아이에게+선혈의 결말)에 해피 엔딩 두 개(모두의 마코토+그녀만의 그이)가 섞인 형태이다. 여기 참고.
6. 평가
최후반부의 잔혹한 장면으로 인해 논란이 되었지만 개연성과 심리 묘사가 풍부하여 잘 만들어진 치정극이라 할 수 있다.[42] 혹평하는 사람들은 초반과 후반의 분위기가 전혀 다르고, 중간부터 시작되는 막장 드라마 같은 전개로 비판한다. 하지만 그러한 평가는 어디까지나 초반부와 후반부를 완벽히 분리해 놓고 봐야 설득력을 가진다. 해당 작품을 차분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 그러한 평가가 무색해 질 정도로 줄거리의 진행이 꽤나 설득력 있고 자연스럽게 흘러감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막장의 기운이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하는 초중반부를 살펴보면 3화 끝부분부터 마코토가 지속적인 코토노하와의 스킨십 거부에 의해 연애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는 장면이 묘사되고, 그 다음 4화에서는 마코토가 마음속에서 솟아오르는 회의감을 무릅쓰고 코토노하와 육체적 관계를 다시 시도하지만, 코토노하는 역시 강한 거부감을 표현한다. 그로 인해 둘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바로 그 틈에 세카이가 비집고 들어와 연애 연습이라는 핑계로 마코토를 유혹한다.[43] 그 유혹에 넘어간 마코토는 5화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성격이 활달하고 섹스 요구를 상당히 적극적으로 받아 주는 세카이 쪽으로 마음을 돌리게 되고, 결국 6화에서 이 둘의 비밀스러운 관계가 코토노하에게 발각된다. 이렇듯 해당 작품의 막장스러운 전개에도 꽤나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44]
심리 묘사도 훌륭한 편이다. 성욕이 좀 과다한 편이기는 하기는 해도 순진하고 착했던 마코토가 갑작스럽게 주변 이성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본연인은 버려둔 채 바람만 피고, 원하지 않는 임신에 대하여 전혀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 마코토의 비도덕적이고 무책임한 모습은 주변에서도 간혹 보이는 남성의 한 유형이고, 현실에도 비슷한 유형이 존재하는 만큼 충분히 설득력도 있다. 한편 세카이는 매우 나약하고 의존적인 성격으로 의존할 수 있는 대상이 없으면 일상생활을 영위하지 못할 정도인데, 과거의 의존 대상이었던 세츠나가 파리로 떠나고 유일하게 남은 의존 가능 대상인 마코토가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보고[45] 마코토에게 배신감과 정신적인 불안을 느낀다. 그러자 마코토의 관심과 사랑을 다시 자신에게로 돌리기 위해 임신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46] 세카이는 마코토의 아기를 빌미로 마코토와 다시 시작해보려고 하지만, 마코토는 아기에 대해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모자라 아예 아기를 지우라는 말까지 한다. 그 통보는 원래부터 정신이 나약하고 건강하지 못한 세카이에게는 도저히 견딜 수 없을만한 어마어마한 충격이었고, 이 충격은 세카이가 마코토를 살해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 또한, 코토노하는 인물의 기본 성격[47] 이나 고립과 주위의 지속적인 괴롭힘[48] 에 더하여 처음으로 사귄 남친인 마코토의 바람과 처음으로 사귄 친구인 세카이의 배신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 더불어 가까스로 되찾은 마코토를 잃은 것을 생각한다면,[49] 극후반부에 마코토를 살해한 세카이를 보복 살해하는 행동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물론 죽고 죽이는 엔딩으로 가다보니 막장성은 필연적이지만 오히려 일반 하렘물처럼 이러한 상황에서 아무 일도 안 터지고 우리는 행복해요라고 외치면서 끝나면 그게 더 비현실적이다.
게다가 마지막 화에서 마코토를 식칼로 푹푹 찌른 세카이가 그 다음다음 장면인 학교 옥상 장면에서는 손에 붕대를 감고 있는 것을 보면, 칼을 잘못 쥐고 사용했을 경우의 후유증에 대한 고증도 잘 되어있다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막장 결말이라고 일컬어지는 장면을 넣고 보더라도 애니메이션 자체는 연출 면에서나 개연성 면에서나 매우 잘 만든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작중 내내 주요 소품으로 등장하는 휴대폰 따위가 적절하게 활용되고 있다. 점점 망가져가는 등장인물들의 내면도 세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특히 세카이가 마코토를 살해하기 직전에 주전자가 끓는 효과음이 서서히 증폭되다가 마지막에 효과음이 꺼지면서 '사요나라' 문자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장면은 백미 중의 백미.
