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까밀로

 

'''Don Camillo'''
1. 개요
2. 원작 소설
3. 영화판


1. 개요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에 등장하는 신부. 읍장 빼뽀네와 더불어 소설의 양대 주인공.
실제 기독교 성직자가 아니고 가공의 인물. 작품 속의 배경인 이탈리아 포 강 옆의 작은 마을인 바싸에 '''본당신부'''로 사목 중.
본인이 매우 드물게 말하는 본명은 '''까밀로 타로치 (Camillo Tarocci)''', 이름 앞에 붙는 돈(Don)은 남자를 높여주는 호칭이지 이름은 아니다.
이탈리아인들이 나오는 영화와 소설 - 대부의 등장인물들이 "돈, 돈" 하는 걸 연상해 보자. 주로 교구 소속 신부(본당 주임을 맡는다)는 '돈'의 호칭이, 수도회 소속 신부에게는 '파드레(영어로 Father)'라는 호칭이 붙는다.
원작 첫 번째 이야기에 의하면, 무대가 되는 포 강 옆의 작은 마을로 오기 전에 폰테라토(Ponteratto)의 본당 신부를 지냈다고 한다.

2. 원작 소설


한창 마을에서 세력을 불리고 있는 바싸 마을내 공산당원 읍장 빼뽀네와 공산당원들과의 대립이 작품의 주된 에피소드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둘 다 세상에 다시없는 츤데레들이라 툭하면 싸우면서도 서로 츤츤대는 것이 주 일과.
'''상당한 덩치와 힘'''을 가지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주먹질도 서슴지 않는 과격한 성격'''이다. 작중 돈 까밀로만큼 강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있어도 돈 까밀로를 확실히 능가하는 사람은 없다. 주먹으로 쳐서 타격력을 점수로 나타내는 기계에서 돈 까밀로와 빼뽀네 둘 다 최고 점수까지 올린다던가, 한손에 플레잉 카드 1벌(52매)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걸 한 번에 잡아찢어서 104장으로 만든다든가.[1] 근력은 빼뽀네와 비슷하지만 돈 까밀로가 근소하게 더 강한 걸로 묘사될 때가 많다. 돈 까밀로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쇠로 된 부지깽이를 8자 모양으로 구부렸는데 빼뽀네는 이걸 펴보려고 용을 쓰다가 포기한다던가, 둘이 맞짱을 뜰 때 빼뽀네가 돈 카밀로의 주먹에 나가떨어진다든가[2] 등등.
이런 무력과 성격 때문에 돈 까밀로가 주교의 명령에 따라 주교관에 있던 식탁을 내던져 때려부수자[3] 교구장 주교가 "자네는 절대로 주교가 될 수 없을 거야!!"라고 못박을 정도다. 그러면서 '''"나도 식탁을 던질 만한 힘이 있었다면, 자네처럼 시골 본당 신부로 남아 있었을 거야."'''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어느 조직에서나 높이 올라가기까지는 슬플 때나 화날 때나 속으로 삭혀야 할 때가 있다는 애환을 잘 보여주는 대사라 할 수있다. 그런데 이 주교는 저렇게 말해놓고 소설 말미에서 돈 까밀로를 자기 후임으로 정했다(…). 사실 작품 전체에서의 둘의 돈독한 관계를 보면, 예정된 결말이 아니었나 싶다.
참고로 돈 까밀로가 때려부쉈다는 식탁은 많은 사람들이 만찬을 벌일 만한 큰 단체용 식탁이었다.
그날 난동의 문제가 된 술집의 단체석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식탁이었다고 나오니... 그리고 주교는 놀란 사람들에게, 자신이 돈 까밀로를 윽박지르기 위해 저지른 일이라고 공갈을 쳤다. 예수님은 이런 주교의 이야기를 돈 까밀로에게 듣고 '''"맙소사! 너도 주교도 모두 돌았구나!!!!!"'''라고 한탄했다(…). [4]
주교가 '''"하늘에 계신 왕의 기사"'''라고 칭하는데, 멋진 별명 같지만 이건 앞에 언급한 식탁 파괴 사건(…) 직후의 일이다.
