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둘리

 



1. 개요
2. 스토리
3. 원작자 반응
4. 등장 인물


1. 개요


최규석이 격주간 만화잡지 '영점프'[1]에 2003년 5월 1일자에 연재한, 아기공룡 둘리가 성인이 되었을 때를 가정하고 제작한 2차 창작 만화. 이후 단편집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에 수록되었다.
내용은 아기공룡 둘리에서 20년 후라는 설정으로, 김수정 씨의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와는 패러럴 월드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작가 스스로 스캔본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다. 그와 관련된 상황은 이 글을 참조. 인터넷에 올라온 스캔본의 화질이 너무 안 좋아서 자신이 직접 출판사와 저자에게 허락을 맡아 올렸다고 한다.
지극히 암울하고 리얼리즘적인 분위기의 전개였으나, 고찰해 보니 이 작품보다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의 둘리가 더 비참하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을 일으켰다.
엉덩국애기공룡 둘리가 나오기 전까지 가장 유명한 아기공룡 둘리2차 창작 만화였다. 두 만화 모두 원작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시궁창스러운 미래를 묘사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공룡 둘리가 부조리극이라면 애기공룡 둘리는 블랙 코미디라는 차이점이 있다. 덤으로 원작의 블랙코미디스러운 측면을 KBS판보다 잘 재현했다는 것과, 원작자가 직접 베이비사우르스 돌리에 날자 고도리크리스탈 유 등 다른 작품에서 드러난 시궁창스러운 코드를 집어넣었다가 별로 인기를 얻지 못하고 오래가지 않아 연중된 데 반해 2차 창작물인 공룡 둘리와 애기공룡 둘리는 어느정도 인기를 얻는데 성공했다는 것도 유머이다.(...)

2. 스토리



둘리는 주민등록도 없는 일용직 막노동자가 되어 손가락이 잘리고 초능력을 잃었다.[2] 도우너는 사기꾼이 되었다가 고길동에게 사기를 쳐서 고길동의 거의 전재산을 털어먹고 고길동은 충격으로 병을 얻어 죽게 된다. 철수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크게 충격을 받고는 잔인하고 냉혹한 인간이 되었으며 나중에 도우너가 몰염치하게 집에 돌아오자 도우너를 외계인을 연구하는 박사에게 팔아넘긴다. 희동이는 양아치가 되어 걸핏하면 폭력을 휘둘러 철수와 둘리를 그 손해배상으로 고생시킨다. 마이콜은 별볼일 없는 밤무대 가수로 살아가고 있으며, 또치는 동물원에서 퇴물 씨받이가 되었다.[3]
이 작품에서 둘리는 작 중 표현 그대로 '민증도 없는 새끼'가 된다. 이 작품이 발표된 시기에 즈음하여 부천시에서 둘리를 명예 부천 시민으로 임명하고 주민등록증을 발급한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상징적이다[4]. 물론 그것을 노리고 넣은 대사는 아니지만.

3. 원작자 반응


작품의 제목대로 어디까지나 오마쥬이며 정식 스토리는 아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생각보다 유명해져서 이 작품이 마치 둘리의 정식 속편인양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지기도 했고, 원작자인 김수정도 그런 현실을 우려하였다.
단행본의 김수정이 쓴 추천사를 보면, 잡지에 연재된 만화를 본 독자들의 말을 통해서 김수정이 이 만화의 존재를 알았다고 되어 있는데, 이는 미묘하게 사실과 다르다. 그리기 전 김수정에게 최규석이 메일을 보내 급 허락을 받았다. 김수정은 허락을 한 뒤에 이 작품을 구해서 보고 대단히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인터넷에선 김수정이 이 작품을 매우 좋아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이 작품을 본 김수정은 "도대체 누가 둘리를 이렇게 만들어 놨어"라고 했다.[5] 그렇다고 김수정 작가가 이 작품을 정말 싫어하는 건 아니다. 이 작품에 추천사를 써주면서 최규석을 인정하는 멘트도 했고, 최규석과는 연락도 하는 사이라고 한다.[6]