성우 입장에서도 여러가지 의미로 인상적인 작품이었는지 세카이의 성우와 코토노하의 성우도 주요 장면들에 대한 코멘트를 남겼다. 123
참고할만한 리뷰
7. Blu-ray & DVD
- School Days DVD 1~6
8. 여담
- 어느 양덕은 유투브에서 TVA 엔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해 열렬한 추천을 받았다.
>I leant a very important lesson from this vid. If you get a text that says good bye at the bottom of the screen, RUN FOR YOUR FUCKING LIFE!!! Nice vid by the way.
>번역 : 나는 이 (애니메이션)비디오를 보고 한 가지 좋은 교훈을 알게 되었다. 만약 네가 휴대폰 화면 밑바닥에 안녕라고 적힌 문자를 본다면, 오래 살고 싶다면 x발 당장 튀어라!!! 어쨌든 좋은 비디오다.
>번역 : 나는 이 (애니메이션)비디오를 보고 한 가지 좋은 교훈을 알게 되었다. 만약 네가 휴대폰 화면 밑바닥에 안녕라고 적힌 문자를 본다면, 오래 살고 싶다면 x발 당장 튀어라!!! 어쨌든 좋은 비디오다.
- 2011년 들어서 한국에서는 이 작품의 교훈으로 "좆을 좆대로 놀리면 좆된다."와 "남자는 살면서 세 끝을 조심해야 한다. 손끝, 혀끝, 좆 끝."이 유포되고 있다.
- School Days의 원작 게임에 나온 장소를 성지순례한 양덕이 보인다. 링크 참조 도쿄 니시고쿠분지(西国分寺)[50] 역이라고 하는데 신주쿠 역에서 30분 정도 거리라고 한다.
- 바쁜 사회인을 위한 적절한 요약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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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머리는 이토 마코토, 회색 머리는 사이온지 세카이, 보라색 머리는 카츠라 코토노하이다.- 일본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대중들에게 경악을 선사한 바가 있다.(...) 처음에 '충격적인 삼각관계'라고 소개되고 적당히 치정싸움이 있나 싶어하던 출연진들이 점점 무섭다며 경악하는 모습이 포인트. 내용 그 자체보다는 애니메이션이란 매체에서 이런 내용이 다뤄진다는 사실에 놀란듯한데, 마지막에 질의를 주고받는 남성 출연진들의 대화를 대충 옮기면 이렇다. "Q : 소설에서는 이런 내용도 가끔 있잖아요? A : 소설은 적은 자본으로 쓰여지니까 적은 수의 매니아를 위한 작품이 나오기도 하는데, 많은 자본이 들어가는 애니메이션에서 이런 내용이 다뤄진다는 건 놀랍네요." 출연진 대부분이 심야 애니메이션이란 분류가 따로 있는 것도 모르는 듯한 모습을 봐선 애니메이션 업계를 잘 모르는 사람들다운 반응이라 할 수 있을 듯.
- 2018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AbemaTV 애니메이션 채널에서 전편 방영하였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SHUFFLE!을 방영하였다. - 201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동일하게 전편 방영. 게다가 의도적으로 마코토가 세카이의 칼에 찔리는 순간 12시를 맞이하게 방영시간을 조절한 것을 보면# 앞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편을 방송하는 것이 전통이 될 듯.
9. 관련 문서
[1] 지금도 유튜브 댓글창 등등에서 간간히 언급되기는 한다.[2] 1화에서는 분량 문제로 잘렸고, 2화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 12화에서도 분량 문제로 잘렸다. 코토노하와 세카이가 서로 교차하고, 작중의 중요 소품들이 잠깐 눈도장을 하고 넘어가는 연출을 보인다.[3] 1화와 8화와 9화, 3화와 6화, 4화와 7화는 순서가 동일.[4] 6화의 삽입곡으로도 쓰였다. 슬픔의 저편으로처럼 가사에 말(言葉, 코토바)과 세계(世界, 세카이)와 같은 중의적 표현을 사용한게 특징.[5] OVA 발렌타인 데이즈 편에서 삽입곡으로 쓰였다.[6] 5화, 11화의 삽입곡으로도 쓰였다.[7] 원작 게임판 엔딩의 리믹스 버전이기도 하다.[8] 원작 게임판 오프닝[9] 원작의 코토노하 해피엔딩곡. OVA 발렌타인 데이즈의 엔딩곡으로 쓰였다.[10] 원작의 후야제 포크댄스 삽입곡의 리믹스버전으로, 9화의 포크댄스 장면에 삽입되었다.[11] 원작의 크리스마스 엔딩곡으로, 11화와 12화에서 크리스마스의 거리에 울려 퍼지는 노래로 쓰였다. 게임에서는 해피엔딩 때 쓰였지만 여기서는...[12] 게임 스쿨데이즈의 배드 엔딩곡. 