신부답지 않게 도박, 사냥, 축구 등을 즐기는 편. 도박의 경우 에피소드에서 묘사할 때는 거의 타짜 수준.[5] 또한 틈만 나면 개 천둥이와 함께 사냥을 나가고, 남의 사유지에서 밀렵을 하다가 총도 맞았다. 즉 신부의 몸으로 '''사유지 밀렵에 총질에 사기도박의 선수인 것...''' 그러나 절대 자기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람은 아니고 오히려 본인은 청빈하다 못해 가난하게 산다. 앞서 거론한 이런 짓들은 공산당원들이 교회 욕을 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때만 하는 편. 밀렵의 경우, 해당 에피소드를 보면 본래는 가난한 사람들을 대접할 예정으로 기부를 받아 닭을 구입할 예정이었는데, 기부가 부족해 닭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자[6] '꿩은 꿩이지만 가령 꿩이 날아다니는 닭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합리화를 하며 사유지로 밀렵을 하러 간 것이었다. 사유지의 경비원에게 총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각오하고![7][8]
게다가 온갖 거짓말과 사기, 정치적 술수에 능하다. 기독교민주당을 위해 선전을 하거나, 늘 교회를 비난하는 동네 공산당원들과 서로 온갖 흑색선전을 해대며 싸우기도 한다. 공산당을 극히 싫어하는 외국 부자가 양로원 기금 얘기를 넌지시 꺼내자 이 동네에는 공산당이 거의 없다고 뻥을 치기도 하고, 고리대금업자 노인이 자기 돈을 성당 종탑 재건에 기부하자 예수님을 팔아 거짓말을 하며 그 돈을 가난한 아이들 보육시설에 주기도 한다. 덕분에 예수님에게 자주 혼난다.[9] 하지만 언급한 사례를 보면 눈치챌 수 있듯 없는 살림에 어떻게든 약자를 돕기 위해 사기를 치는 편이고, 원체 정이 많다보니 신나게 목에 핏대를 세우며 정치싸움을 하다가도 마음이 약해져 슬그머니 그만두곤 한다. 정황상 원래도 사고뭉치였는데, 가난한 시골 동네에서 공산당과 싸우며 얼마 없는 기부금을 필사적으로 이리저리 갖다붙이느라 요령이 늘어난 듯...
축구는 물론 신부니까 현역 선수로 뛸 수는 없지만, 자신이 설립한 마을 축구팀의 감독으로 자리해 다른 마을과의 시합 등 큰일을 앞두면 맹훈련을 시키곤 한다. 작품 내에서 묘사하길, '''"선수들이 공을 찬 횟수보다 돈 까밀로가 선수들의 궁둥이를 걷어찬 횟수가 많을 지경이었다"'''라고. 그렇게 열심히 선수들을 굴렸건만 작중 승리는 심판을 2,500리라에 매수한 뻬뽀네 읍장이 이끄는 불곰팀의 것. 패인은 심판을 매수할 때 2,000리라만 썼던 것이었다(…)[10]. 마을에서 복싱이 성행할 때 '야만적인 경기다'라고 비난하면서 자기 방에 샌드백을 달아놓고 맨날천날 쳤던 걸 생각하면 그냥 스포츠 자체를 좋아하는 듯...
술담배도 상당히 즐기는데, 까밀로도 기본은 되어 있는 성직자이기에 꽐라가 될 정도로 즐기는 건 아니지만[11] 이 두 가지를 빼앗으면 이상할 정도로 기력이 급감하는 돈 까밀로를 볼 수 있다. 어느 정도냐면 돈 까밀로가 상당한 잘못을 저질렀을 때 예수님이 포도주를 금하고 빵과 물만 마시라거나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벌을 내릴 정도. 천둥이의 엉덩이를 빼뽀네가 페인트로 빨갛게 칠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 충격을 받은 돈 까밀로가 병원에 입원했는데, 죽-크림-수프 같은멀건 병원식만 먹어서인지 빼뽀네가 기겁할 정도로 쇠약해진 적이 있다.[12] 결국 죽을 사람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준다는 식으로 빼뽀네가 고향으로부터 갓 구운 빵, 햄, 포도주, 담배[13] 등을 제공하자 며칠 만에 건강을 회복하고, 만약에 대비해 한 달 정도 요양을 취한 뒤,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서 돌아온다.
그러나 가난한 시골마을의 청빈한 신부다 보니 항상 든든하게 먹지는 못하는 듯. 뻬뽀네가 돈 까밀로에게 공공자산 횡령의 누명[14]을 씌워 경찰 주도하에 성당이 압수수색을 당했을 때 나온 식품이라곤 계란 조금, 빵과 치즈 한 덩어리 씩, 돼지기름 한병, 소시지 두 개 였는데 심지어 돼지기름은 사실 돈 까밀로가 불법적으로 감추고 있는 총기에 쓸 윤활유였고 소시지 중 하나는 군용 탄약을 감추기 위해 고기가 아닌 탄약으로 속을 채운 것이었다. 불법적으로 감춰뒀던 무기가 발각되기 직전에 구사일생한 돈 까밀로는 경찰들이 철수하자마자 무기들을 전부 뽀 강에 갖다 버린다. 다만 불법 무기 소지죄로 체포되어 징역 살 뻔한 위기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경황없이 서두르다보니 탄약 소시지를 갖다 버린다는 게 실수로 멀쩡한 고기 소시지를 갖다 버리는 바람에 하루 종일 가슴 졸이느라 끼니도 못 때운 허기를 치즈 몇조각으로 달래야 했다.
