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W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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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라사와 나오키가 빅 코믹 스피리츠에 1986년부터 1993년까지 연재하며 전 29권으로 완결낸 작품. 우라사와 나오키에겐 《파인애플 아미》에 이어 두 번째 장편 연재작으로, 이 작품으로 생애 첫 쇼가쿠칸 만화상(35회-1989년)을 수상한다.[3] 쇼가쿠칸 만화상을 수상한 그 해에 야와라는 애니화되었다. 누계부수는 3,000만부를 넘은 히트작이다.[4]
해적판 만화가 넘치던 시절에는 '''장군의 딸'''이란 제목으로 한국에 소개되었다.
2. 줄거리
일본선수권 5연패를 기록[5] 한 일본 유도계의 원로 이노쿠마 지고로는 손녀 이노쿠마 야와라의 재능을 어릴적부터 알아보고, 유도선수로 길러낸다. 기나긴 특훈을 통해 야와라는 뛰어난 유도 실력을 지니게 되지만, 고등학생 야와라는 체육대학보단 가정대학에 진학하여 평범한 여대생으로 살고싶어한다. 허나, 할아버지는 어떻게든 야와라를 올림픽에 내보내 금메달을 따게 만들어, 국민영예상을 받게 만들고 싶어한다. 그러던 중 야와라가 소매치기를 배대뒤치기로 제압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우연히 현장에 있었던 3류 스포츠기자 마츠다 코사쿠에 의해 신문에 보도되며, 사람들의 이목이 '미지의 유도소녀'에게 집중되는데...
3. 특징
이 작품은 유도선수로서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라기 보다는 유도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온갖 사건을 겪으며 철부지 여고생에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야와라의 정신적인 성장을 다룬 작품이다. 다른 스포츠 만화 역시 주인공의 내면적 성장을 다루지만, 내면적 성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매권, 매화의 표지는 당연하겠지만, 주인공인 야와라가 차지한다. '''Lovely and cute Miss YAWARA INOKUMA is a fashionble judo girl!'''라는 케치프라이즈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매권 다른 모습으로 패셔너블한 모습을 보여준다. 때문에 표지만 보면 이게 스포츠만화인지 아닌지 헷갈린다. 단행본의 뒷면 표지는 야와라의 할아버지가 나오는데, 항상 유도복을 입고 정좌차림으로 뭔가를 먹고 있는데, 녹차, 수박을 시작으로 대게, 햄버거에 이르기까지 점점 푸짐해지고 있다.
참고로 문고판 표지 일러스트는 삼국지 5, 7~12편과 노부나가의 야망 열풍전 일러스트를 그린 나가노 츠요시가 그렸다.
3.1. 스포츠물 측면에서
다른 스포츠 만화와 달리[6] 근성이나, 열혈등을 내세우지 않고[7] , 주인공이 처음부터 전체급 통틀어 세계 최강의 실력을 지닌 것으로 나온다. 작가는 스포츠 만화에서 근성이란 코드를 빼고도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단 것을 야와라를 통해 보여준다.
물론, 어릴적부터의 습관 때문에 매일 아침훈련을 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이 부분을 근성이라 보긴 힘들다.[8] 오히려 주인공과 같은 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하는 주변인물들의 노력이 스포츠 만화의 근성, 노력 등에 가깝다.
작중 시계열 상으로는 무려 서울 올림픽 과 바르셀로나 올림픽 두 올림픽을 한꺼번에 접해볼 수 있는 무시무시한 스포츠 만화. 참고로 이때 여자 유도는 서울 올림픽에서 시범종목,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승격된다. 특히나 서울올림픽 파트에서 볼 수 있는 80년대 말 서울시내 풍경에 대한 고증이 정말로 뛰어난 편이다.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서울 풍경이 비중있게 묘사된 흔치않은 작품인 셈. 원작 만화에서는 중간 삽화로 한복을 입은 야와라를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벨기에의 유도 선수겸 모델 베르겐스가 한복을 입는다.
나중에 작가가 밝혔지만 작가는 유도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상태로 편집부가 시켜서 그렸다고 한다. 그래서 반칙성 기술이 그냥 넘어간다거나 하는 고증 오류가 많다.