특히 선혈의 결말이나 역살같이 임팩트가 강한 배드 엔딩을 통해 이미 그 명성(...)을 드러낸 바 있다.[13] 국내에서는 정식 방영이 이뤄지지 않는 작품이므로 한국어 제목 번역은 임의로 서술되었다.[1인원화] [14] 誠은 통상 마코토로 읽힌다. 중의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제목. 이 때문인지 '모두의 마코토'라고 번역한 자막도 있다.[15] AT-X 한정 방영.[16] 정확히 말하자면 세카이는 적당한(?) 선에서 끊고 다시 코토노하에게 돌아가기를 마코토에게 권유했다. 하지만 마코토는 세카이가 아니면 안 된다며 말하고 세카이와 관계를 가진다.[17] H씬도 존재하지만 야애니가 아닌 TVA인 관계로 수위는 낮다.[18] 이후 이 인간의 행보를 생각하면, 양손의 꽃을 은근히 꿈꾸고 있었을 수도 있어보인다.[19] 학원제 마지막 날에 열리는 이벤트로, 캠프파이어 앞에서 커플이 포크댄스를 춤으로써 둘의 관계를 보여준다.[20] 그러나 코토노하가 세카이의 신발을 발견해 세카이와 마코토가 같이 있었음을 알아챘다. 아마 일부러 세카이를 자극하기 위해 제안했다고 볼 수도 있는 부분.[21] 마코토는 위로하러 가서는 또 세카이를 덮친다...[22] 세카이가 유리멘탈이라 늘 자신이 챙겨야 했으므로, 자신이 떠나면 그 역할을 마코토가 대신해주길 바랬다. 또한 못 가질 거면 단짝에게 양보하자는 심리도 있는 듯.[23] 다만 세츠나가 세카이를 도와줘온 또 다른 이유가 존재하는데, 이는 애니메이션이 막바지로 치닫는 시기에 가서야 밝혀진다.[24] 코토노하를 괴롭혔던 여학생 3인방에 의하면 학교 전통이라고 하는, 간단히 말하자면 모텔 침실 역할이다. [25] 9회 마지막 부분에 리본이 떨어지면서 피를 연상케 하는 붉은 파동이 일어나는 장면에서 유추된다. 아예 그 다음화에선 둘의 관계를 얼핏 묘사하기까지 했고.[26] '결국 세츠나도 마코토를 양보하는 척하면서 할거 다 했다'는 식의 부정적 평가도 가능한 부분. 다만 정말로 관계를 맺었는지는 불확실하다.[27] 마코토는 세츠나를 쫒아 공항으로 갔다. 다만 끝끝내 세츠나는 만나지 못했다.[28] 다만 이 사실은 세카이도 알고는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 줄거리의 각주와 사이온지 세카이 항목 참조.[29] 이 때 코토노하의 눈이 완전히 죽어있다. 괴롭힘당하고 배신당하다 끝내 미쳐버린 코토노하의 정신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 [30] 단적으로 배를 쓰다듬으며 '''그래도... 마코토의 아이니까...'''라는 모습을 보여준다.[스포일러] 이러한 세카이의 생각은 결말부분에서 병원을 언급한 문자에 세카이가 더욱 분노한 원인이 되었고, 결국 처참한 결말로 이어졌다.[31] 쿠로다 히카리는 학교에서 세카이의 임신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 이후 마코토를 의도적으로 피했으며, 카토 오토메는 이 일 이후 마코토를 찾아가 설득하려 했으나 마코토의 무책임한 태도에 실망감만 더 커진 채 대한 연심을 완전히 포기한다. 특히 오토메와 마코토가 중학교 시절 같이 찍은 사진을 패스트푸드점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은 마코토를 완전히 놓은 오토메의 심정을 보여준다.[32] 크리스마스 즈음부터는 번화가에 나가서 '''꺼진 핸드폰으로 마코토의 번호를 눌러 통화하고 있었다.''' 또한 눈이 오는 것도 자각하지 못한 채 오랫동안 앉아있어서 어깨에 눈이 쌓여있었다.[33] 마코토가 안은 뒤 코토노하의 죽은 눈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장면이 압권.[34] 앞서 언급했듯 키요우라 세츠나는 학기 초의 일로 인해 마코토에게 호감이 생겼다. 그러면서 절친 세카이에게 마코토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는데 정작 세카이가 마코토에게 빠져버렸고, 세카이의 설득 끝에 결국 프랑스 유학이라는 문제가 있던 세츠나가 포기하면서 세카이를 도와주게 된다. 즉, 세츠나 입장에서는 본인의 연심을 포기하면서까지 세카이를 도와줬는데 세카이는 정작 본인의 이미지를 위해 세츠나의 연심까지도 내팽개친 셈이다(...). 그래서인지 이 환상에서 이를 자각시켜주는 사람이 키요우라 세츠나다.[35] 또한 일련의 과정이나 세카이의 반응 등을 볼 때 세츠나가 본인을 도와주기 시작하면서 마코토에 대한 연심을 온전히 포기한 것으로 여겼다고 보인다. 때문에 육교와 현관에서 코토노하의 말에 흔들렸던 것.[36] 세카이가 마코토를 찌르면서 세카이와의 추억이 쓱쓱 지나가는데 이 장면이 배드엔딩 배경음악과 찻물 끓는 소리와 시너지를 만들며 큰 효과를 만들어낸다.[37] 코토노하가 보낸것으로 보인다. 