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사와 나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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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만화가.
2. 커리어
사실적이며 탁월한 그림 실력과 연출력으로 확고한 팬층을 가지고 있는 작가. 영화적인 연출이 특기로 스포츠, 액션, 드라마, SF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수작들을 쏟아 내었다.
한 컷 한 컷 치밀하게 계산된 이미지와 주제에 대한 방대한 사전조사와 빠져들 수밖에 없는 스토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매우 섬세하며 악역들도 단순한 악역이 아닌 입체감 있는 캐릭터로 그려내며, 권선징악의 뻔한 틀을 답습하지 않는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대표작은 대부분 원작이 있거나 글 작가가 따로 있다는 서술이 이 항목에 적혀 있었으나,[1] 데즈카 오사무를 존경하여, 일부 캐릭터명을 자주 오마주 개념으로 차용[2] 한 것에 대한 오해일뿐이라, 이는 '''사실이 아니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대표작이라면 YAWARA!, Happy!, 마스터 키튼, 몬스터, 20세기 소년, PLUTO, 빌리 배트가 있다. 이중에서 원작이 있는 것은 데즈카 오사무의 철완 아톰 설정을 리메이크한 PLUTO[3] 뿐이며, 글 작가가 있는 것은 마스터 키튼, 빌리 배트뿐이다. 마스터 키튼의 경우 우라사와 나오키 작품, 카츠시카 호쿠세이, 나가사키 다카시 각본.#1#2 빌리 배트의 경우 나가사키 다카시와 '''스토리 공동 제작'''이라고 표지에 적혀 있다. 보기 오바 츠구미, 오바타 타케시처럼 딱딱 나뉘어져 있는 게 아니란 셈.[4]
좀 생경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헬로우 블랙잭 등의 전문 지식이 필요한 장르에서는 자주 쓰이는 방식이다. 이 경우 작업방식은 만화 작가가 스토리 콘티까지 잡고, 편집 각본가가 검수하는 형태가 된다. 다만 작품에 대한 기여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당사자가 아닌 이상 모른다. 영화감독에 가깝다고 보면 얼추 맞다.
원작이 따로 있다는 말이 있는 이유는 권가야의 푸른길의 스토리작가인 에도가와 케이시란 사람이 몬스터와 20세기 소년, 마스터 키튼 등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들에 익명 혹은 가명을 바꿔쓰는 형식으로 참여했다고 홍보했었기 때문이다. 예스24의 푸른길 저자 소개를 보자. 에도가와 케이시로 검색해보면 몬스터의 스토리 작가에 대해서 설명하는 문서들이 나온다. 심지어 나무위키 권가야 항목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사실 에도가와 케이시는 나가사키 다카시의 필명 중 하나인데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들에 각본, 플롯 공동 제작, 프로듀서, 수퍼바이저 등 여러가지 형태로 참여했다. 참고로 20세기 소년 극장판 각본에도 우라사와 나오키와 함께 큰 비중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만화에 원작이 표시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스토리에 관여한 사람이 없다고 하긴 어렵다. 편집자들 중에는 스토리에 대부분을 담당하는 사람도 있었다(대표적인 경우가 키바야시 신). 우라사와의 경우 스토리까지 모두 담당한다고 알려졌다가 나중에 스토리를 담당했던 사람이 있다고 알려진 것으로 봐서는 담당 작가가 꽤 많이 관여했었을 거라 할 수 있다. 다만, 우라사와의 초기작인 야와라, 해피정도에 국한될 거고, 이후 몬스터나 20세기 소년 등도 관여했다고 보긴 어렵다.
