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드노투스

 

'''드레드노투스
Dreadnought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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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Dreadnoughtus schrani'' '''
Lacovara ''et al''., 2014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목'''
용반목(Saurischia)
'''아목'''
†용각아목(Sauropodomorpha)
'''미분류'''
†티타노사우리아(Titanosauria)
'''속'''
†드레드노투스속(''Dreadnoughtus'')
''''''종''''''
†''D. schrani''(모식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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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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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도
1. 개요
2. 상세
3. 등장 매체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남아메리카에 서식한 티타노사우루스용각류 공룡의 일종. 속명은 '두려울 것 없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영어 단어 '드레드노트(Dreadnought)'에서 기원한 것으로, 이 녀석을 학계에 처음 소개한 고생물학자들이 화석의 어마어마한 크기로 미루어보건대 완전히 다 자란 성체의 경우 어떤 포식자도 감히 범접할 수 없었으리라고 여겼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2. 상세


지금까지 이 녀석의 것으로 알려진 화석 자료는 2005년 아르헨티나 산타크루스(Santa Cruz) 주의 아르헨티노 호수(Lago Argentino)로 흘러들어가는 라레오나 강(Río La Leona) 동안에 자리잡은 세로포르탈레사층(Cerro Fortaleza Formation)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약 4년에 걸친 발굴 작업 끝에 확보한 모식표본과 부모식표본이 전부다. 각각의 표본은 서로 다른 개체의 것이었으며 모식표본에 해당하는 개체가 부모식표본에 비해 좀 더 큰 편이었는데, 2014년 이 녀석을 학계에 처음 소개한 연구자들이 추산한 몸길이만 해도 무려 '''26m'''에 달할 정도였다.[1] 다만 골조직을 분석해봤더니 다 자란 개체의 골격 바깥 부분에서 발견되는 조직인 EFS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자들은 이 두 개체가 아직 성장 중이던 아성체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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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식표본을 구성하는 골격 화석 일부와 이를 토대로 그려낸 초창기 골격도
전체 골격의 극히 일부분만 남기고 대부분이 유실되어 없어진 경우가 많은 대형 용각류의 화석치고는 이례적으로 많은 부위가 화석으로 남은 편으로, 모식표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골격 보존률이 낮은 부모식표본만 해도 부분적인 경추골 한 점과 미추골 7점을 비롯해 배추골과 늑골 일부, 그리고 엉치뼈와 골반뼈 및 왼쪽 대퇴골 등의 여러 골격 화석으로 구성되어있다. 모식표본의 경우 이보다 더 많은 미추골이 발굴된 것은 물론 추가로 발 부분을 제외한 왼쪽 앞다리뼈와 뒷다리뼈, 왼쪽 견갑골과 오른쪽 경골 등이 발견되었으며, 심지어는 용각류 화석에서 매우 드물게 발견되는 상악골 일부와 이빨 같은 두개골 부분까지 화석으로 남았을 정도. 학자들은 이 두 개체가 홍수로 인해 물러진 지반이 내려앉는 등의 자연 재해에 휩쓸리면서 신체 대부분이 순식간에 파묻혀버리는 바람에 상당한 양의 골격이 화석화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2]
이 녀석의 골격 보존률이 얼마나 양호한지는 수치상으로도 증명된다. 전체 골격 대비 발견된 골격 부위의 비율만 따져도 45%를 넘으며, 이는 스페인 테루엘(Teruel) 주의 비야르델아르소비스포층(Villar del Arzobispo Formation)에서 발견된 화석을 토대로 2006년 명명된 이래 한동안 대형 용각류 공룡들 중에서 골격 보존률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알려진 투리아사우루스(''Turiasaurus'')보다 살짝 높은 수준이다. 대다수 용각류들에게서 발견되지 않는 두개골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골격 종류 수를 모집단으로 삼아 비교하면 그 수치는 무려 '''70.4%'''까지 치솟는데, 기존에 이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하던 투리아사우루스가 45%를 간신히 넘기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격차라고 할 수 있다. 나름 인지도 있는 대형 용각류들은 이보다 상황이 더 열악해서 25%를 조금 웃도는 수준의 후탈롱코사우루스는 그나마 양반으로, 아르겐티노사우루스의 경우 골격 보존률이 10%에도 못 미치며 안타르크토사우루스푸에르타사우루스 같은 녀석들은 아예 5%조차 채우지 못할 정도니 말 다한 셈.
