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산투
[clearfix]
1. 개요
포르투갈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으로, 현역 시절 포지션은 골키퍼였고, 주제 무리뉴가 이끌던 포르투 시절에는 팀의 세컨키퍼로서 포르투의 마지막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일조하였다. 2017년부터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감독직을 맡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재직하는 유일한 유색인종 감독이다.
상술했듯이 부계 성씨는 정확히는 이스피리투 산투이나 흔히 누누 산투로 알려져 있으며, 혹은 아예 그냥 이름만 불러 누누라고 불리기도 한다.
2. 지도자 경력
2.1. 히우 아브 FC
2012년 5월 히우 아브의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원래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는 중하위권 팀이였으나, 부임 2년차인 2013-14 시즌 리그에서는 8승 8무 14패 승점 32점으로 11위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FA컵인 타사 드 포르투갈에서는 결승에서 벤피카에게 0-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하였고, 리그컵인 타사 다 리가에서도 결승에서도 또 벤피카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었으며 슈퍼컵인 수페르타사 칸디도 데 올리베이라에서도 또 벤피카에게 0-0으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패하며 콩라인에 가입했다. 그렇긴 해도 팀 역사상 처음으로 준우승 트레블에 벤피카가 리그를 우승했기에 팀 역사상 최초로 UEFA 유로파 리그 출전권을 획득하였다.
2.2. 발렌시아 CF
2.2.1. 2014-15 시즌
이후 발렌시아와 1년+1년[2] 계약을 맺어 박쥐 군단의 새 수장이 되었다. 시즌 시작 전 감독 경력이 히우 아브에서 리그컵 준우승밖에 없는지라 선임에 많은 의구심과 비판을 받고 시즌 전 경질 예상 1순위였던 누누였지만 매우 유기적인 전술을 선보이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다.[3]
2015년 3월 27일 현재 FC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승점 60점으로 3위에 올라와 있다. 바로 밑에 ATM이 승점 1점 차이로 추격 중이지만, 레알 마드리드와도 승점 4점 차이. 22실점은 바르셀로나(17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수치다. 어느 한 선수에게 편중되어 있기 보다는, 최전방에서 최후방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가동된 니콜라스 오타멘디 - 슈코드란 무스타피 센터백 라인이 견실히 버티고 있고, 하비 푸에고 - 다니 파레호 - 엔소 페레스[4] 가 나오는 탄탄한 중원에 각성한 파블로 피아티와 소피앙 페굴리의 측면 공격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알바로 네그레도는 비록 절대적인 골 수는 적지만 최전방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로 공격에 보탬이 되고 있다. 그리고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면서 4위를 확정. 간만에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즌 종료 후 2018년까지 재계약을 맺는다.
2.2.2. 2015-16 시즌
챔피언스 리그 3차전 플레이오프에서 AS 모나코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 1승 1패를 주고 받았지만,[5] 골득실로 앞서 32강에 올라갔다.
쓸데없는 로테이션으로 인해 5경기에서 승점 6점 밖에 챙기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지난 시즌 중후반 장기 부상으로 빠져있는 지에구 아우베스와 새로 영입했더니 부상당한 매튜 라이언 대신 기용되고있는 B팀 출신 골키퍼 하우메 도메네크의 미친 선방 퍼레이드로 질 경기는 비기고, 비길 경기는 이기며 승점은 버는 중.
그러나 계속되는 졸전에 발렌시아 팬들의 인내심도 모두 바닥난 상태. 발라이도스에서 열렸던 셀타 비고 전에서 5:1 대승을 거두면서 승점도 올라가고, 발렌시아 팬들의 불만도 올라가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서는 제니트에게 1위를 넘겨주고 최약체로 평가되던 겐트랑 2위를 다투게 되었으나 5차전에서 1점차로 뒤쳐져 3위로 밀려났다.
결국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졸전에 이어 다가온 운명의 13라운드 세비야 전. 시즌 초반 헤메는 두 팀의 경기로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90분 동안 슈팅 0개, 두 명 퇴장이라는 창렬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1:0 패배를 당했다.
