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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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의 시리즈의 주인공. 서울강동경찰서 강력2반.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안티히어로.[1] 부정부패한 양아치 형사의 이미지를 확립시켰다고 봐도 무방한 전무후무한 캐릭터성을 지녔다.
직업은 형사이며[2]. 배우 설경구가 연기했다. 일본판 성우는 테라소마 마사키.
좋게 말해도 선량한 사람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흉악 범죄를 저지르는 진짜 나쁜 놈들이 나타나면 난데없이 가장 먼저 정의를 내세우는 인물이다.

2. 작중 행적




2.1. 공공의 적


너 나 모르지? 나 성질 ㅈ같은 놈이야. 난 나한테 시비 거는 새끼, 경찰서 안 데려가.

나? 강동서 강력반 강철중이.

그러지 마라. 형이 돈이 없다 그래서 패고. 말 안 듣는다 그래서 패고. 어떤 새끼는 얼굴이 기분이 나뻐, 그래서 패고. 그렇게 형한테 맞은 애들이 4열 종대 앉아 번호로 연병장 두 바퀴다. 지금 형이 피곤하거든. 좋은 기회잖냐. 그러니 조용히 씻고 가라.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복싱 은메달 리스트 특채 경사 출신이다.[3] 오랫동안 형사 생활을 해온 고참 형사[4]. 하지만 지랄맞은 성깔에 형사로서의 책임감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이 반쯤 백수건달 내지는 깡패보다 더 깡패같이 살고 있으며 일도 제대로 안하고 동료 형사들과 비리를 저질러[5] 감찰 대상 리스트에 올라가 조사도 받는 등 문제가 많은 악질 형사다. 내사과 가서도 그 성질머리 못 버리고 불성실한 태도로 조사받은 탓에 내사과 사람들에게 제대로 찍힌다.
게다가 근무 태도도 매우 불량해서 일도 성실하게 잘 안 하고, 그 때문에 자기 관할 검사가 누군지도 모르며, 약쟁이 대길 (성지루 분)에게 "아니 뭐 저런 새끼가 다 경찰이야?!"라는 소리까지 듣을 정도로 경찰로서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엄 반장[6]이 부하 형사들의 기강 해이를 꾸짖으면서 책상 서랍을 검사하는 데, 다른 형사들은 골프, 건강 서적 등 잡동사니가 가득해서 그걸 지적하며 혼을 내는 데[7] 강철중의 서랍에는 말 그대로 볼펜 하나만 굴러다녔다. 이를 본 엄 반장은 "이 새끼 아예 살 생각이 없는 새끼구먼."라며 헛웃음을 짓는다.
어떻게 보면 이 장면이 강철중이라는 캐릭터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모습인 것이, 피의자 진술조서 작성 등 행정업무는 형편없지만[8], 반대로 현장에 가면 무서울 것이 없는 캐릭터라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조규환과 엮이게 되면서 진정한 형사로서 거듭나기 시작해 마침내 조규환을 때려잡고 형사다운 형사 강철중으로 거듭나는 것이 공공의 적 1의 스토리. 덤으로 초반에 훔친 마약은 쓰러진 조규환의 몸에 뿌려서 마약소지죄를 뒤집어씌워서 처리한다(...). 형사로서의 사명감이 없던 시절에는 압수한 마약을 팔아먹으려던 인물이 진짜 형사로 거듭난 후 미련없이 마약을 처분한 것은 나름 상징적인 장면이다.
극중 조규환을 강제로 입건한 뒤 조사한다며 폭행한 것이 문제가 되어[9] 교통지도계로 쫒겨나 신호위반 단속을 하지만[10] 실은 엄반장의 배려로 잠시 가 있었던 것. 거기서도 뇌물을 받고 신호위반을 눈감아준다.
끝 부분에 엄반장이 강철중이 조규환과 함께 있다는 것을 알고서 현장으로 출동하는 장면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강철중이한테 다시 이거 건네줘!' 하면서 형사증을 부하 형사에게 준다. 엄 반장 선에서 무마한 일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상황.
올림픽 복싱 은메달리스트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투력 하나만큼은 엄청나다. 대길과 용만도 그를 보자마자 식겁 하거나 쩔쩔매는 정도이며, 어지간한 조폭, 양아치 정도는 나이프(이안수), 전기톱(사채업자) 등을 들어도 상대가 되지 못하며 6:1로 덤벼들어도 개박살이 난다. 마지막에 강철중에게 신나게 얻어맞고 뻗는 조규환도 꾸준한 운동으로 단련된 몸에 어지간한 성인 남성은 상대가 안되는[11] 싸움 실력을 가졌지만 강철중 앞에선 일방적으로 털렸다.[12] 작품 초반에 마약을 밀수하던 조폭들을 개박살내놓아 동료 형사 송행기(기주봉 역)에게 '미칬나? 그마들 그만큼 조졌으면 되었지 죽일라카나?'라는 말을 들을 만큼 강골 중의 강골. 범죄자들도 강철중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으며, 강철중에게 뒷통수를 얻어 맞고 박대를 당해도 '형사님, 형사님' 하면서 설설 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칼잡이 이용만의 경우 상대 조폭의 보스까지 찌른데다, 경찰들까지 칼솜씨를 인정하는 전문 칼잡이다. 그런 인물이 강철중의 호통 한 방에 설설 길 정도. 마약 유통 업자 대길의 경우도 마찬가지. 전문 칼잡이 이용만과 신경전을 벌일 정도의 범죄자인 데 강철중에게 '니 머리뼈 한 230개쯤 만들어 줄까?'라는 말을 듣자마자 순한 양이 된다. 문제는 이런 싸움 실력으로 반쯤 양아치 짓거리나 하면서 살고 있으니...
아내강도에게 저항하다 에 찔려 죽은 과거가 있어 칼에 트라우마가 있지만[13] 어찌된 일인지 작중에서 칼과 이 인간의 인연은 끊이지 않는다. 공공의 적에서 오는 날 밤에 길거리에서 똥 싸다[14] 현장에서 벗어나던 조규환과 맞닥뜨린다. 이 때 조규환이 철중의 어깨를 치고 지나가는 바람에 넘어진다. 철중은 자신이 싼 똥에 손을 뭉개고(...) 단단히 빡쳐서 잡으려 쫓아간다. 그러나 역으로 뺨에 칼을 맞고 부상당한다. 여기서 영화 내용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극 초반에 동행하는 동료 형사 송행기(기주봉 분)가 롯데팬이어서[15], 1편 영화 초반에 그 유명한 "왜? 롯데가 졌대?"라는 대사를 남겼다.[16][17] 정현종 시인의 <하늘을 깨물었더니>라는 시를 읊으면서 "사람은 순리대로 살아야 되는기다. 다 그렇게 사는기다."라고 강철중에게 충고를 하던 선배 형사가 반장으로부터 비리가 발각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넋이 나가 있자 한 말. 이후 송 형사는 권총으로 자살한다. 좀전에 본인 입으로 사람은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고 말한 것 때문에 더 이질적으로 보인다.
검사로 출연한 2편을 제외하고 강철중은 외모가 꾀죄죄해 보이고 거의 만날 싸구려 재래시장에서 구입했을 법한 어두운 계열, 다 늘어난 무릎나온 바지와 어디 나갈 때는 잠바때기로 때운다. 여름이고 보는 사람이 덥다면서 잠바 좀 벗으라는 동료 형사의 말에 "형은 더울지 몰라도 권투하는 새끼들은 더위 안 타."라며 대꾸한다. 그리고 다 옷이 비슷비슷하다.[18] 만사 천하태평에 게을러 보이고 성격은 다혈질에 투덜대지만, 하나뿐인 딸을 위해서라면 꾀죄죄한 모습도 신경쓰지 않고 온 몸 내던지는 딸내미바보[19]에 노모한테 좀 틱틱거리긴 해도 나름 효자. 덧붙여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단순무식한 언행, 태도와 미칠듯한 근성으로 사회정의를 위협하는 나쁜 놈들을 때려눕히면서 명대사를 읊는다. 다음은 강철중의 대표적인 명대사들.