4. 등장 인물


성년이 되어 집을 나온 후에 공장 노동자가 되었으나 사고로 오른쪽 검지가 잘려서 공장에서 쫓겨나 공사판 일용직을 전전하고 있다.[7] 그리고 손가락을 잘린 이후로 초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리는게 안습하다. 도우너가 고철수에 의해 정부 기관의 과학자[8]에게 팔려 나간 사실을 알아채고는 이를 구하려 노력하나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이와중에 도우너를 구출하자고 동물원에서 또치를 만나고, 술집에서 마이콜을 만나 도우너 구하러 가자고 설득하지만 또치는 그들로써는 어찌 손쓸 방법이 없는 것을 알기에 단호히 거절했고 마이콜에게 능력 밖의 일이라는 이유로 양쪽 다 단칼에 거절당한다. 게다가 고철수를 찾아갔다가 멱살 잡으며 "도우너 살려내! 도우너 이제 어쩔 거야?!"라고 하지만 고철수의 이야기를 듣고 사실 늙은 고길동이 도우너의 사기에 넘어가 전재산을 날리고 그 충격으로 죽은 것을 알고 더욱 좌절한다. 냉혹해진 세상 속에서 괴로움에 시달리다가 마지막 장면에 소주를 사들고 고길동의 무덤을 찾아가서 고길동의 무덤 앞에서 서글픈 속내를 털어놓는다. 그나마 여기선 죽은 고길동을 걱정해주는 모습이 있는 듯.[9] 그리고는 누워서 "아저씨 눈이 오네요. 또 빙하기가 오려나 봐요." 라고 말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공식 디자인으로 의인화된 케라토사우루스의 모습이 아닌, 진짜 케라토사우루스의 모습으로 어느새 변해버렸다. 작가가 자주 올라오는 질문에 대한 Q&A에서 둘리가 죽은 것은 아니지만, 원래의 모습이 튀어나왔다는 점에서 '어떤 의미로서는' 죽었다 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마지막에 고철수의 메모에서 둘리는 '공룡새끼'라고 나와 "어수룩"이라는 평가가 화살표로 그어져 있는데, 여전히 명랑만화 주인공 당시의 관계처럼 친구를 구하려 애쓰고 그 관계에 매달리는 등의 모습을 보면 정확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본작의 악역. 비열한 사기꾼이 되었다. 나이가 들어 은퇴하게 된 고길동을 잘 구슬려 사기를 쳤다. 그로 인해 고길동은 평생 모은 재산을 모두 날리고 그 충격으로 사망. 결국 고길동의 아들인 철수의 복수로 정부 기관에 잡혀가서 해부당한다. 묘사를 보면 계속 둘리와 함께 살고 있었던걸로 보이며 둘리조차 철수에게 듣고서야 도우너의 본성을 안 것을 보면 정말 제대로 사기꾼이 되었다. 이 작품의 사실상의 만악의 근원. 참고로 타임 코스모스는 본인말로는 나사에 넘겼다고 하는데 고길동에게 사기를 치는 와중에 나온 말이니 믿을 수는 없다.[10] 내용 전개상 큰 의미는 없지만. 사실 원작의 도우너는 철이 없고 아둔한 축에 들었고, 사기는 오히려 둘리가 많이 쳤다. 게다가 도우너, 둘리, 또치가 각각 외계인, 현존 유일의 중생대 생물 원본, 사람과 말하는 동물이라는 포지션이라 오히려 현실적으로 따지자면 예네들 방송 출연만 시켜도 고길동 일가는 남부럽지 않게 행복히 살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도우너의 이런 행적은 도우너를 팔아넘긴 사실을 알고 찾아온 둘리에게 고철수가 하는 말로만 언급되고, 둘리는 그 사기극 당시 '지방에 있었다.'