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1. 개요
일본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8년부터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레전드 선수이자, 감독으로서 친정팀을 J리그에서 3번이나 우승시킨 히로시마의 영웅. 일본 U-21팀을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2. 전술 스타일
어떻게 보면 조세 무리뉴와 비슷한 스타일. 전체적으로 실리를 취하는 전술운용을 하며 이길 수 있다면 텐백도 마다하지 않는다. 다만 수비축구만 하는것은 아니며, 필요할 땐 라인을 올려 공격적으로 나가며 90분 내내 전술 변화를 자주 주는 편이다. 또한 로테이션을 돌려 체력관리를 중요시하는 면이 보인다. 다만 그동안의 일본 국대 감독과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어 일본 축구계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3. 선수 경력
3.1. 클럽 경력
1987년에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전신인 실업축구팀 '마츠다 축구 클럽'에 입단하여 본격적으로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실업팀 입사 당시에는 기대를 받지 못했던 무명 선수였기에 위성 구단인 '마츠다SC동양'에서 뛰었고 하부팀에서 어느정도 실력을 인정받은 후, 1991년 정식으로 프로계약을 맺게된다.
1993년 J리그가 개막하며 개편된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원년 멤버가 됐다. 프로에서는 주로 볼란치와 리베로 위치를 맡았고 1994년 소속팀의 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image]
1997년말 모회사의 경영악화가 극심해져, 히로시마 구단도 주력 선수들을 팔아야만 하는 상황에 쳐해졌고, 모리야스도 그런 매각 대상에 포함됐지만 당시 히로시마 서포터들이 서명운동까지 벌여가며 모리야스의 완전 이적을 적극 반대하며 나선 결과, 간신히 교토 퍼플 상가로의 임대 이적을 가게 됐다. 1999년 다시 히로시마로 복귀했지만 이때부터 이미 팀의 주력에선 멀어져 있었고 부상까지 겹치며 점점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2002년 히로시마 구단은 모리야스에게 현역 은퇴 후 코치직 전환을 권유했지만 본인이 선수 생활 지속 의지를 표명하여 베갈타 센다이로 이적하게 된다. 이적한 센다이에서는 주력 멤버로 경기 출장 횟수는 늘었지만 팀의 성적은 바닥을 쳐 2003년 J2리그로 강등당했고, 본인도 팀에서 방출당해 2004년 1월 정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3.2. 국가대표 경력
1992년 4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선발됐는데, 당시 워낙 무명의 선수였던지라 대표팀 동료들이 이름조차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같은 해, 5월 도쿄 국립 카스미가오카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여 데뷔전을 가졌다. 이 경기에서 좋은 폼을 보여주면서 본인의 이름과 본인의 역할인 '볼란치'를 세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후 1992년 AFC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1993년에는 도하의 비극을 현장에서 경험하기도 했다. 1996년 2월 10일 호주전에서 대표팀에서의 첫 득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대표팀 경쟁에서 밀리면서 소집되는 일이 없었고 그대로 처음이자 마지막 골이 되어버렸다.
[image]
현역 은퇴시까지 A매치 경력은 총 35경기 출전 1득점.
4. 지도자 경력
4.1. 일본 대표팀 이전
2004년 본인이 몸담았던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전력 강화팀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고 같은 해에 JFA S급 코치 라이선스[2] 를 취득했다.
2005년 2월 요시다 야스시 감독 휘하에서 일본 U19 국가대표팀 코치를 겸임했고 2006년 11월 AFC U19 챔피언쉽에서 U19 대표팀 코치로 준우승, 2007년 FIFA U-20 월드컵에도 코치로 참가했다.
2007년 9월부터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감독이 이끄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1군팀 코치로 취임했다.
2010년부터 알비렉스 니가타에 수석 코치로 취임했다.
2011년말 히로시마 구단이 재정 악화로 페트로비치 감독과의 재계약에 난항을 격었고, 차기 감독으로 구단 OB를 활용하기로 하여 히로시마 구단 OB 출신 중에서는 최초로 모리야스가 차기 1군 감독으로 취임하게 된다. 2012 시즌 일본인 J리거 출신 감독으로는 최초로 J1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2013 시즌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J리그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2014 시즌에는 리그 8위에 그쳤지만 2015 시즌에 다시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4년 동안 리그 우승만 세번 하는, 초보 감독으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2017 시즌 팀 성적이 강등권까지 추락하면서 시즌 도중 성적부진을 이유로 사임했다.
