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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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보
2. 상세
3세대에서 추가된 물/비행타입의 새 포켓몬. 갈모매는 갈매기가, 패리퍼는 사다새속(펠리컨)이 모티브이다. 갈모매는 한국어 '갈매기'와 일칭 '캬모메'를 적당히 합쳐놓은 이름이다.
3. 스토리
처음 등장한 호연지방에서는 테일로보다도 먼저 등장하는 호연지방 첫 비행 타입 포켓몬이다. 이를 보면 시리즈 대대로 이어져 온 '초반에 잡히는 새 포켓몬'의 전통을 이어갔다고 볼 수 있는 포켓몬. 다만 타입이 물/비행이다 보니 노말/비행인 스왈로에게 정통성에서 밀리고, 무엇보다도 후술할 '''파도타기의 악몽'''때문에 이쪽으로 언급되는 일은 드물다.
모티브에 걸맞게 주로 물가 특히 바다에서 자주 등장하는 포켓몬. 특히 원산지(?)인 '''호연지방에서는 진짜 시도때도 없이 튀어나오는''' 바다의 불청객이다. 그야말로 왕눈해-독파리의 위치를 제대로 계승한 포켓몬. 그나마 오루알사부터는 파도타기 도중 포켓몬 조우확률이 크게 줄어서 덜 귀찮지만, 3세대는 물이나 풀숲이나 조우 확률이 똑같았기 때문에 지겹도록 자주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도감 서치 기능 때문에 물을 지나갈 때마다 쉬지 않고 갈모매, 패리퍼와 왕눈해의 울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괴기스러움을 경험할 수 있다.
당연히 트레이너들이 상당히 자주 쓰는 포켓몬으로 스프레이를 마구 살포하고 다녀도 아주 친숙한 포켓몬. 단 패리퍼를 사용하는 네임드는 별로 없는데 비상, 은송 정도가 고작. 그나마도 에이스가 아닌 꼽사리 껴 있는 수준이라 별 인상도 남지 않는다.
이렇게 자주 등장하는 반면 정작 플레이어가 직접 육성하긴 힘든 포켓몬이다. 초반에 나오는 물타입이란 점을 살려 바위 타입 관장 상대로 써먹으려고 해도 한방에 코코파스를 처리하지 못하고 후속 암석봉인에 쓰러지기 때문. 그나마 철구는 날개치기로 어떻게 해볼 수 있지만 그 다음 관장이 하필 '''전기 타입'''의 암페어다. 그리고 물이든 비행이든 패리퍼보다 더 좋은 스토리용 포켓몬은 차고 넘친다. 워낙 자주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성능도 좋지 못해서 그저 귀찮은 포켓몬 A로 인식되는 것.
하지만 파도타기와 공중날기를 습득하기 때문에 비전용으론 쓸만하고 3세대 리메이크에서는 서치로 찾은 패리퍼가 일정 확률로 행복의알을 들고있기 때문에 조금 인기가 늘었다.
7세대 썬/문과 울트라썬/울트라문에선 비전머신용 포켓몬이 필요없어졌으나, 갈모매가 극초반부터 나오고 하술할 잔비 특성 덕에 제법 쏠쏠하게 써먹을 수 있다. 파도타기는 클리어 후에나 얻을 수 있으나 썬/문에서는 열탕을 초중반에 얻을 수 있으며, 울트라썬/울트라문에서는 열탕의 획득이 후반으로 밀려났으나 비의 보정을 받은 물의파동만으로도 그럭저럭 쓸만하다. 특공도 10 오르고 잔비 특성도 새로 얻어서 폭풍과의 조합을 쓸 수 있다. 아예 각잡고 누리레느와 조합하는 것도 가능하고, 자포코일이나 썬더볼트 등에게 번개를 들어 화력을 더 높일 수 있다. 다만 진화 후 잔비 특성이 되는 촉촉바디 특성을 골라서 써야 하는 귀찮음이 있으며, 스타팅으로 어흥염을 골랐다면 불꽃 공격은 그렇다 치더라도 상대 물 타입 포켓몬을 보면 공포에 떨어야 된다는 게 단점.
