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와 '돼'의 구별
1. 개요
쉽게 말하자면 '''되어'''로 사용해보았을 때 어색하면 '''되'''고 자연스러우면 '''돼'''이다.
'돼'는 어간+어미 구조로 이루어진 '되어'를 줄인 형태이다. 하지만 '되'는 어간 홀로 쓰인 형태이므로 어미가 필요하다. 설명을 추가하자면 '돼'는 '되' 뒤에 붙은 수많은 어미 형태들(되어, 되다, 된다, 되나 등) 중 하나인 '되어'를 줄인 형태일 뿐이다.[1] 고로, 말에다 '되어'를 넣었을 때에 말이 성립하면 '돼'가 들어갈 자리라는 것이다.
2. 틀리는 이유
2.1. 발음의 특성
혼동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서 '\'ㅚ'의 이중 모음화'와 '\'ㅔ'와 'ㅐ'의 합류'를 꼽을 수 있다.
본래 'ㅚ'는 단모음[2] 으로, 그 음가는 [ø]이다.[3] 그런데 이 'ㅚ' 발음이 실생활에서는 이중모음인 'ㅞ[we]'로 대체되어 가며 사라져 가고 있다. 즉 '되'와 '뒈'가 같아지고 있는 것. 거기에 'ㅔ[e]'와 'ㅐ[ε]' 역시 거의 비슷해 져 '뒈[twe]'와 '돼[twε]'를 구별하기 어려워져서 결국 '되', '돼', '뒈'가 전부 비슷한 발음을 갖게 된 것. 즉, '\'ㅚ'의 이중모음화' 때문에 '되'는 '뒈'와 소릿값이 비슷해 졌고, '\'ㅔ'와 'ㅐ'의 합류' 때문에 '뒈'와 '돼'가 비슷해 졌기 때문에, '되'를 '돼'로 쓰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돼'를 '되'로 쓰는 반대도 성립하게 된다.
더구나 '내다'처럼 어간 끝이 'ㅐ'/'ㅔ'이면 어미 '-어'를 써도 되고 생략해도 된다(내다→내어/내).
2.2. 평소에 글을 안 읽어서
발음만으론 어긋내는 이유를 온전히 설명하기 힘든데, 소릿값이 같아지는 다른 사례에는 이러한 사례를 적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당장 위에서 예시로 든 'ㅔ'와 'ㅐ'의 경우만 봐도 중학교에 입학하면 이를 헷갈리는 때가 거의 없다. 보통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에 "나에게"이나 "이렇게" 따위를 쓰면서 "나애개", "이렇개"와 헷갈리는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이는 'ㅔ', 'ㅐ'가 '되', '돼'보다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기 때문으로, 그냥 평소에 옳게 작성된 글을 많이 안 봤기 때문에 잘 어긋내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 하는 설명으로 '내비게이션', '대미지'가 있다. 내비게이션, 대미지는 맞춤법 상으론 '내비게이션', '대미지'가 맞으나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네비게이션', '데미지'가 훨씬 압도적으로 많은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심지어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옳게 쳐도 틀린 쪽으로 검색어 제안을 해준 흑역사도 있었다. 똑같은 'ㅔ'와 'ㅐ'의 구별이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비게이션', '데미지'로 쓰다 보니 틀린 쪽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문제는 2.1의 발음의 특성과 종합해보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요컨대 평소에 글을 잘 쓰지 않거나 접할 일이 없다 보니 어느 쪽이 맞는지 확신이 안 서는 상황이 종종 일어나게 되는데, 이를 발음에 의존하여 쓰려다 보니 둘이 구별이 가지 않아서 '되'를 '돼'로 쓰거나 '돼'를 '되'로 쓰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이다.
2.3. 한국어 동사 활용의 복잡함
또 한 가지 이유로는 동사 활용의 복잡함과 사전의 한계를 들 수 있다. 우리말의 동사 활용은 매우 복잡하지만, 사전에 모든 활용형이 다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다. '''\'되'와 '돼''''는 잘 구별해도 다른 동사들은 헷갈리는 일이 있는데, 이 기사에서 나온 사례가 대표적이다.