4.2. 일본 대표팀
히로시마 감독을 사임한 후, 3개월 뒤인 2017년 10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올림픽 대표팀의 차기 감독으로 취임했다.
2018년 4월 당시 일본대표팀 감독이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2달 남기고 전격 해임되면서 니시노 아키라가 후임 감독이 됐고 당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던 모리야스도 코치로 월드컵 대표팀에 참여했고 일본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공헌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물러난 뒤 일본축구협회는 여러 외국인 감독들과 협상을 해봤지만 줄줄이 결렬되었다. 2018년 7월 20일에 열린 기술위에서 축구협회는 언론을 통해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감독이 틀림없다." 면서 모리야스의 A대표팀 감독 선임을 기정사실화했다. 사실 기술위에 오른 감독 후보는 모리야스 본인 뿐이었다.
2018년 7월 26일 일본축구협회에서 모리야스 하지메를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기사 연령별 대표팀들의 감독직도 겸임하게 되면서 일본 축구협회 사상 두번쨰, 일본인 감독으론 최초로 성인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겸하게 됐다.
취임 당시 전 일본대표팀 감독 필립 트루시에는 모리야스의 감독 겸임에 대해 '불가능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 트루시에도 1998~2002년에 일본 A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겸임했지만 그 시절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 1998~2002년에는 일본 선수들 대부분이 국내파라서 FIFA A매치 기간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관찰할 수 있었고 종종 합숙도 가능했지만 해외파 선수가 많은 2018년의 일본은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4.2.1. 2018년
일본축구협회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대비를 위해 U-23이 아닌 U-21 대표팀을 내보냈고 모리야스는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서 대회를 지휘하게 됐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는 D조에 속해 네팔을 1:0으로 깨고 파키스탄을 4:0으로 이겼다. 베트남전은 전반 초반에 실점을 해서 1:0으로 졌다. 이로 인해 2위로 16강에 가자 일본 팬들은 아무리 21세 이하라지만 어떻게 동남아 팀한테 지냐며 당시 반둥 쇼크로 엄청나게 욕을 얻어먹은 대한민국의 김학범 감독과 더불어 폭풍으로 까였다.
16강전 상대는 한국에게 치욕을 선사한 말레이시아였고, 후반전에 페널티킥을 얻어 1:0으로 이겼다. 8강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준결승에서 UAE를 상대로 경기를 시종일관 몰아붙이며 우에다의 골로 1:0으로 꺽고 당당히 일본 대표팀을 결승에 진출시킨다. 게다가 이 팀이 베트남에 진 팀이 맞는지 할 정도로 경기력을 향상시켰다. 운명의 장난인지 라이벌 대한민국 역시 중동의 왕자 이란, 우승후보 우즈베키스탄,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모두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며 모리야스 감독, 김학범 감독 모두 한일전 결승 이라는 데스매치를 받아든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에 앞서 "대한민국과 일본은 아시아 축구을 이끌어가는 동반자이다. 그러므로 내일 결승에서는 라이벌매치 답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2:1로 패하며 준우승했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한국 맞춤형 전술을 잘 세워 90분 그리고 연장까지 한국과 접전을 벌이며 김학범 감독과 더불어 지략대결을 벌이며 결승전을 명승부로 이끌어 내면서 올림픽을 기대하게 만들었고 신흥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이에 그가 또 겸임하고있는 일본 성인대표팀의 선수들도 그의 취임에 반겼고 결승전 직후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이날의 패배는 감독인 나의 책임이며, 한국 역시 너무 잘했고 우승후보의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슛포러브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직이 부담되지 않냐고 묻자 "클럽에서 와는 달리 부담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본 최고의 선수들을 지도해 볼 수 있는 점,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나는 대표팀 감독이 된 것에 대해 매우 행복합니다."라고 말해 그를 까던 일본 축구팬들은 사과했다.
그리고 일본 대표팀의 새로운 자원이 될 마에다 다이젠, 우에다 아야세, 하쓰세 료, 이와사키 유토를 이 대회의 최고 스타로 만들며 일본 축구 팬들의 기대를 받고있다. 테구라모리 마코토에게는 안습인 것이, 마코토는 23세 이하의 한국을 이긴 것이지만 모리야스는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라는 역대 최강의 와일드카드들까지 뽑은 대한민국 대표팀을 상대한 것이다.