나는 경찰이다.

대한민국 경찰은 모든 국민의 평안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좆나게 영예로운 책임을 지고 있다. 지금도 전국 곳곳에 깔린 15만 명의 경찰은 두당 300여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다.

경찰생활은 모자라는 을 끄는 것과 같다. 물을 길어올 때쯤이면 불은 언제나 그대로 다시 붙어있는 거다. 탐문하고 예방하며 눈만 뜨면 깡패 양아치 좆만한 새끼들을 잡아 쳐넣지만 그래도 사건들은 꺼지지 않는 불처럼 지겹게 반복된다. 잦은 위험 속에 두려움을 느낄 새도 없이 경찰들은 날마다 훈장처럼 상처와 흉터만 늘어간다.

경찰이 된 지 올해로 12년이나 됐다.[20]

그런데 경찰은 니미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 여전히 박봉이고 여전히 집에 들어가지 못한다. 마누라한테는 좋은 남편, 애들한테는 좋은 아빠 소리 한 번 못 들어보고, 그들은 오늘도 길바닥 아니면 경찰서에서 밤을 지샌다.

나라와 겨례에 충성하고,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고, 시민에 봉사하고. 그런 것들이 죽거나 병신이 되지 않는 한 경찰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이다.

나도 그들과 같다. 나도 경찰이란 말이다.

그러나 나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Part1. 마약 유통업자인 대길에게, 자신이 깡패들에게 빼앗은 필로폰을 팔아달라고 협박하며

철중: 대길아, 물건 좀 팔아야겠다.

대길: 나 이제 그런 거 안 해. 단속도 심하구...

(중략)

대길: 10%

(대길의 뒤통수를 때리며)

철중: 5%로만 받아, 이 새끼야.

대길: 아 씨발 존나 짜네.

철중: 사람 머리에 뼈가 몇 개냐?

대길: 23개.

철중: 니 머리뼈 한 230개 쯤 만들어줄까?

Part2. 그렇게 협박받아 대길이 반강제로 브로커에게 전화를 할 때

브로커: 이 씨발, 당분간 전화하지 말라니까.

