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공룡 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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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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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국이 그린 아기공룡 둘리의 패러디 만화. 2019년 8월 17일 엉덩국 공식 블로그에 게재되었다.
원작과 달리 둘리와 도우너가 대놓고 악역이고, 몸이 베이는 장면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에 엉덩국 블로그에도 관련 주의문구가 기재되어 있다.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또치는 등장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둘리와 도우너와 달리 고길동을 직간접적으로 도발하려는 캐릭터[1] 가 아니라서 제외했거나, 둘리의 초능력, 도우너의 타임 코스모스 같이 고유한 무기가 없는 그냥 타조라서 그런 것일수도 있다.
2. 스토리
얼음별 대모험 사건이 끝나고 2년이 지난 1998년의 어느 날. 목을 괴고 누운 채로 배를 벅벅 긁으며 "밥 줘"라고 꼬장을 부리는 둘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고길동이 "약속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 이제 좀 (집에서) 나가주면 안되겠니.."고 부탁하지만, 둘리는 "아 씻팔 방이 구해져야 나가든 말든 할 거 아냐"며 되려 역정을 낸다. 그러자 고길동은 저번에도 그랬는데 방을 구할 생각이 있는 거냐고 묻자 둘리는 '''"아이~씻팔!!! 초능력 맛 좀 볼래?"''' 라며 고길동을 협박한다. 고길동은 'X같은 도마뱀 새끼' 라며 속으로 울분을 삼키고, 둘리는 "경찰에 신고하면 희동이는 고아가 될 테니 처신 잘 하라"며 다시금 협박한다.
뒤이어 도우너가 찾아와 "어이 둘리"라고 하자 둘리가 "도우너 어서오고"라는 명대사를 날린다. 뒤이어 도우너가 "왜 아침부터 죽상이냐"고 묻자, 둘리가 "고길동이 꼴받게 하잖아"라고 대답하고 도우너는 맞장구치듯이 웃고, "떨 한 대 할래?"라며 대마초를 권유한다. 둘리는 "좋지"라며 조인트로 대마초를 한 대 말고, 도우너는 무릎에 희동이를 앉혀놓은 후 둘리와 함께 대놓고 대마초를 피며 고길동의 어그로를 끈다. 담배보다 더한 마약이면서 "담배가 아니니까 괜찮다"는 궤변은 덤. 결국 고길동은 "이렇게는 못 살아!!! 여긴 내 돈 주고 산 내 집이야!!!!"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물이 든 양동이를 희동이를 피해서 둘리와 도우너한테 뿌린 후, 당장 내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둘리와 도우너는 꺼진 대마초를 바라본 뒤 다시 고길동을 바라보며 "선 넘네..."라고 말한 뒤 초능력으로 '''그의 왼팔을 자르고''' 도우너와 함께 고길동을 비웃기 시작한다. 그러나 고길동의 고통은 팔 하나로 끝나지 않았다. 고통에 몸부림치던 고길동이 도망치려 하자 둘리는 이를 놓치지 않고 초능력으로 '''그의 오른다리를 잘라 넘어뜨리고,''' 고길동이 다리가 잘린 바람에 앞으로 고꾸라지며 사망하자 옆에 있던 도우너가 타임 코스모스로 시간을 되돌려 잘린 부위들을 붙여서 억지로 부활시킨다. 둘리가 "역시 타임 코스모스야.. 성능 확실하구먼."라고 비웃으며 기계를 칭찬한다.
눈코입에서 피를 토하면서 정신을 차린 고길동이 "사이코패스 같은 새끼들"이라며 분노하지만, 둘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초능력으로 '''고길동의 목을 잘라 죽이고''' 도우너는 타임코스모스로 고길동의 목을 붙여 다시 되살린다. 두 번째로 부활한 고길동은 분노하는 것마저 포기하고 차라리 그냥 죽이라며 울분을 표출하지만, 둘리와 도우너는 이를 보고 실컷 비웃을 뿐이었다. 둘리는 여기에 "조금만 더 가지고 놀다가 죽여줄게. 아, 그리고 자식들이나 마누라는 걱정 마. 금방 따라보내 줄테니.."라며 다시 초능력을 부리려는 순간, 갑자기 어느새 깔끔하게 절단되어있는 자신의 손가락을 발견하고 놀라며 욕설을 내뱉는다.