9월에는 11일 19:20 오사카에서 코스타리카를 3:0으로 이겼다. 이렇듯 아시안게임 준우승 평가전 에서 완승을 거두며 국제무대 평가전에서 어느정도 지도력을 보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올림픽과 아시안컵 까지는 무난히 일본대표팀을 이끌어 가는게 확정적일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일본축구협회가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낸 로베르토 도나도니와 접촉하고 J리그를 관전하는 모습이 보였다. 당연히 팬들은 반발하고 있는데, 도나도니 감독의 선수시절은 화려했으나 아주리 군단을 말아먹었고 클럽감독으로서도 하위권 팀을 전전하는 등 화려한 선수시절에 비해 지도자로서의 커리어가 영 형편없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시절에도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35경기나 뛰었고 클럽 경력 만으로도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지도하며 3번의 J리그 우승을 이끈경력이 있는데다가 국제대회에서도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이승우 가 포진한 막강공격력의 라이벌 한국을 상대로 90분 그리고 연장까지 물고늘어지는 명승부를 보이며 준우승을 이끌었고, 코스타리카전에서는 3:0으로 승리하는 등 클럽 커리어와 선수시절 국제대회 실적 등 전혀 꿀릴게 없는 감독인데 뭐하러 하향세의 감독을 데려오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측근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이 상당히 불쾌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일본축구협회는 확정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불쾌할만한 것이 모리야스 감독은 부임한지 2개월밖에 안된 감독이다. 차라리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따로 선임하는 게 모리야스 감독에 대한 매너일 것이다.
10월에는 12일에 니가타에서 파나마를 3:0으로 이긴 뒤 16일에 사이타마에서 우루과이도 4:3으로 이겼다. 11월 A매치 기간에는 16일에 오이타에서 베네수엘라에 1:1로 비겼다. 20일에 나고야에서 키르기스스탄을 4:0으로 이겼다.
2018년 일본 대표팀 취임후 홈에서 가진 다섯번의 평가전에서 4승1무란 호성적을 거두었고, 월드컵 이후의 대표팀 세대 교체에도 상당히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공격에서는 기존 '빅3'라고 불리던 카가와 신지, 혼다 케이스케, 오카자키 신지를 완전히 배제하고 일본 현지에서 일명 '판타스틱 4'라고 불리는 신예 해외파 4인방 나카지마 쇼야, 도안 리츠, 미나미노 타쿠미, 오사코 유야를 중점적으로 기용하면서 젏고 파괴력 있는 공격진을 만들었다. 수비에서는 샌터백 라인에 베테랑 요시다 마야+ 젊은 미우라 겐타, 토미야스 타케히로와의 조합, 골키퍼는 베테랑 히가시구치 마사아키에 슈미트 다니엘과 곤다 슈이치를 각각 실험하며 신구 조화를 도모하고 확실하고 이상적인 세대교체를 진행중이다. 다만 11월 말에 독일로 직접 가서 카가와 신지와 면담을 진행한걸로 보아 베테랑들에게도 어느 정도 기회를 부여할 듯 하다.
2018년 12월 12일 발표한 2019 AFC 아시안컵 최종명단 발표에서 철저히 본인 취임 후 평가전에서 실험한 선수 위주로 뽑았고, 기존 베테랑 해외파 선수들을 배제한 부분에서 관해선 인터뷰에서 "컨디션적인 부분과 젊은 선수들로의 세대 교체를 고려했다" 라고 밝힌 바 있다. 명단 발표 시점에서 벨기에 리그에서 시즌 10골째를 기록한 카마다 다이치를 뽑지 않고 부상으로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아사노 타쿠마를 뽑은 이유에 대해선 본인이 직접 독일에서 그의 플레이를 보고 판단하였다고 밝혔다.