소드/실드에서는 갈모매가 초반부터 등장하며, 파도타기 기술레코드도 그럭저럭 쉽게 나오는 편이라 쉬운 기술 세팅이 가능하다.
4. 대전
4.1. 6세대까지
'''스토리 이상의 안습함을 자랑했다.''' 똑같이 바다에서 지겹게 튀어나오는 친구 독파리는 훌륭한 특수내구와 빠른 스피드를 갖고 있는데 패리퍼는 기껏 내세울만한 종족치가 방어뿐이고, 이마저도 체력이 낮아 체감 내구는 변변찮다. 나머지 종족치는 죄다 평균 이하.
게다가 타입은 물/비행. 전기에 4배 데미지 입는것은 둘째치고, 타입을 살려서 쓰기에는 동 타입에 갸라도스라는 걸출한 포켓몬이 있으며, 특수 어태커에 자속 비행 타입 기술을 쓸 수 있다는 점으로 차별화하려고 해도 스완나에게 밀린다.[5] 그 스완나조차 성능이 애매해서 안 쓰이는 마당에 패리퍼가 설 자리 따위는 없다.
어떻게든 패리퍼를 쓰고자 한다면 비바라기 파티에서 막이로 굴리는 방법이 있다. 5세대에서 폭풍을 습득하여 비가 내리면 필중으로 쓰는 동시에 더 강해진 물 기술을 쓸 수 있다. 또 비축하기로 양 내구를 올린 뒤 젖은접시+먹다남은음식+날개쉬기로 체력을 쭉쭉 회복하는 전술도 가능.
하지만 저런 장점들을 다 내세워봐도 더 좋은 포켓몬들은 널리고 널려려 전혀 쓸 이유가 없는 포켓몬이었다. 전기 타입 포켓몬만 뜨면 비축하기고 뭐고 없이 바로 도망가야 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6세대에선 날씨 특성이 5턴간 지속되도록 하향당해서 그나마 남아있던 활로마저 없어졌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7세대가 찾아왔고 그 이후 패리퍼는 '''완전히 다른 포켓몬이 되었다.''' 상기한 내용은 이제 전부 잊어도 좋다.
4.2. 7세대부터
특성에 잔비가 추가되어 가치가 크게 올라갔다. 덤으로 특수공격이 95로 올라 왕구리보다 높아졌으며 킹드라와 동등하다. 잔비 덕분에 물타입 기술은 물론이고 폭풍도 필중으로 난사가 가능해져 실질 화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갔다. 또 순풍을 배워 스스로와 아군의 스피드를 보조하는 것도 가능. 게다가 애매한 스피드를 역으로 이용해서 후공 유턴으로 후속 포켓몬을 안전하게 꺼낼 수 있다는 점도 훌륭하다. 번치코, 입치트에 이어 특급 상향을 받아 주류 반열에 오르는 데 성공한 포켓몬.
단점이라면 번개도 필중으로 맞는다는 것. 그러나 비팟끼리의 미러매치가 아니면 보기 힘드므로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다.전기는 4배로 받아서 어차피 원래부터 약점이였던데다 특방까지 낮아서 10만볼트나 번개나 기띠 없으면 어차피 한 방이다.
이런 엄청난 상향을 받은 덕분에 한 세대만에 마이너 포켓몬에서 상위권 강자가 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날씨+순풍의 효과가 극대화되는 더블과 WCS에선 그야말로 초강호로, 사용률이 10위권 안팎일 정도로 채용률이 높다. 상술했듯 더블에서 잔비+순풍 서포터로 사용하며 기술은 물타입 공격기, 폭풍, 순풍, 방어계열[6] 기술이 주로 선택된다. 파트너는 주로 고속 필중 번개를 사용할 수 있는 카푸꼬꼬꼭 혹은 불꽃 만나면 위험한 핫삼/너트령, 비팟 전용 특성을 가진 킹드라/로파파/메가대짱이[7] /플로젤. 메가거북왕도 특성은 비팟과 관련이 없지만 파트너로 괜찮다.