[image]
승점은 잃었으나 이 경기를 끝으로 누누 산투가 드디어 자진사퇴를 발표하면서[6] 발렌시아 팬들의 광대는 승천했다. 그간의 똥망 수준이었던 경기력에 비해 이상하지만치 승점은 어느정도 쌓았기에, 이제는 어떤 감독이 나머지 시즌을 이끌어 나갈지에 발렌시아 팬들의 모든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2.3. FC 포르투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에서 벤피카에 승점 6점 차이로 뒤져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타사 드 포르투갈에서는 차베스에게 32강에서 탈락하였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AS 로마를 플레이오프에서 꺾고 본선에 진출하였다. 이후 레스터 시티 FC, 클뤼프 브뤼허 KV, FC 쾨벤하운과 한 조에 속하여, 승점 11점으로 레스터 시티에 이은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였다. 16강에서 유벤투스에게 패하여 탈락하였다.
2.4.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새 구단주가 부임하며 친분이 있는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의 영향을 받은 이적이 많아졌고[7] , 이에 무력감을 느낀 램버트 감독이 17-18 시즌 전 사임하였다. 후임으로 멘데스의 고객이자 절친인 누누가 되었다. 멘데스와 누누의 영향으로 FC 포르투의 유망주 후벵 네베스를 깜짝 영입하기도 했다.
초반 분위기는 매우 좋은 편. 승격권에서 놀고 있으며 다른 팀들과의 격차를 서서히 벌려가며 챔피언십 우승과 EPL 승격이 유력하다.
[image]
이 활약을 바탕으로 챔피언십 11월달 이달의 감독을 수상하였다.
시즌의 반환점을 맞은 23라운드 기준 17승 3무 3패, 승점 54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EPL 승격이 유력하다.
결국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승격에 성공하였다. 특히 포르투갈 커넥션의 한 축인 후벵 네베스 와 디오구 조타 가 팀의 승격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18-19 시즌 EPL에서 승격팀 돌풍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오심 덕을 보긴 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와 1-1 무승부, 첼시와 토트넘을 때려잡는가 하면 FA컵에서 리버풀 마저 2-1로 제압에 성공했다! 30R가 끝난 지금 7위에 랭크되어있고 FA컵에서는 맨유를 2대1로 꺽고 4강에 진출하엿다. 시즌 말까지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승격한지 한시즌만에 유럽대항전 진출도 꿈이 아니게 되었다. 울버햄튼이 여기까지 온 것은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 덕분.
이제 유로파리그에 나가기 위해서는 FA컵에서 맨시티가 왓포드를 잡아주길 빌어야 한다. 뭐 결국은 맨시티가 6:0으로 왓포드를 뭉개서 울버햄튼은 유로파리그에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까지 병행하려면 지금보다 좀 더 두터운 스쿼드가 필요하다 .
유럽 대항전에 나가는데 큰 보강이 없었지만 19-20시즌 리그와 유로파 리그를 병행하면서도 팀을 잘 이끌고 있다. 승격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돌풍에 묻혀 티는 안나지만 꾸준히 유로파 언저리인 7~8위을 유지중이고 유럽대항전인 유로파리그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32강전에서 에스파뇰을 뭉개며 구단 최초 유럽대항전 16강진출을 이끄는 등 현재도 울버햄튼을 매우 잘 이끌고 있다. 특히 전 시즌에도 무승부를 기록했던 맨시티를 상대로 '''홈, 원정 경기를 모두 이겨 더블을 기록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다.[8] 참고로 맨시티의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는 감독 커리어를 지내면서 2016-17 시즌,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에게[9] 더블을 당한 것 외에는 한 감독에게 더블을 당한 적이 없는데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가 두번째로 펩에게 더블을 안긴 감독이 되었다.