3.2. 성장물 측면에서
작중배경은 원작 기준 1화가 1986년. 완결시점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최년도인 1992년까지 무려 6년의 시간동안 주인공 야와라의 만 16살부터 22살의 사회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에피소드가 이야기의 주축을 이룬다.
상기 했듯이 이미 주인공은 처음부터 최강급의 실력을 가진것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스토리 진행 또한 주로 주인공의 스포츠적 근성이나 노력을 어필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여고생, 여대생이 되어 근사한 사랑을 하고싶어하고 평범한 OL이 되고 싶어하는 주인공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어떻게든 자신의 실력을 감춰보려고도 하고, 대회 출장을 피하려고 하고, 체대 진학대신 전문대에 진학하여 실업 프로팀이 아니라, 평범한 여행사 가이드로 취직도 해본다. 사실, 이러한 노력은 유도 때문에[9] 가족이 흩어진[10] 기억에 대한 반동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유도를 통해 아버지를 만나고[11] , 주인공의 유도기피증은 사라진다.[12]
스포츠적인 성장도 일정부분 묘사되긴 하지만, 실력의 향상보다는 가족관계, 라이벌관계, 대학생활, 그리고 취직과 직장생활 까지 걸쳐서 유도천재이지만 실제로는 평범한 여고생이 주변인물들과 부딫치고 어울리며 어떻게 성장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가족간의 관계도 회복하며, 마지막으로는 진정으로 좋아하는 인물과 이어지기 까지 주인공의 다양한 내면적인 성장을 볼 수 있다.
또한 최후반권의 록웰과의 대전을 중계로 지켜보는 일본의 지인과 국민들이 '야와라가 승리하는 모습'이 아니라 불리한 와중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따라잡는 장면'에 용기를 얻고 환호하는 모습으로 그려낸 부분에선 작가의 인생관이 얼핏 엿보인다.
3.3. 연애물 측면에서
인물간 연애(호감) 관계가 심히 복잡한 작품으로. 주인공 야와라를 중심으로 주연급 인물 5명이 한번에 얽혀있고 작품진행 내내 이 5각(?) 관계에서 계속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관계로 여러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일어난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은데
카가 쿠니코(마츠다의 조수) → 마츠다(스포츠 기자. 남자 주요인물 1) → 야와라 ← 카자마츠리(엄친아. 남자 주요인물 2) ← 혼아미 사야카(재벌딸, 주인공의 라이벌)
이렇기 때문에 쿠니코는 마츠다-야와라 관계를 방해하고, 카자마츠리와 쿠니코는 연애전에서는 동맹관계(...) 이며 사야카는 야와라를 라이벌이자 연적(!) 으로서 적대하고 있으며 야와라에게는 3류 신문사 기자인 마츠다와 잘 어울린다고 은근히 가열찬 디스와 함께 푸시(...)를 해준다. 이런 복잡한 관계는 작품 막판까지 이어지며 스포츠물 측면에서의 스토리 진행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4. 등장인물
4.1. 이노쿠마 야와라
애니메이션 성우는 미나구치 유코. 이는 해당 성우의 활동 초기 시절 두번째로 주역을 맡은 애니메이션이며[13] . 데뷔 초기시절 연기를 들을 수 있다.
캐릭터의 모델은 전술했듯 전설적인 여자 유도가 야마구치 카오리. 이름인 야와라는 유도의 기원인 사무라이의 고류유술(柔術) '야와라(柔)[14] '에서 따온듯 하다. 뛰어난 소질과 계속된 할아버지의 특별 훈련으로 무적의 유도실력[15] 을 지니게 되었지만, 유도로 인해 아버지가 집을 나가게 되었다는 생각 때문에 유도를 기피한다. 작중에도 유도를 몇 번이나 그만두려고 결심하지만, 거의 매번 지고로의 계략으로 다시 유도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자신을 스토킹하다시피 취재하는 마츠다 코사쿠를 싫어하고, 카자마츠리 신노스케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카자마츠리가 라이벌인 혼아미의 코치라는 점을 알게 되고, 점차 코사쿠가 자신에게 한결같이 보내주는 응원을 깨달아가게 된다. 후반부로가면서 야와라는 카자마츠리와 코사쿠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이 러브라인은 야와라의 유도 커리어와 함께 작품을 이끌어나가는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노쿠마(猪熊)[16] 라는 성씨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는 달리, 아이돌 포스터를 벽에 붙이고[17][18] , 친구들과의 주말 쇼핑을 즐기는 등 평범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요리가 수준급인 어머니와 할머니의 뒤를 이어 고등학교 시절 분량부터 요리를 좋아하고, 남의 방 정리도 깔끔하게 해주고, 여자대학 가정과를 희망하는 등 요조숙녀의 삶에 대한 동경도 있는 듯. 주인공치고는 정감이 가고 수수한 외모이지만, 각회의 표지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안꾸며서 그렇지 꾸미면 예쁜 얼굴이다. 실제 성격도 그러하지만, 전체적으로 상냥한 느낌이다. 각종 대회를 걸쳐 결국은 할아버지의 소망대로 올림픽에 출전. 48kg 이하와 '''무차별급'''을 2연패, 2관왕에 이어 국민영예상을 수상한다.