8세대 등장이 확정되며 초창기까지는 기존의 잔비 포켓몬들 중 유일하게 가라르지방에서도 쓸 수 있는 포켓몬이 되었지만, 갑옷섬 시점 이후부터는 왕구리가 참전하며 자리를 양분하게 되었다. 어쨌건 극초반에 잡아서 끝까지 쓸 수 있는 유용한 포켓몬이며, 대전에서도 여전히 강력하지만 새롭게 추가된 다이맥스 기술을 통해 날씨가 바꾸는 것이 쉬워져서 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이는 다른 날씨뿌리기류 포켓몬도 마찬가지. 날씨 파티를 살리려면 상황에 맞는 교체 플레이가 필수적이다. 또한 스피드 200의 레지에레키는 특히 주의할 것.
5. 다른 매체에서의 모습
5.1.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온갖 포켓몬들의 기술을 쓰는 패리퍼가 등장한다. 덩굴채찍, 잎날가르기, 화염방사도 모자라 심지어 번개까지 날려대는 모습에 지우 일행, 특히 정인이에게 충공깽을 선사했으나[8] 실은 패리퍼 주인이 패리퍼 부리 속에 몬스터볼을 넣어놓고 그 몬스터볼 속 포켓몬(모다피, 코일, 마그비)의 기술을 쓰도록 한 것. 이 외에도 은송과의 체육관전에서도 은송의 포켓몬으로도 나오며 피카츄와 대결에서 강철날개를 사용한 후 날개를 피뢰침 삼아 자신에게 불리한 피카츄의 번개를 버티는 모습으로도 나왔다.[9] 그 후 페리퍼의 하이드로펌프와 피카츄의 번개가 서로 맞부딪혀 폭발하는 바람에 더블KO된다.
포켓몬스터 썬&문 11화에선 한지우의 라이드 포켓몬으로 등장하였다. 신 오리지널에서는 로켓단의 패리퍼가 등장한다. 로켓단 삼인방에게 포켓몬 뽑기 머신을 가져다주는 역할. 17화에서는 고우가 얘를 잡으려고 쫓아오다가 따돌리기 위해 로켓단 3인방 아지트에 숨어들었는데 그 탓에 로켓단의 아지트가 고우한테 들키게 된 원인을 제공하는 바람에 로켓단에게 눈총을 맞고 도망친다. 사실 썬문부터 로켓단의 택배 박스에 페리퍼 그림이 붙어 있는 등 거의 택배기사 포켓몬으로 정해진 것 같다.
5.2.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빨강 구조대·파랑 구조대에서는 편지나 소식을 전해주는 집배원 같은 역할을 한다. 때문에 이 시리즈를 플레이한 게이머들에겐 꽤 익숙한 포켓몬으로 기억되기도.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시간의 탐험대·어둠의 탐험대와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하늘의 탐험대, 포켓몬 초불가사의 던전에서는 모험 중 쓰러진 탐험대를 구조하기 위한 '패리퍼 섬'이라는 곳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물론 구조대 시절의 집배원 일도 겸업하는 듯하다.
이전 시리즈까지 성능은 워낙 물타입 경쟁자가 많다보니 그저 그런 수준이였지만[10]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구조대 DX에서는 존재 가치가 확 올랐는데, 본가처럼 7세대부터 잔비 특성을 얻었기 때문이다. 숨겨진 특성이 없는 시리즈 특성상 일반 특성으로 잔비를 뿌리는 일반 포켓몬은 패리퍼 밖에 없다.[11] 그래서 모래바람이나 싸라기눈이 자주 내리는 던전에 간다면 패리퍼가 상당히 유용하다. 증가하는 자속 물타입 기술 화력은 덤. 하지만 가이오가처럼 물타입 던전에 가면 자체적인 하드 모드로 만들어버리므로 주의하자.
5.3. 포켓몬 GO
3세대 비행 타입 포켓몬 업데이트로 등장했다. 최대 CP는 2127이며, 종족치가 낮은 데다가 전기에 이중 약점을 찔려 레이드에서의 활약은 기대하기 힘들다. 다만 갸라도스와는 달리 비행 타입 기술 세팅이 가능하다는 정도가 차별점.
필드에서 꽤 마주치기 힘든 포켓몬이다. 본가에서 시도때도 없이 등장해 귀찮게 하던 것을 생각하면 의아할 지경. 그나마 하천이나 호수로 표시된 부분에서는 이따금 보이는 편이다.
