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록

 

1. 개요
2. 2010년 제6호 태풍
2.1. 2010년 제6호 태풍 진로 경과 표
3. 2016년 제10호 태풍
3.1. 태풍의 진행
3.1.1. 소멸 이후
3.2. 기록
3.3. 피해상황
3.3.1. 일본
3.3.2. 북한
3.3.3. 한국
3.4. 여담


1. 개요


라이언록(Lionrock)은 홍콩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으로, 홍콩에 있는 봉우리의 이름이다. [1] 2004년 제명된 '팅팅'을 대체한다.

2. 2010년 제6호 태풍



'''2010년 태풍'''
제5호 민들레 → '''제6호 라이언록''' → 제7호 곤파스

2.1. 2010년 제6호 태풍 진로 경과 표


발표 시기
1분 풍속
SSHS 등급
2010년 8월 28일 18시
35노트
열대폭풍
2010년 8월 29일 12시
40노트
열대폭풍
2010년 8월 30일 6시
45노트
열대폭풍
'''2010년 8월 30일 12시'''
55노트
열대폭풍
2010년 8월 31일 6시
50노트
열대폭풍
2010년 9월 1일 0시
45노트
열대폭풍
2010년 9월 1일 6시
55노트
열대폭풍
2010년 9월 1일 12시
50노트
열대폭풍
2010년 9월 2일 12시
30노트
열대저기압(소멸)

3. 2016년 제10호 태풍



'''2016년 태풍'''
제9호 민들레 → '''제10호 라이언록''' → 제11호 곤파스#s-4
'''2016년 제10호 태풍 라이언록'''
위성사진
[image]
진로도
[image]
활동 기간
2016년 8월 21일 21시 ~ 2016년 8월 31일 0시
영향 지역
'''일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 '''북한''', 중국 지린성
태풍 등급
'''4등급'''[JTWC]
10분 등급
'''매우 강한 태풍'''[JMA]
태풍 크기
'''대형(직경 1,050 km)'''
최저 기압
'''940 hPa'''
최대 풍속
1분 평균
'''62 m/s'''
10분 평균
'''46 m/s'''
피해
사망자
550여 명(일본 26명)[2]
실종자
3명(일본)
부상자
14명(일본)
주택 전괴
518 동(일본)
주택 반파
2,281 동(일본)
주택 일부 파손
1,174 동(일본)
주택 침수
279 동(일본)
마루 밑 침수
1,752 동(일본)
피해총액
39억 3,000만 달러[3]