4.2. 이노쿠마 지고로
성우는 나가이 이치로
야와라의 할아버지. 그의 젊은 시절을 다룬 JIGORO!라는 단편집도 있다. 이름인 이노쿠마 지고로는 현대 유도의 창시자인 가노 지고로와 1964년 도쿄올림픽 유도 80kg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노쿠마 이사오에게서 따온듯 하다. 전일본선수권 5연패를 기록한[19] 유도계의 거물로 저서 '''유도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느니라'''를 통해 전 세계에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다. 유도계의 주요인사들이 그의 저서에 푹 빠져 있기때문에 국내외 유도계 전체에서의 영향력도 상당한 편이다.
어떻게든 야와라를 유도가로 키워 올림픽 금메달을 따게하고, 국민영예상을 타게 하고 싶어하지만, 손녀가 말을 좀처럼 듣지 않아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곧 각종 계획를 꾸며 어떻게든 야와라를 시합에 내보내며, 이 때마다 혀를 내미는 얄미운 표정과 함께 브이사인을 치켜든다. 사실 이 만화 줄거리의 절반은 지고로의 음모 때문에 진행되는 것이나 다름 없을 정도...
성격은 전형적인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식의 꼬장꼬장한 노인으로 나오며, '~일세', '~느니라'와 같은 구식 말투를 쓰는 많은 등장인물이 그러하듯 서양식, 신식을 싫어하고 전통적인 것을 고집하는 성격으로 나온다.
하지만 사실 말이 좋아서 꼬장꼬장이지 대체 야와라를 손녀로 생각하는 건지, 유도하는 기계로 생각하는 건지 야와라의 심리라고는 단 한 번도 고려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밀어붙이는 막장이다. 야와라를 다른 대학으로 가지 않게 하려고 오른손에 골절상을 입고 시험 보는 야와라에게 진통제가 아니라 치질약을 줘서 통증으로 시험을 망치게 하려는 등, 하는 짓이 웬만한 악역보다 더 지독하다. 야와라 근처에 남자가 오는 것도 대단히 못마땅하게 여겨서 코사쿠와 야와라의 진도가 나갈 법한 결정적인 순간에 한번씩 끼어든다.
한판승이 아니면 승리도 아니라는 그의 입버릇에서 알 수 있듯이 점수를 지키는 유도보다는 무조건 한판승을 따내는 공격적인 유도를 선호한다.[20] '부드러움을 통해 강함을 이긴다'가 그의 유도철학이기에 이를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올림픽 무제한급에 집착하고 있으며, 야와라에 대한 각종 계략과 자신의 영향력을 통하여 이를 실현한다.
이러한 유도철학 덕분인지[21] 고령에도 불구하고, 현역 중량급 선수를 아무렇지도 않게 집어던지는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등장할때마다 자신의 전일선수권 연패기록, 단수 등을 하나 둘 씩 높여서 말하곤한다.[22] 때문에 그의 진짜 단수가 몇단인지는 미스테리이다.
현재는 접골원을 운영하고 있으며[23] , 접골원에 손님이 없을 때는 전파상 겐 영감에게서 므흣한 비디오를 빌려보곤 한다.