3. 수상 경력
- 1982년 제9회 쇼가쿠칸 신인 코믹스 대상 :『Return』
- 1989년 제35회 쇼가쿠칸 만화상 『YAWARA!』
- 1997년 제1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우수상『몬스터』
- 1999년 제3회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대상 『몬스터』
- 2000년 제46회 쇼가쿠칸 만화상 『몬스터』
- 2001년 제25회 코단샤 만화상『20세기 소년』
- 2002년 제6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우수상『20세기 소년』
- 2002년 제48회 쇼가쿠칸 만화상『20세기 소년』
- 2004년 앙굴렘 국제 만화 축제(프랑스) 최우수 장편상『20세기 소년』
- 2005년 제9회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대상『PLUTO』
- 2005년 제7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우수상『PLUTO』
- 2008년 일본 만화가 협회상 대상『20세기 소년』
- 2008년 제39회 성운상 코믹 부문『20세기 소년』
- 2011년 윌 아이스너 만화업계상(미국) 국제상 아시아 부문 최우수상『20세기 소년』
4. 작품 특징
4.1. 전개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경찰이 아니지만 경찰 보다 더 통찰력 있게 사건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마스터키튼(만화)의 주인공은 보험조사원과 고고학 대학강사의 직업을 가지고 있고 영국 특수부대인 SAS 출신의 배경을 지닌다. 몬스터(만화)의 주인공은 뇌외과의사이다. 때로는 경찰을 무능하고 부패한 경우로 표현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는데 이는 특히 냉전 시대와 냉전의 해체 등을 다루는 마스터키튼 및 몬스터 등의 만화에서 두드러진다.
몬스터부터 빌리 배트까지 이어지는 특징으로,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사건을 주요 소재로 삼는다.
인종이 매우 다양하게 나온다. 일본이 주무대인 20세기 소년에서도 가톨릭 교황, 태국, 중국인 등이 나왔다.
그리고 작품에 독일이 등장할 때 뒤셀도르프가 한 번씩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주무대가 일본인 20세기 소년에서도 몽의 근무지가 뒤셀도르프였다.
작중 주인공에 자신이 투영된 듯한 설정이 몇몇 보인다. '''20세기 소년에서 켄지의 외모와 몬스터의 주인공 덴마의 생일이 작가와 같다거나..'''
그의 만화는 초반에는 간지나는 설정과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주다가 후반부에 가서는 진이 빠져 늘어지는 용두사미식 전개를 보여주는 경우가 대다수라 그런 점을 꺼려하는 독자들도 있다. 끝까지 감상을 하고 다시 읽어 보면 스토리 전개 중 곳곳에 복선들이 일단은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지만 떡밥과 전개에 비해 결말이 너무 간단하거나 무미건조하게 끝나거나 너무 모호하다.
일본에서는 보자기를 끝도없이 넓게 풀어헤쳐놓고는 안에 내용물을 잔뜩 집어넣고는 그 보자기끈을 묶지를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등장인물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초월적인 힘이나 능력을 가진 악역 등장인물에 대한 의존도가 심한편이다. 대표적으로 몬스터와 20세기 소년. 악역을 맡은 등장인물이 주인공이나 다른 등장인물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행동과 전개로 풀어나가지만 정작 어떻게,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거나 허술하고 그냥 단순하게 초월적인 힘이나 능력으로 아무도 예상못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거나 다른 사람들을 자기마음대로 조종하고 다루는식으로 모든 전개를 풀어가다보니 악역의 능력이 일반인 보다 뛰어나다는 연출에는 무리가 없지만 왜 그런지에 대한 개연성에 대해서는 0점 수준.
신파적 내용이 남발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그의 작품에는 전형적인 사망 플래그를 꽂는 인물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들은 '''반드시 죽는다.''' 용두사미가 심한 이유 중 하나로, 장기연재이면서 캐릭터를 무시하고 플롯만을 집중하다가 늘어졌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초기 작품들은 비교적 괜찮았지만 몬스터 연재 중반부터 그런 경향이 특히 심해졌다.[5]
작품이 뒤로 갈수록 반미와 민족주의 색채가 강해진다. PLUTO에서는 미국의 이라크 대량 살상 무기 사찰에 대해 거의 직접적으로 비난하고 있고 빌리 배트는 미국 역사를 관통하는 여러가지 음모론 자체를 스토리의 주된 플롯으로까지 사용하고 최신작 무지루시에서는 아예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인물 설정이 등장한다. 특히 빌리 배트는 전쟁의 가해자 일본을 흡사 부당하게 점령당한 피해자로 묘사하는 등 심각한 수준. 비단 우라사와 나오키만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그의 작품 역시 일본문화(그중에서도 특히나 만화) 특유의 일본인은 최강, 최고이고 미국인은 한심하고 멍청하다는 의식이 보인다. 자국 일본과 유럽에 (특히 독일) 호의적이고 미국에 대한 반감을 은근히 깔고가는 전개는 일본 만화가들 사이에서는 꽤 일반적인 경향이기도 하다. 초창기 야와라 같은 작품에서는 오히려 미군이나 미국 레슽러 데이비드하고 야와라의 할아버지가 친분을 가지고 2차 대전이 패전으로 끝났다는 소리에도 쓰잘데기 없는 전쟁 끝나서 다행이라며 시원하다는 모습이 나왔지만 점점 갈수록 반미주의가 심해지는 모습이다.