3.1. 태풍의 진행


2016년 8월, 북서 태평양에서는 일반적인 형태와는 다른 역지향 몬순 기압골(Reverse-oriented Monsoon Trough)이 형성되면서 거대한 몬순 소용돌이(Monsoon Grye)[4] 가 발달하였는데, 이 거대한 몬순 소용돌이의 남동쪽 주변부를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성 순환이 8월 17일경 아열대저기압(Subtropical Depression)으로 발달하였다.
8월 19일, 일본 혼슈 남쪽 해상까지 북상한 아열대 저기압은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으로 변질되었고, 두 아열대 고기압 사이에서 동풍 계열의 약한 지향류가 형성되고, 앞서 발생한 태풍 '민들레'와의 후지와라 효과가 더해지면서 일본 남해상을 따라 남서진하기 시작하였다.
21일 21시, 일본 기상청(JMA)은 규슈 남쪽 해상에 다다른 이 열대저기압을 열대폭풍으로 승격시키며 '라이언록' 으로 명명하였다.[5]
24일에 들어서는 발달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여, 25일 3시에는 JTWC 기준 1분 평균 최대풍속 57m/s의 SSHS 기준 3등급 태풍으로 발달하였고, 이후에는 눈벽 대체 현상을 겪으며 일시적으로 발달 정체 현상을 보였다.
계속 남서진하던 라이언록은 지향류가 점점 약해지면서 한동안 제자리에서 거의 정체하는 현상을 보이다가, 한반도 방면으로 강한 한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중국 내륙 아열대 기압능의 세력을 축소시켰고, 이에 따라 라이언록은 26일 아침부터 북서진하기 시작하였다.
이 상층 기압골의 남하로 인해 27일 6시 서울의 기온은 17℃까지 하강하였고, 마침내 길었던 2016년 폭염의 종지부를 찍게 된다.
[image]
한편, 28일 9시 기준 일본 기상청(JMA)은 도호쿠 지방의 일대에 상륙한 후 동해상으로 진출하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부근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15시, 라이언록은 JTWC 기준 1분 평균 최대풍속 61m/s의 SSHS 기준 4등급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최성기를 맞이하였다. 같은 시각 일본 기상청(JMA)에서는 라이언록의 세력을 중심기압 940hPa, 10분 평균 최대풍속 46m/s로 해석했다.
[image]
라이언록은 30일 17시, 일본 기상청(JMA) 기준 중심기압 965hPa, 10분 평균 최대풍속 33m/s의 세력으로 일본 도호쿠 지방의 이와테현 일대에 상륙하였다. 도호쿠 지방에 바로 상륙한 태풍은 관측 사상 처음이라 한다. 앞서 7호 태풍 '찬투#s-4'도 일본 본도를 거치지 않고 홋카이도에 바로 상륙한 첫 태풍으로 관측되었다. 그야말로 올해 일본은 태풍에 있어서 온갖 기록을 다 쓰는 중에 있다. 좀처럼 태풍이 상륙하지 않는 이와테현이라 대부분 태풍 대비를 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한다.
라이언록의 태풍의 눈이라고 알려진 사진은 이와테현 카루마이마치에서 포착된 것이다.[6]
31일 0시, 일본 기상청(JMA)은 라이언록이 중심기압 976hPa의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되었다고 해석하였다.[7]

3.1.1. 소멸 이후


[image]
[image]
30일 21시
31일 00시
앞서 언급한 상층 기압골은 여름 치고 한기의 강도가 상당하였는데, 상층 기압골은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상층한랭저기압으로 발달하였고, 지상에서는 강력한 온대성 저기압을 형성하였다. 문제는 라이언록에서 변질된 온대성 저기압과 이 상층한랭저기압이 서로 합병(Merge)되어 동해상에서 북한 함경도 방면으로 진행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2016년 두만강 유역 대홍수 사태로 이어지게 된다.

3.2. 기록


순간최대풍속(m/s)
제주
고산 25.1 제주 18.2 성산 14.0 서귀포 11.9
경남 서부
통영 17.0 함양 15.3 거창 14.2 합천 13.9 진주 13.4 의령 12.1
경남 동부
부산 23.1 김해 16.2 밀양, 거제 14.5 양산 13.6 울산 13.3 창원 12.5 북창원 10.8
경북 서부
대구 16.9 안동 14.8 문경 13.3 상주 12.7 구미 12.3 영주, 의성 12.0
경북 동부
'''울릉 30.6''' 울진 17.1 경주 16.7 영덕 15.2 영천 15.0 포항 14.3 봉화 12.4 청송 11.2
전남 서해안/내륙
진도(첨찰산) 23.0 목포 21.4 영광 19.0 흑산도 18.5 해남 17.4 광주 15.3 진도 13.0
전남 남해안
여수 21.2 고흥 17.8 완도 16.8 보성 16.5 강진 15.7 순천, 장흥 15.3 광양 14.7
전북
고창(무) 19.1 장수 17.8 순창 17.6 전주 17.3 군산 16.1 임실 15.7 남원 15.4 정읍 15.0 부안 14.2 고창(구) 13.4
강원 내륙 평지
정선 15.8 영월 14.0 원주 13.9 철원 12.6 인제 11.3
강원 동해안/산지
대관령 25.7 태백 20.1 강릉 17.7 속초 17.1 동해 15.7 북강릉 13.2
충남
홍성 17.3 서산 15.2 부여 13.5 천안 13.4 금산 13.2 대전 12.3 부여 10.9
충북
추풍령 17.9 제천 13.8 보은 11.7 충주 10.6 청주 10.2
경기
백령도 25.2 인천 16.1 양평 14.4 수원 13.5 강화 13.2 서울 12.5 동두천 11.9 파주 10.7
강수량(mm)[8]
경기/강원
대관령 194.8 강릉 151.0 북강릉 117.9 동해 95.6 속초 86.5 태백 66.2 수원 55.1
충청/경상
'''울릉 399.2''' 포항 88.3 울진 86.4 거제 62.5 천안 61.9 양산 60.0 부산 57.8 울산 54.0 영덕 51.1 남해 51.0