앞서 나온 식탁 파괴 사건도, 빼뽀네가 도시에서 불러온 공산주의자들[15]이 돈 까밀로를 조롱하다가 돈 까밀로가 술집 탁자를 내던지고 긴 의자를 휘둘러 그들을 전부 때려눕힌 사건(…)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것. 다만 돈 까밀로가 완전히 결백한 건 아닌게 조롱을 당했으면 그 자리에서 따지고 들던지 아니면 성직자의 품위를 위해 무시하고 지나가던지 했어야 했는데 공산당원들을 두들겨 패도 본인의 양심에 안 찔릴 만큼의 모욕을 받기 위해 일부러 그 근처를 서성거렸다. 예수님이 이를 지적하자 아무 말도 못 했다. 까밀로의 신부무쌍에 박살난 공산주의자들은 신부 한 명에게 박살났다는게 어지간히 창피했는지 '''"신부가 패거리를 끌고 와서 덮쳤어요."'''하는 식으로 경찰에 진술했고, 경찰도 실제로 가서보니 200kg이 넘는 술집 탁자가 박살 나 있는 걸 보니 이건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난장판이 아니었는지라(...)''' 그 진술을 믿었다. 그러자 돈 까밀로 신부는 자기 혼자서 싸웠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다시 술집의 다른 탁자를 집어들어서 던져 박살내버렸고, 빼뽀네 역시 공산주의자로서의 명예와 자존심 겸 돈 까밀로 변호차 다른 탁자를 집어던져 부숴버렸다. 이를 확인한 경찰은 이만하면 되었다면서 냅다 도망치고, 이후 이어진 탁자가 3개나 작살이 난 술집 주인의 절규가 일품이다: '''"빌어먹을 놈의 정치, 어떤 놈이 만들었는지 똥이나 처먹어라!!"'''
그런데 빼뽀네와 대립하는 나머지, 병림픽을 벌이다가 - '''의외의 사건 때문에 둘 다 바보 신세가 된 적도 적지 않다.'''
한번은 성당에 새로 들여온 오르간의 연주회를 주일 미사 직후에 열려고 하자, 빼뽀네 역시 '인민의 집'(공산당이 세운 마을 회관)에서 주세페 베르디 연주회를 같은 시간에 거창하게 치루려 했다. 돈 까밀로와 빼뽀네 모두 각각 교구장 주교와 중앙당 국회의원까지 초청하며 자기네 연주회에 사람을 끌어 모으려고 했지만, 정작 행사 당일에 마을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은 이웃 마을에 유명한 칸초네 가수가 공연을 한다며 거기로 가버렸다(…). 그나마 돈 까밀로의 경우 주교가 연주회에 그럭저럭 만족해서[16] 주교의 비서 신부와 돈 까밀로가 서로 투닥거리는 것으로 끝났지만, 빼뽀네는 중앙당 간부에게 "국회의원까지 초대해 놓곤 공연을 이따위로 만들어 놓았습니까?!"라며 시달려야 했다.
사실 '''마을의 해결사이자 온갖 사고를 만드는 장본인'''으로, 꽤나 과격하지만 그 속은 인정 많고 따뜻한지라, 나름 좋은 뜻과 의도로 일하거나 사고를 친 뒤, 예수님에게 고백하고 꾸지람을 듣고 혼나는 것이 일상이다. 마을 사람들도 진심으로 믿고 따르고 있어서, 돈 까밀로가 사고를 쳐서 다른 임지에 부임되기라도 하는 때는, 미사는 물론이고 고해성사도 안 보려고 한다. 아니, 그걸 넘어서 다 죽어가는 사람이 굳이 그 임지까지 찾아가서 돈 까밀로에게 병자성사를 받으려 할 지경이다. 주교가 "신부는 신부고 하느님은 하느님 아닙니까??"라며 설득하려 해도 말을 듣지 않아서 "백성의 소리는 하느님의 뜻이다."라며 포기할 정도다. 이처럼 '''마을 사람들의 신뢰가 굉장'''하기 때문에, 빼뽀네도 사고를 치거나 고해성사를 할 때 꼭 돈 까밀로에게 찾아간다. 심지어 자기가 앞장서서 동네에서 쫓아내놓고 주교한테 찾아가서 돈 까밀로 도로 돌려달라고 하기도 한다![17] 돈 까밀로가 매일 거짓말을 밥먹듯이 치고 다니고 싸움질을 하긴 하지만, '''자기 사리사욕을 위해서는 어떤 거짓말도 치지 않으며 모든 사람을 성심껏 대하기 때문에'''[18] 기독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조차 내심 돈 까밀로를 믿고 의지한다.