입이 심심한듯 유도 경기 등을 관람할 때 항상 뭔가를 먹고 있는데,[24] 이러한 습관을 아들 코지로가 그대로 물려받았다. 손녀 야와라는 물려받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은 삼대가 닮은 모양이다.
4.3. 이노쿠마 타마오
성우: 후지타 토시코
야와라의 어머니. 야와라의 외모는 다행히도 아버지보단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 남편이 수행을 위해 집을 나간 뒤, 20여년간 남편의 소문이 들릴때마다 집을 비우고 남편을 찾아나선다. 가족 중 야와라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리고 있는 인물.
4.4. 이노쿠마 코지로
성우: 오카베 마사아키
야와라의 아버지. 과거 전국 선수권에서 우승 하는 등, 유도계의 신성이였으나, 5살 야와라에게 던져진 뒤, 재능의 벽[25] 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수행의 길을 떠난다.[26] 이후, 어머니는 전국 각지를 떠돌며 아버지를 찾아다니게 되고, 야와라는 이 모든게 유도와 자신 때문이라며, 유도를 피하게 된다.[27]
이후에도 종종 야와라 곁을 멤돌며, 딸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한편, 야와라의 라이벌을 길러내는데 힘쓴다. 혼아미 사야카 쪽의 코치가 되어서 굳히기를 대 야와라전 비책으로 전수하기도 하고, 이후에는 프랑스로 초청을 받아서 마르소라는 선수를 가르친다. 후반부의 대사를 보면 긴 떠돌이 생활 끝에 프랑스를 마지막으로해서 가족에게 다시 돌아가려고 하는 듯 하다.
4.5. 마츠다 코사쿠
이 작품의 주연인물로 성우는 세키 토시히코
3류 일간지 에브리의 3류 스포츠 기자. 부모님은 지방에서 여관을 운영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스포츠 영웅(프로레슬링의 역도산, 프로야구의 장훈, 유도영웅 야마시타 야스히로)을 동경하였고, 고생끝에 도쿄로 상경하여 스포츠 신문기자가 된다. 독자의 말에 따르면 그의 기사에선 열정이 느껴진다고 한다. 우연히 미지의 유도소녀라는 특종을 잡게되고, 이후 야와라를 취재하며, 서서히 사랑에 빠진다. 자가용대신 오토바이를 애용하며, 실력이 수준급이다.
4.6. 혼아미 사야카
성우: 타카모리 요시노
야와라의 첫번째 라이벌. 일본 최대의 재벌 혼아미 그룹의 외동딸로 전형적인 부자 아가씨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엄친딸답게 여러 스포츠에서 트로피를 획득하였지만, 그때마다 허무함을 느끼며, 자신의 가슴을 불태울 다른 종목을 찾아 헤매이던 중, 이노쿠마 지고로에게 동년배의 유도계 최강자가 있단 소식을 듣고, 테니스에서 유도로 전향한다. 이후 화려하게 데뷔하였으나, 번번히 야와라에게 무릎을 꿇는다. 야와라에게 메쳐질 때 마다 빠져 날아가는 장면은 어떻게 보면 이 캐릭터 나름대로의 클리셰.
다만 야와라는 어렸을 때부터 유도를 당대 최고의 실력자 지고로부터 배워왔기 때문에 이미 연재 초반시점부터 만랩수준이었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 라이벌인 사야카는 야와라를 보고 자극받고 다른종목에서 전향하여 야와라의 아버지 코지로의 특훈을 받아 불과 몇년만에 야와라를 위협할 실력을 쌓은만큼 엄청난 재능을 가졌음에는 틀림없다. 사실상 후반부 직전 바르셀로나 올림픽 대표 선발전까지 라이벌관계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사실상 이 만화 유도부문에서는 조디록웰이 최종보스라면 사야카는 중간보스급의 존재.
더군다나 이 만화는 복잡한 연애구도묘사 또한 중요한데, 카가쿠니코-마츠다-야와라-카자마츠리-혼아미사야카 에 이른 5각관계(...)의 한 축을 이룬 만큼 작중비중은 주연급 수준.