작품마다 등장인물의 성격과 역할, 그리고 그 전개가 비슷비슷하다. 좋은 예로 YAWARA!와 Happy!는 스킨만 바꿔 씌운 동일한 만화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라...
4.2. 묘사
작화는 수준급. 그러나 특정한 표현을 남발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놀라는 표정이라든지. 우라사와 나오키가 그린 어떤 캐릭터든지간에 놀라는 표정은 다 비슷비슷하다. 또한 캐릭터의 생김새도 몇 가지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사실 많은 작가들에게서도 어느 정도 나타나는 부분이고 현실적 화풍의 캐릭터를 그리는 작가라 어려운 부분도 있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현실에 가까운 화풍을 지향하는 것 뿐이지 그림 실력이 없다는 건 절대 아니다.''' '인생화력대결(人生画力対決)'이라고 만화가들에게 그림 실력 싸움을 거는 만화가 있는데, 그 만화의 작가인 사이바라 리에코가 언제나 열폭하는 대상이 바로 우라사와 나오키. 한때 야나세 타카시가 데즈카 오사무를 회상하면서 '그는 모든 만화가의 펜터치를 따라할 수 있었다'고 말하니까 사이바라가 '있어요, 그런 녀석. 우라사와 어쩌구하는 녀석인데'하며 디스(?)한 적도 있다.
흑인, 백인, 황인의 차이가 잘 드러나도록 리얼하게 그린다는 것은 그의 그림에서 빠질 수 없는 특징이다. 대개의 만화가들은 피부색이나 코의 크기 등으로 적당적당히 때우고 있으며, 얼굴 생김새에서 인종의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5. 음악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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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3일 본인의 첫 앨범 半世紀の男의 Bob Lennon을 부르는 모습.
2014년 11월 8일 밥 레논 라이브.
학창 시절부터 음악을 해왔다고 하며 20세기 소년에 나온 밥 레논을 직접 작사, 작곡에 노래까지 부른 먼치킨이기도 하다. 게다가 잘 부른다. 2010년에 뮤지션인 사이토 카즈요시의 Ustream방송인 "하늘의 별이 아름다워(空に星が綺麗)" 마지막 화에서 생방송으로 라이브를 피력하는 등 음악 관련 인맥도 제법 있는 듯하다. 2011년엔 일본의 거물 뮤지션인 나카이도 레이지의 환갑기념 라이브 "OK! C'MON CHABO!!!"에 일러스트와 응원 메세지를 제공, 이 일러스트는 라이브 기념 굿즈 T셔츠로 제작되어 한정판매되기도 했다. 당시 기사 당시 일러스트
2008년 6월 4일에 싱글 '달이 너무...'를 낸 후[6] 같은 해에 '반세기의 남자'라는 앨범을 발표했다.
2013년 2월 8일 소프트뱅크 셀렉션 기념으로 이즈미야 시게루와 콘서트를 가지기도 할 정도.
6. 주요 작품 목록
작품들의 누계 부수가 1억 부를 돌파했다.
그의 만화 판매부수를 정리해보면 이러하다. 20세기 소년 3,600만부, YAWARA! 3,000만부, 몬스터 2,000만부, Happy! 1,800만부, 마스터 키튼 1,700만부, PLUTO 850만부.#
6.1. 장편
6.2. 단편집
- 나사
- 춤추는 경찰관
- 지고로
- 타이치 키튼 동물학
- 초기의 우라사와
- 20세기 소년의 조연/우지코 우지오 작품집
6.3. 단편
- Swimmers
- 만화 노트
- 달을 향해 던져라!