둘리의 손가락을 자른 인물은 다름아닌 기타에 칼날을 감춰뒀던 마이콜이었다.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 줄 안다"고 일침을 놓는 마이콜은 어째서 감히 우리를 배신했냐며 당황하는 둘리의 말에 "고길동씨에게 여러모로 신세도 지고 있는 데다가, 함께 노래를 부른 전우였으니까"라고 말하고 설운도의 나침반을 부르는 고길동, 노래를 부르는 마이콜, 바요킹과 싸우는 고길동 등의 추억을 떠올린 뒤 고길동에게 가시고기의 갈비뼈를 던져준다. 가시고기 갈비뼈의 서늘하고 묵직한 감각을 느낀 고길동이 2년 만에 검성 고길동으로 돌아가, 겁에 질린 둘리와 도우너를 순식간에 말 그대로 토막내며 끝이 난다.
3. 작품 내 이모저모
- 만화에서 직접 연도를 표기하지 않았지만 고길동의 '2년만'이란 대사에서 작품의 배경 연도가 1998년 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이때는 IMF 외환위기 시대다.
- 작중에서 고길동은 둘리를 좆같은 도마뱀 새끼라면서 마음속으로 욕하는데, 원작에서도 둘리를 도마뱀 새끼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고, 얼음별 대모험에서도 둘리를 보며 "악어 새끼인지 도마뱀 새끼인지 모를 놈을 키우는 건 안 된다"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심지어 2008년 신판 에피소드에서도 2:24초, 13:33초, 1:17초 등 둘리를 자주 도마뱀 새끼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 원작에서 고길동이 둘리에게 으름장을 놓고 둘리가 맞서서 화를 냈던 것과는 달리, 이 작품의 고길동은 둘리에게 소심한 표정인 동시에 부드러운 말투를 사용하면서 부탁한다. 원작의 둘리부터가 강력한 초능력으로 워낙 궤멸적 피해를 많이 입히던 민폐 캐릭터였으니 결국 둘리 일행에게 항복해서 굴복한 듯. 둘리가 욕설을 내뱉거나 희동이를 협박하는 모습에서 보면 알 수 있다.
- 희동이는 고길동의 조카라서[2] , "희동이 호로자식 되는 것"이라는 말은 둘리가 고길동을 협박하기에는 다소 어색한 표현이다. 고길동을 죽이고, 영국에 있는 희동이의 부모에게도 손을 댄다는 협박이라면 말이 된다. 아니면 작품 속의 둘리가 희동이를 고길동의 아들로 착각했거나. 2차 창작자인 엉덩국이 자세한 설정을 몰랐거나 까먹고 그린 것이라는 것이 중론. 그런데 이 설정은 대다수의 사람들도 잊어버려서 해당 설정 오류는 별로 지적 받지 않는다.
- 원작의 마지막화에서는 도우너의 아버지 오방떡이 도우너와 코로깨를 깐따삐아로 대려가고, 또치는 아프리카로 보내주고 둘리를 고향으로 보내주지만, 그곳은 남극이 되었고 갈 데가 없는 둘리는 다시 돌아오게 된다. 작중에서의 도우너는 타임 코스모스를 타고 놀러온 듯하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마지막화에서 둘리가 돌아온 1년 사이에 희동이가 엄마가 미국 데리고 돌아왔다는 언급이 있어 여기서의 희동이의 존재 유무란 해명이 필요하게 되어 설정 오류가 생기게 되었다.
- 둘리와 도우너가 대마초를 피울 때 만화에서 '대마초의 은어, 마리화나라고도 한다.'라는 각주가 나온다.
- 마이콜이 둘리의 양 쪽 손가락을 자르는데, 사실 손가락은 엄연히 습관일 뿐, 초능력과 손가락의 유무는 전혀 관계 없다. 아마도 둘리의 또 다른 2차 창작물인 최규석 작가의 공룡 둘리에서 따온 듯하다.
- 둘리의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요호호호'거리는 마이콜의 모습은 브룩의 패러디인데, 마이콜과 생전의 브룩의 모습이 닮은 걸 반영한 듯 하다. 참고로 국내판의 브룩의 전담 성우인 이인성은 극장판의 고길동을 맡았다.
- 작중에서 고길동은 2년만에 검성으로 돌아왔다고 말하는데, 얼음별 대모험이 1996년에 나왔으니 작중 배경 년도는 1998년임을 알 수 있다.
