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colcolor=#fff> '''SBS 드라마 스페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2010)
''My Girlfriend Is a Gumiho''
''我的女友是九尾狐''
'''장르'''
드라마, 로맨틱 코미디, 로맨스 판타지
'''방송 시간'''
· / 오후 09:55 ~ 11:05
'''방송 기간'''
2010. 08. 11. ~ 2010. 09. 30.
'''방송 횟수'''
16부작
'''제작'''
본팩토리, 소프트라인
'''채널'''

'''제

진'''
<colcolor=#fff> '''제작'''
문석환, 황규혁
'''연출'''
부성철, 진혁
'''각본'''
홍자매
'''출연'''
이승기, 신민아
'''시청 등급'''

'''관련 사이트'''
공식 홈페이지
1. 개요
2. 특징
3. 등장인물
4. 줄거리
5. 시청률
6. OST
7. 미디어 믹스
8. 여담


1. 개요


2010년 8월 11일부터 동년 9월 30일까지 방영된 이승기, 신민아 주연의 SBS의 16부작 수목 드라마. 홍자매 각본.

2. 특징


후술하듯이 드라마가 별로라서가 아니라 경쟁작 때문에 계속 성적이 안 좋다가 마지막에 결국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0 SBS 연기대상에서 이승기와 신민아는 나란히 10대 스타상, 베스트 커플상, 드라마스페셜 부문 우수상 3관왕 을 차지하고 노민우는 뉴스타상, 작품은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 상을 받은 것을 보면 김탁구에 밀려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았을 뿐, 실제 인기나 화제성은 상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전국의 남자들은 여자친구가 극중 신민아가 맡은 배역인 미호를 따라해서 매우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홍자매 각본치고는 내용이 부실하다는 평이 많다. 이야기가 인간이 되기 위해 100일 동안 동굴에서 쑥과 마늘을 먹으며 살았다는 단군 신화웅녀 설화를 구미호에 대입시켜 현대적으로 응용해서 풀어낸 것 밖에 없다고 까인다. 신민아가 연기한 구미호라는 배역은 민폐라는 점에서 환상의 커플나상실과 비슷한 캐릭터인데, 구미호라 하면 떠오르는 기존의 간 파먹는 위협적이고 무서운 이미지와는 달리 정말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민아 본인에게 다행인 점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충무로의 부도수표"니 "공인된 잠수함"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달고 살아왔지만, 이 작품을 통해 체면치레는 했고 잠수함 타이틀을 벗을 조짐을 보인 것 뿐만 아니라 많은 인기와 팬들을 끌어모았다는 거다.
드라마에서 PPLLG전자의 스마트폰(옵티머스Q, 옵티머스 Z, 옵티머스 원)을 등장시켰다.
여담으로, 어떤 의미에선 동심 파괴 드라마다. 이야기 초중반에 인어공주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이 어린 시청자들이나 어린이 동화로서의 인어공주 밖에 모르는 일부 어른들이 이 드라마에서 인어공주의 진짜 결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었다고 한다.
그리고 구미호가 대웅이의 몸속에 여우구슬을 넣을때 입맞춤을 한다.[1]
일본의 방송국인 TBS에서도 방영되었다.
중국에서도 방송되었으며 중국 시청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어 중국 위성방송 시청순위 2010년 8월 11,12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3. 등장인물