이 녀석에 관한 최초의 학술 논문을 공동으로 저술한 연구자들은 상완골 위의 삼각형 돌기 형태나 좌골의 길이 비율, 그리고 견갑골과 흉골판의 구조 등에서 전형적인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의 특징이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 녀석을 티타노사우루스류의 일원으로 분류하였다. 상완골의 길이는 1.6m 가량으로 당시까지 알려진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 공룡 중에서는 파랄리티탄 다음 가는 크기를 자랑할 정도였으며,[3] 1.7m 남짓한 크기의 견갑골과 길이 1.3m짜리 장골은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된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의 것으로는 가장 거대하다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당시에는 티타노사우루스류의 일원이라는 것 이상으로 세부적인 분류는 이뤄지지 못했는데, 이는 이 녀석의 골격에서 리토스트로티아(Lithostrotia)라는 비교적 진보한 형태라고 평가받는 일군의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들에게서 나타나는 형질뿐만 아니라 원시적인 부류로 여겨지는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들의 해부학적 특징까지 함께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대퇴골의 전체적인 형태가 리토스트로티아의 하위 분류군 중에서도 비교적 진보한 축에 속하는 것으로 취급되는 살타사우루스과(Saltasauridae)와는 다르다는 이유로 리토스트로티아에 속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리토스트로티아 바깥에 있는 원시적 티타노사우루스류들 중에서는 비교적 진보한 편이라는 계통분류학적 관점에서는 매우 애매한 위치에 배정되었다. 이후 골반뼈와 종아리뼈, 꼬리뼈 등에서 아이올로사우루스(''Aeolosaurus'')나 곤드와나티탄(''Gondwanatitan'') 등과 여러 유사점이 발견된다는 점을 근거로 아이올로사우루스족(Aeolosaurini)과 근연관계에 있는 상대적으로 원시적인 리토스트로티아 용각류임을 주장하는 논문이 2016년 발표되는가 하면, 더 나아가서 살타사우루스과에 소속되어있는 오피스토코엘리카우디아아과(Opisthocoelicaudiinae) 산하의 여러 용각류 중 하나로 펠레그리니사우루스(''Pellegrinisaurus'')와 가까운 관계에 있었던 공룡이라고 비정하는 연구자도 있는 등 연구자마다 관점이 제각각이라 아직 정확한 계통분류학적 위치를 지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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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발견된지 얼마 안 된 시점의 골격도를 이용한 크기 및 무게 비교도
우) 발견된지 얼마 안 된 시점의 골격도에 근거한 복원도
경추골이 한 점밖에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크기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대략적인 목의 길이만 해도 12m 가량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마침 이 녀석은 대퇴골 길이가 1.9m 정도로 상완골보다 더 길쭉해서 앞다리보다 더 긴 뒷다리를 가졌으리라 여겨지기 때문에 학자들은 마치 디플로도쿠스처럼 목을 수평에 가깝게 늘어트린 체형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꼬리는 길이 약 8~9m 정도로 목보다는 다소 짧았지만 끝부분이 큼지막하게 벌어진 형태인 신경궁의 존재를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강력한 근육이 부착되어 매우 굵직하고 두툼한 모양새를 하고 있었을 것이며, 또한 널찍한 흉골로 미루어보건대 가슴과 어깨가 넓게 벌어져 있어서 두 앞다리 간의 간격이 꽤 넓었고 두 뒷다리 또한 길쭉한 장골 때문에 앞다리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서로 멀찍이 떨어져있었으리라 추측하였다.[4]
사실 이 녀석 외에도 대부분의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들은 덩치가 커질수록 두 앞다리와 두 뒷다리가 각각 서로에게서 멀어지는 경향성을 보이는데, 학자들에 따르면 이는 보행 과정에서 거대한 몸집에 의해 발생하는 하중을 수월하게 지탱하기 위해 진화한 결과로 생각된다고 한다. 실제로 2014년 명명 당시 이 녀석의 몸무게 추정치는 거의 '''60t''' 가까이 되었는데, 이는 현존하는 육상 척추동물 중 가장 크고 무겁다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성체 아프리카코끼리 수컷 8마리의 몸무게를 합친 것보다도 무거울뿐만 아니라 대형 여객기보잉 737-900의 무게까지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언론에서도 한동안 지구상에 등장했던 모든 육상 척추동물을 통틀어 체중에 중점을 두고 비교했을 때 가장 거대한 생물이 세상에 알려졌다는 타이틀 아래 이 녀석을 조명한 바 있었다.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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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현재까지 발견된 화석 부분을 흰색으로 표시한 골격도.