돈 까밀로 본인도 당연히 신앙이 깊고 누구보다도 마을에 헌신적이라, 포 강이 범람하여 마을이 물에 잠겼을 때에도 대피는 커녕 건넛마을로 통하는 둑을 터뜨리려는 마을 사람들을 목숨 걸고 저지하고, 본당을 지키며 혼자서 미사를 집전한다. 수몰된 마을을 보고 절망하는 마을 사람들이 돈 까밀로가 올리는 성당 종소리에 감동하여 예수님께 기도를 드리고, 심지어 빼뽀네마저도 부하들 몰래 성호를 긋는다. 평소에는 티격태격하는 빼뽀네도 내심 성당에 고립된 돈 까밀로가 걱정이 되어 보트를 타고 급류를 거슬러와서 돈 까밀로에게 피난을 권유하기도 했다.
시골 신부답게 순진한 데가 있어서 대도시인 밀라노에 가서 자동문이나 에스컬레이터에 매혹되거나[19], 방문 판매원에게 전자제품을 충동구매당하여 파산할 뻔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빼뽀네를 반협박해 '''예수님을 모시고 모스크바에 관광 여행'''까지 가기도 한다. 물론 공산주의자를 가장해서.
소련에서 안내를 맡은 공산당 간부에게 존경을 살 정도로 공산주의자 코스프레 가 활약한다. 지켜보는 빼뽀네만 간이 졸아들 뿐. '''심지어 종교가 금지된 소련에서 신앙을 감추고 있던 가톨릭 신자들에게 정체를 드러내고 눈코 뜰새없이 미사와 성사를 집전'''한다.
여기서 돈 까밀로가 성사를 준 가족은 이탈리아 출신의 남편과 폴란드 출신의 아내, 그들의 아이들, 역시 폴란드 출신의 장모로 구성된 가족으로 전부 가톨릭 신자였다. 당시 교황 요한 23세의 사진을 보고 매우 기뻐했던 장모의 모습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여담으로 이 이탈리아인 남편은 빼뽀네도 잘 아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차량 수리공의 아들이었다. 빼뽀네가 그가 차를 수리할 때 하는 방법을 보고 그 사람이 하는 방식인데 하며 놀라워하자 자신의 내력을 얘기해 주는데, 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군으로 동부 전선에 보내졌다가 포로가 되었고, 소련군은 포로를 살려 둘 생각이 없었지만 그의 뛰어난 차량 수리 실력을 인정받았고, 당시엔 아직 소녀였던 아내와 눈이 맞아 신원을 그럭저럭 보장받아 그대로 눌러앉게 되었다. 얼마 후엔 시민권도 받았다고.[20][21] 또한 독소전쟁 당시 전사해 가매장된 이탈리아군 장병들의 장례 미사를 집전하고, 소련에 살고 있는 이탈리아인 동포들의 소식을 전해 주는 등 활약이 참으로 대단하다. 심지어는 초반부에 일부러 어그로를 끌어서 일행 1명을 추방시키고 그 명단을 이용해서 이탈리아로 돌아가길 원하는 이탈리아인을 망명시키기까지 했다!! 돈 까밀로의 보고를 들은 주교는 경악한 나머지 "그게 모두 사실이면, 자네는 추기경이 되고도 남아!"고까지 할 정도.
결국 폭풍우 치는 바다에서 죽음의 공포를 느낀 승객들을 위해 정체를 드러내 미사를 집전하고, 폭풍우가 겨우 잠잠해졌다.
돈 까밀로의 신분을 까발릴 수 있었던 공산당 간부 중 나디아는 개종해서 나중에 이탈리아로 파견왔다가 도망쳐 관광객으로 만났던 청년과 결혼한다.[22] 다른 1명인 올로코프는 갑판에서 화를 내며 날뛰다가 이를 말리던 선장과 몸싸움을 하던 도중 파도에 휩쓸려 '''사고사'''. 투명 신부의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내었다.