4.7. 카자마츠리 신노스케
성우: 카미야 아키라
실력은 뛰어나지만, 무대공포증으로 인해 끝내 빛을 발하지 못한 비운의 유도가. 여자꼬시는 실력은 그 이상으로 타고난 바람둥이인듯 하다.[28] 야와라를 만난 뒤에 진정한 사랑을 깨달았지만,[29] 끝내 사야카의 마수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4.8. 토도 유키
성우: 미네 아츠코
4.9. 이토 후지코
성우 : 카와시마 치요코
야와라가 대학에 진학한 뒤 만나서 사귀게 된 친구. 어렸을때부터 발레만을 하며 살아왔지만 키가 너무 커져버린 탓(175cm)에발레를 포기하고, 잊고 살았던 여성스러운 삶을 동경하며 야와라와 의기투합해서 친구가 되고, 야와라가 유도를 포기하려 할때 사람들을 모아 여자유도부를 결성해 야와라가 유도를 계속 할 수있게 만드는등, 중반부 이후 준 주인공급으로 떠오른다. 더구나 유도재능으로 따지자면 야와라와 같은 먼치킨급. 대학에 와서야 유도를 배운 아가씨가 시작한지 5년도 채 되지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에 출전,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룬다. 어렸을때부터 했다면 이건 뭐...(발레를 한덕에 꽃핀 재능이긴 하지만)
4.10. 조디 록웰
성우: 이치조 미유키
엄청난 거구의 호탕한 캐나다 아가씨. 고교시절 야와라와 싸우기 위해 일본에 와서 야와라와 우정을 쌓은 뒤, 세계무대에서 승부를 내자는 약속을 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선수로써 활동한다. 이 약속은 작품 전반에 걸쳐 야와라가 유도를 계속하는 버팀목. 안나 텔레시코바와의 시합에서 무릎 인대가 끊어지는등의 고생을 했지만, 꾸준히 성장해서 작품내 최종보스의 자리에 등극. 야와라와 멋진 승부를 펼친다. 그리고 작중 역도선수인 남자친구와 결혼해서 유부녀가 된다. 야와라의 상대로 마츠다 코사쿠를 응원하고 있다.
4.11. 안나 텔레시코바
성우: 미즈타니 유코
소련의 유도선수, 남성같은 외모와 기계적인 시합등으로 냉혹한 인상을 주던 처자였지만, 소련이 망하고 올림픽 출전은 커녕 유도선수로써 활동하는것조차 힘들어진 상황에서도 야와라와 싸우고싶다는 일념하나로 다른 나라로 망명, 올림픽에 출전한다. 연재 당시의 소련의 상황을 보여주던 아가씨.
원작에서는 어려운 집안 사정등을 짊어지고 야와라와 혼신의 힘을 다 한 경기를 마친 뒤 모든것을 털어내고 일본에서 유도코치가 되는 길을 가는걸로 감동스러운 마무리를지었다. 하지만 애니에선 승부가 짤렸다(이유도 안나온다.). 이래 봬도 초반 최종보스급의 인물이었는데...
4.12. 김영숙
성우: 하야시 타마오
대한민국의 유도선수. 수수한 외모이나 한국의 비밀병기로 불려질정도로 강한 실력을 지니고 있다. 유도에 씨름 기술을 접목시켜 사용한다.
올림픽 유도 48kg급 이하 결승전에서 사야카를 만나 절반 대 절반으로 끝낼 정도로 크게 고전했으나, 판정승으로 사야카에 승리하여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4.13. 카가 쿠니코
성우 : 아키야 마루나
마츠다 코사쿠의 카메라 담당 파트너로, 이 만화의 발암유발 캐릭터. 마츠다는 야와라를 좋아하지만, 쿠니코는 코사쿠에게 일방적으로 집착한다. 그래서 야와라만 바라보고 있는 코사쿠에게 질투를 자주 보이며, 야와라와 코사쿠 사이를 여러 번 이간질 한다. 특히 코사쿠나 야와라 둘 중 한명이 머뭇거리며 고백할 만한 타이밍이나 진도가 나갈 타이밍에 지고로나 쿠니코가 갑자기 끼어들곤 해서 독자들에게 찬물을 끼얹는다. 심지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야와라에게 코사쿠와 자신이 이미 밤을 보낸 사이라는 식으로 말해 멘붕시켜서 우승을 날릴뻔한 적도 있었다. 단순한 연적 문제를 떠나서 나라에까지 민폐를 끼치는 캐릭터.