그러나 가면 갈수록 울버햄튼 팬들에게 평가가 떨어지고 있다. 발렌시아 시절부터 지적되던 부족한 로테이션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으며[10] 마땅한 공격 전술없이 라울 히메네스와 아다마 트라오레의 개인 능력에만 의존하고 디오구 조타는 계속 부진한 가운데에도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울버햄튼 역사상 3번째로 비싼 이적료로 영입된 다니엘 포덴스는 계속 벤치 멤버 신세이다.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경기력 때문에 팬들의 비판이 점점 커지고 있다.
2020년 9월 13일, 울버햄튼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1 시즌에는 제법 순항하며 상위권을 노리기도 했으나, 아스날 전에서 핵심 선수 라울 히메네스를 부상으로 잃었고,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에 연패하며 순위 하락을 맛봤다. 그러나 리그 토트넘전에서는 스승이기도 했던 무리뉴를 맞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전반 1분의 실점을 후반의 동점골로 메꾸는 데 성공했다.[11]
3. 여담
[image]
- 조르제 멘데스 의 대형 축구 에이전시 GestiFute의 고객이다. 하지만 단순히 멘데스의 고객이 아닌 멘데스의 첫 거래 고객이기도 하다. 1996년 포르투갈 기마랑스의 술집에서 만난 비토리아 데 기마랑스 소속의 골키퍼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를 프리메라 리가의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로 이적시킨 것으로부터 인연이 시작된다. 이후 발렌시아, 울버햄튼에서도 이 인연이 이어진다.[12]
- 특유의 하얀 수염 때문인지 상당한 노안이다. 나이를 모르는 사람은 산투를 백전노장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데이비드 베컴보다 고작 한 살 형이고, 얼굴로는 동갑내기 뻘로 보이는 무리뉴와는 감독-선수로 만났던 사이이다.
4. 기록
4.1. 선수
4.1.1. 대회 기록
- RC 데포르티보 데 라 코루냐 (1997~2002)
- 코파 델 레이: 2001-02
- FC 포르투 (2002~2004), (2007~2010)
4.2. 감독
4.2.1. 대회 기록
-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2017~ )
- EFL 챔피언십 : 2017-18
4.2.2. 개인 수상
- 라리가 이달의 감독 : 2014년 9월, 2014년 12월, 2015 2월
- EFL 챔피언십 이달의 감독 : 2017년 11월
-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감독 : 2018년 9월, 2020년 6월, 2020년 10월
5. 둘러보기
[1] 시몽이스(Simões)가 모계 성씨이고, 이스피리투 산투(Espírito Santo)가 부계 성씨이다.[2] 챔피언스 리그 진출 옵션[3] 무엇보다 파코 알카세르, 안드레 고메스, 호세 루이스 가야 같은 매우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팀의 리그 4연승에 큰 공헌을 했다.[4] 혹은 안드레 고메스[5] 1차전 3-1 승리, 2차전 1-2 패배.[6] 물론 칼카나마 만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경기 전에 이미 자진사임 의사를 밝혔다.[7] 엘데르 코스타 역시 멘데스의 고객[8] 원정에서 2-0 승리, 홈에서 3-2로 승리했다.[9] 그리고 이 때 첼시는 리그 우승을 기록했다.[10] 포르투 감독 시절에는 야신 브라히미를 한동안 수비 가담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벤치 멤버로 내렸고 후반기에 기존의 선수들이 다치면서 겨우 주전으로 기용했다. 이후 브라히미는 누누가 포르투를 떠나자 '''누누가 포르투에 남았다면 내가 떠났을 것'''이라고 인터뷰하기도 했다.[11] 양 감독이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선발이나 포메이션에서도 서로를 의식한 모습을 잘 볼 수 있었다.[12] 거래 성사 후, 멘데스는 본격적으로 에이전트의 길을 걷고 점점 더 많은 포르투갈 리그의 선수들을 고객으로 삼기 시작하는데, 2002년에 당시 18세이던 유망주 우구 비아나를 스포르팅 CP로부터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키며 12M 유로를 받아내면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다.[13] 프리메이라 리가 우승팀과 타사 드 포르투갈 우승팀이 겨루는 슈퍼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