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가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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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보
2. 소개
2019년 6월 5일 포켓몬 다이렉트에서 공개된, 포켓몬스터소드·실드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포켓몬이다. 강한 턱 힘과 튼튼한 이빨을 지녔으며, 그 힘은 바위는 물론 강철까지 부술 수 있다고 한다. 또 매우 무거운 바위 등껍질을 짊어지고 있지만, 발달된 근력 덕분에 재빠르게 음직일 수 있다고 한다.[1] 성격은 매우 난폭해서 베테랑 트레이너가 아니면 기르기 어렵다고 하는데, 아예 길들이기에 실패해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트레이너들도 있을 정도다.
모티브는 악어거북 또는 늑대거북으로 보인다. 외모와 설정에서 유사점이 돋보인다.[2]
3. 스토리 및 포획
스토리에서는 2번도로에서부터 진화 전 형태인 깨물부기가 나온다. 종족치 총합 485는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사용하지 않는 특수공격에 낭비가 적어 분배 자체는 좋은 편이고, 진화 레벨이 22로 낮기 때문에 115라는 스토리 기준으로 준수한 공격을 이른 시기부터 활용할 수 있다. DLC가 있다면 청량한 습지초원에서 진화 레벨보다 낮은 20레벨 갈가부기도 나오는데, 깨물부기가 중간에 죽었는데 갈가부기를 쓰고 싶다면 이러한 방법도 좋다. 다만 이럴 경우 암석봉인이 없기 때문에 기술 떠올리기로 암석봉인을 배우게 해야 한다.
다만 물 타입임에도 물 기술은 거의 배우지 않는다. 깨물부기 시절에는 기본적으로 들고있는 물대포가 끝인데, 특수공격에 위력도 기본기라 너무 낮기 때문에 진화 전까지는 물 타입 어태커로 쓰기에는 화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 진화 후에야 기술 떠올리기로 셸블레이드를 배울 수 있으며,[6] 48레벨이 되어야 배우는 아쿠아브레이크가 마지막이다. 그나마 아쿠아브레이크는 기술레코드로 존재하기 때문에 일찍 배우게 할 수 있다. 똑같이 기술레코드로 존재하는 폭포오르기도 괜찮은 대체안이다. 물 타입이고 제법 커다란 꼬리가 달려 있지만, 아쿠아테일은 배울 수 없다.
이는 바위 타입도 마찬가지인데, 진화하면 바위3신기와 락블레스트를 모두 배울 수 있지만 자력기는 암석봉인과 양날박치기뿐이다. 진화 직후 암석봉인을 배우고나면 다음 기술인 양날박치기는 무려 66이 되어야 배운다. 이정도 레벨은 스토리 최후반부나 엔딩 이후에나 찍히기때문에 스토리에선 내내 암석봉인만 쓰거나 기술머신으로 스톤샤워/락블레스트를 배워둬야 한다. 다만 결국 이렇게 해도 물이든 바위든 100이 넘어가는 고위력기는 못쓰기 때문에 높은 공격력에 비해서 후반으로 갈수록 딜이 아쉬운 편.
특성은 일반이 옹골찬턱인데, 펄스멍하고는 달리 보정받는 자속기도 없고 물기 기술도 많이 배우지 않는다. 물기, 깨물어부수기, 물고버티기, 얼음엄니가 전부. 숨겨진 특성은 쓱쓱인데 비를 자유롭게 뿌릴 상황이 없고 스토리에서 갈가부기 정도면 충분히 빠르므로 이쪽이 조금 더 낫기는 하지만 여러모로 아쉽다. 다만 옹골찬턱도 서브웨폰을 자속기처럼 쓰고 싶다는 목적이라면 아주 나쁘다고 볼 필요는 없다. 깨물어부수기나 물고버티기는 옹골찬턱 보정을 받으면 비자속이지만 위력 120(자속 80과 동일), 얼음엄니도 97.5는 된다.
야청의 에이스 포켓몬으로 23레벨의 '''수컷'''[7] 갈가부기를 사용하며, 다이맥스를 한다. 재대결에서도 사용하는데, 재대결에서는 거다이맥스를 하는 암컷 개체로 바뀐다.