2018년 8월, 요코스카 사파리존 이벤트로 '''색이 다른''' 개체가 공개되었다.
2020년 7월 28일 밸런스 패치로 웨더볼을 배우게 되면서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포켓몬이 되었다. 동일 타입인 만타인이 똑같이 슈퍼리그에서 운영되고 있어 조금 애매하지만, 웨더볼이 워낙 강력한데다 만타인과는 달리 패리퍼에겐 고화력 기술들이 존재해서 운용이 완전히 다르다.
6. 기타
- 진화 전인 갈모매는 호연지방 하기 노인의 피코가 있다.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날아다니거나 해변에 모여있는 등 필드에서 자주 볼 수 있다.
- 패리퍼가 공식 이름인데도 불구하고 몇 년간 페리퍼로 문서가 작성되어 있었다. 모티브인 펠리컨도 그렇고 영어 철자도 Pelliper라 헷갈리기 쉽다.[13] 또 페라페랑 헷갈리는 사람이 은근히 많다. 한국에서 아차모를 획득 가능한 포켓워커 코스 산책(おかいもの)을 배포할 때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가 곧 수정됐다.
- 7세대에서 잔비 특성을 얻었는데, 같은 타이밍에 코터스가 가뭄 특성을 얻었다. 둘 다 3세대 루비/사파이어 출신이며, 그 루비/사파이어를 상징하는 전설의 포켓몬인 그란돈/가이오가의 특성이 바로 가뭄/잔비임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의도적인 조치로 보인다. 특히 패리퍼(갈모매 포함)는 상기하였듯이 물 위에서 지겹게 만나게 되는 만큼 3세대 출신 중에서도 나름대로 존재감 있는 포켓몬이다.
- 주식회사 포켓몬의 사장 이시하라 츠네카즈가 가장 좋아하는 포켓몬이라고 한다.# 그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것인지 익스팬션 패스 이전까지 3세대 데뷔 이후로 모든 지역도감[14] 에 등재된 유일한 포켓몬이였다. 3세대 이전 포켓몬들은 전부 한 개의 지방 이상에서 지역 도감에 미등재되었기에 패리퍼가 가장 오랫동안 등장 이후로 꾸준히 지역 도감에 등재되고 있는 셈이다. 익스팬션 패스가 나온 이후 가라르도감 빼고 전부 나온 3세대 이전 포켓몬인 크로뱃 계열, 골덕 계열, 자포코일 계열, 헤라크로스가 복귀했고 동기인 앱솔도 복귀했기 때문에 의미는 없어졌다.
7. 관련 문서
- 대우가 안 좋은 포켓몬(6세대까지)
- 사기 포켓몬(7세대부터, 잔비 특성)
[1] 7세대부터[1] 프리즈드라이에 4배[2] 6세대까지는 85.[3] 무장조 2세대 설명과 유사.[4] 비팟 플레이 시.[5] 그래도 패리퍼는 스완나가 못 배우는 하이드로펌프를 습득 가능해 차별화가 가능.[6] 방어 혹은 와이드가드.[7] 서로 약점을 보완하는 관계. 순풍이 없으면 패리퍼가 빠른 풀 포켓몬을 처리하기 힘든 점은 유념해야 하며, 둘 다 프리즈드라이 4배인 점도 요주의.[8] 물, 비행 타입인 걸 정확히 알고 있었는데도 여러 타입의 기술들이 나오니...[9] 상기했듯 페리퍼는 전기에 4배의 데미지를 입는다.[10] 그래도 탐험대에서는 물타입 중 몇 안 되는 D그룹이라는 특징이 있기에 경쟁력이 없다고는 못한다. 순풍은 덤.[11] 가이오가도 있지만 거대 포켓몬이라 운영상의 불편함이 있다.[12] 갈모매는 1성 레이드, 패리퍼는 3성 레이드에 등장한 적이 있다.[13] 앤테이도 똑같은 이유로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사실 일칭으로 봐도 앤테이와 패리퍼 둘 다 ㅐ가 아니라 ㅔ로 표기해야 맞는데 한국판에서 오역한 것이다.[14] 하나지방은 BW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