대길: 이 새끼야, 누구는 뭐 하고 싶어서 하냐.

브로커: 무슨 일이야?

대길: 무슨 일은 임마, 약장수한테 전화하면 뻔한거지. 야, 물건이 하나 있는 데 좀 크다. 3키로. 그리고 일단 물건은 A급이고 될 수 있는대로 빨리 처리해 줘야돼. 뭐? 그러면 곤란하지~ 잠깐만, 지금 당장은 어렵겠다는데?

철중: 안 되면 뒤진다 그래.

대길: 너 안되면 뒤진대. 그래~ 뭐 단속? 그럼 새끼야, 니가 약사냐? 단속 뜨는 게 당연하지. 뭐?

대길: 집중 단속 기간이라 지금 당장은 안 된대.

철중: 에이 씨발. 경찰이라 괜찮다고 그래.

대길: (브로커에게) 에이 씨발. 여기는 경찰이라서 괜찮대. 뭐? 바꿔달래는데? (철중에게 전화를 넘기며)

철중: 여보세요.

브로커: 좆! 까!(뚝)[21]

철중: 저런 씨발새끼를 봤나, 야 이 씨발놈아!! (전화를 끊으며) 너 이 새끼 잡히기만 해봐... 대갈통을 확... 확 부셔버릴테니까. 에이, ㅈ같은 새끼들... 연락해라.(자리를 뜬다.)

대길: 약 먹었냐.. 내 드러워서 이 바닥 뜬다 떠 씨... 아니 뭐 저런 새끼가 다 경찰이야...?

"그러지 마라. 형이 돈이 없다, 그래서 패고, 말 안 듣는다, 그래서 패고, 어떤 새끼는 얼굴이 기분 나뻐, 그래서 패고. 그렇게 형한테 맞은 애들이 4열 종대 앉아 번호로 연병장 두 바퀴다.[22]

" 직접 들어보자

철중: 고기야, 여기 산수 있냐?

고기(조폭 문지기): 너 뭐야?

철중: 나? 강동서 강력반 강 형사.

고기[23]

: (철중을 막아서며) 형사가 뭔데?

철중: 너 나 모르지? 나 성질 ㅈ같은 놈이야. 난 나한테 시비 거는 새끼, 경찰서 안 데려가.

고기: 그럼 어떻게 하는데?

철중: 죽여.

주먹질 하는 새끼, 주먹으로 죽여.

연장질 하는 새끼, 연장으로 죽여.

가끔 너처럼 ㅈ도 모르는 게 주둥아리만 산 새끼!

(문지기가 위축되어 계단 쪽으로 점점 뒷걸음질치자) 왁ㅡ!!!

(문지기가 놀라서 계단 밑으로 굴러떨어진 것을 확인한 후)......주둥이로 죽여.

나 어제 수박 사서 집에 들어갔거든? 깜빡하고, 우리집에 칼이 없어서 못 먹는 데 말이야. 거 왜 그런 줄 아냐? 내가 형사인 데, 우리집에 도둑놈이 들었거든. 그런데 우리 마누라가 설레바레 치다 칼 맞아 죽었거든?[24]

그래서 나 칼 싫어해. 그러니까 이제 이거 그만 집어넣어라.

(조규환의 추가 살인에 눈이 뒤집힌 뒤, 후배에게 전화를 걸며)

난, 조규환이 왜 조명철을 죽였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고홍식을 이렇게 죽여서는 안 된다.

사람이, 무고한 사람을 누군가를 놀리기 위해 죽여서는 절대 안 된다.

이럴 수는 없는 거다.

나도 안다.

기계공고 다닐 때 커닝해서 꼴등에서 두 번째 했던 나도 안다.

우리동네 똥쟁이 종수란 놈이 있었다. 그런 종수한테 물어봐도 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사람을 죽여선 안 되는 것이다.

사람이, 아무런 이유 없이 장난으로 사람을 죽여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다.

그 개새끼가, 개새끼가 아닌 정말 사람 새끼라면, 내 이 씨발 개새끼를 이유 있이 한 번 죽여볼란다.

(교통경찰로 좌천되어 생활하던 어느 날, 식당에서 빚을 갚으라고 깽판을 치는 동네 깡패들을 1대 6으로 붙어 모두 물리친 뒤)

강철중: 깍두기는 깍두기 세계에서 산다.

깡패들: 깍두기는 깍두기 세계에서 산다......

강철중: 깍두기는 민간인들의 세계로 절대 넘어오지 않는다.

깡패들: 깍두기는 민간인들의 세계로 절대 넘어오지 않는다......

(조규환 눈 앞에 결정적인 증거를 들이대자)

조규환: 뭐야 그게?

강철중: 매직이다, 이 씹새야. 니 손톱!

조규환: 전 참 운이 좋네요. 강 순경님 같은 순진한 경찰을 만나서.

강철중: 넌 참 운이 존나게 나뻐. 나 같은 ㅈ같은 민주경찰을 만나서.

(강철중이 조규환에게 총을 3발 다 쏜다.)

일어나 새끼야. 언제 대한민국 교통이 실탄 갖고 다니는 거 봤냐?