  • 이승기 : 차대웅 역(아역 : 이태우) - 이름의 모티브를 따지고 보면 인간이 되기 위해 100일을 쑥과 마늘만 먹으면서 동굴에서 지냈다는 웅녀에서 응용해서 지은 것 같다. 1990년 8월 생.[2]. 철부지 부잣집 도련님이자 액션 배우 지망생. 천보사(절)에서 500년 동안 그림 속에 갇혀있던 구미호의 봉인을 풀어주게 되면서 구미호와 본의 아닌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다.
  • 신민아 : 구미호 / 미호 역 - 삼신 할머니가 길달의 도깨비 불꽃의 일부를 이용해서 만들어낸 구미호로 차대웅의 옆에서 인간이 되기 위해 100일간 노력한다. 삼신할머니가 만든 구미호로 500년 동안 그림 속에 갇혀있다가 대웅의 도움으로 봉인에서 풀려 나와 대웅과 함께 지내며 인간 세상에 적응하게 된다. 훗날 박동주가 박선주라는 이름을 신분과 함께 만들어준다.
  • 노민우 : 박동주 역 - 복덩이 동물 병원 수의사이다. 이쪽은 반인 반요(인간-요괴)다. 신라시대 설화의 비형랑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구미호처럼 인간이 아니지만 좀처럼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로 인간 세상에 튀어나온 요괴들을 잡는 사냥꾼이다. 본 정체는 반인반요의 술사 비형랑으로 천년 전 사랑하는 여인인 귀신 길달을 죽인 뒤 후회하며 살다 길달의 내단으로 태어난 미호를 보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다.
  • 박수진 : 은혜인 역 - 처음에는 차대웅이 짝사랑하는 대학 선배로 차도녀에 악녀 설정으로 남자 알기를 우습게 아는 불여우다. 극이 진행될수록 어장 관리 정도로 여겼던 차대웅이 구미호에게 마음이 돌아서면서 차이고 박동주의 이간 셔틀이 되는 등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캐릭터로 전락했다. 그냥 전형적인 서브 악녀 캐릭터다. 차대웅이 오랫동안 짝사랑하고 있는 선배.
  • 변희봉 : 차풍 역 - 대웅의 할아버지. 언제나 대웅이 사람 구실 하기를 바라느라 애가 탄다. 그래도 아들 내외를 잃은 터라 부모를 잃은 손자 대웅이 불쌍해 남몰래 도움을 준다.
  • 윤유선 : 차민숙 역 - 대웅의 고모. 나이 마흔이 넘어서 까지 결혼하지 못한 노처녀로 뒤늦게 반두홍 감독과 사랑에 빠진다.
  • 성동일 : 반두홍 역 - 홍콩 배우 주윤발을 매우 존경하는 무술 감독. 영웅본색의 소마/마크 처럼 바바리 코트에 선글라스를 끼고 성냥깨비를 물고 다닌다. 1화에서 영웅본색의 주제가 당년정이 메인 테마로 깔렸을 정도. 반두홍 액션 스쿨을 운영하며 월하검객이라는 영화를 준비 중이다. 대웅의 고모 민숙과 연애플래그 생성.
  • 효민 : 반선녀 역 - 반두홍 감독의 외동딸이다. 대웅의 과 동기로 대웅을 짝사랑한다. 처음에는 대웅만 따라다니느라 병수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몰랐으나 이후 병수와 썸씽.
  • 김호창 : 김병수 역 - 대웅의 과 동기로 매우 절친한 사이. 대웅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서 돕는다. 선녀를 짝사랑하여 늘 붙어 다닌다. 이후 자신의 진심을 안 선녀와 연인이 된다.
  • 임현식 : 주지스님 역 - 그림 속에서 빠져 나온 구미호를 한시라도 그림 속에 넣는 생각을 하느라 바쁘다.
  • 신민아 : 길달 역 - 박동주가 짝사랑한 도깨비로 인간을 사랑했다가 배신을 당한 뒤 천 년 전 박동주의 손에 죽었다. (신민아가 1인 2역을 맡았다.)
  • 김지영 : 삼신할머니 역 - 길달의 도깨비불을 이용해 구미호를 만들었다. 구미호가 신랑을 얻지 못하자 구미호의 꼬리를 모두 자르고 삼신각 그림 속에 가둬 놓았다.

