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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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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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두만강 (豆滿江, Duman River 혹은 Tuman River)
- 중국어: 图们江 (Túmen River)
- 만주어: ᡨᡠᠮᡝᠨ ᡠᠯᠠ(Tumen Ula)
- 러시아어:Туманная(Tumannaya)
- 일본어: 豆満江(とうまんこう)
1.1. 관련 문서
2. 상세
중화인민공화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경선, 그리고 러시아 연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경선에 놓인 강. 북한의 행정구역상 양강도, 함경북도와 라선특별시 북쪽 경계를 흐른다.
두만강이라는 명칭의 유래를 《한청문감 漢淸文鑑》 만주지명고(滿洲地名考)에서 언급하고는 있으나 명확하지 않다. 두만강은 또, 고려강(高麗江)·도문강(圖們江)·토문강(土們江)·통문강(統們江)·도문강(徒門江)으로 표기된 바도 있다. 만주지명고에 의하면 두만강이 새가 많이 모여드는 골짜기라는 뜻의 도문색금(圖們色禽)에서 색금을 뗀 도문이라는 여진어(女眞語) 자구(字句)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였다.
그런가 하면 《한청문감》의 동문유해(同文類解)에서는 원나라 때 지방 관제에 만호(萬戶)·천호(千戶)라는 관직명이 있었는데, 여진어로 만호를 두맨이라 발음하며 이를 한자어로 표기한 것이 두만강이라고 한다.[1]
'투먼 강(한자:图们江, 영어:Tumen river)'이라는 명칭은 중국 측에서의 이름이다. 공식 표기는 Tumen River 쪽인 듯. 한편 러시아어에서는 '안개 낀 강'이라는 뜻의 투만나야(Туманная) 강이라고 하는데, 1972년까지는 만주어 이름을 따서 튜멘울라(Тюмень-Ула)라고 하였으나 70년대 중국-소련 국경분쟁 이후 연해주 일대의 중국어 및 만주어 지명을 모두 러시아어 지명으로 개칭하면서 두만강도 투만나야 강으로 부르게 되었다.
백두산의 동쪽 기슭에서 발원하는 홍토수(紅土水)를 원류로, 석을수(石乙水), 홍단수(紅端水), 서두수(西頭水), 홍기하(紅旗河), 해란강(海蘭江), 가야하(嘎呀河, 알아하), 훈춘하(琿春河)등의 지류와 합쳐지며 북한과 러시아의 경계지역을 거쳐 동해로 흘러가는 강. 길이는 547.8㎞로 대한민국(남한)에서 가장 긴 낙동강보다 길다. 유역면적은 32,920㎢. 다만 이에 대해서는 서두수가 길이(175㎞)로 봤을 때 본류이므로 길이는 547.8㎞보다 좀 더 길다는 반론이 있다.
조선의 국경선이 확정된 지역으로, 6진(온성, 종성, 회령, 경원, 경흥, 부령)이 이 곳에 설치되었다. 니탕개의 난 등 조선 전기 여진족의 약탈을 막아낸 지역이기도 하다. 이 근처에 중국, 러시아의 자본을 들여오려고 선정한 나진 - 선봉 경제 지구(나선직할시)가 있는데, 그나마 나진-선봉 지역은 북한에서는 꽤나 부유한 지역에 든다.
두만강 상류 지역은 국경경비대한테 뇌물만 좀 주면 건너기 쉽다. 강폭도 좁아서 탈북루트로 애용된다고. 오죽하면 별명이 '''도망강'''이라고 하겠는가.(...) 이런 식으로 중국에 밀입국했다가 남한으로 월남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고 한다. 그런 두만강이라도 하류 쪽은 강폭이 꽤나 넓어져서 러시아 쪽으로 몰래 탈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사실 어찌저찌 넘는다 하더라도 주변에 남한으로 갈만한 곳은 커녕 도시(대도시가 아니다!)도 없는지라 그나마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가야하는데 하필 여긴 반도 동쪽에 있는지라 우수리스크를 거쳐 수백km를 가야한다. 그리고 간다하더라도 대사관은 커녕 영사관도 드물어서 위험하다.