4.2.2. 2019년
이 사진은 2019 AFC 아시안컵에서는 우즈벡, 오만,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F조에 편성되었다. 1차전인 투르크메니스탄전은 3:2로 이겼다. 오만전도 1:0으로 이겼지만 심판의 오심판정으로 이겼으며, 조별리그에서는 평소에 보여주던 일본의 실력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 우즈벡전도 2:1로 이김에 따라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전에서는 그 동안 써먹던 점유율 축구 대신 골문을 완전히 걸어잠그는 늪 축구를 구사했고, 그 결과 사우디에게 1:0으로 승리해 박항서와 8강에서 리턴매치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페널티킥을 얻어서 1:0으로 이겼다. 준결승까지 선수단의 체력안배를 상당히 잘한 편이었고, 덕분에 아시아 연맹 피파랭킹 1위인 이란을 3:0으로 완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란을 처부수고 많은 기대를 모으고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카타르와 격돌했으나, 3-1로 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 경기에서 패배하며 일본이 아시안컵 결승에 가면 무조건 우승한다는[3] 징크스도 같이 깨졌다. 다만, 리빌딩 중에 준우승이란 성과를 거둔점에서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카타르가 이번 대회에서 '''7전 7승 19득점 1실점'''이라는 완벽한 전승 우승을 이룬 나라기 때문에 카타르의 수비를 뚫고 한 점을 낸 것도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흥미롭게도 지난 대회 때는 일본은 8강, 대한민국은 준우승이었지만, 이번 대회 때는 대한민국은 15년만에 8강에 그쳤고, 일본은 사상 첫 준우승이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3월에는 콜롬비아, 볼리비아와 A매치를 한다. 특히 콜롬비아전에서는 카를로스 케이로스와 리턴매치를 하게 되었고 1:0으로 패배했다. 26일 볼리비아전은 1:0으로 이겼다. 6월에는 이겨도 본전인 피파 랭킹 93위인 트리니다드 토바고에게 일본 주관 대회인 기린컵에서 0:0으로 비기는 굴욕을 당했다.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에 카타르와 함께 초청국 자격으로 출전하였으나, 주전 선수들을 제외한 U-21 팀이 주축이 되어 출전하여 결과는 2무 1패로 광탈. 게다가 주전을 이끌고 전력으로 대회에 참여할 것이 아니면 일본 같은 팀을 초청하지 말라는 남미 국가들의 비판의 대상만 되고 말았다.#
가을에 다시 열린 기린컵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오사카 참사로 불릴 정도로 살로몬 론돈에게 경기 시작 34분만에 해트트릭을 내주고, 전반 38분만에 4점차가 되며 1-4로 참패했다. 그 뒤로 베네수엘라의 골이 안 터진 걸 보면 베네수엘라가 이 정도도 봐 준 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그 브라질도 못 넣은 골을 넣은 걸 보면 공격력은 나쁘지 않으나, 그 이상으로 수비력이 처참해 큰 고민거리로 남을 것이다.[4]
겨울에 열린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는 내년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올대 멤버 주축으로 (대회에) 출전, 중국과 홍콩에게는 승리했지만 마지막 한국과의 경기에선 황인범의 중거리슛에 1:0으로 무릎을 꿇고 준우승에 머무르게 되었다. 경기 내용도 심하게 좋지 않아서[5] 현지에서 엄청 비판받고 있는데, 오히려 유리했던 쪽은 일본이었기 때문이다. 홍콩전 대승의 결과로 골득실에서 우위를 차지했던지라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었으며, 중국과 홍콩전은 올대 멤버를 주축으로 해서 주전 멤버에게 휴식까지 부여했는데도 패한 것이기 때문이다.
4.2.3. 2020년
2019년 아시안컵 준우승 이후 성과가 영 좋지 못해서 2020년 연초부터 경질설에 휘말리고 있지만, 일단 아직까지는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6]
2020년 첫 컵대회인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에 올대를 이끌고 출전했으나, 조별리그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불필요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1개 내주며 1:2로 졌다.
조별리그 2차전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1개 또 내주며(...) 끌려가다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막판 역습으로 탈탈 털리며 또 1:2로 졌다. 이 대회에서 가장 먼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는 굴욕은 물론, 한심한 수준의 경기력으로 인해 일본 내 여론이 매우 나빠졌다. 이 경기로 인해 일본에 잠시 소환되었다 태국으로 돌아가는 고생을 했다.
조별리그 3차전 카타르전에서 유종의 미도 거두지 못하고 마무리했다. 페널티킥을 또 1개 내준 걸로 모자라 타나카 아오가 퇴장까지 당했다(...). 경기는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어디까지나 일본이 잘해서가 아니라 카타르가 못해서 가능한 일이었다.