\''''옥죄다''''의 경우, '옥죄어'로 활용되고, 이게 줄어들면 '옥좨'가 되지만, 그러면 마치 원래 그 단어의 기본형이 \''''옥좨다''''인 것처럼 보여서 왠지 어색해 보인다. 또한 \''''옥죄다''''의 피동형 동사 \''''옥죄이다''''도 있는데, '옥죄이'다는 \''''옥죄여''''로 활용된다. 발음상으로 '옥죄다'의 활용인 \''''옥죄어''''와 안 분간되므로 능동형 동사를 피동형 동사로 바꿔 썼다고 착각하기도 쉽다.
이러한 동사의 준말은 구어적인 표현이라 귀로 들을 때는 이상하지 않지만, 글로 써 놓으면 맞춤법이 맞는데도 뭔가 어색해 보인다. 실제로 소설을 보면 \''''옥죄었다''''로 쓴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소설은 호흡이 긴 문장이므로 이렇게 쓰는 게 좀 더 고상해 보이기 때문인 듯하다. 다만 신문 헤드라인은 글자 수 제한이 있어서 준말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옥좨''''는 평소의 문어체에서 보기 어려우므로 뭔가 시각적으로 이상한 느낌이라, 일반적인 문어체와 비슷해 보이는 \''''옥죄''''가 맞는 것인 줄 착각하기 쉬운 것이다.
흔히 '봬요'를 '뵈요'로 적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기본형이 \''''뵈다''''이니 어미가 \''''~요''''로 바뀌면 \''''뵈요''''가 된다고 착각하기 쉬운 것이다. 하지만 어미가 \''''~요''''로 바뀌면 앞에 \''''어''''자가 붙으므로 '뵈어요'→'봬요'가 된다고 생각해야 옳다.
따라서 헷갈리지 않으려면 글로 쓸 때는 되도록 본래 형태로 적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으며[4] , 글자 수 제한이 있으면 문장 형태를 요령껏 바꾸어 본다. 예시) 트럼프, "중국 옥좨야" → 트럼프, "중국 옥죄어야"
2.4. 문어체의 구어체화
과거에는 문어체와 구어체의 구분이 비교적은 엄격했다. 구어체에서는 준말을 많이 쓰지만 문어체에서는 본디 형태로 적는 일이 많았다. 말했을 때는 \''''돼요''''라고 해도 글을 썼을 때는 \''''되어요''''로 썼고, 특히 \''''얻다 대고''''라는 말은 글에 등장할 일이 거의 없었다.
어르신들이 쓴 글을 보면 젊은 세대가 쓴 글보다 단어를 본디 형태로 쓴 글이 많이 보인다. 따라서 학교에서 이뤄지는 맞춤법 교육은 문어체가 기준이었고, 구어체를 올바르게 표기하는 교육은 허술했다.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얻다 대고''''[5] 를 \''''어따 대고''''로 잘못 쓰는 것도 그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가 빠르고 간결함을 추구하면서 그동안 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준말이 많이 등장했다. 구어체는 준말이 많기 때문에 구어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는 단어가 어떤 식으로 줄어드는지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앞서 언급했듯이, '되어요'에서 '-어'가 탈락해서 '되요'가 된다고 착각하기 쉬운 것이다.
3. 구별법
어간, 어미 등을 따지는 내용이다.
- "돼"가 "되어"의 준말임을 이용한다. 즉, '되'나 '돼'가 들어갈 자리에 '되어'를 넣고 말이 되면 '돼'를, 말이 되지 않으면 '되'를 쓴다. 이 방법으로는 '되'가 '다시'의 뜻으로 쓰일 때에도 확실히 구별할 수 있다. '되새기다'[6] 는 있어도 '되어새기다'는 전혀 없다.
이 규칙은 '뵈다', '쇠다', '아뢰다', '쬐다', '괴다' 등 어간이 'ㅚ'로 끝난 다른 용언(동사, 형용사)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따라서 '이래 뵈도' 또한 틀린 표현이므로 '이래 봬도(이래 뵈어도)'로 써야 옳다. '내일 뵈요'는 틀린 표현이고, '내일 봬요'가 맞은 표현이다.