4. 줄거리



평범한 철부지 도련님 차대웅(이승기)은 액션 영화 오디션을 준비하며 일상을 보내던 중, 차풍(변희봉)이 준 대학등록금을 빼돌려 오토바이를 산 것을 들키게 되고, 꼼짝없이 잡혀 스파르타 교육학원에 갇힐 뻔 했다. 휴게소에서 도망치는데 성공하지만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비까지 와서 총체적 난국이던 중에 그곳을 지나가던 스님의 차를 얻어타고 천보사에 하룻밤을 머물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스님에게 휴대폰을 빌려 차민숙(윤유선)에게 전화를 시도하던 중, 구미호(신민아)가 갇혀있는 삼신각에 다다른다. 거기있던 구미호는 초능력인지 다른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꺼진 휴대폰을 통해 대웅에게 말을 걸어 안으로 들어오게 하여 그림 속의 여우는 꼬리가 없다며 9개의 꼬리를 그려달라 한다. 꼬리를 그리자 폭우와 천둥이 치며 구미호의 봉인이 풀렸고, 대웅은 겁에 질려 숲속으로 도망치지만 넘어져서 크게 다치고 만다. 그때 구미호가 나타나서 꼬리를 그려줬으니 살려주겠다며 여우 구슬을 주어 살려주었다. 후에 멧돼지도 만나는 등 여러 일을 겪고 가지고 있던 목걸이를 팔아 어찌저찌 돈을 구해 밥값과 교통값을 만드는데 멀리서 보고있던 구미호가 냅다 소를 사달라며 쫓아와서 사주었다.
서울로 돌아가려는 대웅은 따라오는 구미호를 보고 니가 진짜 구미호라면 쫓아와보라며 무시와 도발이 섞인 어투로 미호를 버리고 떠나는데, 진짜로 쫓아왔다. 달이 떴으니 꼬리를 보여주겠다며 푸른색의 환한 꼬리 9개를 드러내며, 구슬을 회수해간다. 그대로 떠난줄 알았으나 멧돼지가 있던 산에서 대웅이 한번 돌아와줬으니 자신도 그러는거라며 구슬을 다시 주고 대웅을 살려주는데, 대웅이 하도 현실부정에 도망치려고 하자 옆에 붙여두려면 겁을 좀 줘야겠다며 대웅의 옆에 계속 머무르게 된다.
인간세상에 머무르던 구미호는 자신과 같은 사람이 아닌 존재 박동주(노민우)를 만나게 되고, 세상에 대한 여러 조언을 듣게 된다. 여러 가지 충고를 듣고 삼신각에 다시 돌아가야만 하는지, 인간세상에 계속 살아갈 순 없는지 고민하던 중, 동주에게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면 죽을 수 있냐는 말을 듣고 동요하여 구미호가 인간이 되는 법을 듣게 된다. 동주는 미호를 죽일 수 있는 존재인 자신의 피를 마시고 100일 동안 인간의 기를 흡수한 구슬이 있으면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100일 동안이나 구미호를 곁에 두면서 구슬을 품어줄 만한 인간이 있겠냐며 다 잊고 돌아가라 충고 해주는데, 미호는 대웅을 떠올리며 인간세상에 살고 싶은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서운해한다.
후에 미호는 술에 취한 대웅에게 사라져 달라는 말을 듣고 구슬을 회수하여 세상을 방황하는데, 얼마 안가 동주에게 붙잡혀 한동안 동주의 집에 머물게 된다. 한편 숲속에서 굴러 떨어져 크게 다쳤던 대웅은 구슬이 없어지자 의사에게 잘못하면 걷지도 못한다는 진단을 받고 영화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되었고, 결국 미호(정확히는 구슬)가 필요하다고 느껴 여기저기 찾아다니다가 액션스쿨에서 재회했다. 대웅의 곁에서 인간이 되고 싶었던 미호와 구슬이 필요했던 대웅은 반지를 교환하며 100일 계약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동주는 100일동안 품었던 구슬이 몸 밖으로 나가게 되면 그 인간이 어떻게 되는지는 알려주지 않았었고, 100일 후 구미호가 감당해야 할 죽음은 차대웅의 죽음이 될 것이라며 5회가 마무리된다.
둘은 계약 연애긴 해도 커플은 커플인건지 서로에게 이성이 꼬이자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동주랑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나 길거리에서 미호를 보는 남자들의 눈빛을 사전에 틀어 막는 대웅과, 대웅의 학교 후배였던 고미녀(박신혜)가 친한 척 하자 이번엔 미호가 반지를 들이밀며 쫓아버리는 등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다. 후에 대웅은 미호를 대학교 안까지 데리고 들어갔다가 잠시 떨어진 사이에 혜인(박수진)을 마주치는 바람에 미호와의 관계를 숨기기 위해 반지를 빼다가 자판기 밑으로 빠뜨리고 만다. 그대로 미호를 대학교에 혼자 내버려두고 점심을 먹자는 혜인과 가버리는데, 나중에 반지를 안끼고 있는 대웅을 본 미호는 반지 어쨌냐며 따지는데 자판기 밑에 있다고 하자 남자 3명도 못든걸 가뿐하게 들어서 도와준다. 대웅은 대충 얼버무리며 넘어가려 했지만 미호는 혜인 때문에 자기를 버리고 간데다 반지까지 잃어버린 대웅 때문에 이미 극대노.