첨언하자면 옥상은 학교 옥상을 의미한다.[38] 다만 가방 안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시청자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39] 세카이가 마코토를 살해하고 세카이가 코토노하에게 죽임을 당하는 부분까지 시리즈의 전통 배드 앤딩 전용 테마곡 悲しみの向こうへ(슬픔의 저편으로)가 흘러나오는데 음악과 해당장면이 같이 나오면서 섬뜩함과 슬픔이 교차된다. 특히 마코토가 칼빵 당할때마다 세카이와 코토노하와의 추억이 플래시백으로 나오는데 이 또한 섬뜩함과 동시에 씁쓸한 느낌을 준다.[40] 참고로 이 장면은 게임판 엔딩중 선혈의 결말과 상당히 닮아있다.[41] 마코토가 죽은 다음 학년이 아닌, 2학기 시작지점으로 보인다.[42] 잔인한 묘사와 찌질한 주인공으로 인해 해당 작품을 폄하하는 시청자도 있지만, 작품은 종합적으로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평가해야지 단순히 충격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거나 잘 이입할 수 없는 주인공이 등장했다고 해서 바로 못 만든 작품이라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43] 1화에서 세카이가 마코토에게 키스하였을 때 알 수 있듯이 본래 세카이도 마코토를 좋아하고 있었다.[44] 심지어 11화까지만 본다면 살인 행위가 난무하는 치정 살인극이 아니라 평범한 하렘물처럼 보인다.[45] 정확히 말하자면, 오토메와 마코토가 성관계를 하는 비디오를 본 것이다.[46]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상상 임신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우연의 일치로 정신적으로 불안한 시기에 임신이 되었을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는 없다.[47] 초등학생 때부터 예쁜 외모에 큰 가슴를 가져 이성의 인기가 많았고, 그로 인해 동성 또래에게 질투를 사 놀림과 괴롬힘을 지속적으로 당하여 매우 소심하고 폐쇄적인 성격이 되었다. 여기에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지속된 고립과 괴롭힘 덕분에 정신 분열증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코토노하가 겪고 있는 정신 분열 증상이 내용 진행 중에 새롭게 발병한 것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다른 인격이 무의식 아래에 내재되어 있다가 마코토의 이별 선언을 필두로 한 수많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의식 위로 떠오른 것인지는 코토노하의 과거가 전혀 묘사되지 않아 알 수가 없다.[48] 카토 오토메 외 3명에게 꾸준히 집단괴롭힘을, 사와나가에게 성폭행을 한 번 당했다. 오토메 일당(...) 외에도 학급 위원장임에도 불구하고 교우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 같은 묘사도 나온다. 게다가 세카이와 세츠나에게 각각 NTR을 한 번씩 당했다.(다만, 세츠나는 세카이를 위해 코토노하를 마코토에게서 떼어놓으려고 거짓으로 사귄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코토노하 딴에선 NTR이라 볼 수 있다.) 이런 일들을 '''연달아 당한다면''' 정신이 멀쩡할 리가 없고, 실제로 코토노하는 마코토가 사과하고 다시 고백하기 전까지 무의식 속에 숨겨져 있었던 기존 인격과 전혀 다른 인격이 나타나기도 하였으며, 이는 코토노하의 죽은 눈을 통해서 드러난다.[49] 그 당시 코토노하에게 마코토의 존재란 자신의 유일한 연인이자 친구(...)로서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사실은 결코 과장이 아닌게, 전체 줄거리상 코토노하의 옆에서 성심껏 도와주고 보듬어 줄 사람은 마코토밖에 없다. 그나마 접점이 있었던 인물을 자세히 살펴보면, 세카이는 친구로 시작했으나 연적으로 돌아섰고, 세카이의 친구들은 세카이가 마코토와 사귀는 것을 응원하기 때문에 역시 절대 가까워질 수 없으며, 오토메 일당은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50] 위 링크의 양덕은 끝에 사이온지 세카이의 성 '사이온지(西園寺)'가 혹시 역 이름에서 모티브를 얻은 게 아닌가 추측하지만 세카이의 성은 일본의 12, 14대 총리인 사이온지 긴모치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