중국 구역은 여행유의, 북한 구역은 여행금지 구역이다. 중국 도문에 있는 다리 중에 관광 목적으로 개방한 다리가 있다. 바로 도문대교가 그것. 티켓을 구매해 다리를 건너다 보면, 하얀 선이 보이는데, 이 선이 북한과 중국의 중간지점이다. 단순히 선만 넘어가는 것에는 별 다른 제재가 없으며 의외로 한국인들이 두만강 유람하는 것에 대해서 금지규정 같은건 없기에 두만강을 배타고 유람해본 한국인 관광객들이 꽤 있다. 압록강과 마찬가지로 강 수역은 양쪽이 공유하는 것으로 보는 듯하다. 물론 검문소를 넘어가거나 강 너머의 북한 땅에 상륙하면 얄짤없다. 다리 양쪽에는 국경수비대원 2명이 서있고 기념품 가게에서 북한화폐도 기념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수질오염이 상당히 심하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 근처 한강 BOD가 4.5ppm인데 비해 투먼-훈춘 쪽 두만강 하류는 BOD가 '''114.5ppm(...)'''에 이른다.[2] 중국 동북부나 북한이 환경보전에 크게 신경 쓸 만큼 여유있는 지역이 아니다보니, 중국의 산업시설 및 중국, 북한의 광산으로부터 별도의 하수처리 없이 흘러 들어가는 폐수가 가공할 정도로 많다. 가히 '''죽음의 강'''이라고 해도 할 말 없는 수준.
6.25 전쟁 당시 압록강은 잠깐이나마 강변의 초산군과 혜산시를 대한민국 국군이 점령했지만, 두만강은 한 번도 대한민국이 차지해보지 못했다.
3. 2016년 두만강 유역 대홍수
2016년 8월 28일부터 9월 2일 사이, 태풍 라이언록이 동반한 폭우로 이재민이 14만명 발생하고, 138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실종되어 5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대참사. 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북한 역사 최악의 재난은 아니나, 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서도 함경북도 지역을 기준으로 50~60년 사이의 최악의 재앙으로 지적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조.
4. 토문강과 두만강
조선시대 간도 논란의 핵심이기도 하다. 숙종 시기 영토 획정을 위해 세워진 백두산 정계비 '서위압록 동위토문'의 '토문'이 두만강과 다르다는 이유로 조선이 19세기 후반 청나라에게 간도의 영유권을 주장한 것이 그 시초. 국사 및 한국근현대사 교과서에서는 토문강과 두만강이 다르면 한국 땅이라는 주장이 입증되는 듯이 설명하지만...
일단 만주족 황족들이 다스리던 청나라가 자신들에게도 성역인 백두산 인근의 땅을 왜 군사적으로도 완전히 밟아놓은 나라에게 갑자기 떼어주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첫 번째 문제. 또한 토문강이라고 주장하는 송화강의 지류[3][4] 는 국경으로 삼기엔 너무 짧고, 그렇다고 송화강을 경계로 삼는다는 주장으로 소급하면 만주 반토막과 연해주가 죄다 조선 땅으로 들어가는 괴현상이 생긴다. 마지막으로 정작 교과서에서도 간도를 한국에 포함한 지도는 하나도 싣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실체를 보자.
숙종실록 52권, 38년(1712) 12월 7일(병진) 3번째 기사에 따르면
이 때문에 그 뒤의 기사 내용은 '''“그렇게 중요한 걸 제대로 답사도 안 하고 국경 막 정한 거 우짤 거임? 청나라한테 무슨 면목으로 이야기할 거여.”'''이다. 어떻게 논의가 마무리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는 제대로 시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1, 목극등과 조선 관리가 백두산에 올라감.
3, 그 뒤 국경을 정했으니 목책을 세우려 함.
4, '''근데 왜 짓다보니 (바다가 아닌) 만주로 가고 있지!?'''
5, '''...!!!'''
이미 '''숙종 당대에, 정확하기로 비할 데 없는 왕조실록에, 분량 엄청 들인 기사에''' 실려 있는 시점에 토문강과 두만강 논란은 사실무근임을 알 수 있다.
자세한 건 토문강 문서를 참고하면 된다.
5. 동음이의어
5.1. 소설
월북 작가 이기영이 쓴 장편 대하소설. 김일성의 항일투쟁에 대해서 과장한 측면이 많아 문학적 가치는 떨어지는 편이다.
5.2. 영화
5.3. 포커 게임 중 강게임의 일종
강게임이라는 포커 분류중 두번 바꾸는 게임.
한번 바꾸면 한강, 세번 바꾸면 섬진강 이라는 게임이된다.
5.4. 북한 라선특별시 선봉구역 두만강동
지명이 두만강인 곳이며 두만강역이 여기에 있다. 한반도 지형에서 흔히 않게 중국의 훈춘시와 러시아 하산시와 근접한 국경 지역이다.
6. 관련 문서
[1] 이는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러시아의 도시 튜멘과 의외로 같은 어원이다.[2] 하지만 금호강의 1983년 BOD 191.2ppm 타이틀(...)은 넘보지 못했다.[3] 우다오바이허[4] 송화강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송화강부터가 다른 강의 지류다. 본류나 지류나 스케일이 엄청나긴 하지만...