- 예를 들어, 휘성의 노래 제목 '안 되나요'를 예로 들면 '되'를 '되어'로 바꾸어 '안 되어나요'라고 하면 뭔가 어색해진다. 이를 근거로 역시 '안 되나요'가 맞은 말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가장 쉬운 방법으로, \'하' 또는 '해'를 넣고 말이 되는지 따져 보면 어긋내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되' 또는 '돼'가 들어갈 자리에, '하'를 넣어서 말이 되면 '되'가 들어가고, '해'를 넣어서 말이 되면 '돼'가 들어가야 맞는다. 국립국어원 트위터 답변 그 이유는 평행 구조이기 때문. 즉, '하여=해'이고 '되어=돼'이니, '하'가 들어가 말이 되면 '되'가 옳고, '해'가 들어가 말이 되면 '돼'인 것이다. '되'와 '돼'가 발음이 거의 비슷하여 혼동을 일으키는 것과는 달리, '하'와 '해'는 명확히 구별할 수 있으므로 이렇게 치환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거의 안 틀린다. 이 방법이 가장 간단한데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동일한 설명을 반복해도 평생 알지 못한다. '되다'를 쓰고 싶은데 왜 '하다'를 넣어보라고 하냐는 근본적인 트집부터, 대체한 문장의 의미가 어색하다고 주장하는 경우 등[7] 해법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수두룩하다.
- 이번에도, 휘성의 노래 중 '안 되나요'에서는 '되/돼'를 '하/해'로 바꿀 때 '안 하나요'라고 하면 말이 되지만, '안 해나요'라고 하면 표현이 그다지 자연스럽지 않게 된다. 그래서 이를 근거로 '안 하나요'에 대응하는 '안 되나요'가 맞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다만, '하다'가 '여' 불규칙 활용 용언/접사인 건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하- + -아'의 규칙 활용형은 '하'이지만 '여' 불규칙 활용 품사로서 '하여', '해'가 옳다. '○(그/이/저)러다', '어쩌다'도 '여' 불규칙의 영향을 받아 활용형은 '○러', '어쩌'가 아닌 '○래', '어째'이다. 반대로 '바라다'는 규칙 용언이므로 활용형은 '바래'가 아닌 '바라'이다.
- '하다'를 넣어 보는 방법도 어려우면 '보다'를 넣는 게 더 쉬울 수 있다. '보'가 들어가는 자리이면 '되'가 맞고, '봐'가 들어가는 자리이면 '돼'가 맞는다. 예를 들어, '되서/돼서'는 '보다'를 넣어보면 '보서'가 아닌 '봐서'이므로 '돼서'가 맞는다.
- '안 되나요'는 '안 봐나요'로 말고 '안 보나요'로 써야 옳기 때문에 '안 되나요'가 옳은 표현이다.
- 다른 용언들로도 예를 들 수 있다.
- 가파르다('르' 불규칙): 가파르서→가팔라서
- 감파르다('러' 불규칙): 감파르서→감파르러서
- 긋다('ㅅ' 불규칙): 긋서/그으서→그어서
- 낫다('ㅅ' 불규칙): 낫서/나으서→나아서
- 돕다('ㅂ' 불규칙): 돕서/도우서→도와서
- 맞다: 맞서/맞으서→맞아서
4. 현실
그러나 자주 틀리는 표현 가운데 하나이며, 각종 매체에서도 심심찮게 틀린다. 그 이유는 현대어에서 '되'와 '돼'의 발음 차이가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8] 그냥 몰라서 틀리는 경우도 많다. 특히나 '''교과서'''에도 오류가 있었다.[9] 과거보다 어긋나는 학생이 늘고 있는 것은 일선 교육 현장에서도 신경을 덜 쓴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생소한 단어의 맞춤법 문제와는 달리, 이 문제는 답을 찾는 규칙이 매우 명확하므로 평소는 신경만 써 주면 절대로 어긋내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도 이러는 걸 보면 확실히 교육 문제로 보는 게 타당하다. 특히 공부깨나 했다는 명문대생들도 잘못 쓰는 일이 너무나 많다.
인터넷 기사에서 틀린 경우. 예시1[10]예시2
지상파인 '''KBS''' 뉴스에서도 틀린 적이 있다.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내용이며 아래 사진의 날짜처럼 2014년 4월 29일, 5월 15일자 뉴스다. 다른 채널도 아니고 한글 맞춤법을 전문적으로 묻는 사실상의 유일한 시험인 KBS한국어능력시험을 관장하는 '''국가 기간 방송사'''의 제1 채널 대표 뉴스에서조차 이런 실수가 나온다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글 맞춤법에 관한 한, 국립국어원과 더불어 가장 정확한 표준을 제시해야 할 기관이 바로 한국방송공사임을 감안하면 시험 출제 기관의 체면을 세울 수조차 없는 어이없는 실수다.