3.3. 피해상황



3.3.1. 일본


앞서 9호 태풍 '민들레'가 일본 수도권 지역에 직접 상륙하면서 어느 정도 피해를 입혔으며, 11호 태풍 '곤파스'는 상륙 직전에 소멸되어서 홋카이도 일대에 비를 어느 정도 내린 편이다. 이어, '라이언록'이 도호쿠 지방의 이와테현에 상륙하였다.
이와테 현의 소재 요양시설 '란란'(樂ん樂ん)에서 이날 오전 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홋카이도의 하천인 소라치가와(空知川)는 미나미후라노초의 강둑이 붕괴했으며 시가지가 물에 잠겨 주민 약 200명이 고립되었으며, 오비히로시에서는 사츠나이가와(札內川)의 제방이 무너져 일대가 침수됐고 다른 지역에서도 하천 수위가 범람 위험 수준으로 상승했다. 네무로 본선이쿠토라역, 오치아이역은 경사면 붕괴 및 토사 유입으로 운휴되었다.[9] 특히 이와이즈미(岩泉)는 이와테현에서의 태풍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당장에 일본어로 이와이즈미 태풍이라고 구글에 쳐보면 그 처참함을 알 수 있다. 때문에 SNS 등지에서 이와이즈미의 특산물인 이와이즈미 요구르트로 만든 킷캣이나, 이와이즈미 하지메[10]의 피규어 등을 찍어서 올리며 응원 해쉬태그를 달고 복구 응원글을 올렸다.
30일 오후부터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아키타현, 미야기현 등 4개 현에서 1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
이와테 피해 지역에 시찰 갔던 무타이 다이스케 정무관은 이른바 '어부바' 시찰로 물의를 일으키다가 사과한 소동이 있었다. #
2016년 9월 라이언록으로 인한 기록적 폭우로 지하수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오염 폐수 유출을 막기 위해 설치한 '''동토벽'''[11] '''2곳이 녹은 것'''으로 밝혀졌다. NHK아사히(朝日)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10호 태풍으로 지하수의 수위가 높아져 동토벽 2곳이 녹아 구멍이 났으며 이 구멍을 통해 '''원자로 건물 쪽의 지하수가 하류로 흘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풍 '라이언록'에 日후쿠시마 원전 동토벽 녹아 태풍 '라이언록'으로 후쿠시마 원전 동토벽 2곳 녹아내려 '아찔'