자꾸 자신을 남들에게서 숨기려는 대웅에게 미호는 나한테 원하는건 구슬 밖에 없냐며 서운해한다. 대웅은 알면서 뭘 묻냐며 선을 긋고 가버리는데, 밤 늦게 미호가 안들어오자 밖으로 나가보는데 대놓고 꼬리를 내놓고 술에 취해있는 미호를 발견한다. 서운함을 참지 못한 미호가 이때 들이킨 술이 무려 맥주 한박스에 소주 5병.[3] 미호는 화난건 진작에 다 풀렸는지 애교를 부리며 대웅에게 원하는게 있냐며 묻자 대웅은 못박기, 개 조용히 시키기, 모기 잡기 등을 시켜보며 즐거워하는데, 이때 대웅이 다시 영화를 하게 되어 액션스쿨에 있다는 얘기를 들은 혜인이 찾아온다. 냄새를 맡은 미호는 대웅에게 '니가 정말 바라는걸 들어줄게, 나는 너 좋아하니까.' 라고 고백하며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신을 숨긴다. 놀란 대웅은 혜인을 무시한 채 미호에게 달려가는데 미호는 난 괜찮은데 왜 쫓아왔냐며, 또 숨으려했지만 대웅은 그럴 필요없다며 뒤쫓아온 혜인에게 미호를 보여주고 애매했던 관계를 확실히 정리한다.
영화를 준비하는 대웅은 여러가지 문화를 익히며 자신처럼 사람이 아닌 존재들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미호에게 너처럼 사람 아닌 애들 나오는 영화가 많다며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는데 전부 죽거나 떠나는 등 결말이 영 안습이었다. 미호는 동주에게 찾아가 너도 사람 아닌 존재들의 얘기를 아냐고 묻자 그런 얘기는 영화도 있고 책으로도 있다며, 인어공주 책을 받는다. 하지만 인어공주의 결말은 왕자와 이루어지지 못하고 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새드엔딩이다. 동주가 일부러 노리고 골라준 듯. 대웅은 그걸 보고 왜 이런 암울한 얘기를 골라준거냐며 결말부분을 몰래 찢어버리고, 미호에게 다 행복하게 끝난다며 거짓말을 한다. 후에 진짜 결말을 알게 된 미호에게 '사라지지 않아. 행복하게 잘먹고 잘살아.' 라며 미호를 위해주고, 자신이 점점 미호에게 빠져들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후에 즐거운 산책을 하던 중 신상 캠코더를 갖고 싶어하는 대웅을 본 미호는 고깃집 불판 닦기, 홈쇼핑 모델 등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 대웅에게 선물하는데, 캠코더가 아닌 그 캠코더의 광고판을 사왔다. 대웅은 어이 없다가도 자신을 위해 선물까지 한 미호에게 고마워하며, 꽃다발을 답례로 줬다. 미호는 기뻐했고 더 이상 자신을 무서워하거나 싫어하지 않는 대웅에게 이제부턴 날 좋아해줄 수도 있냐며 고백하는데, 이때 대웅의 몸상태를 전해들은 차풍이 들이닥쳐 둘에게 이제 갈라지라며 소리친다.
구슬과 관련한 여러 사정을 드러낼 수 없는 대웅은 막무가내로 계속 미호와 함께 있겠다며 다시 들어가는데, 때마침 첫번째 죽음이 시작되어 힘들어 하는 미호를 발견하지만 대웅을 데려가기 위해 아픈 척 하는 차풍에게 속아 미호를 두고 가버린다. 후에 차풍이 진짜 아픈게 아니란 걸 알게되자 차에서 내려 미호에게 달려가고, 꼬리가 사라지고 안정을 되찾은 미호를 보고 안심하여 할아버지를 안심 시키기 위해 당분간은 떨어져 있어야 한다며 다시 집으로 가는데, 미호를 위해 달려오고 크게 걱정까지 했던 자신의 마음에 혼란을 느낀다.
계속 떨어져 지내다가 보고 싶은 마음을 도저히 참지 못한 미호가 집 앞까지 찾아가 꽃잎을 접착제로 붙여서 '웅' 이라고 쓴걸 발견한 대웅이 미호를 쫓아가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게 된다. 미호는 대웅이 자신을 보기 위해 액션스쿨에 계속 찾아왔던 사실을 알게되자 진심으로 기뻐하며 '나는 니가 너무너무너무 좋아~!라며 길거리에서 소리를 친다.( )
한편 어장관리에 실패하여 대웅을 빼앗긴 혜인은 미호의 정체를 계속해서 의심하고, 미호를 병원으로 유인해 억지로 검사시키려 들지만 미호의 기지로 실패했고, 내가 뭘 하면 내버려두겠냐는 미호에게 사라지라고 한다. 미호는 대웅에게 니 곁에서 사라져야 할 것 같다며 일방적인 통보를 하지만 미호는 정말 사라지기 싫다며 오열하자 여우비가 쏟아진다. 혜인에게 미호에게 사라지라했다는 얘기를 들은 대웅이 비가 오는것을 보고 미호를 직감해, 전화하여 보고 싶으니 빨리가게 그만 울라고 해준다. 미호는 혜인을 찾아가 난 도저히 사라질 수 없다며 내가 뭘 해주면 되겠냐고 하자, 반두홍(성동일)감독에게 데려간다. 반두홍이 그토록 찾던 [4] 미호를 대역으로 세워 주인공역을 따낸 혜인을 본 대웅은 안그래도 없던 정내미가 떨어질대로 다 떨어졌고, 이때부터 혜인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정리한다.