그리고 시대가 시대인 만큼 '''제1차 세계 대전제2차 세계 대전 참전자'''다.
군종 신부로 전장 한복판에서 총알이 빗발치는 와중에 죽어가던 병사에게 병자성사를 준 일로 훈장을 받았다.
물론 멀쩡하게 병자성사를 끝내지 못했다, 병자성사를 주던 중에 척추에 총알을 맞았는데, 계속 척추에 박혀 있다고 한다.
특이점으로 81mm 박격포와 기관총을 실제로 소유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종전 후가 배경이라, 마을에 굴러다니던 무기들이 많았던 상황이긴 하다. 심지어 마을의 농부 노인이 '''건초더미 아래에 전차도 숨겨놓았다!'''
[23] 박격포의 경우 소지 경위가 드러난 경위가 또 걸작인데, 빼뽀네가 씩씩거리며 돌아가기 전에 '성당에 78mm 박격포를 쏠 거요' 라고 으름장을 놓자 조용히 '그럼 난 81mm 박격포를 쏘지' 라고 대꾸한다. 그런데 이 사건을 예수님에게 보고하자 그분의 대답이 이러했다. "물론 그랬을 테지. '''너는 실제로 81mm 박격포를 가지고 있지 않느냐?'''" 박격포 따위의 무시무시한 대형 화포 말고도 영 묘하게 생긴 파이프처럼 보이는 무소음 권총[24]도 하나 가지고 있어서 밀렵에 요긴하게 써먹었다. 빼뽀네의 말로는, 돈 까밀로의 무기고가 자신의 무기고보다 더 무섭다고 한다. 그런데 빼뽀네는 대량의 TNT와 보병 중대를 충분히 무장시킬 만큼의 소총과 권총, 그 만큼의 탄약, 기관총 8자루까지 보유한 무기고를 소유한 적이 있'''었'''는데… 돈 까밀로가 이 무기고를 송두리채 불태워 버렸다. 그나마 무연고자의 무덤으로 위장한 지하 무기고를 하나 더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돈 까밀로가 혼자 수사하여 찾아내 경찰에 모조리 넘겨줬다. 돈 까밀로의 기관총 1자루는 거기서 불붙이기 전에 빼돌린 것.[25][26] 아예 기관단총이나 엽총 같은 소화기는 작품 내에서 몇 번이나 등장한다. 다만 기관총은 이후 뻬뽀네를 실드치느라 몰래 경찰서에 갖다준 듯. [27]
빼뽀네와는 어렸을 때부터 잘 알던 사이. 나이도 동갑이며 돈 까밀로의 아버지는 일용노동자였으니 이른바 프롤레타리아 출신.
아버지의 희망에 따라 신부가 되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 소학교 때도 당연히 빼뽀네와 나란히 앉아 쥐세삐나 선생님에게 수업을 받았다.
천하의 말썽꾸러기인 빼뽀네에 비하면 학업 성적이 우수했다고. 단 어릴 때도 오지랖이 넓었는지, 수업 때마다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못하며 삐질거리는 빼뽀네 패꺼리들에게 답을 속삭거려주다가 혼도 많이 났다고 한다.[28] 브루스꼬나 스미르쪼 등 빨갱이 패꺼리들이 돈 까밀로와 으르렁대면서도 진심으로 미워할 수 없었던 건 이런 인연들 때문일지도.
돈 까밀로가 어린 시절 소신학생[29]이었을 때, 빼뽀네와 그 일당들이 과수원에서 서리를 하면, 그 옆에서 기도를 해주고 서리한 과일을 분배받았다.[30] 예수님이 "도둑질하는 모습을 보면 그만두라고 해야 할 것 아니냐"라고 하시자 "그럼 서리한 과일을 주지 않거든요. 신학교에서는 과일을 너무 조금 주는 걸 어떡해요?"라고 했다(…). 급기야 빼뽀네가 성당 앞 사과나무를 서리하다 나무에서 떨어지려 하자 기도하다 말고 뛰쳐나가 몸으로 받아내는 바람에 크게 다치기도. 세월이 지나 작중 시점에서 빼뽀네의 어린 아들이 '''똑같은 나무에서 또 똑같은 서리를 하다 떨어지려 하자''' 미사하다 말고 뛰쳐나가 '''또''' 몸으로 받아내곤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한다.
약점은 위에 말한 극성맞은 조카딸 엘리자베따. 어지간히도 말썽꾸러기인지 작중 내내 외삼촌의 골머리를 썩히는 극성을 떨며 외삼촌이 여러 번 병원 신셀 져야 했을 정도로 말썽을 부린다.