3.3.2. 북한


일본 열도를 지난 라이언록은 그대로 북한 동북부 지역을 강타했다. 열대성 저기압으로써의 태풍은 동해상에서 소멸했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강력한 온대성 저기압의 세력을 유지한 채로 함경북도량강도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특히 폭우에 의한 산사태와 이로 인한 하천의 범람이 컸는데, 두만강이 범람하면서 강변 도시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북한 당국은 이재민 등 직간접적 피해자가 10만 명이 넘으며 공식 사망자는 60명이라고 밝혔다.해당기사 비공식적으로는 회령에서만 200명이 숨졌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해당기사 이후 로동신문은 공식집계 사망자 숫자를 133명까지 늘렸다. 북한측 주장에 따르면 두만강변 모든 발전소와 변전소가 침수피해를 입어 기능이 정지되었고, 수천여 채의 가옥과 공장도 파괴되었으며 간선도로와 철도도 산사태 등으로 유실되어 안 그래도 열악한 교통상황을 마비시켰다. 사실상, 실종자를 포함하면 500명 이상이 사망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자체적 능력으로는 도저히 이를 극복할 수 없었기 때문인지, 조선중앙통신사는 9월 10일을 기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성명으로 '''200일 전투의 주타격방향을 피해복구로 돌린다'''고 발표했다. 200일 전투는 김정은의 주요 치적사업을 위해 전국적으로 행하던 동원사업인데, 함북, 양강도의 피해가 너무 커서 200일 전투에 투입할 인력과 자재를 피해복구로 전용하겠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자기네 힘으로 도저히 해결 불가하니 국제사회에 헬프를 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주민들에게 수해복구비를 떠넘기고 있어 불만이 쌓이는 실정이다. #
그러나, 국제사회에 수해 복구하게 지원해달라고 헬프를 친다는 놈들이 동시기에 '''5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바람에 한국이나 일본은 커녕 중국마저도 지원에 시큰둥한 입장이다.(...) 그래도 국제적십자사세계식량계획 같은 국제기구가 일부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스위스가 365만 달러 (약 40억 원)를 지원했다고 나왔다. #
라이언록이 일본을 거치면서 그 세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였음에도 북한측의 피해가 일본에 비하면 넘사벽으로 큰데, 특히, 북한의 열악한 기반시설 및 무분별한 개간으로 인한 민둥산 덕분에 산사태 피해가 엄청났고, 북한의 열악한 저수지와 댐들은 라이언록의 강수량을 버텨내지 못하고 수문을 여는 바람에 하류의 피해가 컸다고 한다. 선진국인 일본에 비하면 북한의 피해복구 능력은 말할 것도 없고...
북한 주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홍수 피해에 대해 '''50~60년 만에 최악의 수준'''이라고 보고서에 작성하였으며, 북한 당국에 종합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하였다.#
나무쓰레기가 하도 많으니까 두만강을 거쳐 동해바다 떠내려오다가 한국 동해안에 상당한 양의 나무쓰레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1 #2
자세한것은 2016년 두만강 유역 대홍수 문서 참조

3.3.3. 한국


합병된 강력한 온대성 저기압은 대한민국 전역을 영향권에 들게 하였는데, 전국 대부분 지방에는 강풍 경보/주의보,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되었다. 특히 '''울릉도 지방에 3일간 500mm 가까운 비를 뿌리며 산사태와 침수피해를 입혔다.''' 기사. 다행히 울릉도를 포함한 한국에서 집계된 인명피해는 아직까지는 없으나 울릉도에서는 재산피해가 상당부분 발생하였다. 섬 지역 특성상 복구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기사

3.4. 여담


라이언록이 우리나라를 빗겨가면서 2016년에는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1] 참고로 중화권에서는 사자산(스쯔산 獅子山)이라고 부른다.[JTWC] [JMA] [2] 북한에서만 525명 이상 추정, 2016년 두만강 유역 대홍수 참고.[3] 2016 USD[4] 몬순 소용돌이의 정의는 이곳(영문)을 참고.[5] JMA 베스트 트랙 기준, 사후 해석 결과 발생 시점이 당초 해석에 비해 크게 늦어졌다.[6] 여담으로 이 마을에선 사상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한다.[7] JMA 베스트 트랙 기준[8] 8월 28일~31일 누적[9] 이때문에 네무로 본선의 일부 구간은 폐선이 유력해졌다. 더군다나 JR 홋카이도의 재정 상태도 매우 좋지 않아서 복구되지 않고 있다.[10] 하이큐!!의 등장 인물로 이와이즈미 마을에서 성이 비롯되었다고 한다.[11] 동토벽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로 원자로 핵연료가 녹아내린 후쿠시마 제1원전 건물 주변 1.5㎞ 범위에 1m 간격으로 설치한 길이 20~30m의 냉각 파이프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