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노 아키라
1. 개요
일본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9년부터 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던 2018년 4월, 바히드 할릴호지치 대신 단기계약으로 일본 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었고 예상과 달리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뒤 벨기에 대표팀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분전했다.
2. 선수 경력
사이타마현립 우라와니시고등학교 시절 전국 고등학교 축구 선수권대회에서 베스트 8에 공헌했으며, 와세다 대학교 시절에는 대학생 신분으로 일본대표에도 발탁되었다.
현재의 가시와 레이솔의 전신인 히타치에서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3. 지도자 경력
1994년에 일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맡아 일본을 28년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시켰다.# 1996 애틀란타 올림픽 본선에서도 일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고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지만[2] 나이지리아, 브라질에 골득실에서 밀려 조 3위로 허무하게 탈락했다.
이후 J리그 감독으로만 20년 넘게 있었는데 가시와 레이솔에서는 1999년에 J리그 컵 우승을 했다. 감바 오사카 감독 시절에는 2008년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비롯하여 2년 연속 천황배 우승 그리고 한번의 리그 우승과 J리그 컵 우승을 이끌어 냈다. 이후 그는 나고야 그램퍼스 감독직 이후 2016년 3월에 일본축구협회의 기술위원장으로 부임하면서 행정 업무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히드 할릴호지치가 대회를 2개월 앞두고 갑작스레 경질되면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었다. 일본축구협회에 따르면 그는 대표선수 선발 과정 및 내부에서 대표팀의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봤기 때문에 갑작스런 감독 교체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계약기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였다.
이후 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소식이 떴지만, 인터뷰를 통해 태국 축협이 아무것도 확정된것이 없었는데도 마음대로 오피셜을 띄운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2019년 7월 17일, 태국 A대표팀 및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3.1. 일본 대표팀 감독
3.1.1.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5월 30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했던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2018년 6월 1일, 니시노 감독은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는데,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본 언론과 축구팬들은 "신예들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며 '노인정#s-4', '연공서열', '고령화', '지난대회 엔트리' 등의 온갖 표현을 써가며 니시노 감독에 대한 비판을 마구 쏟아냈다. 이후 유럽으로 나가 6월 9일에 열린 스위스전은 0:2로 패했지만 6월 12일에는 파라과이에 4:2 역전승을 거두었다.
니시노 감독은 할릴호지치 전임 감독의 석연치 않은 해임과 더불어 할릴호지치 체제 하에서 주목받던 젊은 선수들을 모조리 본선 엔트리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에 일본 축구팬들에게서 매우 비판을 받았다.[3] 이 때문에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번 일본 대표팀을 가리켜 '아저씨(おっさん)JAPAN', '케이스케(ケイスケ)JAPAN'[4] 이라고 부르며 조롱하기도 했다. 나가토모 유토는 이에 대해 일본인 트위터 유저와 SNS상에서 말다툼을 벌이기도 하는 등, 안팎으로 내우외환을 겪기도 했다.[6] 더욱이 니시노 감독의 합숙훈련 스타일이 이전 할릴호지치의 통제적이고 강도높은 집중 트레이닝이었던데 반해 자율 트레이닝으로 180도 바뀌어 지나치게 방임주의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2018년 6월 19일 월드컵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 2분에 카를로스 산체스가 신의 손을 시전해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진 콜롬비아 선수들이 후반에 체력이 방전된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변수였긴 했지만 그것도 결정적 찬스를 일본이 만들어낸 덕이었다. 이 때문에 한국 대표팀과 신태용 감독은 일본과 비교당하면서 최종전 독일전 승리 전까지 더욱 까였다.
2018년 6월 25일 월드컵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2:1로 뒤지고 있던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 있던 카가와 신지를 빼주고 혼다 케이스케를 투입하고 뒤이어 오카자키 신지를 교체 투입한 것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2018년 6월 29일 월드컵 조별 예선 2차전에서 폴란드에 0:1로 패했으나, 콜롬비아가 세네갈을 1:0으로 잡아준 덕에 페어플레이 포인트를 통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전을 무려 6명이나 스타팅 라인업에서 빼는 무리수를 두며 패배의 복선을 제공했고, 콜롬비아가 세네갈에 앞서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자마자 지고 있는 처지임에도 다다미 축구를 시전한 것 때문에 16강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축구해설가들에게 신나게 까였다. 자세한 사항은 볼고그라드의 수치 참조.
2018년 7월 3일 벨기에와의 16강전은 초반 팽팽한 경기를 보여주다 일본이 2:0으로 앞서가며 승리를 굳히는 듯했으나 마루앙 펠라이니와 나세르 샤들리가 들어온 뒤 경기의 흐름이 상대한테 넘어가서 2:3으로 역전패했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16강/벨기에 vs 일본 참조. 그러나 혼란했던 일본 대표팀을 감독으로 취임하고 불과 2개월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시켰기에 일본 축구팬들의 평가는 호평 일색이다. 7월 3일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재계약을 맺을 것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기사, 하루만에 상황이 급반전되며 위르겐 클린스만이 후임 감독으로 낙점되었으며 조만간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사가 떴다. 기사 7월 5일 일본축구협회는 니시노 아키라와의 계약 연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사 후임 감독은 모리야스 하지메.