사실상 이 만화의 스포츠면에서의 최종보스가 조디 록웰 이었다면, 연애물, 성장물 측면에서 최종보스(악역)는 이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바르셀로나 결승전 막판까지 주인공과 마츠다 사이를 이간질하며 야와라를 정신적으로 괴롭힌다.
그러나 쿠니코 입장에서 보면. 무려 5년 가까이 마츠다만 바라보고 따라다녔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한 셈. 마츠다와 함께 바르셀로나 올림픽 출장중 마츠다가 야와라를 좋아한다고 확실하게 표현하자 울면서 바깥으로 뛰쳐나가긴 했지만 그 즉시 마츠다를 포기하고 야와라-마츠다 둘 사이의 관계를 응원해준 걸로 미뤄볼 때, 쿠니코는 마츠다가 야와라 에게 호감이 있는지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야와라 또한 확실하게 마츠다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과 마츠다의 관계를 착각하고 5년이나 계속 따라다닌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작품의 가장 불쌍한 인물.
5. 미디어 믹스
5.1. 애니메이션
5.1.1. TV 애니메이션
1989년 10월부터 총 124화로 만들어졌다. 감독은 토키타 히로코. 캐릭터 디자인은 카네모리 요시노리 그리고 시리즈 구성 담당은 '''이노우에 토시키'''. 일부 화의 각본은 그가 맡기도 했다. 키티 필름 제작에 애니메이션 실제작은 매드하우스가 맡았다. 참여 애니메이터로는 히시누마 요시히토, 코사카 키타로 등.
원작에 충실하면서 안정적인 완성도로 애니메이션화되었다. 눈에 띄는 작화붕괴없이 매 화 안정되어있는 편이며, 원작가인 우라사와 나오키 특유의 그림체나 익살스러운 일물표현 또한 애니메이션으로 거의 완벽하게 구현되어있다. 특히 이 작품에 참여했던 애니메이터 중 코사카 키타로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그림을 완벽 재현하는데 성공하여 마스터 키튼, 몬스터에도 캐릭터 디자인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맞춰서 진행되었는데[30] , 원작이 아직 완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작을 내용상 앞지른데다가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14% 정도의 좋은 시청률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끝이 났다.
유도기술에 대한 묘사가 잘 되어 있다. 잡기싸움이 박력있게 묘사되고, 야와라의 주특기인 한판업어치기는 마무리 동작까지 세밀하게 잘 묘사되어있다. 후반부에서 혼아미 사야카가 주특기로 밀고가는 굳히기 기술, 굳히기 기술들 사이에 대한 연결 동작들, 야와라가 빠져나오는 동작들도 유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5.1.1.1. 주제가
애니메이션 오프닝 엔딩에 나가이 마리코,이마이 미키나 ZARD[31] , 카라시마 미도리 등 당대 손꼽히는 실력파 가수들이 참여한 편.
5.1.1.1.1. 오프닝
- 오프닝 테마 1 ミラクル・ガール (1~43화)
- 작사: 아이린(亜伊林)
- 작곡: 후지이 코이치(藤井宏一)
- 편곡: 네기시 타카유키(根岸貴幸)
- 노래: 나가이 마리코
- 오프닝 테마 2 雨にキッスの花束を (44~81화)
- 작사: 이와사토 유호(岩里祐穂)
- 작곡: KAN
- 편곡: 사토 준(佐藤 準)
- 노래: 이마이 미키
- 오프닝 테마 3 負けるな女の子! (82~102화)
- 작사, 작곡, 노래: 하라 유코(原 由子)
- 편곡: 코바야시 타케시(小林武史)
- 오프닝 테마 4 YOU AND I (103~124화)
- 작사, 작곡: 진나이 다이조(陣内大蔵)
- 편곡: 네기시 타카유키
- 노래: 나가이 마리코
5.1.1.1.2. 엔딩
- 엔딩 테마 1 スタンド・バイ・ミー (1~43화)
- 작사: 마츠모토 타카시(松本 隆)
- 편곡: 야하기 와타루(矢萩 渉)
- 편곡: 하기타 미츠오(萩田光雄)
- 노래: 히메노기 리카(姫乃樹リカ)
- 엔딩 테마 2 笑顔を探して (44~81화)
- 작사, 작곡, 노래: 카라시마 미도리(辛島美登里)
- 편곡: 와카쿠사 케이(若草 恵)
- 엔딩 테마 3 少女時代 (82~102화)
- 작사, 작곡, 노래: 하라 유코
- 편곡: 코바야시 타케시, 쿠와타 케이스케
- 엔딩 테마 4 いつもそこに君がいた (103~124화)
- 작사, 작곡: LOU
- 편곡: 마츠우라 아키히사(松浦晃久), LAZY LOU's BOOGIE
- 노래: LAZY LOU's BOOGIE
5.1.1.2. 회차 목록
5.1.2. 극장판 애니메이션
1992년에는 외전 격의 내용으로 극장판이 만들어졌으며, 여기선 야와라의 모델인 야마구치 카오리가 카메오 성우로 출연했다. 1996년에는 TV스페셜로 원작의 완결 부분이 애니메이션화되었으며, 이미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끝나버린 뒤였기에 배경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으로 변경 이 때는 당시 야와라짱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던 유도영웅 다니 료코가 까메오로 출연했다.