그 전에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도 틀린 장면이 나왔다. 왼쪽은 쟁반노래방 115회, 오른쪽은 도전 암기송 11회.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도 틀린 장면이 나왔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180회에서 틀린 예시.
나무위키에서 틀린 예시.
TJ미디어 유튜브 노래방에서 틀린 예시.
야매요리에서도 한글날 특집으로 이 문제를 다뤘다. 제목도 '''"되지와 돼지 사이."'''
5. 예시
"돼→되"보단 "되→돼"를 틀리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되가 맞는 경우는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는 아주 많지는 않지만 돼가 맞는 경우는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가 매우 많다.
5.1. 돼→되
- 안 돼지(X) → 안 되지(O)
- 물론 동물 '돼지'는 언제나 '돼지'로 쓰고 절대 '되지'로 쓰지 않는다.
- 돼다(O) → 되다(O) 돼다는 ‘되다’의 준말이며 방언이다 (경기,충청, 경상, 제주, 충북, 평안, 함경, 중국 길림성, 중국 요령성, 중국 흑룡강성)
되다. 뜻이 많아서 빡빡하거나,힘에 벅차거나 일부 명사에 붙어 자동사를 만들때 쓰여지고 뜻에 따라서 추상적 명사나 부사성 어근에 붙어 형용사를 만드는 말
- 돼어(X) → 돼/되어(O)
'돼어'를 본말대로 쓰면 '되어어'가 된다.
- 됀(X) → 된(O)
- 됌(X) → 됨(O)
- 됄(X) → 될(O)
- 됍니다(X) → 됩니다(O)
- 어근 돼-(X) → 되-(O)
- [image]
외않됀데?(X) → 왜 안 된대?(O)
5.2. 되→돼
- 됬-(X) → 됐-/되었-(O): '됬'이라는 글자는 한국어에 쓰이지 않는다. 문서 참고.
- 되서(X) → 돼서/되어서(O)
- 되도(X) → 돼도/되어도(O): '되지도 않다'의 틀린 표현인 '되도 않다'와는 다른 사례.
- 되요(X) → 돼요/되어요/되네요(O): 충청도 사투리 '돼유'와 채팅체 '돼여'같이 보조사 '~요'의 변형이 있는 어미가 있는 경우도 당연히 원형대로 '돼'로 써야 한다.
'되쥬', '되져' 등은 '되죠('되지요'의 준말)'의 변형이므로 '되'가 옳다.
다만 '한 되요, 두 되요'와 같은 경우는 '되다'의 활용형이 아니라 명사 '되'((말(斗)의 10분의 1, 즉 1.8리터)와 높임 보조사로 구성된 말이기 때문에 '되요'로 써야 한다.
다만 '한 되요, 두 되요'와 같은 경우는 '되다'의 활용형이 아니라 명사 '되'((말(斗)의 10분의 1, 즉 1.8리터)와 높임 보조사로 구성된 말이기 때문에 '되요'로 써야 한다.
- 안되(X) → 안 돼(O)[14]
'안 되'는 '안 되-'(뒤에 어미가 필요하다)가 되어 비문이 된다. 또는 '되-' 대신에 '하-'를 집어넣으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의문형으로 쓰는 경우에 '되'를 꼭 쓰고 싶으면 '되나요?'로 바꿔 써도 괜찮다. 그래서 덤으로 표현이 더 정중해지는 효과를 얻는다.
다만, 'OO하지 않되 OO한다' 식으로 쓰일 때의 '않되'는 '아니하되'의 준말로서 옳다(발음은 [안퇴]). 이렇게 쓰이는 '되'는 연결 어미로 사용된 '-되'이므로 '되다'와는 관계없다.
또한 안쓰러움, 딱함 등을 나타내는 ‘안되다’의 경우에는 붙여 쓴다(예: 형편이 참 안되었다.). '못'과 '안', '잘'의 띄어쓰기 문서도 참고.
의문형으로 쓰는 경우에 '되'를 꼭 쓰고 싶으면 '되나요?'로 바꿔 써도 괜찮다. 그래서 덤으로 표현이 더 정중해지는 효과를 얻는다.