하지만 이후 마키노 토모아키가 '월드컵에서 전술 지시를 내린 건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아닌 혼다 게이스케였다.'라고 밝히면서 니시노 아키라는 아무것도 하지않았다고 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
3.2. 태국 대표팀 감독
2019년 7월 17일, 태국 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9월 5일 열린 취임 후 첫 공식 경기였던 2022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 베트남과 홈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는데, 최종 예선 진출을 위해서 난적 베트남을 반드시 홈에서 이겨야지만 이후 베트남 원정을 비롯한 향후 경기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잡을 수 있었던 태국으로선 안타까운 결과였다. 경기 중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과 신경전을 벌이면서 한국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9월 10일, 인도네시아 원정 2차전 경기에서는 3-0 완승을 거두고 G조 1승 1무로 조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홈 경기에서도 2-1 승리를 거두는 파란을 일으키며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이후 말레이시아전 패배로 아랍에미리트를 홈에서 잡은 베트남에게 선두를 빼앗기고, 중요한 승부였던 베트남 원정에서도 무승부에 그치며 3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23세 이하 대표팀이 출전한 2019 동남아시안게임에서는 4연패를 노렸지만 정작 같은 조에서 3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최종전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2골을 먼저 넣고도 2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7] 감독 취임 이후로 박항서가 이끄는 베트남을 상대로 3무 1패로 도통 이겨보질 못해 태국 언론에게도 베트남 국대 감독 박항서가 훨씬 유능하다고 비난받을 지경에 처했다. 참고로 베트남은 박항서가 감독이 되기 전에 10년 넘도록 태국을 이겨보질 못했던 팀이었다. 베트남 전임 감독이던 미우라 토시야도 태국에게 2연패를 당하자 가차없이 싹둑당했다...헌데 박항서가 온 뒤로 거꾸로 된 셈이니 니시노 아키라 입지가 ...
일단 태국 축구협회 회장이 "우리는 여전히 니시노 감독을 믿는다."면서 태국 SEA GAMES 남자 축구 대표팀 귀국 당시 직접 공항서 맞아주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긴 했지만 1월 자국서 열리는 U23 대회마저 베트남보다 아래면 그 인내심에도 한계가 생길 수 있다.
자신의 코치였던 샤샤 토디치가 박항서의 키가 작다고 놀렸다가 베트남에게 제소당하자 대신 사과했다. 결국 토디치는 경질. #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에서는 개막전에서 바레인을 5-0으로 완파하고 아시아에서 축구강호인 호주와 복병 이라크를 상대로 선전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로서 니시노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운으로 일본을 16강에 진출시키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게다가 라이벌 베트남이 2무 1패로 떨어지며 평가가 올라갔다.
8강전에서는 사우디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경기 막판에 페널티 킥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그래도 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해서 성과가 없지는 않았다.
4. 수상 경력
- 선수 시절
- 가시와 레이솔: JSL(Japan Soccer League) Best 11(1985-86)
- 지도자 시절
- 가시와 레이솔: J리그컵 우승(1999)
- 감바 오사카: J1리그 우승(2005), 천황배 우승(2008, 2009), J리그컵 우승(2007), 일본 슈퍼컵 우승(2007),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2008)
- 개인 수상: 올해 J리그 최고의 감독(2000, 2005), 올해 AFC 지도자상(2008)
5. 둘러보기
[1] 현재 사이타마시.[2]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1-0으로 승리,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2-0으로 패배, 조별리그 3차전 헝가리에 3-2로 승리했다.[3] 할릴호지치는 직선적인 성격과 독단적 팀 구성 탓에 비판도 많이 받았지만,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기회를 주는 부분만큼은 일본 축구팬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4] 혼다의 영향력이 대표팀에서 감독 이상으로 컸기 때문에 이를 비판하는 차원의 명칭이다.[5]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게 된 이누이는 대다수의 예상을 뒤엎고 맹활약을 했다(...)[6] 더욱이 이누이 다카시는 허벅지 부상으로 가나전에는 참여도 하지 못할 정도였는데 앞선 말리, 우크라이나와의 2차례 경기에서 좋은 폼을 보여줬던 나카지마 쇼야를 선출하지 않고 이누이를 뽑았다는 점 때문에 더욱 여론이 좋지 못했다. 대표팀 출정식 후 출국장에 직전 브라질 대회에서는 700명의 응원단이 온 것에 비해 1/3도 안되는 150명의 응원단만이 온 것도 이러한 나쁜 여론을 반증했다고 볼 수 있다.[5][7] 인도네시아가 최약체인 라오스를 만나기에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라 태국 역시 베트남을 반드시 잡아야 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