(조규환을 때려눕힌 후 몸에 마약을 뿌리며)

양친 살해가 100년에~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 재미로 죽인 죄 100년~ 민주 경찰[25]

얼굴에 칼 들이댄 죄 15년~ 합이...[26] 215년에~ 다량의 마약 소지죄[27] 추가.

사형! 이 씹새끼야.

(엔딩 시퀀스)

사채업자 두목 : 이 새끼 이거 뒤진 거 아니여?

사채업자(검은 양복) : 아 뒤지긴요. 이 새끼 이거 엄살이에요.

사채업자(전기톱) : 톱으로 확 썰어버리기 전에 안 일어나?

(문이 벌컥 열리고 강철중이 들이닥친다. 의문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세 명.)

강철중 : 이런 씨발놈들이 밑에 또 차 대놨더라? 주차 금지인 데.

사채업자 두목 : 너 뭐냐? 공익근무냐?[28]

강철중 : 나? 강동서 강력반 강철중이.

사채업자 두목 : (피식 웃으며)좆 까네.

강철중 : 너희같은 새끼들을 네 글자로 뭐라고 부르는 지 아냐?

사채업자 두목 : 네 글자...? (잠시 생각하다가) 사채업자! 맞지? 이 씹새야![29]

강철중 : 공공의 적. 너희같은 씨발놈들을 오늘부터 공공의 적이라고 부르기로 했거든. 공공의 적! 씨발놈들아.

사채업자(검은 양복) : 허이구~ 니 ㅈ 꼴리는대로 하세요! (너클을 꺼내 손에 낀다)

강철중 : 그러지 마라. 형이 돈이 없다, 그래서 패고. 말 안 듣는다, 그래서 패고. 어떤 새끼는 얼굴이 기분 나뻐, 그래서 패고. 그렇게 형한테 맞은 애들이 4열 종대 앉아 번호로 연병장 두 바퀴다. 지금 형이 기분이 괜찮거든? 좋은 기회잖냐...그니까 조용히 따라와라.

사채업자(전기톱) : 좆 까.(전기톱을 내려놓고 시동을 건다)

(중략)

강렬한 포스를 자랑하는 엔딩 씬. 사채업자 패거리들은 강철중에게 생채기 하나도 내지 못하고 창문 밖으로 나가떨어지거나 전기톱을 뺏기고 도망친다.

강철중 : 거기 안 서, 씨발놈아!


2.2. 공공의 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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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관들과 나이트클럽에 난입한 후)

"각목야구방망이까지는 몸으로 막으시고... 과도와 사시미급 이상의 연장이면 발포 허가 합니다. 나쁜놈 인권 보호하자고 내사람 피 쏟는꼴... 저는 못봅니다. 제가 책임겠습니다."

강철중_(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이고 이상주의자가 검사를 해도 되냐는 물음에) 어 돼. 왜 되는지 네 손에 수갑채우면서 가르쳐 줄게.

한상우_기대하지.

강철중_'야이 개새끼야!!!!'

강철중_지금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시고 싶은 거 꼭 참고 기대한다고 말씀하셨죠? 이렇게 예의바르게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만나서 수사에 많은 도움 받도록 하겠습니다.

"왜 내가 이기는지 얘기 해줄게. 넌 아버지, 형 제끼고 여기저기 돈 뿌려 놓고 그렇게 애쓰면서 겨우 손에 넣은거, 그거 지켜야 되잖아. 근데 난 다 버리고 나왔거든. 너하나 잡으려고!"