다만, 'OO하지 않되 OO한다' 식으로 쓰일 때의 '않되'는 '아니하되'의 준말로서 옳다(발음은 [안퇴]). 이렇게 쓰이는 '되'는 연결 어미로 사용된 '-되'이므로 '되다'와는 관계없다.
또한 안쓰러움, 딱함 등을 나타내는 ‘안되다’의 경우에는 붙여 쓴다(예: 형편이 참 안되었다.). '못'과 '안', '잘'의 띄어쓰기 문서도 참고.
- 안타깝지만 이 맞춤법을 맞게 쓰는 사람들보다 그르게 쓰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편이다. 당장 나무위키 검색창에 위의 단어들을 검색해 보자. 차마 일일이 수정하지 못할 만큼 많은 문서들이 뜬다.
- 되 있다(X) → 돼 있다/되어 있다(O)
- 되야(X) → 돼야/되어야(O)
- (~가/이) 되 가다(X) → 돼 가다/되어 가다(O) '다시 가다'의 의미로 쓸 때는 붙여 써서 '되가다'가 맞는다. '다시'라는 뜻의 접두사 '되-'이기 때문.
- (~가/이) 되 주다(X) → 돼 주다/되어 주다(O)[15] . '다시 주다'의 의미로 쓸 때는 '되주다'가 맞는다. 이유는 위와 동일하다.
- 되 줘 (X) → 돼 줘/되어 줘(O)
- 되 버리다 (X) → 돼 버리다/되어 버리다(O)
- 되 먹지 (않다/못하다)(X) → 돼 먹지/되어 먹지 (않다/못하다)(O)
- 되 보이다(X) → 돼 보이다/되어 보이다(O)
- 되 보세요(X) → 돼 보세요/되어 보세요(O)
5.3. 둘 다 되지만 뜻이 다른 경우
말 그대로 '하'나 '해' 중 아무것으로 바꿔도 둘 다 말이 된다.
- 되라, 돼라/되어라
- '되라'는 간접명령문, 인용문 등으로 쓰이고, '돼라'는 직접명령문으로 쓰인다. 전자는 문어적이며, 후자는 구어적인 느낌.
'되-' 어간에 '-(으)라' 어미가 붙어 활용된 형태가 '되라'이다.[16]
'되-' 어간에 '-아/어라' 어미가 붙어 활용된 형태가 '되어라/돼라'이다.[17]
이해하지 못하겠으면 '하라'와 '해라/하여라'의 차이와 동일하므로 참고한다. '하라'라는 표현이 있는 만큼 '되라'가 '하라'에 대응한다고 보면 된다.
'되-' 어간에 '-아/어라' 어미가 붙어 활용된 형태가 '되어라/돼라'이다.[17]
이해하지 못하겠으면 '하라'와 '해라/하여라'의 차이와 동일하므로 참고한다. '하라'라는 표현이 있는 만큼 '되라'가 '하라'에 대응한다고 보면 된다.
- ex)훌륭한 사람이 되라. (간접),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인용) / 초콜릿이 돼라(=되어라)! (직접)[18]
- ex)빨리 하라. (간접), 빨리 하라고 말씀하셨다. (인용) / 빨리 해라! (직접)[19]
6. 자정 작용
백괴사전에서는 아예 관리자가 총대를 메고 '되다'의 잘못된 활용형을 '찾아 바꾸기' 기능을 이용해서 수시로 박멸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생각했는지 아예 시스템 차원에서 '되다'의 잘못된 활용형을 추가하려고 하면 경고 메시지가 뜨도록 해 놓았다. 그런데 정작 그 근원이라 할 수 있는 <ㅐ와 ㅔ의 구분> 문서에서는 '''오히려 항목 내의 'ㅐ'와 'ㅔ'가 전부 뒤바뀌어 있다.'''