마치 브라키오사우루스기라파티탄처럼 목을 수직에 가깝게 들어올린 자세로 묘사되었다.
우) 여타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들과의 크기 비교도[5]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고생물학자들이 기존의 몸무게 추정 방식에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신세가 되었다. 라코바라 등의 연구자들이 처음 몸무게를 추산할 당시 적용한 기법은 상완골과 대퇴골의 둘레를 활용하는 것이었는데, 이는 드레드노투스의 상완골과 대퇴골 모두 굉장히 강건한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수치가 과장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뿐만 아니라 이 측정 방식이 주로 극히 일부분의 화석만이 확보된 사례에 쓰이는 것임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한 보존률을 자랑하는 이 녀석의 경우 좀 더 실질적인 질량 측정 방식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이러한 지적에 따라 몸무게를 측정한 결과 최소치는 대략 22t 정도까지 줄어들었으며, 최대 수치도 40t이 될까말까한 수준에 머무는 등 당초 추정치에 비하면 대폭 너프를 당했다.[6]
설령 60t이라는 당초의 몸무게 추정치가 옳다고 치더라도 위의 크기 비교도를 감안하면 이 녀석이 지구 역사상 최대 크기의 공룡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이 녀석의 스펙은 모두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아성체의 화석을 토대로 산출한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성체의 크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화석 자료를 통해 확실히 밝혀내기 전까지는 섣불리 지상 최대 크기의 육상동물 후보에서 이 녀석을 제외시킬 수 없는 노릇이다.[7] 무엇보다 이 녀석은 쪼가리 수준에 불과한 화석 표본으로만 알려진 여타 초대형 용각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전히 보존된 화석 표본이 확보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모든 공룡을 통틀어 가장 거대한 것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화석 자료를 통해 크기 추정치에 충분한 신빙성을 부여할 수 있는 공룡들 중에서는''' 가장 거대한 공룡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그 외에도 일각에서는 이 녀석을 디플로도쿠스와 유사한 체형으로 복원하던 기존의 관점이 옳은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 녀석의 목 길이 추정치가 꼬리보다 훨씬 길다보니 디플로도쿠스처럼 목을 수평에 가까운 형태로 놓을 경우 무게중심이 지나치게 앞으로 쏠려 불안정한 상태가 되었을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또한 종래의 복원도대로라면 등줄기를 따라 골반까지 이어지는 부분의 실루엣이 골격에 무리가 갈 정도로 과한 곡선을 그리는데다, 이 녀석의 미추골 화석에서 기낭이 존재했던 흔적으로 보이는 무수한 기공이 확인되기 때문에 앞으로 길게 뻗은 목의 하중을 상쇄시킬 정도로 무게감이 있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러한 의문점을 부채질하는 요인이었다. 마침 이 녀석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들 역시 점차 목을 더 수직에 가깝게 들어올린 형태로 묘사되는 추세라, 비교적 최근에 제작된 이 녀석의 골격도나 복원도 등을 살펴보면 긴 목을 꽤 높이 들어올린 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 등장 매체


아직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낸 사례는 한 번도 없지만,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종종 이 녀석의 존재 자체가 언급된 적은 있다. 일례로 영화 쥬라기 월드에서는 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삼성 이노베이션 센터에 마련된 홀로그램에 이 녀석의 이름과 관련 정보가 나오는 장면이 잠깐 지나가듯 나왔다. 그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는 록우드 저택이 난장판이 되자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헨리 우가 탈출하기 위해 각종 연구 자료를 챙길 때 여러 공룡들의 유전자 샘플이 담긴 보관용 가방에 이 녀석의 이름도 쓰여있는 것이 확인된다.[8] 최소한 차기작에서의 등장 가능성은 열어둔 셈.
쥬라기 공원 빌더에서 사육 가능한 초식공룡들 중 하나로 등장한다.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에서는 유료 DLC팩 "백악기 공룡"을 구매했을 경우 사육 가능한 공룡 중 하나다.