맥스레이드에서 몹으로 나오면 난이도가 매우 높은 포켓몬 중 하나다. 내구가 좋아서 배리어 칸도 5칸이나 되는데다, 115라는 높은 공격 종족값으로 매 턴 두 번씩 난사해 대는 스톤샤워는 내구도가 낮은 미진화 NPC포켓몬들을 전부 쓸어버리기 때문에 공략이 거의 불가능하다. 공격력을 낮춰도 칼춤을 쓸 수 있어 헛수고가 되기 십상이다. 다이록의 모래바람으로 도트 대미지 + 기합의띠 무효화는 덤. 도전하기 전에 세이브를 해놓고 미진화 저내구 발암 NPC들이 걸리면 강제 종료 후 다시 시작해서 그나마 양심있는 NPC들이 걸릴 때까지 리셋하거나, 다른 플레이어를 모집하거나 아예 다른 플레이어의 레이드배틀을 도와줘서 새롭게 배치를 바꾸는 것이 좋다.
4. 대전
우선 방어 조합은 늑골라, 코산호 원종, 투구푸스, 암스타 등과 동일한 물/바위 타입. 공격 상성은 나쁘지 않지만 약점 타입이 풀, 전기, 땅, 격투로 4개이고, 특히 풀 타입 공격에는 4배 대미지를 입는다. 이 때문에 풀 타입 포켓몬과 일 대 일로 대면한 상황에서는 물 포켓몬이 견제기로 즐겨 채용하는 얼음 타입 공격을 하기보다는 후퇴해야 할 상황이 곧잘 벌어진다.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갈가부기의 내구는 단단해 보이는 외형과는 다르게 높지 않기 때문에 어지간한 풀 타입 기술은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 공격이 115로 매우 높다. 거북이라 느릴 것 같으나 예상외로 스피드는 74로 크게 낮지는 않다. 물론 그렇다고 높지도 않으니까 록커트나 쓱쓱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쉽게도 껍질깨기는 습득하지 못한다.[8]
일반 특성은 조가비갑옷과 옹골찬턱이 있는데, 조가비갑옷은 실전 가치가 거의 없지만 옹골찬턱은 쓸만하다. 다만 견고라스와 마찬가지로 견제용 기술 위력 보정용이라[9] 특성의 혜택을 보는 자속기가 없다는 게 단점. 비팟에서 쓰고 싶다면 숨겨진 특성인 쓱쓱을 통해 고속어태커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이맥스를 하게 될 경우 다이스트림으로 스스로 비 날씨를 발동시켜서 싸울 수 있다. 칼춤을 통한 랭크업 기점을 잘 잡아준다면 의외로 강력하며, 랭크업에 성공하고 다이록을 사용해서 바위기술을 반감하지 못하는 풀 타입 포켓몬들도 잡아 낼 수 있지만, 이 경우 다음 턴에 날씨가 모래바람으로 바뀌기 때문에 쓱쓱의 스피드 보정이 사라져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바위 타입이기 때문에 모래바람을 통한 특수방어 1.5배 상승 보정을 받아서 위력이 낮거나 비자속 특수기술을 버틸 수 있게 할 수 있다.
4.1. 거다이맥스
아머까오, 마휘핑과 더불어 1차적으로 거다이맥스가 공개되었다.
'''물 타입''' 거다이맥스 기술인 거다이암진의 부가 효과는 공격과 동시에 스텔스록을 설치하는 것이다. 보조기로써 공격기 내지 랭업기를 포기하고 셋업하는 기술을 공격하면서 동시에 설치할 수 있다. 풀 4배 약점 등으로 한 번에 쓰러지지만 않는다면, 이 기술을 쓰고 퇴장하기만 해도 상대 진영에 압박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거다이암진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닌 게, 물 타입 다이맥스 기술인 다이스트림은 비를 내리게 하므로 아군 물, 전기 타입 포켓몬을 보조하고 자신도 1.5배 강해진 다이스트림을 이어갈 수 있다. 단, 갈가부기가 물 타입에 1배로 받기 때문에 괜히 비를 내렸다가 상대 물 타입 포켓몬의 1.5배 보정를 받은 물 타입 고위력 기술에 당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스텔스록이 더 나을 수 있으므로 장단점이 생기는 셈이다.
특이하게도, 암진(岩陣, Stonesurge)이라는 기술명을 보면 바위 타입 기술로 보임에도 물 타입 기술을 베이스로 하며 기술 역시 물 타입 기술이다. 이름만 보면 마치 바위처럼 견고한 몸을 앞세워 돌격하는 기술일 것 같지만, 물 타입 다이맥스 기술인 다이스트림와 동일하게 입에서 거대한 물대포를 내뿜는 연출이다. 사실 다이스트림과 기술 연출은 동일하지만, 상대 포켓몬에게 맞춘 후 비가 내리는 연출이 아니라 수압에 의해 파괴된 지형에서 바위 조각(스텔스록)이 뜨는 연출이 나온다.