7. 여담
잘못된 표현인 '-되지다'와 이중 피동 표현/형용사 변화 표현 '-되어지다'를 줄인 표현인 '-돼지다', 잘못된 표현도 더한 '-돼어지다'는 없다시피 하다. 언론 글들에 몇 개 있는 정도. 이는 일종의 심리적 계층의식 때문으로 보인다. '되어'는 몰라도 이중 피동 '되어지다'는 똑바로 맞춰야 된다는 의식이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번역체 문장' 문서의 '원인' 문단 참고. '-돼지다'는 '뒈지다' 때문일 수도 있다. '~되어져요'에서 '-어'를 빼면 '~되지요'가 된다. 또, '-되어지다'와 '-하여지다'의 구조는 문법상으로 평행 구조이지만, 태로는 평행 구조가 아니기도 하다. '-되어지다'는 이중 피동 표현이지만, '-하여지다'는 '여' 불규칙 일반 피동 표현이다. 둘 다 형용사 변화 표현이기도 한데, 그러면 태로도 평행 구조이기도 하다.
'어차피 난 이것밖에 안 되'는 주제를 잡아 일부러 그런 거랬다.
규칙을 찾기가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다른 문법에 비해 유난히 지적을 많이 받는 맞춤법이다. 다른 자주 틀리는 한국어들은 보고도 지나가거나 자기도 모르는 것이 허다하지만, '되'와 '돼'의 구별에는 '되충'이라져 불릴 정도로 특히나 민감한 반응을 하는 일이 많다.
8. 관련 문서
[1] 되+어 → 되 + ㅓ → 돼[2] 해당 모음을 발음할 때 처음 입 모양과 나중 입 모양이 동일한 모음.[3] 'ㅚ'의 올바른 로마자 표기는 'oe'이다. 입 모양은 둥글게 'ㅗ(o)'로 하되, 발음은 'ㅔ(e)'로 하면 된다.[4] 되었다, 괴었다, 되어서 등등[5] 이 '얻다'는 '어디에다'의 준말이다.[6] 되새김질. 소는 여물을 잘 소화하지 못해서 삼킨 여물을 다시 꺼내서 씹고 삼키는 것을 반복한다.[7] 하/해 방법은 앞 뒤 단어와 문법적으로 어울리는 걸 보는 것이다. 문장의 의미는 당연히 망가지기도 한다.[8]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ㅚ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단모음 /ø/로 발음하지만, 현대어에서는 'ㅞ'와 같은 음가인 이중 모음 /we/로 발음하는 경향이 크며, 'ㅐ'와 'ㅔ'의 구별이 사실상 사라진 뒤로는 'ㅙ'(/wɛ/)도 'ㅞ'와 똑같이 /we/로 발음하게 됐다. 즉 'ㅚ', 'ㅙ', 'ㅞ' 셋의 발음이 사실상 똑같아진 셈.[9] 2013년 10월 9일 한글날의 SBS 뉴스에 보도되었다.[10] Q. 무죄가 확정이 '''됬'''는데[11] 티아라의 '하늘땅 별땅'. 금영 버전에는 '돼'로 올바르게 적혀 있다. 한편, 비비가 부른 원곡에는 금영 버전만 '되'로 잘못 적혀 있었지만, 2020년에 금영이 유튜브 계정을 옮긴 후 새로 올린 화면에는 '돼'로 적혀 있다.[12] 클론의 '초련'.[13] 수퍼비의 'Heu !'. TJ노래방 뿐만 아니라 멜론, 지니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되버렸네'로 작성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영앤리치가 실수한 듯.[14] 여기서 '안'과 '않'을 혼동하는 경우 역시 많다.[15] 실제로 정진운, 이창민의 "사랑한단 말"이라는 노래는 "한송이 꽃이 되준 그대"가 공식적으로 등재되어 있다.[16] '-(으)라' 어미의 경우,
앞 어간에 받침이 있으면 매개모음이 있는 '-으라'로('잡다-잡으라'),
앞 어간이 모음으로 끝나면 매개모음이 없는 '-라'로 실현된다('주다-주라').
단 'ㄹ' 받침인 경우에는 '-으라' 대신 '-라'를 붙이고('졸다-졸라', '달다-달라'. '졸으라', '달으라'가 아니다), ㄷ 불규칙 활용인 경우와 'ㅀ' 받침인 경우에는 그대로 '-으라'를 붙인다('걷다-걸으라', '끓다-끓으라'. 어간의 마지막 받침이 'ㄹ'로 바뀐다고 '걸라'로 쓰는 게 아닌 '걷- + -으라', 자음군이 단순화되어 그냥 /끌으라/로 나지만 '끓라'로 적는 것이 아닌 그냥 '끓- + -으라'). 관련 내용은 <매개모음> 문서에 있다.