공공의 적 2편은 공공의 적 1편과 아무런 스토리적 연관성이 없다. 1편의 강철중과 2편의 강철중도 아예 다른 인물로 일종의 패러렐 월드다. 엄청난 싸움꾼이었던 전작의 설정도 사라져서 이번엔 맨주먹으로는 최종보스인 한상우에게 스무스하게 발린다. 이번엔 검사로 등장하지만 정확히는 잠복근무가 주 특기에 어울리지 않게 스마일~ 치즈~를 연발하는 "형사같은 검사"[30] 다만 전작과 같이 비리를 저지르고 삥을 뜯는 모습은 전혀 없으며 정의롭지만 품위가 없고 과격하기만 할 뿐이다.
설경구 자신의 말에 따르면 처음으로 '대학 졸업한 배역'이라고. 물론 농담으로 말한 것이다. 강우석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한바로는 일종의 레벨업. 2편의 상대가 사학재단 이사장이니 그에 맞는 레벨업을 한 것. 일개 형사가 높으신 분을 수사할 순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31]
강철중에 대한 설정 자체가 아예 바뀌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강력계 형사가 아닌 강력부 검사이며 1편에서는 과거에 결혼을 하고 자녀들까지 있지만[32] 이번 편에서는 30대 후반의 미혼의 노총각으로 나온다.[33] 극중에서 강철중 본인이 부장검사의 집에서 술에 취해서 푸념하는 말로는 결혼 생각이 아예 없는 듯하다.
학창 시절 똑같이 패싸움을 해서 다 같이 기합을 받는 체육관에서, 이사장의 아들인 한상우만 교장의 환대를 받으며 빠져나가는 부조리함을 보던 강철중은 자라서 서울지검 검사가 된다. 한상우는 학창 시절부터 돈과 권력의 단맛을 맛보기 시작하여 황금만능주의에 길들여져, 사학 재단 설립자인 아버지를 심장발작을 일으켜 살해하고[34] 후계자로 내정된 자신의 형까지 교통 사고로 위장하여 청부 살해하는 비인간적인 행위까지 저지르고, 자신에게 낙엽이 있는 곳에 담배 꽁초를 버리지 말아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는 청소부를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자동차로 치어서 살해했다. 나중에는 자신을 뒤쫓는 강철중 검사의 휘하에 있는 부하 수사관을 형과 똑같은 방식으로 청부 살해한다[35].
사회적 정의에 일정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강우석 감독의 의지 탓인지 기존의 강철중과는 다른 나름 점잖고 검사로서의 품위를 지키려는 그렇게 막 나가지 않는 강철중으로 나와 시리즈 중에선 가장 심심한 편이다.[36]
중요 액션도 휘하 수사관들이 다 하는 편이라 화려한 액션도 없다. 그냥 살인 및 청부 살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사이코패스 재벌을 법으로 처벌하는 공무원 강철중을 볼 수 있을 뿐이다. 결국 강철중이 나오는 사회정의구현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검찰청의 지원을 받아서 그런지 검찰 입맛에 맞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있었다.[37] 흥행은 전국 391만 1356명을 동원하며 전편보다 더 흥행하였으나[38] 평가는 영 시원치 않았고 결국 강철중 1편이 리부트된다.
2편은 흑역사로 평가하기도 하지만 원리원칙주의자 검사를 보여줬다고 통쾌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39]

2.3. 강철중: 공공의 적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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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가 커서 된 게 나다, 이 ㅈ만한 새끼야.[40]

너 칼 안 써봤지? 그렇게 잡으면 니 손 나가. 너 정말이다? 못 믿겠으면 그렇게 잡고 니 허벅지 찔러봐. 허벅지가 아픈지 니 손이 더 아픈지 금방 알 걸?

조선시대에도 로마시대(...)에도 깡패만 있었냐? 강력계 형사도 있었다! 이 개자식아!![41]

경찰 강철중의 정식 후속편은 공공의 적 1-1(정확히는 부제)이라고 봐야 한다.... 지만, 1과 1-1은 인물 관계가 조금 다르고[42], 1에서의 일은 마치 없었던 것 같은 부분과 있었던 것 같은 부분[43]이 혼재되어 있다. 조금 다르지만, 미스터 초밥왕 1-4권과 5권 이후 같은 pilot 프로그램과 정규편성 후 프로그램의 차이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큰 맥락에서 줄거리는 이어지되 세부 설정이 살짝 바뀐 듯하다.
여기에서는 아예 사건 수사 막판에 배에 칼침을 맞는다. 다행히 찔렀던 쪽이 미숙해서 치명상은 면했지만 수 십 바늘을 꿰매야 했다. 그런데 칼에 찔리고도 이원술의 조직에서 운영하는 고깃집에 와서 술과 고기를 마구 먹으며 꼬장을 부린다.(...)[44] 복부 수술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어지간한 깡으로는 못 한다. 일어나기도 힘들다. 아니, 그전에 칼 맞고 수술받는 도중에도 꼬장을 부린다. 사시미에 찔렸다는 소식을 듣고 엄충일 강력계 반장이 병원 수술실로 들이닥치는 데, 그 와중에도 '시끄러워서 수술 못 받겠네. 마취 풀렸나 존나게 아프네!'라고 한다(...). 집도하는 의사도 이젠 익숙한지 강철중의 상태를 묻는 형사반장에게 '강철중 걱정되면 네가 수술하든가~'라며 태연하게 말한다. 환자로써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는 주제에, 병원을 탈출해 경찰서에 나타나서 자신을 찌른 고딩의 머리통을 때리는 건 덤.
그리고 거짓 자수한 안태준과 자신을 찌른 고딩 둘을 싸움붙여서 안태준이 대타[45]라는 녹취 파일을 얻어낸다.
또한 그 전에 더 이상 형사하기 싫다며 사표내고 사표 수리 되기도 전에 집에 틀어 박혔는 데, 집까지 찾아온 수사반장에게 경찰서 가기 싫다며 어머니 앞에서까지 꼬장을 피운다. 마침 딸이 라면을 끓여서 가져오자 '이것 봐요. 나쁜 놈들은 기름 배 튕기는 데 내 딸은 밥이 없어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요!'라고 일갈한다. 그런데 순진한 딸은 '아빠, 밥통에 밥 있어. 줘?'라고 말하고 여기에다 어머니의 '경찰이 박봉이고 일도 힘들다지만 그래도 넌 뒷돈도 받아 먹고 꽤 해쳐먹었잖냐.'까지 겹친다. 결국 팀워크(?)가 맞질 않는다며 억지로 끌려 나가게 되는 개그씬이다.
여기서는 1편 같은 개망나니가 아닌 그럭저럭 정의로운 다혈질 열혈 형사로 등장한다. 1편에서는 독고다이 마이웨이식에 하는짓은 거의 9시 뉴스에나 나올법한 그야말로 양아치 '꼴통' 캐릭터였다면, 1-1편에서는 오랜 형사 생활을 통해 그나마 한풀 꺾인 유들유들한 악동 느낌이다. 하지만 그 깡다구나 싸움 실력은 어디 안 가고 여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후반부 이원술과의 싸움에서 드러나는 데 아직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몸으로도 이원술에게 약간 밀리기는 해도 나름 대등하게 접전을 벌인다. 그러다가 이원술에게 복부를 얻어맞고 불리해지자 강철중이 총을 꺼내들었고 이원술은 공포탄으로 위협하는 것이라 생각했는지 "그거 공포탄 쏘고 그러면은, 내가 놀라 자빠졌다 일어나고 그러면 되는겁니까?"라는 말을 하며 비웃지만 이번에 쏜 것은 공포탄이 아닌 실탄. 이렇게 이원술의 복부에도 상처가 나 대등한 상황이 되자[46] 이원술을 압도하기 시작하고 결국에는 이원술의 얼굴에 펀치를 연속으로 들이부어 이원술을 때려눕히고 본인도 드러눕는다. 이때 강철중이 총을 쏘는 장면이나 이원술의 얼굴을 패는 연출도 그렇고 패는 횟수가 조규환의 얼굴을 팬 횟수와 정확히 똑같다(...) 1편의 오마쥬. 차이가 있다면 무자비한 펀치 연타로 피떡이 된 조규환에 비해 이원술은 칼에 찔려서 힘이 덜들어가는 강철중의 주먹에 맞아서 그런지 입가에 피만 묻고 말았다는 거지만.