3. 영화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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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영화판의 모습. 배우는 프랑스인 페르낭델이 맡았는데, 서구권에서 돈 카밀로라고 하면 이 배우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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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튜니티 등 코믹한 마카로니 웨스턴 전문으로 유명한 테렌스 힐이 감독과 주연을 모두 한 1983년판.[31]
우리나라에 비디오로 출시된 판인데 여기에선 돈 까밀로가 빼뽀네 팀에 대항해 직접 축구선수로 뛴다거나 동네 소녀들과 성당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다가 불시에 방문한 주교님에게 들키는 등 원작에 비하면 대단히 젊고 혈기왕성하게 묘사된다. (그리고 시골 신부가 너무 잘생겼다...)
이후 테렌스 힐은 이 캐릭터를 차용한, 범죄와 싸우는 돈 마테오라는 시골 신부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만들어 2000년부터 12개 시즌, 2020년 4월까지 20년이나 이탈리아에서 방송했다.
[1] 본인 왈 '''일백사 (一百四)'''라는 게임이라고.[2] 물론 예수님이 돈 카밀로의 코치를 해준 것도 있지만 [3] 식당에서 빨갱이들과 시비가 붙어서 다대 1로 싸우다가 식당 식탁을 던져 제압했는데, 저 큰 식탁을 혼자 들어 던졌을 리가 없다고 하며 신부가 패거리를 이끌고 정치싸움을 한 거 아니냐는 이유로 불려갔던 것. 진짜 혼자 힘으로 던진거라면 여기서도 해봐라 하는 요구였다.[4] 한편으로 빼뽀네는 공산당 조사반들 앞에서 이 정도 식탁은 누구나 다 혼자 들 수 있는 거라며 돈 까밀로의 변호 아닌 변호를 해준답시고 자기도 다시 들어서 던져버렸는데, 이번에도 작살이 나버린지라 결국 탁자가 전부 작살나는 걸 본 식당 주인이 제대로 빡쳐버려 "에라, 망할 놈의 정치,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똥이나 쳐먹어랏" 하며 푸념한다.[5] 심지어 카드를 바꿔치기하는 사기까지 쳤다. 뻬뽀네의 2연발 소총과 돈 까밀로의 개를 걸었던 첫 판에서는 돈 까밀로가 바꿔치기를 했고, 이후 뻬뽀네가 사제관에 쳐들어와 벌인 2차전에서는 뻬뽀네가 카드를 바꿔치면서 1승 1패(...)가 되었다. 본인들 왈 누구라도 다이아7 앞에서는 이성을 유지할 수만은 없는 법이라고...[6] 원래 가난한 사람들 서른 명을 대접하기 위해 닭 서른 마리가 필요했는데, '가난한 집의 솥마다 닭 한마리 씩.' 이라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캐치프레이즈에 마을 사람들 모두 찬성했으나 하필 그 해 마을 농업이 잘 안 풀렸던데다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해 기부가 신통치 않아 자기돈을 보태도 겨우 여섯 마리 + 자신의 닭 두 마리밖에 확보하지 못했다.[7] 이후 사냥에 너무 열중하다 결국 경비원의 총탄을 맞고 만다. 이후 뻬뽀네의 도움으로 마을 밖 의사에게 치료받고 와선 예수님한테 정말 면목없다고 빌지만 예수님은 슬쩍 웃으며 '거짓말하지 말거라. 지금 네 마음은 서른 명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쁨을 베풀어 줄 생각에 행복으로 가득차 있지 않느냐?'라고 정곡을 찌른다. 그 말에 돈 까밀로는 대꾸도 제대로 못하고, 결국 예수님은 까밀로의 죄를 용서해주신다.[8] 애초에 뻬뽀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것 자체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봐야 하는 게, 경비원의 총에 벌집이 되기 직전에 간신히 탈출해 도로를 지나던 트럭 하나를 다짜고짜 막아서고는 총을 들이대며 막무가내로 올라탔는데 그 차 운전자가 마침 뻬뽀네였다. 