액션신을 촬영하는 미호는 반지를 계속 끼고 있으려다가 혜인에게 사극에 반지가 웬 말이냐며 빼라는 말을 듣고 잠시 빼두고 자리를 비우는데, 혜인이 그 사이에 반지를 껴본다. 본디 혜인에게 선물 하려고 했던 반지 였던지라 사이즈가 딱 맞았고 그걸 본 미호는 더 이상 니께 아니라며 내놓으라 하지만 혜인은 더 이상 니께 아니라는 말에 원래는 자신이 받아야 했던 반지인 것을 눈치채고 미호에게 복수를 하려든다. 약간의 스킨십도 기를 쓰고 피했던 대웅을 떠올린 혜인은 자신을 미호로 착각하고 다가오는 대웅에게 기습키스를 하고, 구슬이 다치게 되어 미호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대웅은 미호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병원행을 막으려 했고, 그때 미호가 깨어나 혜인을 쫓아간다. 구슬의 기가 흐려져 폭주하는 미호에게 혜인은 목숨을 잃을뻔 하지만 대웅이 몸을 던져 막아냈고 그 과정에서 대웅도 다치게 된다.
미호는 자신이 대웅을 다치게 했다는 사실과 남을 죽이려 했다는 것에 큰 자괴감을 느끼고, 100일이 지나면 대웅에게서 떠나기 위해 대웅의 호의도 거부한 채 거리를 두는데, 그 사이 여러 추억을 되짚으며 미호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깨달은 대웅에게 '널 좋아해, 구미호든 뭐든 상관없어. 좋아하니까 다 괜찮아 라고 고백을 받고, 대웅이 품고 있는 구슬로 인간이 될 것이란걸 밝히며 진짜 연인사이가 된다.[5] 그 날이 동주가 만들어준 박선주라는 가명의 생일이었던지라 생일 축하 노래로 둘리의 요리보고 송을 구미호 버전으로 듣는데, 대웅이 좋아하는 내 여친~ 이라고 하자 여친이 뭐냐고 물었고 감정이 북받친 대웅에게 감격의 첫 키스를 받는다. 분위기를 타고 키스를 이어가려 하는데, 혜인 때문에 다친 구슬이 아직 낫지 않아 할 수 없게 된다.
미호는 인간이 되면 대웅과 살고 싶은 인생 계획[6][7]을 세우며 행복해하고, 동주는 그런 미호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한다. 후에 대웅은 영화 촬영으로 인해 중국으로 출국하게 되고 미호는 대웅이 없는 동안 주변 사람들과의 추억을 쌓으며 완전히 인간들 사이에 녹아들고 있었다. 하지만 하필 그때 동네의 나무에 살던 도깨비(신동우)가 나무가 짤려 인간세상에 내려왔고, 여우 구슬을 뺏어 먹으려 하는걸 제지하는 과정 중 100일이 지난 후 구슬을 회수하면 그 인간은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대웅에게서 구슬을 꺼내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다는 둘 중 하나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에 미호는 오열하고, 자신이 사라져야 한다고 결심하게 된다.
미호는 돌아온 대웅과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남은 기간을 되짚으며 500년보다 50년보다 훨씬 예쁜 50일이면 자신은 다 괜찮다며 떠날 준비를 시작한다. 구슬에 대한 사실을 숨긴채 대웅과의 추억을 쌓던 미호는 동주를 찾아가고, 죽기 위해 동주의 칼이 필요하다고 한다. 미호의 의도를 눈치 챈 동주는 그녀가 죽게 내버려 두지 않기 위해 혜인을 통해 대웅에게 구슬에 대한 사실을 말하고 미호는 일본으로 보내버리려 한다.(100일이 되면 자신이 억지로라도 대웅에게서 구슬을 꺼내려는 심산) 하지만 둘중 하나는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웅은 미호에게 사랑한다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길이라도 함께 가자며 정확히 50일째 되는날 구슬을 돌려준다.
구슬을 돌려받은 미호는 몸속에서 인간의 기와 구미호의 기가 충돌하여 자꾸 폭주하기 시작했고, 동주는 미호가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 때문에 기가 섞이지 않고 충돌하는 것이라며 죽음을 멈추고 자신처럼 반요가 되려면 그녀가 인간이 되려는 가장 큰 이유인 대웅의 존재를 미호의 곁에서 없애야 한다며 대웅에게 미호를 놓아주라고 한다. 대웅은 갈등하지만 결국은 미호를 위해서 헤어지기로 결심하고, 일부러 미호에게 니가 자꾸 사람이 아니라 괴물로 보인다며 모진 말을 해서 밀어내고[8], 마지막 인사도 하지 않은채 영화촬영을 위해 한달 간 중국으로 출국한다.
