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1. 개요
KBS 2TV에서 스펀지의 후속편으로 방영했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2012년 9월 28일 8시 50분에 첫 방송해서 2013년 1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방영했다.
주제는 '데뷔 후 한동안 좌절과 실패를 겪고 사라진 가수들을 다시 재조명한다'라는 기획하에서 만들어졌으며 이들에게는 이 프로그램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다. 게다가 상상을 초월하는 '''그룹 미션'''을 통하여 슈퍼 그룹 5인을[1] 뽑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한 마디로 묻혀 있는 가수들을 재조명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컨셉상으로 2000년대 초반에 일본 방송가에서 이슈가 되었던 '아이돌 재도전 프로그램 시리즈'의 연장선에 가깝다.
실제로 1980~1990년대의 아이돌 황금기에 아무런 빛도 못 보고 스러져 간 무명 아이돌들이 엄청나게 많고, 그 중에 21세기 들어 이런 프로그램에서 재도전의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싱글 및 정규 앨범을 적어도 1장 정도 소유한 가수라면 누구든지 참가가 가능했다.
첫 방영부터 문제점과 직면하다 보니 어찌 가면 갈수록 프로그램 자체의 하자가 커져가는 상황이었고 시청률도 완전 시망[2] 수준이라서 평균 5%대 하는 '''나는 가수다 2보다 더 낮았으며'''그렇게 서바이벌 프로그램 최초로 망해버렸다.
9회 25명.10회 주제로 1:1 대결이 예고되었는데 잔여 인원 중 반수를 떨어뜨린다고 한다. 10회는... 그룹 단위로 나가다가 아차! 싶었던 제작진의 병크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기존 그룹 무대에서 묻혔던 이들이 예상 외의 실력을 보였지만 그래봐야 반은 떨어진다. 1:1 대결로 2회 정도 끌고 가면서 12회에 1:1 대결이 끝났는데도 떨어진 사람들 집에 안 보내더니 역시나 패자부활전이 예고되었다.
2013년 1월 11일 생방송이 시작되었다. 애초에 밝혔던 최후의 5인 그룹 데뷔가 아니라 심사위원이 네 개의 그룹을 만들었고 생방송에서 우승한 한 팀이 데뷔하는 것으로 바뀌었으며, 3번의 경연 결과 렌미노(LEN, 장민호)가 우승했지만 프로그램이 부진했던 탓에 결국 앨범 제작은 무산[3] 되었고 우승한 렌미노가 실제로 무대에서 공연한 적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제외하고는 없었으며 그렇게 렌미노 멤버들도 각자의 길을 가겠다고 하면서 해체를 발표했다.렌은 솔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장민호는 트로트 가수로 활동을 하다가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참가해서 결승전 상위권까지 진출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이후 KBS는 그 뒤 4년 동안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았다가 2017년 더 유닛으로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지만 남녀 데뷔조도 모두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 막을 내리면서 본래의 목표 달성은 하지 못했다. 참고로 내마오에 나온 티나와 변승미가 나왔지만 둘 다 각각 더 유닛 14회와 20회에서 하차해 딱히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다.[4]
2. 제작진 및 심사위원
3. 출연자
출연자들이 의외로 화려한데, 가수로 데뷔는 했지만 여러 사건으로 인해서 좌절과 절망을 딛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이미 잊힌 상태에서 도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리스트에 나온 것처럼 참여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으며, 반대로 보자면 무명/실패한 사람들이 활동하는 가수에 비해서 '''심하게''' 많단 소리. 어찌보면 싱어게인 - 무명가수전의 선배라 볼 수 있겠다.
하단의 표는 최종적으로 발탁된 31인의 명단이며 당시 나이,가나다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사연란에는 편의상 방송 이후의 근황이 일부 나와 있다.
4. 논란
4.1. 심사위원의 선정
기획과는 달리 심사위원의 자질에 대해서 평이 좋지 않았다. 선정된 심사위원이 저들과 거의 비슷한 아이돌 가수들도 있었던 것과 실제로 실력에 대한 논란이 많았던 사람도 있었으며, 몇몇은 제대로 된 심사평도 내놓지 못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참가자가 거의 대부분이 고참들도 많기 때문에 이들을 심사하는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었다. 경연에 나온 나온 고참 가수보다 더 경력이 적은 후배 가수들이 심사위원에 앉아있었던 터라 후배 가수가 고참 가수를 심사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
자신보다 경력이 적은 후배를 심사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상당히 문제가 되는 부분. 같은 프로들끼리 서로를 심사하는 방식 자체가 상당히 불편할 수 있어서 심사위원과 연관되어있는 사람들과 고참들의 경우는 자르지 못하고 웬만하면 합격시키는 낙하산 제도라는 설이 부각되고 있었다. 그리고 무려 7명이서 심사를 보기 때문인지 어수선하고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으며, 그 전에 나는 가수다 2의 새가수 선발전도 이러한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왔기 때문에 더더욱 부각된다고 볼 수 있다.
4.2. 진행 문제
그러잖아도 어색한 분위기에 김원준의 미숙한 진행은 찬물을 부은 격이라는 평. MC뿐 아니라 전반적인 프로그램 연출이 긴장감을 더하기는커녕 오히려 몰입을 방해했다.