3. 기타


강우석 감독의 캐스팅 비화가, 설경구가 주사를 안해서 캐스팅 했다고 이야기 해줬다고 한다.
차량은 1기에서는 구형 자주색 엘란트라를 가지고 있었지만 2기 및 1-1에서는 쏘나타 2로 바뀌었지만 2기에서는 폭주족의 테러로 지하차도로 추락 후 덤프트럭에 받혀서 박살이 나고, 나중에는 쏘나타(NF)로 바뀌었다. 1-1에서는 이원술에 의해 유리창이 깨진다....[47]
설경구 씨가 강철중 캐스팅을 고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앞으로 설경구 주연의 강철중을 보기는 어려워질것 같다.

[1]공공의 적2에서는 확실한 히어로이며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서의 모습은 안티히어로보다 다크 히어로에 가깝다.[2] 2편에서는 검사[3] 사실은 1986 아시안게임 복싱에서 한국은 전 체급 금메달을 석권했기 때문에 은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없다.[4] 하지만 작중에서는 후술한 이유 등으로 경장으로 1계급 강등된 상태이다.[5] 깡패들 두들겨 팬 뒤 마약을 빼돌려서 팔거나 예전에 잡아들였던 전과자들에게 다시 삥을 뜯기도 한다. 초반에 등장하는 반장도 똑같은 인간... 군사정권 전후로는 경찰들이 비리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경찰이라고 하면 식당에서 밥값 안 내고, 극장에서 돈 안 내고 영화 보던 시절이 있었다. 경찰의 비리를 제대로 묘사한 대표적인 작품이 투캅스.[6] 엄격한 성격을 지닌 강철중의 직속상관으로서 비리를 저질러 잡혀간 반장을 대신해 새 반장으로 등장. 꼴통 성격인 강철중에게 자주 잔소리를 해대지만 그래도 강철중을 은근히 챙겨주고 인정해주는 인물이다. '저거 참 모를 새끼네.'라는 대사가 백미. 강철중이 검사로 전직한(?) 2편에서도 선배 검사로 나온다. 배우는 강신일로 세 편 모두 직속상관으로 등장.[7] 유일하게 형사 업무로 정리되어 있는 서랍은 김영수 형사 뿐이었다. [8] 동료인 김영수 형사는 물론 1955년생인 남형사까지 노트북워드프로세서등의 전산으로 조서를 작성하지만 강철중은 산수, 심지어 조규환을 조사할 때도 볼펜으로 개발새발 쓴다. [9] 결정적으로는 조규환이 친구였던 동부지검 최 검사에게 청탁해서 강철중의 보직 해임을 요청한 것이다. 사실 조규환이 진범이어서 망정이지 정말 무고한 사람이었으면 강철중은 옷 벗는 것으로 안 끝났다.[10] 계급도 순경으로 강등당했다.[11] 다만 이 장면은 삭제되었다.[12] 흙뿌리기로 잠시 눈을 멀게 하고 강철중을 두들겨팬 다음 골프채까지 들고 갈기면서 우위를 접하긴 했지만 곧바로 공포탄 페이크에...[13] 산수가 칼을 빼들자 트라우마를 말해주며 미친듯이 패댄다.[14] 노상방변도 모자라 똥 묻은 휴지를 남의 집 담장 안으로 휙 던지는 뻔뻔한 모습을 보여준다.(...)[15] 극중에서 동남 방언을 쓴다.[16] 그리고 뒤이어 "씨발,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는 거지"라고 대답한다. 영화 개봉 당시에는 롯데가 암흑기를 달리던 8888577시절이었다. [17] 그런데 사실 따지고 보면 영화의 배경 시점에는 2001 시즌 진행 중이었는 데, 8888577의 시작을 연 2001 시즌 당시의 롯데는 꼴등인 것 치고는 그렇게 못한 것은 아니었다. 4위와 게임차가 겨우 2게임이었을 정도. 야구팬들이 아는 꼴데 이미지의 롯데 암흑기는 2002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18] 실제로 형사들이 다들 정장에 구두신고 깔끔하게 등장하는 일본 매체와 달리 한국 형사물 영화에선 선역이건 악역이건 깔끔하게 등장하는 형사가 없다. 다들 어딘가 후줄근하다. 그나마 신의 퀴즈는 주인공이 여자라서 좀 깔끔하게 나온다. 잠복 근무를 밥 먹듯이 하고, 높은 봉급을 받고 일하는 것도 아니라 근무 여건상 옷에 신경 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19] 공공의 적1 에서는 딸이 2명인 데 2편 이후 사실상의 리부트인 1-1에서는 외동딸로 바뀌었다.