덕분에 신부 신분으로 밀렵에 나간 것이 알려지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9] 다만 약자를 위해 불가피한 행동이었다고 생각될 때는 예수님 말씀에도 개기기도 한다. 예수님이 꿈에 나왔다는 거짓말로 부유한 신자 노인을 속여 가난한 아이들을 도울 보육원 운영비를 얻어내고 나서는 '너 이런 짓을 하고도 나를 볼 용기가 있느냐?' '예,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합니다.' 하고 마키아벨리를 인용하며(!)뻔뻔하게 굴기도...이에 예수님은 돈 까밀로를 용서하고 이후 잠든 돈 까밀로의 꿈에 출현해 까밀로가 범한 거짓말의 죄를 덮어준다.[10] 이 때문에 심판을 예수님 앞에서 비난했지만, 너도 돈을 준 마당에 더 많은 돈을 준 사람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린 건 당연하고 되려 심판이 뻬뽀네의 손을 들어줬기에 네 정직함이 덜 상한 것이 아니냐는 예수님의 일침에 납득한다.[11] 실제 가톨릭 성직자나 수도자들도 술, 담배를 너무 지나치게 하지 않는다면 허용하긴 한다.[12] 그냥 약해진 게 아니라 당장 죽기 직전까지 갔으며, 의사도 "곧 돌아가실 것 같아요."라 할 정도였다.(...)[13] 당시에도 술과 담배의 해악 정도는 널리 교육되어 있었지만 바싸 마을같은 시골 동네나 빼뽀네, 까밀로 같은 장노년층 사이에서는 어쨌든 기운을 북돋아주고 몸을 따듯하게 해주므로 약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14] 돈 까밀로가 공산당에게 빈민구제를 위해 식품을 기부받고선 착복했다는 거짓말을 했다. 참고로 기부같은 건 애초에 안 받았다! 평소에도 골탕먹이던 사이지만 이건 대놓고 죽어보라고 조진 격이라 뻬뽀네도 저질러놓고 미안해서 괴로워했다.[15] 그래도 민중을 위해 이런저런 사업도 벌이는 바싸 마을 공산당원들과 달리 그냥 공산당을 등에 업고 사람들에게 행패부리려고 설쳐대는 인간들이다.[16] 교구장 주교의 모습을 볼 때, 애초에 사람들이 많이 오든 말든 별 신경을 쓰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17] 다만 이는 공산당원들과의 충돌이 너무 심해지는 걸 막기 위해 신부를 임시 피난시킨 조치에 가까웠다.[18] 가끔 장난기가 발동해서 공산당원들을 놀려먹거나 속이긴 하는데 보통 일이 커지기 전에 다 알아서 수습한다.[19] 돈 까밀로를 미행하던 빼뽀네는 이걸 찍어서 나중에 꼬뚜리 잡을 때 쓰려고 사진사에게 촬영을 부탁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사진사는 사기꾼이었다.[20] 그런데 사실, 정교회가톨릭의 의례는 상호 호환이 된다. 단지 정교회 쪽이 전통을 고수하고 있어 예식이 더 길고 엄숙할 뿐. 가톨릭에서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미사에 참례하지 못할 경우 정교회 성찬예배에 참례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정교회 신자들은 평소 예식도 간단해서 날로 먹는 종파라고 별로 달가워하진 않지만..[21] 왜 정교회 성찬예배에 대신 참례하지 않았냐면, 저 당시는 아직 가톨릭과 정교회가 교회분열 이후 화해를 하기 전 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분열 이후의 서로간의 화해는 저 당시 교황이었던 요한 23세가 개최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정교회와의 화해를 결의하기 시작한 이후이다. 더불어 공산정권이다보니 정교회 역시 극심한 탄압을 받았으며, 스탈린이 좀 풀어주긴 했지만 흐루쇼프때 다시 박해가 시작되면서 지하로 숨게 된다. [22] 사실 여행하면서 이미 눈은 맞았고, 빼뽀네가 그녀에게 '자기 소유의 번듯한 정비소를 가진 똑부러진 청년'이라고 얘기해준 것도 한몫 했다. 소련에서 안내원으로 팍팍한 살림살이 하는 것보다 사랑해주는 멋진 청년과 자본주의 나라에서 넉넉하게 사는 편이 훨씬 나으니까.. 이 에피소드 초중반에 묘사되는 나디아의 살림살이를 보면 상당히 빈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낭만적인 이국 남녀의 사랑과 소련 서민의 현실을 꼬집는 부분이 고루 들어간 부분.