- DAMiYAN
7. 기타
-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밥 딜런과 데즈카 오사무라고 밝혔다. 밥 딜런의 확고한 의지를 좋아하고 테즈카 오사무의 《불새》는 죽기 전에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말했다. 평생의 꿈이던 오사무의 작품 리메이크를 위해, 플루토에 대한 허락을 받기 위하여 테즈카 오사무의 아들 마코토에게 직접 찾아간 건 유명한 일화.
- 초안 작업은 2~3일이 걸리는데 이 때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혼자 작업에 몰두한다고 하며, 록 음악을 좋아해서 어시스턴트들과 작업시 항상 음악을 틀어놓는다.
- 편집자들에 의하면 매우 유들유들한 성격이라고 한다. 자신의 에고로 밀어붙이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듣는 편이라고 한다. 본인은 싫어하는 것일수록 더 연구하는 스타일이라고.
- 원래는 만화 편집자 지망이었으나,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편집자 면접에 가져간 만화 원고를 본 면접 담당자가 "그냥 만화가가 되어보지?"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 낚시의 제왕이다. 하지만 여전히 인기가 많은 작가.
- 봉준호 감독이 우라사와 나오키의 팬이다. 2006년에는 대담을 가졌다. 20세기 소년 영화감독 제의도 있었으나 봉준호 측에서 거절했다고. 이 인연인지 2020년 2월 11일 우라사와 나오키 공식 트위터 계정에 아카데미상 수상 축하 메세지가 올라왔다. "봉준호 감독,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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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 나온대로 코무로 테츠야와 친분이 있다. 둘이 의외로 친하다고. 이는 코무로가 우라사와의 중학교 선배이기 때문인데, 처음에는 서로 이 사실을 몰랐다. 그러다가 만화 20세기 소년에서 우라사와가 직접 일으킨 '방송실에서 20th century boys를 송출한 사건'이 등장했는데, 해당 사건을 방송으로 동시에 경험한 코무로가 만화를 보고 우라사와에게 연락을 한 것. 이후 친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 2008년부터 웬일인지 강담사의 위클리 모닝에서 빌리 배트를 연재중.
- 대학생 딸인 우라사와 린카가 최근 방송을 탔는데, 미인으로 화제가 되었다. # 유명 연예인, 재력가, 정치가의 자제들이 많이 다닌다는 세이죠학원을 유치원부터 에스컬레이터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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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도쿄 올림픽 포스터를 그린다고 한다.[7]
- 2020년 일본 아베 정권이 코로나에 대응해 가구당 천 마스크[8] 두 장을 주는 걸 에구치 히사시가 트윗으로 까자 본인도 마스크를 끼는 아베의 그림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에구치와 함께 아베 지지자들로부터 다들 힘든데 놀릴 때냐는 반발을 맞았다.#
[1] 가장 마지막에 확인된 것이 2011년 1월 19일. 무려 3년간이다.[2] 몬스터의 텐마는 데즈카 오사무의 대표작 아톰의 텐마박사를 오마주한 이름. 물론 캐릭터성은 다르다.[3] 엄연히 데즈카 오사무의 아들에게 허락을 받고 만들었으며, 그와 둘이 한 대담이 1권에 수록되어 있다.[4] 데스노트, 레인보우 2사 6방의 7인 항목의 표지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이런 경우에는 '''정확하게 원작, 만화라고 표기한다'''.[5] PLUTO는 비교적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지만 이건 원작이 있었기에...[6] 이 앨범은 1000장만 찍은 한정판으로 콘서트장, 타워레코드 시부야점, 통판사이트 "Artist-Direct Shop 405"로만 입수할 수 있었다고 한다.[7] 2020 도쿄 패럴림픽은 아라키 히로히코가 그린다.[8] 사실 WHO 지침에도 천 마스크는 바이러스 입자가 그대로 통과해 권장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