5.2. 게임
PC엔진의 디지털 코믹 형식 어드벤처 게임으로 두 번에 걸쳐 게임화되었다. PC엔진CD롬으로 발매된 덕에 풀 음성 지원.
1탄에선 플레이어가 마츠다 코사쿠가 되어 원작 1권에서 6권 분량의 내용을 끌어가며, 2탄에선 플레이어가 이토 후지코가 되어 원작 내용을 이끌어간다.
6. 기타
- 일본 여성유도 최대의 스타 타무라 료코[32] 가 야와라의 모델로 알려져 있지만, 본말이 전도된 오해이다. 실제 야와라의 모델은 야마구치 카오리[33] 지만, 타무라 료코가 데뷔한 당시 야와라가 한창 인기가 있었고, 야와라와 같은 여자 48kg급에서 활약하였기에 타무라 료코에게 야와라란 별명이 붙여졌고, 이로 인해 이러한 오해가 생기게 된 것이다.[34]
- 우연인지 의도한것인지 미즈노에서 만든 유도복중 최고급 브랜드의 이름이 야와라이다.[35] 유도복 브랜드중 최고가를 자랑하는 미즈노 유도복중에서도 그야말로 최고가를 자랑하는 시리즈이다. 가격은 국내에서 구입할시 대략 50만원으로 추정되고 일본 현지 구매할시에는 40만원선 이라는 소문이...
-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강했던 한국의 유도 사정을 고려해서인지 종종 한국 선수가 나오는데, 애니메이션 TV판의 경우 등장한 한국 선수가 단 한 번도 지는 모습이 나온 적이 없다. 물론 토너먼트 등에서 어느 순간 없어져 있다든지 3위 결정전에서 나온다든지 해서 정황상 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경우는 있지만 싸우는 장면이 나온 경우에는 연습 경기까지 통틀어 무패. 심지어 이기는 것이 확실하다고 여겨졌던 사야카는 서로 으르렁대던 김영숙에게 서울 월드컵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패하고, 후지코는 자기가 선전했던 텔레시코바에게 압도적으로 패했던 김경숙 에게 어이없이 패하게 된다.
- 원작만화나 애니메이션 모두 서울올림픽 에피소드를 비중있게 다룬다. 80년대 말 서울 풍경이 만화판이나 애니판 둘 다 거의 완벽한 고증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게 어느정도냐면 당시 서울 호프집 간판 하나하나 디자인까지 따라 그렸으며, 등장인물들은 서울 시내 불고기집에서 고기쌈싸먹으면서 그야말로 먹방을 찍으며 애니의 경우 택시와 버스모습이나, 당시 한국경찰 제복표현까지 완벽하다. 당시의 기억이 남아있는 사람들이라면 감회가 남다를 듯.