- 페러디와는 달리 둘리의 '어째서 배신을'의 대사처럼 원작의 고길동과 마이콜은 사이가 아주 나쁘다. 마이콜이 노래를 연습한답시고 온 동네에 소음을 일으키는데 고길동네 집이 마이콜 바로 옆집이라서, 고길동은 불만을 표출하고, 마이콜은 '내가 유명해질까 봐 질투한다'고 생각하며 무시한다. 게다가 가끔씩 마이콜이 둘리 일당에 끼어붙어 난장판에 동참하는 지라 고길동은 둘리, 도우너 못지않게 마이콜을 싫어한다. 여러모로 신세를 지고 있다는 부분은 이것을 이야기하는 듯. 이는 얼음별 대모험에서도 똑같다. 노래도 같이 부른게 아니라 마이콜이 노래로 사형을 면하자 고길동도 살기 위해서 한곡 뽑은 것 뿐이다. 무엇보다 고길동은 먼저 죽기 싫다고 일부러 망나니를 피해가며 자리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이기적인 행동을 했다. 마이콜이 하다 못해 "아, 왜 자꾸 왔다갔다 해요!"라고 말할 정도. 아니면 마이콜과 둘리 일당과 틀어져서 고길동을 적의 적은 나의 친구로 생각하고 화해했을 수도 있다. 혹은 충치 소동 편에서 고길동과 마이콜이 손을 잡은 것의 영향일 수도 있다.
- 작중에서 고길동은 가시고기의 뼈를 얻어서 전성기로 돌아왔지만, 사실 원작의 고길동은 원래부터 연탄집게나 숟가락 등 손에 잡히는 물건은 다 무기로 다룰 수 있었다. 대중들이 가장 잘 아는 얼음별 대모험의 설정만을 사용했거나 드라마틱한 전개를 위해 이런 식으로 연출한 듯하다. 사실 고길동의 전투력이 너무 강해서 이런 방식으로라도 전투력을 내리지 않으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다.
- 아기공룡 둘리를 이런 식으로 잔혹하게 리메이크한 작품이 이전에도 있었다. 공룡 둘리라는 작품인데, 이쪽은 대신 아기공룡 둘리의 등장인물 전원이 불행하다.
4. 인기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이 및 홍콩행 게이바 시리즈 이후로 소소하게 흥한 작품은 많아도, 저들만큼 대중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작품이 없었던 엉덩국식 병맛 만화가 다시금 제대로 포텐을 터뜨렸다. 사실 둘리의 경우도 2019년 8월 말에 처음으로 공개되었을 당시에는 그저 유머툰 중 하나였을 뿐이였다. 그런데 2020년 8월 즈음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역주행을 하기 시작하며 각종 패러디물로 인기가 폭발하기 시작하였다.
인터넷 밈 애기공룡 둘리의 기원은 2020년 8월 2일 당시 아카라이브에서 이 만화의 장면을 잘라다가 아카콘[3] 으로 만든 데서 유래되었으며, 이후 디시인사이드로 해당 아카콘의 플러스 버전[4] 이 수출되어 2020년 8월 18일에 착한둘리라는 디시콘으로 제작되면서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본격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기 시작하였다.[5] 둘리와 도우너를 미소녀로 모에화시킨 "착한둘리누나" 디시콘도 나왔다.
그리고 8월 17일에 루리웹 유머 게시판에 만화 전체가 올라오면서 이 만화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기 시작하였다.[6]
2020년 하반기에는 하단에 나오는 명대사들을 응용 및 변형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조선일보 뉴스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어이 둘리 도우너 어서오고
인기는 남초사이트와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여초사이트 등지에선 크게 인기를 끌지는 못하였고 대중적으로 히트를 치고 밈으로서 유행하자 뒤늦게 인지하였으나 남초 커뮤니티 만큼의 주목은 받지 못했다.
5. (명)대사
둘리: '''(비스듬히 누워서 배를 벅벅 긁으며) 밥 줘'''
둘리: '''아이~씻팔!!! 초능력 맛 좀 볼래?'''
둘리: 경찰에 신고하거나 하면 희동이 호로자식 되는거야 알지? '''처신 잘하라고.'''[7]
고길동: '''좆같은도마뱀새끼'''[8]
도우너: '''어이, 둘리.'''
둘리: '''도우너 어서오고.'''[9]
도우너: 아침부터 왜 이렇게 죽상이야.
둘리: 고길동이 '''꼴받게 하잖아''' 씨팔 젓밥새끼가.
도우너: ㅋㅋ
고길동: '''이렇게는 못 살아!!!''' 여긴 내가 내 돈 주고 산 내 집이야!!!!
고길동: (양동이로 물을 뿌리며) 내 집에서 당장 나가, '''이 밥버러지새끼들아!!!!!'''
둘리: '''선 넘네 ...'''
도우너: ㅋㅋㅋㅋㅋㅋ '''정신이 들어?'''
둘리: 역시 타임 코스모스야. '''성능 확실하구만.'''
마이콜: '''『호의』가 계속 되면... 둘리인줄 안다는 말은 딱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로군요.'''
고길동: 아아, 이 서늘하고도 묵직한 감각. 2년만이구만. 기나긴 모멸과 핍박의 시간... 지긋지긋하던 차였다. 고맙네! 마이콜! ''''검성' 고길동으로 돌아갈 때다.'''