고 언급되어 실은 둘리를 속이기 위한 철수의 거짓말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희동이가 하고 다니는 짓을 생각해 보면 도우너가 사기 안 쳐도 충분히 집안 기둥 뽑힐 만한 상황이기 때문. 당장 희동이가 쓴 작중 합의금만 해도 이빨 한 개당 200만원, 희동이가 건달의 이빨을 총 7개나 부러트렸으니 도합 1400만원이다.[11] 하지만 후술할 고철수의 노트에 써진 글귀를 자세히 보면 도우너에 대한 설명 중에 '아버지의 원수!!'라는 말이 붙어있는 걸로 봐서 거짓말은 아닌 듯하다. 원작처럼 둘리 일당 중 제일 고길동에게 원수 취급 받던걸 보면 상당히 오마주가 의미심장하다.
고길동이 사기를 당해 집안이 망한 후에 스스로 가출해서 동물원으로 들어갔다. 타조 우리에서 매춘부일을 하고 있으나 그마저도 나이가 들어 퇴물 취급 당하고 있다. 온갖 고생을 겪은 탓인지 묘하게 어른스러워졌다.[12] 둘리가 찾아와 함께 도우너를 구하려 가자고 부탁하지만 사실 그들로써는 어찌 손쓸 방법이 없는 것을 알기에 단호히 거절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둘리의 착한 심성을 무척 걱정하고 있는 듯한 비교적 현실주의자스러운 모습이다. 명대사는 "이제 제발 네 걱정만 하고 살아! 더 이상 명랑만화가 아니잖니." 원작과 비교하자면, 원래 또치는 허영심이 강하고 제멋대로이며 남에 대한 배려는 없는 성격이므로, 걱정이라도 해준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또치는 오히려 착하다. 원래 또치는 둘리 일당에게 묻혀다니기는 하지만 상황만 대면 '나만 아니면 돼'는 이기적인 생각을 강하게 드러내며 그다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려 하는 일은 없었다.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와 비교하자면, 이쪽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죽도록 고생하면서 살고 있으므로 오히려 그나마 잘 사는 편이다.[13]
우락부락하고 힘만 쎈 날건달이 되었다.[14] 거친 성격 탓에 매일 폭력 사태를 일으키며 자주 구속되어 감옥을 들락날락하고 사람들을 두들겨 패고 다니는 합의금으로 집안을 말아먹고 있다. 도입부부터 어떤 남자랑 시비가 붙어서 그 남자를 두들겨 패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그 남자의 치아 7개[15]를 날려버린다.[16] 고철수는 사촌동생인 희동이의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도우너를 정부기관에 팔아 넘기게 된다. 그 이전에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그렇게 어렵게 철수가 석방시켜줬음에도 불구하고 나온지 얼마나 지났다고 바로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는 막장 성격이 되었지만 어렸을때 자신을 돌봐준 둘리에게만큼은 모질게 대할 수가 없는지 석방되었을때 자신을 데리러 온 둘리에게 "미안하게 됐수..."라는 말만 남기고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전혀 반성을 하지 않고 또 길가는 사람한테 시비를 거는 모습을 보여준다. 