한국으로 돌아온 대웅은 동주의 동물병원을 찾아가보지만 이미 문을 닫은 뒤였고, 잘 살고 있겠지 라며 뚱자와 산책을 하던 중 미호와 재회하게 된다. 멀리 떠난줄 알았는데 아직 있었냐며 그래도 서로 안부는 물어준다. 대웅은 예전같지 않은 미호의 모습을 보고 몇미혼지 묻지만, 너랑 상관없다며 가버리는 미호를 쫓아가 소고기를 사달라는 둥 사이다를 사달라는 둥 자신이 당했던 것 그대로 따라한다. 그래도 도저히 미호가 봐주지 않자 몸이 안좋다며 가까이 가면 구슬이 느껴진다는 거짓말을 해가며 들이대지만 구슬을 빼놓고 있었던 미호에게 들통나고 따돌려진다. 후에 미호는 떠나기 전 그래도 소중한 추억은 가져가야 한다 생각하여 닭다리 인형, 캠코더 광고판, 앨범 등을 가져가려 하지만 모든게 추억이었던지라 이러다가 아무것도 버릴 수 없겠다 싶어 앨범 하나만 가져가기로 한다. 나가려는 중 대웅에게 들키게 되는데 끝까지 쫓아와서 몇미호냐며 추궁하는 대웅에게 '눈 똑바로 뜨고 봐. 내가 어떤지, 내 마음이 어떤지.' 라며 꼬리가 하나밖에 남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죽음을 멈추지 못한 미호를 본 대웅은 충격에 빠졌고 자신에게 남은 절반의 기를 전부 가져가서라도 살으라며 미호를 위해주지만, 미호는 너 죽이고 나 혼자 살란말이냐며 구미호한테 홀린 어리석은 인간이라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여 대웅을 밀어낸다. 대웅이 끝까지 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고 하자 그렇다면 목숨을 받으러 오겠다며 기다리라하고 가버린다. 동주에게 돌아온 미호는 처음 대웅을 떠날 때부터 구슬을 몸 속에 두지 않았다는 것[9]을 고백하고, 자신은 사라질테니 동주에게도 자신을 포기하라 말한다. 그리고 대웅의 생명의 절반이 담긴 구슬을 돌려주기 위해 동주에게 부탁하여 나머지 남은 기를 채워달라는 거짓말을 전해달라 한다. 동주는 미호의 사랑이 환상이라며 대웅이 자신이 살기 위해 받아들일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대웅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구슬을 삼켰다. 동주는 대웅과 미호의 사랑이 진짜였다며 인정하게 되고, 두번 다시 대웅의 앞에 나타나지 말자는 미호의 부탁[10][11]을 받고 일본으로 떠날 준비를 한다.
동주는 공항에 가기전 대웅에게 그녀는 더 이상 어떤 방법으로도 살릴 수 없다며 구슬에 관한것도 모두 거짓말이라 밝힌다. 그리곤 미호를 만나 모든걸 대웅에게 말했다며, 미호의 마지막을 지켜줘야 하는건 대웅이라며 둘을 맺어주고 떠난다. 대웅과 미호는 다시 한번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예전처럼 돌아간다. 얼마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행복한 일상을 함께 하다가, 마지막 하루가 남았을 때 첫 데이트를 했던 영화관에 가려 했으나 표가 모두 내일이거나 다음주 등 오늘 볼 수 있는게 없었고 함께 놀러갔었던 분수를 보려 했으나 점검 중이라 오늘은 볼 수 없었다. 대웅은 미호를 등지고 슬픔을 꾹 참으며 미호와 함께 액션스쿨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
처음 꼬리를 봤었던 액션스쿨 강당, 대웅이 처음으로 미호를 제대로 본 곳에서 마지막을 지켜주기로 한다. 미호는 자신이 그렇게 무서웠냐고 묻는데, 대웅은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무섭다며 손을 꼭 잡고 슬퍼한다. 미호는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대웅의 눈을 가리고 다 꿈이라고 생각하라며 꿈이라고 생각하면 하나도 안아플거라며, 무서운건 다 잊고 자신을 좋은 꿈으로 기억해달라며 마지막 작별 키스를 하고 사라진다. 대웅은 눈을 뜨지만 미호가 사라진 현실은 변하지 않았고, 모든 추억을 되짚으며 이렇게 아픈데 니가 어떻게 꿈이냐며 오열한다. 밖으로 나가 미호를 느껴보려 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교통사고를 당하지만 대웅이 눈물을 흘리자 여우비가 내린다. 이에 대웅은 미호가 사라진 것이 아닌 구슬과 함께 혼으로써 자신의 가슴 속에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그녀를 쭉 기다리게 된다.