정작 전임 일본 국대 감독이었던 니시노 아키라가 이끄는 태국 대표팀은 바레인을 뭉개고 호주, 이라크 등과 대등한 경기를 하면서 8강에 진출했고, 사우디전에서도 지긴 했지만 세부적인 경기력은 나쁘지 않아서 비교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현재 일본 내에선 경질 여론이 엄청난 찬성을 받고 있으며, 차라리 니시노 아키라 감독과 재계약을 했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는 중.[7] 하지만 하지메 감독은 올림픽에서 결과를 보여주겠다며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고, 일본축구협회장도 마찬가지로 일본 1군 드립을 치며 경질하지 않았다. 다만, 현 A대표 자원 중 23세 이하인 선수들과 이번에 합류하지 못한 올대 유럽파 선수들을 차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걸 보면 확실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모양이다.[8]
하지만 축구협회장이라는 사람이 1군드립을 치며 변명하기 바쁘자 팬들은 상당히 열받은 상태다. 당장 대한민국이 정우영을 제외하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고 해외파는 정우영과 일본에서 뛰는 안준수 이렇게 단 2명 뿐임에도[9] 도리어 K리그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며 죽음의 조를 전승으로 1위 통과한 건 물론,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이동경의 극장골에 힘입어 4강에 진출하고 호주까지 2:0으로 압도하며 결승에 올라가서는 일본에게 패배를 안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 때문에 일본 축구팬들은 그런 식으로 변명할거면 한국은 뭐냐고 항의하고 있으며[10] , 모리야스 감독과 다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 모두 꺼지라고 외치고 있는 실정이다.
7월 9일 일본축구협회는 앞으로도 '모리야스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을 겸임할 것이며 일정이 중복될 경우, 성인 대표팀 일정을 우선하여 진행할 것'이란 방침을 언론을 통해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로 A매치가 취소 및 연기되자, 유럽으로 넘어가 해외파+일부 올림픽 대표로 대표팀을 선발해 10월 A매치를 치른다고 한다.
2020년 10월 A매치는 일본 축구 역사상 최초로 전원 유럽파로 구성된 스쿼드로 치뤄줬고 그로 인해 일본 매스컴과 축구 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았다. 결과는 카메룬전 0:0 무승부, 코트디부아르전 1:0 승리.
11월 A매치 기간에는 오스트리아에서 13일 파나마, 17일 멕시코[11] 로 북중미 지역의 두 팀을 상대하게 됐다. 11월부터 일본 정부의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1주일이내 해외출장시 자가격리 면제) J리거 소집의 가능성도 생겼으나 결국 10월과 마찬가지로 해외파로만 구성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11월 명단에는 10월 명단에 있던 오카자키 신지, 오사코 유야, 안자이 코키가 빠지고 아사노 타쿠마와 하시모토 켄토가 뽑혔다.
13일 파나마와의 대결에서는 1:0으로 이겨 일단 좋은 분위기가 된 줄 알았으나 그 파나마는 미국에 2:6으로 패배하고, 자신들보다 며칠 못 쉰 멕시코를 상대로 2:0으로 완파당했다.[12][13]
비록 4번밖에 못치른 2020년 A 매치였으나 일본 축구 스타일에 일종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특유의 짧은 패스 플레이는 기본으로 하되 예전부터 단점으로 지적되던 피지컬 부재로 인해 어려웠던 상대편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견제하고 압박하는 스타일을 이제는 일본에서도 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저극적인 압박과는 별개로 득점력에서 심각한 저하를 느꼈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일본에서 활약하는 유럽파 선수들이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한 양상을 보여 득점 감각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동아시아전부터 나왔는데 일본 선수들이 득점력이 대한민국 선수들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변화된 플레이 스타일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아 모리야스 재팬의 추구해야할 스타일을 만들어 나감과 동시에 차세대 공격수를 발견하지 않는 이상 일본 선수들이 하루 빨리 유럽파 주전을 차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모리야스 감독은 2019년 아시안컵 결승전부터 코파 아메리카 에콰도르전, 친선경기 베네수엘라전, 동아시안컵 한국전, 그리고 2020년 u-23 챔피언쉽 경기들과 성인대표팀 멕시코전처럼 전술적으로 패배하는 모습을 자꾸 보이고 있어서 팬들의 여론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자꾸 안맞는 3백을 고집하다가 말아먹는 경기가 대다수이며, 홍명보가 박주영을 지나치게 맹신한 것처럼 폼이 떨어진 미나미노와 시바사키를 지나치게 맹신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모리야스 재팬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다.