2016년 개봉한 미국의 극장판 애니메이션공룡시대 14편에서 출연했다. 다만 다른 초식공룡들과 함께 거의 배경급으로 지나가듯 등장하는 수준이라 딱히 작중 비중이랄 것은 없다.
아기공룡 버디에서도 등장했는데, 갖가지 색깔이 소용돌이 문양을 그리면서 서로 뒤섞이는 형태의 화려한 체색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하고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미국 애니메이션 Dinotrux에서 드레드노투스에게서 모티브를 따온 드레드트럭스라는 캐릭터가 출연한 바 있다. 시즌 5에서는 동면에서 깨어난 뒤 자신의 알을 찾으려고 난동을 부리는 어미 개체가 등장했는데, 티라노사우루스를 모티브로 삼은 타이 럭스나 디스트럭스 같은 다이노트럭스들조차 한없이 작아보일 정도로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 난동을 저지하려고 아무리 두들겨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정도의 정신나간 맷집은 덤으로, 이 때문에 주인공 일행도 결국 해당 개체를 무력으로 막아세우는 것을 포기하고 발을 걸어 제풀에 넘어지게 만드는 쪽으로 선회하게 된다. 2017년 11월부터 'Dinotrux Supercharged'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후속편의 시즌 3에서는 미성숙 개체가 등장했는데, 이 녀석조차 주인공들을 뛰어넘는 어마무시한 괴력을 보여줄 정도. 아무래도 작중에서는 거의 밸런스 붕괴급의 스펙이 종특 수준으로 전해내려오는 것으로 설정되어있는 듯 하다.

[1] 이 녀석의 속명에 굳이 드레드노트라는 영어 단어를 활용한 것은 거대한 덩치도 덩치지만 두 마리가 함께 발견되었다는 점도 영향을 주었다. 드레드노트는 원래 영국에서 16세기부터 전함의 이름으로 여러 차례 사용되던 단어였으며 20세기 초 HMS Dreadnought를 진수한 이후로는 아예 일정 수준의 함급을 지칭하는 용어로 자리매김했는데, 마침 아르헨티나 해군에서도 ARA Rivadavia와 ARA Moreno라는 두 척의 드레드노트급 전함을 1910년대 초에 도입해 거진 반세기 가량 운용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속명을 붙여줌으로써 두 함선을 기리는 부가 효과를 노린 것.[2] 다만 이 녀석들의 골격 주변에서 오르코랍토르(''Orkoraptor'')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각류 공룡의 이빨 화석이 여러 점 발견되었다는 점으로 미루어보건대, 일부 신체 부위가 육식공룡에 의해 뜯어먹혀 훼손되는 것을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던 듯 하다.[3] 다만 현재는 2016년 명명된 노토콜로수스(''Notocolossus'')의 모식표본을 구성하는 길이 1.76m의 상완골 화석이 알려지면서 순위가 한 단계 밀려난 상태다.[4] 이 때문에 이 녀석의 공동 명명자 중 한 명인 케네스 라코바라(Kenneth Lacovara)는 일찍이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거대 사족보행형 병기인 AT-AT와 유사한 보행 방식을 선보였을 것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5]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푸에르타사우루스, 아르겐티노사우루스, 안데사우루스(''Andesaurus''), 드레드노투스, 후탈롱코사우루스, 아르기로사우루스(''Argyrosaurus'')를 묘사한 것으로, 하나같이 남아메리카 일대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6] 하지만 라코바라 측에서는 이 새로 제시된 추정치가 사실이라면 몸무게에 비해 사지가 지나치게 비대한 체형이 된다는 점 등을 근거로 기존의 측정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학계의 중론이 어느 쪽으로 모아질 것인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7]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미국에서 발견된 친척뻘 용각류인 알라모사우루스만 하더라도 추가로 화석 자료가 발굴되고 관련 연구가 진척됨에 따라 당초 몸무게 30~40t 정도였으리라는 추정치의 근거로 제시된 화석 표본이 아성체의 것임이 밝혀지고, 새로이 확인된 성체 화석을 토대로 크기 재측정을 시도했더니 몸무게가 무려 '''70~80t'''에 달했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하루아침에 아르겐티노사우루스와도 견줄만한 초대형 용각류로 우뚝 선 바 있다.[8] 스티기몰로크의 이름이 적혀 있는 한 쌍의 유전자 샘플 바로 위, 그러니까 왼쪽 위에서 두번째 위치에 자리잡은 유전자 샘플이 드레드노투스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