4.3. 지나친 감성팔이
이 프로그램 자체가 마지막 오디션이다보니 참가자들이 사연을 통해 감성팔이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너무 눈물을 쏟아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도하는 느낌이 든다는 의견이 있었다. 더군다나 심사위원 중에서는 오디션 참가자들과 연관이 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친목질을 통해서 마음을 사려고 하느냐'라는 비판이 있었다. 덕분에 이 프로 자체가 노래보다는 사연을 통해서 뽑는 오디션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거기다가 3회 방영분에서는 그룹 거북이 출신인 임선영이 자신은 10년 전 탈퇴한 이유가 '''멤버들의 폭행 및 불화라고''' 밝히고 눈물을 보였는데, "평소에는 거북이에 대한 존경심을 보이다가 이제 와서 무슨 수작인가. 감성팔이를 이용해서 고인을 모욕해도 되는가?"라는 어이없는 고인드립과 함께 가루가 되도록 비난 받게 되었다.
4.4. 팀 결성 문제
제작진의 참가자들을 통해 팀을 결성했는데, 그 과정이 어떤 사건과 연관이라도 되듯이 무분별하게 팀을 결성하는 바람에 상당히 문제가 많아졌다. 심사받으러 온 출연자들을 상위권, 하위권으로 나누어서 쟤는 잘하니 끼고 얘는 별로니까 빼자는 식으로 편을 짜는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
더군다나 공영방송에서 왜 사회에서 이슈가 될 만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표출해 내면서 그렇게 조장을 하는 바람에 포털 사이트에서도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리고 오디션 정원이 30명이어야 정상인데 1명이 추가되어서 '5명씩 6개 팀을 짜는 대신 1명은 '''반드시 떨어진다'라는 어이없는 드립'''이 폭풍같이 까였다.
결국 이렇다 보니 6명이 남은 상황에서 이수경이 자진 양보를 해서 상황은 일단락되었으며 나머지 5팀은 쓸쓸히 집으로 돌아가는 그녀에게 미안한 기색을 보이기는커녕 본체만체 신경도 쓰지 않고 올레를 외쳤고 거기다 참가자 중 한 명인 유소라가 ''''저건 착한 게 아니라 바보 같은 거예요''''라는 개념 없는 발언을 해서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10] 또한 노래를 못 불러서 떨어졌다면 이해는 가는데 무리에 끼지 못했다고 떨어뜨린다는 것은 제작진이 무슨 생각으로 연출했는지 궁금할 정도다.
4.5. 참가자들의 역량
다른 걸 다 떠나서 여기서 출연한 참가자들의 평균 실력이 상당히 형편없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비교를 하면 전직 가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수준 미달의 실력을 보였으니 시청자들은 보고 싶어도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주제가 너무 '사연' 위주다 보니 '사연다운 사연'이 부족했던 진정한 실력자들의 무대를 볼 수 없었다. 또한 참가자들이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고스란히 담아냈는데, 정작 문제는 이를 너무 남용하는 바람에 실력도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다.
특히 손성훈이나 리아의 경우 전성기 당시 레전드급 가창력으로 평가받았으나, 그간 자기 관리를 못한 나머지 옛 기량의 10%도 발휘하지 못했다. 게다가 자기 목 상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무리한 선곡으로 핏대를 세우고 음이탈을 연발하면서 참가자 중 최고참으로서 제몫을 못하고 절박해하는 모습만 보였다.
무엇보다도 본인들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으며, 심사위원들도 선배들에게 직설을 못하고 안타까움의 눈물만 흘렸으니, 기대하고 봤다가 망가진 모습만 보게 된 팬들 역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1] 솔로가 아닌 그룹을 뽑는 방식이며, 우승할 경우 그 그룹으로 데뷔한다.[2] 평균 4% 정도.[3] 정확히는 그룹 데뷔와 앨범 제작 등의 혜택을 당사자들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4] 특히 티나는 '''여성부 최하위를 기록했다.'''[5]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여러 히트곡을 제작한 메이커이다. 현재 오렌지쇼크 대표팀으로 활동 중. 대표곡으로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SG워너비의 'Timeless', 백지영의 '사랑 안해', 쥬얼리의 'One more time' 등이 있다.[6] 당시 멤버는 김정현 외에도 김민수, 안정국, 장지원, 박제진으로 1집 데뷔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인 '제일차혁명(第一次革命)'을 발표했으나 당시 IMF시기인데다가 H.O.T., 젝스키스, 핑클, S.E.S.등의 그룹들이 활동하던 시기와 겹치면서 이 그룹의 존재 유무조차 모를 정도로 크게 망했다. 그 뒤 프로듀싱을 맡았던 김완선은 한백희와 결별하게 되면서 자취를 감췄고 나머지 멤버들의 근황은 알려지지 않았다.[7] 1994년 드라마 '폴리스'의 OST '내가 선택한 길'을 불렀다.[8] 참고로 이 오디션 후에 일본 인디에서 활동하는 혼성 댄스그룹에 들어갔고 남성 멤버들이 그룹으로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군 문제 때문에 이정조는 빠지고 다른 둘은 빈블로우라는 발라드 듀엣으로 데뷔. 근데 최지빈에게 건강상 문제가 오는 바람에 얼마 활동을 못하고 빈블로우도 활동을 중단했다.[9] 활동명은 채원.[10] 스스로 꿈을 포기하고 양보해 준 사람한테 고마워하거나 미안해하지는 못할 망정 저런 소리를 한 거다.사실 유소라가 대놓고 트롤짓을 해서 그렇지 그녀에게 어떤 미안함도 안보인 나머지 팀도 오십보백보이긴 마찬가지다.결국 이런 트롤짓까지 했지만 프로는 대망하고 가장 개념없는 발언을 한 유소라는 결승전 문턱에도 못오르고 탈락한데다가 소식 조차 없으니 나름의 인과응보로 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