왜 스텔스록을 깔면서, 물 타입 기술을 베이스로 하는지는 아마 밸런스적 요소일 가능성이 높다. 숨겨진 특성으로 쓱쓱을 가진 갈가부기는 비로 선공을 때리는 게 모래바람보다 유리하기 때문에, 다이맥스 상태에서는 다이스트림으로 일단 비를 깔면서 다이록으로 비를 철거해버리는 일은 피하도록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거다이암진이 다이록을 대체할 경우 비를 깔고서 고위력 바위타입 기술을 계속 선공으로 뻥뻥 써대는 완전체가 되어버린다.[10]
정작 야청은 마지막에 갈가부기를 쓰다보니 거다이암진의 효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5. 여담
- 거북왕, 코터스, 토대부기, 늑골라, 폭거북스에 이은 거북이 포켓몬이다. 특히, 물/바위 타입의 거북이 포켓몬이란 점에서 5세대 화석 포켓몬인 늑골라와 유사한 면이 있다.[11] 차이점이라면 늑골라는 바다거북이고 갈가부기는 민물거북이다.
- 외모는 거북왕과 비슷하게 가메라 시리즈의 오마주로 보인다. 기본 상태는 컬트적인 인지도를 가진 칼날머리 괴수 기론과 닮았고, 거다이맥스 상태는 가메라와 닮았다.
- 11월 4일 데이터 유출을 통해 진화전 형태인 깨물부기가 공개되었다. 머리가 큰 것이 특징이며, 표정이 아기공룡 둘리에 나오는 도우너와 비슷하다는 평이 있다. 또, 본의 아니게 몸 색깔 배치와 이름 운율이 거의 꼬부기와 비슷하다 보니 팬들은 짭부기, 중국산꼬부기 등의 별명을 붙이기도 한다.
- 색이 다른 갈가부기의 색배치는 스매시브라더스 쿠파의 4번째 컬러링의 색상과 매우 비슷하다.
6. 애니메이션
12화 마지막에 한 야생 갈가부기를 로켓단 삼인방이 발견하고 모다피를 사용해서 잡으려 하나, 난데없이 다이맥스 에너지를 흡수해 거다이맥스를 당해버리고, 그대로 이성을 잃고 경기장 주변을 닥치는 대로 때려부수기 시작한다. 이 난동은 13화 초반까지 이어졌고, 한지우의 피카츄가 근처의 다이맥스 에너지를 흡수해 거다이맥스를 일으키면서 거다이맥스한 피카츄와 대결을 벌인다. 물론 상성 상 피카츄가 유리했고 피카츄의 거다이만뢰를 맞고 일격에 기절하면서 다이맥스 에너지가 방출되어 원래대로 돌아온 뒤 어디론가 도망친다.
이 광경을 본 로켓단이 비주기가 내린 임무를 실패할까 전전긍긍할 때 야생 깨물부기를 발견했고, 이 깨물부기가 갈가부기의 진화 전 형태임을 알고 이 포켓몬을 비주기에게 바치기로 한다. 직접 잡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이 깨물부기는 17화 가챠머신을 통해 다시 등장하여 염버니를 몰아붙이지만 래비풋으로 진화후 KO당한다.
7. 국가별 명칭
[1] 갈가부기의 스피드 종족값은 74로, 실존하는 거북 포켓몬들 중에서 스피드가 두 번째로 빠르다. 1위는 스피드 종족값 78인 거북왕.[2] 현실의 악어거북/늑대거북의 경우 생각없이 키웠다가 감당 못하고 방생하는 무책임한 사람들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생물이다. 다만, 갈가부기의 경우 이런 언급이 없는 걸로 보아 가라르지방 토종 포켓몬으로 보인다.[3] 거북이치고 방어도 낮은 편이라 리프블레이드만 맞아도 그냥 죽는다.[4] 깨물부기[5] 갈가부기[6] 기술 떠올리기의 존재를 모르면 48레벨 전까지 물 자속기가 물대포밖에 없는 셈. 백화점 기술머신에 셸블레이드가 있어 그쪽 방법을 택하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7] 일목이나 블래리 정도를 제외한 네임드 NPC들은 대체로 자신의 성별과 동일한 성별의 포켓몬을 사용했으나, 6세대 이후로는 암수가 적절히 섞여있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딱히 신경쓸 만한 요소는 아니다.[8] 토대부기와 함께 껍질깨기를 배우지 못하는 둘뿐인 거북 포켓몬이다.[9] 얼음엄니, 깨물어부수기, 물고버티기.[10] 단, 쓱쓱 특성이 아니라면 특방이 1.5배가 되는 모래바람이 더 이득일 수도 있다.[11] 특히 둘 다 철골이나 바위도 깨물어 부술 만큼 턱의 힘이 강하다는 도감 설명이 유독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