둘리가 주는 두부를 무시한 것도 일종의 복선이었을 수도. 원작과 비교하자면, 친척이고 가족이 있는 희동이를 굳이 고길동네 & 철수네가 책임질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있다. 잘 보면 귀고리가 어렸을 때 물고 다니던 공갈젖꼭지다. 원작 작가인 김수정 작가의 말에 따르면 희동이는 자폐 기질이 있다고 했으므로, 자라면서 자폐기질이 더 심해져 결국 원래의 가족 측에서 양육을 아예 고길동 가족에게 떠넘겼다고 생각하면 개연성이 어느 정도 생긴다.
원작에서는 가수가 꿈이라 했지만 여기서는 대놓고 나이트 밤무대 가수가 되었다. 둘리와 만나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둘리가 함께 도우너를 구하려 가자고 했지만 또치와 마찬가지의 이유로 거절한다. 그러면서 둘리는 끅끅 웃으며 다 위선이라 한다.[17] 원작의 마이콜과 비교하자면... 마이콜이 밤무대 가수라도 될 수 있는 노래 실력이 있다면 이미 밤무대 가수라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여담으로 마이콜이 무대 뛰는 나이트의 이름이 얼음별 나이트.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고 은퇴를 하였으나 곧 도우너에게 사기를 당해 한평생 모은 재산과 집을 모두 날려버리고 그 충격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여담으로 그의 무덤 옆에는 무덤 하나가 더 있는데 작가의 말에 의하면 부인 박정자의 것이라고.
아버지가 도우너에게 사기당한 충격으로 급사하고 희동이가 비뚤어져 사람을 패고 다니는 바람에 냉혹하고 잔인한 인간이 되었다. 망해버린 집안에서 사기를 당해 얻은 빚을 다 갚느라고 결혼도 하지 못했다. 고길동과 얼굴과 성격은 꼭 닮았다. 초반부에 도우너가 붙잡혀 간 것을 가지고 무어라고 하던 둘리를 발로 마구 밟아대며 두들겨 패기도 했다.[18] 철수에게 구타당한 둘리가 또치가 있는 동물원에 찾아갔을 때에도 또치가 "씨도둑질은 못한다고 어쩌면 지 애비를 쏙 빼닮아간데니?"라고 푸념하기도 했다. 결국은 도우너를 정부기관에 팔아 넘기는데[19] 이에 분노한 둘리가 멱살을 잡고 항의하자 도우너가 사기를 쳐서 아버지를 죽게 만든 사실과 희동이가 사람을 때려 구치소에 들어간 사실을 말하고 합의금 겸 희동이 보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한다.[20] 둘리와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어려운 상황 때문에 냉혹한 성격이 되었으나 그래도 둘리나 또치, 도우너와는 함께 잘 살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말부에서 둘리 일행을 어떻게 처리할지 메모를 하는 장면을 보아 함께 잘 살고 싶다는 말은...[21] 여동생인 고영희는 이 작품에 등장하지 않아서 행방이 묘연하다.[22]
우주과학연구소장으로 카메오 출연했다. 명대사는 '외계인 하면 해부, 해부 하면 외계인이 상식 아냐?!'. 이 말은 단순히 외계인 해부 및 검사를 뜻하는 것은 아니고 도우너의 확실한 사망 확인이 된다. 이 항목의 책에 나오는 도우너에겐 고길동에게 저지른 만행에 대한 대가라고 봐도 좋다.