'되다'의 어간 '되-'는 모음으로 끝나 있으므로 '되라'.[17] '-아/어라' 어미의 경우,
앞 어간 마지막 글자의 모음이 'ㅏ, ㅗ'이면 '-아라'로('가다-가라', '말다-마라/말아라', '잡다-잡아라', '졸다-졸아라'),
그 밖의 모음이면 '-어라'로 실현된다('걷다-걸어라', '끄다-꺼라', '끓다-끓어라', '서다-서라', '이기다-이겨라', '주다-주어라/줘라').
앞 어간 마지막 글자의 모음이 'ㅡ'여도 그 앞 글자의 모음이 'ㅏ, ㅗ'이면 '-아라'로 실현된다('따르다-따라라', '모으다-모아라').
다만, '주다'의 뜻으로 쓰이는 '달다'와 '하다'는 불규칙 활용으로서 각각 '다오', '하여라'로 실현된다.
'되다'의 어간 '되-'는 'ㅏ, ㅗ' 밖의 모음인 'ㅚ' 모음이므로 '되어라'.[18] "'초콜릿이 돼라!'라고 말씀하셨다."처럼 말 자체를 그대로 옮기는 경우, 직접 인용문이어도 '-아/어라'를 쓸 수 있다. 이 말인즉, 직접 인용하려는 글이 "초콜릿이 돼어라!"처럼 잘못된 글이어도 고치지 말고 "'초콜릿이 돼어라!'라고 말씀하셨다."처럼 그대로 옮겨야 한다.[19] '"빨리 해라!"라고 말씀하셨다'처럼 말 자체를 그대로 옮기는 경우, 직접 인용문이어도 '-아/어라'를 쓸 수 있다.
앞 어간에 받침이 있으면 매개모음이 있는 '-으라'로('잡다-잡으라'),
앞 어간이 모음으로 끝나면 매개모음이 없는 '-라'로 실현된다('주다-주라').
단 'ㄹ' 받침인 경우에는 '-으라' 대신 '-라'를 붙이고('졸다-졸라', '달다-달라'. '졸으라', '달으라'가 아니다), ㄷ 불규칙 활용인 경우와 'ㅀ' 받침인 경우에는 그대로 '-으라'를 붙인다('걷다-걸으라', '끓다-끓으라'. 어간의 마지막 받침이 'ㄹ'로 바뀐다고 '걸라'로 쓰는 게 아닌 '걷- + -으라', 자음군이 단순화되어 그냥 /끌으라/로 나지만 '끓라'로 적는 것이 아닌 그냥 '끓- + -으라'). 관련 내용은 <매개모음> 문서에 있다.
'되다'의 어간 '되-'는 모음으로 끝나 있으므로 '되라'.[17] '-아/어라' 어미의 경우,
앞 어간 마지막 글자의 모음이 'ㅏ, ㅗ'이면 '-아라'로('가다-가라', '말다-마라/말아라', '잡다-잡아라', '졸다-졸아라'),
그 밖의 모음이면 '-어라'로 실현된다('걷다-걸어라', '끄다-꺼라', '끓다-끓어라', '서다-서라', '이기다-이겨라', '주다-주어라/줘라').
앞 어간 마지막 글자의 모음이 'ㅡ'여도 그 앞 글자의 모음이 'ㅏ, ㅗ'이면 '-아라'로 실현된다('따르다-따라라', '모으다-모아라').
다만, '주다'의 뜻으로 쓰이는 '달다'와 '하다'는 불규칙 활용으로서 각각 '다오', '하여라'로 실현된다.
'되다'의 어간 '되-'는 'ㅏ, ㅗ' 밖의 모음인 'ㅚ' 모음이므로 '되어라'.[18] "'초콜릿이 돼라!'라고 말씀하셨다."처럼 말 자체를 그대로 옮기는 경우, 직접 인용문이어도 '-아/어라'를 쓸 수 있다. 이 말인즉, 직접 인용하려는 글이 "초콜릿이 돼어라!"처럼 잘못된 글이어도 고치지 말고 "'초콜릿이 돼어라!'라고 말씀하셨다."처럼 그대로 옮겨야 한다.[19] '"빨리 해라!"라고 말씀하셨다'처럼 말 자체를 그대로 옮기는 경우, 직접 인용문이어도 '-아/어라'를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