5. 기타
- 팬들에게 불리는 애칭은 포이치. 유래는 고교시절 본인의 이름인 '森保 一'(모리야스 하지메)를 동급생들이 '森 保一'(모리 포이치)로 잘못 띄워 읽어서 생긴 별명이라고 한다.
- 본인 슬하에 아들이 셋 있으며 모두 축구를 하고 있으나 프로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고 하부리그에서 뛰고 있다.
- 전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고쿠보 히로키와 비슷한 행보를 보여준다. 먼저 모리야스 하지메가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과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와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도 연달아 2위를 기록하고, 고쿠보 히로키가 이끄는 일본은 2015 WBSC 프리미어 12와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연달아 3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대참사를 당하고 멕시코와 3·4위전에서 홈런 5방을 포함해 11점으로 대거 난타하면서 콜드승을 거두었는데도 그에 대한 경질설이 연일 불거지게 되었고, 모리야스 하지메가 이끄는 일본 U-21팀이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에서 조별리그 꼴찌로 탈락하는 변수를 보여주면서 경질설과 해임설 등이 많았다. 게다가 얼추 비슷한걸 또 뽑자면, 모리야스 하지메가 이끄는 일본축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한일전과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 결승 한일전에서 패해 2위에 머물고, 고쿠보 히로키가 이끄는 일본야구는 2015 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 한일전에서 패해 3·4위전에 대승을 거둬 3위에 머물며 양쪽 감독 모두 한일전에 진 감독이 되었다. ~
6. 둘러보기
[1] 주발은 '''오른발'''[2] 일본축구협회가 공인하는 최상급 지도자 자격으로 취득하게 되면 J리그 및 각급 국가대표 감독을 맡을 수 있다.[3] 1992, 2000, 2004, 2011 모두 우승.[4] 다만 그 골도 수비 맞고 굴절샷으로 운이 따른 골이었다.[5] 이날 한국 상대로 90분 동안 '''슈팅 3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또한 자책골이 발생할 뻔한데다가 이정협이 찬스를 날려먹어서 망정이었지 골 결정력이 어느 정도 되는 선수였으면 골이 또 터졌을 것이다.[6] 2018~2019년 전반기까지는 아시안게임 준우승, 아시안컵 준우승과 우수한 평가전 성적으로 순항하는듯 했으나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서 에콰도르를 이기지 못하고 탈락할 때부터 불안하더니, 2019 EAFF E-1 챔피언십에서 라이벌 한국에게 지며 위기를 맞았고, 평가전에서는 토바고와 무승부를 거두더니 베네수엘라에게 4-1로 대패를 겪으며 큰 타격을 입었다.[7] 모리야스 하지메는 J리그에서는 3번의 우승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프로팀 커리어가 화려한 감독은 맞지만. 국가대표 경험은 부족한 감독이었다. 반면 니시노 아키라는 J리그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한 경력이 있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볼고그라드의 수치 같은 오명을 남겼을지언정 일본 국대 팀을 16강에 진출시키는 등 각종 경험이 풍부한 감독이다.[8] 도안 리츠, 토미야스 타케히로, 미요시 코지, 구보 다케후사, 바르셀로나 B팀 소속인 아베 히로키 등이 거론되고 있다.[9] 그나마도 안준수는 골키퍼라는 포지션 특성상 송범근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1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정우영은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좋지 못했다. 한편 해당 대회에서 J2리그의 V-바렌 나가사키 소속으로 소집된 이상민은 원 소속팀은 울산이지만 임대를 가 있는 상황이었고, 대회 도중 나가사키와의 임대 계약이 완료되어 울산으로 복귀하였다.[10] 자국 평론가인 세르지오 에치고도 고조 회장의 1군 드립에 대해 한국의 예시를 들며 반박한 바 있다.[11] 멕시코 대표팀은 14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먼저 평가전을 가질 예정[12] 참고로 멕시코는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황의조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3:2로 간신히 이겼다. 반면, 일본전은 골을 넣은 선수를 즉시 다른 선수로 교체해가며 대한민국보다 더 농락했다.[13] 물론 멕시코는 2020년 10월 기준 피파 랭킹 11위로 일본보다 강팀이란 점은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