[20] 강철중이 산수, 조규환을 취조하며 작성한 진술조서나 강철중이 읽어보는 변사자 부검 기록의 작성년도를 기준으로 보면 영화속 배경은 2001년으로 잡혀 있는데, 1989년경 체육계를 떠나 형사로 입문한 것으로 보인다.[21] 전화가 끊어진다.[22] 시리즈 내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 실제로 작중 이 인간에게 맞은 사람들만 열 댓명쯤 된다.[23] 훗날 신세계의 무술감독이 되는 허명행이다(...)[24] 감찰과장의 처음 언급에서 알 수 있듯이 강철중은 이 사고로 부인과 사별한 것으로 보인다.[25] 경찰가 "국립경찰가"의 후렴구(원곡은 무궁화 아름다운 삼천리강산/고귀한 우리겨레 살고있는 곳/영광과 임무를 어깨에 메고/이땅에 굳게서다 민주경찰)에서 나온 표현으로, 작중 배경이 되는 김대중 정부 시절 어두웠던 과거사 청산 작업에 힘입어 경찰 내부에서 많이 언급되었다고 한다.[26] 이 때 암산하느라 말이 끊긴다.[27]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거 강철중이 가지고 있던 거다(...)[28] 느닷없이 나온 이 대사에 실제 관객들은 빵 터졌다. [29] 윤문식의 이 깐족거리는 대사에 관객들은 추가로 터졌다. [30] 아예 부장검사가 수사관 발령 내준다고 할 정도로 형사처럼 군다. 한 예로 직접 광역수사대와 수사관들 다 데리고 가서 PDA파 조폭들 때려 잡으러 나이트클럽에 출동하기도 했다. 거기서 "나,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강철중 검사다!" 며 자신을 소개한다. 1편의 오마쥬인 셈.[31] 2편이 제작될 당시에는 광수대라는 조직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따라서 스크린상 이런 일은 거의 대부분 검찰이 처리하는 것이 암묵적이었다.[32] 단, 부인은 사별했다.[33] 영화 속의 배경이 2004년이고 한상우가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갔을 때에 한상우가 부른 본인의 외국인등록번호가 67로 시작하였다.(뒷자리가 5로 시작하는데, 5는 국내에서 체류중인 외국인들에게 부여되는 외국인등록번호이다. 즉 검머외라는 뜻.) 따라서 한상우랑 고등학교 동창인 강철중도 1967년생으로 2004년 당시에 한국 나이로 무려 38세이고 2020년 기준으로 한국 나이로 54세이다. 여담으로, 배역을 맡은 설경구가 1967년생이다.[34] 아버지가 심장발작으로 사망하고 불과 1주일 만에 형이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가 되었다.(형은 결국 영화 후반부에 사망했다) 결국 아버지의 심장발작 사망, 형의 교통사고 사망 모두 한상우가 저지른 살인이었다.[35] 게다가 이 살인교사 건은 엄밀히 따져서 한상우 자신을 수사 중인 강철중을 노린 것이었다. 원래 오토바이를 즐겨 타던 부하 수사관에게 강철중이 '야근으로 피곤한데 오토바이 타면 위험하다'며 자기 차를 빌려줬고, 한상우의 사주를 받은 폭주족들은 '강철중의 차'라는 것만 확인한 상태에서 운전자가 누구인지 확인하지 않고 테러를 가한 것이기 때문. 또한 부하 수사관이 혼자 차를 타고 나온 이유가 '강철중 집에 도둑이 든 것 같다'는 연락을 받은 것 때문이었는데, 정황상 폭주족들이 일부러 강철중 집을 턴 척해서 강철중을 유인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할 계획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차는 쏘나타 2였는데, 부하 수사관이 사고로 사망하면서 폐차되었고, 이후 강철중은 쏘나타(NF)로 바꾸었는데, 해당 차량은 F24S 모델로, 영화 상영당시에는 새차였다.[36] 사실 강철중의 기존 캐릭터 설정을 고려하자면 강철중은 정의로운 검사보다도 비리를 저지르는 검사로 나와야 한다. 그렇게 됐다간 영화가 산으로 가게 되는데, 형사 강철중은 경장으로 8급 공무원 직급에 해당하는 하급 경찰 공무원이기 때문에 비리 규모가 커지지 않고 일종의 애교와 투정으로 묘사가 가능하지만, 최소 4급 공무원 이상인 검사 강철중이 비리를 저지르기 시작하면 꼼짝없이 실존인물인 우병우부당거래에 등장하는 주양 검사처럼 스폰서 끼고 검경을 휘두르는 권력형 비리를 저지르며 한상우를 능가하는 최종보스급 인물이 된다. 