6. 패러디
7. 2차 창작에 대한 논란
이렇게 애기공룡 둘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면서 2020년 10월 기준으로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원작보다 먼저 뜰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원작인 아기공룡 둘리의 순수했던 면모와는 다르게 욕설에 잔인한 유혈 묘사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며 왜곡 패러디물이라 원작의 설정과 괴리감이 있는 부분도 있다. 이에 대하여 원작자 김수정이 이 패러디에 대해 불호의 입장을 가하여 제제하려 들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후 엉덩국이 자신의 2차 창작인 애기공룡 둘리 패러디에 관한 공식 입장을 작성하였다. 엉덩국도 본 작품의 예상치 못한 컬트적인 인기를 인지하고 있으며, 본디 2차 창작에 매우 관대한 엉덩국이니 만큼 '''영리적인 목적이 아닌 한 얼마든지 자유롭게 패러디가 가능하다'''고 설명하였다.
다만 영리적인 목적에 있어선 순수 본인의 창작물인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이의 경우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고, 특히 이번 작품은 엉덩국 본인도 김수정 작가의 원작인 아기공룡 둘리를 패러디한 입장이기에, 애초에 자신이 누구에게 허락하고 말고 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였다.
결국 원작자의 둘리나라 공식 블로그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되었는데, "요즘 뜨는 팬아트 등을 보면 둘리와 친구들이 너무 악당처럼 묘사되어 서글펐거든요."[10] 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초창기에는 기억해주는 것에 고맙고 팬아트로서 그려진 것에 대해서 좋다는 의견을 적기는 했지만, 이후에 애기공룡 둘리가 밈으로서 크게 유행하자, 엉덩국으로 애기공룡으로 인식을 많이한 팬층과 네티즌들이 둘리 블로그에서 패러디를 통한 상품화를 언급하는 이들이 늘어서, 부정적인 입장 역시 살짝 나온 듯 하다. 링크
애기공룡 둘리 그 자체는 원작의 내용을 원작자의 의도를 거스를 수 있는 폭력적인 방식으로 패러디한 것으로서, 저작인격권 침해에 해당한다. 김수정 작가와 둘리나라 측에서 별 대응을 안 하고 있어서 조용한 것이지만, 만약 패러디 만화로 인해 둘리의 이미지에 대한 왜곡이 심해지고 실질적으로 둘리를 이용한 캐릭터 상품의 판매에 지장이 가는 등 둘리나라 측에 피해가 발생하여 이들이 공식적으로 대응에 나선다면 엉덩국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11]
8. 관련 문서
[1] 고길동에게 직접 대들기보다는 아부를 떨며 위기를 모면하려다 둘리 일행이랑 세트로 엮여서 갈굼당하는 일이 많았다. [2] 고길동의 자식은 고철수와 고영희다.[3] 디시콘과 유사한 서비스[4] 2020년 8월 15일에 제작되었다.[5] 디시인사이드의 디시콘으로 넘어오면서 욕설 대부분이 검게 모자이크가 되어있는데, 디시인사이드 알바가 디시콘 검열을 상당히 과도하게 하기 때문이다. 플러스콘과 달리 종류가 꽤나 적어진 것도 덤이다.[6] 블로그에 올라왔을 당시에도 인기가 많기는 했어도 이 패러디 만화를 모르는 사람이 많았었다.[7] 상당히 범용성이 높은 대사로 갑질을 하거나 트롤링을 하는 쪽이 꼬장을 부리는 뉘앙스로 쓰인다.[8] 위에 있는 둘리의 협박을 듣고 속으로 한 말.[9] 원래 "XXX 어서 오고"는 글쓴이가 일반적으로는 좋은 말을 듣기 힘든 대상에 대해 칭찬이나 쉴드 글을 썼을 때, "글쓴이가 그 당사자 본인 아니냐" 하는 비꼼의 의미, 즉 로각좁과 같은 용도로 쓰였다. 그러나 이 대사가 밈으로 확산됨으로써 해당 용도로 쓰는 경우보다 되려 일반적인 인사의 의미로 쓰이는 일이 많아졌다. 어찌 보면 원래 의미로써의 지위를 회복한 셈.[10] 나이가 든 사람들이 어린 시절 고길동을 악역같이 봤지만 커서 보면 불쌍한 캐릭터라고 재평가를 했다. 하지만 이 밈이 유행하면서 커뮤니티 사이트나 유튜브 등으로 접한 어린아이들이 처음부터 고길동을 좋은 캐릭터로 보고 둘리 패거리를 단순 악역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다. [11] 유사한 사례로는 닌텐도 포켓몬 동인지 고소 사건, 도라에몽: 노비타의 바이오 하자드 유튜브 영상 삭제 사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