[23] 작중 회상에서 드러난 걸 보면, 마을에 독일군이 전차를 끌고 들어왔고 농부 노인은 그들에게 마실 것으로 포도주를 제공했다. 그런데 군인들이 마치 물 마시는 듯 술을 들이키는 바람에 곤드레만드레 취해버렸고, 이후 독일군의 부사관이 차를 타고 와서는 이 주정뱅이들을 싣고 가버렸다. 이때 전차는 당장에 운전이 안 되니 나중에 도로 가지고 갈 생각으로 일단 두고 갔는데 - 노인이 무슨 생각을 한 건지, 이걸 개조해서 '''트랙터(!)'''로 쓸 생각으로 건초더미 아래에 숨겨버렸다. 나중에 돌아온 부사관은 당신네 부대가 와서 끌고 갔다는 노인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갔다. 그러나 이후 개조할 상황과 여건이 되지 않아 그저 숨겨두고 있었는데, 이제 와서야 이게 마음의 짐이 되어서 돈 까밀로에게 고백한 것... 이후 돈 까밀로는 빼뽀네의 도움을 받아 전차를 수리해서 새벽에 숲 속 연못 근처에 가져다놓기로 한다. 문제는 전차 안에서 돈 까밀로와 말다툼을 하던 빼뽀네가 그만 실수로 포를 쐈고, 그게 인민의 집에 있던 평화의 비둘기 상을 박살내는 바람에 한바탕 난리가 나고 만다... 다행히 빼뽀네가 적절한 말빨로 상황을 넘겼고, 이후 돈 까밀로가 경찰에 신고를 해서 전차를 회수하게 하는데, 알고 보니 미군의 전차였다.[24] 워낙에 이질적으로 생긴지라 소설 상으로도 저렇게 묘사가 된다. 천둥이도 처음 봤을 때 이게 총인지 몰라서 돈 까밀로가 이걸로 깡통 하나를 쏴서 쓰러뜨리는 걸 보여주고 나서야 총인 것을 알았다.[25] 각색된 국내 만화판에서는 빼뽀네의 무기고가 원인 불명의 화재로 불타는 와중에 돈 까밀로가 '윈체스터 108'을 1자루 빼돌린 것으로 나온다. 여기에서는 박격포가 아니라 RPG-7을 가지고 있다가 빼뽀네의 아들 유아세례 문제로 빼뽀네가 기관총을 들고 쳐들어왔을 때 위협해서 몰아냈다(...)[26] 덤으로 예수님한테 안 가져왔다고 거짓말도 한다. 물론 예수님은 "빌어먹을 기관총"이라면서 까밀로를 깐다. [27] 성난 황소가 날뛰느라 동네 경찰서장이 죽을 뻔했을 때, 뻬뽀네가 숨겨둔 기관총으로 몰래 소를 쏴 죽인다. 경찰서장은 덕분에 살긴 했으나 경찰로서 군용무기 은닉을 방조할 순 없다며 뻬뽀네 집을 수색하려 하고, 돈 까밀로는 뻬뽀네가 체포되는 걸 막기 위해 자기 기관총을 그 기관총인 척 내놓는다. 사실 그때는 이미 뻬뽀네도 기관총을 경찰서에 몰래 제출한 이후여서 안해도 괜찮았긴 했었다...[28] 그를 가르쳤던 크리스티나 선생은 돈 까밀로의 아버지가 그를 신학교에 보낸 것을 두고 "너나 니 애비나 고집불통이구나! 다른 놈도 아니고 니가 신학교라니! 차라리 일용직 노동자를 시킬 것이지!" 하고 혀를 끌끌 찬다(정황상 돈 까밀로의 아버지도 크리스티나 선생이 가르친 듯하다).[29] 가톨릭에서 중고등학교 과정의 신학교는 소신학교, 학부/대학원 과정의 신학교는 대신학교라고 한다. 사제가 되려면 반드시 대신학교를 졸업해야 한다. 한국 가톨릭에도 소신학교(성신중/성신고)가 있었으나 폐교되었다(연세 지긋하신 신부들을 보면, 중고등학교까지 소신학교를 졸업하신 분들이 많다). 대신 교구마다 예비 신학생 모임을 만들어, 대신학교 입학을 희망하는 남자 청소년 및 청년들을 관리하고 있다. 2010년 들어 가톨릭계 남고인 동성고등학교에서는 예비 신학생 학급을 만들어 기숙사 생활을 시키고 기초 신학 및 어학을 가르치는 등, 부분적으로 소신학교를 부활시켰다. 기타 가톨릭 사제 양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 항목 참조.[30] 원래 어린 빼뽀네가 이끄는 서리꾼 일당은 어린 돈 까밀로가 갑자기 사라졌을 때 3년 동안 기다렸으나, 돈 까밀로가 신학생이 되어 나타나자 배신당했다고 부들부들하며 돈 까밀로를 일당에서 빼버리려 했다. 그러나 돈 까밀로가 제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서리꾼 일당을 몽둥이로 두들겨패서(...) 계속 일당으로 남기로 한다.[31] 본명은 마리오 지로티로 이탈리아 출신 배우이다. 테렌스 힐은 할리우드 진출하면서 쓴 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