[1]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이 작품의 저자는 만화 송곳의 저자이기도 하다[2] 원작에서는 손가락을 사용하지 않고도 초능력을 쓰는 장면(아무 모션 없이 "***해라, 호이")이 있으므로 이 부분은 명백한 동인설정. 참고로 초능력은 두뇌에 이식되어서 상기했듯이 손가락은 상관없다. 사실 손가락 자체에 초능력이 있어서라기보다, 잘린 손가락은 둘리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찌들어버렸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이후 또치의 "더 이상 명랑 만화가 아니잖니"라는 대사나 마이콜의 "저... 일 나갈 시간이..."라는 대사 등이 이러한 추정을 뒷받침한다.[3] 사실 씨받이라기보단 늙어서 어느 세대들에게나 눈밖에난 창녀에 가깝다.[4] 당시 부천에서는 시 특성화 전략으로 '만화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물론 전시행정이었고, 그 일환으로 부천 상동에 조성된 둘리의 거리가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면 결과가 매우 안 좋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둘리는 작중에서 단 한번도 부천에 가본 적이 없으며 오히려 부천시보다 의정부시에 훨씬 가까운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에서 살았다. 공교롭게도 작가는 부천시에 거주한다.[5] 자주 정식 속편인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를 얘기하나 이와는 별개로, 해당 작품은 사실상 흑역사화 되었으니 현재로는 애니화된 둘리의 모습과 이후의 김수정이 그린 둘리의 모습을 현재의 둘리로 보는 것이 옳다.[6] 참고로 두사람은 같은 경상남도 진주시 출신이기도 하다.[7] 회상을 보면 프레스에 손가락이 잘린 둘리를 보고 사장이 "이 민증도 없는 새끼! 언젠가 사고 칠 줄 알았어. 당장 나가!"라고 소리친다.[8] 외모는 작가의 친구 중 한 명인 강재호 씨 캐릭터를 모티브로 했다.[9] 대부분 앙숙이던 원작에 비하면 그나마 이쪽의 둘리가 비교적 착해보인다. 무덤에서 안부를 물을때 "거긴 좀 살 만해요?" 며 묻을 정도.[10] 자신을 납치하러 온 우주과학연구소 직원들에 아무 저항도 못 하는 걸 보면 어마무시한 타임 코스모스의 능력을 볼 때 실제로 팔아치웠을 가능성이 보이긴 한다.[11] 다만 도우너의 사기극으로 집안이 개판이 되면서 그 와중에 희동이가 비뚤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12] 립스틱이 발려지고 현실적으로 그림체 변화, 그리고 담배까지 피운다.[13] 장소가 동물원인만큼 조련사가 먹이를 주고하니 그래도 먹고사는데는 아무 지장없을 듯[14] 외모는 GTO에 나오는 오니즈카 에이키치를 연상케 한다.[15] 남자가 이빨 1개 당 200만원 변상하라고 하면서 희동이가 남자 패면서 이빨을 7개나 날렸고 희동이는 체포되어 감옥갔으며 고철수가 희동이 보석금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속인 도우너를 1400만원에 팔아 그걸로 때워버린다.[16] 여담으로 이 장면의 배경에 치킨집이 하나 나오는데 바로 위 항목에 나온 '사랑은 단백질'에 나오는 그 치킨집이다.[17] TV에서 도우너를 해부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둘리가 구하러 가자고 하자 "저.. 일 나갈 시간이.."라며 시선을 피한다.[18] 도우너가 팔려나간 내막을 알면 철수 입장에선 저놈이 어떤 놈인데 감싸냐고 생각할 것이다. [19] 도우너를 팔아넘기고 받기로 한 금액은 1,400만 원이다. 시작부에 희동이가 어떤 양아치를 때려 이빨을 박살내는데 양아치가 이빨 한 개당 200만 원을 물리겠다고 하자 희동이는 더 신나서 두들겨패 결국 이빨 총 7개를 날려버렸고 1400만 원을 물어줘야 했다. 실제로 2016년 기준 간첩 한명에게 최대 5억까지 지급되고 2003년 기준으로도 1억이었는데 외계인 몸값으로 고작 1,400만원 받았다는 것은 너무 싸보이긴 한다. 그러나 분명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임에도 눈앞의 희동이 폭력에 대한 돈을 받는 모습을 보면 눈앞의 적자나 일들을 메꾸는 데에 급급해져 장기적인 큰 이익은 생각하기도 힘들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20] 둘리가 "돈 줘봐! 내가 어떻게든 해볼께!"라고 하자 "쓰면 안 되는 돈이야. 희동이가 사람을 때렸어. 너도 알다시피 희동이도 이번에 들어가면 인생 종치는 거야."라고 대답한다. [21] 도우너를 처리했다며 리스트에서 지우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글자가 작아서 잘 안보이지만) 이걸 잘 들여다보면 희동이와 관계없이 도우너와 또치는 팔아먹을 생각이었던듯. 둘리에 대해서는 '돈도 벌어온다'라고 쓰여있다.[22] 원작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영희가 더 출연을 많이 한 걸보면 진짜 기분이 묘한 느낌이 든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고길동 일가 중 한명이라도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식의 여운을 주고 싶어서 넣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