수년 후, 반두홍의 월하검객이 대박을 치게 되고, 대웅은 슈퍼스타가 되었다. 그리고 동주를 다시 만나 악연을 청산하는데, 동주는 이제 곧 일식이 있을거라며 하늘이 미친 시간이 곧 온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해준다. 일식이 시작되고 대본을 보고 있던 대웅은 전화가 울리자 확인하는데, 분명히 울릴 수가 없는 미호의 휴대폰이었다. 받았더니 전화를 건 사람은 바로 미호였다. 대웅은 지금 어디있냐며, 제발 나와달라 하지만 미호는 '나는 니 곁에 있어.' 라는 말만 남긴채 전화가 끊긴다. 대웅은 미호가 돌아오는게 아니였냐며 장난친거냐며 슬퍼하지만, 그 순간 대웅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자 미호가 서있었다. 대웅은 홀린듯이 멍하게 미호에게로 걸어가고, 진짜냐며 기뻐한다. 자신이 지금 어떤지 밝히려는 미호에게 다 상관없다고, 사람이든 귀신이든 구미호든 다 상관없고 돌아온거면 됐다며 포옹한다.
미호가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지 않냐는 말에 대웅은 다 상관없지만 궁금하긴 하다며 오랜만에 호이호이를 시전하는데, 꼬리가 하나도 없는 것을 보고 환호한다. 그 반응에 미호는 내가 구미혼게 싫었었냐며 튕기지만 지금 자기 처지가 좀 유명해져서 구미호 관리가 어려워서 그런거라 해준다. 그걸 들은 미호는 큰일 났다며 꼬리가 아직 하나 남았다고 한다.[12] 놀라는 대웅에게 미소를 날리며 꼬리로 껴안는데, 웃으며 뽀뽀함과 동시에 '결국 내 여자친구는 여전히 여우다...'라는 대웅의 독백과 함께 막을 내린다.