게다가 아무래도 공공의 적2가 검찰청의 지원을 많이 받은 영화라 그런 것인지 검사를 까는 캐릭터 설정을 집어넣을 수는 없었던 탓도 있을 것이다.[37] 사실 전작에서는 검사가 범죄자와 야합하면서 외압을 넣어 수사를 방해하는 비리를 저지르는지라...[38] 이전 문서에는 전편보다 흥행이 시원치 않았다고 나와있는데 사실 전국 관객 동원으로 따지자면 2편이 1편보다 더 많은 관객을 불렀다. 다만, 비평 측면에서 전편보다 더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흥행 역시 사실 1편이 개봉할 당시는 2편 당시에 비해 영화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시절이라 1대1 비교는 어렵긴 하다. 뿐만 아니라 19금이었던 1편과는 달리 2편은 전보다 완화된 15세 이상이라 학생들도 적지않게 보러갔기도 했다.[39] 나중에 리멤버(SBS)에 나오는 탁영진 검사가 강철중 검사 2라고 봐도 될 정도로 성격이 비슷하다. 물론 이쪽은 좀 점잖긴 하지만..[40] 조폭을 동경하는 개념없는 고딩 일진이 말썽을 일으키고 경찰서 강력반으로 끌려온 주제에 강철중한테 뒤통수 좀 맞았다고 '아저씨, 요즘 애들은 한 성질 하거든요?'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오자 강철중이 이 대사를 하면서 뒤통수를 한 대 친다. 실제로 이들 중 한 명인 정하연은 자기가 원하는 거성그룹의 조폭이 됐지만 그 대가는 입막음을 위해 자기 모교에서 살해당하는 비극적인 결말이었다. 더불어 작중 일일교사로 학교에 온 강철중은 '경찰과 깡패 중 누가 더 멋있냐?'는 질문을 하고 학생들이 대부분 깡패가 멋있다는 의견을 내비치자 폭발하여 이 학생들을 책상 위에서 단체기합으로 무릎 꿇는 체벌을 가했고, 원래 담임조차도 말리지 않았다. 그리고 자기 딸인 미미의 경우에는 장난으로 한 거긴 하지만 미미까지 깡패가 멋있다고 하자 예외없이 책상 위에서 무릎을 꿇으라고 일갈했다. 다만 끝난 뒤 딸과 함께 하교할 때 강철중은 딸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인해 한숨을 쉬다가 "그러게 안 온다니까 왜 자꾸 우겨가지고" 라면서 말끝을 흐리고 미미는 아빠를 원망하지 않고 "그럴 줄은 몰랐지~"라고 하다가 잘했으니 힘내라며 아빠를 독려해주는 대견한 모습을 보였다.[41] 실제로 고대에도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경찰 조직이 있어왔다. 당장 조선시대의 포도청이 그러했고,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소방서와 경찰 역할을 겸임하는 비길레스라는 준군사조직을 통해 치안 유지를 하는 등 어느 시대 어느 국가이던 범죄에 대응하는 법률과 조직은 존재한다. 오랜 기간 장수한 국가들은 이런 치안 유지도 비결 중 하나였고, 멸망한 국가들 중에는 치안 유지를 못하며 내부에서 무너진 사례가 적지 않다.[42] 딸이 두 명에서 외동딸로 바뀌었고 강철중의 어머니역의 배우가 김영옥으로 바뀌었다. 김영옥은 1편에서 순직한 형사(권태원)의 어머니 역으로 짧게 출연했었다.[43] 분명 용만이(유해진)한테 "저번에 손톱처럼 한 건 해라"같은 대사가 있는걸 보면 이어져 있긴 하다.[44] 사실 이 장면은 강철중을 공격한 배후 역할을 하는 박문수와, 이를 암묵적으로 지시했을 이원술에게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무력시위다.[45] 대리 자수[46] 이 때 강철중 왈 "맞다이 조건 갖춘 건 데 비겁하긴 새끼야, 거기가 내가 찔린데보다 덜 위험한데거든?".[47] 2기와 1-1에 나온 쏘나타 2가 전혀 다른 차인데, 2기에 나왔던 쏘나타 2는 출발할때는 알루미늄 휠이었으나 사고씬에는 휠커버가 달린 1.8 GL DLX 트림이었고, 1-1기에 나온 쏘나타2는 2.0 GLS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