[1] 문고판 19권, 완전판 20권[2] 완전판 20권 발매예정[3] 이후 몬스터(46회), 20세기 소년(48회)으로 두차례 더 수상한다.[4]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 중 두번째로 많이 팔린 만화. 1위는 20세기 소년(3,600만부).[5] 이 설정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계속 늘어나서 최종적으로 이노쿠마 지고로는 9연패를 했다고 주장한다. 진실은 저 넘어에[6] 주인공이 영재교육을 받았다거나, 천부적인 소질을 지녀 별 노력없이 우승한다는 전개, 재능은 있지만 게으르거나 흥미가 없는 주인공이란 설정을 지닌 스포츠 만화는 많다. 그러나, 야와라가 연재된 것은 1986년이다.[7] 열혈 부분을 담당하는 인물이 있긴 하지만, 작품의 요소로만 등장한다.[8] 사실적인 효과를 더하는 동시에 어릴적부터 주인공이 유도와 맺어온 인연을 보여주는 연출이다.[9] 5살때 아버지를 배대뒤치기로 던져버린다. 이후 아버지는 큰 충격을 받고, 설산으로 수행을 떠난다.[10] 어머니는 아버지를 찾아 떠돌아 다닌다. 가끔씩 집에 돌아오긴 하지만, 보통 주인공은 할아버지와 단 둘이 지낸다.[11] 외국에서 자신을 상대 할 실력자를 길러내고 있었다.[12] 타고난 실력만큼, 흥미는 있었다. 특히 고교, 여자전문 시절 팀동료들을 훈련시키는 모습에서 유도에 대한 애정이 간접적으로 나타난다. 허나, 그러한 주인공을 계속 압박하던 유년시절의 기억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이 때가 처음이다.[13] 첫번째는 보스코어드벤처[14] 부드러울 유. 유도의 그 유이기도 하다.[15] 유도의 달인인 할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고등학생때 이미 6단의 실력을 지녔다고 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성인 이전엔 2단까지만 딸 수 있으며, 기예 등을 중시하는 풍조 탓에 승단심사는 매우 어려운 편이다.[16] 멧돼지와 곰을 뜻하는 한자로 이루어진 일본의 성씨.[17] 당시 인기 있던 쟈니스 아이돌 소년대와 히카루GENJI.[18] 할아버지가 유도선수 포스터로 바꿔 붙이지만[19]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것은, 당시 유도가 올림픽 종목이 아니였기 때문이다.[20] 애초에 피하며 시간 끄는 방법은 가르치지도 않는다. 이 때문에 제자가 위험해진 적도 있기는 하다.[21] 매일 야와라와 하는 훈련때문이기도 하겠지만[22] 지고로 5단을 소개... 6단일세! 선생님의 5연패 기록을... 6연패일세![23] 실력은 뛰어나지만, 매번 파충류, 양서류, 곤충 달인 이상한 약을 처방한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실제 유도 선수가 은퇴후 의학을 배워 정형외과 시술사가 되거나 접골원을 차리는 경우가 제법 잦다.[24] 주로 일본식 주전부리, 또는 일본식 간식, 과자[25] 아버지 지고로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그때까지는 노력을 통해 극복 할 수 있다 믿고 있었다. 하지만 딸 야와라의 재능을 보고난 뒤에는... [26] 재능에 절망하여 도망간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재능을 가진 딸인 야와라와 함께하기 위해서는 범인인 자신은 몇백만배는 더 노력해야하기 때문에 수련하고자 떠난 것.[27] 이런 난리를 겪고도, 수행 끝에 한다는 말이 천재를 꺾기 위해선 몇백만배에 달하는 노력과 '천운'이 필요하다.[28] 대회로 인해 해외에 나갔을땐 외국인도 꼬셨다.[29] 그래도 여자는 계속 갈아치웠다.[30] 실제로 본편이 끝나면 바르셀로나 올림픽까지의 D-데이 카운터가 떴다.[31] 1996년 방영된 TV스페셜 한정[32] 현재는 남편인 프로야구 선수 타니 요시토모의 성을 따라 다니 료코, 현 민주당 비례대표[33] 전일본선수권 10연패, 일본 여성 유도 사상 최초 세계 선수권 우승[34] 본인도 이를 의식한 것인지,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후 야와라와 같은 사과머리를 고수한다.[35] 사실 야와라는 유술과 같은 의미로 유도란 말이 생기기 전엔 야와라라는 단어는 널리 쓰였다. 유도복에 야와라란 이름이 붙는것도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