5. 시청률


방영 전부터 이승기신민아와의 만남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초기에는 제빵왕 김탁구 때문에 부진했다. 하지만 재방송 시청률이 본방송보다 더 높았으므로 ''''본방으로는 김탁구를 보고 재방송으로 구미호를 보는''' 시청층이 꽤 많았다. 실제로 그당시 김탁구 기사 댓글 반응을 보면 둘 다 너무 보고 싶은데 동시간대에 해서 너무 안타깝다는 반응이 대부분. 하지만 김탁구가 종영한 후 아니나다를까 시청률이 크게 상승하여 마지막화엔 '''19.9%'''를 찍었다.

6. OST



이선희 - 여우비#s-3.2[13][14], 내가 사랑할 사람
이승기 - 정신이 나갔었나봐, 지금부터 사랑해
, 봉구 - 둘이 하나
신민아 - 샤랄라, 다 줄 수 있어[15]
이슬비 - 내가 사랑할 사람
노민우 - 덫[16]
김건모 - 울랄라
박홍 - 나를 바라봐

7. 미디어 믹스


만화로 엮은 포토툰으로도 나왔다.

8. 여담


  • 촬영 장소는 중앙대학교(서울캠퍼스, 안성캠퍼스) 및 한강 주변, 약현성당 등이다.
  • 2010년 9월 푸른누리기자단이 SBS 탐방을 온 적이 있었는데 이때 이 드라마 촬영현장 앞에서 노민우신민아를 보기도 했다.
  • 시대를 앞서간 드라마란 평을 받는다. 당시 2010년의 CG 기술로는 구현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고, 특히 신민아의 꼬리 개방[17]이나 마지막회에서 소멸하는 장면을 제대로 연출하지 못한건 정말 아쉽다는 평. 지금의 기술과 만났다면 도깨비 혹은 그 이상의 연출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아쉬워하는 시청자층이 많다.[18]

[1] 실제로는 서로 입을 안 댄다.[2] 2010년 기준 21살[3] 보통 사람은 응급실 실려가고도 남을 양이다...[4] 미호가 바람에 날아간 쿠폰을 줍기 위해 잠시 능력을 써서 하늘을 난 것을 반두홍이 목격한 것. 보통 사람은 귀신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이 감독이 워낙에 별 난(...) 사람이라 와이어 없는 액션이 가능하겠다며 오히려 캐스팅 하려고 미호를 찾아다녔다.[5] 이 장면에서 OST '지금부터 사랑해' 라는 곡이 최초 공개 및 삽입 되었는데, 극중 대웅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가사와 배우인 이승기의 목소리가 더해져 내여구 애청자들에게 추억속의 명곡으로 남아있다.[6] 대웅과 짝짓기, 결혼, 출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7] 삼신각에 갇혀있을 때 인간들이 가장 많이 빌었던 소원들이라고 하며, 그저 '구미호' 라는 존재로 어떤 과거도, 추억도 없이 500년을 넘게 살아왔던 자신의 삶에 회의감을 느낀 미호가 부러워 했던 인간의 인생이라고 한다. 미호가 왜 그토록 인간세상에 살고 싶어 했는지 나온 부분.[8] 이 장면에서 서로가 슬퍼하며 여우비가 내리는 연출이 나오는데, 마침 OST도 여우비가 깔린다. 가사 중에 '이루어질 수도 없는 이 사랑에' 라는 부분과 이승기와 신민아의 눈물연기가 어우러져 큰 호평을 받았다.[9] 미호가 자신의 생존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면 대웅의 절반의 기를 받은 구슬을 계속 몸속에 품어 인간의 기와 구미호의 기가 섞이길 바라는 것 밖에 없었는데, 처음 이별의 순간부터 품지 않았다는건 애초부터 죽을 각오로 대웅의 기를 보존해 그에게 자신의 전부와 함께 돌려줄 생각이었던 것이다.[10] '내가 사라진 뒤에도, 대웅이가 남은 인생을 모두 살아낼 때까지 절대로 나타나선 안돼.'[11] 자신의 모든걸 내어주고도 대웅이 후에 받을 상처까지 걱정하는 미호의 순애보가 돋보이는 부분.[12] 과거 삼신할머니가 신랑을 구해오면 인간세상에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던지라 살려준 것인데, 봉인도 제 멋대로 풀고 도망가서 꼬리 9개 다 날리고 구슬까지 인간에게 바친 구미호를 그냥 살려줄 순 없다며 위태로운 꼬리 1개의 목숨으로 살려준 것이다.[13] 이 드라마 하면 떠오르는 곡으로 대표곡이라 할 수 있다.[14] 오리지널과 어쿠스틱 두가지 버전이 있다.[15] 유일하게 삽입된 적이 없는 OST로, 극중 미호의 마음을 표현한 잔잔하고 평온한 곡이다. 정확한 이유가 밝혀진 적은 없지만 대체로 밝은 분위기와 빠른 템포의 드라마 전개상 삽입 타이밍이 없었다고 보는게 맞는 듯.[16] 동주역의 배우이자 가수인 노민우의 외모는 최전성기 리즈시절이였지만 팬들에겐 흑역사로 남아있는 그 시절 감성(...)의 오토튠 곡이다. 동주의 메인테마.[17] 지금보면 부자연스러워서 오글거린다는 사람이 대부분.[18] 2020년 현재는 종종 기존에 방송한 드라마를 리메이크를 하거나 인기있었던 전작의 속편을 제작하는 경향을 슬슬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약간은..? 발전된 방송기술이 들어간 드라마를 봐도 되지 않을까 하면서 기대해보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